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조선을 선도하는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빅3의 2·4분기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발주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선과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이어가며 실적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미국 정부가 상선과 군함 협력을 가시화할 경우, K-조선의 수혜를 점치고 있다. 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2·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9009억원, 1761억원, 2538억원 등 총 1조3308억원으로 집계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대비 139.3%, 삼성중공업은 27.4%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흑자 전환하게 된다. 글로벌 선박 발주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나온 호실적이라 더 의미가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56만CGT(표준선 환산톤수·84척)로 작년 동월 대비 81% 급감했다. 하지만 척당 CGT는 한국이 5만8천CGT, 중국이 2만7천CGT로 집계됐다. 한국이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2배 많게 수주했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2년 이래 수주했던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실적으로 잡히면서 지난해부터 지난 1분기까지 호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미 방산 및 조선 협력 가능성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기존 조선소는 선종별로 최대 36개월의 지연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업체가 소화하지 못하는 물량을 K-조선이 차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군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를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 함정의 해외 발주가 현실화하면 국내에서는 한화그룹이 가장 먼저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7 08:08:10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구매·건설(EPC) 공사 진행률이 70%를 돌파하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 이후 △에틸렌(180만t) △프로필렌(77만t) △부타디엔(20만t) △벤젠(28만t)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며, 그 중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t, HDPE 44만t)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샤힌 프로젝트가 글로벌 수요성장 둔화와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 및 역내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한 신규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유분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주로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신규 배관망 등 물류 관련 인프라 구축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S-OIL과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석유화학 기업들 간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한 장기협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어 국내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 신기술 도입 등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 설비인 TC2C (Thermal Crude to Chemical)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재료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최적화된 공정으로, 전통 석유화학 산업 대비 탄소집약도가 낮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23 18:04:58[파이낸셜뉴스]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구매·건설(EPC) 공사 진행률이 70%를 돌파하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 이후 △에틸렌(180만t) △프로필렌(77만t) △부타디엔(20만t) △벤젠(28만t)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며, 그 중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t, HDPE 44만t)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샤힌 프로젝트가 글로벌 수요성장 둔화와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 및 역내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한 신규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유분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주로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신규 배관망 등 물류 관련 인프라 구축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S-OIL과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석유화학 기업들 간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한 장기협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어 국내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 신기술 도입 등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 설비인 TC2C (Thermal Crude to Chemical)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재료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최적화된 공정으로, 전통 석유화학 산업 대비 탄소집약도가 낮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의 에너지 저감 및 탄소저감 신기술, 운영 효율성 수준을 고려하면 국가경제의 중추역할을 담당해온 중화학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20 10:20:13충남도는 섬 지역 주민들의 해상 교통권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핵심 선박 건조 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건조 중인 선박은 △유부도 부정기선 △대천~외연도 국고여객선 △오천~선촌 항로 국고여객선이다. 이와 함께 대천~효자도~선촌 항로는 선박 운항이 중단되지 않도록 운항지원금을 투입하고 있다. 먼저 유부도 부정기선은 2026년 건조를 목표로 총사업비 15억원(국비 9억·도비 3억·군비 3억원)을 투입한다. 지난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오는 9월 도선 건조에 착수해 2026년 6월 시범 운항할 계획이다. 유부도는 서천군의 유일한 유인도서로 섬 주변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생태관광 명소로 꼽힌다. 그러나 정기 여객선이나 도선이 없어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및 의료·교육·생활 기반 접근이 어렵고, 방문객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충남도는 도선 건조가 완료되면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뿐만 아니라 관광객 접근성도 크게 높아져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보조항로인 대천~외연도 항로와 오천~선촌 항로의 노후여객선을 대체할 국고보조 여객선 건조사업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추진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5 18:14:20[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섬 지역 주민들의 해상 교통권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핵심 선박 건조 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건조 중인 선박은 △유부도 부정기선 △대천~외연도 국고여객선 △오천~선촌 항로 국고여객선이다. 이와 함께 대천~효자도~선촌 항로는 선박 운항이 중단되지 않도록 운항지원금을 투입하고 있다. 먼저 유부도 부정기선은 2026년 건조를 목표로 총사업비 15억원(국비 9억·도비 3억·군비 3억원)을 투입한다. 지난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오는 9월 도선 건조에 착수해 2026년 6월 시범 운항할 계획이다. 유부도는 서천군의 유일한 유인도서로 섬 주변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생태관광 명소로 꼽힌다. 그러나 정기 여객선이나 도선이 없어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및 의료·교육·생활 기반 접근이 어렵고, 방문객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충남도는 도선 건조가 완료되면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뿐만 아니라 관광객 접근성도 크게 높아져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보조항로인 대천~외연도 항로와 오천~선촌 항로의 노후여객선을 대체할 국고보조 여객선 건조사업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추진 중이다. 260t급 190명(여객 186명·선원 4명) 규모의 대천~외연도 항로 신규 여객선은 올해 안에 건조를 완료하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천~선촌 항로 신규 여객선은 지난달 150t급 104명(여객 100명·선원 4명) 규모로 설계용역을 발주했으며, 2026년 말 건조 완료 및 항로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 대천효자도선촌 항로는 해저터널 개통 이후 이용객 감소로 운항 중단 위기에 직면한 바 있다. 이에 충남도는 보령시와 2023년 6억원, 지난해부터는 연 10억원씩 3년간 총 26억원의 운항지원금을 투입해 항로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그간 해상교통 기반 부족으로 이동권 사각지대에 놓였던 섬 지역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 기반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5 09:58:2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미국 진출에 실적 성장세까지 더해지며 하반기에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미국 정부의 상선 및 함정 건조 협업 의지, 한화 그룹사의 미국 조선업 진출 의지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미국 조선 시장 진출 가치는 미국 함정 신조와 한화필리조선소 기업 가치로 나눠 구분했다. 강 연구원은 "주주사가 출자한 기업이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30년치 함정 구매 예산의 15%까지 점유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해 산출한 미국 함정 신조 시장 진출 가치는 12조4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화 필리조선소 기업가치는 존스법 시장 확장성과 필리 조선소 시설 투자 계회을 감안할 때 11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의 보유 지분율 40%에 30%를 할인해 3조2000억원을 지분가치에 가산한 것이다. 본업 실적 성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강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36.5%(2026년), 37.4%(2027년), 8.1%(2028년)씩 성장할 것"이라며 "공정 안정화, 선종 및 빈티지별 믹스 개선세를 감안해 2028년 EBITDA 추정치를 기존에 비해 40.4% 상향했다"고 말했다. 또 필리 조선소와 오스탈 조선소를 통한 연계수주 활동도 주목할만 하다. 필리는 한화오션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화오션의 견습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시민권을 가진 인력을 숙련공으로 키워내고 있고, 한화오션의 기획 하에 시설 투자를 계획 중이다. 강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조선업 협력을 강조한 미국 정부의 부름에 가장 빠르게 답할 수 있는 조선사"라며 "관련 법안 통과에 따른 수주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전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오스탈 지분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이 지난 3월 장외거래로 오스탈 지분 9.9%를 확보해 지분율을 19.9%로 늘리기 위해 미국 정부에 신청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지분 인수 허용 범위를 최대 100%로 설정한 것이다. CFIUS는 “해결되지 않은 국가 안보 우려가 없다”고 밝히며, 사실상 한화그룹이 오스탈 그룹을 품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한화가 미국 정부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는 이정표로 보고 있다. 현재 오스탈의 1대 주주는 타타랑벤처스(17.1%)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이 오스탈 지분 19.9%를 확보하면 단숨에 최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한화그룹은 오스탈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이사회 합류를 통한 경영 참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관문인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 승인이 남았지만, 미국의 결정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2 08:38:19【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는 원주IC와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동부순환로 번재소류지~백호정사 도로개설공사가 순항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번재소류지∼백호정사 도로개설공사는 총사업비 887억원을 투입해 터널 2곳 교량 1곳을 포함, 총 연장 1.98㎞를 왕복 6차선으로 확·포장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30%로 토공 작업과 터널 공사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오는 10월 터널 관통을 마치고 2027년 상반기 내 전체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시가지의 팽창으로 증가하는 시내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하고 교통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태장동 원주IC와 관설동 동부교를 연결하는 도심 외곽순환도로 개설을 2006년 시작해 2019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했으나 순환도로 중 번재소류지 ~ 백호정사 구간을 착공하지 못해 순환도로가 미완성인 상태다. 이에 민선8기 들어 교통 편익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동부순환도로 완전 개통을 위해 2023년 6월 착공했으며 미개설된 번재소류지∼백호정사 구간이 개통되면 20년 넘게 진행된 원주 외곽순환도로 교통망 구축이 완성돼 원주시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도심 교통량을 분산시켜 이동시간 단축, 지정체 해소, 물류비용 절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 편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원주IC에서 혁신도시까지 이동 시 시내를 통과하는 시간보다 외곽순환도로로 이동하는 시간이 약 10~15분 정도 빠를 것으로 보여 북부권과 동남부권의 교류도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외곽순환도로의 완성은 낙후된 동북부권 지역뿐만 아니라 원주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루고 36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시민 편의 효과가 큰 만큼 동부순환도로가 하루빨리 성공적으로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09 08:51:0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2일 오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이후 14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발이 포착됐다. 순항미사일은 동해를 향해 발사돼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군은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여 대비하고 있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통상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따로 공개하진 않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저촉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만 공지해 왔다. 합참은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5000t급 신형 구축함의 진수 실패 사실을 공개한 직후로 내부 기강을 정비하고 미사일 등 북한 군 전력의 대비태세엔 이상이 없음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관측된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지난 21일 청진항에서 진행된 신형 구축함 진수 실패 사실을 보도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구축함을 측면 진수하려다 실패했으며, 구축함은 현재 수면 위에 넘어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2 13:52:23지난해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내놓은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이 순항하고 있다. 상담 전화 '외로움안녕120'은 한 달 반 만에 상담건수 3000건을 넘었고, '서울마음편의점'도 4000명이 넘게 다녀갔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6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3층에서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을 찾아 이용 시민으로부터 방문 계기, 이용 소감 등을 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한 뒤, 외로움과 재고립·은둔을 막기 위해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해부터 5년간 총 4513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인력 9명이 상주하며 외로움 상담 및 자가진단, 특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 중이다. 5월 13일 현재 555명이 이용했으며 주로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많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풀무원·대상의 기부로 라면·즉석밥·커피 등 식음료와 게임기·반신욕기 등을 구비했다. 중장년 고립 위기 1인 가구 대상 요리·운동모임, 영화상영회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마음이 힘든 누구나 찾아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가겠다"고 말한 뒤, 편의점 한켠에 이용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소통트리에 '외롭지 않아요!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동대문·강북·관악·도봉 총 4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은 4월 말까지 누적 4483명이 이용했다. 각 지점당 일평균 47명이 찾고 있으며 연령대도 65세 이상 어르신 66%, 중장년 24%, 청년 6% 등 다양하게 이용 중이다. 시는 각 지역별 서울마음편의점 주요 이용층, 수요 특징 등을 반영해 외로운 시민이 소통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지속 발굴,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마음편의점을 방문한 50대 남성 A씨는 "심한 우울증을 이겨내 보려고 성당에 가는 길에 우연히 서울마음편의점 현수막을 보고 '마음'이라는 단어에 꽂혀 방문했다"며 "상담 선생님과 편안하게 간식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365일 24시간 전문 상담원의 상담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외로움안녕120'도 지난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상담전화 총 3088건을 기록했다. 이중 '외로움' 대화가 1394건(45.1%), 고립·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상담이 1337건(43.3%)으로 관계 단절 또는 고립 등으로 대화를 원하는 시민의 전화가 자주 걸려 온다. 외부활동으로 유인, 고립·은둔을 막는 '365서울챌린지'도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다. 교보문고와 함께 지난 2월부터 진행된 '마음여행 독서챌린지에는 1800명이 참여, 1만5600개 문장을 공유했으며 당근과 함께 진행 중인 '한강 보물찾기런'도 2000여명이 참여해 오는 23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등을 통해 접수되는 사례를 바탕으로 세대 또는 상황별 고립·은둔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 파악하고 정책에 지속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5-18 18:45:3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내놓은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이 순항하고 있다. 상담 전화 ‘외로움안녕120’은 한 달 반만에 상담건수 3000건을 넘었고, ‘서울마음편의점’도 4000명이 넘게 다녀갔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6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3층에서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을 찾아 이용 시민으로부터 방문 계기, 이용 소감 등을 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한 뒤, 외로움과 재고립·은둔을 막기 위해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해부터 5년간 총 4513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인력 9명이 상주하며 외로움 상담 및 자가진단, 특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 중이다. 5월 13일 현재 555명이 이용했으며 주로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많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풀무원·대상의 기부로 라면·즉석밥·커피 등 식음료와 게임기·반신욕기 등을 구비했다. 중장년 고립 위기 1인 가구 대상 요리·운동모임, 영화상영회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마음이 힘든 누구나 찾아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가겠다”고 말한 뒤, 편의점 한켠에 이용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소통트리에 ‘외롭지 않아요!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동대문·강북·관악·도봉 총 4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은 4월 말까지 누적 4483명이 이용했다. 각 지점당 일평균 47명이 찾고 있으며 연령대도 65세 이상 어르신 66%, 중장년 24%, 청년 6% 등 다양하게 이용 중이다. 시는 각 지역별 서울마음편의점 주요 이용층, 수요 특징 등을 반영해 외로운 시민이 소통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지속 발굴,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마음편의점을 방문한 50대 남성 A씨는 “심한 우울증을 이겨내 보려고 성당에 가는 길에 우연히 서울마음편의점 현수막을 보고 ‘마음’이라는 단어에 꽂혀 방문했다”며 “상담 선생님과 편안하게 간식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365일 24시간 전문 상담원의 상담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외로움안녕120’도 지난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상담전화 총 3088건을 기록했다. 이중 ‘외로움’ 대화가 1394건(45.1%), 고립·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상담이 1337건(43.3%)으로 관계 단절 또는 고립 등으로 대화를 원하는 시민의 전화가 자주 걸려 온다. 외부활동으로 유인, 고립·은둔을 막는 ‘365서울챌린지’도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다. 교보문고와 함께 지난 2월부터 진행된 ‘마음여행 독서챌린지에는 1800명이 참여, 1만5600개 문장을 공유했으며 당근과 함께 진행 중인 ‘한강 보물찾기런’도 2000여명이 참여해 오는 23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등을 통해 접수되는 사례를 바탕으로 세대 또는 상황별 고립·은둔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 파악하고 정책에 지속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5-18 14: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