[파이낸셜뉴스] 홍삼이 공복혈당, 식후혈당 및 당화혈색소 등 주요 혈당 관련 지표를 개선한다는 전임상연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11월 게재됐다. KGC인삼공사 R&D 본부 및 경북대학교 박상준 교수의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 당뇨병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9주 동안 '홍삼(KGC05pg)'을 투여, 혈당 개선의 주요 지표인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인슐린저항성, 혈당 조절 및 식욕 억제 관여 호르몬 GLP-1 등을 대조군과 홍삼처리군으로 비교 연구했다. 홍삼처리군에서는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수치가 대조군과 비교해 현저하게 감소했고 최근 3개월 간 혈당 조절이 잘 됐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인 당화혈색소와 인슐린저항성 등도 감소했다. 또한 마우스 모델의 췌장 및 간에서 GLP-1 등의 유전자를 확인한 결과, 유의적으로 개선됨을 확인해 홍삼의 혈당 조절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상준 교수는 “최근 국내 당뇨 환자는 600만명을 넘어섰으며, 당뇨의 고위험군인 당뇨 전 단계 인구는 15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홍삼이 다양한 혈당 관련 지표들을 개선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 조절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특히 당뇨 전 단계는 당뇨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평소 혈당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홍삼의 혈당 조절 효과를 규명하고 향후 당뇨 치료와 당뇨 합병증 예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홍삼(KGC05pg)은 KGC인삼공사의 R&D 기술력으로 연구를 수행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 전임상 연구를 통해 혈당 조절에 대한 홍삼의 효능, 기전 및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한편 국제당뇨연맹(IDF)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 환자는 약 5억3000만 명에 달해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1 09:32:37[파이낸셜뉴스] 한 베트남 여성 관광객이 서울 경복궁에서 전신 레깅스 차림으로 요가를 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베트남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하노이에 사는 H씨는 지난달 29일 한국 방문 도중 경복궁 광화문 옆 돌담 앞에서 레깅스를 입고 고난도 요가 동작을 취하는 모습을 찍었다. 이런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지난 3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자 '불쾌하다', '부적절하다'는 이용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 이용자는 "(베트남 유적지) 후에 황궁과 마찬가지로 이 궁궐은 그들 나라에서 신성한 곳"이라면서 "수치스럽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댓글은 "요가는 건강에 좋지만, 사람 몸을 이런 식으로 대중 앞에서 드러내는 것은 모욕적이고 무례하다"면서 "게다가 이 장소는 신성한 곳이며 한국 관광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H씨는 자기 행동이 규정 위반이 아니며 경복궁 보안요원이 주의를 주지도 않았다면서 온라인의 비판 여론이 지나치다고 항변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베트남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요가를 하는 행동을 놓고 논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달 베트남 북부의 베트남 최고봉인 판시판산(해발 3천147m) 정상에서 전신 레깅스를 입은 여성들이 요가하는 모습이 찍혀 TV 뉴스에 나오는 등 논란이 일었다. 또 지난 5월에는 북부 타이빈성에서 여성 14명이 차도 한복판에서 요가하면서 사진을 촬영하다가 적발돼 불법 집회·교통 방해 등 혐의로 1인당 15만 동(약 8천원)가량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5 21:49:43[파이낸셜뉴스] 25일 별세한 배우 김수미(75)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면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밝혔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이사는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지난 2007년 초연한 연극 '친정엄마'의 일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수미는 올해 5월 피로 누적으로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으로 정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5 13:13:32[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천수정이 과거 동료 개그맨들의 폭력과 따돌림으로 연예계를 떠났나고 폭로했다. 천수정은 지난 8월 14일 유튜브를 통해 “데뷔 초부터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는 내내 남모를 아픔으로 너무나도 괴로웠고 불안한 마음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돌연 은퇴 후 한국을 떠나 지금은 남편과 캐나다에 정착한 천수정은 “한국에서는 불안한 마음뿐이었다. 데뷔 직후 방송사 두 곳에서 신인상을 받았지만 사실 속은 병 들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천수정은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직장 내 폭력이 있었다. 마치 거대한 빙산을 만난 나룻배가 된 것 같았다. 그때는 이리저리 파도에 휩쓸려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화려한 게 전부가 아니었던, 진짜 나를 잃어버린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떠나 호주로 도피도 해봤고, 다른 일을 찾아보고 상담도 받으면서 잊으려 노력해봤지만, 트라우마가 된 시간은 나를 오랫동안 쫓아다니며 괴롭혔다. 시간이 지나면 다 잊힐 줄 알았지만 오히려 나를 더 가두게 됐다”고 호소했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에 대해서는 “도를 넘은 신체적·언어적 폭력을 당했다. 여자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치심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며 “20대 초반의 내 목소리가 듣기 싫다고 윽박지르며 비웃었던 그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뛰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는 견디기 힘들었고 그들을 떠나고 싶었다. 당장 직업을 때려치우지 않으면 살 수가 없겠더라. 정말 때려치우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나를 패배자라고 비난했지만 나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천수정은 “아직도 집단 따돌림 가해자인 동료 개그맨들이 나오는 한국 TV 프로그램을 못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캐나다에서 그동안 가두어 두었던 나를 찾아 나가고 있다”며 “가해자가 아닌 내가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살았던 시간이 이제는 부질없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천수정은 “이제는 내가 개그우먼이라는 직업을 때려치운 이유, 연예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속 시원히 말할 수 있다. 최고의 복수는 용서하는 것이더라. 나는 용서하려고 한다. 화려했던 그때보다 평범한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했다. 천수정은 2008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MBC 코미디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주로 활동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7 06:37:41[파이낸셜뉴스] 후배 성추행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피겨스케이팅 이해인(19)의 피해자로 지목된 A 선수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사실과 다른 억측에 기반한 과도한 비난과 협박을 받고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A 선수의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위온의 손원우 변호사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해인과 A 선수의 재심 결과 발표 이후 사실과 다른 억측에 기반해 A 선수에게 무분별한 비난과 위협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일부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중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발각돼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음주 외에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 선수 A에게 성적 행위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빙상연맹은 자체 조사를 거쳐 이해인에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고, 미성년자 선수 A에게는 이성 선수 숙소를 방문한 것이 강화훈련 규정에 위반된다고 판단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해인은 A 선수와 교제하는 사이였으며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연인 관계인 것을 빙상연맹이 파악하지 못하고 과한 징계가 내려졌다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도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대해 A 선수 측은 "지난 6월 5일 빙상연맹 조사 과정에서 '이해인의 행동이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 일련의 조사 과정과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이해인의 처벌을 원한다고 발언할 일도 없다"라며 "이해인의 행동에 대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육회 재심 과정에서 이해인 선수 변호인에게 탄원서 작성 의사를 전달했지만 거절당했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A 선수가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는데, 오해를 살 만한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A 선수 측은 "현재 A 선수와 가족에게 'A 선수가 이해인을 고발했다'는 등 허구의 소문과 추측에 근거한 과도한 비난과 협박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와 확대를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4 07:24:48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9일 "오늘은 경술국치일이다. 114년 전 일제에 나라를 뺏긴 치욕만큼 지금 윤석열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친일 매국 망동이 수치스럽고 답답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친일파 명예회복하자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라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대통령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들은 친일이 아니라고 극일이고 승일이라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일일이 이름을 거론하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언급했다. 이어 "헌법을 수호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고 친일 굴종 외교에 앞장설 사람을 요직에 임명하는 망국 인사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제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는 자는 공직에 임명하지 못하게 하는 친일 인사 공직 임명 방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라며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민주당이 망국 인사를 막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8-29 10:31:14[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114년전 일제에 나라 뺏긴 치욕만큼 지금 윤석열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친일 매국망동이 수치스럽고 답답하다"고 맹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민주당이 망국인사를 막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뉴라이트로 포장한 친일 매국인사들의 준동과 역사 쿠데타 시도에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친일 굴족외교와 역사 쿠데타는 반드시 막고 진압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일제 침략과 식민 지배를 두둔하거나 친일 반민족행위를 미화하고 정당화한 자는 공직에 임명하지 못하게 하는 친일인사 공직임명방지법을 당론 발의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이 피로 일군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자유와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민주당 의원 170명 모두는 오늘과 내일 정기국회 대비 가지는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런 각오를 더 굳게 다질 예정이다. 오직 민생을 위해 오직 국민의 뜻을 받들어 용맹,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오늘은 경술국치일"이라며 "오죽하면 국민께서 제2의 경술국치라며 한탄하겠나"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친일파 명예회복하자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선조들 국적은 일본이라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들은 친일이 아니라 극일이고 숭일이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일일이 이름을 거론하는 것조차 부끄럽다"며 "헌법을 수호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 부정하고 친일매국, 굴종외교에 앞장 설 사람들 요직에 임명하는 망국인사를 당장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8-29 10:07:25[파이낸셜뉴스] 일본 내 교토국제고 우승은 역대 고시엔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 치부된다. 특히, 오타니 보유국으로서 야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일본으로서는 성지 고시엔에서 “동해”라는 이름이 들어간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진 것이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모양이다. 최근 일본은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며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때문이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23일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일컬어지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혐한 글이 잇달아 올라오자 교토부 지사가 자제를 촉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토국제고가 소재한 교토부의 니시와키 다카토시 지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차별적인 투고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삼가라"고 촉구했다. 니시와키 지사는 SNS 운영사에 민족 차별적인 내용 등이 포함된 4건에 대해서는 이미 삭제 요청을 했다면서 담당 부서가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환 교장 또한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좋은 시선으로 봐달라"라며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교토국제고 우승 후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교토국제고를 고교야구연맹에서 제명하는 것을 요구한다"라거나 "역시 한국어 교가는 기분이 나쁘다", "교토의 수치", "왜 다른 나라 학교가 나왔나" 등 혐한에 가까운 글이 다수 올라왔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으로 교가도 한국어로 돼 있다. 황목치승(전 LG 트윈스), 신성현(전 두산 베어스), 정규식(전 LG 트윈스) 전 선수 등이 교토국제고 출신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고시엔 전통에 따라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일본 우익은 교토국제고가 한국계 학교이며 교가가 한국어라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격하고 있다. 앞서 교토국제고가 2021년 여름 고시엔 본선에서 4강에 처음 진출했을 때도 한국어 교가를 문제 삼는 협박 전화가 학교에 걸려 오고 SNS에서도 혐한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25 18:21:27[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유명 성인 영화(AV) 업체에서 DJ소다가 일본 공연 중 겪은 성추행 피해를 연상케 하는 내용의 AV 출시를 예고해 논란이 일어났던 가운데 DJ소다가 직접 이 사안에 대해 “심장이 내려앉았다”는 심경을 뒤늦게 전했다. DJ소다는 23일 'X'를 통해 “작년 여름 그 사건(성추행 사건)은 저에게 매우 큰 상처였지만, 트라우마를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마무리했던 일이었다”며 “그런데 얼마 전 그 사건을 모티브로, 일본의 성인비디오 회사에서 AV까지 제작했단 소식에 심장이 내려앉았다”고 했다. 앞서 DJ소다는 지난해 8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가 일부 관객들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 측이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으나, DJ 소다가 가해자의 사과를 받아들여 고발을 취하했다. 하지만 일본의 대형 AV업체가 지난 3월 이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의 AV 출시를 예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예고 영상에는 DJ소다 스타일과 비슷한 금색 단발머리 차림의 여성 DJ가 성추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됐고, 온라인상에선 “윤리관이 없다” 등 지적이 나왔다. 이에 DJ소다는 이번에 올린 글에서 “저를 연기한 여배우가 ‘그 작품을 찍으며 즐거웠다’고 올린 글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일이라 조용히 덮어두고 싶은 심정이였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뉴스화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영상은 불법 다운로드로 퍼져가고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나”고 했다. DJ소다가 올린 글은 올라온 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최대 조회수가 200만회를 넘길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당초 일본어로만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던 소다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어와 영어로도 같은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현재 네티즌들은 실시간으로 “힘내시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AV업체는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문제의 영상 발매를 중지했으나,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데다 영구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겠다고는 하지 않아 비판이 이어졌던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4 00:42:27[파이낸셜뉴스] 한 신입사원이 고기를 굽고 10만원의 수고비를 받는 것이 '수치스럽다'며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식할 때마다 자존감 없어지는 것 같다. 계속 다닐 수 있을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회사에 신입으로 입사했다는 A씨는 "일주일에 한번씩 회식을 하는데 내가 신입이라고 고기를 구우라고 하더라"며 "어렵게 경쟁을 뚫고 들어간 회사고, 규모가 작은 곳도 아닌데 이런걸 신입인 나한테만 시키는 게 짜증난다"고 토로했다. A씨는 "(고기를 왜 나만 구워야 하냐)물어보자 '신입에게 시키는 게 룰'이라고 하면서 '공돈도 생기니 좋지 않냐'고 되물었다"고 했다. 회식이 끝나면 사장이 고기를 구운 수고비로 10만원을 따로 챙겨준다고 한다. A씨는 "돈을 준다고 해도, 자존심과 자존감이 박살 나고 창피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편하게 고기랑 술을 먹는데 나만 고기 구우니까 '이런 거 하려고 공부하고 회사 지원했나'하는 생각에 현타까지 오고 미칠 것 같다. 계속 다녀야 할까?"라고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에 대다수 누리꾼은 A씨가 예민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사회 생활하다 보면 고기 굽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닌데", "이 정도로 수치심을 느낀다면 회사원은 안 하는 게 답", "글쓴이가 너무 자존감이 낮은 듯", "10만원 주면 난 매일 구울 자신 있다", "글쓴이 괴롭히려고 시키는 것도 아니고, 막내가 굽는게 룰이라는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작은 회사도 아닌데 신입한테만 시키는 건 너무하다", "고기 구우려고 회사 들어간 건 아니잖아", "왜 지금까지 다니면서 고민하냐. 당장 그만둬라" 등의 의견을 내며 글쓴이에게 공감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13:5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