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검색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들의 재산 약 37억원이 추징보전됐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범죄수익환수팀은 지난 16알 '네이버 검색 순위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 14명 모두를 상대로 약 37억원의 재산을 추징보전했다. 검찰은 광고대행업자와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판매업자, 네이버 계정 판매자 등 일당 14명의 아파트, 자동차, 임대차보증금, 예금채권 등 재산을 확인해 각각 14건의 추징보전을 청구, 전부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이버에 타인 명의 계정으로 블로그 광고글을 올리고 해당 글이 검색 상위에 노출되도록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검색 결과를 조작해 부당이익 221억원 상당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 5월 말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일당은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8-18 10:38:56[파이낸셜뉴스] 특정업체 광고를 위해 네이버 검색 결과를 조작한 온라인 광고대행업자들과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 제작자, 광고를 의뢰한 병원장 등 3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5월 31일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이희찬 부장검사)는 이날 온라인 광고대행업자 10명을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정보통신망법위반(침해등)·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화장품 제조업체, 병·의원 등 광고주로부터 검색 노출 조작 의뢰를 받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연관 검색어 노출을 조작하고, 타인 계정으로 블로그에 광고주 홍보글을 게시하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해당 글의 검색 결과 순위를 높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경쟁사 상품명 등을 검색해도 광고주의 회사명과 상품명 등이 연관검색어에 함께 노출되도록 조작했다. 광고 조작을 의뢰한 화장품 회사 대표와 병원장 등 5개 업체 관련자 12명도 이날 함께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또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광고대행업자들에게 판매한 프로게이머 A씨(42), 개인 계정주 또는 DB 판매업자로부터 구입한 네이버 계정을 광고대행업자들에게 다량 판매한 네이버 계정 판매업자 12명에 대해서도 각각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등)·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광고대행업자들이 조작 범행으로 챙긴 범죄수익만 2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매크로 개발자 A씨는 약 2억8000만원, 네이버 계정 판매업체는 업체 합산 약 9억1000만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만적인 광고 수법을 동원한 유기적, 조직적 범행 구조를 통해 온라인 광고 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하는 등의 피해를 초래했다"며 "포탈사의 검색 서비스 제공 업무 등을 방해할 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 이용자의 건전한 선택권을 침해했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5-31 11:20:33[파이낸셜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야권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순위조작에 의해 금메달을 빼앗아가는 동계올림픽 모습처럼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단일후보결정의 여론조사 방식은 이미 여론조사가 수없이 나오고 거의 순위가 정해져있다”며 “그것을 야권후보 선정방식으로 별도로 여론조사해서 결정하는 건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동떨어진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단일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고 물을 때는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데 비해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와 안 후보 지지자가 합산돼서 표시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본선 경쟁력이나 본선에서 얻을 득표 가능성이 훨씬 왜곡되고 국민들이 바라는 후보선출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안 후보가 이런 방식으로 여론 조사를 해 단일 후보를 선정한다면 누가 대통령으로 적합하냐와는 다른 후보를 선정해주길 바라는 것”이라며 “순위조작에 의한 금메달 빼앗아 가기 같은 요행수를 바라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안 후보의 (야권후보 단일화)제안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앞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서 안철수 후보께서 생각하는 정권교체의 미래상이 무엇인지 야권단일 후보를 선정해서 정권교체를 함으로써 이룰 수만 있다면 안 후보도 흔쾌히 동의하는 방향의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의 자존심을 충분히 세워주고 함께 정권교체를 통해 차기 정부가 어떤 국정과제를 수행할지 함께 고민하고 협의해 가는 방식으로 단일화에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차기 공동정부 구성, 책임총리제, 6월 지방선거 정책연대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안 후보가 대선 완주 전략의 일환으로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해석과 관련해선 “그럴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안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했을 때 책임 전가를 위해 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단일화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낸 거 자체를 기반으로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2-14 14:24:00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제작진이 방송 전부터 최종 선발 멤버를 미리 정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하면서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 함께 기소된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에게도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재판부는 "증거들에 의하면 피고인들이 사건 프로그램(프듀) 이틀 전에 이미 최종 선발할 멤버를 정해놓은 상태였다"며 "그럼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유료 문자투표를 실시함으로써 시청자들을 속였고 문자투표 수익금을 방송사인 CJ ENM에 귀속시키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건 범행으로 인해 방송 프로그램의 공정성이 현저하게 훼손됐고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연습생들과 시청자들을 속이고 농락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연습생들은 방송 출연해 인지도 높이거나 정식으로 데뷔해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부당히 박탈당했다"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순위 밖으로 억울하게 밀려난 연습생들"이라고 설명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피해 연습생은 △시즌1 김수현·서혜린 △시즌2 성현우·강동호 △시즌3 이가은·한초원 △시즌4 앙자르디 디모데·김국헌·이진우·구정모·이진혁·금동현 등 12명이다. 다만 재판부는 투표 조작으로 인해 순위가 오른 연습생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1-18 17:31:52[파이낸셜뉴스] 그룹 리미트리스 성현우가 '프로듀스' 시리즈 순위 조작 피해자로 밝혀진 가운데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리미트리스(장문복, A.M, 윤희석, 레이찬, 씨아이, 제이진) 멤버 성현우는 "탈락했던 것보다 이 소중한 기회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자체에 만족했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안타까움보다는 제가 헤쳐나갈 음악활동에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성현우 인스타그램 글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성현우입니다. 오늘 오전 갑자기 많은 분들의 걱정과 아쉬움에 연락을 받고 저 또한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걱정을 끼쳐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너무 간절했던 기회에 조금이라도 더 완벽하게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고, 한 번이라도 더 여러분께 얼굴을 비추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촬영 당시 아침해가 뜰 때까지 촬영감독님과 단둘이 남아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탈락했던 것보다 이 소중한 기회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자체에 만족했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마지막 소감이라도 말할 수 있었던 것 또한 늘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안타깝게 생각해 주시기보다는 앞으로 제가 헤쳐나갈 음악 활동에 응원을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11-18 16:06:10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투표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 PD의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과 3700여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앞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도 1심과 같은 형량이 내려졌다.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1심은 이 같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안 PD와 김 CP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보조PD 이모씨와 기획사 임직원 5명에게는 500만~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안 PD와 김 PD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순위 조작으로 억울하게 탈락한 연습생들은 평생 트라우마를 갖고 살 수 밖에 없고, 국민 프로듀서로 자부심을 느끼던 시청자들은 극도의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고 질타했다. 특히 재판부는 "피해 연습생이 누구인지 밝혀져야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가능하다"며 순위 조작으로 탈락한 연습생들 이름을 거론했다. 피해 연습생은 △시즌1 김수현·서혜린 △시즌2 성현우·강동호 △시즌3 이가은·한초원 △시즌4 앙자르디 디모데·김국헌·이진우·구정모·이진혁·금동현 등 12명이다. 다만 재판부는 투표 조작으로 인해 순위가 오른 연습생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재판부는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들 역시 자신의 순위가 조작된 것을 모르고 있었고 순위 조작을 빌미로 연예기획사에 예속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연습생들도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들을 밝히면 피고인들 대신 희생양이 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기획사 임직원들에 대해 "방송의 공정성을 현저하게 훼손한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들에게 벌금형 선고한 원심의 형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량을 올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1-18 11:57:09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 명단이 공개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 PD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하면서 "피고인들이 억울하게 탈락시킨 연습생이 누군지 말하겠다"고 했다. 재판부가 언급한 피해자는 프듀 시즌1 김수현·서혜린, 시즌2 성현우·강동호, 시즌3 이가은·한초원, 시즌4 앙자르디 디모데, 김국헌, 이진우,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 연습생이었다. 재판부는 "프로그램 시즌1에서 1차 투표 조작으로 김수현, 서혜린 연습생을 탈락시켰다"며 "시즌2에서는 1차 투표 조작으로 성현우 연습생을 탈락시켰고 시즌2 4차 투표 조작으로 강동호 연습생을 탈락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3 4차 투표 조작으로 이가은, 한초원 연습생을 탈락시켰다"면서 "실제 최종 순위는 이가은이 5위, 한초원이 6위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즌4 1차 투표 조작으로 앙자르디 디모데 연습생을 탈락시켰다"면서 "시즌4 3차 투표 조작으로 김국헌, 이진우 연습생을 탈락시켰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즌4 4차 투표 조작으로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 연습생을 탈락시켰다"면서 "최종 실제 순위는 구정모 6위, 이진혁 7위, 금동현 8위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투표 조작으로 인해 순위가 오른 연습생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재판부는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들 역시 자신의 순위가 조작된 것을 모르고 있었고 순위 조작을 빌미로 연예기획사에 예속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연습생들도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들을 밝히면 피고인들(제작진) 대신 희생양이 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재판은 순위를 조작한 피고인들을 단죄하는 재판이지,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믿고 최선을 다해 젊음을 불태운 연습생들을 단죄하는 재판이 아니다"라며 "언론 관계자들은 이 같은 차선을 택한 재판부 입장을 이해해주고 다른 억울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1-18 11:00:35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준영 프로듀서(PD)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18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303호 법정에서 안 PD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연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안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안 PD 등은 그간 재판에서 순위 조작 등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면서도 개인적인 욕심으로 한 일이 아니며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시청자를 기망하고 방송에 출연한 연습생에게 상실감을 줌으로써 공정성에 대한 기대감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앞서 1심은 안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에게도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보조 PD 이모씨와 기획사 임직원 5명에게는 500만~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1-17 15:52:57[파이낸셜뉴스] 엠넷(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제작한 PD가 순위 조작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지상파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조작그룹 아이즈원, 엑스원의 지상파 출연을 금지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순위조작 의혹으로 구속된 안모 PD가 프로듀스 101 두 시즌에 걸친 조작을 시인한 상황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조작으로 데뷔한 그룹이 컴백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데뷔와 동시에 조작 의혹이 돌았던 엑스원의 지상파 출연은 막혀있으나, 같은 방식으로 데뷔한 아이즈원은 멀쩡히 컴백을 준비하며 각종 지상파 예능에 출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위 조작은 그동안 열성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한 국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며, 사회에 만연한 채용비리 혹은 취업사기와 완전히 같은 맥락의 죄다"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조작으로 인한 수혜자와 피해자가 명백한 상황에서 보란듯이 활동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며 "이 그룹들의 지상파 출연을 금지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제작한 안모 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 X와 프로듀스 48에 대한 순위 조작을 인정한 바 있다. 프로듀스 X를 통해서는 그룹 '엑스원'이 프로듀스 48을 통해서는 '아이즈원'이 각각 결성됐다. 이로 인해 오는 11일 진행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컴백 쇼케이스가 취소됐으며, 이미 녹화를 끝낸 JTBC '아이돌룸'과 MBC '마리텔 V2' 등의 방영 여부 또한 불투명해졌다. #프로듀스 #프듀 #순위조작 #아이즈원 #엑스원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19-11-07 16:27:11[파이낸셜뉴스] '프로듀스 101' 시리즈 등 엠넷(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결과 조작 의혹이 잇따라 사실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프로듀스 X 101' 순위 조작 혐의로 구속된 안모 PD(40)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X와 바로 전 시즌인 '프로듀스 48'에 대해서도 순위 조작을 인정했다. 프로듀스 X와 프로듀스 48은 전체 프로듀스 101 시리즈 4시즌 가운데 3·4 시즌에 해당한다. 프로듀스 X를 통해 그룹 '엑스원'이, 프로듀스 48을 통해서는 그룹 '아이즈원'이 각각 탄생했다. 처음 순위 조작 의혹이 제기됐던 프로듀스X 외에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 의혹이 추가로 사실로 밝혀지면서 프로듀스 101의 나머지 시즌이나 아이돌학교 등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도 조작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안 PD는 그룹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 시즌 1, 2에서는 조작이 없었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그룹들은 당장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아이즈원은 오는 11일 예정이었던 쇼케이스를 취소하기도 했다. 지난 7월 프로듀스 X 생방송 마지막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대됐다. 논란이 커지자 엠넷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프로듀스 101 전 시즌과 엠넷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이에 경찰은 7월 31일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이번까지 프로듀스 101 시리즈와 '아이돌 학교'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모두 7차례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또 관련자들 사이에 금전거래가 있는 금융계좌를 분석했다. #프로듀스 #아이즈원 #조작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11-07 11:5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