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5대 시중은행장 중 3명은 올해 연간 순이자마진(NIM)이 10~20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저금리로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되면서 은행권 NIM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대출성장률은 7~8%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 주도의 코로나19 대규모 금융지원으로 이미 4월에 연간 목표치였던 4%대를 넘어선 만큼 하반기에는 선별적인 여신정책이 예상된다.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봐 하반기 은행 수익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NIM 20bp 하락 전망…수익성 악화 28일 파이낸셜뉴스가 5대(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시중은행장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경영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간 NIM 하락폭은 10~20bp가 될 것이란 응답이 5명 중 3명으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2명은 5~10bp 하락을 예상했다. 이미 초저금리로 은행권의 NIM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분기 은행권 NIM은 1.46%로 지난해 1·4분기(1.62%)보다 16bp 떨어지며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은행권의 순이자마진 하락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성장률은 연간 7~8% 전망 올해 연간 대출성장률 전망에서는 5명 중 3명이 7~8% 수준을 예상했다. 뒤이어 2명은 6% 이하라고 답했다. 연초 시중은행들은 올해 대출 성장 목표치를 평균 4%대 초반으로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이미 4월 말 5대 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1189조6815억원으로 연말(1140조551억원) 대비 4.35%(49조6264억원) 급증해 연간목표치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 주도의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올해 연간 대출성장률을 5대 은행 모두 8% 이하로 예상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상반기와는 다른 선별적인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은행에서는 신용대출의 문턱을 높이는 등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비이자이익 20% 이상 하락 예측도 이처럼 순이자마진 감소와 시장 리스크 우려로 대출총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가운데 비이자이익 전망 역시 어둡다. 5대 시중은행장은 일제히 지난해보다 올해 비이자이익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비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10% 하락(3명)할 것이란 예측이 가장 많았고, 20% 이상 하락(1명)을 예측한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펀드 사태를 비롯, 올해도 기초자산 부실화로 펀드환매 중단·연기가 지속돼 당분간 은행권의 펀드판매 위축이 불가피하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하반기 경기침체와 초저금리 지속에 따른 은행업의 저마진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언택트(비대면) 정착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으로 영업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대면 중심의 고객접점 확장,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한 우량자산 증대 등의 과제를 중점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업실적 부진'이 가장 큰 이슈 한편 하반기 경영에 주요한 영향을 끼칠 이슈에 대한 질문에는 4명이 '수출 감소 등 기업실적 부진'을 1위로 꼽았다. 코로나19로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기업들이 실적부진에 빠지게 되면 가계소득 감소로도 이어져 전반적인 연체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2위로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이 꼽혔다.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가운데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밖에 없어 여전히 큰 리스크로 생각하는 것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윤지영 최경식 기자
2020-06-28 17:34:48코로나19로 인한 금융권의 수익둔화가 2·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미 1·4분기부터 NIM(순이자마진) 하락과 연체율 상승이 가시화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1년 사이 주요 시중은행의 NIM은 10~20bp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NIM이 10bp 떨어지면 은행들의 세전이익은 평균 10% 가량 줄어든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NIM은 지난해 1·4분기 1.71%에서 올해 1·4분기 1.56%로 1년 사이 15bp하락했다. 신한은행은 같은 시기 1.61%에서 1.41%로 20bp하락하며 더 큰폭으로 하락했으며, 하나은행은 1.55%에서 1.39%로 16bp, 우리은행은 1.52%에서 1.38%로 14bp 각각 하락했다. NIM은 금융사의 이자수익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다. 대출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일반적으로 NIM 하락은 수익성 저하로 해석된다. 이같은 NIM은 하락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이미 추세로 굳어진 상황이다. 사상 첫 0%대 금리시대에 접어들 정도로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는 이 같은 상황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 앞서 금융지주들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NIM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고했다. 신한금융 노용훈 부사장(CFO)은 "올해 NIM이 걱정된다. 전분기 이미 NIM이 5bp하락한 가운데 올해는 10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이자이익에 중점을 두려고한다"고 밝혔다. KB금융도 "(그룹 NIM은) 1.6% 내외 수준을 예상했으나, 한국은행 기준금리 빅컷, 코로나 정책 지원 확대, 침체된 영업환경하에서 스프레드 개선이 쉽지않아 올해 연간 NIM은 1.5% 초중반으로 예상한다"면서 "여신성장으로 방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신한은행의 1·4분기 중기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분기 0.33%보다 상승한 가운데, 우리은행도 같은기간 중기대출 연체율이 0.35%에서 0.4%로 올랐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위해 은행 건전성 규제를 일시 완화하고 저신용등급 기업등에게 여신확대를 독려하면서 부실채권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제금융센터 김위대 전문위원은 "경기 민감도가 높은 은행산업의 특성상 2·4분기~4·4분기 중 수익둔화가 예상돼 비용절감을 위한 사전 관리를 해야한다"면서 "특히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는 가계·자영업자 대출 비중이 크거나, 서비스업종 익스포저가 높은 은행들은 자산건전성 제고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5-07 18:05:32[파이낸셜뉴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기업은행에 대해 지난해 4·4분기는 전 분기에 이어 순이자마진(NIM)이 7bp(1bp=0.01%) 하락하며 타 은행과의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만5000원으로 11.76% 하향 조정했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2572억원이다. 전배승 연구원은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계절적 판관비 증가 및 추가 대손비용 인식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도 이익규모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이요인으로 통상임금 등 관련 1000억원의 추가 충당금 적립이 있었는데, 이를 감안한 수정순이익은 약 3300억원으로 2018년 4·4분기의 38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아울러 대출성장률이 0.9%로 평년 4·4분기 대비 높았고 조달금리 하락 폭이 제한됐으며 중소기업대출 경쟁환경이 심화된 점 등이 마진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에는 NIM 하락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4·4분기 대손율은 80bp로 2017~2018년 4·4분기 대비 6~9bp 개선됐다. 기업대출 실질 연체율 또한 0.92%로 2~9bp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하향세를 이어갔으며 신규 무수익여신(NPL) 발생비율 또한 2015년 이후 4·4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경기둔화 우려에도 양호한 중소기업 건전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2-11 08:26:55내년 은행업의 대출자산 성장률이 올해(5% 중후반) 보다 낮아진 5%초중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금리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도 올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올해(1.9%)보다 소폭 반등한 2.2%로 전망됐다. ■은행·보험·카드 더 안좋다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2019년 금융동향과 2020년 전망 세미나'에서 김병덕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금융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가계대출은 혁신금융 강화, 가계부채 및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기업대출은 혁신금융 강화 정책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으나 이미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이 비교적 높은 상황에서 가계대출 성장의 둔화를 상쇄할 만큼의 기업대출 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국내은행의 수익성은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ROE(자기자본이익률)은 7%대 초반으로 하락하고 순이자마진 또한 시장금리의 하락으로 올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금리가 1%포인트 하락하면 순이자마진은 평균적으로 6~9bp 하락했다. 그는 "자산성장률 둔화와 기업여신 경쟁 심화로 이자이익 관련 수익성이 악화되고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비용 상승과 오픈뱅킹 시행에 따른 펌뱅킹 수수료 감소로 비이자이익 관련 수익성도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 보험·비은행산업도 시장여건 및 규제의 변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성장성이 둔화되고 수익성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카드사는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소비 증가세, 비대면 결제 확대, 서민들의 대출 수요 등으로 카드사용액 및 카드론 등의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카드수수료 인하 효과 지속, 경기 개선 지연에 따른 부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반적으로 내년도 금융시장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은 일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은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으나 주요국 경기둔화로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은 낮아 올해 수준을 다소 상회하는 정도일 것"이라면서 "채권시장은 글로벌 저성장·저물가·저금리 기조 등으로 저금리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1169원↑ 전망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2%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년 연속 2% 내외의 저성장을 보이면서 개선 정도는 미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전망됐으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올해보다 소폭 높은 1169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 박춘성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저금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회사들의 과도한 위험자산 투자나 가계의 부채 확대 등은 우리 경제의 잠재적 리스크를 높이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이용안 인턴기자
2019-11-05 17:27:35[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28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일회성을 빼면 3·4분기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익지표는 다소 둔화됐다고 주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4분기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이익지표 둔화로 다소 부진했다"면서 "이자이익은 양호한 대출 성장에도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하락하며 소폭 감소했으며 수수료이익은 신탁 자산관리 및 IB 수수료 감소로 전분기 대비 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판관비는 6.2% 증가했으며 대손비용은 리스크관리 및 자산건전성 제고 전략으로 하향안정세가 지속됐다"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와 내년 예상 당기순이익을 각각 2조5000억원, 2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안정적 대출성장 및 양호한 대손비용 기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핵심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면서 "기준금리 인하에서 촉발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요인에 전분기 일회성요인 소멸, 가맹점수수료 환급 등의 특이요인을 감안해도 하락 폭은 다소 크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10-28 08:37:31시중은행의 2·4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보다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하반기 시중은행들은 NIM 지키기에 나서겠지만 실적은 저하될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2·4분기 NIM(순이자마진)이 1·4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1·4분기 NIM이 1.61%였지만 2·4분기 1.58%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하락폭은 더 크다. 지난해 2·4분기는 1.63%로 1년사이 0.05%포인트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NIM하락은) 시장금리 하락과 신예대율 적용에 앞서 선제적인 ALM(자산·부채종합관리)운영을 통한 예수금 조달 규모 확대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1.70%로 앞서 1·4분기 1.71%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 역시 1.49%로 1·4분기(1.52%)에 비해 0.0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NIM은 대출수익 등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회사의 이자수익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NIM 하락은 수익성 저하로 해석된다. 상반기 시중은행 NIM 하락은 시장금리 하락과 2020년부터 시행되는 신예대율 대비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때문이다. 문제는 이같은 요인은 하반기에도 지속된다는 점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 하반기 시장금리 인하가 이어질 예정이며, 정부의 각종 대출규제로 가계대출 증가율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중은행의 연간 이자이익은 평균 800억원 내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NIM은 3.1bp(1bp=0.01%포인트)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9년 하반기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시장금리하락, 예대율 규제로 은행 NIM의 하락 압력이 증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미 연구위원은 "주요국의 양적확대 지속으로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신코픽스 도입으로 신규대출금리의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 예대율 적용에 따른 은행의 예금 유치 경쟁격화로 조달금리 하락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경기부진에 따른 신규부실증가에 따라 대손비용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7-25 17:36:40은행의 12월 총대출은 -1.4조원으로 전월(11.6조원 증가) 대비 감소로 전환했다. 기업대출이 전월대비 -6.8조원 감소한 반면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대비 5.4조원 증가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대출(11월 +4.4조원 → 12월 -4.4조원)과 대기업대출(11월 +0.4조원 →12월 -2.3조원)은 연말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 등으로 모두 감소로 전환했다"고 최근 밝혔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세자금대출(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만 가구), 17년 12월 0.9 → 18년 9월 1.0 → 10월 1.4 → 11월 1.2 → 12월 1.1) 증가추세가 이어졌다.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만 가구), 17년 12월 3.2 → 18년 9월 1.7 →10월 1.8 → 11월 2.2 → 12월 2.9) 증가로 잔금대출도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연말 상여금 지급, 총부채원리금상환(DSR) 규제 시행 영향 등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12월말 은행 총수신은 14.7조원이 늘어난 1643조원으로 증가 폭 크게 확대됐다. 정기예금은 지방정부의 연말 재정집행을 위한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 폭이 확대(11월 -0.8조원 → 12월 -10.5조원)됐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은 연말 재정집행자금 및 가계 상여금 유입 등으로 큰 폭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 11월 -3.8조원 → 12월 +30.8조원이 증가했다. 2018년 4·4분기 상장은행 총대출증가율은 전분기대비 1.2% 증가가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연말 상각효과에도 불구하고 집단대출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4분기 마진하락 압력 높아진 상황이나 금리인상과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분기 순이자마진(NIM) 플랫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2월말 잔액기준 총대출금리는 3.71%로 전월대비 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 1.40%로 전월대비 2b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1%포인트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12월 중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3.72%로 전월대비 6bp 상승,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2.05%로 전월대비 9b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기준 예대금리차는 1.67%p로 전월대비 3bp 축소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9-02-05 12:16:58올해 6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 중 KB금융지주의 자산규모가 422조2000억원으로 1위로 올라섰다. 은행지주회사들은 순이자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으로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8개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자산은 180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7%(129조4000억원), 순이익은 6조19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4.8%(2조4342억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제외한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도 5조9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7591억원) 대비 57.4%(2조1572억원) 늘었다. 은행지주회사별로 보면 총자산은 KB가 422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신한(413조9000억원), 농협(381조6000억원), 하나(349조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B의 순이익이 65.3%(7348억원) 급증한 가운데 농협이 흑자전환(7140억원)에 성공하고 신한도 29.9%(4343억원) 늘어난 반면 DGB는 1%(17억원)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신한이 1조889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1조8602억원), 하나(1조310억원), 농협(5127억원), 한국투자(276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54%로 지난해 말보다 0.21%포인트 상승했으며 보통주 자본비율(12.53%)과 기본자본비율(13.02%)도 각각 0.61%포인트, 0.52%포인트 높아졌다. KB지주(15.47%)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고 JB(12.13%)가 가장 낮았다. 은행지주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90%로 지난해 말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농협지주(1.23%)가 가장 높았고 BNK(1.18%), DGB(1.08%), JB(1.03%)가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지주회사들의 실적개선이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따른 이자이익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며 "수익의 은행부문 편중도도 올해 상반기 67.8%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가계부채 등에 대한 그룹 차원의 통합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수익구조 다변화 및 시너지 제고를 위한 감독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2017-09-26 17:38:11HMC투자증권은 3일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순이자마진(NIM)의 견조세로 2.4분기 순익도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보다 2bp(1bp=0.01%) 상승하며 시중은행 중 가장 견조할 전망"이라며 "신용카드 매출 증가가 순이자마진 증가에 일조하며 대출금도 전분기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신한금융지주의 2.4분기 순익을 5920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예상치인 6361억원까지 올리지 않은 이유는 신한은행의 쌍용양회 매각차익인 1500억원을 반영했지만 케이블업체인 딜라이브(옛 씨앤앰)과 관련된 인수금융(대출) 손실 800억원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형은행 중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조선.해운업종의 여신 비중이 가장 낮다는 점에서 구조조정 여파가 극히 적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기업 구조조정과 기준금리 인하가 일단락되면서 내년과 내후년에는 순이자마진의 안정화, 대손비용율 하락으로 이익증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한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24%로 전년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올해도 4%포인트 높아진 28%로 예상했다. 배당수익률로 따지면 3.6%다. 김 연구원은 "충실한 자기자본비율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의 지속적인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은행과 비은행간의 균형발전과 입증된 리스크 관리 능력 등으로 이익 가시성 및 연속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업계 최고 수준의 종합금융사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계좌이동제 등으로 촉진되는 자금흐름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면서 "교차판매로 대변되는 금융업의 복합화에도 강점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2016-07-03 18:35:55국내은행의 3·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000억원 줄어든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환율도 올라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감소한 탓이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3분기 중 영업실적' 잠정치 자료를 보면 예대금리차가 계속해서 줄면서 순이자마진은 1.56%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4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2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3.49%로 전년 동기(4.65%)대비 1.15% 포인트 하락했다. 3·4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감소한 8조4000억원이었다. 분기별 이자이익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폭은 최근 들어 다소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도 감소했다. 3분기 국내은행 비이자이익은 8000억원으로 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환율 상승으로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감소했고, 포스코 주식의 평가손실 등 원인으로 유가증권 권련 이익도 2000억원 줄어든 때문이다. 대손준비금 전입액을 포함한 대손비용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동부제철 자율협약 체결, 넥솔론 및 모뉴엘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대기업의 신규 부실 발생이 줄어들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mrchoi@fnnews.com 최미랑 기자
2015-11-10 10:2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