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반월초등학교(교장 조인석)가 특수학급아동의 정서순화와 식습관 개선을 위해 원예체험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수학급 아동을 위한 원예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바른 인성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정서순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하는 교육과정으로, 교장의 교육철학이 담겨 있기도 하다. 또한 녹색체험활동을 통해 특수학급 아이들이 자연을 가꾸고 아끼는 마음을 기르고 농작물을 키워서 수확해보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한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화성반월초등학교 조인석 교장은 “다양한 체험과 사회적기회가 줄어든 학생들에게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손으로 직접 다양한 식물을 심어봄으로써 성취감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화성반월초등학교 특수학급 조정민 교사는 “어린이들과 함께 꽃을 직접 심고 자라는 과정을 통해 특수학급 어린이들의 식습관도 개선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예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고 정서발달의 기회를 제공해 인지발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1 15:54:29[파이낸셜뉴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영남대 국어문화원과 함께 어려운 용어를 쉬운 용어로 바꿔 쓰는 'HF 공공언어 순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기관은 함께 △어려운 주택금융용어 쉽게 표현하기 △외래어·한자어 등에 대한 대체어 마련 △차별적·권위적 표현 개선 등을 통해 공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책금융상품 등을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차주'나 '저리' 등과 같은 한자어는 '빌린 사람', '낮은 금리' 등으로 바꾼다. '분할상환'이나 '대위변제금액' 등 자주 사용하는 용어는 '나눠 갚기', '대신 갚은 금액' 등으로 쉽게 풀어 사용할 예정이다. HF공사 관계자는 "국민이 공사의 정책금융상품 내용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 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상품안내문, 누리집 등에 순화어를 사용해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18 15:36:03[파이낸셜뉴스] 코스나인이 중국 후난순화리튬(순화리튬)과 폐배터리 재활용 가공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7일 코스나인에 따르면 순화리튬은 폐배터리 관련 총 44개의 특허를 포함해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중국 기업이다. 비철금속가공에 특화된 후난성 중남대학교의 교수와 박사진으로 경영진을 꾸렸다. 현재 창사시 인근에 1공장을 완공하고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순화리튬은 해외 수출을 위해 한국과 일본 등에서의 현지 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라며 "한국 시장에서는 전략적 파트너인 코스나인과 협력해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코스나인은 지난 4일 순화리튬과 연간 약 5천톤(t)에 달하는 탄산리튬에 대해 공급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탄산리튬 유통 사업을 가속화하고, 순화리튬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원료 사업에서도 협업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이미 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테슬라도 LFP 배터리를 탑재해 관심을 모았다. 코스나인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LFP 배터리 원료 사업을 차질 없이 이끌어나가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며 "중국의 우수한 사업 파트너를 확보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은 2030년 약 20조원에서 2050년 약 60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숙과 함께 전기차 폐차 대수는 2025년 56만대에서 2040년 4227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07 10:10:36[파이낸셜뉴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검찰 출석을 앞둔 이재명 대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관련 수사를 ‘망한 소설’이라고 비판하며 쓴 글을 40분동안 6번이나 수정해 올렸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를 ‘망한 소설’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이날 오후 1시24분에 최초로 올린 후 오후 2시2분까지 총 6번 수정했다. 첫 글의 제목은 ‘이래가지고 소설이 팔릴까’였다가 ‘소설 대북송금’으로, 또다시 ‘망한 소설 대북송금’으로 수정됐다. 첫 글에서 ‘줄거리가 너무 엉성하지 않냐’며 검찰 수사를 비난한 글에는 한차례 수정을 거쳐 ‘줄거리가 너무 엉성하다’라며 강조했다. 또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해 “김성태 전 회장이 조폭 출신에 평판이 나빠 만난 적도 없고 접근을 기피했다”고 적었다가 ‘조폭 출신’이라는 표현은 바로 삭제했고, 대신 “공식만남이나 인증샷도 못하는 사이”라고 썼다. 김 전 회장과 모르는 사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표현은 순화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YTN에 “검찰이 영장 청구를 저울질하는 이 시점에 굳이 김 전 회장까지 자극해서 도움이 될 게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이 대표가 김 전 회장과 일면식도 없다고 말한 뒤 김 전 회장의 진술 태도가 바뀌었는데 이런 상황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도 ‘검찰의 김성태-이재명 대표 연루설이 허구인 5가지 이유’라는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의 ‘제삼자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대책위는 “이 대표가 연루됐다는 검찰 주장에는 회유·압박으로 얻어낸 것으로 보이는 조작 진술들만 있을 뿐 범행 동기도,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도 없다”며 “설정 오류로 가득한 검찰발 황당무계한 소설은 이제 그만 폐기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28 08:58:41[파이낸셜뉴스] 요구불통장→입출금통장, 잔고→잔액, 나머지 금액. 어려운 금융용어를 쉽게 풀어쓰기 위한 은행권 움직임이 활발하다. 알기 쉬운 용어가 금융소비자 보호 영역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해서다. 신한은행은 고객경험혁신센터에서 직접 쉬운 용어를 챙기고 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고객과 직접 맞닿는 애플리케이션(앱) 디지털 사용자 경험·환경(UX/UI) 언어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분 한자어로 이뤄져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 금융 용어를 순화하기 위한 작업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4월 고객 경험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고객들의 금융에 대한 사용 경험 측면에서 금융 용어에 접근하고 있다. 기존의 복잡한 금융 용어를 고객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쉬운 언어로 바꾸는 작업을 고객 경험 혁신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내부 공모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어려운 한자어를 친숙한 단어로 교체했다. 가령 '만기 도래 통지'를 '상품 만기 알림 신청' 등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불가' 등의 부정적 단어 대신 '필요'라는 긍정적 의미의 단어로 입혔다. 또 앱에는 금융 용어 백과사전을 탑재했다. 백과사전엔 예금과 적금 등 금융상품 용어부터 청약철회권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권리,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용어까지 200여개의 금융용어가 설명돼 있다. 쏟아지는 디지털 신조어는 물론 디지털 용어와 더불어 고객 친화적인 환경 개선 노력도 병행 중이다. 우선 디지털 데스크나 스마트 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에 이름을 붙이고 있다. 예를 들어 카드 업무를 주로 하는 키오스크는 카드 전용, 통장과 카드 업무 병행이 가능한 키오스크는 통장·카드라고 네이밍을 부착해 고객이 쉽게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기기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하나원큐 UX 라이팅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한자어나 전문금융용어를 원래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쉬운 표현으로 바꿔 쓰며, 모든 사용자가 디지털 금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명사 앞에 붙은 기(旣)는 국립국어원에서 풀어 쓸 것을 권장하는 한자어로 '이미 ~한', '기존' 등으로 쓴다. 어려운 한자어나 우리말로 순화할 수 있는 한자어는 쉬운 우리말로 쓰고, 영어·한자 단독 표기는 지양한다. 가령 기지급액은 이미 받은 금액, 익월, 익일은 다음 달, 다음날로 순화했다. 농협은행도 고객 상담 시 활용하는 태블릿 등에 쉬운 말을 적용하고 있다. '중도상환' 대신 '중간에 이자를 갚으면'이라고 풀어 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 단계"라며 "계속적으로 문구를 추가 할 계획"이라고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12-18 16:37:2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중구가 제1회 한글사랑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어려운 한자어와 외래어로 된 행정용어를 순화하는 등 우리말과 한글 사용을 장려키로 했다. 14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한글사랑 추진위원회'(위원장 허황)는 지난해 5월 '한글도시 울산 중구' 선포를 계기로 구성됐다. 한글 사업 추진 및 공공언어 개선 등에 대한 사항을 심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로, 한글 관련 기관 관계자, 교수, 언론인 등 총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첫 회의는 지난 13일 울산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중구가 발굴하고 추진해 온 각종 한글 관련 사업의 성과를 평가했다. 또 어려운 한자어와 외래어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제안어 16개 가운데 위원 의견이 일치한 단어 14개를 심의해 행정순화어로 지정했다. 흔히 사용하는 ‘SNS’는 ‘누리 소통망’으로, ‘키트’는 ‘꾸러미’로 표현하기로 했다. 또 ‘대사’는 ‘대조 확인', ‘탕비실’은 ‘차준비실’ 또는 ‘다과실’로 순화하기로 했다. 중구는 올바른 한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12월 말 바른 공공언어 사용에 앞장선 직원을 ‘공공언어 개선 으뜸이’로 선발해 시상할 예정이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울산 중구는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한글문화의 고장으로, 외솔기념관 건립·운영 및 한글 교육 실시 등 한글 사랑 실천에 앞장서 왔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글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한글사랑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2-14 14:14:38국토교통부는 철도 전문용어를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화한다고 5일 밝혔다. 다음달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이번 용어 순화는 지난 3월 구성된 철도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에서 선정됐다. 철도 종사자 및 대국민 설문조사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국토교통부 고시로 확정된다. 대표적으로 바라스트 레큐레이터→자갈 정리장비, 에이티에스→열차 자동정지 장치로 외래어는 우리말로 바꾼다. 신호모진→신호위반, 고상홈→높은 승강장처럼 일본식 표현도 쉬운 단어로 수정한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올바르고 쉬운 우리말로 순화한 철도 용어들을 사용해 철도가 우리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류 열풍으로 전 세계가 한글로 된 문화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기고 있는 요즘, 철도 사랑은 쉬운 우리말 사용으로부터 나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순화 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0-04 16:32:07[파이낸셜뉴스] 동화약품은 서울특별시 중구 순화동 소재 현 사옥을 철거하고 9월 중 신사옥을 착공, 오는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동화약품의 신사옥은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연면적 1만5818㎡, 4785평)로, 설계는 간삼건축사무소, 건설은 CJ 대한통운 건설부문이 맡았다. 125년 역사의 동화약품은 1897년 서울 순화동 5번지 한옥에서 동화약품의 전신인 ‘동화약방’을 창업했다. 이후 1966년 3층 건물을 신축해 공장 및 본사로 사용했으며, 이곳에서 까스 활명수가 처음 생산됐다. 1986년 4층으로 본사를 증축했으며, 57년만에 재건축이 결정되었다. 새로 짓는 사옥 2층은 기부채납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동화약품은 1897년에 창립된 국내 유일의 일업백년(一業百年) 제약사이다. 궁중선전관이던 민병호 선생이 궁중비방을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서양 의학을 더해 국내 최초의 신약 활명수를 개발하며 동화약방을 창업했다. 동화약방은 일제강점기 상해 임시정부와 국내 간의 비밀연락망인 서울연통부로도 운영되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25 13:40:27공구리(콘크리트), 노가다(현장 근로자), 함바(현장식당) 등 건설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낡은 한자어와 일본어투 용어를 우리말로 바로 잡은 전문용어집이 나왔다.한국도로공사는 574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용어집 '우리길 우리말'을 펴냈다고 8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관련 행정용어 등에서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발굴·선정하고 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올해 5월부터 국립국어원과 순화집 편찬 작업을 진행해왔다. '우리길 우리말'은 9일부터 도로공사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도로공사는 이번에 순화한 용어들이 국내 건설 산업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도 추진한다. 표준 전문용어는 관련 법령 제·개정과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및 설계도서 제작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박소연 기자
2020-10-08 17:43:25[파이낸셜뉴스]공구리(콘크리트), 노가다(현장 근로자), 함바(현장식당) 등 건설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낡은 한자어와 일본어투 용어를 우리말로 바로 잡은 전문용어집이 나왔다.한국도로공사는 574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용어집 '우리길 우리말'을 펴냈다고 8일 밝혔다. '우리길 우리말'은 △국민 의견수렴 용어 △건설 행정 및 현장 용어 △건설 현장의 일본어투 용어 △기존 순화용어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관련 행정용어 등에서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발굴·선정하고 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올해 5월부터 국립국어원과 순화집 편찬 작업을 진행해왔다. '우리길 우리말'은 9일부터 도로공사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도로공사는 이번에 순화한 용어들이 국내 건설 산업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도 추진한다. 표준 전문용어는 관련 법령 제·개정과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및 설계도서 제작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0-10-08 15:4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