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야 엘리베이터 불러줘" 음성인식으로 스마트한 주거 생활이 가능한 KT AICT 기술 주택이 대전에 처음 들어선다. AICT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합쳐 입주민 건강관리와 청소로봇, 음성 인식 월패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10일 KT에스테이트에 따르면 KT의 AICT가 도입되는 대전 최초 단지는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이다.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지하 3층~지하 29층 10개동으로 총 864가구 규모다. 이 단지에는 KT의 인공지능 AI 기반 음성 인식 월패드가 도입된다. 월패드는 조명 제어는 물론 온도조절 등이 가능하다. 출입의 경우 안면 인식을 통한 원패스 시스템이 적용된다. 입주민이 원패스 태그 또는 스마트폰을 휴대하면 공동 현관 자동 출입과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을 해준다. 각종 로봇도 도입된다. 먼저 실외 순찰 로봇이 지속 임무 수행 등으로 순찰 사각지대를 해소해 준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청소로봇이 주기적인 활동으로 청결을 도와줄 계획이다. 카페테리아 등 조식 서비스 지역에서는 퇴식을 도와주는 로봇도 운행된다. 조식 서비스는 대전 아파트에서는 첫 도입이다. 안전한 단지 생활 보조를 위한 시스템도 도입되는데, 열화상 카메라는 전기차 충전 시 화재를 감지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내에서는 비명 감지 시스템도 있어 긴급 상황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0 18:46:24[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분리대를 충격하고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들을 다치게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2-2부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특수재물손괴·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모두 참작했다"며 "피고인이 법원에서 주장한 여러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원심의 양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올해 1월 7일 오후 11시30분께 경기 평택시에서 충남 공주시까지 99.6㎞ 구간을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0.110%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도 계속 차를 몰았고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가 A씨의 차량 앞을 막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찰이 삼단봉으로 운전석 창문을 깨는 등 도주를 막으려고 하자 순찰차 앞부분을 차량으로 여러 차례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경찰관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9 10:25:59[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새로 이사한 집 앞에 경찰관 2명을 상시 배치하는 등 치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두순의 이사와 관련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조두순의 집 앞에 경찰관 2명을 상시 배치하고, 기동순찰대 1개 팀이 인근 순찰을 강화하도록 조처했다. 조두순은 지난달 25일 기존에 거주하던 안산시 단원구 와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2㎞ 떨어진 다른 다가구주택으로 이사했다. 이유는 기존 주거의 월세 계약 만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전담 요원에 의한 상시 관리 체계를 가동 중이고, 안산시는 CCTV 및 시민안전지킴이 초소(컨테이너 2개 동)를 옮겨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는 상태"라며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4 13:51:08【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는 지난 26일 반려견과 보호자의 일상적 산책 활동에 주민참여형 방범 활동을 접목한 '반려견 순찰대'의 첫발을 내딛는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그 보호자가 동네를 산책하며 생활 불편사항을 즉시 신고하고 범죄 및 위험 요소를 발견해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자율봉사 활동을 수행한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가구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번 반려견순찰대 모집에 총 112팀의 신청을 받았다. 이 중 대인·대견 반응, 외부 자극에 대한 공격성 체크 등에 대한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49팀이 선발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순찰대원 및 가족을 포함해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에게는 △임명장 △안전한 순찰을 위한 보호자와 반려견의 활동복 △순찰 배지 △가이드북 등이 전달됐다. 특히, 부천원미경찰서는 반려견순찰대원을 대상으로 부천시 지역 특성에 맞는 순찰 범위 및 방법에 대해 교육해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 또한 마쳤다. 조용익 시장은 "반려견순찰대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반려견순찰대가 지역 안전은 물론 모범적인 활동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족들이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새로운 동행 문화를 주도적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9 11:56:45[파이낸셜뉴스] 서울 반려견 순찰대 1,704팀이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견주가 동네를 산책하며 지역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활동을 하는 주민참여 치안 활동이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는 기존 반려견 순찰대 1,424팀에 추가로 선발된 280팀과 함께 역량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순책, 함께 나가보니 반려견 순찰대로 산책하며 동네를 순찰하는 활동을 줄여서 ‘순책’이라 부른다. 작은 체구에 혓바닥을 내밀고 있는 귀여운 삐돌이도 구로구 일대에서 순책 나가는 강아지다. 삐돌이는 이달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추가 모집으로 선발됐다. 동물병원 매니저로 근무하는 삐돌이 보호자 김지혜(가명)는 공원에서 오프리쉬(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 강아지들에게 몰린 후 반려견 순찰대 활동을 결심했다. 삐돌이 보호자는 “(오프리쉬 강아지) 얼굴을 보니 제가 아는 애들이었다.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는 사실상 서비스업이니까 강하게 말하지 못했다.”라며 “동물병원 매니저가 아니라 다른 역할이 하나 있었으면 조금 더 강경하게 말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순찰 활동은 삐돌이에게는 산책과 다르지 않다. 직위를 나타내는 연두색 반려견 순찰대 조끼를 하나 더 입는 것뿐. 보호자 역시 순찰 활동이라고 해서 크게 변화된 것은 없다. 순찰 활동 시작과 끝을 전용 앱을 사용해 순찰 내용을 기록하면 된다. 전용 앱에는 순찰 횟수와 순찰 루트 등이 기록되며, 이 기록은 서울 반려견 순찰대 성과 보고를 통해 우수 순찰팀을 표창하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간단한 활동이지만 반려견 순찰대원들의 만족감은 상당히 높다. 도봉구에서 활동하는 반려견 순찰대 프리 보호자 이윤지(가명)는 “산책하면서 순찰하고 (우리 동네에)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활동의 긍정적 효과로 꼽았다. 다 같이 순책 가볼까? 반려견 순찰대는 매월 정기적으로 자치구별로 주민들과 협력해 합동순찰 및 캠페인을 실시한다. 도봉구 반려견 순찰대는 23일 도봉경찰서와 함께 합동순찰을 진행했다. 이날 인근 공원을 다같이 순찰하고, 창동역에서 범죄 예방·반려견 순찰대 홍보 리플렛을 배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도봉경찰서는 올해 초부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과 무단횡단 사고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합동술찰에 및 캠페인에 협조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아주 긍정적이다. 반려견 순찰대를 귀여워하고, 먼저 다가와 리플렛을 받고 행사의 취재를 묻는 시민들도 많았다. 합동순찰에 참여한 반려견 썸머 보호자 김지영(가명)은 “다 함께 순찰하니까 용기도 나고, 더 보람차게 순찰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반려견 순찰대는 실제로 지역사회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됐다. 반려견 순찰대가 무인점포·둘레길 등 범죄 취약 지점을 둘러보고 배회 어르신 발견, 위험 시설물 점검 등 우리 동네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활동을 한다. 지난 9월 ‘우리 동네 범죄예방 시설물 집중 점검’ 활동으로 일반 범죄예방 시설물과 CCTV 안심비상벨 등 훼손 시설물 총 268건 신고해 조치했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서울에 등록된 반려견이 61만 마리에 이르는 가운데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일상적인 산책을 하며 동네 범죄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주민 참여형 치안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반려견 순찰대와 같이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에 밀착된 치안 활동을 통해 시민 일상과 행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rilim@fnnews.com 임예리 김지윤 최기원 기자
2024-10-25 20:11:07【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자율주행 로봇이 경찰 인력을 대신해 순찰에 나선다. 16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7층 투자상담실에서 한라대학교, HL만도와 원주천 자율주행 순찰로봇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주천에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투입, 실증에 나서게 되며 이를 위해 정보 공유와 활용, 연구,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순찰로봇은 앞으로 2년간 원주천 치악교∼태봉교 구간 3㎞에서 운행하게 된다. 로봇은 HL만도가 개발, 제작했으며 한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실증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천 자율주행 순찰로봇은 언제나 안전한 원주 조성을 목표로 하는 원주시 시정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자율주행 로봇산업 등 지역 신성장산업 발전을 위해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16 11:00:39[파이낸셜뉴스] 수갑을 차지않고 붙잡힌 불법체류자가 순찰차에서 도주 후 검거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갑을 채우지 않은 파출소 소속 경찰관에 대한 징계도 검토 중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13일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도주 혐의를 받는 아프리카 말리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유학 비자로 입국했지만 비자 만료 후에도 거주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계속 머무른 혐의와 경찰서 주차장에서 도주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2시50분께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외국인이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A씨가 불법체류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경찰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한 후 경찰서로 이동했다. A씨는 오전 5시께 타고 있던 순찰차가 경찰서 주차장에 도착해 내리자마자 도주했다. 경찰은 2시간가량 뒤인 오전 7시20분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A씨를 다시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경찰 호송 과정에서 수갑을 차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피의자에게 수갑을 채우는 것은 의무가 아니지만 경찰수사규칙 제56조에 따르면 체포·구속한 피의자를 호송할 때에는 피의자의 도망·자살·신변안전·증거인멸 등에 주의해야 한다. 경찰은 A씨에게 도주 혐의를 추가해 구속한 상태에서 수사 중이라며 수갑을 채우지 않은 파출소 소속 경찰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15 09:13:08[파이낸셜뉴스] 기동순찰대 신설, 중심지역관서 시행 등 경찰의 조직개편에 대한 내부 반발에 대해 조지호 경찰청장이 국민의 시각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직개편안이 지지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책은 조직 내부 시각으로 볼지 국민 시각으로 볼지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조 청장은 중심지역관서 시행 후 순찰 시간이 25%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순찰 시간이 늘어난 것은 경찰이 나가서 국민을 만난다는 것"이라며 "파출소에 앉아 있는 경찰보다 순찰 도는 경찰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중심지역관서는 지구대·파출소 두세곳을 묶어 한 곳에 거점 역할을 부여하는 제도다. 상대적으로 치안 수요가 적은 곳은 공동체관서로 운영하면서 최소 인력을 남겨 운영 중이다. 조직개편에 대한 불만족 응답이 90%가 넘는다는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지적에 대해서는 "결과는 충분히 예상했다.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이면 예측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경찰이 어디를 지향점으로 일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답했다. 현장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조사 내용 대부분 일부 지역 경찰 이야기"라고 조 청장은 반박했다. 조 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일선 경찰관 업무가 과도해졌다는 지적에 "업무량이 늘고 책임이 강화돼 현장 부담이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인력을 증원하고 업무 절차를 정비해 사건당 처리 기간이 수사권 조정 전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경찰 간부가 분신을 시도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당사자가) 화상을 입어 조사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인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서울경찰청 소속 A 경정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자택 주변에서 차량에 불을 질러 전신의 절반 가까이 3도 화상을 입었다. A 경정은 직속 상관의 괴롭힘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해 혐의를 받는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을 직위해야 하고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조 청장은 "본청에서 조사하기 때문에 서울청의 직위는 중요하지 않다.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11 18:16:37[파이낸셜뉴스] 도로에 쓰러져 있는 행인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고, 오작동하는 폐쇄회로TV(CCTV) 안심비상벨, 이물질로 막힌 하수도 등을 발견해 신고하는 등 우리동네를 순찰하며 주민 안전을 지키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1704팀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현장 심사로 추가 선발된 서울 반려견 순찰대 280팀이 5~6일 역량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견주가 동네를 산책하며 지역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활동을 하는 주민참여 치안 활동이다. 기존 25개 자치구 총 1424팀이 활동 중이며 올해 범죄 예방 294건, 생활안전 2180건을 발견해 신고 조치하는 활약을 했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반려견 순찰대 활동을 희망하는 499팀의 신청을 받고 보라매공원과 북서울꿈의숲에서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관 1명이 1팀(견주+반려견)을 전담, 1㎞ 구간에서 △대기중 반응(대견·대인 반응) △외부자극 △명령어 이행 △리드워킹 등을 워크스루(walk-thru) 방식으로 심사했다 추가 선발된 280팀은 교육 후 기존 1424팀과 함께 무인점포, 둘레길 등 범죄 취약지점을 둘러보고 배회 어르신 발견, 위험 시설물 점검 등 우리동네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서울에 등록된 반려견이 61만 마리에 이르는 가운데 반려견과 견주가 산책을 하며 동네 범죄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치안 활동을 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반려견 순찰대와 같이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에 밀착된 치안 활동을 통해 시민 일상과 행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04 15:07:06[파이낸셜뉴스]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경찰관이 국회에 조지호 경찰청장을 탄핵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전날 홈페이지에는 '경찰과 시민을 죽이는 경찰청장의 지시에 대한 탄핵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신어지구대 소속 김건표 경감이었다. 김 경감은 조 청장을 향해 “직무를 유기하고, 최근 연이은 경찰관들의 죽음에 대책을 내놓는 대신 오히려 경찰관과 무고한 시민들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죽음으로 내모는 지시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지난 8월 지방 파출소 순찰차에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있다. 경찰청의 하달 대책이 현장 경찰관들에게 짐을 지우고 있다는 것. 당시 여성이 순찰차에 들어간 뒤 숨진 채 발견되기까지 진교파출소는 해당 순찰차를 7번 순찰하도록 지정돼 있었지만, 한 차례도 순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교대 시에도 순찰차 등을 확인해야 했지만, 36시간 동안 3번의 근무 교대 과정에서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 상황 근무자들은 모두 숙직실과 회의실 등에서 휴식을 하고 있었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달 26일 현장 경찰관들에게 2시간마다 순찰차 위치와 정차 사유를 기록하고, 무전으로 수시로 위치·업무 상태를 보고하도록 했다. 부실 순찰로 인한 치안 공백을 우려해서다. 그러나 김 경감은 이러한 경찰청의 지시가 현장 경찰관들의 업무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도한 업무와 인력 부족으로 고생하는 경찰관들에 대한 대책은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현직 경찰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경찰청의 지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현재 김 경감의 청원 글은 100명의 동의를 얻어 청원 요건 심사 단계에 들어갔다. 청원 게시 후 30일 이내에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청원 내용이 회부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4 07:5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