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 건설부문이 친환경 소재로 만든 ‘포레나 근무복’을 전 현장에 도입하고 자원 선순환 활동을 본격화한다. 24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포레나 근무복은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것으로 혹서기를 맞아 100여개의 건설현장에 지급한다. 포레나 근무복은 폐기물을 재활용한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제작됐다. 재활용 폴리에스터의 주 재료는 버려지는 플라스틱 페트병과 카페 일회용 컵, 필름 등이다. 일반 소재에 비해 섬유 제조공정이 단순해 생산 에너지를 약 60%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임직원과의 접점이 가장 많은 근무복에 환경 친화적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 의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인천다복마을 현장 전병식 소장은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근무복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도움이 된다니 뿌듯하다”며 “가볍고 시원할 뿐만 아니라 주름도 잘 지지 않아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전창수 한화 건설부문 인사지원실장은 “친환경 근무복은 친환경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추진됐다”면서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 건설현장 등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이후 한화 건설부문은 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플라스틱 안전망을 콘크리트 섬유보강재로 재활용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콘크리트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올해 4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연구개발중인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 장관상을 받는 등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5-24 09:13:23[파이낸셜뉴스] 인사 적체에 따른 순환근무를 이유로 지점장을 여신 창구로 발령 낸 금융사의 인사는 부당해 취소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한 제2금융권 A사가 "직원 B씨의 전보 인사를 부당인사로 인정한 재심 판정을 취소하라"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B씨는 2년 넘게 지점장으로 근무해오던 중 2020년 10월 지점의 여신팀장으로 전보됐다. B씨가 팀장으로 발령 난 여신팀은 팀원 없이 팀장 1인만으로 구성된 팀으로 창구에서 직접 여·수신 실무를 수행해야 하는 직책이었다. B씨는 부당전보에 해당한다며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냈고, 지노위는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 점, 생활상 불이익이 큰 점, 협의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부당전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중노위 역시 같은 판단을 내놨다. A사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전보 처분은 인사권을 남용한 부당전보에 해당한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B씨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B씨가 오래전에 여·수신 실무를 떠나 후선에서 관리업무를 담당했던 점을 들어 "지점 여신팀장의 업무를 맡기는 것이 효율적인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B씨가 지점장으로 근무했던 지점의 실적이 비약적으로 개선된 점 등을 들어 "이는 지점장에 적합한 B씨의 관리업무능력을 간명하게 보여주는 지표"라며 "관리업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B씨를 실무적인 지점 여신팀장으로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는 더욱 어렵다"고 판단했다. '인사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선 모든 직원들이 번갈아 가며 여·수신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조합 측 주장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B씨와 같은 차장 직위에 있는 다른 3명은 형사사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점 등을 들어 "대기발령 대상이 될 수 있는 데도 같은 시기 지점장 자리를 보전하거나 지점장으로 새로 임명됐다"며 "유독 B씨에게 지점 여신팀장으로 순환근무를 명할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B씨가 지점장으로서 갖는 지휘·감독 권한을 상실하고 각종 지점장 지급 수당 등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된 점 등을 들어 "이 사건 전보 처분에 따른 참가인의 사회적·경제적·정신적 불이익의 정도가 상당히 무겁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불이익이 큰 인사명령인 데도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었다는 점 역시 판단의 근거가 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10-02 13:33:19경찰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반부패 협의회'를 출범시킨다. 경찰서장의 같은 지역 연속 근무도 제한한다.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경찰의 신뢰도 문제가 제기되자 강도높은 대책을 내놨다는 분석이다. 경찰청은 부패요인 예방 및 수사·단속 관리체계 강화를 핵심으로 한 '반부패 종합 대책'을 22일 발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권 개혁으로 경찰의 역할과 책임이 커졌으며, 청렴성으로 국민 기대에도 부응할 필요가 있다"며 "경찰 개혁 차원에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언론·학회·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들이 모인 협의회를 신설했다. 협의회는 반부패 정책 수립과 진단 과정에 참여하고, 주요 비위에 대한 개선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총경 이상급 고위직 경찰에 대해서는 정기순환 인사체계와 함께 경찰서장 수행능력 심사제를 도입한다. 이에따라 총경급 전체를 대상으로 △청렴성 △업무성과 △수행역량 등 경찰서장에게 필요한 요소를 평가하는 심사제를 도입해 부적격자는 서장에서 배제키로 했다. 수사부서에서 승진한 경무관·총경은 2년 간 같은 지방청 수사 근무를 제한하고, 총경 이상 계급은 특정 지방청 장기근무를 제한해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지역 서장을 연속으로 2번 정도 하면, 지역을 옮겨 (서장을)하도록 하는 방침으로 내년 인사부터 시행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탁·유착 가능성이 있는 수사·단속 분야 통제도 강화한다. 경찰 수사관이 퇴직경찰관 출신 변호사를 포함한 사건관계인과 접촉할 경우 사전에 신고하도록 했다. 경찰 동료 간에도 수사나 단속 사건에 대한 문의를 금지하고, 적발시 엄중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대리신고제 운영 △가명조서 활용 등 신고자 보호를 강화하고, 내부 신고창구 등 내부 고발도 활성화한다. 비위 발생 시에는 유기적인 보고체계를 구축해 보고 과정에서 묵살·축소 의혹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0-10-22 18:14:1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반부패 협의회'를 출범시킨다. 경찰서장의 같은 지역 연속 근무도 제한한다.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경찰의 신뢰도 문제가 제기되자 강도높은 대책을 내놨다는 분석이다. 경찰청은 부패요인 예방 및 수사·단속 관리체계 강화를 핵심으로 한 '반부패 종합 대책'을 22일 발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권 개혁으로 경찰의 역할과 책임이 커졌으며, 청렴성으로 국민 기대에도 부응할 필요가 있다"며 "경찰 개혁 차원에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언론·학회·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들이 모인 협의회를 신설했다. 협의회는 반부패 정책 수립과 진단 과정에 참여하고, 주요 비위에 대한 개선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총경 이상급 고위직 경찰에 대해서는 정기순환 인사체계와 함께 경찰서장 수행능력 심사제를 도입한다. 이에따라 총경급 전체를 대상으로 △청렴성 △업무성과 △수행역량 등 경찰서장에게 필요한 요소를 평가하는 심사제를 도입해 부적격자는 서장에서 배제키로 했다. 수사부서에서 승진한 경무관·총경은 2년 간 같은 지방청 수사 근무를 제한하고, 총경 이상 계급은 특정 지방청 장기근무를 제한해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지역 서장을 연속으로 2번 정도 하면, 지역을 옮겨 (서장을)하도록 하는 방침으로 내년 인사부터 시행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탁·유착 가능성이 있는 수사·단속 분야 통제도 강화한다. 경찰 수사관이 퇴직경찰관 출신 변호사를 포함한 사건관계인과 접촉할 경우 사전에 신고하도록 했다. 경찰 동료 간에도 수사나 단속 사건에 대한 문의를 금지하고, 적발시 엄중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대리신고제 운영 △가명조서 활용 등 신고자 보호를 강화하고, 내부 신고창구 등 내부 고발도 활성화한다. 비위 발생 시에는 유기적인 보고체계를 구축해 보고 과정에서 묵살·축소 의혹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0-10-22 12:31:00[파이낸셜뉴스] 롯데호텔이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1일부터 본사 근무 중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 및 거점 오피스 순환 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임직원의 안전을 지키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순환근무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경영지원, 마케팅, 기획 및 개발 등의 본사 근무자는 팀 별 3개 조로 나누어 재택근무, 거점 오피스, 소공동 본사에서 일주일씩 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특히, 자택과 가까운 곳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는 거점 오피스는 출퇴근 시 발생하는 접촉 시간을 줄이고 본사 인원 밀집도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되었다. 롯데호텔은 거점 오피스 3곳(롯데시티호텔 구로,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 잠실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비스아카데미)의 업무 공간을 활용해 총 70석 규모의 자리를 마련했다. 시범 운영 후 추가적인 거점 오피스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순환 근무는 9월 한 달간 시범 운영 되고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제도 및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것”이며, “장기화 되는 위기 속 신속한 조직 대응력을 강화하고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호텔의 순환근무는 롯데그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강조하고 있는 ‘스마트 워크' 시스템의 일환으로 현재 롯데면세점,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등 여러 계열사에서 재택근무와 거점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9-01 08:55:5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전체 직원의 20%를 대상으로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2주간) 순환 재택근무제로 실시한다.최근 공무원의 코로나19 확진과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 재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공직사회 내 방역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방편이다재택근무제에 따라 사무실 밀집도가 완화되고, 임신부 및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직원들의 건강권도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재택근무 인원은 모든 소속 공무원에게 적용되며 잰택근무자는 정부원격서비스(GVPN)를 통해 정상적인 근무시간과 동일하게 일하게 된다. 아울러 업무용 전화는 개인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하게 되어 시민들의 업무처리에도 불편한 점은 없을 전망이다. 울산시는 지역 5개 구군 및 산하기관에도 동참을 시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시민들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특별 복무지침 일환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것”이라면서 “복무지침을 위반해 감염사례가 발생하거나 전파를 할 경우 해당 공무원에 대해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에는 30일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관련 감염확산이 증가하고 있다.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는 89명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8-30 16:57:45[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번갈아하는 '순환근무'를 영구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비상근무체제였던 재택근무를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일정 비율 쭉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사무실 복귀를 준비 중인 월가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대니얼 핀토 JP모간체이스 공동사장은 "우리는 순환근무 모델을 시행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거의 영구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업무 종류에 따라 한달에 1주일 또는 2주일은 집에서 일할 수도 있고, 주 2회 재택근무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환근무를 도입해도 지점 은행원들은 계속 현장에 나와 일해야 한다고 핀토 사장은 말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후 JP모간체이스는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직원 대다수를 집으로 돌려보낸 상태다. JP모간체이스는 투자은행인 JP모간과 상업은행 체이스가 합병해 태어난 회사로, 임직원 6만950명을 고용 중이다. JP모간체이스는 이러한 근무체제 변화로 코로나19 재유행과 같은 미래에 닥칠 충격에 더욱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월가 은행들은 오는 9월 초 노동절 이후 다수 인력의 사무실 복귀를 검토 중이다. CNBC는 JP모간체이스의 이같은 결정이 다른 월가 은행들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봤다. 우수 인력을 뽑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월가 은행들이 통상 급여와 복지 수준을 비슷하게 맞추기 때문이다. CNBC는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8-26 13:28:26대한항공이 국내외 2만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순환근무를 실시한다. 향후 6개월 동안 순환근무 일정에 따라 휴업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기의 열에 아홉이 발이 묶이면서 돌입한 비상경영체제 아래 실시하는 가장 강력한 자구책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번 주 안에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순환근무 방안을 확정한다. 이 항공사는 지난 1일 이후 일반노조와 조종사 노조 등을 차례로 만나 긴급노사협의회를 진행,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휴직 중 월급 수준 등 구체적인 순환근무 조건은 이번 주 내에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회사 전체적으로 실시하는 순환근무 일정은 6개월이지만, 개별 직원이 업무에서 손을 놓는 것은 3~4개월 내외다. 이 회사 노사는 평상시 대비 70% 내외 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이런 '고육지책'을 꺼내 든 것은 금융당국의 항공업계 지원 전제조건이 강력한 자구책인 탓으로 풀이된다.실제 대한항공은 최근 산업은행 등 금융당국과 만나 회사채 차환 발행 등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스스로 강도 높은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게 당국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한항공은 노조와 긴급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자구안 마련에 나섰다. 앞서 대한항공은 외국인 조종사 387명을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의무적으로 무급휴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당초 1개월 동안 전 직원에 대한 무급휴직 실시 방안도 논의됐지만, 노조와의 협의에 따라 휴업으로 변경하되 휴직기간을 6개월로 늘렸다. 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4-06 17:33:15[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국내외 2만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순환근무를 실시한다. 향후 6개월 동안 순환근무 일정에 따라 휴업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기의 열에 아홉이 발이 묶이면서 돌입한 비상경영체제 아래 실시하는 가장 강력한 자구책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번 주 안에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순환근무 방안을 확정한다. 이 항공사는 지난 1일 이후 일반노조와 조종사 노조 등을 차례로 만나 긴급노사협의회를 진행,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휴직 중 월급 수준 등 구체적인 순환근무 조건은 이번 주 내에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 전체적으로 실시하는 순환근무 일정은 6개월이지만, 개별 직원이 업무에서 손을 놓는 것은 3~4개월 내외다. 이 회사 노사는 평상시 대비 70% 내외 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이런 '고육지책'을 꺼내 든 것은 금융당국의 항공업계 지원 전제조건이 강력한 자구책인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한항공은 최근 산업은행 등 금융당국과 만나 회사채 차환 발행 등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스스로 강도 높은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게 당국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한항공은 노조와 긴급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자구안 마련에 나섰다. 앞서 대한항공은 외국인 조종사 387명을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의무적으로 무급휴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당초 1개월 동안 전 임직원에 대한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노조와의 협의에 따라 휴업으로 변경하되 휴직기간을 6개월로 늘렸다.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이번 자구안 외에도 당초 매각을 발표했던 서울 송현동 부지와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이외에도 매각이 가능한 부동산 자산을 선별하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년째 적자를 지속 중인 칼호텔네트워크 등 계열사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연내 상환해야 하는 채무가 4조3500억원에 달한다. 이달에만 2400억원 가량의 회사채 상환 만기가 도래한다. 3월 30일 6000억원 규모의 ABS(유동화증권)를 시장에서 발행했지만 역부족이다. 게다가 낮은 신용등급(BBB+ 하향전망) 탓에 회사채 발행이 용이치 않고 ABS 추가발행에도 한계가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4-06 11:37:32▲ '공무원 전문직제 도입' '공무원 전문직제 도입' 인사혁신처가 28일 도입하겠다고 밝힌 '전문직제'가 순환근무 폐해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직제 도입은 공직사회 내에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직제 공무원으로 지정되면 재직기간 한 분야의 업무만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 이 제도는 순환근무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무조건 순환보직이 아니라, 전문성을 갖고 잘하면 계속 있으면서 승진도 하는 등 보람을 갖고 공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순환보직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한인우 기자
2016-01-28 11: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