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3일 목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주간' 선포식을 갖고 '걸어서 전남 한 바퀴'를 주제로 전 국민적 걷기여행 붐 조성에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19일까지 보름간 운영되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주간'은 문체부가 코리아둘레길이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발돋움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도록 마련했다. 이날 선포식은 목포생활도자박물관(서해랑길 18코스)에서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과 서정호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 이석호 전남도 관광개발과장, 이상진 목포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선 코리아둘레길 원정대와 자원봉사단이 함께 걷기여행주간을 선포하고 걷기 여행 체험과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였다. 한편 지난 2021년 개통된 코리아둘레길은 서해 서해랑길, 남해 남파랑길, 동해 해파랑길, 비무장지대 DMZ 평화누리길 등 총 4500㎞에 달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걷기 여행길이다. 전남 구간은 19개 시·군 83개 코스로 1420㎞에 이른다. 서해안을 따라 걷는 서해랑길은 영광에서 시작해 함평, 신안, 무안, 목포, 영암, 진도, 해남까지 이어지는 40개 코스 687.8㎞ 구간이다. 남쪽 바다와 함께 걷는 남파랑길은 해남과 완도, 강진, 장흥, 보성, 고흥, 여수, 순천, 광양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43개 코스 732.1㎞에 이른다. 전남도는 코리아둘레길을 전남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토록 하고, 지역 특색을 살리는 데 힘쓰고 있다. 농어촌 민박, 마을회관과 가까운 곳에 안내센터를 구축하고, 둘레길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정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문체부 공모사업에 완도, 해남, 영광, 순천, 광양 등 5개 시·도가 선정돼 4억54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둘레길 안내 센터를 재정비하는 것은 물론 가을철 걷기 축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 쓰레기 줍기와 조깅을 함께하는 플로깅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안내판 보수, 풀베기 등 걷고 싶은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코리아둘레길 이외에도 오는 10월 경남과 손잡고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을 지정해 걷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일해협을 끼고 있는 8개 시도현지사가 함께 명품 둘레길을 만들어 서로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걷기는 하기 쉬우면서, '하루에 7000보(步)는 불로초'라는 말도 있을 만큼 건강에 좋은 운동"이라며 "걸어서 전남을 한 바퀴 돌아보도록 코리아둘레길을 잘 가꿔 걷기여행 붐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3 14:18: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7일 순천 도민과의 대화에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신화로 모두가 순천을 주목하고, 순천에 대규모 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도 만들어지는 등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전남의 중심도시 순천을 적극 지원해 전남도 전체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는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노관규 순천시장,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김석운 순천소방서장, 손영진 순천대 기획처장 등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순천에서 이뤄진 일들은 모두 전남도와 함께한 여정이었다"면서 "순천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지원에 힘써주고, 경전선 우회 문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투자, 바이오 신산업 육성 등 타 지역의 반발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순천의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순천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 갯벌 등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 자원의 보고이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혁신적인 노력이 더해져 명실상부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우뚝 서고 있다"면서 "글로컬대학30 선정까지 순천에 경사가 많았다. 모두 순천시민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이다"라고 화답했다. 순천시는 이날 재해위험도 C·D 등급으로 급경사지 붕괴 위험이 있는 승주읍 유평리 인근에 시설물 정비가 필요하다며 5억원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곳은 재해위험도가 높은 붕괴 위험지역이므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석한 도민들의 건의도 이어졌다. 김효숙 도사동 통장협의회 부의장은 "도심을 관통하는 국도 2호선이 도심 확장과 순천만국가정원 방문객 등으로 교통체증이 극심해 우회도로 건설이 필요하다"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지자체 수요 조사가 끝난 뒤 초기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전남도는 자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고 설득력 있는 논리 개발을 통해 국도 2호선 우회도로가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현장에 참석한 이금옥 순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순천이 정원문화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전남도의 지속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로 전국에서 정원 도시를 벤치마킹하는 등 명실상부 지방자치시대의 새로운 표준 모델이 됐다"면서 "순천 정원문화산업 육성 관련 신규 사업 국고 확보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도민들은 △주암농공단지 인근 마을 진입 우회도로 개설 △여순사건 희생자 및 유족 결정 신속 추진 △정원과 함께하는 대규모 예술축제 개최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선 순천대 총학생회 측이 교육부 공모 사업인 글로컬대학30 선정과 관련해 전남도의 적극 지원에 보답하는 캐리커처와 롤링페이퍼를 김영록 지사에게 직접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27 17:49:4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여순사건 75주년을 맞아 오는 20일까지 도청 윤선도홀에서 여순사건 관련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전남 곳곳에서 사진전, 추모 플래카드 설치 등 제75주기 추념식 부대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순천10·19사건은 지난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전남도, 전북도, 경남도 일부 지역에 발생한 혼란의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오는 19일 개최되는 제75주기 여순사건 합동추념식에서는 무고하게 희생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많은 사람이 여순10·19사건의 내용을 알도록 행사 주간에 부대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합동추념식 당일에는 고흥군 문화회관 광장에서 박금만 작가의 여순사건 관련 예술작품이 전시된다. 또 20일까지 도청 윤선도홀, 전남도 동부청사에 이와 비슷하게 사진, 그림전, 만화작품 등이 전시된다. 전남도는 도청 동부청사 외벽과 고흥군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동부권 6개 시·군의 협조를 받아 추모 플래카드를 설치한다. 해당 시·군에서는 여순10·19-제주4.3미술 교류전,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여수시), 여순10·19교육 캠프·여순10·19 치유의 빛 행사(순천시), 여순사건 위령제·여순사건 특별공연(광양시), 여순사건 위령제·여순사건 추모연극(구례군) 등을 추념식 행사 주간에 개최한다. 제75주기 합동추념식이 열리는 고흥군에서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여순10·19사건 역사화전을 분청문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종군기자 칼마이던스 사진전도 고흥군청 로비에서 개최한다. 그 외 여순10·19사건 특별 강연 및 자원봉사 부스, 여순10·19사건 신고접수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9일 열리는 제75주기 합동추념식은 지난해 정부 합동으로 처음 개최된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과 정부 대표, 전남도지사와 국회의원 등을 포함해 5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덕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여순사건 75주년을 맞아 진실규명과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인식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11 14:26: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시·군이 농번기 농촌인력 수급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시·군과 농촌인력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5~6월 봄철 농번기 농촌인력 수급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전남도와 시·군은 그동안 △농촌인력중개센터 37개소와 농작업반 265개팀, 2388명 구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2274명 수급 △나주와 고흥 공공형 계절근로제 시행 △도내 대학과 군부대 등 공공기관 자원봉사 참여 등 부족한 농촌 일손 지원을 위한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영암군 전국 대학교 대상 자원봉사자 모집 △순천시 농작업 현장 도시락 배달 지원 △영암군 체류형 영농작업반 운영 △화순군 숙련된 도시 유휴 인력 '3355작업반' 확보 △장성군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군 자체 건립 등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아울러 현행 외국인 계절근로제도와 관련 농작업 연속성 등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체류 기간을 5개월에서 10개월로 연장하고 하반기 공공형 계절근로제 사업 확대 시행, 농촌인력중개센터 소형차량 지원, 국내 체류 외국인근로자 채용 등을 법무부와 농식품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농촌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숙련된 인력 적기 연계,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많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 공공형 계절근로제 최초 시행, 현장 상황에 맞는 이른 농촌일손 돕기 실시 등이 바쁜 영농철 일손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윤재광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촌인력중개센터, 계절근로자 등 공공부문 인력 공급을 대폭 확대해 농촌인력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농가의 인력중개 요청에 적극 대응해 농업인의 적기 영농활동 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21 18:00: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 사업' 대상지 10곳을 올해 추가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남도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지난해부터 자체사업으로 시작한 것으로, 청년 중심의 사업 추진 자율권과 주도권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사업비 30억원 규모로 10개소를 모집한다. 지원을 바라는 청년단체 또는 기업은 거주지 시·군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오는 17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는 1차 서면심사, 2차 현장실사, 3차 발표심사 등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10곳을 선정해 2년 동안 최대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해당 지역 청년의 활동 공간 조성과 지역살이 체험 등 청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다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제공 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전남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문가와 1 대 1 매칭을 통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도-시·군 합동으로 분기별 추진 상황을 점검해 사업 진행과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해의 경우 '전남형 청년마을' 5개소(순천 2, 곡성·영광·완도 각 1)를 선정해 현재 순조롭게 조성 중이다. 순천 장천동 '천천히마을'은 환경과 연계한 청년커뮤니티, 청년잡지 제작,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순천 조곡동 '브룽브룽마을'은 지역을 알아가는 순천 두 달 살기, 수제맥주 제조 교육 등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곡성 겸면 '두꺼비마을'은 청년이 빈집을 직접 수리해 귀농·귀촌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청년봉사단, 마을 관리사 등 마을 주민과 상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영광 군서면 '안터마을'은 치유농업과 연계해 국화, 구절초, 엉겅퀴 등 야생약초를 재배해 로컬푸드 상품 개발 및 주민과의 치유문화축제를 추진 중이다. 완도읍 '용암마을'은 빈집 중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청년이 머무는 주거 공간 확보와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 사업'이 청년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청년이 주도하는 지역 주민과 상생모델을 발굴하고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등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청년이 머무는 전남'을 위해 순천, 무안 등 2개소에 '청년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전남형 청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시·군 200개 팀을 선정해 전남지역 청년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06 09:06: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를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원년으로 선포하고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을 만들기 위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공공산후조리원, 1000원 여객선 등 도민 행복시책 확대에 나섰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 전국 처음으로 민·관 순수 자원봉사 조직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를 출범시켜 취약계층의 전등·수도·창틀·전자제품 오작동 등 생활불편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취약계층 7만 2000여 가구에 115억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지원 대상과 지원 범위 등을 확대하고 기동대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지원 대상자 선정에 주민 참여 방식을 도입하는 등 으뜸 행복시책으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32억 원 증액된 8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약 1만 3000가구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생활이 더 어려워진 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위해 가구당 지원금을 최대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확대했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에 생계의료주거 등 생활안정 지원금을 20만 원 올려 70만 원 이내로 지원한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저출산 극복과 출산 후 쾌적한 양육 서비스를 위해 전국 광역 시·도 중 최초로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하고 있다. 이미 해남군, 강진군, 완도군, 나주시, 순천시 등 5개소가 설치된 가운데 거점별 대상지로 목포시, 여수시, 광양시 등 3개소를 추가 선정했다. 오는 2024년까지 전남도 사업비 120억 원과 부지 구입비 등 자체 재원 128억 원 등 총 248억 원을 들여 설치할 예정이다. 3개소 추가 설치가 완료되면 전남 모든 지역에서 30분 이내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 이용객은 지난 2015년 1호점 개원 시 연간 79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26명에 달하는 등 누적 이용자는 3558명으로 매년 급증 추세다. 이에 따라 2022~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3개소를 추가키로 한 것이다. 전남도는 아울러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섬 주민 해상 교통 복지 증진을 위해 추진한 '1000원 여객선' 시범사업을 1320개 구간으로 전면 확대한다. 이에 따라 여수시 등 7개 시·군 166개 섬 주민의 생필품 구매, 의료시설 이용, 문화생활, 학생 통학 등에 따른 교통비 부담을 줄여 생계안정과 생활비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섬 어르신의 병의원 왕래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도는 이와 별도로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섬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여객 운임을 50% 지원하는 '일반인 여객 운임 반값 지원 시범사업'도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 12월 말까지 이용객이 편도 5만 7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전남도는 이 밖에 권역별 청년문화센터 건립, 어르신 맞춤형 노인일자리 지원, 중소기업 융자금 이자 감면, 면세유 구입비 지원 기간 연장 등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실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1-23 09:14:05【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반려동물 매개활동 관리사' 양성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4차 산업시대에 유망 직업으로 제시되고 있는 '반려동물 매개활동 관리사'는 훈련된 매개활동견과 함께 심리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안을 전하는 봉사자다. 반려동물을 통해 동물과 인간이 정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신체적 기능을 촉진시키는 등 다양한 긍정적인 자극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교육과정은 매개활동견 훈련 교육과 매개활동견을 다룰 수 있는 관리사 교육으로 진행되며, 교육 수료 후 평가를 거쳐 '반려동물 매개활동 관리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교육은 30명을 선착순 모집해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22일까지 순천대 사범대학 강의실에서 매주 월·수요일에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 진행된다. 수강을 희망하는 순천시민은 20일부터 7월 1일까지 순천시 농업기술센터 동물자원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순천시 동물자원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반려동물 매개활동 관리사'를 양성하고 자격증 취득자를 매개활동 강사로 채용해 학교 및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매개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성숙한 반려문화로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6-20 17:00:57【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7일부터 구호물품 나눔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호물품 나눔운동은 그동안 이어져왔던 순천형 권분(勸分)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대형 산불 재난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순천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힘이 되어주고자 시작됐다. 구호물품 모집은 오는 11일까지 5일간 순천팔마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순천시·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순천시자원봉사센터를 주축으로 진행된다. 경북 울진 및 강원도 삼척 등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고자 희망하는 순천시민은 팔마주경기장 기탁 장소에서 쌀, 라면, 생수, 위생용품 등 생필품을 자유롭게 기부하면 된다. 모집된 구호물품은 순천시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가 피해지역 시·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번 구호물품 나눔운동이 순천을 시작으로 각 기관·기업·단체 등 범국가적인 이재민 돕기 기부운동으로 확산돼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시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한 순천형 권분(勸分)운동의 가치가 이번 구호물품 나눔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07 13:02:37【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힘든 순천시민이 생필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9일 '권분가게(중앙1길 30-18)'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권분가게'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시민이 1인당 월 1회,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무료나눔 가게다. 순천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순천형 권분(勸分)운동'의 연장선상에서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행복한 순천시를 만들어 나가자는 뜻을 담아 이름을 '권분가게'로 결정했다. 권분은 조선시대 흉년이 들면 관청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부유층에게 재물 나누기를 권했던 미풍양속으로, 순천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여러 어려움이 닥치자 '순천형 권분운동'을 추진해왔다. 먼저 코로나19로 무료급식이 중단되자 끼니를 걱정하는 이웃을 돕자는 운동으로 '시즌1-권분꾸러미 전달'을 시작해 '시즌2-마스크 전시민 나눔', '시즌3-착한 선결제 권분운동'까지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해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권분가게'에는 쌀·햇반·라면 등 식료품과 휴지·세제·샴푸·린스 등 생필품이 구비돼 있으며, 지원물품은 기업이나 개인의 후원과 기부를 통해 마련된다. '권분가게'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이용 희망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권분가게'에서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용자부터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된 맞춤형 복지상담도 받을 수 있어 복지사각지대 발굴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권분가게' 이용을 희망하지만 심한 장애가 있거나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자원봉사단체에서 신청자의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배달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지원이 꼭 필요한 이웃들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코로나19로 순천시민 한분이라도 배고픔에 힘들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2-09 13:24:37【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뉴노멀(New Normal) 관광시장을 대비한 포스트 코로나 광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인 오는 5월 6일을 겨냥해 장기간 침체된 광양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기획행사와 홍보마케팅 방안 등을 모두 담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먼저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을 광양관광 슬로건으로 내걸고 '광양에 와야 할 10가지 이유' 등 흥미를 끄는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시티투어, 광역버스, 코레일 연계 등 관광상품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당분간 해외여행이 국내여행으로 전환되고, 사람들이 붐비는 곳보다 청정 자연에서 웰니스를 추구하는 '언택트(비대면) 여행'이 주목받을 것에 대비해 '광양에서 한 달 여행하기', '남도 자전거길' 등 로컬여행상품도 운영한다. 이어 해비치로 관광개발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선샤인 해변공원 경관조명이 마무리되는 올 여름에는 준공식과 함께 조명쇼, 축하공연 등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햇빛광양 시티투어는 '볼런투어(자원봉사여행)'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한편 평일(10인 이상), 주말(5인이상) 예약 시 운행으로 조건을 완화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6권역 남도바닷길 사업 일환으로 음식과 지역관광을 융합한 미식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미식관광 가이드북을 발간한다. 감성과 체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된 느랭이골 자연휴양림, 백운산 자연휴양림 등에서 체험, 힐링, 숙박, 음식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상품도 진행한다. 시는 TV광고 등을 통해 해오름육교 등 신규 관광자원과 광양불고기 등 광양의 맛을 홍보하고, 순천역, 송정역, 영화관 등 다중 이용시설 광고,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한다. 또 유튜버, 인플루언서 대상 팸투어 및 관광설명회 개최, 찾아가는 관광안내소(차량) 운영, 관광박람회 참가, 각종 테마 이벤트 등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전방위적 홍보를 펼친다. 이와 함께 광양관광 슬로건을 토대로 5월 중순까지 통합디자인(BI)을 개발하고, 홍보물 및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관광도시 이미지 확산에 주력하며, 사회적 관심이 국내여행으로 쏠릴 것에 대비해 맞춤형 관광수용태세 기반을 강화한다. 선샤인 관광협업센터 조성을 조속히 마무리해 광양시관광협의회 설립을 추진하고, 주민공동체 기반 관광사업체를 육성하는 등 관광거버넌스를 구축해 관광관련 사업 컨설팅 지원에 적극 나선다. 아울러 주요 관광시설 점검 확대, 관광 안내표지판 일제 정비, 관광지 리플릿 리뉴얼 등을 통해 쾌적한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관광객 만족도 모니터링을 실시해 광양관광의 질적 성장과 재방문을 도모한다. 또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사업, 섬진강 뱃길 복원 및 수상레저기반조성 사업 등 핵심관광 기반시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구봉산 전망대, 느랭이골 자연휴양림, 해달별천문대, 해비치로 야간경관조명 등 광양의 풍부한 야간관광자원을 통해 광양의 밤을 즐기는 체류관광객을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해외여행이 국내여행으로 대체되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보다 자연 친화적인 로컬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광양은 힐링과 휴양의 새로운 로컬관광도시로 부상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낮과 밤의 관광자원 연계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쉼을 선물하는 한편 정체된 관광시장 회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4-29 13:3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