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편의점 주류(술) 시장의 고급화를 위해 프리미엄 막걸리를 선보인다. 1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가 선보이는 탁올은 '탁월한 가격과 올바른 품질'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 급부상하는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프리미엄을 내세운 탁올 막걸리는 풍부한 쌀 함유량과 무(無) 감미료, 높은 도수가 특징이다. CU는 첨가물 없이 맛과 품질에 집중한 프리미엄 막걸리를 출시해 중장년층부터 MZ 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류 마니아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쌀 함유량(47.4%)이 일반 막걸리(10% 내외)의 5배 수준으로 진한 곡향과 국내산 쌀 고유의 단맛을 느낄 수 있어 파전, 육류,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CU는 소개했다. 또 일반적으로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의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주재료인 쌀 특유의 단맛을 극대화했다. 도수도 일반 막걸리보다 2배가량 높은 12도다. 가격은 500㎖에 7900원으로 시중의 프리미엄 막걸리가 1만원이 훌쩍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상품의 패키지에는 고급스러운 검은 바탕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새긴 송수일 작가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새겨 한국 전통주의 멋을 담았다. CU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탁올 막걸리 구매 시 얼음컵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편, CU의 막걸리 연도별 매출신장률은 2022년 16.7%, 2023년 12.4%, 올해(1~8월) 17.8% 등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막걸리 본연의 맛과 품질은 높이면서 합리적 가격대의 상품들을 개발해 편의점 주류 시장의 다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2024-09-18 18:42:53[파이낸셜뉴스] CU가 편의점 주류(술) 시장의 고급화를 위해 프리미엄 막걸리를 선보인다. 1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가 선보이는 탁올은 '탁월한 가격과 올바른 품질'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 급부상하는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프리미엄을 내세운 탁올 막걸리는 풍부한 쌀 함유량과 무(無) 감미료, 높은 도수가 특징이다. CU는 첨가물 없이 맛과 품질에 집중한 프리미엄 막걸리를 출시해 중장년층부터 MZ 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류 마니아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쌀 함유량(47.4%)이 일반 막걸리(10% 내외)의 5배 수준으로 진한 곡향과 국내산 쌀 고유의 단맛을 느낄 수 있어 파전, 육류,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CU는 소개했다. 또 일반적으로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의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주재료인 쌀 특유의 단맛을 극대화했다. 도수도 일반 막걸리보다 2배가량 높은 12도다. 가격은 500㎖에 7900원으로 시중의 프리미엄 막걸리가 1만원이 훌쩍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상품의 패키지에는 고급스러운 검은 바탕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새긴 송수일 작가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새겨 한국 전통주의 멋을 담았다. CU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탁올 막걸리 구매 시 얼음컵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편, CU의 막걸리 연도별 매출신장률은 2022년 16.7%, 2023년 12.4%, 올해(1~8월) 17.8% 등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전통적으로 중장년층의 술이라고 여겨졌던 막걸리가 최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젊은층까지 소비층이 넓어지는 추세"라며 "CU는 막걸리 본연의 맛과 품질은 높이면서 합리적 가격대의 상품들을 개발해 편의점 주류 시장의 다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18 13:15:12[파이낸셜뉴스] 알파녹스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KSNS) 주최 NSC 2024(Neuro Spine Congress 2024, with the 38th Annual Meeting of the KSNS)에 참가한다고 4일 전했다. 오는 5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동 더케이(The-K)호텔에서 열리는 ‘NSC 2024’에서는 척추 수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SNS를 중심으로 내시경 척추 수술, 로봇공학, 생체재료 분야 등 국내 50여개 기업과 국내외 저명 척추분야 수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식과 통찰력을 교류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알파녹스는 국내 독점 공급하는 스위스 임프란트 제조사 스파인아트(Spineart)의 경추인공디스크 제품 바게라-C(BAGUERA C)를 비롯한 자사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추전방 고정용 플레이트 시스템(4CIS® Pinehurst), 오픈 술식용 후방고정스크류(4CIS® Chiron), 3세대 디자인의 경피적 후방고정스크류(4CIS® Chiron XT), 요추후방접근 유합용 케이지 (4CIS® COMET PLIF), 척추 수술의 트랜드로 자리잡은 엔도스코프를 사용한 유합술용(4CIS® ARCHON) 등이 대표적이다. 김재욱 알파녹스 대표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저명한 학술대회에서 자사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국내는 물론 미국, 글로벌 시장의 매출 확대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04 09:44:31[파이낸셜뉴스] 국순당은 우리나라 대표 약주인 백세주에 대한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하고 새로운 컨셉의 백세주로 오는 9월 재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리브랜딩은 ‘백세주, 백 년을 잇는 향기’라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지난 1992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32년의 세월을 담아 과거와 현대를 거쳐 향후 백 년을 이어갈 맛과 디자인을 담았다. 지난 2020년 백세주 리뉴얼을 진행한 이후 4년만에 전면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리브랜딩한 새로운 백세주는 9월부터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백세주는 우리 전통주의 특징인 향취는 고스란히 계승하고 음식과 곁들였을 때 맛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도록 개선했다. 백세주 특유의 향이 좀 더 은은하게 풍기고 술의 감미와 산미가 도드라지지 않게 재료의 비중을 조정했다. 전체적인 맛은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기분 좋은 산미와 은은한 감미가 서로 어우러져 함께 즐기는 음식의 맛을 더욱 잘 음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새로운 백세주는 목 넘김이 더욱 부드럽고 깔끔해서 가정과 식당에서 음식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디자인은 한자와 한글의 조화를 담아 한국적인 멋과 품격을 담았다. 라벨 전면에는 백세주의 ‘百’을 한자로 수묵화 기법으로 강렬하게 표현했다. 병 색깔은 갈색 병을 도입했다. 좋은 술을 빚던 항아리와 다양한 재료를 품어 키우는 자연 속 흙의 색상을 참고해 우리 술의 전통과 가치를 표현하고자 갈색을 도입했다. 병 디자인은 한국적인 곡선미를 활용한 백세주만의 독특한 잘록한 병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새로운 백세주는 맛과 향, 그리고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변화했지만, 술빚는 제법과 주원료는 그대로 유지했다. 백세주의 근간이 되는 생쌀발효법과 직접 키운 국순당 누룩, 우리나라 최초의 양조 전용쌀인 ‘설갱미’는 변화가 없다. ‘생쌀발효법’은 가루 낸 생쌀과 상온의 물을 그대로 사용해 쌀을 쪄서 만든 약주와 달리 영양소 파괴가 적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알코올 도수도 13%를 그대로 유지했다. 국민 약주로 사랑받는 백세주는 고려시대 명주인 백하주의 제법인 생쌀발효법을 복원해 개발했고, 조선시대 실학서 지봉유설에 나오는 ‘구기백세주’에서 착안한 제품명으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술이다. 백세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우수문화상품’에 주류업계 최초로 지정된 술로 우리나라 대표 문화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27 16:58:2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8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묵직한 바디감과 적절한 산미가 매력적인 여수 황칠본가의 '섬달천 12도 생황칠막걸리'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섬달천 12도 생황칠막걸리'는 황칠을 첨가한 전통 수제 프리미엄 탁주다. 할머니대부터 이어온 감칠맛의 비법을 14년간 정립해 만들어졌다. 3번 빚고 90일 동안 자연 숙성시킨 삼양주로 황칠의 쌉싸름함과 쌀의 묵직한 단맛 등 재료의 맛이 잘 어우러져 마지막 목 넘김까지 부드럽다. 소비자들은 진하고 걸죽한 제형에 누룩향과 상쾌한 느낌의 황칠향이 매력적이며, 은은한 달콤함과 감칠맛이 부드럽게 퍼진 뒤 적절한 산미가 붙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다고 평가하고 있다. '튀는 재료 없이 새콤달콤한 밸런스로 잘 발효된 술'이라는 호평이다. 여수 황칠본가는 합성 감미료 없이 최상의 재료와 진심을 담아 술을 빚고 있다. 100% 국내산 재료를 쓴다. '섬달천 생황칠막걸리'에는 무농약 인증을 받은 황칠을, '섬달천 생옥수수막걸리'에는 여수의 해풍을 맞고 자란 자색 옥수수를 활용하는 등 우수한 지역 농특산물로 전통주의 맛과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박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의 전통주는 고급스러운 맛과 향이 일품으로 우리 미식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꾸미고 있다"면서 "향유층 확대를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제품 개발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전통주의 다양성을 넓히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3 09:49:08[파이낸셜뉴스] 시몬스 침대가 150년 넘는 역사 속에 또한번 혁신에 나선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침대 광고 없는 침대회사', '특급호텔 침대=시몬스' 등 여러 수식어를 탄생시키며 성장한 시몬스는 앞으로도 혁신을 주도하며 시장 선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포켓스프링을 앞세워 침대 대중화에 나선 지 내년이면 꼭 100년을 맞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154년 전인 1870년 설립된 시몬스는 지난 1925년 세계 최초 포켓스프링 제조 기계에 대한 특허를 취득, 숙면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지속해 침대 역사상 가장 유명한 메가히트 컬렉션 ‘뷰티레스트’를 선보였다. 인류의 역사에서 1920년대는 역동적 혁신의 시기로 평가된다. 제조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들이 급격히 성장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진공청소기, 라디오, TV 등의 제품이 등장했고, 대량 생산의 개념이 자리 잡으며 제품 생산 및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침대가 대중화되면서 인류의 잠자리가 획기적으로 변화한 것도 이 시기다. 당시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으로 업계의 발전을 이끈 브랜드 가운데 현재까지도 리딩 브랜드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곳이 있다. 본질을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주도하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인데,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다. 이후에도 시몬스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해리 M. 존슨 박사와 함께 ‘수면 연구’를 시작해 오늘날 수면 과학의 기초를 형성했고, 1958년에는 세계 최초로 퀸·킹사이즈 매트리스를 개발하며 침대 산업에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몬스 침대는 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또 한 번의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1위 시몬스는 국내 최초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한 바니듐 포켓스프링을 내놓았다. 바나듐은 강철 및 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켜 유연성, 탄성, 내구성이 높고 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도 버텨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특수 소재로 두루 활용된다. 바나듐 포켓스프링이 적용된 뷰티레스트 신제품은 기존 대비 월등히 향상된 내구성을 갖추며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 시몬스는 기존 시몬스 고유의 차별점인 국민 매트리스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 등 3대 안전 키워드를 실천하며 술을 넘어 안전까지 확보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인 라돈의 경우 국내 공식 라돈인증 기관인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매년 시판되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라돈 안전제품 인증'을 갱신한다. 라돈과 유사한 발암물질인 토론 역시 KSA의 안전제품 인증을 받는다. 국내 침대업계 중 라돈 및 토론 안전제품 인증을 동시에 받는 곳은 시몬스 침대 뿐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는 세계 침대 역사를 이끌어 온 뷰티레스트 컬렉션의 론칭 100주년을 앞두고 또 한 번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업계 리딩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지속적인 품질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16 11:07:47최근 K-푸드 테마가 증시를 강타하고 있지만 주류업종의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주류 소비 감소로 신제품 효과도 미미해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 주류주인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연초 2만2300원에서 2만350원으로 8.74% 하락했다. 지난달 중순 2만1700원까지 반등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 공세에 다시 후퇴했다. 롯데칠성도 지난해 말 장중 15만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13만원대로 내려왔다. 젊은층이 예전처럼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꺾였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2015년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황이 좋지 않다 보니 신제품 출시 효과도 예전만 못하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7년 4월 '필라이트' 출시 이후 2개월 동안 주가가 12.8% 상승했고, 2019년 3월 '테라'가 나온 뒤에도 두 달 간의 수익률이 12.7%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켈리'를 선보인 후 2개월 간의 수익률은 1.1%에 그쳤다. 롯데칠성의 경우 지난해 말 '크러쉬' 출시 후 2개월 사이 주가가 오히려 1.1% 내렸다. 국내 주류 소비량은 2018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밑돌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AB인베브, 하이네켄, 기린 등 글로벌 주요 주류업체의 실적과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건강 지향적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무알콜 맥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제로 음료와 단백질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류업체에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2021년을 저점으로 소주 수출은 반등세다.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0년 만에 1억달러를 회복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4.7% 늘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무학 등의 합산 소주 매출액은 2조원 초반대로 수출 비중이 10% 미만에 불과하다. 소주의 글로벌 수요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K-소주 테마가 새롭게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3 18:20:14#OBJECT0# [파이낸셜뉴스] 최근 K-푸드 테마가 증시를 강타하고 있지만 주류업종의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주류 소비 감소로 신제품 효과도 미미해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 주류주인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연초 2만2300원에서 2만350원으로 8.74% 하락했다. 지난달 중순 2만1700원까지 반등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 공세에 다시 후퇴했다. 롯데칠성도 지난해 말 장중 15만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13만원대로 내려왔다. 젊은층이 예전처럼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꺾였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2015년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황이 좋지 않다 보니 신제품 출시 효과도 예전만 못하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7년 4월 '필라이트' 출시 이후 2개월 동안 주가가 12.8% 상승했고, 2019년 3월 '테라'가 나온 뒤에도 두 달 간의 수익률이 12.7%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켈리'를 선보인 후 2개월 간의 수익률은 1.1%에 그쳤다. 롯데칠성의 경우 지난해 말 '크러쉬' 출시 후 2개월 사이 주가가 오히려 1.1% 내렸다. 국내 주류 소비량은 2018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밑돌고 있다. OECD 회원국의 1인당 연평균 주류 소비량은 오랜 동안 정체 상태다. 이를 반영하듯 AB인베브, 하이네켄, 기린 등 글로벌 주요 주류업체의 실적과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건강 지향적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무알콜 맥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제로 음료와 단백질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류업체에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2021년을 저점으로 소주 수출은 반등세다.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0년 만에 1억달러를 회복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4.7% 늘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무학 등의 합산 소주 매출액은 2조원 초반대로 수출 비중이 10% 미만에 불과하다. 소주의 글로벌 수요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K-소주 테마가 새롭게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보증권 권우정 연구원은 "1·4분기 대비 2·4분기 소주 시장의 업황은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이트진로의 경우 '진로 골드'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시장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3 14:30:43"기내식이지만 면발의 탄력에 감탄하는 고객들의 반응에 뿌듯하다. 탱탱한 면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대한민국 최고 '일식 대가'로 꼽히는 정호영 셰프(사진)는 지난해 에어서울과 함께 '우동 기내식'을 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수요가 폭발하며 항공사 간 기내식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타 정 셰프의 이름을 내건 기내식은 맛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출시 이후 매달 200~250개가 팔리는 등 기내식을 사전에 별도 구매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시스템을 고려하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출시한 명란크림, 카레우동 2종에 지난해 탄생한 김치비빔, 새우살샐러드, 고기마제, 간장계란버터우동 4종을 더해 총 6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정 셰프는 "지상과는 환경이 다른 기내에서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렸다"며 "메뉴 선정 후 비행기에 탑승해 직접 맛을 보고 객실승무원들의 피드백까지 수차례 반영해 세밀하게 레시피 수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면발의 식감을 살리는 일이었다. 기내에서는 면을 새로 삶고 세척하는 조리가 안전상 이유로 불가능하기에, 면을 미리 삶아 포장해도 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정 셰프는 "일본에서 가장 적합한 면을 공수했고, 기내에서 우동을 데우는 과정에서 면이 마르지 않도록 호일그릇 가장자리를 양배추로 싸 수분감을 보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상보다 기압과 온도가 낮은 기내환경이 맛에 끼치는 영향도 고민했다. 그는 "하늘 위에서는 맛을 상대적으로 싱겁게 느끼게 된다. 센 간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소스 양을 증량해 더 넣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우동 기내식은 국적항공사로는 최초다. 메뉴 개발을 위해 일본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인 다카마쓰를 자주 찾는 정 셰프와 이 지역에 단독취항하는 에어서울의 연이 닿아 협업이 이뤄졌다. 정 셰프는 "대형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조리에 여유가 있어 잔치국수나 비빔국수를 제공하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우동 메뉴는 LCC는 물론 국내 항공사 중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는 진입장벽 없는 대중적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요리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정 셰프는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 고가의 음식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유명해지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동을 선택했다"며 "여행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에어서울과의 협업이 즐겁다"고 전했다. 정 셰프는 메뉴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렵지만,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메뉴가 다르다고 제안했다. 그는 "고기마제우동은 맥주와 어울리고, 술 없이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삼각김밥이 함께 제공되는 간장계란버터우동도 좋다"며 "해외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매콤한 음식이 당길 때 고추장 베이스에 김치가 함께 들어간 김치비빔우동을 고르면 새콤달콤한 맛이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정 셰프는 "한번 맛본 분들이 우동 때문에 에어서울을 탄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스러우면 좋겠다"며 "많이 찾아주시면 새 메뉴도 개발해보고 싶다. 소고기덮밥 '규동'에 착안해 한국의 불고기와 우동면을 접목한 메뉴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2 18:16:07[파이낸셜뉴스] "기내식이지만, 면발에 탄력에 감탄하는 고객들의 반응에 뿌듯하다. 탱탱한 면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대한민국 최고 '일식 대가'로 꼽히는 정호영 셰프는 지난해 에어서울과 함께 '우동 기내식'을 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항공사 간 기내식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타 정 셰프의 이름을 내건 기내식은 맛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성공했다. 출시 이후 매달 200~250개가 팔리는 등 기내식을 사전에 별도 구매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시스템을 고려하면 꾸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한 명란크림, 카레우동 2종에 지난해 탄생한 김치비빔, 새우살샐러드, 고기마제, 간장계란버터우동 4종을 더해 총 6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정 셰프는 "지상과는 환경이 다른 기내에서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제품 탄생까지 수 개월이 걸렸다"며 "메뉴 선정 후, 비행기에 탑승해 직접 맛을 보고 객실 승무원들의 피드백까지 수차례 반영해 세밀한 레시피 수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면발의 식감을 살리는 일이었다. 기내에서는 면을 새로 삶고 세척하는 조리가 안전상 이유로 불가능하기에, 면을 미리 삶아 포장해도 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정 셰프는 "기존 매장에서 파는 우동 면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불어서 2배가 커졌다"면서 "일본에서 가장 적합한 면을 공수했고, 기내에서 우동을 데우는 과정에서 면이 마르지 않도록 호일 그릇 가장자리를 양배추로 싸 수분감을 보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상보다 기압과 온도가 낮은 기내 환경이 맛에 끼치는 영향도 고민했다. 그는 "하늘 위에서는 맛을 상대적으로 싱겁게 느끼게 된다. 센 간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소스 양을 증량해 더 넣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우동 기내식은 국적 항공사로는 최초다. 메뉴 개발을 위해 일본 사누키 우동의 본 고장인 다카마쓰를 자주 찾는 정 셰프와 이 지역에 단독 취항하는 에어서울의 연이 닿아 협업이 이뤄졌다. 정 셰프는 "대형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서는 조리의 여유가 있어 잔치국수나, 비빔국수를 제공하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우동 메뉴는 LCC는 물론 국내 항공사 중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는 진입장벽 없는 대중적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요리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정 셰프는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 고가의 음식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유명해지면 더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우동을 선택했다"며 "여행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에어서울과의 협업이 즐겁다"고 전했다. 정 셰프는 메뉴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렵지만,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메뉴가 다르다고 제안했다. 그는 "고기마제우동은 맥주와 어울리고, 술 없이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삼각김밥이 함께 제공되는 간장계란버터우동도 좋다"며 "해외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매콤한 음식이 당길때 고추장 베이스에 김치가 함께 들어간 김치 비빔 우동을 고르면 새콤달콤한 맛이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정 셰프는 "한번 맛본 분들이 우동 때문에 에어서울을 탄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스러우면 좋겠다"며 "많이 찾아주시면 새 메뉴도 개발해보고 싶다. 소고기 덮밥 '규동'에 착안해 한국의 불고기와 우동면을 접목시킨 메뉴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2 16: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