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과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국회 연속 토론회를 개최한다. 14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천 연수구갑)에 따르면 인천지역 전체 국회의원 14명이 공동 주최하는 ‘중단 없는 인천발전 국회 연속 토론회’가 오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첫 개최된다. 연속 토론회의 첫 주제는 '300만 대도시 인천, 법원 인프라 현실과 미래'로 인천 지역의 법원 추가 설치 필요성과 그 방안을 논의한다. 인천은 인구 300만의 대도시지만 항소심을 위해 시민들이 서울고등법원이 있는 강남까지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통해 인천 시민들의 사법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필요성이 오래 전부터 대두됐다. 이번 토론회 좌장은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인재 명예교수가 맡고, 인천변호사회 조용주 인천고등법원 유치 특별위원장이 발제를 진행한다. 토론자는 박종호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 정관용 인천고등법원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 고원혁 법원행정처 기획운영담당관, 김유명 인천변호사회 제1부회장이 참여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친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연속 토론회를 통해 300만 대도시로 성장한 인천이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요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4 11:09:4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오래도록 방치되며 전북 전주시 낙후의 표본이 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이 속도를 낸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종합경기장을 철거하고 사업비 1조원이 투입되는 '전주 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주시는 사업 파트너인 롯데쇼핑과 함께 2028년까지 9000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부지의 27%인 3만3000㎡에 전시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을 짓는다. 이 중 8000억원은 롯데쇼핑이 투자하며, 대신 전주시로부터 백화점 등 사업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남은 경기장 부지는 전주시가 1300억원의 국비, 도비, 시비를 들여 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콘텐츠체험·전시관,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 등을 만들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열망해온 숙원사업이자, 전주 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핵심사업”이라며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다시 세우고, 신뢰감 있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 설계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의 핵심인 전시컨벤션센터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오는 11월에는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종합경기장 철거가 본격화되는 등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2만㎡ 전시 면적과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0실 이상 중·소 회의실 등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현재 설계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공모안을 접수한 후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에 설계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사항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착수한다. 전주시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선제적으로 운영·관리 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에 적극 대응하는 등 국·도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시컨벤션센터 청사진이 마련되면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10억원을 투입해 종합경기장 주경기장(3만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연면적 3만6751㎡ 건물을 철거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종합경기장 철거 절차에 착수한다.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다음달 한 달간 펼쳐지는 ‘전주페스타 2024’를 통해 시민들과 전주종합경기장에 담긴 시민들과 추억을 나누며 작별의 시간을 갖는다. 종합경기장에 담긴 역사와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현재 1963년 건립돼 시민과 함께해온 종합경기장 탄생부터 철거 과정을 기록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리적으로 도시의 심장부이자 역사적으로 전주시민의 삶과 함께해온 전주종합경기장이 MICE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전주 경제의 원동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벌써 이만큼 왔으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19 10:40:31【파이낸셜뉴스 영월=김기섭 기자】 강원 남부권 최대 숙원사업인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 착공 여부가 오는 9월쯤 결정될 전망이다. 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2020년 총 사업비 1조979억원에 예타를 통과했지만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업비가 6000억원 정도 증가해 지난해 말부터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속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도 제천~영월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일정에 맞춰 속도 조절 중이다. 제천~영월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오는 9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강원자치도는 오는 10일 정부 서울 청사를 방문, 제천~영월 고속도로 총 사업비 증액과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실시설계와 타당성 조사를 위한 국비 230억원 반영도 건의할 방침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폐광지 경제위기의 시급성을 감안해 영월~삼척고속도로의 조속한 예타 통과와 내년 국비 반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09 10:53:34[파이낸셜뉴스] “과연 10년 만에 여수 삼산면 거문도의 숙원사업이 이뤄지는 것인지 기대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시 거문도 주민 김모씨는 이전까지 두 척으로 운항하던 ‘여수~거문도 항로’가 1척으로 줄어든 뒤 그간 겪었던 불편함을 회상하며 새 여객선 투입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오는 17일 전남 여수~거문도를 잇는 ‘초쾌속 여객선’ 1척을 거문도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신규 취항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여수~거문도 잇는 신규 여객선 제원은? 신규 취항 선박의 이름은 ‘하멜호’로 과거 하멜표류기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네덜란드 상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는 여수시의 유명 관광지인 ‘하멜 등대’와 이어지며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하멜호는 네덜란드의 기술로 건조한 여객선이다. 하멜호는 지난달 다멘조선소에서 건조한 것으로 총톤수 590톤, 길이 42.1m, 폭 11.3m의 알루미늄 합금 여객선이다. 워터젯 4기를 장착해 최대 42노트(시속 약 78㎞) 속도로 2시간 만에 거문도를 오갈 수 있다. 승객 정원은 423명으로 기존 노선 여객선보다 80명 이상 더 탈 수 있다. 운항은 ㈜케이티마린 초쾌속 여객선사가 맡는다. 이 선사는 해상운송, 선박·선원 관리, 선박 신조감리 및 선박대리점 등 다양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산 소재 기업이다. 3년간 추진했던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 결실로 지난 2014년 거문도 노선 운항선 감축 이후, 운항선박 수 복원은 10여년간 좀처럼 해결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운항선 증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추진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해진공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이 그 역할을 한 것. 공사는 건전한 재무상태와 영업력, 긴 업력으로 대형선사 못지않은 역량이 있음에도 중소선사란 이유로 ‘금융 사각지대’에 처한 현실을 개선코자 지난 2022년 이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거문도 운항여객선 사업을 추진한 케이티마린 역시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신규 취항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일부 선박 건조비뿐 아니라 운항 손실액 보전 등을 지자체로부터 받을 수 있음에도 선박 확보 목적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해진공의 선박과 선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또 여수시에 같이 여러 차례 방문해 지자체 조례와 지원 의지를 파악했다. 금융상 애로점을 풀고자 하는 공사의 적극적인 자세로 인해 무사히 자금조달을 받아 선박을 인수할 수 있었다”고 지원 과정을 설명했다. 해진공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총 10개 선사에 2300억원(13척)의 사업규모로 선박금융을 지원했다. 선박 종류도 연안여객선부터 국제카페리, 케미컬선박, 벌크선박, 중량물 운반선 등 다양하다. 특히 프로그램은 선사의 선박 확보 지원을 위해 시중 금융기관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다소 떨어지는 기업도 사업성이 충분히 검증된다면 ‘시장선가 대비 적정한 투자 잔액(Loan to Value)’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점도 사업 실효성을 높인다. 지역 맞춤형 선박금융 제공해 ‘섬 관광 활성화’ 이바지 앞서 하멜호는 지난 5일 조선소에서 막 건조된 새 선박에 대한 안전 운항의 염원을 담은 ‘취항식’을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에서 진행했다. 이후 17일부터 본격적인 노선 운항이 시작되면 하멜호는 앞으로 30년 동안 삼산면 거문도 주민 2000여명의 발이 된다. 운항선 증설과 함께 거문도는 겹경사를 맞았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K-관광섬 육성사업’에 전국 5개 섬 가운데 하나로 지정된 것이다. 선정된 섬은 4년간 국비 50억 포함 100억원을 지원받아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여수시가 추진하고 있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하면 방문이 예정된 30여개국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거문도 관광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거문도는 정책금융기관의 중소선박 금융지원에 힘입어 도서민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과 관광 활성화까지 동시에 이룰 계기를 맞았다. 해진공 관계자는 “공사의 업무가 선사 성장뿐 아니라 이를 연계한 지역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겠다”며 “앞으로도 해운항만 산업이 지역경제에 선순환 효과를 불러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올 하반기에도 연안여객선사와 중소선사 성장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비금융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08 12:03:55【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7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서남부지구 도시개발사업 도시개발구역'을 지정 고시했다. 이날 고시는 국토교통부의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의 후속 조치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완료돼 사업의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 대전시는 이달 안에 보상에 들어가 단지 조성 및 체육시설 건립 등 시행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 할 계획이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유성구 학하동 일원 76만㎡의 터에 총 5853억원을 투입, 종합운동장과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한 체육시설과 4700여 세대의 주거시설, 공원 등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단지 개발사업이다. 대전시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활기찬 체육단지와 일류 체육도시 발전의 백년대계를 위한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체육시설단지 조성을 통해 부족한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거시설 중 50% 이상을 임대아파트로 공급, 시민의 주거 안정을 꾀할 예정이다. 손철웅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대전시의 숙원이었던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면서 "대전 체육 발전의 획기적 마중물이 될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을 명품 랜드마크 종합체육시설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준 기자
2024-05-07 18:07:01경남 양산을은 낙동강 벨트 중 최대 격전지로, 김해와 함께 민주당 계열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양산이 갑·을로 분구된 이후 이 지역에서는 단 한번도 보수 정당이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만큼 보수 후보들에겐 험지 중 험지로 꼽힌다. 특히 양산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자리잡고 있어 친문계 인사들이나 범 민주당 진영에선 정서적 성지로 꼽을 만큼 상징성이 높다.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긴 여당 중진 인사인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와 3선을 노리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역 의원 간 빅매치가 성사됐다. 두 후보 모두 군수와 경남지사, 국회의원을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18년만에 재대결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양산(경남)=서영준·전민경·홍요은 기자】"양산에 (출마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 하지만 소신과 의지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을 보면 그렇다." 지난 25일 경남 양산시 평산동의 한 마트에서 만난 30대 서모씨는 이번 총선에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양산 동쪽, 서쪽 사이에 교통이 불편해서 이 부분에 대해 해결을 빠르게 해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10년 갈고 닦은 정치력 김태호 이날 오후 양산시 주진동 모브아트센터에서 열린 어린이집 총연합회 간담회에는 빨간 점퍼를 입은 김 후보가 참석했다. 김 후보가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간담회 장소로 들어서자 "김태호 응원한다. 잘생겼다"라며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3선 중진의 김 후보는 도의원으로 시작해 군수, 도지사, 국회의원을 순차적으로 거쳤다. 특히 김 후보는 각종 선거에서 8전 7승을 거두면서 '선거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지역 바닥 민심을 두텁게 다지며 생생한 소통을 통해 나온 다양한 건의사항들을 정책에 반영하는 게 김 후보의 강점으로 꼽힌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여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더불어민주당세가 강한 낙동강 벨트 탈환이 최우선 목표로, 보수 입장에선 낯선 험지에서 선거를 치르는 셈이다. 김 후보는 "당이 처해있는 현실이 너무나 절박해 외면할 수가 없었다"며 "지역구 주민들이 야당의 입법 독재나 횡포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인식 하시는 것 같다. 정치 변화를 위해 제대로 해야 할 말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출마 배경을 강조했다. 실제 지역 민심 중에는 야당 심판론을 제기하는 유권자도 있다. 양산에 사는 60대 주부 양모씨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힘을 주려면 지역구 후보도 그쪽을 뽑는 것이 일이 원활하게 잘 되지 않겠나"라며 "야당이 능력도 없는데 자주 훼방을 놓으니 제대로 일이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8년 만에 다시 맞붙는 경쟁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을 반기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김 후보는 총선 공약으로 교통 활성화 및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부산-웅상-울산 광역철도 조기 완성 및 KTX 동부양산 정차역 신설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대기업 유치를 통한 기업친화도시 △사송신도시 양방향 IC 설치 및 복합커뮤니티·문화·돌봄센터 건립 등이 포함됐다. 김 후보는 "양산과 연이 닿을 줄 몰랐지만 미래를 준비해온 사람에게 찾아온 기회"라며 "양산이 국가적 정치력을 발휘해 풀어야 하는 일이 많다. 제가 10년간 무명 정치인으로 실력을 갈고 닦아온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낙동강 벨트 사수 김두관 "김두관 후보는 사람 냄새가 나고 참 인간미가 넘친다. 어려운 과정에서 성장해서 약자들의 고충을 잘 이해해 준다." 지난 25일 오후 경남 양산시 덕계동에서 만난 70대 박모씨는 이번 총선에서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며 김 후보를 반겼다. 김 후보는 고향인 남해 마을 이장으로 시작해 37세때 경남 남해군수에 당선되면서 최연소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김 후보는 덕계종합상설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두손을 꼭 잡으며 "꼭 기회를 한번 주세요. 열심히 할게요"라며 한 표를 읍소했다. 상인들은 "서민들이 잘살게 좀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하고 67년 만에 처음으로 펌을 한 김 후보의 새 머리스타일을 알아보고 "젊어지셨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김 후보가 현역 의원으로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전철인 웅상선 사업에 진척을 이뤘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웅상선 사업은 김 후보가 국회 국토교통위원이던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7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당을 운영 중인 60대 부부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우리 숙원사업인 지하철 문제를 공약해놓고 시발점 마련도 못했는데 김 후보가 해냈다"며 화이팅을 외쳤다. 이번 대결은 거대 양당 후보가 모두 군수, 지사, 현역 국회의원을 거친 거물급 인사들간 빅매치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김 후보와 상대인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어 지역 내에서도 관심도가 꽤 높다. 김 후보는 "김태호 후보와 18년 만의 리턴매치인데, 그땐 내가 졌으니 이번엔 이길 차례"라며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산을이 민주당 지지세가 높기는 하지만 인물 선거를 강조하는 지역 주민도 만날 수 있었다. 양산에 30여년을 살며 속옷 가게를 운영 중인 한 60대 여성은 "한 가족끼리도 (정치 성향이) 다 다르다"며 "그래도 일 잘하고 힘 있어서 지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을 뽑아야지 당이 뭐가 중요하겠나"고 '인물론'을 앞세웠다. 김 후보는 △웅상선광역철도 조기 착공 및 신도시 건설 △KTX 정차역신설 및 광역철도 환승 추진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및 통합청사 유치 △양산의료원 시립화 추진 및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등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양산을이 무너지면 부울경 전체가 붉은 색으로 도배될 텐데, 그것은 윤석열 정부 국정 2년에 면죄부를 주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 지역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만큼 양산을과 함께 낙동강 벨트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며 힘차게 각오를 다졌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3-26 18:13:28[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갑에 출사표를 낸 주진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6일 "윤석열 정부 정책이 부산에 도움 되더라도 무조건 반대라는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주 예비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주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산업은행 이전,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경부선 지하화, 센텀2지구 개발, 자율형 공립고 설립, 어린이병원 건립, 사직구장·구덕운동장 재건축,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세부 계획을 꼼꼼히 수립하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정부 예산을 당장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예비후보는 "그런데 민주당 중앙당과 부산시당은 '지난 정책의 재탕, 선거용 공약'이라며 비난하기 바쁘다"라며 "이 무슨 한가한 소리인가"라고 질타했다. 주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부산시민의 숙원 사업 해결에 힘을 보태지는 못할망정 잘못되라고 기원해서야 되겠나"라며 "정치는 시민을 위한 것이지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것이 아니다. 정신 차리시라"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 예비후보는 정부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정책을 두고도 민주당과 공방을벌이고 있다. 주 예비후보가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가지고도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방해하면 민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하자, 홍순헌 민주당 해운대갑 예비후보는 "산은 이전 반대 목소리를 낸 사람은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일부 국회의원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16 11:04:57[파이낸셜뉴스] 경기 안성의 안법고등학교 기숙사 증축 사업이 약 36억원 규모의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받게 되면서 환경 개선 등 숙원 사업을 해결하게 됐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안법고의 기숙사 증축 사업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받아 정상 추진이 가능해졌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안법고 기숙사 증축 사업은 지난 1988년 건축된 안법고 여학생 기숙사가 노후돼 개선이 시급한 안성의 숙원 사업이었다. 이번 기숙사 증축 사업은 총사업비 약 79억원 규모로, 준공 예정시기는 오는 2025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현재 안법고 기숙사의 수용 학생 수는 총 366명인데, 신축 이후에는 60명이 추가 된 426명의 학생이 거주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기숙사 증축 사업의 규모가 큰 만큼, 교육부의 특별교부금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김 의원은 안법고 및 안성교육지원청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올해 9월 경기도교육청 재정투자심사 통과와 교육부 특별교부금 확보까지 발벗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장상윤 교육부 차관, 임태희 경기교육감 등 관련 부처와 끊임없는 소통으로 이번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 김 의원은 "이번 역대급 특교 예산 확보는 안법고, 안성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쾌거로, 안성 교육 발전에 큰 성과가 아닐수 없다"며 "불철주야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신 최인각 교장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1-06 16:40:28【동해=김기섭 기자】 동해시 숙원 사업이던 동해항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가 개설돼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17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날 전용 컨테이너 선박(Xiang Ren)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부터 동해항에 입항, 국제 정기항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취항 이후 두달여간 월 3∼4항차 시험 운항하고 11월부터는 정해진 일정에 맞춰 주 1항차를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동해항, 부산항으로 오가는 경로로 운항하게 된다. 이번에 취항한 선박은 8000t급(DWT) 규모로 최대 적재량 700TEU, 길이 약 121m의 전용 컨테이너선이다. 동해시는 이날 전용 컨테이너선이 정식 취항함에 따라 동해항을 통해 우드펠릿, 이탄, 조사료, 수산물 등을 본격 수입하고 중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화장품 등 생필품을 수출하는 정기적인 루트를 마련하게 됐다. 시는 그동안 대외무역 환경과 기업 입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동해항 컨테이너선 취항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현재 동해항에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하는 카페리가 운항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숙원 사업이던 동해항 컨테이너선 취항을 통해 환동해권 글로벌 복합물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선사 등과 물동량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항로의 조기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9-17 11:20:27[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이형섭 국민의힘 경기 의정부시(을) 당협위원장이 이달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지역의 숙원사업과 현안의 해결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방문은 국민의힘 소속 최병선 경기도의원, 김현주 의정부시회 부의장, 김태은·오범구·권안나 의정부시의원, 지역 내 주요 당원을 비롯한 직능단체 대표들도 함께 참여했다. 방문 과정에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주관으로 이루어진 간담회에서 이형섭 위원장은 지하철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 지하철 7호선 도봉산·옥정 단선화 구간의 복선화, 미군 반환 공여지와 관련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요건 및 이와 연계된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신규 공업지역 지정과 관련된 특례 도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에서도 지역의 어려운 현안에 대해서 십분 공감하며 앞으로 의정부시와 경기북부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형섭 위원장을 비롯해 모든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사용하는 회의실이나 다른 주요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대통령실 방문을 마무리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16 20: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