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21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24시간의 비행 끝에 서울공항에 도착, 환영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과 인사를 나눈 뒤 이동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른 새벽에 도착하는 상황을 고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수고스럽게 공항에 안 나와도 된다"고 홍철호 수석을 통해 당에 알렸다.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5박8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페루 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 G20 정상회의에서 잇딴 정상외교를 펼쳤다. 페루 APEC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한미일 협력 사무소 설치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협정 조기 완료 추진 등 경제협력 중심의 한중 관계 개선에 나섰다. 페루 APEC과 브라질 G20 기간 윤 대통령은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규탄을 이끌어내, G20 정상회의에선 러시아 대표단 면전에서 대다수의 해외 정상들이 러시아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APEC에서 잇딴 정상외교로 공급망 구축 상황을 다진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 협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외교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20 02:58:04【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9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5박8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 G20 정상회의에서 잇딴 정상외교를 펼쳤다. 페루 APEC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한미일 협력 사무소 설치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협정 조기 완료 추진 등 경제협력 중심의 한중 관계 개선에 나섰다. 페루 APEC과 브라질 G20 기간 윤 대통령은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규탄을 이끌어내, G20 정상회의에선 러시아 대표단 면전에서 대다수의 해외 정상들이 러시아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APEC에서 잇딴 정상외교로 공급망 구축 상황을 다진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 협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외교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20 02:36:40【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서울=김학재 김윤호 기자】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리우 G20 정상선언문'을 도출한 가운데 한국이 제시한 주제들이 곳곳에 포함된 것은 물론,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겨냥한 문구도 포함됐다. 러시아 대표단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해외 정상들은 일제히 러·북 군사협력을 비판하면서 단일대오에 준하는 협력 의지를 보여줬다. 이같은 상황 속에 대통령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국익을 중심으로 한 대외정책을 유지, 상황에 유동적인 대외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러시아와도 절대적으로 적대적인 관계를 갖기 보다 안정적인 통상 관계를 가지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음을 강조, 유연한 접근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북 겨냥 국제법 준수 의무 적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리우 G20 정상선언문'을 도출한 것과 관련, "제7항에 보면 모든 당사자의 국제법상의 원칙을 준수할 의무가 적시되어 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중동의 여러 분쟁과 전쟁을 포함하는 맥락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상선언문의 지정학 문안에는 "전쟁과 모든 무력 분쟁이 인간의 고통을 가중시키면서 심각한 인권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서술이 담겨,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과 러시아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겨냥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은 △기아·빈곤 퇴치 △지속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전환 △글로벌 거버넌스 제도 개혁 등으로 구성됐고, 총 85개 항으로 이뤄졌다. 이번 정상선언문 중에는 우리나락 강조하고 제시한 4가지 주제가 주요 항목에 담겼다. 제5항에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고, 제42항에는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무탄소에너지(CFE) 확대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가 포함됐다. 제58항에는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UN)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INC-5)와 관련한 플라스틱 감축 노력이 포함됐다. 해당 위원회는 유엔환경총회(UNEA) 결의에 따라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해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 성안을 위해 조직된 정부 간 협상 기구다. 제77항에는 윤 대통령이 국제사회에서 강조해 온 안전과 혁신에 입각한 인공지능(AI) 개발 방안이 담겼다. ■미·중·러 관리하는 尹, 영향력 높이기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국제사회의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비판 분위기를 이끌어냈지만 러시아와도 적대적인 관계는 피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는 정추 차원에서 필요한 얘기를 수시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해 오던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 어류의 수입, 필요한 자원의 수입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러시아와의 무역은 생각 외로 안정적으로 계속 진행이 되고 있다"고 강조, 물밑에서 조율은 이뤄짐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러·북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협력을 강화할 경우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방어 능력을 갖도록 보충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이와 함께 이번 윤 대통령 남미 순방 기간 부각된 대외정책 변화 가능성을 놓고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거시적인 외교전략은 2년 반 동안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보와 경제이익 확보라는 국익을 목적으로 하는 외교를 펼친다는 것을 강조한 대통령실은 한중관계에 대해 "항상 신경쓰고 있다"면서 "지난 5월 이후 한중간 고위급 대화가 잦아지고 깊어진 것은 고무적인데 양국 통상협력, 인적문화적 교류에서 구체적으로 성과를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한미동맹을 통한 안보, 최대의 통상파트너인 중국과의 협력을 동시에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고위관계자는 "어떤 문제는 동맹국인 미국과 가장 깊이 먼저 논의해야하고 그런 현안이 많을 것이지만, 중국과 관계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호혜적으로 서로 한중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노력해왔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등장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중국도 유화적인 제스처를 하니까 능동적 외교로 나가는 듯 하다"면서 "정부 입장에선 트럼프 때문이라기 보단 원래 수순대로 하는 것으로, 트럼프가 우리에게 과도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크니 대중관계로 레버리지를 가지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19 17:02: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와 브라질 순방에 나섰다. 다자회의를 통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 공조를 끌어낸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주목되는 건 다자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일·한중 정상회담 개최,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가능성이다. APEC·G20 다자회의서 자유무역·북러대응 강조 예정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편으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로 향했다. 김건희 여사는 여러 논란으로 윤 대통령이 대국민사과까지 한 상황이라 이번 순방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APEC 정상회의에선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 조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고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면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APEC이 더욱 개방적이고 평화로운 아태 지역 실현이라는 비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APEC 의장국으로 경주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만큼, 차기 회의까지 이어질 자유무역 기조 강화라는 의제를 미일 등 우방국들과 함께 강하게 이끌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무역체제의 회복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파병되는 등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글로벌 무역과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강화키 위해 한국이 국가들 간 협력을 견인하고 공동 도전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 지원 강화 포함 실효적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의 소통을 지속하며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북러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부각한 만큼, 윤 대통령은 APEC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시도해 관련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시대 앞두고 한미일 머리 맞대..아베식 골프회동 시도도 다자회의 성과보다 이목이 쏠리는 건 미일과의 소통이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서다. 특히 퇴임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마지막 공식 접견에 이어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선 지난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정례화된 한미일 정상회의는 15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다. 윤 대통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주도해온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전 마지막으로 참석한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3국 협력을 지속 강화할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또 별도로 한일정상회담도 열린다.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 발전 방안 구체화에 나선다. 이외에 윤 대통령은 캐나다와 베트남, 브루나이 등 여러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현재 21일까지로 예정된 다자회의 참석 일정을 마친 후에 윤 대통령이 미국으로 향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전화통화에서 조선업 협력 등 구체적인 논의 주제를 거론하며 조속한 회동을 약속한 바 있어서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에 대비해 최근 시간을 내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 ‘골프광’인 트럼프 당선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다. 개인적이고 탑다운 형태인 트럼프식 외교를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후보 신분임에도 이례적으로 이스라엘과 우크라 등 여러 외국 정상들을 만난 바 있다.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골프 회동으로 첫 단추를 채우는 건 과거 트럼프 1기 정부 출범 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당선 9일 만에 뉴욕을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라운딩을 돌고,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패키지 정책들을 제안하며 미일협력 강화를 유도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대비해 아베 모델을 염두에 둬온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아베 모델을 보완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가장 큰 실수로 알려진 건 당시 대선 후에 현직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알력이 생긴 것이다. 윤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을 먼저 만나는 건 이를 고려한 것으로 읽혀진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4 16:50:1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페루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다자 정상회의에서 한일·한미일 및 한중 정상회의 일정이 조율 중으로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물밑 조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4~16일 페루 리마, 17~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성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오는 16일 APEC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이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고위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열심히 협의 중이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한 후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이번 다자회의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적극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2 16:33:11[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순방에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윤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08 11:10:0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4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임기반환점을 맞아 이뤄지는 것으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그동안 기자회견을 준비해왔고, 이왕이면 순방 전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대통령께서) 받아들여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임기반환점을 맞아 국민들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드릴 예정"이라면서 "1문1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기반환점에 윤 대통령은 집권 하반기 정책을 비롯해 4대 개혁 추진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야당에서 공세를 펴는 공천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도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04 22:09:17【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조원의 투자 지원 성과를 내며 첫 유럽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이번 해외 방문의 핵심은 '반도체 외교'로, 세계적 기업인 ASML·ASM을 방문해 한국 반도체 시장에 서로의 비전과 고민을 함께 하고 같이 가야 할 '파트너'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그 파트너의 대상이 한국의 중앙정부가 아닌 지역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지방정부와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차별화 된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 후 동행 취재 기자들과 만난 김 지사는 이번 출장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며 "투자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반도체 산업의 장래를 어떻게 할까,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할까 거기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외교 확대...기존 다른 방식의 3조원 투자 협약우선 이번 유럽 순방의 가장 성과는 3조원의 투자 지원을 이끌어 냈다는 점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0월 31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네덜란드 알메르 ASM 본사 회의실에서 '상생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2030년까지 2030년까지 3조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ASM은 오는 2027년까지 1조5000억원을 우선 투자해 경기도내 협력기업의 부품을 구매하는 등 지원할 예정이며, 이후 2030년까지 1조5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모두 3조원을 한국법인에 지원할 예정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번 투자 지원 협약은 기존 연구시설과 공장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투자 유치와 다르다. 이번 협약은 ASM의 운영에서 경기도 내 협력기업의 제품들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일종의 '구매협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협약은 시간이 지날 수록 3조 이상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성과 안정성 등을 확보한 셈이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이번 순방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시장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정립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부여하고 있다. 그는 "ASML·ASM를 직접 방문한 이유 중 하나는 반도체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며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전망 등 이런 것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어 좋았다"며 "세계 반도체 시장과 한국 반도체 산업이 어떻게 가야 될지도 서로 비전을 공유하고, 같이 가야 될 파트너로서 그 위상을 만들려고 노력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반도체 파트너' 위상 정립은 한국 정부가 아닌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년기회 제공 확대..."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김 지사는 또 이번 순방과 관련, 청년들의 기회 확대를 위한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보였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ASM과의 협약을 통해 경기도민과 경기도 소재 대학교 졸업생들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재학 중인 대학생들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 청년들에 대한 기회 확대는 김 지사가 늘 중요하게 여기며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번 순방에서도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에 위치한 에인트호번 공과대학에서 한인 유학생들을 만났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센터에서는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사업'에 참여한 경기도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 청년들에게 김 지사는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며 "우리 반도체 인력 양성과 젊은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 등은 (제가)가장 역점 두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데, 이번 MOU에 담겨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3 14:42:1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남의 멋과 맛, 혁신산업을 세계에 알려 글로벌 전남의 위상을 한층 높이기 위해 24일 5박 8일의 일정으로 미국과 오스트리아 순방길에 올랐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먼저, 25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에서 '한미 동맹의 진전과 글로벌 전남의 도약'이라는 주제 연설을 통해 전남을 소개하고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뉴욕한국문화원에 조성된 '전남도정원' 준공식에도 참석해 전남 정원의 진수를 세계에 알린다. 26일에는 북미 최대 한인마트인 H-마트 온라인몰에 지자체 최초 '전남도 식품관' 개설 기념식에 참석하고, 전남 농수산식품 판촉 활동에 나선다. 또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미들스쿨에서 열리는 '한복의 날' 행사에도 참석해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 홍보활동을 펼친다. 김 지사는 이어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28일 비엔나 센터에서 열리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2024 Korea Business Expo Vienna)' 개회식에 참석해 '전남도정 성과와 미래산업 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29일에는 '2024 KOR-AUT 에너지위크', '전남-경북 상생 협력 공동관' 개관식,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식에 잇따라 참석해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전남을 알리고, 경북과 함께 지역 상생 협력의 새 지평을 열 계획이다. 30일에는 전남 농수산식품의 유럽 수출 확대를 위해 유럽 내 아시아 식품 유통 1위 기업인 판아시아(PanAsia)와 업무협약을 할 예정이다. 전남의 신선한 농수산식품을 세계에 알리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이번 순방은 전남의 매력과 비전,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킬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남의 멋과 맛, 혁신산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제협력과 투자유치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4 12:45:3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독일 덴마크 순방을 돌연 연기하면서 발생한 위약금이 최소 8억60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2월 독일과 덴마크 순방을 닷새 앞두고 돌연 연기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이 연기 사유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재계 피해도 우려했다. 당시 순방에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포함됐다. 참석 기업과 기관은 총 89곳으로 중소기업 약 30곳이 포함됐다. 순방이 취소되면서 경제사절단을 준비한 대한상의와 한국경제인협회는 항공료와 통역비 등의 위약금 1억9100만원을 물었다. 또 주무부처인 산업부도 숙박비 등 9100만원을 위약금으로 지출했다. 이는 개별 기업들 89곳이 지출한 자체 위약금은 포함이 안 된 금액으로, 확인된 위약금만 최소 8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경제 사절단에 속한 41개의 기업과 기관은 50개의 MOU를 준비했지만, 취소된 곳들도 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야당은 진상조사를 예고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2 09:3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