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이유로 노동시장에 오래 남아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고령층은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저임금이거나 단기 일자리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또 일자리는 대부분 단순노무에 그치고 다양하지도 않아 그동안의 경력과 관련성을 살리지 못하고 사회적인 자산이 낭비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령층(55~79세)이 희망하는 임금 수준은 200만원~250만원 미만이 19.4%로 가장 높았다. 300만원 이상을 희망하는 비율도 19.3%로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그러나 이런 희망과 달리 노인 일자리 임금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한 올해 8월 기준 월평균 임금을 보면 가장 많은 비율(65.4%)을 차지하는 공익활동의 한달 벌이는 29만원에 그쳤다.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고 노인을 채용하는 방식의 시장형 사업단도 월평균 임금이 38만원가량이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이 저임금에 머물러 있는 만큼 고령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적정 소득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임금을 인상하고 있다"면서 "(임금이 적은) 공익활동 일자리 사업량은 적정 수준을 유지하되 비중을 2023년 68.9%에서 2027년 60%로 점진적으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최근의 고령세대는 고숙련 고학력자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고령인력 중 대졸 이상 비중이 2010년 15.1%에서 2020년 24.7%로 높아진 상황. 또 과거에는 고령층의 일 선택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임금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일의 내용'이 중요하다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는 것은 중요한 변화다. 더 이상 단순노무 위주의 일자리로는 이들을 만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고령층 일자리의 재발견: 고령층의 노동력 공급과 생산성 향상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향후 고령층에 편입되는 인구는 과거와 달리 고학력 고숙련 비중이 높아 이들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와 노동생산성 저하 문제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고령층 노동력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임금수준에 맞는 생산성 유지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젊은층과 경합적이지 않은 일자리 창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 이니셔티브 김천구 연구위원은 "고령층이 선호하거나 업무상 이점을 갖는 고령친화적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직업환경에 관한 파악과 난이도 분석을 통해 고령 근로자들이 가진 특징이나 경험들이 활용될 수 잇는 근로분야를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0-17 18:37:56[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취업자 감소세를 보이는 건설업계에 신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숙련 인력 대우를 개선하고 청년층 취업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 이후 가팔랐던 고용 증가속도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4000명 늘어난 2884만2000명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개월 연속 10만명선을 머물렀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는 10만명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 폭이다. 반면 △정보통신업(10만5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만3000명) △운수 및 창고업(7만9000명) 등에선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부문별 고용상황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하고 어려움이 큰 부문에는 적극적인 대응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배달분야 상생방안을 이달 내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다"며 " 다음 달에는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촉진등을 위한 제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16 08:46: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법무부가 '고용허가제(E-9, E-10, H-2) 외국인 현황 정보'를 지자체에 제공키로 함에 따라 '숙련기능인력(E-7-4) 전환 광역추천제도' 활성화로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유입·정착이 수월해질 전망이라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외국인 현황 정보 제공은 전남도가 법무부에 지속 건의한 것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지역 산업 현장 안정 고용 및 숙련기능인력 외국인의 지역 정착이 기대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숙련기능인력 전환 광역추천제도'는 일정 조건을 갖춘 고용허가제 외국인에게 도지사가 추천 가점을 부여해 장기 체류가 가능한 비자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법무부가 광역추천제도의 쿼터를 대폭 확대했지만, 정작 전환 대상자인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현황 자료를 공유하지 않아 4년 이상 체류 기간 등 전환 요건에 해당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도를 알리고 안내하기 어려웠다. 전남도는 법무부에서 제공한 현황 자료를 활용해 고용허가제 외국인 고용사업체와 대상 외국인에게 '숙련기능인력 전환 광역추천제도'를 홍보하고 비자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숙련기능인력 비자는 고용허가제 비자와 다르게 본국으로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서 비자 연장이 가능하고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를 초청할 수 있어 외국인이 국내에 장기 체류하기 위한 첫 단계 비자로 불린다. 숙련기능인력 전환은 국내 체류 기간, 최근 2년간 평균 소득, 한국어 능력, 나이를 구간별로 점수화해 300점 만점에 200점 이상일 경우 가능하다. 도지사 추천을 받으면 가점 30점이 부여된다. 점수가 170점 이상 200점 미만이면 도지사 추천을 활용해 비자를 전환할 수 있다. 비자 전환을 위한 대상자 요건은 △최근 10년간 E-9(비전문취업), E-10(선원취업), H-2(방문취업) 비자로 4년 이상 국내 체류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근무 중인 기업의 추천 △연봉 2600만원 이상으로 향후 2년간 근로계약 체결 △한국어능력시험 2급 이상 취득 등이다. 올해 전남도의 추천 쿼터는 308명으로, 시·군별 배정 없이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추천 가점이 필요한 외국인과 고용주는 오는 12월 20일까지 기업 소재지 시·군 외국인 담당 부서로 추천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8월 중 개소하는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에서 숙련기능인력(E-7-4)과 지역특화비자(F-2-R·F-4-R)로의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정부 지원이 중단된 외국인지원센터의 기능을 보완하고 일자리 매칭 지원, 정착 지원 프로그램 및 통합 콜센터 운영, 지역이민정책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더 많은 숙련기능인력의 전남 유입 및 정착을 위해 비자 전환 필요 기간 단축, 광역추천 가점 상향, 초청 배우자의 인구감소 지역 내 취업 허용을 건의하는 등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해 제도 개선을 중앙 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매년 1만8000여명의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숙련기능인력 외국인은 지역 산업현장에 꼭 필요하다"면서 "특히 가족 단위 정주가 가능해 지역 이민정책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므로 안정적 고용과 지역 사회 정착까지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9 08:52:17[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경기도교육청은 9일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숙련기술장려사업 활성화와 직업계고 학생 전공 실무능력 향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육계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숙련기술장려사업 발전을 도모하고 경기도 학생 수요를 반영한 기술인재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단은 숙련기술전수과정을 고교학점제 '학교 밖 교육'으로 확대함으로써 숙련기술장려사업과 공공교육의 연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또 교원의 신산업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과정 운영을 통해 산업 수요를 반영한 신기술 인재양성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직업계고 학점제 등 현장 직무중심 교육과정 연계 실무능력 함양, 교원의 신산업 분야 기술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 연수과정 추진, 외국인 귀환노동자 재정착 지원사업에 학교시설 사용 협조, 숙련기술장려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관 간 정보교류와 의사소통 강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학생과 학교가 먼저 찾는 숙련기술전수사업이 될 수 있도록 소통 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기술전수와 학점취득을 병행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직업계 고등학교 교육의 산업 현장성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09 14:32:03[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4년 스타기술인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특한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스타기술인 홍보대사는 전년도 선정돼 임기가 연장된 △조성현(기능장, 요리) △정다운(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헤어디자인) △전성국(우수숙련기술자, 건설기계정비) △어준혁(기능장, 산업설비) △김재훈(우수숙련기술자, 디자인) 등 5명과 신규 선정된 △박영석(우수숙련기술자, 기계조립) △강성묵(우수숙련기술자, 금속재료제조) 등 7명이다. 박영석(41) 우수숙련기술자는 기계조립·설치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기술 지도 업무를 맡았다. 다년간 현장경험을 토대로 2019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부터 올해 진행되는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까지 부지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강성묵(33) 우수숙련기술자는 현대제철에 근무해 300건 이상의 개선 제안을 통해 최연소 우수 사원상을 받았고 2023년 우수 숙련기술자에 선정됐다. 이번에 위촉된 홍보대사는 향후 약 1년 동안 토크콘서트 강연, 방송 출연, 공단 유튜브 콘텐츠 출연 등을 수행하며 숙련기술인 우대풍토 조성을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숙련기술 홍보기자단인 '제10기 기특한 기자단' 발대식도 진행됐다. 10명의 기자단은 특성화고 재학생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로 구성됐다. 이들은 숙련기술 장려사업 행사 취재, 홍보대사 취재, 숙련기술 영상 및 카드뉴스 제작 등을 수행하며 숙련기술 관련 소식을 전하게 된다. 홍보대사와 기자단 활동은 숙련기술 누리집 '마이스터넷'과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공식 누리소통망 채널인 '숙련기술인(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숙련기술의 비전과 중요성을 알리겠다"며 "숙련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10 14:26:39[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9일 인천 부평구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숙련기술 분야 내외부 전문가, 공단 옴부즈만, 숙련기술단체장 등을 초청해 숙련기술장려사업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한 미래지식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3차 숙련기술장려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숙련기술 장려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숙련기술 전수 확대와 디지털 전환 서비스 적시 지원 등 전문가와의 협진을 통해 공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포럼 좌장인 금현섭 서울대학교 교수는 "숙련기술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과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공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산업현장에서 고갈돼가는 숙련기술인 양성, 중소기업의 숙련기술전수 기반 시설 확충 등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과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단은 지난해 대한민국명장 등 우수 숙련기술인 110명을 선정했으며 오는 9월9일 숙련기술인의 날 제정 이후 처음으로 기념행사 개최를 통해 숙련기술 우대풍토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같은달 10~15일에는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57명의 국가대표선수(49개 직종)가 참여한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포럼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구조 변화에 부응하는 숙련기술 장려사업의 혁신을 이뤄내겠다"며 "대한민국 숙련기술 발전을 통해 국민 역량의 총합이 증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9 15:51:40[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은 민간 퇴직 전문가들로 이뤄진 '제2차 반도체 분야 특허심사관' 합격자 39명을 최종 임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용은 지난해 2월 반도체 분야 민간 전문가 30명을 심사관으로 채용한데 이어 두 번째다. 민간 퇴직자 채용은 국내 반도체 분야 우수인력의 해외이직에 따른 기술 유출을 막고, 이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특허심사에 활용, 반도체 초격차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당초 전문임기제 공무원이라는 특성과 지난해 상반기 채용 이후 연이은 채용으로 지원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191명 지원에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제1차 임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정년이 없고, 민간경력이 인정돼 일반직 5급 공무원보다 보수가 높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허심사관 채용은 첨단기술 보호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함께 민간 퇴직인력의 전문성을 공직에 다시 활용하는 공직인사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종 합격자 합격자 39명 중 최고령은 59세로 4명이며, 최연소는 38세로 평균 연령은 53.6세다. 이들은 △반도체 분야 평균경력 26년 2개월 △석·박사 학위 보유율 69.2% △현직자 비율 84.6%에 이를 만큼 최신기술 동향에 정통한 반도체 분야 고숙련 전문인력들이다. 합격자들은 신규심사관 교육(1월 2~19일) 및 신규공무원 직무교육(1월 22~26일)을 거쳐 반도체 설계·공정·소재 등 기술 분야별 부서에 배치되어 특허심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번 채용으로 반도체 분야 특허심사가 더욱 빨라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 기술인력이 공직에서 일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민간 채용을 이차전지 등 첨단기술 분야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02 09:03:01[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퇴직 임박 숙련인력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해 반도체 분야 인재혁신을 이끈 특허청이 ‘인사혁신 우수사례’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3일 정부와 공공부문의 인사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변화된 공직사회 모습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23년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중앙부처, 시·도 교육청, 공공기관 등 69개 기관에서 ▲인재혁신 ▲근무혁신 ▲제도혁신 ▲혁신확산 등 4개 분야에 걸쳐 총 134건의 사례가 제출됐다. 1차 서면 심사를 통과한 20개 사례 중 앞서 장려상으로 선정된 8개 사례를 제외한 12개 사례가 이날 본선 발표심사에 진출해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의 최종 순위를 가렸다. 특히 올해는 경진대회 개최 18년 만에 처음으로 인사 정책 수요자이자 공직문화 혁신의 주체인 청년 공직자 25명도 직접 심사에 참여했다.. 전문가 심사위원의 심사평가와 청년 공직자들의 점수에 기존 서면 평가 점수를 합산해 대상 1개, 금상 2개, 은상 4개, 동상 5개 사례를 선정했다. 이날 대상은 ‘반도체 퇴직인력의 특허심사관 채용으로 한국(K) 반도체 초격차 지원’ 사례를 제출한 특허청이 선정됐다. 금상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각각 ‘3~4년차 직원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3·3·3 시간외근무혁신’ 사례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은상에는 경찰청, 울산항만공사 등 4개 기관이, 동상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5개 기관이 수상했다. 금상 고용노동부의 우수사례는 입직 3~4년차 구성원이 능동적인 조직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창의적인 인사행정 추진으로 인사혁신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상을 수상한 경찰청도 국민의 생명·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독창적이고 효과적으로 인사혁신을 추진했다는 평가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인사혁신을 통한 공직문화 변화를 이끌기 위해 각 기관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가 공직에서 국민께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 전반에 혁신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12-14 13:43:5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국내 장기간 근무로 숙련도가 축적된 외국인근로자에게 장기 취업이 가능한 비자전환(E-7-4) 시 도지사가 추천하는 숙련기능인력(E-7-4) 비자전환 광역지자체 추천제도를 시행한다. 3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전환은 법무부에서 실시하는 '숙련기능인력 혁신적 확대방안(K-point E74)'에 따른 것으로, 강원특별자치도는 86명 쿼터를 배정받아 12월20일까지 추천할 계획이다. 도 추천 대상 외국인근로자는 비전문취업(E-9), 선원취업(E-10), 방문취업(H-2) 자격으로 4년이상 국내에 체류한 등록 외국인으로 일정금액 이상의 연봉으로 향후 2년이상 근로계약 체결, 기업추천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특히 도는 광역지자체 가점(30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K-point E74 전환요건 중 점수제 총점에서 가점 포함 170점 이상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 추천가점 신청을 원하는 외국인은 시군 담당부서에 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되며 도는 시군부서에서 추천한 서류를 검토해 법무부에 적격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한편 E-9, E-10, H-2 비자를 E-7-4 비자로 전환하게 되면 장기체류가 가능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거주, 영주 비자 전환이 가능하다. 김권종 강원특별자치도 균형발전과장은 “인구감소로 인한 인력부족으로 외국 인력에 대한 의존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광역지자체 비자전환 추천제 시행이 도내 숙련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상황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1-03 09:18:1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외국인의 안정적인 고용과 장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비자(E-7-4) 가점(30점) 추천 제도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최근 10년간 E-9(비전문취업), H-2(방문취업) 자격의 4년 이상 체류한 등록외국인으로 현재 근무처에서 정상 근로 중인 자 △현재 근무처에서 연봉 2600만원 이상으로 향후 2년 이상 E-7-4 고용계약한 자 △현재 1년 이상 근무 중인 기업의 추천을 받은 자 △점수제 총점 300점에서 가점 포함 최소 200점 이상인 자 등 4개 기본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외국인이다. 이번 제도 시행은 지난 9월 25일 법무부가 발표한 숙련기능인력 혁신적 확대 방안(K-point E74)에 따라 추진됐다. 법무부는 산업계 인력 부족 상황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추천 제도(총 5500명)를 신규 도입했다. 특히 업무 숙련도와 사회통합도에서 숙련기능인력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나 평균소득, 나이 등의 이유로 전환 요건 최소 점수(200점)를 충족하지 못한 외국인력을 대상으로 추천 가점 30점을 부여해 비자 전환을 허용해 숙련기능인력(E-7-4) 확대한다. 장기 취업이 가능한 숙련기능인력 비자(E-7-4)는 2년 단위로 연장해 고용주와 맺은 계약 기간 계속 체류할 수 있으며, 가족 동반 체류도 가능하다. 추후 단계적으로 영주권 전환이 가능해져 외국인력의 안정적인 정착이 기대된다.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발급 신청은 외국인 본인 또는 고용 사업주가 광주광역시의 추천 결과를 통보받은 뒤 법무부 하이코리아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장 추천서가 필요한 대상자는 1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광주시 공고문을 참고해 관련 서류를 갖춰 광주시 외국인주민과에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주상현 광주시 외국인주민과장은 "광역지자체 추천 제도가 숙련기능인력 자질과 능력이 검증된 외국인근로자의 안정적 고용과 지역 사회 정착을 유도하고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지역 숙련기능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01 12:4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