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르웨이의 한 프로축구팀이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힌 선수에게 트로피 대신 계란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클럽인 브뤼네 FK는 수훈선수에게 계란을 주는 색다른 시도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1부로 승격한 브뤼네는 지난 주말 '강호' FK 보되/글림트와 2025시즌 개막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브뤼네는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선방을 펼친 골키퍼 얀 더 부르를 팀의 수훈 선수로 뽑았다. 선물은 계란이었다. 그 이유는 지역 농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브뤼네는 육류와 유제품 생산이 주를 이루는 지역으로, 팬들은 경기장에서 "우리는 농부인 게 자랑스럽다"는 노래를 부르거나. 그라운 옆 트랙터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VIP 티켓도 판매한다. 이에 2라운드에선 우유를 선물로 주기로 했다. 브뤼네는 EPL 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엘링 홀란의 '친정팀'으로도 유명하다. 홀란은 브뤼네 유스팀에서 실력을 쌓은 뒤 2015년 브뤼네 리저브팀을 거쳐 2016년 1군 팀으로 올라가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나선 바 있다. 이후 홀란은 몰데(노르웨이)를 거쳐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도르트문트(독일)에 이어 2022년부터 맨시티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1 10:01:31[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투수’ 충암고 박건우가 7일 열린 경남고와의 승부에서 1회에서 2회까지 4연속 탈삼진을 잡는 등 위력투를 선보이며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가 됐다. 박건우는 이날 오후 인조A구장에서 열린 경남고와의 2차전에서 1회 초 1사 0대 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5회 2사 1루 상황에서 내려갈 때까지 팀 마운드를 지켰다. 공을 넘겨받은 이진중(3학년)이 연속 안타를 맞으며 박건우는 1자책점을 기록했으나 대량 실점의 위기에서 이를 극복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그의 헌신에 충암고 타선은 응답했다. 경남고 마운드를 상대로 2회 2점, 3회 4점, 5회 2점, 8회 1점 꾸준히 점수를 올리며 9대 9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10회 승부치기에 돌입, 경남고의 선공을 무실점으로 막은 충암고는 10회 말 배윤호가 끝내기 내야안타를 쳐내며 경남고를 꺾었다. 이날 극적인 승리에 대해 박건우는 “작년에도 늘 위기 때마다 올라와 상황 가리지 않고 타자를 승부했다. 이번 경기도 비슷한 마음으로 임했다”며 “원래 하던 대로 한 명씩 집중하자고 마음먹고 던져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공 66개를 던진 박건우는 현재 몸 상태를 묻자 “작년에도 공을 많이 던져 동계 훈련 때 코치님 지도로 보강훈련을 잘 받았다”며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올 것을 대비해 유연성 훈련 등 부상 대비 훈련에 집중했다. 따뜻해지면 컨디션이 더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충암고는 이날 1승 1패를 기록하며 대회 4강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번 대회 우승을 욕심내고 있는 박건우는 "올해 팀이 최소 하나 이상의 우승컵을 드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개인적으로도 드래프트 순위에서도 최대한 높게 지명되고 싶지만 현재에 집중하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그의 롤 모델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고우석 투수다. 그는 당당하게 “마운드에서 항상 자신 있게 직구를 뿌릴 수 있는 점을 닮고 싶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07 18:10:00[파이낸셜뉴스] 6일 오후 4시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인조A구장에서 열린 인천고와 충암고의 예선 경기에서 인천고가 5-3으로 첫 승리를 따냈다. 이날 수훈선수는 3회 말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인천고 포수 유진서(3학년)가 선정됐다. 유진서는 이날 4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로 타석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팀 타선에 힘을 실었다. 수비에서는 인천고 마운드에 오른 5명의 투수들을 이끌며 충암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2점차 승리를 지켜내는 리더십을 보였다. 또 6회 초 우익선상 안타를 치고 나간 충암고 문정환(2학년)의 도루 시도를 잡아내며 강한 어깨도 뽐냈다. 유진서는 지난해까지 타격이 강한 선수는 아니었다. 지난 동계훈련 기간, 그는 훈련 기간 외 집에 있는 날에도 스스로 야간 타격 훈련에 임하며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그는 “만루 찬스에서 투수의 특정 구종을 노렸다기보단 자신감으로 밀어붙였다. 타석에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수행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올 시즌 계속 자신 있게 자기 스윙을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기를 묻는 질문에는 “포수로서 강한 어깨가 가장 큰 무기인 것 같다. 하지만 작년에 부족했던 타격 부분에도 신경 써 좋은 스윙까지 갖춘 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선 “모든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며 "당장 나서는 대회마다 우승을 목표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적인 목표는 타격에서 홈런을 5개 이상 날리는 것"이라며 "수비에서도 도루를 허용하지 않는 좋은 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06 20:10:07덕수고가 강력한 방망이와 안정감 있는 마운드를 앞세워 또 한번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의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14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4일차 준결승에서 광주일고와 만난 덕수고는 박상헌의 투런포를 포함 장단 11안타를 때려내 7대 2로 승리를 거뒀다. 덕수고는 1회부터 2안타로 선취점을 얻은데 이어 3회에도 3안타로 2점을 내면서 일찌감치 광주일고 선발투수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위기도 있었다. 4회말 광주일고가 볼넷 3개에 이은 안타로 2점을 냈지만 덕수고의 세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종호가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3대 2의 팽팽한 승부는 6회초 박상헌의 시원한 투런포로 다시 덕수고 쪽으로 기울었다. 덕수고는 뒤이어 볼넷과 몸에 맞는 공, 3루수 실책에 이은 이승원의 안타로 2점을 더 뽑으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박상헌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홈런 상황에 대해 “우선적으로 변화구를 노리되 직구 타이밍에도 대비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마침 직구가 들어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덕수고는 앞서 북일고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경남고와 15일 자웅을 겨루게 됐다. 마침 경남고와는 지난 2020 결승전서 만나 아쉽게 패한 바 있다. 당시 1학년이었던 박상헌도 그 순간을 기억하고 있었다. 박상헌은 “경남고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많고 타격도 끈질긴 좋은 팀이지만 올해는 반드시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3루수로서 최근 '거포 3루수'로 성장하고 있는 한동희(롯데)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박상헌은 올해 3학년으로서 확실한 성과를 내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박상헌은 “올시즌 팀 차원에서는 전국대회 2회 우승이 목표인데 개인적으로는 반드시 홈런 10개를 쳐내고 싶다”면서 “출발이 좋은 만큼 기대하는 결과가 꼭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3-14 16:36:46【파이낸셜뉴스 부산】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전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부산고는 지난해 전국대회 우승팀 덕수고를 만나 승점을 내줬다. 덕수고는 대회 2일차인 12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파이낸셜뉴스, 부산파이낸셜뉴스 공동주최) A조 예선에서 부산고를 상대로 10대 7 대회 첫승을 거뒀다. 이날 덕수고 타자들은 총 안타 12개에 이어 홈런 1개를 몰아치며 강력한 화력을 보여줬다. 마운드에선 투수들이 삼진으로만 11개를 잡아내며 타자들을 돌려보냈다. 7회 들어 타선이 살아난 부산고가 4안타를 연달아 치며 5점을 단숨에 뒤쫓아 왔지만, 끝내 덕수고를 넘진 못했다. 이날 덕수고는 귀중한 첫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정윤진 감독은 수훈선수로 문성현(17·사진)을 꼽았다. 문성현은 이경기 5타수 4안타 1홈런으로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문성현은 “평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훈련 때보다 실전에서 실력이 안 나올 때가 많다. 오늘은 경기 전 감독님이 즐기면서 하라고 해서 긴장을 풀고 재미있게 게임에 임했다. 그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홈런을 쏜 문성현은 “타격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손목 힘이 좋아 공을 멀리 치는 편”이라며 “홈런을 칠 때는 정말 넘어갈 줄 몰랐다. 하지만 벤치 반응을 슬쩍 보고 알았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정수빈 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는 문성현은 “코치님과 동료들과 함께 힘을 합쳐 올해 전국대회서 2회 이상 우승하고 싶다. 타율은 3할 이상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3-12 13:11:51[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와 부산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1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막한 제9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첫날 A조 예선리그에서 부산고가 디펜딩 챔피언 경북고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고는 7회까지 10대7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8회말 지명타자로 출전한 2학년 박성준 선수의 역전 투런 홈런을 포함해 대거 4점을 뽑으면서 11대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9회 초 경북고의 마지막 공격을 차분하게 잘 막아내면서 준결승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일순간 경기장을 뒤집어놓은 역전 투런 홈런의 주인공이자 이날의 수훈선수로 선정된 박성준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전 타석까지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이 있어 결과가 좋지 못했는데 직구만 노리고 들어간 게 적중한 것 같다”면서 “마침 투수가 포수와 사인을 교환하면서 고개를 흔드는 모습을 보고 더욱 직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사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부산고가 내내 끌려간 경기였다. 경북고가 2회 초 3점을 내며 앞서가자 부산고는 이내 돌아온 2회 말 공격에서 4점을 내며 응수했다. 하지만 이후 잇단 수비 에러와 투수진의 사사구 남발로 경북고에 매 이닝 추가점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박성준은 “우리가 점수를 뽑아서 분위기가 올라가려고 하면 돌아서서 점수를 주는 바람에 경기가 쉽지 않게 흘러갔다”면서 “감독님도 방망이는 늘 변수가 있지만 수비 만큼은 정면에서 오는 공 만큼은 잘 잡아줘야 한다고 계속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날 3학년 정재환 선수가 주전 포수로 출전하면서 지명타자로 나왔지만 박성준의 주 포지션도 포수다. 박성준도 앞으로 이어질 경기에서는 선배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라도 본연의 포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성준은 “내일 덕수고와의 시합을 앞두고 있는데 익히 알려진 강팀인 만큼 긴장도 되지만 오늘처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3-11 17:15:22[파이낸셜뉴스] 새봄 우리 곁에 찾아온 첫 야구 ‘제9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첫날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광주일고가 신흥 강자 유신고를 꺾고 먼저 웃었다. 파이낸셜뉴스와 부산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1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막한 제9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B조 예선리그에서 광주일고는 유신고를 상대로 6대1 승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광주일고 첫 승리의 수훈갑은 선발투수로 나서 경기 초중반을 지배한 3학년 좌완 에이스 정원진 선수. 정원진은 이날 6과 2/3이닝 동안 6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4회 낫아웃 삼진을 포함해 연속 3개 탈삼진으로 유신고 공격 이닝을 지워버린 순간은 단연 백미. 총 99개의 공을 뿌리는 동안 스트라이크가 72개, 볼은 27개에 불과할 정도로 집중력 높은 피칭을 선보였다. 정원진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에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최근 시즌 시작을 맞아 본격적으로 피칭 개수를 늘려가고 있어 뒤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다”면서 “오늘은 좌타자 상태로는 바깥쪽 직구가, 우타자 상대로는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6회 말 유신고 공격에서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정원진은 1사 1·2루와 후속 타자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3루 상황에서 상대 4번타자를 맞닥뜨렸다. 풀 카운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의 결과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원진은 당시 상황에 대해 “1루가 비어 있었기 때문에 여차하면 채우고 간다는 마음으로 크게 부담갖지 않고 과감히 인코스로 승부했는데 이게 잘 먹힌 것 같다”고 술회했다. 이후 7회 말 2사까지 유신고 타선을 틀어막은 정원진은 우완 곽민승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만 광주일고는 곽민승에 이어 9회 말 마무리로 정원진과 함께 원투펀치로 꼽히는 우완 사이드암 이준혁을 올렸으나 볼넷 두 개와 2루타로 1점을 내주면서 아쉬운 뒷맛을 남겼다.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팀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특히 광주일고는 지난해 말 한화 투수 출신 조윤채 감독이 모교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다시 전국대회 정상을 탈환하는 한편 제2의 이의리(기아)와 같은 유망주를 배출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원진은 “감독님께서 투수들에게 늘 밸런스를 강조하시는데 오늘 경기를 앞두고는 연습처럼 편하게 던지라고 주문하셨다”면서 “무엇보다 부모님들도 부산까지 힘들게 오셔서 응원해주셨는데 팀원들과 똘똘 뭉쳐 매 경기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3-11 13:44:57[파이낸셜뉴스] 전주고 2루수 이채훈(3학년·사진)이 13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준결승전에서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전주고는 덕수고를 맞아 5회초까지 6대2로 끌려가다 5회말 3점, 7회말 2점을 내며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주고는 이날 1번타자로 출전한 이채훈이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채훈은 5회말 1사 만루서 좌익수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트리는 등 2루타와 단타 3개를 묶어 4타점을 올리며, 팀 7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이채훈은 "경기 전 훈련 때 감이 좋긴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수훈선수로 선정돼 기쁘다"면서 "상대팀에 뛰어난 투수들이 많아 팀배팅을 하기 위해 배트를 짧게 잡고 맞춰 치는데 주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이채훈의 팀 내 존재감은 크다. 그는 "지난 겨울 새로 오신 코치님의 지도대로 수비훈련을 열심히 했다"면서 "특히 포구가 뒤에서 이뤄지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앞에서 포구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한 것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결승전을 앞둔 이채훈은 이번 대회 첫 우승이 당면 목표다. 이채훈은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동계훈련 내내 웨이트를 해 부족했던 장타력을 키우는데 주력했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감독님, 코치님,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3-13 21:13:11[파이낸셜뉴스] 11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대회 둘째날 D조 경기에서 서울고가 북일고를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심규진을 필두로 김서현, 전다빈, 이병헌으로 이어지는 서울고의 탄탄한 투수진은 북일고에 단 1점만 허용하며 이렇다할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안정적으로 주도해 나갔다. 특히 선발투수 심규진은 3이닝 동안 2개의 사사구만 허용하고 피안타 없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북일고 타선은 경기 내내 안타 4개, 삼진 12개의 빈타에 허덕이며 추격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9회 초 마무리로 등판한 이병헌은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심규진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북일고는 개인적으로 처음 만났는데 타격이 짜임새 있는 팀이라고 들어 더욱 더 투구에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감독님께서도 평소 연습한 대로만 잘 해달라고 주문하셔서 욕심 부리지 않고 자신 있게 던져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선동열 투수의 영상을 보면서 투수의 꿈을 키웠다는 심규진은 평소에도 커터와 체인지업이 주무기라고 한다. 심규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직구와 커터의 배합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서울고가 준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느 팀을 만나게 되더라도 올해는 꼭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심규진도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우승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심규진은 “최근 팀 분위기도 서로 앞장서 도와주고 스스로 하나라도 더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워크가 좋아지고 있고 팀을 더 높여주고 있다”면서 “나 역시 항상 준비하고 연습해온 것을 자신있게 던지는 모습으로 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3-11 16:48:2411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예선 둘째날 B조 유신고와 경기고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유신고 최혜준(3학년·사진)이 수훈선수에 올랐다. 유신고는 이날 경기고를 상대로 6대 2 완승을 거뒀다. 유신고 타자들은 산발 8안타로 경기고 수비진을 흔들었고, 최혜준을 비롯한 5명의 투수들이 이어던지며 상대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최혜준은 3이닝 투구수 32개,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9명의 타자를 맞아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피칭이었다. 최혜준은 경기 후 “첫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 정말 기쁘다"면서 "저를 믿고 선발로 뛰게 해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섰다. 포수의 리드를 믿고 직구 위주로 제구력에 집중해 던졌는데 그게 잘 먹힌 거 같다”라고 전했다. 안정적인 제구력이 장점인 최혜준은 현재 시속 135㎞의 직구 구속을 앞으로 140㎞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 목표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인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롤모델로 꼽은 그는 “지난 동계훈련에서 구속을 높이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열심히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구위를 향상시키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최혜준은 “항상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는 우리 팀이 첫 출전인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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