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기술진이 3일 순환경제 산업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에서 산업 유공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천아섬 고려아연 선임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2025-07-03 14:38:53[파이낸셜뉴스] 산업 그린전환(GX)의 핵심 요소인 순환경제의 미래 신산업·신기술을 두루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부터 3일 동안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2025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시회, 국제포럼, 수요·공급기업 상생라운지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228개의 기업이 329개 부스를 마련한 전시회에서는 혁신 기술, 제품, 비즈니스 모델이 선보여진다. 또 주한EU대표부와 공동 개최하는 국제포럼에서는 유럽연합(EU)의 에코디자인규정(ESPR) 및 디지털제품여권(DPP)과 관련한 양측의 정책을 공유하고 산업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상생라운지에서는 국내·외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한 데 모여 상생의 협력 사업을 모색한다. 이 외에도 △순환경제·국제환경규제 대응 표창(18점) 및 신사업 공모 당선작(7점) 시상·홍보 △컨설팅 등 기업 지원 △중고 의류 교환 마당 △체험행사(직접 제작·수리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은 "순환경제를 통해 경제성장과 탄소중립이라는 일견 상반된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며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순환경제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02 12:44:36[파이낸셜뉴스] 국내 시멘트업계가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을 위한 산·학 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3RINCs 2025'에 처음으로 단체 참가했다. 3RINCs는 한국·일본 폐기물자원순환학회와 태국, 인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폐기물 전문가 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회의다. 2014년 일본 교토 첫 개최 이후, 2015년 대전에서 제2회 대회를 열며 국제 학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3RINCs에는 20여 개국 500여 명의 전문가가 모여 탄소중립·재생원료 활용·자원순환 이슈를 공유했다. 시멘트 특별 세션은 △김진만 공주대 교수(한국) △피터 호디노트 전 유럽시멘트협회장(EU) △아따라시 시마네대 교수(일본) 등이 각국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한국 폐기물 처리 시장과 시멘트산업의 역할’, 카밀라 호주 RMIT 교수는 ‘호주 넷제로 콘크리트 개발 동향’을 발표하며 폐기물 순환자원화 전략을 논의했다. 김석완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회장은 “시멘트 킬른의 순산소 연소(Oxy Fuel) 기술 도입 등으로 대체연료 효율이 향상되고 있다”며 “국내 시멘트업계가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순환 분야의 중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은 “3RINCs 참가를 계기로 학회와 상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실효성 높은 자원순환 프로세스를 확립하겠다”며 "폐기물자원순환학회 조언을 바탕으로 ‘굴뚝산업’ 이미지를 넘어 자원순환사회 실현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12 10:26:0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탈플라스틱, 탄소 중립 이행 등 순환 경제 추세에 발맞춰 울산에 플라스틱 순환 경제 실증시설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오는 2028년까지 총 사업비 280억원을 투입,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개발 및 친환경 재활용 산업 발전을 위한 ‘울산형 플라스틱 순환 경제 산업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SK지오센트릭을 비롯한 지역 대기업들은 대규모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착공 등 고부가가치 화학적 재활용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자체 설비 구축 부담 및 공공시설 부재로 재활용 고도화와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관련 시설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순환 경제 산업기반 구축 사업은 ‘플라스틱 재·새활용 실증 지원센터’와 ‘화학적 재활용 해중합 실증 시설’ 등 2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되며 울산테크노파크가 수행한다. 울산시는 플라스틱 재생 원료를 사용한 고부가가치 원료 개발 및 제품 생산, 기술 검증까지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화학적 재활용 시장의 경우 향후 10년간 연평균 1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11 14:11:08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대표 현진영)는 지난 4일,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인도네시아 메단지역의 사회·경제적 가치창출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2017년 기준 도시 고형 폐기물 발생량은 6,520만 톤으로, 이는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양이다. 특히, 메단지역은 북수마트라 지역 중에서 빈곤층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며, 수마트라섬 동해안과 맞닿아 있어 국가재난관리위원회가 지정한 홍수 취약 지역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매달 1회 이상 썰물 때마다 빈곤 가구 밀집 지역에 해양쓰레기가 대량으로 유입되고, 이 쓰레기들이 수년간 축적되면서 주민들은 각종 질병에 취약한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 실제 메단지역 주민들은 관리되지 않은 폐기물 더미에 상시로 노출되어 피부질환, 고열, 호흡기 질환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와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인도네시아 생활쓰레기 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개선 및 현지주민 소득증대 사업 협약을 체결, 사회·환경·경제적 가치를 도모함으로써 소셜 임팩트를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는 △지역 내 3개 하위지구 주민 대상 지역사회 쓰레기 분리배출 및 재활용 인식 제고 교육 △생활 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 사업을 통한 지역주민 소득 증대 △지역사회 니즈 맞춤형 자원순환 경제사업과 이를 통한 환경·사회·경제 통합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본 사업은 협약 내용에 따라, 앞으로 양사3억 규모의 인도네시아 메단지역 생활쓰레기 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개선 및 현지주민 소득증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재활용 쓰레기 84톤과 음식물 쓰레기 60톤이 처리된다면 약 160톤의 탄소 배출량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 정부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쓰레기 매립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한편, 주민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하며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 현진영 대표는 "본 사업의 성공적인 사업 결과는 향후 인도네시아 환경개선사업의 마중물이 되어 지역사회 내 대표적인 CSV 프로젝트로 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또한, 쓰레기 처리 방법을 지역주민의 소득과 연계시킨 ‘Waste Bank 협동조합’은 저소득 계층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설명했다. 박준식 재단 이사장은 “오늘 협약식을 시작으로 기후위기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인도네시아 메단 지역 인프라 지원을 통하여 주민 소득창출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사업 모델로도 확장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는 해외 26개국에서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회·경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3개의 사회적 기업 및 약 600여 개의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임팩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4-03-05 11:35:22[파이낸셜뉴스]244억원 규모의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가 청주에 지어진다. 센터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순환경제 지원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남청주 현도일반산업단지에서 순환경제 혁신 지원센터착공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산업부와 충북도, 청주시, FITI시험연구원이 총사업비 244억원(국비 99억원·도비 50억원·시비 50억원·민자 45억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5862㎡, 연면적 2314㎡(지상 2층) 규모로,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순환경제는 제품을 사용 후 폐기하는 기존 선형경제 구조를 벗어나 자원을 지속해서 순환시키는 새로운 경제체계이다. 제품의 재제조, 재사용 등 순환경제 활동 활성화를 위해선 안전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센터에는 △청정·순환 설계·해석 지원 △신뢰성·수명 예측 지원 △재제조 품질인증 지원을 위해 각종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주요 장비로는 비접촉식 3차원 공차 측정기, 3차원 형상화 시스템, 배터리 성능평가 장비, 차량 구동 모터 부하 특성 평가시스템, 배터리 연소 시험기, 차량용 배터리 전자파 유해 안정성 분석 시스템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센터는 전기차 배터리와 모터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제품의 시험, 인증, 설계 등의 기능을 갖춘 종합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에 구축될 센터가 순환경제를 통해 우리 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도 우리 주력산업이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순환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관련 신사업 발굴·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1-13 12:13:07[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2023 순환경제 신사업 공모전'을 오는 24일부터 9월8일까지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순환경제는 제품을 사용 후 폐기하는 기존 선형경제 구조를 벗어나 자원을 지속해서 순환시키는 경제체제로 전 세계적 관심과 관련 산업 규모가 해마다 신장하고 있다. 산업부는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유경제,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융합한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순환경제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공모전을 기획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올해 공모전은 '이제는, 순환경제 비즈니스'을 주제로 진행한다. 공모 분야는 기업이 신기술, 서비스 등이 결합한 사업모델을 개발·실증한 것을 제안하는 ‘신사업 모델’ 부문과, 개인이 △포스터 △영상 △구호(슬로건) 등 순환경제에 관한 홍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신사업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뉜다. 대한민국 기업과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가자격에 제한이 없다. 산업부는 신사업 모델 부문에서 5개 기업을 선정해 △기술개발 △품질·공정개선 △사업모델 실증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 등 총 1억4500만원을 지원한다. 신사업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5명을 선정해 총 500만원의 상금과 작품 전시 등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작년에는 총 348건이 접수되어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1개 신사업 모델과 5개 아이디어가 선정돼 총상금 1억7000만원이 수여된 바 있다 이번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참여 희망 기업 또는 개인은 9월8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7-18 13:44:0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건설 기계·자동차 부품 등을 폐기하지 않고 다시 제조해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는 순환자원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23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순환경제 신사업 발굴 및 기업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오는 24일부터 공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사업을 수행하는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선 재생원료·공급망 구축, 에코디자인, 재제조·재사용·재활용 등 분야에 대해 신사업 모델 발굴과 실증화를 지원한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신규 순환공급망 구축에 필요한 기술 개선과 설비 지원 등 사업화를 돕는 것이다. 장기간 사용한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모듈 등을 새것과 같은 기능으로 복원하는 재제조 신사업 모델 발굴, 기술 사업화도 지원한다. 또 재자원화와 재제조 분야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금속·플라스틱 등 폐자원의 해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현지 인프라를 마련한다. 동남아시아 등 수요가 높은 국가에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정책, 인프라, 통상 등 협력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5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23억8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공고 기간은 다음 달 12일까지이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5-23 11:26:24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이 탄소중립 이행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폐배터리, 폐플라스틱 등 순환경제 관련 기술 및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정부도 관련 관련 기준을 마련하고 제도를 신설하고 있다. 그러나 폐플라스틱 등 순환경제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산업표준이 없는데다, 신규 제조업 지정도 2024년 이후로 계획해 '굼벵이 제도 개선'이라는 비판이 제기 된다. ■폐배터리 사업화 표준 규정없어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초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에 민·관이 공동 대응하기 위한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핵심은 새로운 사용후 배터리 관리체계 마련이다.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의 지자체 반납의무가 폐지되면서 민간이 주도적으로 회수, 유통, 활용하는 관리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내년 상반기 업계 초안을 마련한 후 법제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전기차에서 사용된 폐배터리 물량 자체가 적어 국내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선제적인 제도 마련을 통해 표준화를 추진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유럽연합(EU), 중국 등은 폐배터리 급증에 대비해 배터리 생애주기 관련 이력 등이 포함된 '배터리 여권'을 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업체별, 업권별로 표준화되지 않은 폐배터리 기준 등으로 사업화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폐배터리에 대한 명확한 표준 규정이 없는 데다가 수거, 반납 등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사업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아직까지 폐배터리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본격적으로 물량이 늘기 전에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게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신산업 지정은 2년 뒤에나 폐플라스틱, 생분해 플라스틱 등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산업부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화학분야 친환경 신산업이 표준산업분류 체계 내에서 명확히 정의될 수 있도록 기존 표준산업분류의 정비를 추진중이다. 석유화학업계에서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시설 구축 등에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해당 시설의 산업단지 입주 과정에서 표준산업분류 코드 부재로 절차가 지연되는 곳까지 나왔다. 현재 에틸렌, 벤젠 등 석유화학계 기초화학물질 제조업은 석유에 기반한 생산만 표준산업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화학업계의 친환경 투자가 점차 확대될 것을 고려해 폐플라스틱의 열분해를 포함한 화학적 재활용, 바이오매스, 탄소포집 활용·저장(CCUS)에 기반한 제조업의 신규추가도 진행중이다. 또 기존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과 구분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도 신규 제조업으로 검토되고 있다. 2023년까지 관계기관의 의견수렴, 국가통계위원회 검토 등을 거친후 2024년 1월 고시 및 7월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플라스틱 순환경제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확대 등을 고려하면 제도 개선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화학적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인 열분해유 사업이 아직까지 실증특례를 통해서만 진행되고 있다"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도 있지만 정부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차원에서도 신속한 제도 개선을 통해 순환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1-27 19:07:01"전자폐기물(E-waste), 플라스틱 재활용 등 업스트림(후방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폐기물 시장은 그동안 매립이나 소각과 같이 생활환경 유지에 필수적인 다운스트림(전방산업)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임성주 SK에코플랜트 가치혁신 담당임원은 24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제20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국가 간 폐기물 수출입 금지조치와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업스트림에 해당하는 폐플라스틱의 CAGR(연평균 성장률)은 8%, 전자폐기물은 13%로 추정된다. 기존 생활, 건설 폐기물 등 다운스트림의 CAGR 예상치(4%)를 뛰어넘었다. 업스트림 공략을 위한 SK에코플랜트의 선택은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 선도기업인 테스 인수다. 약 10억달러를 베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전기차(EV) 폐배터리 재활용에 도전한다. 싱가포르에 있는 IT기기용 배터리 재활용 공장이 기반이다. SK온을 포함해 SK그룹 내에서 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을 만들 계획이다. 임 담당임원은 "환경, 에너지 연계해 순환경제의 설계자 및 시행자가 되는 것이 사업모델"이라며 "기업가치는 2020년 7000억원에서 올해 프리IPO투자(상장전지분투자)를 받으면서 약 3조8000억원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 국내 톱10 종합건설업체이자 대표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서혜진 김현정 강구귀 차장 김민기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이승연 김동찬 기자
2022-08-24 18: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