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동 당국이 최근 직원에 대한 폭행과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전북 순창 순정축협에 대해 칼을 꺼내들었다. 고용노동부는 전북지방고용노동청에 10여명으로 이뤄진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22일부터 순정축협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순정축협의 60대 조합장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40대 직원들을 때리고 "사표를 안 쓰면 가만 안 두겠다"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고용부는 폭행이나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는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순정축협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처벌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속적인 감독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 근절되지 않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철저한 감독을 지시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22 14:32:13【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갑질을 일삼은 전북 순정축협 조합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남원지원 형사1단독은 2일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강요, 근로기준법 위반,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모씨(62)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형이 확정되면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고씨는 조합장직을 상실한다. 고씨는 지난해 9월13일 한 장례식장에서 조합장 지위를 이용해 직원을 손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고 소주병을 들고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축협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다른 직원을 여러 차례 때리고 "당장 월요일까지 사표 써라. 안 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옆에서 이를 말리던 직원도 고씨에게 신발로도 폭행당했다. 이 같은 사건들로 직원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얻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앞서 고씨는 지난해 4월6일 한 노래방에서 맥주병을 탁자에 내리쳐 깨뜨리고 "내가 조합장인데 어떻게 우리 집 주소를 모르냐, 당장 월요일까지 사표 쓰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피해 직원의 고소로 사건이 알려지자, 합의를 요구하며 피해자들에게 수십 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직원이 입원한 병원과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가기도 했다. 고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고씨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조합장과 직원이라는 수직 관계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폭력 사건보다 죄질이 좋지 않다"라며 "피해자들은 피고인을 용서하지 않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범행은 단순한 물리적 폭력을 넘어 피해자들의 자율권을 침해할 정도로 모멸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며 "현재 단계에서 집행유예는 전혀 적절하지 않고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4-02 14:33:43【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사직을 강요한 전북 순정축협 조합장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7일 전주지법 남원지원 형사1단독 심리로 열린 A씨(62)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강요, 근로기준법 위반,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농·축협 조합장이나 상임이사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는다. A씨는 지난해 9월13일 한 장례식장에서 축협 직원을 손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고 소주병을 들어 때릴 것처럼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축협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다른 직원을 여러 번 때리고 "당장 월요일까지 사표 써라. 안 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옆에서 이를 말리던 직원도 뺨을 맞고 신발로 폭행당했다. 피해 직원들은 사건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4월6일에는 정읍의 한 노래방에서 맥주병을 탁자에 내리쳐 깨뜨리고는 "내가 조합장인데 어떻게 우리 집 주소를 모르냐, 당장 월요일까지 사표 쓰라"고 또 다른 직원을 협박했다. A씨는 피해 직원의 고소로 사건이 불거지자 피해자들에게 36차례 전화하고 직원들이 입원한 병원과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가는 등 합의를 빌미로 괴롭혔다. 그는 최후 진술을 통해 "조합원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잘 위로할 수 있도록 부디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4월2일 열릴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2-27 13:54:5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갑질을 한 전북 순정축협 조합장이 재판에 넘겼졌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특수협박 및 특수폭행, 강요, 근로기준법 위반,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모씨(62)를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해 9월13일 한 장례식장에서 조합장 지위를 이용해 직원을 손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고 소주병을 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축협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다른 직원을 여러 차례 때리고 "당장 월요일까지 사표 써라. 안 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옆에서 이를 말리던 직원도 고씨에게 신발로도 폭행당했다. 이 같은 사건들로 직원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얻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앞서 고씨는 지난해 4월6일 한 노래방에서 맥주병을 탁자에 내리쳐 깨뜨리고 "내가 조합장인데 어떻게 우리 집 주소를 모르냐, 당장 월요일까지 사표 쓰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피해 직원의 고소로 사건이 알려지자, 합의를 요구하며 피해자들에게 수십 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직원이 입원한 병원과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가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경찰과 협력을 통해 직장 내 상급자의 괴롭힘, 반복된 폭행, 강요 행위의 심각성을 확인했다. 직장 내 괴롭힘과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31 15:50:01[파이낸셜뉴스] 회사 송년 행사를 위해 직원들에게 춤 연습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랜드월드에 대해 정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서울관악지방고용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이랜드월드에 대한 현장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직장 내 괴롭힘 등 사회적 물의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는 원칙하에 실시하는 것이다. 정부는 사업장 전반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사법처리하는 등 사용자의 불법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엄정하고 철저하게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랜드월드가 연말마다 송년회 단체공연에 직원 수백명을 동원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직원들은 업무 시간에 춤 연습을 하고 야근을 하며 밀린 업무를 처리한다고 보도했다. 고용부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는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1월 30대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장수농협을 시작으로 더케이텍, 테스트테크, 순정축협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특별감독을 진행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22 15:34:31[파이낸셜뉴스] 만취한 상태에서 신발 등으로 직원들을 구타하고 사표를 강요한 전북의 한 축협 조합장이 과거 상갓집에서 또 다른 직원을 폭행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지난 5일 JTBC는 지난달 13일 전북 순정축협 조합장 A씨가 한 직원의 모친상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위해 참석한 40대 직원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직원이 폭행 당한 이유는 단순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에서다. A조합장은 분을 참지 못해 주먹을 휘두르거나 발길질을 했고, 옆자리 술병을 들어 직원을 위협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피해 직원의 동료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곳이었다. 정말 사람으로 그 직원을 생각을 안 한다고 느꼈다. 너무 창피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조합장은 최근 축협이 운영하는 식당 점검이 제대로 안됐다는 이유로 고위 관계자가 직원에게 1시간 넘은 폭언을 하고 사표를 종용한 사건의 당사자다. 술에 취한 상태로 신발을 벗어 직원을 폭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소금융기관 직장갑질아웃 대책위원회 호남권모임과 전국협동조합노조 호남지역본부 등은 5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중앙회는 말로만 조사를 할 것이 아닌 의지를 가지고 조치를 해야 한다"라며 "폭행과 폭언을 당한 직원들은 극심한 충격을 받아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자는 술이 과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상식 이하의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A조합장의 폭행 의혹을 접하자 전북지방고용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순정축협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조사 중이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조합장을 폭행치상과 강요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06 08:53:5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전북은 110명의 조합장을 선출했다. 전북지역 조합은 모두 111곳이지만 남원 운봉농협은 재선거로 제외됐다. 9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조합장 선거에서 선거인수 20만1552명 중 16만3599명이 투표해 81.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전국 투표율 79.6%보다 높았다. 투표 결과 농·축협 93곳, 수협 4곳, 산림조합 13곳 등 모두 110곳의 조합장이 선출됐다. 이번 선거 특이점은 남원 운봉농협 후보로 나선 2명이 조합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차례로 사퇴해 재선거를 치르게 된 것이다. 전북에서 조합장 재선거를 치르는 첫 사례다. 또 전주농협은 임인규 당선인이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 4808명 가운데 3338표를 얻어 전북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완주 운주농협에서는 윤여설 후보와 정성권 후보가 각각 317표 득표로 동수를 이뤄 재검표까지 진행한 뒤 연장자 우선으로 정성권 후보가 당선됐다. 부안농협 김원철 당선인은 7선에 성공했다.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농·축협 14명, 수협 2명, 산림조합 5명, 모두 21명이었다. 선거기간 도내 곳곳에서는 금품 살포 등 불법행위가 적발돼 후폭풍이 예상된다. 전북경찰청은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불법행위 44건을 적발해 67명을 수사하고 있다. ■전북지역 당선자 명단(무순) ◇전주 ▲전주농업협동조합 임인규(68) ▲북전주농업협동조합 이우광(60) ▲전주김제완주축산업협동조합 김창수(60) ▲전주원예농업협동조합 양승엽(61) ◇군산 ▲군산농업협동조합 박형기(73) ▲대야농업협동조합 한전수(59) ▲동군산농업협동조합 박영근(71) ▲서군산농업협동조합 김기수(66) ▲회현농업협동조합 김기동(67) ◇익산 ▲금마농업협동조합 백낙진(57) ▲낭산농업협동조합 김학림(57) ▲망성농업협동조합 조두호(71) ▲북익산농업협동조합 김득추(64) ▲삼기농업협동조합 박기배(64) ▲서익산농업협동조합 김호순(59) ▲성당농업협동조합 허정천(62) ▲여산농업협동조합 정우창(60) ▲오산농업협동조합 채병덕(64) ▲왕궁농업협동조합 김조홍(70) ▲익산농업협동조합 김병옥(63) ▲익산군산축산업협동조합 심재집(72) ▲익산원예농업협동조합 김봉학(72) ◇정읍 ▲신태인농업협동조합 황휘종(50) ▲정읍농업협동조합 유남영(67) ▲칠보농업협동조합 권순준(59) ▲황토현농업협동조합 유형기(60) ◇남원 ▲남원농업협동조합 박기열(69) ▲춘향골농업협동조합 김영규(57) ▲남원축산업협동조합 한경석(56) ▲전북지리산낙농농업협동조합 김재옥(63) ◇김제 ▲공덕농업협동조합 문용수(62) ▲광할농업협동조합 임영용(53) ▲금산농업협동조합 최복순(59·여) ▲김제농업협동조합 이정용(66) ▲동김제농업협동조합 최진오(60) ▲백구농업협동조합 장승환(54) ▲백산농업협동조합 강원구(63) ▲용지농업협동조합 김웅(47) ▲진봉농업협동조합 임영택(66) ▲동진강낙농축산업협동조합 김투호(63) ▲전북한우협동조합 김희동(61) ◇완주 ▲고산농업협동조합 손병철(63) ▲구이농업협동조합 최만열(60) ▲삼례농업협동조합 강신학(56) ▲상관농업협동조합 이재욱(57) ▲소양농업협동조합 유해광(61) ▲용진농업협동조합 이중진(56) ▲운주농업협동조합 정성권(57) ▲이서농업협동조합 송영욱(57) ▲화산농업협동조합 김종채(57) ◇진안 ▲백운농업협동조합 김연태(62) ▲부귀농업협동조합 김영배(62) ▲진안농업협동조합 김문종(72) ▲무진장축산업협동조합 송제근(68) ▲전북인삼농협 신인성(46) ◇무주 ▲구천동농업협동조합 김성곤(50) ▲무주농업협동조합 곽동열(55) ◇장수 ▲장수농업협동조합 김용준(63) ◇임실 ▲오수관촌농업협동조합 정철석(58) ▲임실농업협동조합 최동선(59) ▲임실축산업협동조합 한득수(59) ▲임실치즈축산업협동조합 이창식(55) ◇순창 ▲구림농업협동조합 김순용(55) ▲동계농업협동조합 양준섭(65) ▲서순창농업협동조합 설득환(65) ▲순창농업협동조합 김성철(59) ▲순정축산업협동조합 고창인(61·여) ◇고창 ▲고창농업협동조합 유덕근(68) ▲대성농업협동조합 박운규(61) ▲선운산농업협동조합 김기육(52) ▲해리농업협동조합 김갑선(68) ▲흥덕농업협동조합 백영종(67) ▲고창부안축산업협동조합 김사중(76) ◇부안 ▲계화농업협동조합 이석훈(63) ▲남부안농업협동조합 최우식(61) ▲변산농업협동조합 김병식(64) ▲부안농업협동조합 김원철(71) ▲부안중앙농업협동조합 신정식(58) ▲하서농업협동조합 기세원(58) ◇수협 ▲군산시수산업협동조합 김광철(70) ▲부안수산업협동조합 송광복(70) ◇산림조합 ▲군산 김성현(61) ▲정읍 최봉관(59) ▲남원 허윤영(59) ▲진안 송윤섭(60) ▲무주 박철수(61) ▲임실 정회석(64)▲순창 김정생(60) ▲부안 오세준(75)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3-09 10:29:40[파이낸셜뉴스] "9월 3일부터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화순축협은 하나로마트 개장 이벤트로 소, 돼지, 흑염소를 경품으로 내세우며,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범법행위를 홍보하고 있다. 살아있는 동물을 경품으로 이용하는 반생명적이고 반윤리적인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 9월 3일부터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화순축협은 하나로마트 개장 이벤트로 가축을 경품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녹색당은 이같이 밝혔다. 녹색당은 "이는 도박을 목적으로 동물을 이용하거나 도박ㆍ시합ㆍ복권ㆍ오락ㆍ유흥ㆍ광고 등의 상이나 경품으로 동물을 제공하는 행위"라면서 "동물보호법 8조에 의거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이자 처벌대상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더 나아가 법 적용 이전에 살아있는 생명을 고객 유인용 경품으로 이용하는 것은 동물보호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로 규정한 우리나라의 정책을 거스르는 것으로 생명을 존중하고 동물과 조화로운 공생을 바라는 국민정서에 크게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녹색당은 이같은 행위가 여러 지회의 축협과 사업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에는 군위 축협과 목포무안신안 축협에서, 2018년 9월에는 남해축협의 행사에서, 2014년에는 횡성 축협, 2011년에는 순정 축협에서 암·수송아지 등 살아있는 동물을 경품(상품)으로 이용한 바 있다. 녹색당은 다섯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첫째 "화순축협은 송아지와 돼지 등 동물을 경품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조합원, 지역주민, 그리고 전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축산협동조합 지도부는 전국 지회와 산하기관(영업소)의 동물학대 및 동물보호법 위반사례를 전수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셋째 "화순군수는 본 사안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고 동물보호법에 근거하여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넷째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보호법을 더 강화하고 실질적인 법 집행이 가능하도록 노력하라. 생명은 이벤트도 경품도 될수 없다. 녹색당은 화순축협의 사과와 시정,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요구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녹색당은 "현행 동물보호법의 적극적 시행을 촉구하며, 근본적으로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한 법적 정비와 시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촉구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9-09-12 17:24:18【전주=이승석 기자】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는 8일 유재도 본부장이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정읍시와 산란계 사육농가 밀집지역인 김제시를 각각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 본부장은 정읍시 관내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AI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무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농협 정읍시지부와 김제시지부를 방문, 순정축협·전주김제완주축협 조합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오리에서 유행하던 고병원성 AI가 포천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차단방역이 중요한 시기”라며 “AI 상황발생시 초동대응을 철저히 하고 행정과 긴밀한 협조는 물론, 신속한 대응체계 유지 등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재도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은 “AI 확산방지와 종식을 위해 차단방역 등 방역활동에 힘써주는 근무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가축질병을 하루빨리 종식시킬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과 농가들이 힘을 합쳐 방역활동에 더욱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농협은 서울 농협중앙회와 함께 13개 시·군별 전담책임자(중앙본부 부·국장, 지역본부 단장)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합동으로 각 시·군지부를 방문해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독려할 계획이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8-01-08 18:4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