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구 상계동 '중계 센트럴파크' 전용 84㎡는 지난 2020년 2월에 7억원에 거래됐다. 집값 폭등기를 거치면서 2021년 10월에는 10억3800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8억원대 초반에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 상승기 때 나타났던 '순환매 장세'가 사라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가 주택 가격이 먼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중저가로 수요가 이동했는데 이같은 현상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20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를 토대로 지난 2020~2021년과 지난해·올해 상승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올 1~9월 서울 아파트 상승률 1위는 성동구로 9.63% 올랐다. 2위 서초구(9.58%), 3위 광진구(8,55%), 4위 마포구(7.93%), 5위 동작구(7.92%) 등의 순이다. 하위 1위는 도봉구로 2.56%이다. 노원구(3.06%)와 금천구(3.34%) 등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실거래지수는 지난 9월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강북 외곽지역이 포함된 동북권은 -0.4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고가 아파트 순풍이 확산되기 전에 중저가 아파트 지역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2023년도 비슷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10.05% 올랐다. 상승률 1위는 송파구로 13.56%를 기록했다. 강동구(12.90%), 양천구(10.72%), 강남구(10.01%) 등의 순이다. 반면 중랑구(-1.37%), 구로구(-1.72%), 종로구(-2.36%) 등은 하락했다. 반면 집값이 급등했던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중저가 지역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고가 아파트값이 오르자 가격이 저렴한 외곽지역에 수요가 폭증하는 순환매 장세 때문이다. 2020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22.84% 올랐다. 이 기간 노원구가 35.68% 뛰어 1위를 기록했다. 강북구(34.28%), 성북구(33.71%), 도봉구(31.12%) 등도 오름폭이 매우 컸다. 2021년에도 도봉구가 24.95% 올라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노원구, 중랑구, 금천구 등 외곽지역이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순환매 장세가 약해지고 있다. 2020년은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23.80%, 13.87% 뛰었다. 2021년에도 서울은 13.38% 올랐지만 경기와 인천은 30% 넘게 상승했다. 서울 중저가 아파트마저 뛰자 더 저렴한 수도권으로 수요가 옮겨간 것이다. 반면 2023년과 올해는 서울 아파트값만 뛰고 경기와 인천은 강보합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과거 아파트 시장과 크게 다른 점은 순환매 장세가 없어진 점"이라며 "주택시장을 둘러싼 금융시장 환경, 핵심 수요층, 구매방식 등이 바뀌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앞으로 주택시장이 지역별로 따로 움직이는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20 17:58:22[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중계 센트럴파크’ 전용 84㎡는 지난 2020년 2월에 7억원에 거래됐다. 집값 폭등기를 거치면서 2021년 10월에는 10억3800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8억원대 초반에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 상승기 때 나타났던 ‘순환매 장세’가 사라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가 주택 가격이 먼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중저가로 수요가 이동했는데 이같은 현상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20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를 토대로 지난 2020~2021년과 지난해·올해 상승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올 1~9월 서울 아파트 상승률 1위는 성동구로 9.63% 올랐다. 2위 서초구(9.58%), 3위 광진구(8,55%), 4위 마포구(7.93%), 5위 동작구(7.92%) 등의 순이다. 하위 1위는 도봉구로 2.56%이다. 노원구(3.06%)와 금천구(3.34%) 등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실거래지수는 지난 9월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강북 외곽지역이 포함된 동북권은 -0.4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고가 아파트 순풍이 확산되기 전에 중저가 아파트 지역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2023년도 비슷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10.05% 올랐다. 상승률 1위는 송파구로 13.56%를 기록했다. 강동구(12.90%), 양천구(10.72%), 강남구(10.01%) 등의 순이다. 반면 중랑구(-1.37%), 구로구(-1.72%), 종로구(-2.36%) 등은 하락했다. 반면 집값이 급등했던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중저가 지역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고가 아파트값이 오르자 가격이 저렴한 외곽지역에 수요가 폭증하는 순환매 장세 때문이다. 2020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22.84% 올랐다. 이 기간 노원구가 35.68% 뛰어 1위를 기록했다. 강북구(34.28%), 성북구(33.71%), 도봉구(31.12%) 등도 오름폭이 매우 컸다. 2021년에도 도봉구가 24.95% 올라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노원구, 중랑구, 금천구 등 외곽지역이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순환매 장세가 약해지고 있다. 2020년은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23.80%, 13.87% 뛰었다. 2021년에도 서울은 13.38% 올랐지만 경기와 인천은 30% 넘게 상승했다. 서울 중저가 아파트마저 뛰자 더 저렴한 수도권으로 수요가 옮겨간 것이다. 반면 2023년과 올해는 서울 아파트값만 뛰고 경기와 인천은 강보합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과거 아파트 시장과 크게 다른 점은 순환매 장세가 없어진 점”이라며 “주택시장을 둘러싼 금융시장 환경, 핵심 수요층, 구매방식 등이 바뀌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앞으로 주택시장이 지역별로 따로 움직이는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20 10:54:39국내 증시에서 개별종목 장세가 심화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과 종목 장세의 계절성 등을 감안했을 때 2·4분기 실적시즌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금리인하, 애플 밸류체인 반등, 화장품업종 강세 등의 영향으로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0.84% 올랐다. 삼성전자는 가격 메리트와 업황 개선 기대에 1.73% 오른 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K푸드 열풍은 라면(삼양식품), 김밥(우양), 막걸리(국순당)에 이어 삼계탕(하림)까지 이어졌다. 이른 폭염이 영향을 미쳤고, 농림축산부가 1~5월 K푸드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 늘어난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애플의 인공지능(AI) 기술 탑재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애플 밸류체인, 온디바이스 AI 등 IT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미용기기와 화장품의 주가 강세도 지속됐다. 제약주는 일본에서 30%가 넘는 치명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이 발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부터 미국 명목금리 하락으로 개별 종목군들의 성과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위험선호를 반영한 성장주에 기대감이 몰렸다는 해석이다. 특히 실적이 양호하거나 거래대금이 높은 기업에서 단기 급등세가 시현됐다. 글로벌 선진국 증시에서도 지난달부터 실적 상향 및 과열 종목의 성과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2·4분기 실적시즌인 8월까지 거래대금 상위 팩터가 상승하는 계절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연말까지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및 출시, 공적자금 투입,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을 앞두고 배당, 가치, 반도체 위주의 추세적 강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AI와 인프라가 주도하는 랠리를 시현하고 있다"며 "금리가 인하됐을 때 실질금리 하락에 기반한 제조업 투자 사이클이 회복될 수 있는데 한국증시 관점에서 글로벌 제조업 사이클은 곧 수출의 개선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2 18:49:31코스피지수 2700선에서 종목 순환매를 반복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했거나 실적 개선세가 주목되는 종목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19일 하나증권은 실적이 크게 개선된 LS일렉트릭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올해 1·4분기 매출액 1조386억원, 영업이익 937억원에 달하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고, 북미 초고압 송전설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진다는 평가다. 호실적이 기대되는 하나금융지주와 금호석유도 추천주에 포함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일회성 비용 요인에도 1·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했다. 금호석유도 최근 천연고무 가격 상승에 따른 합성고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와 더블유게임즈, 네이버를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2·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4조4000억원으로 수익성이 재차 개선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 및 고도화 과정에서 SK하이닉스 맞춤형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이 추세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마케팅 비용 감소에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신규 아이게이밍, 스킬게임 시작으로 올해 성장성 회복 기대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매출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은 "광고경기 회복으로 광고 매출이 회복 중이고, 중국 커머스 업체에 대한 미국 관세 부과 시 풍선 효과에 따른 네이버 쇼핑 광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대내외 정책 수혜에 따른 한화솔루션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중국의 부동산 부양책 발표로 중국 화학 선물가격이 급등해 PVC 등 한화솔루션 화학 제품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지연 기자
2024-05-19 18:13:53#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 2700선에서 종목 순환매를 반복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했거나 실적 개선세가 주목되는 종목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19일 하나증권은 실적기 크게 개선된 LS일렉트릭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올해 1·4분기 매출액 1조386억원, 영업이익 937억원에 달하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고, 북미 초고압 송전설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진다는 평가다. 호실적이 기대되는 하나금융지주와 금호석유도 추천주에 포함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일회성 비용 요인에도 1·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금호석유도 최근 천연고무 가격 상승에 따른 합성고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는 분기 경상 순익이 1조2000억원대에 육박하나 대손비용률은 은행 가운데 가장 낮다"고 분석했고, 금호석유에 대해서는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892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와 더블유게임즈, 네이버를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2·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4조4000억원으로 수익성이 재차 개선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 및 고도화 과정에서 SK하이닉스 맞춤형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이 추세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마케팅 비용 감소에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신규 아이게이밍, 스킬게임 시작으로 올해 성장성 회복 기대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매출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은 "광고경기 회복으로 광고 매출이 회복 중이고, 중국 커머스 업체에 대한 미국 관세 부과 시 풍선 효과에 따른 네이버 쇼핑 광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대내외 정책 수혜에 따른 한화솔루션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중국의 부동산 부양책 발표로 중국 화학 선물가격이 급등해 PVC 등 한화솔루션 화학 제품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19 13:03:23"오를 건 오른 것 같은데 다음에 투자할 곳이 안 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털어놓는 볼멘소리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넘어섰지만 그 이상을 견인할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오를 만큼 오른 증시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11조1391억원)와 SK하이닉스(4조3119억원)다. 두 종목 모두 8만원선, 18만원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다. 이들을 제외하면 거래대금 3~5위에는 중소형주가 포진했다. 거래대금 3위 대원전선(2조5452억원)의 시가총액은 이달 10일 기준 3434억원이다. 구리 가격 급등과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선주 테마를 등에 업고 2주 만에 주가가 60.70% 급등했다. 거래대금 4위 와이씨(1조9084억원)의 시총은 1조2553억원이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주목을 받았다. 뒤를 잇는 폴라리스AI(거래대금 1조8461억원)의 시총은 2702억원으로, 그룹사 폴로리스쉐어테크가 엔비디아 지원을 받는다는 소식에 변동성이 커졌다. 상위권에 있어야 할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들은 거래량이 줄거나 주가가 횡보하는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2주동안 1조원대의 거래대금을 보였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금융주 중에서는 KB금융이 유일하게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강세다. 전문가들은 "순환매를 탐색하는 중"이라고 분석한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코스피지수 상단을 2800으로 보고 있는데 지난 3월부터 2700 중반까지 올라왔다"며 "올해는 반도체주와 밸류업 수혜주가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는데 그 다음으로 끌고 갈 종목을 시장에서 탐색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수석연구위원은 "대형주가 횡보하며 업종 순환매가 계속되고 있다"며 "시장에서 반도체 2사의 시총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IT 반도체의 주가 흐름은 시장과 높은 연관성을 갖는다"고 부연했다. 증시 상승 기대감에 대기자금도 올랐지만 현재는 주춤한 모양새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일컬어지는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해 11월 48조원대에서 이달 2일 58조7908억원대로 늘어났다. 그러나 기존 주도주들이 횡보하면서 8~9일에는 54조~55조원대로 내려 앉았다. ■"2800 돌파" vs "모멘텀 있어야"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정용택 수석연구위원은 "지금부터는 기업실적이나 금리인하 등 결정적인 모멘텀이 있어야 코스피지수가 2800을 돌파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2300~2800선을 횡보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신한투자증권 박석중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높이는 제어됐지만 경기, 물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혼선이 존재한다"며 "미국이 대선 정국 접어들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고, 미국·중국 간의 분쟁도 재확산 우려가 노출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750선을 넘어 28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가파른 상승세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5배에 해당하는 2817까지 레벨업됐고, 선행 주가순자산비율(BPS)도 상승세를 보이며 2850선대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신승진 수석연구위원은 "깜짝 실적을 발표한 중소형주들이 장기간의 다운 사이클을 끝내고 주가 급등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시장 상승 구간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최근 반도체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장기 소외된 섹터가 많아져 업종 순환매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12 17:52:3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5일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AI 반도체 상승랠리가 관련 소부장 순환매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 종가는 8만5300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는 등 반도체 업종 주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5일 (잠정) 실적 발표 전 업황 회복에 따른 삼성전자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4.91% 오른 18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유안타증권 백길현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조정, “SK하이닉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메모리반도체 수급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폭은 전분기 대비 높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KRX 반도체지수도 2.66% 오른 4530.57로 마감했다. KRX 반도체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는 코스닥시장에서 20.19%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하나마이크론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 대비 21.09% 오른 3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AI를 필두로 반도체주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AI 반도체 분야는 향후 3년 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고평가 부담에도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필수 포트폴리오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최선호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이수페타시스와 가온칩스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1% 오르면서 4만19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가온칩스도 10만7400원으로 상승마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04 16:46:49[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수익 다변화 및 신규 서비스 준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일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1·4분기 예상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1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6%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반적 가계대출 수요 부진에도 카카오뱅크는 공격적인 금리 정책을 펼쳐 차별화된 대출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직후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주주환원 대신 대출성장 중심의 경영 전략,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약점으로 지목된 때문이다. 최근 기존 은행주에 대한 차익 실현 기조가 카카오뱅크에는 되레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 연구원은 "다음 주 총선을 앞둔 은행주는 차익실현 압박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간에 진입, 여기에 홍콩 H지수 ELS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도 1·4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운영리스크 상승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리스크로 연결돼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업종 내 순환매 과정에서 카카오뱅크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대출 성장은 금융당국 규제 강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펀드 판매에 이어 공모주 청약서비스, 외환 상품 등의 신규 서비스도 꾸준히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02 08:49:24순환매 장세에서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카카오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반등을 기대할 만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경쟁사 환경 및 비용 통제가 주가 향방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 내린 18만8400원에, 카카오는 2.2% 하락한 5만46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그간 증시에서 소외됐던 성장주로의 순환매에 주목하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을 발표한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의 상승세가 주춤한 때문이다. 이달 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기대감을 더했다. 통상 성장주는 금리가 하락하면 미래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져 주가가 상승 동력을 얻는다. 하지만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소외된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이 번진 지난달 26일(1차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최근 2주 동안에도 각각 6.0%, 4.4%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인터넷산업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할 만한 이슈가 없다는 점을 주가 답보의 이유로 꼽는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단기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실적과 멀티플 모두 상향 조정할 요인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 정상화 여부가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4055억원)을 기록했으나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역사적 최하단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업체들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올해 커머스부문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때문이다. 최근 한 달 간 미래에셋증권(31만→26만원)과 다올투자증권(32만→30만원)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알리익스프레스, 네이버 등에서 동일하게 팔리고 있는 상품 대다수는 국내 플랫폼이 3~4배 비싸다"며 "국내 시장에서 중국 이커머스 규모는 2026년 19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네이버 등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카카오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긍정적이다. 비용 통제가 지속돼 올해 이익 성장 여력이 높은 가운데 확장된 주주친화 정책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광고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카카오 별도법인은 약 2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 주주총회 이후 보유 현금, 연간 5000억원에 달하는 별도이익, 인수합병(M&A)을 지양하는 카카오의 사업 전략 등을 고려할 때 확장된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13 18:16:17[파이낸셜뉴스] 순환매 장세에서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카카오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반등을 기대할 만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경쟁사 환경 및 비용 통제가 주가 향방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 내린 18만8400원에, 카카오는 2.2% 하락한 5만46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그간 증시에서 소외됐던 성장주로의 순환매에 주목하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을 발표한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의 상승세가 주춤한 때문이다. 이달 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기대감을 더했다. 통상 성장주는 금리가 하락하면 미래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져 주가가 상승 동력을 얻는다. 하지만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소외된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이 번진 지난달 26일(1차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최근 2주 동안에도 각각 6.0%, 4.4%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인터넷산업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할 만한 이슈가 없다는 점을 주가 답보의 이유로 꼽는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단기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실적과 멀티플 모두 상향 조정할 요인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 정상화 여부가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4055억원)을 기록했으나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역사적 최하단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업체들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올해 커머스부문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때문이다. 최근 한 달 간 미래에셋증권(31만→26만원)과 다올투자증권(32만→30만원)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알리익스프레스, 네이버 등에서 동일하게 팔리고 있는 상품 대다수는 국내 플랫폼이 3~4배 비싸다”며 “국내 시장에서 중국 이커머스 규모는 2026년 19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네이버 등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카카오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긍정적이다. 비용 통제가 지속돼 올해 이익 성장 여력이 높은 가운데 확장된 주주친화 정책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광고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카카오 별도법인은 약 2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 주주총회 이후 보유 현금, 연간 5000억원에 달하는 별도이익, 인수합병(M&A)을 지양하는 카카오의 사업 전략 등을 고려할 때 확장된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13 14:3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