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사진)가 디지털 혁신에 나섰다. 자산운용 상품과 서비스 기획부터, 사후관리, 마케팅까지 라이프 사이클 전체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2003년 설립 당시 수탁고 4조8000억원에서 2024년 11월 14일 60조원으로 12배가 넘는 고도성장으로 구축한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일 임 대표는 "12월에 상품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워크플로우 기반으로 협업 관리, 문서 아카이브, 통합 정보 시스템 등 주요 기능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여러 부서에 나뉜 데이터를 원스톱으로 확인가능하다. 2019년 직원 130명에서 2024년 현재 200여명으로 조직이 급성장한 것도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그는 "자산운용사는 솔루션, 자산배분, 서비스가 차별화 포인트다. 내부 데이터 기반이 탄탄해야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판단할 수 있고, 솔루션도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하게 도출할 수 있다"며 "플랫폼을 통해 모든 데이터를 모으면 의사소통도 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 플랫폼이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직연금도 시스템을 통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타 운용사들이 운용의 상당 부분을 매니저에 할당하는 것과 달리 NH아문디자산운용은 리서치 조직의 모델포트폴리오(MP)에 따라 운용하고 있어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퇴직연금 공모펀드는 10월 29일 기준 연간 상승률 42.5%를 달성했다. 수탁고로 연간 3000억원 이상 유입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업계에서 6번째로 수탁고 1조원을 달성키도 했다. 모 은행은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자금 중 수백억원 규모를 NH아문디자산운용에 위탁하기도 했다. 그는 "외부위탁운영관리(OCIO)펀드를 만들어 키우다보니 자산배분이 앞으로 더 중요하다"며 "퇴직연금 DB 시장이 거의 정기예금에 묶여있는 만큼 투자상품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의 성과는 NH아문디자산운용 펀드의 투자자(LP)로 농협 이외 투자자 비중이 늘어났다. 11월 현재 펀드 투자자 중 농협 계열 비중은 38.9%로 낮아졌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 등 대형 연기금 및 공제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농협 자금을 마중물로 성공한 트랙레코드(투자이력)를 쌓았고, 농협 외 고객의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만 이 중 꾸준한 성과를 내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성과로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0 18:04:08[파이낸셜뉴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9일 "핀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핀테크 투자 확대 및 협업이 용이하도록 출자 규제와 위·수탁 규제를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창업허브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를 앞두고 금융지주사 운영 핀테크 랩 담당자, 핀테크 업계 대표 등과 비공개 사전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참여 핀테크 기업은 사전 간담회에서 핀테크 랩의 보육을 통한 창업·성장에 대한 경험 및 투자 등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급서비스 분야와 협업이 활발한 인증·데이터·AI 분야가 법적 안정성을 가지고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전자금융제도 및 디지털 인증제도 정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지주의 해외 영업망과 투자회사의 IR 기회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핀테크 기업에 대해 국내외 핀테크 박람회 참가 지원 등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날 열린 오픈 네트워킹 데이는 핀테크 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자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산업 구성원과 함께 개최하는 행사이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디지털 금융 분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투자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참가자 간 정보를 공유하는 종합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범기 금융위 상임위원은 이날 행사에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투자기관 간 소통과 연결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다소 침체되었던 핀테크 산업이 다시 도약하고 있으며, 핀테크 이네이블러(Enabler)로 대표되는 B2B 분야가 이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DGB금융그룹의 황병우 회장은 "업종 간 협업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발전하는‘기회의 장’이 돼 금융권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강연과 투자기관 역제안(Reverse IR), 상담부스, 자유 네트워킹 행사로 이뤄졌다. 강연에서는 2024년 핀테크 업계 동향(삼정KPMG)과 망분리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PwC컨설팅)에 대해 다뤘다. 또한, 핀테크 리더기업 강연에서는‘스타트업 법인카드’기업 고위드(Gowid)가 금융회사와 협업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핀테크 기업 등과 공유했다. 투자기관 역제안(Reverse IR) 순서에는 총 4개의 '핀테크혁신펀드' 위탁운용사가 펀드 조성 취지와 투자 규모, 대상 및 목표 등 펀드 운용 전략을 공유했다. 금융회사, 정책금융기관, 투자기관, 리더 멘토 기업 등은 총 16개의 상담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 금융회사와 투자기관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및 투자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하고, 리더 멘토 기업은 초기 핀테크 기업에게 투자 유치 노하우 및 성장 경험 등을 전달했다. 특히 금융회사, 정책금융기관, 투자기관 상담부스는 심사 실무자가 직접 상담을 진행해 금융회사와의 협업 및 대출·보증·투자 심사 등에 대해 실무적 이슈를 설명하고 실제 지원 절차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외에도 대국민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위크',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행사 등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들이 지속적인 교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9 10:40:02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초 이후 미래에셋TDF 수탁고 규모가 4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미래에셋TDF 17종의 총 수탁고는 4조 2244억원로 올들어 4130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국내 전체 TDF 수탁고 증가액 1조7180억원을 감안하면 이중 약 24%가 미래에셋TDF이다. 국내 운용사 중 최다 증가 규모다. 미래에셋TDF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와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은 각각 2025년부터 2055년까지 5년 단위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주식, 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전략을 갖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 가능하다.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는 주요 자산별로 글로벌 ETF에 분산 투자한다. 또한 국내 유일 어린이를 위한 '미래에셋우리아이TDF2035'도 운용 중이다. 이는 미성년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학령 주기를 고려한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투자 초기에는 투자자산을 통한 적립식 효과를 누리고 누적금액이 커지는 만기 시점(2035년 12월 31일)에는 안전자산의 비율을 높여 장기 적립식 투자 효과를 추구한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30일 기준 '미래에셋우리아이TDF2035'는 최근 1년간 수익률 34.8%로, 국내 출시된 전체 TD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손수진 부문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연금 펀드 운용사로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목표시점을 기반으로 TDF를 설계해 제공할 계획이다"며 "특히 TDF의 장기 운용성과에 초점을 맞추어 성공적인 연금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30 18:29:37[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초 이후 미래에셋TDF 수탁고 규모가 4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미래에셋TDF 17종의 총 수탁고는 4조 2244억원로 올들어 4130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국내 전체 TDF 수탁고 증가액 1조7180억원을 감안하면 이중 약 24%가 미래에셋TDF이다. 국내 운용사 중 최다 증가 규모다. 미래에셋TDF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와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은 각각 2025년부터 2055년까지 5년 단위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주식, 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전략을 갖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 가능하다.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는 주요 자산별로 글로벌 ETF에 분산 투자한다. 또한 국내 유일 어린이를 위한 ‘미래에셋우리아이TDF2035’도 운용 중이다. 이는 미성년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학령 주기를 고려한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투자 초기에는 투자자산을 통한 적립식 효과를 누리고 누적금액이 커지는 만기 시점(2035년 12월 31일)에는 안전자산의 비율을 높여 장기 적립식 투자 효과를 추구한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30일 기준 ‘미래에셋우리아이TDF2035’는 최근 1년간 수익률 34.8%로, 국내 출시된 전체 TD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손수진 부문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연금 펀드 운용사로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목표시점을 기반으로 TDF를 설계해 제공할 계획이다”며 “특히 TDF의 장기 운용성과에 초점을 맞추어 성공적인 연금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빈티지)에 맞춰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의 투자비중을 ‘글라이드패스(Glide path)’에 따라 조절하는 국내 대표 연금펀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30 10:35:42[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인 ‘글로벌파이낸스지’로부터 '2024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4)'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14년 연속 수상을 포함해 총 16회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4 글로벌파이낸스지 금융거래 시상식(Global Finance Transaction Banking Awards 2024)'에서 하나은행은 최우수 수탁 은행상을 수상했다. 글로벌파이낸스지는 하나은행이 △손님에 대한 서비스 수준 △수수료 경쟁력 △시장의 다양한 니즈 충족 능력 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글로벌파이낸스지의 ‘최우수 수탁은행 시상(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은’ 전 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 소재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수탁 서비스를 선정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30년 이상의 오랜 수탁 업무 경험과 대한민국 대표 외국환 은행으로서의 전문성이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을 통해 공인받게 됐다”며 “하나은행은 그 동안의 축적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외국환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글로벌 수탁 은행은 물론 외국계 은행 및 보험회사,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국내 주식, 채권을 비롯한 각종 부동산수익증권 등 다양한 형태의 외국인투자 맞춤형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25 18:53:09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7위 '리플(XRP)'의 발행사 리플이 가상자산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플 커스터디(수탁)' 관련 기능을 은행권 수준으로 강화하는 한편 미국 달러(USD) 가치에 1대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을 연내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리플 커스터디와 거래심사 통합 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리플은 최근 커스터디 기술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 및 정책설계 등을 강화했다. 가상자산 커스터디란 전통금융권의 수탁 서비스를 가상자산에 적용한 것이다. 주로 기관투자자나 법인을 대신하여 가상자산 구매를 대행하거나 관련 암호키를 보관해준다. 즉 법인과 수탁업체가 가상자산 지갑을 열 수 있는 암호키를 각각 보관한 뒤, 양쪽의 확인을 거친 뒤에만 가상자산을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멀티시그'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리플 커스터디 역시 모든 유형의 토큰화된 금융 자산을 보호, 이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리플 관계자는 "리플 커스터디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RWA)한 가상자산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기관과 기업들이 더욱 안전하게 가상자산을 수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리플 커스터디 신규 기능을 통해 기업은 가상자산, 법정화폐, 실물자산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 및 관리는 물론 플랫폼 내에서 가상자산 발행과 이전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플 커스터디는 다국적 은행인 BBVA의 스위스 지사와 프랑스 금융기업 소시에테 제네랄(SG)의 크립토 부문 포지 등 글로벌 금융기관이 쓰고 있다. 이에 컴플라이언스 기능도 지속 강화 중이다. 리플은 "기관이 실시간으로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리스크를 평가하는 한편 위험관리 정책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커스터디와 거래 심사 서비스 '엘립틱'을 통합했다"면서 "새로운 컴플라이언스 통합 기능은 오는 12월에 일부 고객, 내년 초에 전체 고객 대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 스테이블코인 출시 초읽기 리플은 현재 55개 이상 국가에서 자체 고객사에게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규제 라이선스 및 등록도 취득했다. 또 연내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 출시를 공식화, 이르면 이달 중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앞서 리플은 지난 8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XRP레저(XRPL)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리플 USD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리플 USD는 미국 달러와 국채 등을 담보로 발행될 예정이며 회계법인 감사도 이뤄질 방침이다. 다만 리플 USD 사용 가능 여부는 각국 규제 당국 승인 등 규율 체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별도의 규율체계를 검토 중이다. 기획재정부도 최근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여타 가상자산의 거래·교환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국경 간 거래 등을 통해서도 사용되며 실물경제의 지급·거래수단 등으로 기능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해외 주요국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율을 도입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외화 스테이블 코인 등을 활용한 국경 간 가상자산 거래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편 리플 아시아태평양지역 클라이언트 솔루션 및 딜리버리 책임 로스 에드워즈는 다음달 14일 서울신라호텔에서 두나무 주최로 열리는 '업비트 D 컨퍼런스 2024'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 :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새로운 기반'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14 18:23:09[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는 서울시 용산구청과 ‘원효가도교 하부도로 확장공사’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원효가도교의 하부도로를 4차로→5차로로 확장해 하부도로 교통정체 개선은 물론 열차 운행 안전성 확보와 용산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체결됐다. 한편 ‘경부선 원효가도교 개량공사’는 지난 1936년 준공된 경부선 서울∼용산 간 원효가도교의 자갈이 없는 무도상 교량을 중량 있는 콘크리트 유도상 교량으로 교체하는 공사로 지난 2022년 착수해 시행 중에 있다. 최영환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장은 “열차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안전하게 시행해 소음·진동을 개선하고 하부도로 확장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9-25 10:25:3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국가유산의 상시적 예방관리를 위한 '문화유산돌봄사업'을 운영할 수탁기관을 오는 10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유산돌봄사업'은 국가유산의 훼손 사전 예방 및 관람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사업 시행 이후 올해로 12년째로 운영하고 있다. 수탁기관으로 선정되면 수원 화성 등 국가지정유산과 경기도지정유산 등 770개 유산을 관리하게 된다. 세부 사업은 국가유산의 주기적인 모니터링, 재해 발생에 대한 신속한 조사 및 응급조치, 국가유산의 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는 경미한 수리, 국가유산 주변지역 환경정비 및 재해예방 등이 있다. 모집 대상은 문화유산돌봄사업 운영 목적에 부합하는 전문인력 및 수행능력을 갖춘 경기도 소재 공공기관, 비영리법인, 산학협력단, 특수법인이다. 모집 마감 후 1차 서류심사와 2차 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1개 수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누리집 고시·공고 및 나라장터 입찰공고를 통해 확인하거나 경기도 문화유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4 09:21:10올해로 7회를 맞이한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기관인 비트고(BitGo), 하나금융, SK텔레콤이 국경과 업종을 초월한 '웹3 동맹'을 체결한 데 이어 바이낸스, 말스트롬, 서클, 리플, 폴리곤, 메이커다오 등 주요 임원이 수천명의 청중 앞에서 각사의 웹3 비전을 제시하는 등 세계적인 업체들의 중량감 높은 행보가 이어졌다. ■100조 수탁 비트고, 韓진출 본격화 마이크 벨시 비트고 최고경영자(CEO), 오세현 SKT 부사장(웹3 CO장), 하나금융지주 정재욱 상무(인공지능·디지털전략본부)는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KBW 2024: IMPACT 패널토론을 통해 전략적 협업 배경 및 웹3 생태계 선도 전략을 제시했다. 2013년 설립된 비트고는 현재 700억달러(약 1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수탁하고 있다. 누적 자산처리 규모는 3조달러(약 4000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온체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BTC)의 약 20%가 비트고의 인프라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즉 토큰증권발행(STO), 실물연계자산(RWA),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의 기초자산 수탁 관련 기술노하우를 갖춘 기업들이 함께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금융TI 등 주요 계열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하나금융과 SKT는 토큰증권(ST) 관련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하는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컨소시엄'에도 참여 중이다. SKT도 자체인증, 보안, 신원증명 노하우를 접목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 비트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 부사장은 "디지털 자산시장의 성장을 위해 사용자 신뢰 확보를 위한 인증과 보안이 필수"라며 "SKT가 쌓아온 인증, 보안, 기술력이 향후 수탁시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이낸스, 말스트롬, 서클 등 한자리 3사는 웹3 생태계 전략 및 기술적 철학도 제시했다. 오 부사장은 "실제 경제시스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결제 및 개인정보"라며 "산업혁명에 의해 대륙 간 거래가 발생하면서 신뢰가 발전하게 되는데 웹1, 웹2를 넘어 웹3에서는 기술을 통해 주요 정보가 보호되기 때문에 자기 데이터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도 "화폐의 역사부터 생각해보면 종이에 불과한 지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된 것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며 "웹1-웹2-웹3처럼 새로운 기술이 발전할 때 디지털 금융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안 적용 범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리처드 텡 바이낸스 CEO △아서 헤이즈 말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 △얌 키 찬 서클 부사장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댄 알버트 솔라나재단 이사 △샌디프 네일왈 폴리곤 공동창업자 △룬 크리스텐센 메이커다오 공동창업자 등도 무대에 올랐다. 특히 리플은 인공지능(AI) 기술·콘텐츠 기업 퓨처버스가 가상자산을 수탁하기 위해 '리플 커스터디'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리플 커스터디는 스테이블코인부터 주식, 채권, 상품, 부동산과 같은 토큰화된 RWA까지 다양한 가상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한편 KBW 2024: IMPACT는 수이, 무브먼트랩스, 블루런벤처스 캐피탈매니지먼트(BRV)가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로 참여한다. 앱토스, 트론, 칠리즈, 돕, 크레딧코인, 사하라AI, 프레스토, 빗썸, 톤, SK텔레콤, 알레오 등은 타이틀 스폰서이며 오브스, 리플, 플래어는 골드 스폰서이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팩트블록은 웹3 에코시스템 빌더로서 한국 커뮤니티에 뛰어난 프로젝트와 창업가들을 소개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한 만큼 이번 행사가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mj@fnnews.com 박문수 김미희 한영준 박지연 노유정 기자
2024-09-03 18:43:25카카오페이가 지난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총 542억건, 누적 4045만명의 고객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한 사실이 금융감독원 현장검사 결과 적발됐다. 금감원은 관련 법률 검토를 거쳐 제재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유사사례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는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수단 제공을 위한 정상적 고객정보 위수탁"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금감원은 13일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 부문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카카오페이가 그동안 고객 동의 없이 고객신용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중국 알리페이와 제휴를 통해 국내 고객이 알리페이가 계약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구글, 애플 등 46개국 8100만개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에 제공한 정보항목은 카카오계정 ID, 휴대폰번호, 이메일, 카카오페이 가입내역, 카카오페이 거래내역(잔고, 충전, 출금, 결제, 송금내역) 등이다. 이 정보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매일 1차례 알리페이에 제공됐다. 총 542억건, 누적 4045만명에 달하는 규모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가 NSF 스코어 산출(애플사가 제휴 선결조건으로 요청)을 명목으로 카카오페이 전체 고객의 신용정보를 요청하자 해외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까지 포함, 전체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알리페이에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국내 고객이 해외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알리페이에 대금정산을 해주기 위해서는 알리페이와 주문·결제 정보만 공유하면 되는데도 불필요하게 해외결제 이용고객의 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계정 ID와 마스킹한 이메일 또는 전화번호, 주문과 결제정보 등이 알리페이 측에 넘어갔으며 이는 2019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누적 5억5000만건에 달한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면 반박했다. 카카오페이는 "해당 결제를 위해 꼭 필요한 정보 이전은 사용자의 동의가 필요없는 카카오페이-알리페이-애플 간의 업무 위수탁 관계에 따른 처리 위탁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고 해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에 정보를 제공할 때 무작위 코드로 변경하는 암호화 방식을 적용해 비식별 조치하고 있다"면서 "사용자를 특정할 수 없으며 부정결제 탐지 이외의 목적으로는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예지 기자
2024-08-13 18: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