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 개발사인 수퍼트리가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해 주 36시간 근무제를 시행한다. 임직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수퍼트리는 다음 달부터 주 4.5일 근무제도를 도입하며 주 36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는 등 복지를 강화하고, 직원들에게 해외 근무 기회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수퍼트리는 연말·연초에 전 직원 2주간 특별휴가를 제공한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자유로운 연차사용 및 오전 8~10시 자율출근제도 그대로 유지한다. 수퍼트리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포스트 제도’를 운영,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각종 자격증 취득 비용 및 해외 대학 유학생활에 필요한 학자금 전액을 지원한다. 그 외에도 1년에 4번 분기별 성과 인센티브와 프로젝트 단위별 특별 보너스가 지급된다. 수퍼트리는 이달 말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신규 사옥 이전을 앞두고 쾌적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최고사양의 노트북, 전 좌석 1600 사이즈의 모션데스크, 허먼밀러 에어론 체어를 배치했다. 업무 효율을 위한 회의실 전자 칠판 시스템,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사내카페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올해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 안정화를 중점 과제로 삼고 게임, 비게임 분야 개발 직군을 현 조직원 대비 50% 상향 충원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3-22 14:24:44[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수퍼트리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으로 선정됐다. 수퍼트리는 최대 159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사업 혁신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수퍼트리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소재 팁스타운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아기유니콘200 선정서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간담회엔 아기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 및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선정 기업들이 참석했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시행하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지원 육성 사업이다. 그중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 미만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하며, 올해 254개 기업이 지원해 최종 40개 회사가 뽑혔다. 특히 수퍼트리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 중 유일하게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수퍼트리는 NHN, 넷마블, 엔씨소프트, 아이템베이 등 게임업계 잔뼈가 굵은 인물들로 구성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씨랩(C-Lab) 아웃사이드’에 선정됐고, 지난 6월 중기부 선정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발탁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수퍼트리 최성원 대표는 “블록체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아기 유니콘, 예비 유니콘들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와 지지속에 선정됐으며, 시장에서도 매우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는 벤처, 스타트업들”이라며 “정부는 아기·예비 유니콘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K-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격려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8-12 11:53:04[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사용자들이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장터가 나왔다.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수퍼트리의 자체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에서 개발된 블록체인 게임 아이템들이 거래 대상이다. 사용자는 플레이댑 기반 게임에서 획득한 블록체인 아이템을 장터에서 팔거나, 가상자산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다. 5일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수퍼트리는 블록체인 게임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플레이댑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플레이댑 마켓플레이스에서 고유의 가치를 갖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 Fungible Token)'을 글로벌 사용자와 거래할 수 있다. 현재 플레이댑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은 수퍼트리가 개발한 '크립토 도저'와 '도저버드' 2종이다. 해당 게임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한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중 글로벌 10위권을 차지하는 등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다. 수퍼트리는 향후 플레이댑 마켓플레이스에서 다양한 역할수행게임(RPG)의 아이템이 NFT로 거래될 수 있도록 국내외 게임 개발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이사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유저간 NFT 아이템 거래로 게임 이용자에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중소 게임 개발사에게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6-05 14:23:34#OBJECT0#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까지 사실상 장악하면서 미국 전기차 충전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포드에 이어 GM도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설 '슈퍼차저' 사용 합의를 발표한 후 단 이틀간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450억 달러(약 58조 원)나 늘어났다. 반면 나머지 전기차 충전 기업들의 주가는 3억 달러(약 3870억 원)가 증발했다. 테슬라 충전 방식 따라가는 미국 전기차 충전 기업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 차지포인트홀딩스 주가는 5% 이상 급등했고 EV고(EVgo)는 1%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차지포인트홀딩스 주가가 지난 9일(현지시간) 13.2% 폭락하고 EVgo도 11.7%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반등한 셈이다. 테슬라와 다른 전기차 충전 방식의 블링크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0.6% 하락했다가 12.2% 상승했다. 블링크는 시간당 약 20~30마일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레벨 2 '충전기를 더 많이 만들고 있다. 사무실 건물이나 기차역에서 블링크의 충전기를 볼 수 있다. 또 다른 전기차 충전 회사인 트리티움 주가 흐름도 위의 전기차 충전 기업 주가 흐름과 같았다. 트리티움 주가는 지난 주 금요일 10.8% 떨어졌지만 이날 4.2% 올랐다. 이는 트리티움이 자사의 기존 충전소 네트워크에 테슬라 플러그(테슬라 충전기 연결 방식·NACS)를 지원하고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트리티움의 CEO(최고경영자) 제인 헌터는 "트리티움은 고객과 전기차 운전자에게 모든 전기차 모델을 충전할 수 있는 빠르고 안정적인 충전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기차 업계가 글로벌 기술 표준을 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모든 커넥터(연결기기)를 지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 매체 배런스는 미국의 모든 전기차 충전 기업과 장비 제조업체도 트리티움을 똑같이 따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기차 충전 회사가 구매하는 장비를 만드는 ABB 역시 테슬라 플러그가 자사 제품의 옵션으로 추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 주가 12거래일 연속 상승 이유있었네 이런 배경이 테슬라의 주가를 12거래일 연속 상승시킨 원동력이라고 배런스는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금요일 4.1% 상승한 후 이날 2.1% 상승마감했다. 테슬라가 미국 전역 약 1만7000개의 수퍼차저를 보유한 만큼 다른 경쟁자들의 사실상의 항복선언은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GM과 포드와의 계약으로 더 많은 전기차가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테슬라를 비롯한 다른 전기차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각각 다른 충전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것이다. 베런스는 "앞으로 10년간 미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4~5배 증가할 것이다"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성장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미국에는 약 3만 7000개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 중 테슬라의 수퍼차저가 점유율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약 12만1000개의 충전기는 완속 충전기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6-13 11:01:39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웹2.0을 지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인터넷 이용자가 콘텐츠의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 웹3.0시대가 열리면서, 게임 생태계 역시 이용자 중심으로 변신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미 게임의 대세로 부상한 일명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이 게임 이용자들에게 수익 창출과 게임 개발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의 게임은 게임이용자와 협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웹3.0 게임은 이용자가 게임 소유자" 글로벌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팩트블록과 해시드, 파이낸셜뉴스가 공동으로 지난달 20일 개최한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1 IMPACT'에서 '웹3.0 게임과 P2E'를 주제로 열린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웹3.0이 게임 시장에 새로운 기회라고 진단했다. 예준녕 디스프레드 대표가 좌장을 맡은 좌담회에는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 △최용호 위메이드 위믹스부문 상무 △김재석 나인코퍼레이션 대표 △김민수 NFT뱅크 대표가 참여했다. 최용호 위메이드 상무는 "웹3.0은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에서 나아가 콘텐츠를 소유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것"이라며 "웹3.0 시대의 게임은 특정 게임의 캐릭터나 아이템을 이용자가 완전히 소유해 다른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용자의 소유권을 확인하는데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한토콘(NFT) 등 기술이 접목된다는 것이다. ■"게임사, 게이밍 길드와 협력해야" 좌담 참석자들은 최 상무의 진단에 동의하며, 웹3.0 게임에서 이용자들의 자율조직인 게이밍 길드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게이밍 길드는 게임을 함께 즐기며 승리 하거나 임무를 완료해 얻은 수익과 게임 내 자산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게임의 방향성을 결정하기도 하고, 투자도 하는 등 단순히 공략집을 공유하는 등 커뮤니티 개념이 강했던 과거의 길드보다 확장된 형태와 구조를 띈다. 특히 최근 게이밍 길드들은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의 성격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DAO는 중앙 관리자 없이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에 따라 만들어진 조직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규칙을 만들고, 투표를 통해 사안을 처리하며, 누구나 안건을 제안할 수 있고, 참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김민수 NFT뱅크 대표는 "게이밍 길드는 중앙 관리자 없이 구성원들이 경제적인 이득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고 내부의 수익 분배비율도 체계화 돼 있다"며 "게이밍 길드에서 유보 자산을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할 지에 대한 자문을 요청할 정도 전략적인 투자를 고려하는 등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중심으로 게임 시장이 변화하면서 게임의 구조와 형태도 바뀌고 있다.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도 자발적인 이용자가 많아지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게임의 성공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선순환에 따라 이용자들이 새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게임 개발사들도 이용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게이밍 길드와의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김재석 나인코퍼레이션 대표는 "자산 규모가 수조원에 이르는 게이밍 길드 DAO들이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면서 게임사 입장에서 이제 그들과 협력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며 "게임사들은 길드 라운드라고 해서 길드들이 (아이템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등 길드와 수익모델까지 협력하는 분위기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는 "이용자들이 DAO를 구성해서 투표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고, 실제 게임 콘텐츠에도 반영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웹3.0 적합한 융합 게임장르 나올 것" 경제 요소를 공통적으로 지원하는 블록체인 게임 특성상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장르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최용호 상무는 "블록체인 게임은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자산이 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형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원 등을 자산화 하기 쉬운 전략시뮬레이션게임(SLG)이나 카드를 NFT화 할 수 있는 트레이딩카드게임(TCG) 장르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성원 대표는 "웹3.0 자체가 융복합의 특성을 갖기 때문에 캐주얼게임이지만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나 소셜게임(SNG) 요소 등이 가미된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규제나 사행성 이슈 때문에 많이 막혀 있는 웹보드게임도 약간 변형돼서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민수 대표는 "기존 게임에 쓰이는 아이템은 게임 내에서만 잠깐 사용을 하고 원칙적으로 실물경제에서 자산으로 활용할 수 없지만, 웹3.0 게임에서는 NFT 아이템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들이 실제 만들어지는 등 NFT가 단순 서버 안에만 존재하는 자산이 아니라 실물경제에서 금융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한다"고 NFT의 기능 확장을 강조했다. ■"올해 웹3.0게임 본격 성장의 해" 좌담에 참석한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은 올해를 웹3.0 게임의 본격 성장의 해라고 예견했다. 최성원 대표는 "'플래이댑'에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서 안정적인 생태계 커뮤니티를 3월 초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서비스의 견고함을 유지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호 상무는 "최근에 '클레바'라는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를 선보였고, 위믹스 플랫폼에 다양한 게임들도 올리고 있으며, NFT 마켓플레이스도 운영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들이 연결고리를 가지고 시너지를 일으키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김재석 대표는 "'나인 크로니클'이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제 그 기반 위에 경쟁 요소를 더 큰 규모로 도입할 수 있게 됐고, 현재 PC로만 한정된 플랫폼을 더 확대하고, 기술과제들도 꾸준히 수행하면서 전방위적으로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수 대표는 "디지털 자산 담보를 평가하고 돈을 빌려주는 NFT 금융에서 NFT뱅크의 서비스를 실제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의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NFT 금융 생태계가 잘 순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2-07 17:57:34[파이낸셜뉴스]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웹2.0을 지나 지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인터넷 이용자가 콘텐츠의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 웹3.0시대가 열리면서, 게임 생태계 역시 이용자 중심으로 변신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미 게임의 대세로 부상한 일명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이 게임 이용자들에게 수익 창출과 게임 개발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의 게임은 게임이용자와 협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웹3.0 게임은 이용자가 게임 소유자" 글로벌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팩트블록과 해시드, 파이낸셜뉴스가 공동으로 지난달 20일 개최한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1 IMPACT'에서 '웹3.0 게임과 P2E'를 주제로 열린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웹3.0이 게임 시장에 새로운 기회라고 진단했다. 예준녕 디스프레드 대표가 좌장을 맡은 좌담회에는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 △최용호 위메이드 위믹스부문 상무 △김재석 나인코퍼레이션 대표 △김민수 NFT뱅크 대표가 참여했다. 최용호 위메이드 상무는 "웹3.0은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에서 나아가 콘텐츠를 소유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것"이라며 "웹3.0 시대의 게임은 특정 게임의 캐릭터나 아이템을 이용자가 완전히 소유해 다른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용자의 소유권을 확인하는데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한토콘(NFT) 등 기술이 접목된다는 것이다. ■"게임사, 게이밍 길드와 협력해야" 좌담 참석자들은 최 상무의 진단에 동의하며, 웹3.0 게임에서 이용자들의 자율조직인 게이밍 길드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게이밍 길드는 게임을 함께 즐기며 승리 하거나 임무를 완료해 얻은 수익과 게임 내 자산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게임의 방향성을 결정하기도 하고, 투자도 하는 등 단순히 공략집을 공유하는 등 커뮤니티 개념이 강했던 과거의 길드보다 확장된 형태와 구조를 띈다. 특히 최근 게이밍 길드들은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의 성격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DAO는 중앙 관리자 없이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에 따라 만들어진 조직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규칙을 만들고, 투표를 통해 사안을 처리하며, 누구나 안건을 제안할 수 있고, 참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김민수 NFT뱅크 대표는 "게이밍 길드는 중앙 관리자 없이 구성원들이 경제적인 이득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고 내부의 수익 분배비율도 체계화 돼 있다"며 "게이밍 길드에서 유보 자산을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할 지에 대한 자문을 요청할 정도 전략적인 투자를 고려하는 등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중심으로 게임 시장이 변화하면서 게임의 구조와 형태도 바뀌고 있다.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도 자발적인 이용자가 많아지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게임의 성공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선순환에 따라 이용자들이 새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게임 개발사들도 이용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게이밍 길드와의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김재석 나인코퍼레이션 대표는 "자산 규모가 수조원에 이르는 게이밍 길드 DAO들이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면서 게임사 입장에서 이제 그들과 협력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며 "게임사들은 길드 라운드라고 해서 길드들이 (아이템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등 길드와 수익모델까지 협력하는 분위기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는 "이용자들이 DAO를 구성해서 투표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고, 실제 게임 콘텐츠에도 반영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웹3.0 적합한 융합 게임장르 나올 것" 경제 요소를 공통적으로 지원하는 블록체인 게임 특성상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장르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최용호 상무는 "블록체인 게임은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자산이 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형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원 등을 자산화 하기 쉬운 전략시뮬레이션게임(SLG)이나 카드를 NFT화 할 수 있는 트레이딩카드게임(TCG) 장르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성원 대표는 "웹3.0 자체가 융복합의 특성을 갖기 때문에 캐주얼게임이지만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나 소셜게임(SNG) 요소 등이 가미된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규제나 사행성 이슈 때문에 많이 막혀 있는 웹보드게임도 약간 변형돼서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민수 대표는 "기존 게임에 쓰이는 아이템은 게임 내에서만 잠깐 사용을 하고 원칙적으로 실물경제에서 자산으로 활용할 수 없지만, 웹3.0 게임에서는 NFT 아이템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들이 실제 만들어지는 등 NFT가 단순 서버 안에만 존재하는 자산이 아니라 실물경제에서 금융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한다"고 NFT의 기능 확장을 강조했다. "올해 웹3.0게임 본격 성장의 해" 좌담에 참석한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은 올해를 웹3.0 게임의 본격 성장의 해라고 예견했다. 최성원 대표는 "'플래이댑'에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서 안정적인 생태계 커뮤니티를 3월 초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서비스의 견고함을 유지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호 상무는 "최근에 '클레바'라는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를 선보였고, 위믹스 플랫폼에 다양한 게임들도 올리고 있으며, NFT 마켓플레이스도 운영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들이 연결고리를 가지고 시너지를 일으키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김재석 대표는 "'나인 크로니클'이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제 그 기반 위에 경쟁 요소를 더 큰 규모로 도입할 수 있게 됐고, 현재 PC로만 한정된 플랫폼을 더 확대하고, 기술과제들도 꾸준히 수행하면서 전방위적으로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수 대표는 "디지털 자산 담보를 평가하고 돈을 빌려주는 NFT 금융에서 NFT뱅크의 서비스를 실제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의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NFT 금융 생태계가 잘 순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1-26 19:05:43"단순히 '돈버는 게임(P2E)'이라는 콘셉트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PC온라인·모바일 게임에서 게임 데이터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돌려주지 못했던 문제를 탈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에서 해결해 진일보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입니다."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사진)는 블록체인 게임과 플랫폼의 핵심이 게임데이터의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탈중앙화라고 강조한다. 17일 서울 서초구 수퍼트리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최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의 개발원칙이 △게임 사용자의 게임 데이터 소유권을 보장하는 탈중앙화 △지속적인 이용자 확대를 위한 재미있는 게임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원 데이터베이스'"라고 강조했다. 수퍼트리가 이 세가지 원칙에 기반해 2019년 출시한 '크립토도저'와 후속작 '도저버드'는 글로벌 이더리움 기반 앱 서비스 사용자 1,2위를 나란히 차지할 정도로 게임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블록체인 게임도 게임…재밌게 만들어야" 일반적으로 P2E 게임이라고 부르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활용 게임에 대해 수퍼트리는 '멀티호밍 게임' 이라는 개념을 붙인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게임 이용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게임 데이터를 다른 게임이나 메타버스, 블록체인 플랫폼 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개념을 강조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NFT 게임들이 사행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단순히 '돈버는 게임'을 넘어 게이머의 데이터 소유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멀티호밍게임의 성공을 위해 세가지 요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게임성 △커뮤니티성 △e스포츠로 확장 가능성이다. 블록체인 게임도 일반 게임과 마찬가지로 재미가 있어야 지속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게임 관련 커뮤니티가 확장되고 점차 e스포츠로 연결될 때 멀티호밍 게임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블록체인 게임 모두 본질은 게임"이라며 "재미가 있어야 이용자들이 오래 게임을 하고, 오래해야 잘하고, 잘해야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게 멀티호밍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게임 콘텐츠가 제공할 수 있는 재미가 제공자와 이용자 사이,이용자 간 소통으로 이어져 커뮤니티로 잘 안착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e스포츠로 발전하는 것 역시 게임 콘텐츠의 장기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며 "지금까지 게임들은 e스포츠를 통해 성장, 고도화해왔고, 블록체인 게임도 그런 방식으로 성장할 것"이라는게 최 대표의 진단이다. ■"P2E 규제, 업계-이용자 손해...규제샌드박스 이용하자" 최 대표는 "이미 세계적 추세가 되고 있는 멀틸호밍 게임을 국내에서만 금지하는 것은 업계와 이용자 모두에게 손해"라며 정부가 사행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니,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해 1년간 한시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면서 구체적인 문제를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최 대표는 "현재 웹보드 게임은 월 결제 한도를 제한하는 정책이 있는데, 이를 블록체인 게임에도 설정해 지나친 사행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최 대표는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을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대중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는 금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이라며 "모바일 게임이 국내 규제로 중국 게임사에 밀린 것처럼 블록체인 게임이 같은 이유로 뒤쳐저선 안 된다"며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전향적 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1-17 17:46:35[파이낸셜뉴스] "단순히 '돈버는 게임(P2E)'이라는 콘셉트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PC온라인·모바일 게임에서 게임 데이터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돌려주지 못했던 문제를 탈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에서 해결해 진일보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입니다."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과 플랫폼의 핵심이 게임데이터의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탈중앙화라고 강조한다. 17일 서울 서초구 수퍼트리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최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의 개발원칙이 △게임 사용자의 게임 데이터 소유권을 보장하는 탈중앙화 △지속적인 이용자 확대를 위한 재미있는 게임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원 데이터베이스'"라고 강조했다. 수퍼트리가 이 세가지 원칙에 기반해 2019년 출시한 '크립토도저'와 후속작 '도저버드'는 글로벌 이더리움 기반 앱 서비스 사용자 1,2위를 나란히 차지할 정도로 게임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블록체인 게임도 게임…재밌게 만들어야" 일반적으로 P2E 게임이라고 부르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활용 게임에 대해 수퍼트리는 '멀티호밍 게임' 이라는 개념을 붙인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게임 이용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게임 데이터를 다른 게임이나 메타버스, 블록체인 플랫폼 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개념을 강조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NFT 게임들이 사행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단순히 '돈버는 게임'을 넘어 게이머의 데이터 소유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멀티호밍게임의 성공을 위해 세가지 요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게임성 △커뮤니티성 △e스포츠로 확장 가능성이다. 블록체인 게임도 일반 게임과 마찬가지로 재미가 있어야 지속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게임 관련 커뮤니티가 확장되고 점차 e스포츠로 연결될 때 멀티호밍 게임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블록체인 게임 모두 본질은 게임"이라며 "재미가 있어야 이용자들이 오래 게임을 하고, 오래해야 잘하고, 잘해야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게 멀티호밍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게임 콘텐츠가 제공할 수 있는 재미가 제공자와 이용자 사이,이용자 간 소통으로 이어져 커뮤니티로 잘 안착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e스포츠로 발전하는 것 역시 게임 콘텐츠의 장기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며 "지금까지 게임들은 e스포츠를 통해 성장, 고도화해왔고, 블록체인 게임도 그런 방식으로 성장할 것"이라는게 최 대표의 진단이다. ■"P2E 규제, 업계-이용자 손해...규제샌드박스 이용하자" 최 대표는 "이미 세계적 추세가 되고 있는 멀티호밍 게임을 국내에서만 금지하는 것은 업계와 이용자 모두에게 손해"라며 정부가 사행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니,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해 1년간 한시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면서 구체적인 문제를 확인하자고 제안했다.최 대표는 "현재 웹보드 게임은 월 결제 한도를 제한하는 정책이 있는데, 이를 블록체인 게임에도 설정해 지나친 사행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최 대표는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을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대중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는 금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이라며 "모바일 게임이 국내 규제로 중국 게임사에 밀린 것처럼 블록체인 게임이 같은 이유로 뒤쳐저선 안 된다"며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전향적 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1-17 10:39:37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기술을 앞세운 일명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이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P2E게임이 이용자들에게 재미와 수익을 동시에 제공하면서 급성장, 게임 업계의 P2E게임 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게임 대기업들이 속속 P2E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가 하면,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투자 유치로 몸값을 불리며 단박에 유망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시장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주요 P2E게임 업체들의 전략을 살펴본다. ■P2E 게임, 대세로 부상 9일 블록체인게임얼라이언스(BGA)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NFT 기술이 적용된 게임은 총 23억2000만달러(약 2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게임시장의 핵심화두로 부상했다. NFT 게임 관련 활성 지갑 수는 2021년 1월 초 2만9563개에서 9월 30일에는 75만4000개로 9개월새 무려 25배나 늘었다. P2E 게임은 게임을 즐기면서 가상자산이나 NFT로 보상을 받는 구조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P2E 게임인 스카이마비스의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는 이용자가 게임 내 캐릭터인 '엑시(Axie)'를 번식, 사육 또는 다른 엑시와 싸움을 붙여 코인을 획득하는 게임이다. 엑시에는 NFT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나만의 엑시를 만들어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도 가능하다. 게임으로 획득한 코인을 예치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해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게임 분석업체 디앱레이더와 BGA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엑시의 거래 규모는 20억8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대형 게임사들, NFT게임 속속 진입 P2E가 게임시장 최신 트렌드로 부상, 내로라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P2E게임 시장 진출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을 P2E게임으로 선보였다. 미르4 글로벌은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획득한 흑철을 최종적으로 위믹스(WEMIX) 코인으로 교환하는 구조를 가진 P2E게임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해 두 달만에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미르4 글로벌 위메이드 토큰 이코노미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게임이 됐다. 최근에는 게임 캐릭터에 NFT를 정식으로 적용했다. NFT가 적용된 캐릭터를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위믹스 플랫폼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컴투스도 대표적인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를 활용한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진행 중 획득한 블록체인 기반 아이템과 게임 재화를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컴투스의 모회사로 최근 게임빌에서 사명을 바꾼 컴투스홀딩스는 최근 자회사 컴투스플러스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38.43%(26만4665주)를 취득,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C2X(가칭)를 올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기존 게임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를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P2E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P2E 스타트업 몸값 '천정부지' P2E 모델을 내세운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들은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 디파이 콘셉트를 접목한 랜드파이 메타버스 클레이시티는 홍콩 기반 유명 블록체인 게임업체 애니모카브랜즈에 이어 카카오의 블록체인 투자-글로벌 공략 전문기업 크러스트로부터 잇따라 투자를 유치했다. 클레이시티는 올 1·4분기 중 정식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으로, 아직 내놓기도 전이지만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클레이시티 블록체인 플랫폼의 몸값을 250억원으로 평가한다.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수퍼트리는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PLAYDAPP)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게임과 NFT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였다. 2019년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는 전세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일반 롤플레잉게임(RPG)인 '신과함께:여명의기사단'에 NFT를 적용해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여 게임지표가 기존 대비 일일활성이용자(DAU) 20배 증가, 인앱결제(IAP)액이 30배나 늘었다. 블록체인 게임 '나인크로니클' 개발사 나인코퍼레이션은 지난 해 네이버D2스타트업팩토리, 위벤처스, 어니스트벤처스, 어센티아파이낸셜, 블록크래프터스 등으로부터 총 2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는 "나인코퍼레이션이 여러 VC들의 투자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몸값이 1년 새 30배 이상은 뛰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1-09 18:27:37[파이낸셜뉴스]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기술을 앞세운 일명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이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P2E게임이 이용자들에게 재미와 수익을 동시에 제공하면서 급성장, 게임 업계의 P2E게임 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게임 대기업들이 속속 P2E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가 하면,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투자 유치로 몸값을 불리며 단박에 유망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시장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주요 P2E게임 업체들의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P2E 게임, 대세로 부상 9일 블록체인게임얼라이언스(BGA)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NFT 기술이 적용된 게임은 총 23억2000만달러(약 2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게임시장의 핵심화두로 부상했다. NFT 게임 관련 활성 지갑 수는 2021년 1월 초 2만9563개에서 9월 30일에는 75만4000개로 1년새 무려 25배나 늘었다. P2E 게임은 게임을 즐기면서 가상자산이나 NFT로 보상을 받는 구조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P2E 게임인 스카이마비스의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는 이용자가 게임 내 캐릭터인 '엑시(Axie)'를 번식, 사육 또는 다른 엑시와 싸움을 붙여 코인을 획득하는 게임이다. 엑시에는 NFT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나만의 엑시를 만들어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도 가능하다. 게임으로 획득한 코인을 예치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해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게임 분석업체 디앱레이더와 BGA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엑시의 거래 규모는 20억8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대형 게임사들, NFT게임 속속 '진입' P2E가 게임시장 최신 트렌드로 부상, 내로라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P2E게임 시장 진출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을 P2E게임으로 선보였다. 미르4 글로벌은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획득한 흑철을 최종적으로 위믹스(WEMIX) 코인으로 교환하는 구조를 가진 P2E게임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해 두 달만에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미르4 글로벌 위메이드의 토큰 이코노미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게임이 됐다. 최근에는 게임 캐릭터에 NFT를 정식으로 적용했다. NFT가 적용된 캐릭터를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위믹스 플랫폼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컴투스도 대표적인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를 활용한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진행 중 획득한 블록체인 기반 아이템과 게임 재화를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있게 된다. 컴투스의 모회사로 최근 게임빌에서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는 최근 자회사 컴투스플러스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38.43%(26만4665주)를 취득,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C2X(가칭)를 올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기존 게임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를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P2E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P2E 스타트업 몸값 '천정부지' P2E 모델을 내세운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들은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 디파이 콘셉트를 접목한 랜드파이 메타버스 클레이시티는 홍콩 기반 유명 블록체인 게임업체 애니모카브랜즈에 이어 카카오의 블록체인 투자-글로벌 공략 전문기업 크러스트로부터 잇따라 투자를 유치했다. 클레이시티는 올 1·4분기 중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으로, 아직 내놓기도 전이지만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클레이시티 블록체인 플랫폼의 몸값을 250억원으로 평가한다.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수퍼트리는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PLAYDAPP)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게임과 NFT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였다. 2019년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는 전세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일반 롤플레잉게임(RPG)인 '신과함께:여명의기사단'에 NFT를 적용해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여 게임지표가 기존 대비 일일활성이용자(DAU) 20배 증가, 인앱결제(IAP)액이 30배나 늘었다. 블록체인 게임 '나인크로니클' 개발사 나인코퍼레이션은 지난 해 네이버D2스타트업팩토리, 위벤처스, 어니스트벤처스, 어센티아파이낸셜, 블록크래프터스 등으로부터 총 2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는 "나인코퍼레이션이 여러 VC들의 투자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몸값이 1년 새 30배 이상은 뛰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1-05 16:4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