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1월 2일부터 국제선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수하물 개수에 따라 초과 요금을 노선별로 최소 1만원에서 최대 4만원까지 인상한다. 초과 수하물은 승객에게 기본(무료)으로 제공하는 위탁·기내 수하물의 개수와 중량을 넘는 수하물을 말한다. 국내 출발로부터 비행시간 1시간 30분 이내인 단거리 노선은 6만원에서 9만원으로, 유럽·아프리카·대양주 노선은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미주 노선은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인상한다. 무게 초과 요금도 상향된다. 24∼28㎏(현재 3만5000원∼9만원), 29∼32㎏(5만∼11만원)인 두 무게 범위를 통합해 6만∼11만원을 받는다. 반려동물 위탁 요금 역시 오른다. 노선에 따라 32㎏ 미만이면 14만∼29만원에서 15만∼33만원으로, 32㎏∼45㎏는 29만∼59만원에서 30만∼65만원으로 인상된다. 요금 인상은 기본 제공되는 수하물 외에 개수·무게별 초과 수하물에만 적용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요금 인상에 대해 "지난 2019년 7월 이후 5년 6개월 만의 인상으로, 조업 비용과 시설사용료 등 각종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초과 수하물 사전 구매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7 10:10:58[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2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FTE 수하물 혁신 전문가그룹 포럼'에 참가해 스키폴공항 등 글로벌 선도공항과 함께 '수하물 혁신 협동 프로그램'을 공동 발족했다고 24일 밝혔다. FTE는 세계적인 정보공유 플랫폼으로 미래 항공산업 혁신을 위한 기술교류, 전문가 그룹운영, 정보지 발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족한 협동 프로그램명은 '부스트(Boost)'이다. 인천공항 등 각 공항이 추진 중인 기술개발 및 혁신사업의 과정과 결과 등을 교류해 기술 개발시간을 단축하고 미래 수하물 처리 기술을 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발족식에는 핵심 참여 공항인 인천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노르웨이 아비뇰공항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동 프로그램 역할 △기술·정보교류 범위 및 방법 △지적재산이용 등을 골자로 한 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공사에서는 박금암 기계시설처장 및 실무 담당자가 참석했다. 공사는 협약서 서명에 이어 진행된 각 공항별 혁신대상 사업 발표 세션에서 대형 위탁수하물 처리로봇 시스템의 실증계획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공사가 도입 추진 중인 이 시스템은 로봇이 대형 수하물을 수하물 운반장치로 옮겨준다. 수하물 조업자의 작업강도 경감과 수하물처리 운영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협동 프로그램 참여로 공항 수하물 처리 분야 글로벌 선도 공항과의 협력을 강화해 공사가 추진 중인 수하물 분야 혁신기술 도입 및 디지털 전환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하물 처리 정확도를 바탕으로 앞으로 세계 유수공항과 협력을 강화하고 혁신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안정적인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공항 운영 분야 세계 표준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의 지각 수하물 발생률은 100만개 당 1.62 개로, 세계공항 평균(61개)과 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하물 처리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4 15:12:11[파이낸셜뉴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글로벌 호텔 기업과 물류기업 간의 비즈니스 영역을 새롭게 개척했다. 18일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따르면 전날 국내 최대 복합리조트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에서 '인천공항 공항 외 수하물 수속 서비스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와 첸 시(Chen Si) 인스파이어 사장이 참석했다. 인천공항 공항 외 수하물 수속 서비스인 '이지드랍'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인천공항 출국 고객 대상 수하물 위탁 서비스다. 고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롯데택배 이지드랍 센터에서 수하물 위탁 및 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으며, 인천공항에서 별도 수속 없이 비행기에 탑승하고 해외 도착지 공항에서 짐을 찾으면 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1월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호텔에 이지드랍 센터 1호점을 오픈했으며, 이번에 2호점을 열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서울 명동과 강남에도 센터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지드랍이 가능한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앞으로 외국항공사로도 이지드랍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에게 최적의 편의 제공을 통해 이지드랍이 최고의 출국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18 09:22:34[파이낸셜뉴스] 대전지역 보안·검색기기 전문생산업체인 ㈜에이리스는 보안용 수하물 X-레이(Ray) 검색기 '아이작-알엑스(AIXAC-RX)'를 대만에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은닉 위험물품 자동탐지 인공지능(AI) 솔루션이 탑재된 보안용 X-레이 검색기로, 지난해 정부의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지원사업을 통해 에이리스가 자체개발에 성공했다. 대전 유성구의 지원을 받아 현장 활용검증도 마친 상태다. 아이작-알엑스는 위험물질을 분별하는 AI와 특정 객체 자동식별 AI가 핵심기술로 가연성 물질이나 불법무기, 소형저장장치는 물론 마약 같은 위해물을 자동탐지할 수 있다. 공공기관, 경기장, 행사장을 비롯해 공항이나 항만에서 불법물질을 걸려내는데 최적화된 국산 X-레이 검색기다. 특히 수 개월에 걸친 영상 판독 및 장비 사용 교육이 필요한 기존 장비와 달리 아이작-알엑스에 내재된 AI가 1차 식별한 객체를 판독해 정보를 제공, 저숙련 판독자도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장비의 수요에 비해 고숙련 판독자를 채용키 어려운 기관들이나 경호업체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대만 바이어들은 아이작-알엑스의 마약 및 소형저장장치 적발용 AI와 가연성 액체 여부 판단 기술에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지난 4월 대만 A사와 수출 계약 및 대리점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대리점 계약으로 A사는 대만에서 해당 제품의 독점적 판매 지위를 갖게 됐다. 현재 에이리스는 대만의 민간연구소와 정부기관 등과 접촉해 수요처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및 기능을 추가키 위해 기술고도화에 나서고 있으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케냐의 바이어들과도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하반기에는 ‘KAIST GCC의 유망중소기업 글로벌업 지원사업’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만 수출을 발판으로, 에이리스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K-보안 기술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미 에이리스 대표는 "이미 대전 유성구청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의 요구사항인 실증검증까지 완료했다"며 "한국형 스마트 수화물 검색기가 대만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설치될 수 있도록 기술확장과 시장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05 10:10:29[파이낸셜뉴스] 두산로보틱스가 인천국제공항과 디지털 전환 협업 체계 구축에 나선다. 수하물 처리, 푸드테크 등 다양한 협동 로봇 솔루션이 도입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전환 추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인천국제공항 로봇 분야 디지털 신기술 발굴과 연구 △디지털 신기술 테스트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인천국제공항 로봇 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인천국제공항 내 협동 로봇을 활용한 수하물 처리와 푸드테크 관련 솔루션 도입을 먼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로보 수하물 처리 솔루션은 로봇과 진공관으로 구성된다. 팔 길이 1.7미터에 최대 20㎏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두산로보 로봇 'H시리즈'에, 기술기업 코봇리프트가 개발한 진공 흡입관이 적용된다. 이 솔루션으로 로봇 한 대당 최대 70㎏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해당 솔루션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의 대형 수하물 수동 처리 구역에 설치해 연내 사업화 검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5-30 10:00:53지난달 29일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가 일렬로 늘어선 수하물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수하물 주변에는 사람 모습을 한 마네킨들이 배치돼 있다. 리트리버는 갈색 수하물 앞에서 한참 코를 킁킁거리더니 자세를 잡고 앉았다. 다른 곳으로 가자고 목줄을 아무리 당겨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 개는 생후 11개월 된 마약탐지 훈련견 '로리'다. 로리가 찾아낸 캐리어를 열어보니 밀봉된 필로폰 100g이 숨겨져 있었다. 훈련사가 흰색 수건 뭉치를 떨어뜨리며 "휘~~~호~~~" 하는 환호성을 낸다. 수건뭉치와 훈련사의 외침은 마약을 찾아낸 로리에게 주는 즐거운 보상이다. ■놀이로 인식해 후각 예민하게 키워기자는 인천광역시 중구 관세인재개발원에 있는 마약탐지견 훈련센터를 찾았다. 훈련센터 내부는 공항 수하물 회수구역과 비슷하게 꾸며져 있다. 컨베이어벨트 모양으로 그려진 바닥엔 여러 가지 색깔과 재질로 된 여행용 가방들을 배치했다. 훈련할 때 이곳 어딘가에 실제 마약이 들어 있다. 주변에 늘어선 마네킨들은 수하물을 찾는 사람들을 연출했다. 이 마네킨의 허리와 바지춤 등에도 교관들이 마약을 숨겨 놓는다. 이날 훈련센터에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종의 훈련견 7마리가 차례로 마약 찾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공항 입국장에서 여객 수하물(캐리어)과 여객 당사자의 냄새를 맡아 숨겨진 마약류를 찾는 훈련이다. 마약류는 컨베이어벨트 위에 위치한 갈색 캐리어에 필로폰 100g이, 컨베이어벨트 오른쪽에 위치한 마네킹의 바지주머니에 코카인 62.6g이 숨겨져 있었다. 이들 7마리 모두 정확하게 마약류가 숨겨진 곳을 찾았다. 실제 이날 만난 탐지견들은 숨겨진 마약류를 찾을 때 꼬리를 좌우로 흔들어대며 연신 냄새를 맡았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어 즐겁다는 몸짓이었다. 훈련교관들은 훈련견들이 마약류를 탐지하면, 수건 여러 겹을 원기둥 모양으로 말아놓은 물건인 '더미'를 내어주며 짧게는 1분, 길게는 2분 동안 훈련견들과 놀아준다.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이 '손'이라는 말을 듣고 사람에게 앞발을 건네면 이에 대한 보상으로 간식을 얻어먹듯 탐지견에겐 더미 놀이가 보상인 셈이다. 더미는 훈련견 교육에서 단순히 놀이 도구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마약류와 친숙해지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훈련견이 처음 훈련받을 때 대마, 코카인, 헤로인, 엑스터시(MDMA), 아편, 헤시시 등 마약류 6종과 친숙해지는 훈련(마약냄새 기억훈련)을 하는데 이때 더미를 사용하는 것. 마약류가 희석된 액체에 더미를 담가 마약류가 잘 스며들게 한 다음 더미를 가지고 놀게 해 마약류의 '은은한' 냄새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박종수 훈련교관(50)은 "탐지할 때 마약류는 밀봉된 상태에 있으므로 그것의 냄새가 100%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미세하게 발현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미세한 냄새도 맡을 수 있고, 마약류 냄새와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훈련과정에서 더미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총괄지휘한 박 훈련교관은 훈련견들에게 숨겨진 마약류를 찾는 훈련이 일종의 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훈련견은 탐지활동이 자기주도적으로 나서는 놀이의 일종이라 생각한다"며 "마약을 찾을 때마다 즐거움을 줘 인간보다 좋은 후각이 더 예민하게 반응토록 유도한다"고 말했다. ■생후 약 1년6개월간 맹훈련여러 견종 중에 리트리버가 마약을 탐지하는 데 적합하다고 한다. 사람 몸에 지닌 밀수 마약을 탐지하려면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는 게 탐지견의 필수 덕목이다. 친화력이 좋은 리트리버가 마약탐지견으로 쓰이는 이유다. 탐지견 훈련대상이 된 리트리버는 생후 약 4개월까지 '자견(子犬)훈련'을 한다. 체력과 소유욕, 집중력을 기른다. 이후 8개월이 지나면 양성훈련을 한다. 복종, 마약냄새 기억, 수하물 탐지 등을 배운다. 이 과정을 모두 마친 성견(成犬)은 탐지견으로서 16주간 집중교육을 받는다. 이 기간에 친화 및 복종훈련, 마약냄새 기억훈련, 여행자 수하물 탐지훈련, 여행자 신변 및 휴대품 탐지훈련, 수출입 화물 및 우편 탐지훈련을 반복적으로 수행한다. 이렇게 16주의 훈련이 끝나면 마약탐지견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을 치르는데, 훈련견 중 40~50%만이 이 시험에 통과한다고 한다. 탐지견에서 탈락한 개는 사회화 교육을 거친 뒤 일반 가정에 입양된다. ■"신종 마약류에도 빠르게 대응할 것"마약탐지견은 '마약과 전쟁' 최전선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용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류 밀수 건수는 704건인데, 이 중 마약탐지견이 적발한 밀수 마약류 건수가 전체의 11.9%에 해당하는 84건이다. 한국의 마약탐지견 역사는 1987년 12월에 시작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미국 관세청에서 폭발물탐지견 6마리를 무상 기증받아 김포국제공항에 처음 투입했다. 1995년 2월 김포국제공항에 마약견센터를 준공하고 2001년 9월에는 인천 영종도에 훈련센터를 세웠다. 2021년에는 훈련센터가 세계관세기구(WCO)가 지정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탐지견 훈련기구(RDTC)'로 지정돼 마약류 탐지 역량을 발전시키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4월 세계 78개국 관세당국 대표가 모인 'KCW 2023'을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훈련센터가 길러낸 탐지견 2마리를 태국에 기증했다. 이들 탐지견은 영종도 훈련센터에서 태국 측 탐지조사요원 2명과 팀을 이뤄 양성훈련을 받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태국에서 활동한다. 아울러 늘어나는 신종 마약류에 대한 현장의 탐지수요에 부응하고자 훈련센터는 훈련견들을 대상으로 케타민 등 신종 마약류를 대상으로 한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 훈련교관은 "최근 케타민 등 신종 마약류의 위험도가 높아지다 보니 훈련 대상을 신종 마약류까지 넓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5-15 18:33:41[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에서 수하물처리 작업을 하는 지상조업사 직원들의 조업환경 개선을 위해 위탁수하물 조업지원장비를 공식 운영한다고 2월 29일 밝혔다. 공사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항공수요 회복 과정에서 숙련된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상조업사를 지원하고 현장의 조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업지원장비를 도입했다. 공사가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항공기에 탑재된 위탁수하물을 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으로 이송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이동식 컨베이어' 장비이다. 공사는 수하물 처리 빈도가 높은 작업장 위주로 조업지원장비 총 10대(제1여객터미널 4대, 탑승동 4대, 제2여객터미널 2대)를 설치했다. 공사는 이번 장비 도입으로 위탁수하물 조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감소해 업무효율이 25% 가량 향상되고, 작업자들의 업무강도 역시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수하물 이송 작업시 작업자가 수하물을 직접 들어 운반해야 했지만 이번 조업지원장비 도입으로 장비를 통한 수하물 운반이 가능해지면서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부담 완화 등 업무강도가 경감되고 조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주견 인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은 "앞으로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등 글로벌 공항과 기술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수하물 혁신그룹 가입을 추진하고 국산 로봇을 활용한 수하물처리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수하물 처리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업무효율을 향상하고 현장의 근로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의 지각 수하물 비율은 0.0002%로 세계공항 평균(0.0069%) 대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9 16:59:24[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각종 스포츠 장비 및 자전거 위탁 수하물 요금을 할인하는 '제주항공 스포츠 페스티벌(제·스·페)'을 오는 3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 기간 '스포츠·골프 멤버십',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회비 또는 이용 요금을 각각 1만원씩 할인해 준다. '스포츠 멤버십'은 스쿠버다이빙, 스키·스노보드, 서핑보드 등 스포츠용품을 20kg까지, '골프 멤버십'은 골프 캐디백, 보스턴백과 같은 골프용품을 25kg까지 각각 1년간 추가 수하물 요금 없이 무료로 운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는 자신의 자전거를 가지고 항공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 운송용 자전거 캐링백을 제공해 목적지까지 자전거를 안전하게 운송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김포~제주 노선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며 오는 3월말부터는 국내선 전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24년 여행 트렌드' 조사 결과 올해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 2809명 중 70.7%(1986명)가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해당 응답자 중 62.7%(1246명)가 올해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제주항공은 고객들의 다양한 여행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스포츠 관련 멤버십을 비롯해 리프레시포인트, 펫패스 등 고객맞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항공은 '제·스·페' 기간 구매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주항공 공식 SNS를 통해 퀴즈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고성능 소형 캠코더인 '고프로'를 증정한다. 또 우리카드를 이용해 '스포츠·골프 멤버십'을 구매할 경우 1만원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밖에 골프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전 세계 20개국 1200여 곳의 골프장을 최대 4인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혜택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기획해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한 명 한 명의 행복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8 09:20:05[파이낸셜뉴스] 두산로보틱스가 네덜란드에서 2건의 업무협약(MOU)을 연이어 체결하며 유럽에서의 사업규모 확대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 및 덴마크 기업 코봇 리프트와 '스키폴 국제공항 협동로봇 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1.5m 팔 길이와 최대 25㎏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협동로봇 H시리즈에 코봇 리프트의 진공 흡입관 기술을 적용해 최대 70㎏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최근 스키폴 국제공항에 1차로 총 20대를 납품했다. 3사는 이 솔루션을 내년까지 스키폴 국제공항 전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타 지역의 공항, 물류센터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두산로보틱스는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에 스마트 제조 혁신을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 샘 엑스엘'과 ‘유럽 제조분야 혁신을 위한 미래형 스마트팩토리 구상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측은 네덜란드 제조현장을 고려한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적용방안과 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샘 엑스엘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해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은 네덜란드 뿐 아니라 유럽 각지역의 공항에도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유럽시장에서의 사업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중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할 계획인 두산로보틱스는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지역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100여 개인 해외 판매채널을 2026년까지 219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14 13:06:18【파이낸셜뉴스 수원(경기)=홍요은 기자】 지난 5일 찾은 두산로보틱스 경기도 수원시 생산공장. 내부로 들어서자 로봇팔이 수하물 상자를 흡착한 후 파렛트(물품 적재 받침대)에 사람 어깨 높이까지 쌓아 올리고 있었다. 같이 작업하는 직원에게 방해가 될만한 기계소음은 거의 없었다. 작업자가 자동 적재 시스템을 통해 박스를 쌓을 모양을 디자인하자 로봇팔이 즉각 구현해냈다. 최대 무게 25㎏, 높이 2.4m까지 로봇 작업이 가능했다. ■ 물품 적재·용접 등 인력 부족 해소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후 국내 1위, 글로벌 4위의 국가대표 협동로봇 기업으로 성장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일하도록 안전하고 정밀하게 설계된 로봇으로 사람과 독립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산업용 로봇과 구분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신규 솔루션으로 작업 면이 매끄러워 추가 작업이 필요 없는 '레이저 용접', 박스 안에서 특정 부품을 찾아 집어내는 '빈 피킹', 내시경 카메라를 탑재해 몸 안에서 정교하게 움직이는 '복강경 수술보조' 등을 선보였다. 공장 밖에서는 튀김 솔루션 시연도 한창이었다. 사람이 닭고기에 반죽을 묻혀 로봇팔에 건네자 사람 대신 뜨거운 온도를 견디며 치킨을 노릇하게 튀겨냈다. 김정배 두산로보틱스 PM 솔루션팀 선임은 "팔레타이징과 용접, 조리 등을 사람이 지속적으로 수행하면 근골격계, 안구 질환, 부상 등을 겪을 수 있다"며 "협동로봇은 위험도가 높은 작업, 인력이 부족한 분야에서 정교한 각도로 통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 내년 증설로 글로벌 1위 노린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목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가 되는 것"이라며 "현재 협동로봇의 시장침투율은 2%정도지만 인건비가 높은 미국, 유럽 기준 잠재시장 규모는 9조 달러에 이를 정도로 크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생산 효율성을 위해 내년 중 공장 증설에 돌입하고 케파(생산능력)를 2배 가량 확대한다. 기존 수원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200대지만 협동로봇과 사람이 함께 협동로봇을 만드는 '자동화셀' 9개를 추가해 4000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유사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도 출시했다. 개발자가 협동로봇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다트 스토어에 등록하면 사용자가 유·무료로 다운받는 방식이다. 향후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스스로 학습 및 판단하는 차세대 솔루션도 개발할 방침이다. 류 대표는 "로봇팔 하나보다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솔루션 판매 수익성이 더 높다"며 "현재 솔루션의 매출 비중이 10~15% 수준이지만, 내년에 20%를 넘기고 향후 4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협동로봇에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자율 모바일 로봇(AMR) 기술을 접목하면 야외 청소, 농작물 수확 등 인간 삶과 밀접한 다양한 영역에서 차세대 솔루션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07 18: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