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래방 업주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뒤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인근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아침식사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의 한 노래방에 들어가 70대 여성 업주 B씨를 폭행해 머리를 다치고 의식을 잃게 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린 채 쓰러진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생명이 위독할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씨는 의식을 약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범행 피해 등에 대비해 즉시 강력팀 형사 전원을 동원해 통신조회로 위치추적을 하고 일대를 수색한 경찰은 신고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인근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순대국밥을 먹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거주지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한 식당으로 이동해 순대국밥을 먹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이 깨는 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성범죄 등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3 13:28:38CJ제일제당이 외식 인기메뉴를 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냉동 간편식(HMR) 제품을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전골요리 2종(사진)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비비고 낙곱새전골', '비비고 곱창순대전골'로 비비고의 차별화된 냉동 국물요리 기술과 노하우로 외식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했다. 해동 후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10분만에 전문점에서 먹던 전골요리를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제품이다. '비비고 낙곱새전골'은 꼼꼼하게 손질해 마지막 잡내까지 잡은 곱창과 쫄깃한 낙지·새우가 듬뿍 들어있는 제품이다. '비비고 곱창순대전골'에는 곱창, 속이 꽉찬 고기순대와 함께 대파·깻잎·칼국수 면까지 담겨있다. 진한 사골육수와 된장, 칼칼한 양념, 들깨가루도 들어있어 고소하고 진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박지현 기자
2024-08-19 18:20:03[파이낸셜뉴스]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노동계는 올해보다 27.8% 대폭 오른 시간당 1만26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가 1400원을 낮췄고, 경영계는 '9860원 동결' 요구에서 단 10원을 올려 수정안을 제시했다. 10일 파이낸셜뉴스가 자영업자들과 아르바이트생 등을 만나 최저임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의견은 첨예하게 엇갈린다. 자영업자들은 불황에 임금 상승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아르바이트를 생업으로 삼는 시민들은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려면 최저임금이 대폭 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영업자 다 죽는다"1만1200원과 9870원의 간극 만큼이나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더이상의 최저임금 인상은 파멸에 가깝다는 입장이 거셌다. 20여년째 대학로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이모씨(77)는 "최저인금 인상은 결국 제 살 깎아 먹기에 가깝다"며 "지금처럼 식자재비가 오르고 물가도 오르는 마당에 최저임금까지 올리면 우리 같은 자영업자는 다시 음식값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물가가 높아지면 손님들도 더 많은 돈이 필요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년간 대학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장모씨(60대)는 임금이 부담돼 아들이 가게 일을 돕고 있다. 장씨는 "지금도 가게 일을 도울 사람을 쓰려고 해도 돈이 무서워서 못 쓰는데, 최저임금을 더 올리면 어떻게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최저임금 상승도 부담이지만 주휴수당 문제를 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 송파구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오모씨(31)는 "최저임금 인상으로도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주휴수당 역시 업주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럽다"며 "여력이 안되는 작은 업장은 주휴수당을 주지 않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주변을 보면 인건비 문제 때문에 폐업 하는 곳이 너무 많다"며 "급격하게 최저시급이 오르면 자영업 폐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순대국밥 하나 못 사먹는게 정상이냐"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거나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현재까지 최저임금이 너무 완만하게 올랐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것은 물가 상승이다.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지출 부담이 커졌으니 그에 걸맞는 임금 인상이 후행돼야 한다는 얘기였다. 취업 준비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조모씨(25)는 "현행 최저임금으로 1시간 일해서 1만원짜리 순대국밥 조차 사먹기 어려운 상황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적정 임금 수준은 가늠할 수 없으나 시급으로 번듯한 밥 한끼는 사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한모씨(37)는 "최저임금이 과거에 비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는 더 뛰어서 가처분 소득은 오히려 더 줄었다"면서 "최저임금이 오른다고 해서 내 월급이 곧바로 오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단계적으로 영향을 받을 거라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단순 '노동계 vs 경영계'의 이분법적인 생각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인 정모씨(38)는 "매년 최저임금 논의를 보면 최대와 최저 주장만 나온다"며 "어느 수준이 적정한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한 것 같다. 노사가 일방적인 주장만 하는 현재 논의구조에서는 매번 파행밖에 반복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사업을 하는 유모씨(31) 또한 "최저임금 논의 시기만 되면 믿을 수 없는 통계로 '상승', '동결' 논리만 강화되고 있다"며 "제대로 된 통계 자료 아래에서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강명연 김동규 주원규 기자
2024-07-10 15:29:16[파이낸셜뉴스] 한 프랜차이즈 순대국집에서 순대를 추가했다가 예상보다 적은 양에 놀랐다는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게 5000원인데 양이 괜찮은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순대국집에서 9000원 짜리 순대국을 주문했다가 정식으로 먹기 위해 5000원을 추가로 지불했다. 그런데 새로 받은 순대와 편육의 양이 너무 적었다. 순대 6개 편육 3점이 전부였던 것. 이에 A씨는 "정식으로 먹기 위해 추가로 5000원 내고 시켰더니 저렇게 나왔다. 적당한 양이냐"면서 "프랜차이즈인데 정말 너무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서비스 양밖에 안되는데 너무 했네" "정식으로 변경하는데 5000원이나 추가해야된다는 자체가 이미 바가지.. 대부분 2000~3000원이면 되는데" "먹다 남은거 준건가 양이 왜이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자신이 갔던 식당에선 3000원을 추가하면 푸짐한 양이 나온다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A씨가 주문한 순대와 엄청난 양 차이를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9 09:34:41[파이낸셜뉴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제공해 주목받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소문난 ‘웨이팅(대기)’ 맛집이 됐다. 한달 전 한 유튜버가 경동시장 내 순댓집의 넉넉한 인심을 소개해 유명해진 것인데, 이후 시장 전체가 활성화되자 순댓집 상인은 유튜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50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떡복퀸은 지난 3일 경동시장 내 순댓집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버가 방문한 시각은 평일 오전 7시쯤이라, 가게 주변이 한산했다. 이에 상인은 “9시30분쯤 되면 줄서기 시작하고 10시30분 되면 손님이 몰린다”고 했다. 이어 “주말에는 새벽 6시부터 줄을 선다”며 “주말에 오는 손님이 1000명 정도 된다”고 했다. 순댓집은 새벽 4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상인은 “마감은 원래 오후 7시인데 요즘 일이 밀려 밤늦게까지 문을 연다”고 했다. 앞서 떡볶퀸은 지난 2월 ‘광장시장과 같은 가격, 차원이 다른 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경동시장 내 순댓집을 소개했다. 그는 “단돈 1만원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순대를 살 수 있다고 해서 경동시장에 왔다”며 해당 순댓집을 ‘전설의 순댓집’이라고 표현했다. 이 순댓집은 순대를 1㎏당 4000원에 판매했다. 유튜버는 이날 순대 6000원어치(1.5㎏), 오소리감투 4000원어치, 허파와 간 각각 1000원어치를 샀다. 그는 “그동안 순대 4000~5000원 주고 사 먹을 때 허파는 두세 조각 들어있었는데, 이만큼 양이 단돈 1000원”이라고 감탄했다. 해당 가게에서는 카드 결제도 됐다. 영상은 광장시장 등 일부 전통시장의 바가지가격, 카드결제 거부 등의 논란으로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상황에서 공개됐다. 영상이 화제가 됐고 경동시장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순댓집에 들렀다가 다른 가게에 들러 장을 보고 돌아가는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경동시장 전체가 활성화됐다고 한다. 순댓집 상인은 “(양 손에) 들 수도 없을 정도로 장을 이만큼씩 봐오신다”며 기분 좋은 일이라고 했다. 순댓집 상인은 “아무 것도 아닌 데를 멀리서들 많이 오시고 맛있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열심히 맛있게 잘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5 10:29:40"딸기 세팩에 만원이요! 세팩에 만원!" 2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선 시장 상인들이 저마다 큰 목소리로 과일을 팔고 있었다. 딸기는 한 팩에 4000원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3개를 묶어 사면 1만원이었다.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경동시장에서 청량리농수산물시장으로 이어지는 골목이 이날 사람들로 북적였다. 바퀴 달린 장바구니를 끌고 장을 보러 온 노인뿐 아니라 청년들까지 시장을 찾은 사람은 각양각색이었다. 이처럼 길어지는 고물가 상황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여든 사람들로 전통시장이 붐비고 있었다. 특히 경동시장과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 숨어 있던 가성비 맛집들까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청년들의 시장 방문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한다.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이날 시장에서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가격표였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가 3000원가량인 애호박은 이곳에선 2000원이었다. '프루트플레이션(프루트+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가격이 급등한 과일이 특히 저렴했다. 사과는 대체로 한무더기(약 9개)에 2만원 수준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난달 하순 집계자료 기준 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이 2만4726원인 데 비해 매우 저렴했다. 하품(下品)은 한 무더기에 1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10년 넘게 이곳에서 청과를 팔아왔다는 정모씨(49)는 "중매인한테 바로 (물건을) 받아오고 중간마진을 안 거치니까 싼 편"이라며 "그래도 박리다매로 팔아서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애호박은 2500원에는 팔아야 할 물건인데 2000원에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렴한 가격에 시장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고 한다. 손님 홍모씨(57)는 "원래 찾던 시장이지만 예전엔 두세 달에 한번 오는 정도였다면 물가가 오른 지금은 한 달에 한번은 온다"며 "여기가 딴 곳보다 싸다"고 했다. 그는 평소 한번 시장을 방문할 때마다 과일과 채소를 5만원어치 사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딴 곳보다 20% 정도 싸다"고 덧붙였다. ■맛집 유행에 MZ도 몰려급등한 물가에 '가성비'를 따지는 것은 청년들도 마찬가지였다. 차이라면 경동시장과 청량리먹자골목에 위치한 '가성비 맛집'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나 SNS를 통해 시장 내 여러 가성비 맛집이 소개되면서 해당 식당에는 매일같이 긴 줄이 늘어선다고 한다. 주말이면 아침부터 긴 줄을 서 1~2시간은 기다려야 하는데도 가격을 생각해 참고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이날은 평일임에도 시장 내 가성비 맛집 앞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한 순대 가게는 순대 1㎏에 4000원이라는 파격적 가격으로 SNS에서 유명해졌고 이후 매일 식당 앞에는 긴 줄이 생긴다고 한다. 또 다른 가성비 식당으로 알려진 통닭집 앞도 인근 상인이 조금씩 자리를 피해서 가판을 가로막지 말아 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사람이 늘어섰다. 동네 주민 남모씨(45)는 "원래 줄 서는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이제는 통닭 한번 먹으려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며 "시장이 원래 저렴한 가격에 자주 찾는 곳이었는데 사람이 많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난 이정우씨(27)도 "가격이 저렴해 일주일에 한두 번은 장 보러 오는 편인데 최근에는 사람들이 특히 많이 오는 것 같다"며 "주말에는 사람들이 특히 더 많이 줄을 선다"고 했다. 이어 "저녁 5시가 넘으면 대체로 물건을 20~30% 더 저렴한 가격에 파니까 사람이 더 많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02 18:22:17[파이낸셜뉴스] '2만원 순대', '3만원 바베큐' 등으로 지역 축제가 논란이 된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가 봄철 지역 축제장의 '바가지요금'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경남 진해 군항제 등 100만명 이상 규모의 지역 축제에는 행안부 책임관, 지자체 공무원, 지역 상인회,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 바가지요금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 및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올해는 17개 시도별로 행안부 국장급을 책임관으로 지정해 담당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 규모의 지역축제가 개최될 경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자체 대응상황을 점검한다. 전남 영암왕인문학 축제 등 100만명 이하 50만명 이상 규모의 지역 축제는 광역지자체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지자체 공무원과 지역상인회,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이 집중 점검에 나선다. 50만명 이하 축제는 축제 소관 기초지자체의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바가지요금 점검 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민관 합동 바가지요금 점검 TF를 통해서는 축제장 먹거리 판매품목에 대한 가격표 게시, 적정가액의 책정, 중량 등 명확한 정보표시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불공정 상행위도 철저히 단속한다. 축제장 출입구와 축제 관련 누리집에도 판매품목 가격표를 필수 게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축제 준비단계부터 적정 판매금액이 책정될 수 있도록 축제 주관부서와 협조를 강화하고, 지역소비자협회 등 외부 물가 전문가의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제 현장에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축제장 종합상황실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07 06:31:58신세계푸드가 이번엔 100% 식물성 순대까지 만들었다. '순대 스테이크'로 유명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순대실록'과 손잡고 170시간 숙성 비법을 더했더니 감쪽같은 맛이 탄생했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도 대안식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고기 그 이상의 다양한 식물성 대안식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일 순대실록 본점에서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 '베러클래스(Better Class)'를 열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의 전망에 따른 대안식품 개발방향을 설명하고 순대를 비롯해 자사의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을 선보였다. 2016년부터 대안식품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세계푸드는 2021년 '고기 보다 더 나은 대안육으로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의지를 담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대안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날 행사의 핵심은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와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사진)이었다. 이 제품은 순대실록과 '더 나은 음식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음식 선택권을 제공하자'는 뜻을 모아 6개월간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05 18:13:02[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가 이번엔 100% 식물성 순대까지 만들었다. '순대 스테이크'로 유명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순대실록'과 손잡고 170시간 숙성 비법을 더했더니 감쪽같은 맛이 탄생했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도 대안식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고기 그 이상의 다양한 식물성 대안식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일 순대실록 본점에서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 '베러클래스(Better Class)'를 열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의 전망에 따른 대안식품 개발방향을 설명하고 순대를 비롯해 자사의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을 선보였다. 2016년부터 대안식품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세계푸드는 2021년 '고기 보다 더 나은 대안육으로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의지를 담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대안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에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론칭하고,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간편식(PMR, Plant-based HMR)과 레스토랑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대안식품 경험 확대를 통한 시장 성장에 집중했다. 민중식 R&D센터장은 "국내외 대안식품 업체들이 대부분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 원물이나소재 개발에 집중하다 보니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식품으로 받아들여져 시장 확장이 더딘 측면이 있다"라며 "신세계푸드는 대안식품 시장 확장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대안식품의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뛰어난 맛과 품질을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기며 긍정적인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고 식물성 간편식이나 외식 메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의 핵심은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와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이었다. 이 제품은 순대실록과 '더 나은 음식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음식 선택권을 제공하자'는 뜻을 모아 6개월간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에 쓰인 식물성 순대는 대두단백, 당면, 양배추, 당근, 양파, 마늘 등 식물성 원료로 순대의 탱글한 식감을, 카카오 분말로 순대의 색상을 구현한 누드 순대다. 여기에 순대실록의 대표 메뉴인 순대곱창볶음의 양념과 채소를 한 번에 넣어 가정에서도 순대실록 매장에서 먹던 맵칼한 순대볶음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순대를 활용한 순대찜, 순대국 등의 메뉴도 함께 공개했다. 특별히 이날 함께 제공된 메뉴들은 육수부터 양념까지 메뉴에 사용된 모든 재료를 신세계푸드가 자체개발한 100% 식물성 소재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푸드는 귀리, 가루쌀 등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만든 식물성 우유와 라떼, 식물성 치즈 플래터 등도 함께 선보이며 대안식품 연구개발 역량을 선보이는 한편 향후 대안식품 카테고리 확장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신세계푸드의 송현석 대표는 "저희가 지향하는 방향은 기존의 동물성 음식에 대한 비토를 하거나 무조건 대체하자는 게 아니다. 가장 좋은 대안식품은 기존의 식품보다 더 좋은 식품이라 생각한다"며 "동물에 대한 복지 뿐 아니라 그동안 동물성 단백질을 얻는 가운데 발생했던 불편함과 부족함을 채우고 소고기와 치즈 보다 더 미각적 만족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좋은 음식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과거 테슬라 전기차와 쥴이 전자담배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기존의 내연기관과 연초를 만들던 현대차와 필립모리스가 우려를 표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업계를 선두하는 기업들이 되었고 새로운 시장에 동참했듯, 식품 산업 시장도 결국 저희가 문을 열어가고 있는 대안식품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으로 본다"며 "환경 오염의 이슈가 불거지고 우리의 먹거리 안전도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망망대해와 같은 대안식품의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05 10:25:01[파이낸셜뉴스] 최근 '시장에서 바가지를 당했다'는 폭로 글이 잇따라 올라온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양을 분식을 구입할 수 있는 경동시장의 물가가 소개돼 화제다. 한 유튜버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1만원으로 순대 1.5kg과 간·허파·오소리감투 등 돼지내장, 머리 고기까지 푸짐하게 살 수 있는 순댓집도 있었다. 경동시장 간 유트버 '1만원 푸짐 순대'에 감탄 유튜브 채널 ‘떡볶퀸’에는 26일 ‘광장시장과 같은 가격, 차원이 다른 양’이라는 제목으로 경동시장을 방문한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가 찾은 곳은 경동시장 내 단돈 1만원에 엄청난 양의 순대를 살 수 있다는 순댓집이었다. 이 순댓집에서는 즉석에서 순대를 만들고 있었고, 일반 소비자들이 순대를 포장구매할 수 있었다. 순대는 1kg당 4000원에 판매됐다. 유튜버가 “순대와 내장 구매하겠다”고 하자, 상인은 순대 6000원어치(1.5kg), 오소리감투 4000원어치, 허파 1000원어치, 간 1000원 어치 등을 포장해줬다. 오소리감투 4000원어치는 순대와 양이 엇비슷했고, 허파와 간은 각각 양손에 가득 찰 크기였다. 머리 고기도 1만2000원어치 구매했는데, 반 마리에 1만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상인이 머리 고기 반마리를 한참 썰어내는 장면을 보고 유튜버는 “양 진짜 많네요”라고 감탄했다. 다만 매장에서 먹는 것은 어렵고 포장 구매만 가능하다고 한다. 이어 유튜버는 직접 튀김만두를 만들어 분식집에도 납품하고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하는 수제 튀김만두 가게를 찾았다. 야끼만두는 30개를 1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상인은 유튜버에게 직접 시식을 권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꼬마김밥도 20개에 4500원에 샀다. 유튜버는 다른 매장에서 1개당 200원짜리 찹쌀도너츠도 포장했다. 유튜버는 가격만큼 맛도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로 돌아와 시식을 한 뒤 “맛 자체는 흔히 아는 찹쌀순대 맛인데 당면 찰기와 밀도가 높아서 입에 착착 붙었다. 갓 만들어 쪄낸 순대이기에 누린내도 없고 신선했다”며 “허파는 식감이 완전 쫀득쫀득하고 내장이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냄새도 안 나고 너무 맛있더라”고 했다. '바가지 논란' 난타 당했던 광장시장과 비교 한편 광장시장은 지난해 말 '모둠전 바가지 논란'으로 공분을 산 바 있다. 한 여행 유튜버가 외국인 친구들과 1만5000원짜리 모둠전을 주문했지만 작은 크기의 전 10조각가량만 나왔다는 내용의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네티즌들은 "이러니 시장을 안 가지", "시장 찾아달라 할 때는 언제고 이렇게 대접하네요" 등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2-28 06:4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