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린딸을 데리고 술집에 가서 밤 11시까지 노는 아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일에 와이프가 아이를 데리고 친구들 엄마와 같이 호프집 가는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 부부는 결혼 12년 차로, 6살 딸을 두고 있다. A씨는 "도저히 생각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내는 딸의 유치원과 학원 수업이 끝나면 아이를 데리고 다른 엄마들과 함께 호프집에 간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일주일에 한번 꼴로 이 같은 모임을 갖는데, 오후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다"고 토로했다. 이에 A씨는 아내에게 "술 마시는 것 자체는 뭐라 하지 않는다. 다만 아이를 데리고 늦은 시간까지 술집에 있는 건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자 아내는 "다른 엄마들과 아이들도 다 같이 가는데, 우리 애만 어떻게 빠지냐"며 "애 데리고 술집 가는 것이 그렇게 싫으면 일찍 퇴근해서 아이를 데리고 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아내가 다른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 자체는 좋게 본다. 아내에게 주말에는 자신이 아이를 돌볼 테니 나가서 놀다 오라고 권한 적도 많다"고 했다. 다만 "평일 저녁, 그것도 늦은 시간까지 아이와 함께 술자리를 이어가는 것만 안했으면 좋겠다는 건데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내가 예민하게 굴며 이해를 못하는 건지, 아니면 아내가 선을 넘은 건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통 카페에서 수다 떨지 술집을 왜 가냐" "평일에 밤 11시까지는 심했다" "보호자 자격이 없다" "자식이 뭘 보고 배우겠냐" "난 여자지만 가끔 호프집이나 편의점 앞에서 애 엄마들이 애들 옆에 끼고 술 마시고 노는 거 보면 속 터짐" "애들이 뭘 보고 배울까요?" "애들데리고 키즈카페나 체험할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가지, 엄마들이 애데리고 술먹는다고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3 17:15:01[파이낸셜뉴스] 최소 3만원 이상 주문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운 홍대의 한 술집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홍대 가서 충격 먹었다'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려져 있었다. 글을 작성한 A씨가 올린 사진엔 맥주집 테이블에 비치된 주문용 태블릿이 담겨있다. 태블릿 위엔 매장 브랜드 이름과 함께 장소를 예측할 수 있는 홍대입구역점이 매장 이용 방법 등과 함께 적혀 있다. 그리고 A씨 테이블의 태블릿 화면엔 3만원 이하의 메뉴를 주문한 듯 "최소 주문 금액 3만원 이상 주문 바랍니다"란 안내 문구가 떠 있다. A씨는 "먹다 보면 주문 금액이 당연히 3만원은 넘을 텐데 첫 주문을 저렇게 해야 한다"며 "안주는 끽해야 2만원 정도고 소주는 5000원인데 첫 주문부터 3만원 넘기라고 하니 두 사람에게는 정말 부담이다. 나가고 싶었다"고 적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나 같았으면 저거 보고 바로 다른 곳 갔을 것"이라거나 "번화가에서 아무리 2명이라도 먹다 보면 3만원은 넘을 텐데 저러면 술 맛 떨어질 거 같다"는 부정적 의견을 내놓는가 하면 매장 측 입장을 대변하는 글들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이 홍대에서 일했던 경험이란 걸 전제로 "일할 때 마감이 새벽 5시인데 새벽 2~3시쯤 되면 좀비들 와서 제일 저렴한 거 하나씩 시키고 자더라. 첫차 타려고"라는 글을 올렸고 이 댓글에 "이제야 이해가 된다", "사이드 메뉴 하나 시키고 5시간 있었던 사람이 (A씨가 간 매장에) 왔던 게 아닐까", "카페마냥 조금 시켜두고 자리 차지하는 사람이 있으니 생겨난 제도일 것"이라며 매장을 옹호하는 대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새벽 2~3시부터'라고 문구를 띄워 놓으면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만 초저녁부터 띄워 놓으면 나갈 듯 하다"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글을 올렸던 A씨는 이후 댓글을 통해 "너무 내 입장에서만 생각했나 보다. 뭔가 사연이 있었을 것 같긴 하다"는 의견을 더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30 11:38:41[파이낸셜뉴스] '얼짱시대' 출신 배우 겸 사업가 지윤미와 걸그룹 앨리스 출신 소희(김소희)가 악성 루머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윤미는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앨리스 소희 결혼도 남편 일프로에서 만난 거라던데 맞느냐, 그리고 얼짱 출신 지윤미도"라는 한 누리꾼의 글을 올리며 "이건 뭐 신종 도라이인가, 와 진짜 사람 한순간에 술집 여자 만들기 쉽구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지윤미는 "앞으로 나 술집 여자였다고 말할 사람들은 내가 어디 가게에서 일했는지, 뭐 사진이라도 있는지, 누가 나를 봐서 같이 놀았는지 말 말고 나랑 놀았던 실존 인물 한 명이라고 알려주면 감사하겠어요, 아니면 같이 나랑 일을 한 언니들이 있다면 나와주세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변호사님이 진짜 힘드시겠음, 저는 다른 건 다 떠나서 저런 말들은 절대 용서 없음"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질문에 같이 등장했던 앨리스 소희도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반박 글 및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소희는 "일프로가 뭐예요? 저는 같이 촬영했던 언니 생일 파티에서 남편을 만났는데요? 고소하려면 인적 사항 알아야 한다는데 혹시 아시는 분 제보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아울러 "말도 안 되는 루머 퍼뜨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전 신경 쓰지 않을게요, 그리고 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자주 하려고 노력할게요"라고 말했다. 또 그는 누군가와 주고받은 DM 메시지를 공개하며 "진짜 악질범들이네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이랑 같이 끝까지 선처 없이 갑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윤미는 2013년 '얼짱시대 시즌7'에 출연한 뒤 배우로 데뷔, 드라마 '학교2015'와 예능 프로그램 '호구의 연애'에 출연했다. 현재 인터넷 쇼핑물을 운영 중이다. 소희는 지난 2017년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에서 준우승을 차지, 같은 해 앨리스 멤버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4월 15세 연상 연인과 결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1 16:38:27[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식당에서 옆자리 손님의 휴대전화를 훔친 현직 경찰관이 불구속 입건됐다. 22일 울산경찰청은 남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순경을 절도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순경은 지난달 남구 소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옆자리에 앉은 손님 B씨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B씨는 뒤늦게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사실을 인지하고 식당을 다시 찾았으나 휴대전화는 찾을 수 없었다. 이에 B씨는 식당 측에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A 순경이 B씨의 휴대전화를 가져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신용카드 기록 등을 토대로 당시 해당 식당 내부에 있던 손님들을 추적한 끝에 A 순경의 소행임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A 순경은 지난해 12월에도 술에 취한 상태로 편의점에서 소액 절도를 했다 적발돼 감봉 2개월 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순경의 직위를 해제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 "혐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내부 징계(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2 13:51: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구대 소속 20대 A순경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순경은 지난달 울산 남구의 한 술집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손님이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절도 행각이 발각됐다. CCTV 영상에서는 A순경이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의 휴대전화를 가져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신용카드 기록 등을 조회해 A순경의 신원을 확인했다. A순경은 지난해 12월에도 음주 상태에서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쳤다가 들통나 당시 감봉 2개월 처분을 받았다. 현재 A순경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순경을 직위해제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22 13:44:36[파이낸셜뉴스] 한 20대 남성이 술집에서 춤을 추다가 여사장에게 급소를 가격당해 성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며 ‘성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해당 여사장은 남성이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영업방해’를 했다고 맞섰다. 바닥에 휴지 뿌리고 브레이크 댄스... "여사장한테 맞아 성기능 장애" 주장 10일 JTBC '사건반장'이 소개한 제보 내용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제보자는 20대 남성 A씨로, 그는 지난 4일 지인 3명과 세종시 대학가의 한 술집을 방문했다. A씨는 그곳이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손님들이 춤출 수 있게 하는 술집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술을 마시다 흥이 올라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에 휴지를 뿌리고 브레이크 댄스를 추며 비보잉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주방에서 나온 여사장이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A씨의 급소를 발로 찬 것. A씨는 "엄청 딱딱한 장화로 세게 쳤다. 지금 성기능이 안 된다. 살고 싶지 않다"라고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사장 "시끄러워서 손님들 나가... 한대 툭 쳤을 뿐" 그러나 이에 대해 사장 B씨는 "가게는 그냥 일반적인 술집이다. 주방에서 음식을 하고 있는데 시끄러운 소리도 나고 손님들끼리 시비가 붙는 소리도 들렸다“라며 ”그래서 제가 제발 조용히 좀 하라고 했다. 걔네가 너무 시끄러워서 다른 손님들 몇 팀이 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B씨의 만류에도 아랑곳없이 A씨가 춤을 추자 “장화를 신은 채 발로 한 대 툭 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술집 CCTV에는 A씨가 의자 위에 올라가 휴지를 여기저기 뿌리고 비보잉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비뇨기과 진료를 받았는데 큰 병원에 가야 한다더라. 아직 상해진단서를 받진 못했는데 곧 뗄 예정“이라며 ”성기능 장애에 대해 의학적인 소견을 들은 건 아니지만 성폭행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사 "민감 부위 때린 건 잘못이지만 신체적 피해 따져봐야" 그러나 이 사연을 들은 손수호 변호사는 "발로 찬 건 잘못이고, 아주 민감한 부위를 맞은 것으로 보이지만 성폭행이라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라며 "양쪽 다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데 법적으로 둘 다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누가 어떤 행동을 먼저 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을 이은 손 변호사는 “남성이 급소 부위를 맞긴 했지만 정말 신체적 피해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법적 결론이 나올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1 14:45:24[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의회가 술집 개점에 부과하던 엄격한 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프랑스24, AFP 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하원이 10일(현지시간) 술집이 없는 마을에 새 술집을 열려는 사업자에게 신규 허가증을 발급해 주는 법안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위스키, 보드카, 테킬라 등 도수가 높은 증류주를 포함해 주류를 팔려면 '4형(type-4) 알코올 허가증'을 보유해야 한다. 이 허가증은 신규 발급이 없어 카페나 바를 열어 주류를 팔려면 4형 허가증을 보유한 다른 술집이 폐업해 양도받는 방법밖에 없었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주민 3500명 이하의 농촌 지역에 4형 알코올 허가증으로 영업하는 술집이 없는 경우 신규 허가증을 신청하도록 했다. 허가증을 발급할지는 해당 지역의 시장이 판단하도록 했다. 이 법안은 주민들의 교류 중심지 역할을 하던 마을의 카페·바 등이 사라지고 있다는 요구가 높아지면서 마련됐다. 프랑스 생활조건연구소(CREDOC)는 1960년 20만곳에 달하던 프랑스 카페가 2015년 3만6000곳으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에서 카페가 폐점하면서 숫자가 줄었다. 법안을 추진한 의원들은 사회적 유대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농촌 지역의 카페와 바를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해당 법안으로 술집 개점에 대한 규제 완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알코올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4만9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만장일치로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상원 의결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1 23:53:02[파이낸셜뉴스] 20대 남성이 술집에서 심한 욕설을 하며 떠들자 직원이 다가가 이를 제지하자 난동을 부렸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실내 흡연하던 남성 무리, 음식값 계산도 안해 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양주에서 한 술집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30분께 20대 단체손님 7명이 해당 술집에 방문해 난동을 부린 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은 2004~2006년생으로 해당 술집에 방문해 음식 8만4000원 어치를 주문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욕설을 하며 크게 떠들었고, 다른 손님들이 점장에게 조용히 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20대 여성인 점장 B씨는 이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러자 무리 중 한 남성인 2004년생 C씨가 "술집이 시끄럽지. 조용하냐. 시끄러우면 직접 말하지. 왜 아르바이트생 시켜서 조용히 하게 하냐"면서 다른 테이블 손님에게 시비 걸고, 가게에 있던 테이블 여러 개를 뒤엎으며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C씨는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나가려 했고, 실내에서 흡연을 한 뒤 담뱃불을 끄지 않고 던지기도 했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이들 중 한 손님은 C씨가 점장인 B씨를 비하하는 모습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에는 C씨가 B씨를 향해 "얜 사장이 아니야. 뭔 알바X이 사장질하고 있어", "그 나이 먹고 아르바이트하니까 안 X팔려? 술집X아!" 등의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 출동후 귀가조치.. 다시 찾아와 "맨날 괴롭히겠다" 협박 이에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양쪽의 진술을 들은 뒤 C씨에게 업무방해와 재물손괴죄로 형사 입건하고 귀가 명령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C씨는 몇 시간 뒤 술집에 다시 찾아와 "이 시간대 혼자 있는 거 다 알고 있다. 맨날 찾아와서 괴롭히겠다"며 B씨를 협박하고,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 결국 경찰이 다시 출동해 C씨에게 "또 오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C씨는 보복을 멈췄다고 한다. B씨는 해당 사건 이후 후유증으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인 A씨는 "해당 무리는 음식 8만4000원어치를 먹어 놓고 계산도 안 했다"며 "상 뒤엎으면서 망가진 수리비와 가게 운영을 못 해 발생한 손해 비용 등이 적어도 1000만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성으로부터 아직 사과 한마디 못 받았다"며 "변호사 선임해서 고소할 예정이고, 합의보다도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폭행, 협박, 재물손괴죄, 업무방해죄 등 여러가지 범죄가 성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14 10:55:20[파이낸셜뉴스] 야당에서 24일 윤석열 정권 초기 대통령 측에서 삼청동 대통령 안가(안전가옥)를 술집의 바 형태로 개조하려고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자, 여권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관련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면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해당 지역이 보안을 요하는 통제구역임을 강조, 보도상 언급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 초기에 대통령 측이 삼청동 대통령 안가를 개조하려고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당시 제안은 '술집의 바 형태로 안가를 바꿔달라'는 것이었고, 이분이 현장까지 가봤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다만 대통령의 안가인데다 경호관들이 다 보고 있으니 공사를 하는 것이 너무 겁이 나서 중간에 포기했다더라"면서 "이 제보를 받은 지 꽤 됐지만 상상력에 의한 비약이라고 생각해 국회나 언론에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최근 일어난 일을 보니 실현 가능했겠다, 과거 군사 정부 때처럼 술자리를 겸한 작당 모의가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대통령 안가라는 특수성 때문에 사후 취재나 사후 검증을 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의 이같은 주장과 관련, 여권 관계자는 "확인될 수 없는 내용들을 제보라는 전언으로 무책임하게 주장만 하고 있다"면서 "시중에 떠도는 내용으로 대중을 현혹하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2-24 19:26:07[파이낸셜뉴스] 윤석열정부가 정권 초기부터 보안시설인 삼청동 안가(안전가옥)를 술집 형태로 개조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정부 초기에 대통령 측에서 삼성동 안가를 술집의 바 형태로 개조하려고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 같은 제보를 직접 공사 문의를 받은 업체 관계자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 업을 하고 계신 분에게 오퍼가 정확하게 갔던 것”이라며 “그래서 현장까지 가봤다고 한다. 안전가옥이고 경호관들이 다 보고 있는데 와서 바로 바꿔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공사가 아니다 보니, 이 분(제보자)이 공사까지는 너무 겁났다고 한다”며 “처음에는 하려고 했다가 ‘내가 해도 되나’라고 (생각해) 중간에 드롭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안가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사후 검증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신뢰할 만한 제보였다”며 “이후 다른 업체가 공사를 했는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제보를 받았을 때 황당했다. 처음엔 어떻게 안가를 바로 바꿀 생각을 하지라고 생각했다”며 “제보를 받은 지 꽤 됐는데 국회에서나 언론에 말씀을 안 드린 이유가 상상력이 너무 비약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최근 일어난 일들을 보고 생각을 해보니 (술집 행태 개조가) 실현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술자리를 겸한 작당 모의, 과거 군사정부 때처럼 그런 게 있었겠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 해제 당일인 4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들인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안가 회동과 관련해서도 “딱 맞아떨어진다. 바에서 술 한잔 하면서”라며 “목적은 뻔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실제 개조가 됐는지 확인을 해보려고 한다”며 “경호처 예산 사용 내역을 달라고 해봤는데 안 주더라”고 전했다. 또 그는 아울러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수사와 탄핵심판 송달 등에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는 경호처가 비상계엄 사태와 깊숙이 개입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윤 의원은 “경호처가 안가 관리를 하기 때문에 계엄 모의를 몰랐을 수가 없다”며 “비밀 보안 장소인데 경호처 모르게 들락날락거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윤석열씨가 뭘 했다는 걸 경호처가 몰랐을 리는 200%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대 2기다. 이번에 경찰에서 내란에 가담했던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직계 선배”라며 “두 사람이 (윤 대통령 호출로) 안가로 들어왔을 때 무슨 일 때문에 들어오는지를 모를 리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극적 가담은 아닐지언정 적극적 방조자 정도는 될 것”이라며 “수사기관의 출석 통지 수령 거부, 헌재 서류 수령 거부도 이와 연관된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4 13:2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