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엑스포 유치기원 행사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모든 불공정 행위는 엄단하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0일 오전 시 관련 실·국, 구·군을 비롯해 부산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을 모두 소집해 개최한 방탄소년단(BTS) 부산 콘서트 개최 대비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점검회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인 BTS의 부산 콘서트가 오는 10월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BTS 특수를 노린 숙박료 폭등 등 일부 불공정 행위가 포착됨에 따라 관계기관의 대책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10만명 규모의 BTS 부산 콘서트 일정이 공개되자 공연장 인근 기장군 일대 숙박업소를 두고 그야말로 예약 대란이 펼쳐졌다. 여기에 일부 숙박업소는 기존 예약을 강제로 취소하고 수십배 높은 숙박료를 요구하고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라고는 하지만 명색이 관광도시라는 부산에서 한 철 장사하고 말 것처럼 배짱을 부리는 이같은 행태에 전 세계 아미(BTS 팬덤)는 물론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박 시장은 회의에서 이번 BTS 공연이 내년 상반기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를 앞두고 치열해지고 있는 엑스포 유치경쟁에서 전 세계인에 부산을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라며 모든 시정 관련 분야와 유관기관들에 정교하고 유기적으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관계기관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비한 교통대책, 안전대책과 숙박 등 관광객 수용태세 등을 면밀히 논의하고 대책수립에 머리를 맞댔다. 특히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의 도시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불공정 상행위 등에 대해서는 지도점검과 계도 활동뿐만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근절을 위한 조치들도 검토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도출된 대책 중 중앙부처와 협업이 필요한 부분은 직접 코레일 등과도 협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준비된 도시, 역량있는 도시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전 기관과 시민사회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야 한다”라면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엑스포에 대한 시민적 열망으로 함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8-30 10:51:55[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확정된 부산에서 일부 숙박업소의 요금이 최대 30배 이상 치솟았다.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수십배 높은 가격으로 다시 내놓는 경우도 많아 원성을 사고 있다. 하지만 현행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숙박 예약 날짜가 한 달 이상 남아 있는 관계로 숙박업소들의 예약 취소를 제지할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BTS 10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지역 일부 숙박업소가 10월 중순 특정 일자의 숙박 요금을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예약을 받는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실제로 한 누리꾼이 공개한 10월 중순 무렵 부산 기장군의 숙소는 2박에 500만~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9월 기준 평일 2박 요금이 약 30만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6~33배 높은 수준이다. 이 시기 부산 지역 숙박료가 갑자기 오른 이유는 방탄소년단이 10월 15일 부산에서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10월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공연을 개최한다. BTS 효과로 10만 여명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시기 부산 지역 숙박 업소는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숙박 플랫폼 야놀자에 따르면 기장역과 일광역 주변 숙박업소는 공연 하루 전날인 10월 14일 예약을 기준으로 이미 매진됐다. 강제 예약취소까지…지나친 상술에 '분통' 특히 일부 숙박업소는 이미 예약된 방을 취소한 후 다시 가격을 올려 판매하고 있어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숙박 예약 취소 연락을 받았다는 한 누리꾼은 "가격이 변동되는 순간에 예약을 했더니 전화가 와서 예약을 취소하겠다고 했다"면서 "확인해 보니 1박에 6만5000원인 모텔이었는데 30만원으로 가격이 인상돼 있었다"라고 전했다. 5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일부 방탄소년단 팬들은 치솟은 숙박료에 울산, 창원 등 부산 인근 지역에 숙소를 잡고 버스를 대절해 부산 공연을 관람하러 가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현행법 상 숙박 업소들의 이 같은 일방적 예약 취소 행태를 제지할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현행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 따르면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숙박 예약이 취소된다면 사용 예정일 10일 전까지는 계약금을 환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숙박 예약 날짜까지 한 달 가량 남아 있어 이 기간 내에 계약금을 환급만 해 주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BTS가 공연이 열리는 장소는 부산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 부지 특설무대다. 사상 처음으로 관객 10만명 규모의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만큼 부산시는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안전본부와 함께 24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BTS 공연과 관련한 현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8-28 13:49:50[파이낸셜뉴스] 내달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관람권 암표와 숙박업소의 바가지 상혼이 도를 넘어섰다. 축제 인기에 편승한 폭리 행위가 수년째 되풀이되며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중고 거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부산불꽃축제 관람권의 웃돈 거래가 판을 쳤다. 주최 측인 부산시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만원에 판매한 'R석'이 20만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거래됐다. R석은 광안리 해변에서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좌석이다. 일부 매물은 이미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숙박업소의 바가지도 심각한 수준이다. 불꽃축제가 열리는 다음달 9일,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공유숙박업소 숙박료는 40만~90만원대를 기록했다. 평소 주말 가격이 2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3배 이상 폭등한 셈이다. 한 업소는 평소 20만원 후반대 숙박료를 받다가 축제 당일엔 96만원으로 책정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상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요트투어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말 단체관광 상품이 1인당 2만~3만원대인데 축제 당일엔 10만원 후반에서 20만원 중반까지 치솟았다. 바가지 상혼이 극성을 부리자 시민들의 불만도 커졌다. 부산 수영구청엔 "관광도시 부산을 위해 바가지 상혼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부산시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관내 숙박업소를 상대로 점검에 나섰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전에 가격을 게시하고 판매한 건 법적 제재가 어렵다"면서도 "부산 관광업계 전체를 위해 상인들을 적극 설득해 바가지 근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28 11:03:49【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요금담합, 불법 이용료 징수,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거래행위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3일 고창군에 따르면 오는 8월31일까지를 휴가철 물가안정관리 특별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피서객이 많이 찾는 구시포·동호 해수욕장과 주요 캠핑장 7개소의 주변 음식값, 숙박료, 피서용품 이용료 등을 중점 관리한다. 앞서 고창군은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및 합동점검반을 편성했다. 합동점검반은 △가격표시 미이행 및 표시요금 초과징수 △개인서비스요금 부당인상 △주요 피서지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한다. 또 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물가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 가격인상 억제를 유도하고, 피서지를 중심으로 현장 모니터링 활동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8월 말까지 휴가철 집중 방역소독도 진행한다. 감염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하계휴가철 집중 방역소독 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보건소 1개반과 읍·면 14개 반으로 소독반을 구성하고, 해수욕장과 캠핑장 주요 관광지 등을 방역한다. 방역대책반은 24시간 비상 체계를 구축하고 위생 해충으로 인한 민원이 접수되면 신속하게 해당 지역을 찾아 방역소독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7가지 보물을 품은 고창군에서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고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고창’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물가 관리와 방역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02 15:51:22[파이낸셜뉴스] 가수 싸이가 강원도 원주시에서 '흠뻑쇼' 공연을 앞둔 가운데 지역 내 일부 숙박업소가 공연 당일 숙박료를 올리는 등 바가지 요금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강원일보에 따르면 오는 29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싸이의 흠뻑쇼를 앞두고 인근 지역의 일부 숙박업소가 공연 당일 숙박료를 평소 주말 평균 요금보다 인상했다. 또 일부 업소는 숙박 앱 예약을 차단하고, 전화로만 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 단구동에 위치한 A 모텔은 주말 평균 12만원이었던 숙박 요금을 싸이의 공연 날인 29일에는 17만원으로 올렸다. 단계동의 B 모텔 역시 평소 주말 10만원이면 숙박이 가능했지만, 이날은 15만원까지 숙박료를 인상했다. 원주 단구동과 단계동은 '싸이흠뻑쇼 2024'가 열리는 명륜동 원주종합운동장의 반경 5km 이내에 있는 행정 구역이다. 차로 10분이면 이 지역의 숙박업소에 도착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원주에서 싸이의 공연이 열렸을 때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었다. 당시 공연이 오후 11시에 끝나며 많은 관람객이 원주 시내의 숙박업소를 이용했는데, 일부 숙박업소가 2배 이상의 숙박비를 받아 지역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28일 행사장 인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진행하고, 과도한 가격 인상 금지 및 공중위생관리법 영업자 준수사항 안내문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반할 경우 행정 지도 및 처분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주시는 공연 당일인 29일에는 관람객을 위해 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택시도 집중 배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달 10일 티켓이 오픈된 이후 암표가 기승을 부리자 싸이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행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한 플미(프리미엄), 되팔이, 리셀러(되파는 사람)들을 철저히 외면해 주시면 취소 수수료 발생 전날에 반드시 잔여석이 나온다"며 "부디 이 방법으로 제값에 구매해 달라"고 호소했다. 싸이의 흠뻑쇼는 29일 원주를 시작으로 8월 24일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8 06:37:24[파이낸셜뉴스] "천정부지 고물가에 여름휴가 엄두도 못내요" #직장인 김모씨(30)는 올해 여름휴가 기간 동안 가려고 했던 제주도 가족 여행을 취소하고 '집콕'할 예정이다. 비수기보다 약 10만원 비싼 항공료와 하루 50만원에 육박하는 숙박비, 자동차 렌트비까지 지불해야 하는데, 계속되는 장마 예보에 여행을 망칠까 걱정됐기 때문. 김씨는 "관광지 물가는 더 올랐다는데 차라리 잘됐다 싶다"며 "성수기가 지나고 가을에나 짧게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했다. 고물가와 궂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여름 휴가를 포기하는 직장인이 속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드는 비수기로 여행을 미루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앤데믹 후 하늘길도 열렸지만, 치솟은 여행 비용과 연이은 고물가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 13일 온라인 조사기관 피앰아이에 따르면, 지난 7일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에 대한 기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70%의 응답자가 '휴가 계획이 없다'(36.8%),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36.2%)'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일정 조율이 어려워서(35.4%)'와 '비용이 부담돼서(34.8%)'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비용 문제를 이유로 휴가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직장인 정모씨(29)는 8월 중 친구들과 해외 여행을 계획했지만, 최근 단체 카카오톡 방에 "여행을 나중으로 미루자"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정씨는 "여름에 동남아는 너무 덥다고 들었는데, 평소보다 2배는 비싼 가격을 주고 다녀오는게 합리적이지 않다고 느껴진다"며 "굳이 한여름에 꼭 휴가를 가야하는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10명중 7명 "그냥 집콕할래요" 국내로 휴가를 계획했던 직장인들도 비용에 부담을 느끼긴 마찬가지다. 특히 성수기 국내 관광지의 '바가지 물가'가 연일 비판을 받으며 국내 여행을 포기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직장인 강모씨(27)는 "친구가 지난주에 여수에 다녀왔는데, 관광지에 있는 포차에 갔더니 작은 메뉴 하나에 4만원을 받았다고 하더라"라며 "해외로 여행 가기 부담스러워 국내 여행을 알아봤는데, 별반 차이가 없어 이번 여름 휴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경향은 지난 3년 동안 지속됐던 코로나로 인해 혹독한 시기를 겪었던 관광업계가 모처럼 대목을 맞이해 너도나도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광지에서 숙박업소,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각종 비용이 늘어난 데다 코로나 유행 기간 동안 입은 손실을 요금에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휴가를 포기하게끔 만들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음식 및 숙박’ 항목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한 117.38을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보다 2배 이상 치솟은 수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호텔 숙박료가 전년 동기 대비 11.1% 올랐고, 콘도 숙박료는 13.4% 올라 두드러졌다. 아울러 궂은 날씨도 국내 여행 계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시작 전부터 엘니뇨의 영향으로 폭염과 긴 장마가 번갈아 나타날 것으로 예보되면서 직장인들이 쉽사리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없게 만들었다. 지난 6월 말 경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직장인 이모씨(33)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경주월드 방문 등 계획했던 일을 못하고 호텔에만 있었다"며 "날씨 탓에 여행을 100%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7-13 16:40:48[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5일 전북 익산에서 펼쳐지는 ‘싸이 흠뻑쇼 2023’을 앞두고 방문객 특수를 노리는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숙박 예약 앱을 보면 흠뻑쇼 공연 당일인 8월5일 전후로 익산지역 내 숙박업소 요금은 일제히 2~3배 인상됐다. 당초 평일 2인실 기준 1박에 3만원~8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지만, 8월5일 요금은 12만원~18만원대로 치솟았다. 인근 전주와 군산 지역 숙박업소 요금까지 덩달아 올랐다. 여기에 이미 예약과 함께 결제까지 마쳤는데 일부 숙박업소 측에서 요금을 잘못 기재했으니 ‘요금을 추가로 지불하거나’ ‘예약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전주에 사는 20대 직장인 A씨는 싸이 공연을 보기 위해 숙박 중개 예약앱을 통해 6만5000원에 객실을 예약했다. 하지만 해당 숙박업소 업주는 뒤늦게 ‘흠뻑쇼’ 개최 소식을 알고는 “요금을 잘못 기재했다”며 5만원을 추가로 더 지불하거나 예약을 취소해 달라고 주장했다. A씨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성수기나 큰 행사가 있을 때 어느 정도 요금을 올릴 수 있다는 걸 고려해도 이미 결제까지 마친 고객에게 예약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는 건 양심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현재 해당 숙박업소는 A씨가 예약한 방과 같은 객실 숙박료를 15만원으로 올렸다고 한다. 문제는 담합이 아닌 이상 이를 법적으로 제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숙박 요금은 정가제가 아니라 사업자의 자율에 맡기고 있고, 요금이 합당한지에 대한 판단은 소비자에게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각종 행사를 유치할 계획인데 숙박업계에서 협조하지 않으면 지역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현장에 나가 업주들과 대화하면서 적정 가격을 유지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했다. 익산시는 싸이 공연 당일 전국에서 약 3만명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익산시는 오는 8월 말까지 지역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관련 부서 및 경찰 합동 점검을 통해 바가지요금 징수 금지 안내, 손님맞이 친절 교육, 객실 위생 상태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발견된 경미한 위반사항은 즉시 현장 계도하고 중대한 사항은 행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22 16:06:56[파이낸셜뉴스] 한때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 유행했던 '그돈씨'라는 말이 있다. '그 돈이면 OOO 사겠다'의 줄임말이다. 예를들어 누가 2000만원에 옵션 좋은 경차를 샀다고 하면 "그 돈이면 조금 더 보태서 차라리 준준형 세단을 사겠다"는 식으로 댓글이 달리는 식이다. 그러면 다시 준준형 세단을 사느니 차라리 대형 세단을 사겠다, 그걸 사느니 차라리 독일 삼사의 중고차를 사겠다는 식으로 이어진다. 올해 4월까지 일본을 간 한국인은 200만명을 넘어섰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4배 폭증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5만명 정도다. 한국인 5명이 일본에 갈 때 일본에서는 1명 정도만 우리나라를 찾은 셈이다. 최근 일본 여행이 폭증한 것은 코로나 방역 해제 후 해외 여행 수요의 증가, 최근 뉴스에서 종종 논란이 됐던 지방 여행지의 바가지 요금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다. 특히 하늘길이 막혔을 때 가장 좋은 대안 여행지였던 제주도와 비교해 최근 지속되는 엔저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일본의 매력이 더 커졌기 때문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여행객들의 마음속에 '그돈씨'가 자리 잡으면서 한때 '노재팬'을 외치던 국내 관광객들이 일본행 러시가 시작된 것이다. 근교도시 렌터카 여행으로 즐겨라 6월 첫주에 총 5박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후쿠오카 3박, 온천과 료칸이 유명한 유후인 1박, 만화 '진격의 거인'의 작가의 고향이자 작은 교토로 불리는 소도시 히타에서 1박을 했다. 총평을 하자면 후쿠오카의 3박 보다 근교 도시에서 보낸 2박이 훨씬 더 좋았다. 그리고 가족 여행 특성상 근교 도시로의 이동은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신 렌터카를 이용했다. 거점을 찍는 대중교통과 비교해 중간 중간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을 찾아 한 숨 돌리고 즐기는 렌터카 여행의 묘미가 있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면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여행 전의 내가 알았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의미 없는 후회를 하게 된다. 혹시나 후쿠오카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내돈내산'으로 경험한 후쿠오카 & 근교 도시 여행팁을 푼다. 한번 읽어 두고 후쿠오카 여행 전과 여행 중에 떠올리면 도움이 될 것이다. 군대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배워두면 어느 순간 유용할 때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원래 여행팁은 가장 나중에 쓰려고 했지만 독자 입장에서 나무보다는 숲을 먼저 보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해 순서를 바꿨다. '이건 알고가자'....후쿠오카, 근교 여행팁 -스마트폰 유심침은 하루 정도 여유있게: 보통 현지에서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은 로밍, 에그, 유심칩 장착 등이 있다. 필자는 출국 전 공항에서 5일짜리 유심침을 구매했다. 유심침 '5일'은 만으로 가득찬 5일이 아니라 장착한 날 바로 1일이 소진된다. 출국날인 6일째 아침부터 인터넷이 끊겨서 당황했다. 유심침은 하루 정도 여유있게 준비하자. -110V용 돼지코 필수: 깜박하고 110V용 돼지코(콘센트)를 못 챙겨갔다. 다이소에서 100엔, 돈키호테 기준 500엔 정도에서 판매해 현지에서 구매해 썼다. -파파고, 구글렌즈 등 번역앱 반드시: 여행 마지막날 렌터카가 주차구역 위반으로 견인되는 바람에 엄청나게 고생했다. 특히 영어로 소통이 안 돼서 일본어로 소통해야 했는데 아주 나중에야 파파고와 같은 앱을 알았다. 파파고 앱은 실시간 통역과 카메라를 통해 일본 글자의 실시간 번역 등이 가능하다. 한국어 메뉴판이 없는 식당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여행전 전체적인 콘셉트(주제) 정하기: 후쿠오카 여행 전에 전체적인 콘셉트를 정하자. 맛집 투어, 쇼핑 투어, 근교 도시 투어, 지하철 1일 패스 투어 등. 예를 들어 '근교 도시 투어'로 잡을 경우 후쿠오카 근교에는 다자이후, 야나가와, 유후인, 벳푸, 히터, 우키하, 아이노시마, 다누시마루 등 다양한 옵션이 있다. 여행 일정과 동선에 따라 옵션 중에 취사 선택할 수 있다. -맛집은 구글맵에 최대한 많이 체크체크: 맛집에 진심이라면 맛집 위주로만 돌아도 갈 곳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여행과 둘러보기에 초점이 있다면 맛집은 검색과 유튜브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이 구글맵에 체크(저장)해 두자. 유동적인 여행 일정 중에 시간 낭비 없이 근처 맛집을 선택해 갈 수 있다. -후쿠오카의 토요일 밤은 비싸도 너무 비싸: 여행 초반 3일은 한참 앞서 숙소를 예약하고, 나머지 이틀은 후쿠오카 현지에서 당일에 예약했다. 놀라운 것은 평일에는 4만~5만원대 이던 호텔이 토요일에는 20만원대로 가격이 치솟았다. 특히 공항인근 하카타, 텐진 등에서는 하루 만에 같은 호텔의 가격이 4~5배 올랐다. 토요일은 숙박료가 저렴한 근교 도시로 가거나, 미리 숙소를 예약해 요금을 절약하자. -목적지 휴무일, 영업시간 확인: 당연한 얘기지만 목적지의 휴무일과 영업시간은 반드시 확인하자. 후쿠오카에서 저렴하게 신선한 초밥을 즐길 수 있는 완간시장(하카타 토요이치)에 방문했는데 하필 딱 수요일이 휴무일이라 헛걸음을 해야했다. 또 유후인 지역의 대부분 식당과 가게들은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 -여행 중간 시간 때우기 좋은 맥주 공장 투어: 후쿠오카 도심에는 아사히 맥주 공장이, 근교 도시인 히타에도 아사히 맥주 공장 투어가 가능하다. 맥주 공장에서 맥주의 생산 과정을 투어하고, 바로 만든 생맥주도 맛볼 수 있다. 딱히 할일이 없다면 한 번쯤 둘러보기 좋다. 안전하게 사전 예약하자. -기념품 한 곳에서 올인은 위험하다: 후쿠오카 필수 코스 중 하나가 기념품 쇼핑이다. 보통 시내에 있는 돈키호테를 가거나 동전 파스 등을 사러 약국 체인인 마츠모토 키요시 등등에 간다. 약국에서 5000엔 이상 구매하면 세금 환급을 해주는데 막상 쇼핑을 하고 보니 돈키호테에서 1+1(50% 할인)인 파스를 보니 속이 쓰렸다. 한 번에 다 사면 그 후에 꼭 더 싼게 보이니 시간이 되면 기념품은 나눠서 사자. -렌트카 반납시간, 비행기표 시간 조정: 한국 귀국을 오전 9시 비행기로 예매했는데 렌터카 공항지점의 영업시간이 오전 9시부터 시작해 렌터카 반납에 어려움을 겪었다. 비행 시간과 렌터카 지점의 영업 시간 등을 반드시 체크하자. -ETC, 렌터카 기름 미리 채우기: 근교 도시를 여행한다면 한국의 '하이패스'에 해당하는 ETC(카드)를 장착하면 편리하다. 330엔 정도 카드 대여료를 내고 렌터카 반납시에 한번에 정산하는 시스템이다. 또 시간 등의 이유로 렌터카 반납 시에 기름을 가득 채우지 않으면 체감상 2~3배 높은 연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환전 계획은 철저하게, 동전 관리도 잘하자: 상황에 따라 환전 계획을 잘 세워오자. 거리에 있는 은행 ATM의 경우 국내 카드 사용이 불가했었다. 편의점 ATM 사용시 1번에 220엔(22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붙는다. 또 현금 계산을 하다보면 동전이 넘쳐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자판기 음료를 사먹거나 편의점 등에서 한 번씩 동전을 줄이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 타기 전 게이트 근처 편의점이 동전을 다 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숙박세 당황하지 말자: 일본에서는 몇년 전부터 호텔 숙박료와 별도로 숙박세를 받고 있다. 후쿠오카의 경우 일정 금액 이하의 호텔은 1명당 2000원, 일정 금액 이상의 호텔은 1명당 5000원의 숙박세를 받고 있다. -후쿠오카 시내 주차는 유료라고 생각하자: 후쿠오카 호텔의 경우 주차장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일부 호텔의 경우 자체적으로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기도 한다. 호텔에 주차장이 없을 경우 주차비를 아끼지 말고 유로 주차장에 주차하자. 불법 주차 후에 견인이라도 될 경우 주차비의 수십배에 달하는 비용이 들 수도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6-12 03:30:29[파이낸셜뉴스] 세계적 인기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0월 15일 부산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무료 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운데, 콘서트 소식이 알려지자 주변 숙박업소가 뒤늦게 예약을 강제로 취소하거나 추가 차액을 내라고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TS 콘서트로 부산숙박업소 예매한 사람들이 받는다는 연락’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숙박업소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안내문이 게재되었다. 해당 안내문에는 “저희 펜션에서 미리 대응할 수 없는 특정 이벤트(BTS 콘서트 확정 소식)의 발생으로 인해 객실요금이 적절히 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약이 오픈되어 있었다”며 높아진 숙박료만큼 차액을 결제하지 않으면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이 담겼다. 안내문에는 "글로벌그룹인 방탄소년단의 10월 15일 공연이 급작스럽게 발표되어 매장측에서 해당일이 특정일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안내를 준비할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기존과 같은 특정일이 아닌 비수기 주말 금액으로 예약을 받았다"며 "예약 객실 금액 전액을 배상해주고도 몇 배에 달하는 돈을 내겠다는 손님들 문의도 있는 상황이다"라고 적혀있다. 이어 "관할 지자체와 소비자원에 문의하니 업소의 객실 취소는 이용 10일 전까지는 문제가 없다더라"며 "고민 끝에 조정된 금액을 안내하니 예약을 유지할 분은 차액을 입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내문 마지막 부분에는 “조정된 금액으로 예약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하시면 예약취소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적혀있다. 숙박업소측에서 안내한 ‘특정일’ 예약 금액은 기존 예약 금액의 약 2.5배이다. 1박에 23만원과 26만원이었던 객실은 45만원으로, 15만원이었던 객실은 35만원으로 올랐다. BTS는 지난 24일 오는 10월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in BUSA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콘서트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무료 콘서트다. 해당 콘서트에는 관람객 10만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BTS의 부산 무료 콘서트 일정 발표 후 숙박업소의 바가지 행태가 확산하자 부산시가 집중단속 등 강경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자 누리꾼들은 "먼저 예약했는데 취소시키는 게 맞는 말인가", "K 바가지 세계 최고 수준", "이런 후진국에서 무슨 엑스포냐", "그냥 엑스포 하지 말자" 등의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다. 한편 부산 해운대구갑이 지역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해운대 지역에 슈퍼 바가지요금 강요하는 숙박업소 있으면 하태경 의원실에 신고해달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국가적 행사 유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꼴불견 숙박업소들이 있다"며 "현장 조사해서 말도 안 되는 바가지요금에 피해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단언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30일 BTS콘서트 대비 점검회의에서 "엑스포 유치기원 행사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모든 불공정 행위는 엄단하겠다"고 발언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8-31 14:02:52[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양주 장흥계곡이 청정 힐링공간으로 돌아왔다. 불법시설이 완전 철거됐다. 대신 주차장 등 편의시설은 대폭 늘어났다. 경기북부 대표적인 관광명소에서 이제 ‘국민계곡’으로 변모했다. 양주시는 청정 장흥계곡을 시민에게 온전히 돌려주기 위해 5개 반으로 편성된 ‘장흥계곡 시민환원사업 TF추진단’을 구성해 청정계곡 활성화 종합대책을 그동안 추진해왔다. 특히 하천-계곡 내 무단점유와 불법행위를 근절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18일 “시민 품에 돌아온 청정 장흥계곡은 시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라며 “장흥계곡을 찾는 시민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흥계곡 불법시설 철거…편의시설 대폭확충 장흥계곡은 해마다 여름철이면 행락객으로 북적이지만 불법 파이프 천막과 계곡 내 평상 등 불법시설물과 바가지요금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양주시는 경기도와 함께 1년 넘게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하천 계단-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이에 따라 장흥계곡 내 54개 업소가 하천 구역에 무단으로 점용한 평상 2031개, 보 134개소, 구조물 111개 등 불법시설물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다. 양주시는 청정계곡 복원을 위해 하천변 사유지 내 불법시설물 정비도 추진 중이다. 현재 장흥면 하천계곡 인접 사유지 내에는 건축 허가나 신고 없이 불법시설물을 설치해 야외 객장 등을 운영하는 업소가 일부 남아있다. 양주시는 5월부터 불법시설물 자진철거를 유도하기 위해 상인연합회, 사업주 등과 지속 협의하며 불법행위 근절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 버스킹 청정계곡 장식…장흥조각공원 무료개방 장흥계곡에는 문화예술도 살아 꿈틀댄다. 양주시는 7월11일부터 오는 8월30일까지 석현리 경로당 일대 계곡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일대에서 주말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버스킹에는 총 60여팀이 참여하며 전통음악과 서양음악, 대중음악, 동시대음악, 무용, 퍼포먼스 등 120여회의 다양한 공연으로 장흥계곡을 찾는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버스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외공간에서 개인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를 준수하는 가운데 주말 오전 2회(11시, 11시40분), 오후 2회(4시, 4시40분) 등 1일 4회씩 진행된다. 또한 8월31일까지 장흥조각공원을 무료로 개방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한편, 양주시 문화예술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 장흥계곡 활성화 60억 투입…불법투기 순찰강화 양주시는 경기도 청정계곡 생활SOC사업을 통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과 시비 30억원 등 60억원을 투입해 장흥계곡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6개소의 하천 진입계단과 주차장 3개, 쉼터 2개, 하천 진입 안내표지판 4개를 설치하고 기존 40개소의 상가 계단과 5개 상가 화장실 이용 협의를 완료했다. 또한 계곡 내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인한 악취, 침출수 등 2차 환경오염과 공간환경 악화 방지를 위해 구역별 쓰레기 집하장 5개를 설치하는 한편, 하천-도로변 쓰레기 불법투기 예방을 위한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생활soc시설 브랜딩을 통해 ‘모두의 계단’, ‘모두의 화장실’, ‘모두의 쉼터’ 등 안내문을 설치했다. 다소 부족한 편의시설 지원을 위해 기존 상가 등 사유지를 시민에 개방하는 ‘착한 화장실’, ‘착한 주차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시는 향후 벤치와 그늘막, 정자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석현천과 장군천, 돌고개천 등에 산책로와 데크로드, 휴게시설을 조성해 걷고 싶은 장흥계곡 오솔길을 만들 계획이다. ◇ 바가지요금-자릿세 ‘NO’…“사시사철 관광지 조성” 양주시는 누구나 자릿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청정 장흥계곡을 유지하고 불법행위 재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하천 지킴이 단속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물가안정 특별대책도 추진해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민-관 합동지도점검반도 상시 운영한다. 여름철 집중점검 대상은 계곡 내 숙박료, 외식비, 음료, 주류 등 7개 분야 99개 품목이다. 특히 바가지요금과 자릿세 징수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 소비자단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착한가격업소 이용하기와 환경보호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성호 시장은 “여름철을 제외하면 장흥계곡 소상공인은 경제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인회와 적극 협력해 장흥계곡을 사시사철 방문객이 찾는 명품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18 2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