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술집에서 근육질의 여성들을 직원으로 고용해 손님들을 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다. 지난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근육질의 젊은 여성 종업원들이 손님을 때리거나 ‘공주님 안기’를 해주는 일본 도쿄의 술집 ‘머슬 걸스 바’(Muscle Girls Bar)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트니스 테마의 술집인 ‘머슬 걸스 바’에는 주짓수 수련자,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프로레슬러, 여배우 등 근육질의 여성들이 일하고 있다. 다른 술집처럼 이곳에서도 음료나 주류,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지만, 이곳에만 있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 여직원들에게 뺨을 맞거나 발로 차이는 등의 서비스다. 공주처럼 들어주기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비용은 ‘머슬 코인’으로 해야 한다. 서비스 비용은 최대 3만엔(27만원)이다. 이곳의 가장 인기 있는 술은 여직원이 맨손으로 자몽을 으깨어 만든 칵테일이다. 고객은 스쿼트를 하는 동안 어깨에 올라탈수도 있다. 요금은 체중에 따라 다르다. 몸무게가 50kg인 여직원 마루는 "130kg의 남자를 공주처럼 들어 올리고 옮길 수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에서 활동했던 전직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인 하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헬스장이 문을 닫자 2020년 이 같은 술집을 열었다. 그는 “호주 고객을 때린 후 소문이 나 그의 친구들이 이 서비스를 받으러 특별히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 곳을 찾은 여성 고객인 사만다 로우는 "일본 여성은 연약하고 몸집이 작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라며 "나는 이 바에서 매우 자유롭고 해방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은 남성 고객 히카루는 “아픔 때문에 모든 걱정이 잊혀졌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4 13:42:44[파이낸셜뉴스] 후배 경찰관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발언을 내뱉어 정직 처분을 받은 경찰관이 이를 불복하는 소송을 내걸었지만, 법원으로부터 적합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춘천지법 행정1부(김선희 부장판사)는 경찰관 A씨가 강원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정직 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지난 2021년 5∼6월 A씨는 강원도내 한 파출소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던 중 부하 직원 B씨에게 "아리랑 가사에 음담패설이 많다"며 성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가사를 입에 담았다. 또, 비슷한 시기 B씨에게 "B 같은 애가 술집에서 일해야 손님이 많을 텐데"라고 발언했으며, 같은해 10월 피의자 신체수색과 관련한 대화를 하던 중 여성 나체 목격 사례를 자랑하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해당 건이 드러나면서 A씨는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았다. A씨는 이에 불복해 소청심사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결국 강원경찰청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A시는 법정에서 "B씨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며 "성적 언동 또는 성적 요구를 한 것이 아니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의 주장대로 일어난 발언이라 할지라도, 업무수행 중에 이뤄졌으며 그 내용이 성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등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주는 발언이기 때문에 문제로 판단했다. 술집 발언 또한 그 자체만으로는 성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으나, B씨를 유흥주점 여성 접대부와 동일시하는 것을 전제로 한 발언이기에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여성 피의자 몸수색과 관련한 발언의 경우 당시 함께 있었던 동료 경찰관들의 진술과 B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 등을 근거로 성희롱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내려진 정직 1개월 처분은 적법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5 08:05:45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음식값을 지불 안 하고 도망간 이른바 ‘먹튀’ 손님 사건이 논란 끝에 사과한 가운데, 또 다른 자영업자가 같은 피해를 호소하며 CCTV에 포착된 손님의 인상착의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엔 가게 직원의 계산 실수인 것이 드러나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경기도 남양주 호평동에서 프렌차이즈 술집을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주변분들 먹튀 인간 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어제 한 커플이 오후 7시30분쯤 오더니 8시쯤 또 다른 커플이 합석했다”며 “4명이 정확히 7만7000원어치를 먹고 튀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가게를 오픈한 A씨는 그동안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따른 강화된 거리두기 시행으로 오후 영업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첫 오후 영업을 개시했으나 이같은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A씨는 “성인이라면 먹은 음식에 대한 비용은 지불하고 가는 게 마땅하다”며 “경기도 안 좋은 이 시점에 먹튀까지 당하니 심하게 우울하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가게 내부에 촬영된 CCTV 영상을 캡쳐한 사진을 올리면서 도망간 손님의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술집 직원의 계산 실수로 빚어진 오해로 밝혀졌다. 술집 측은 “직원이 옆 테이블 손님과 문제가 된 테이블 손님의 영수증을 실수로 바꿔 계산해 발생한 사고”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올렸던 글과 사진도 내려간 상태다. 앞서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고깃집 먹튀 사건이 공론화되며 공분을 샀었다. 점주 B씨는 지난달 30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써 “웨이팅 중 본인들 차례가 오니 슬그머니 뒷문 쪽으로 갔다가 자리 나자마자 앉아서 QR 체크인까지 피했다”며 “아무 소지품도 꺼내놓지 않고 먹다가 한 명은 화장실 가고, 한명은 그대로 일어나서 나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바쁜 와중이라 담배 피우러 나가는 줄 알고 보고도 당했다”며 “CCTV 돌려보니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움직임이나 행동이 계획적이고 상습적으로 보여 더 괘씸하다”고 덧붙였다. 먹튀 손님은 젊은 남녀로, 당시 두 사람은 B씨 식당에서 제주 흑돼지 800g, 소주 2병, 음료 2캔, 비빔냉면, 누룽지, 공깃밥 4개 등을 먹고 된장찌개도 2번 리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도망갔던 손님 중 한 명은 B씨를 찾아와 음식값을 지불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그분이 ‘절대 의도한 게 아니었고 계산 안 한 지 몰랐다’고 하더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관련 내용을 듣고 부담감을 느껴 두려움에 찾아오신 것 같았다”고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05 06:48:11[파이낸셜뉴스] 22일 확진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 2명은 기존 확진자인 간호사 일행이 다녀간 강남역 인근 술집 '악바리'의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서초구에 따르면 이 간호사 일행이 이달 9일 다녀간 '악바리' 직원 2명이 전날인 2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새 확진자 2명은 각각 서초구 56세 여성과 의왕시 56세 여성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통계 발표 때 확진 사실이 알려졌다. 역학조사 결과 파악된 서초구 확진자 동선을 살펴보면 20일 오후 12시36분부터 12시52분까지 '맛짱김밥천국'을 들른 뒤 12시54분부터 익일 오전 0시23분까지 '악바리' 주점에서 근무했다. 21일에는 구보건소 외 동선은 없다. 의왕시 환자는 20일 오후 12시58분부터 10시47분까지 '악바리'에서 근무했다. 구는 이 확진자를 포함해 '악바리' 직원 14명 모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는데, 2명 외에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한편 이날 서초구가 추가로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간호사 일행은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악바리' 외에도 '인생네컷' 외부 스티커사진 부스와 '비거커피' 서울강남본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중 1명은 18일 오후 6시47분부터 7시48분까지 '블리비의원' 강남역점을 방문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0-05-23 20:52:46[파이낸셜뉴스]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일행이 다녀간 강남역 인근 술집 '악바리'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서초구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일행이 지난 9일 다녀간 '악바리' 직원 2명이 지난 2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새 확진자 2명은 각각 서초구 56세 여성과 의왕시 56세 여성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통계 발표 때 확진 사실이 알려졌다. 역학조사 결과 파악된 서초구 확진자 동선을 살펴보면 20일 오후 12시36분부터 12시52분까지 '맛짱김밥천국'을 들른 뒤 12시54분부터 익일 오전 0시23분까지 '악바리' 주점에서 근무했다. 21일에는 구보건소 외 동선은 없다. 의왕시 환자는 20일 오후 12시58분부터 10시47분까지 '악바리'에서 근무했다. 구는 이 확진자를 포함해 '악바리' 직원 14명 모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는데 2명 외에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한편 이날 서초구가 추가로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간호사 일행은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악바리' 외에도 '인생네컷' 외부 스티커사진 부스와 '비거커피' 서울강남본점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중 1명은 18일 오후 6시47분부터 7시48분까지 '블리비의원' 강남역점을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서초구 소재 주점(악바리·홀릭스) 및 노래방(SBS노래방)에 이달 9∼10일 방문했던 사람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과 이들 간호사 중 1명의 지인 2명이 확진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에서 처음 감염된 간호사가 근무 과정에서 병원 내 추가 감염을 유발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관련 환자 9명 중 6명이 무증상 상태"라며 "아직까지는 첫 번째로 발견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의 증상 발현일이 16일로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5차 감염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클럽발 감염이 전국에서 지속해서 퍼지고 있다. 이날 낮 12시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2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낮 12시 기준 215명보다 4명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 가운데 5차 감염 사례가 2명 확인됐다. 2명 모두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겼던 인천의 학원강사와 관련해 노래방, 돌잔치 등을 매개로 퍼진 경우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20-05-23 19:00:54청와대 경호처 공무원이 서울의 한 술집에서 시민을 마구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청와대는 해당 경호처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청와대 경호처 5급 공무원 유모 씨(36)를 폭행·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 술집에서 다른 손님인 A씨를 폭행한 혐의가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씨가 북한에서 가져온 술을 같이 마시자며 합석을 권유했고, 이후 자리를 떠났더니 갑자기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출동한 경찰관을 한 차례 때리고 욕설하며 "내가 누군지 아느냐"고 소리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청와대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 직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8-11-10 22:56:54청와대 관계자들이 대형화재·헬기추락·포항지진 등 국가 재난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일, 업무추진비를 이용해 술집에 드나들었다는 주장이 2일 제기됐다. 심지어 전시 대응태세 점검 훈련인 을지훈련 기간에도 상습적으로 술집을 이용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올 8월까지 청와대 직원들의 업무추진비 자료를 분석해,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 직원들은 지난해 11월 20일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이 이뤄진 당일, 심야시간에 고급 음주 바(bar)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2주 후인 12월 3일엔 15명 사망한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가 발생했지만, 청와대 직원들은 맥주집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흥도 사고 발생 직후 대통령이 긴급대응을 지시하고 구조하지 못한 책임이 국가에 있다고 밝혔다고 심 의원은 전했다. 또 지난 1월 밀양세종병원 화재참사로 46명이 사망, 109명이 부상당했지만 사고 당일에 청와대 직원들은 심야시간대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정상 심야시간 대 업무추진비 사용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 7월 마린온 해병대 헬기추락사고로 사망한 장병 5명의 영결식 열린 당일에도 청와대 직원들이 고급 바에서 업무추진비를 쓴 내역이 확인됐다고 심 의원은 지적했다. 심 의원은 지난해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을지훈련기간에도 청와대 직원들이 상습적으로 술집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을지훈련은 최대 규모의 전시 대응태세 점검 훈련이다. 심 의원은 △21일 와인가게 △22일 맥주가게, 이자카야(추정) △24일 맥주가게 등에서 사용된 업무추진비 카드 결제 내역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포항지진이 발생한 지난해 11월 15일, 20일에도 청와대 직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이용해 가격이 3만원이 넘는 고급 스시집, 한정식 등을 이용했다고 심 의원은 밝혔다. 심 의원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를 표방하는 청와대 직원들이 대형 사망사고가 난 국가적 재난상황과 순직장병 영결식 날에 술을 먹으러 다니는 행동 그 자체만으로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전시 대응태세 훈련인 을지훈련기간에도 술집을 전전했는데 청와대가 국가안보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8-10-02 14:07:17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막말 파문에 휘말렸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사무국 직원들이 박현정 대표이사가 성희롱을 비롯한 인권 유린, 인사 전횡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상위기관인 서울시에 박 대표의 파면과 인사 전횡에 대한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2일 배포한 호소문을 통해 박 대표가 지난해 2월 1일 취임 이후 직원들에 대한 일상적인 폭언과 욕설, 성희롱 등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거나 무분별하게 인사 규정을 개정하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박 대표가 직원들에게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면 월급에서 까겠다. 장기라도 팔아야지" "미니스커트 입고 네 다리로라도 나가서 음반 팔면 좋겠다" "술집마담 하면 잘할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표 취임 이후 현재까지 사무국 27명 가운데 48%인 13명이 퇴사했으며, 일부 직원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훈 예술감독도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박 대표에게 고성을 자제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인격적 대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박 대표의 과도한 개입으로 2008년 구성된 서울시향 후원회와의 관계도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 지방공무원 징계기준에 따르면 직권남용으로 타인의 권리 침해, 성희롱 등 박 대표의 비위는 성실의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이라며 "이는 즉시 파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향에서 공식적으로 요청이 들어오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 관련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막말 파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충격적이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교양이 없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자진 사퇴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2-03 13:36:13[파이낸셜뉴스] 주한 우크라이나 외교관이 술에 취해 주점 직원을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 2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경찰관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40대 외교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사관 1등 서기관인 A씨는 전날 오후 11시5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점에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직원을 때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혐의(폭행·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JTBC가 이날 공개한 폭행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검은색 상의를 입은 A씨는 외국인 남성의 일행 손을 뿌리치더니 다짜고짜 뒤에 있는 직원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다. 목격자들은 “A씨가 갑자기 복싱 자세를 잡으면서 ‘파이트, 파이트’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26일 0시1분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지만 1시간도 안 돼 그를 석방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1급 서기관이라는 신분이 확인된 것이다. 경찰은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면책특권 행사 여부 등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A씨가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경찰은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하게 된다. A씨가 특권을 행사하더라도 경찰 조사를 받는 데는 동의할 수 있어 경찰은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의 회신에 따라 수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한국 국민과 관계자에게 사과한다”라며 "공정한 조사를 위해 한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는 입장문을 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8 06:51:52[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여직원들을 상대로 5년 가까이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MBN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지난 2020년 부임한 이 모 이사장이 여직원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를 호소한 한 여직원은 결혼 직전 퇴사했고, 남은 직원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마에 손 짚거나 목덜미에 손대는 장면, CCTV에 담겨 사무실 내부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이사장이 여직원 A씨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고 팔뚝을 주무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다른 날에는 열이 나는지 확인하겠다며 이마에 손을 짚거나 목덜미에 손을 대기도 한다. 괜찮다며 손사래를 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끌고 가려는 듯 팔목을 잡아당겼다. A씨는 “출근을 해야 되는 게 진짜 너무 지옥같이 싫고 아침이 안 왔으면 좋겠고 눈 뜨기도 싫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XXX가 안 돌아가는 X이라고 XXX 이렇게까지 욕을 하시는 분이라 저희가 성희롱, 성추행을 당하면 싫다는 표현도 못 하고 피하지도 못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다른 여직원은 지난 4월 출산 휴가에서 복직한 첫날 아침 이사장이 축하한다며 포옹을 시도해 불쾌했던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5년 가까이 성추행 당했다" 호소...이사장은 의혹 부인 아침마다 커피 심부름을 했다던 또 다른 여직원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며 결혼 직전 사직서를 냈다. 이들은 적나라한 사진이 걸린 술집에서 이사장과 회식을 해 심적으로 힘들었고, 술을 강요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5년 가까이 피해를 당했다고 말한 이들은 결국 이사장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사장은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성추행을 할 목적이 있었다면 분리된 장소에서 하지 않았겠느냐”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여직원 3명이 제출한 고소장을 검토한 뒤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2 14:3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