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농촌 소득 증대와 생활인구 유입 증대를 위해 농촌체험휴양마을 172곳을 운영 중인 가운데 600년 역사를 간직한 순천 주암면 용오름마을을 추가로 선정했다. 전남도는 시원한 계곡 물놀이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용오름마을을 '이달의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용오름마을은 600년 역사를 간직한 고즈넉한 마을 숲과 맑고 시원한 계곡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전통문화와 힐링을 동시에 경험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는 풍성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계곡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무지개다리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용오름마을에선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된다. 직접 재배한 고추와 양봉하는 꿀로 만드는 '꿀고추장 만들기', 전통방식을 이용한 '손두부 만들기'와 같은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용오름마을에서 재배한 나무를 이용한 DIY 우드조명 만들기를 비롯해 밀납초만들기, 에그캔들만들기, 율무비즈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마을 인근에는 순천만국가정원, 낙안읍성 민속마을, 선암사 등 순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들이 위치해 있어 용오름마을 방문과 함께 완벽한 여름휴가를 계획할 수 있다. 아울러 용오름마을에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용오름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체험 프로그램 예약은 마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매월 여행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선정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많은 방문객들이 도내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과 편안한 휴식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농촌체험휴양마을 172곳을 운영 중인 가운데 연간 방문객이 약 130만명에 달하는 등 농촌체험휴양마을이 농촌 소득 증대와 생활인구 유입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14 09:55:2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국내 최고 치유 관광지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근 관광 흐름에 발맞춰 지역 특색이 담긴 웰니스 관광지 10곳을 새롭게 선정했다. 2022년 5곳을 시작으로 2023년 3곳, 2024년 6곳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골굴사(경주), 토함산 자연휴양림(경주), 코오롱호텔(경주), 국립김천치유의숲(김천), 신라불교초전지(구미), 국림산림치유원(영주),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상주), 한바이소노(청송), 조이풀빌리지(영덕), 문수산 산림복지단지(봉화) 등 10곳으로 선정규모를 확대, 도내 웰니스 관광지는 총 24곳에 이르게 됐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산림, 해양, 역사문화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치유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경북만의 색깔을 담은 웰니스 관광지를 적극 육성, 세계인이 찾는 치유 명소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관광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관광객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힐링과 명상, 자연치유, 스테이 등 다양한 테마의 웰니스 관광지를 발굴해 선정했다. 선정된 웰니스 관광지에 대해 단순한 장소 소개를 넘어 고품질 관광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광객의 전 여정을 고려한 전방위적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우선 웰니스 관광 전문가와 컨설팅단이 참여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게 되며, 시설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한 수용 태세 개선, 홍보와 마케팅, 상품 판촉 등 필요한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추진한다. 또 실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만족도 조사를 함으로써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 향상도 함께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여행사를 대상으로 웰니스 관광상품 운영 경비의 최대 50%를 지원하고, 웰니스 관광지와 인기 관광지를 결합한 묶음 관광상품(경북e누리)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웰니스 관광 체험 주간을 운영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판촉 기반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2026년 4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치유와 관광이 결합된 치유관광이 향후 국가 관광정책의 주요 과제로 본격 부상할 전망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27 15:36:15【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산림관광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구미시는 지난 26일 선산 체육공원 일원(선산 뒷골)에서 '선산 산림휴양타운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고,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고 27일 발곃ㅆ다. 선산 산림휴양타운은 선산읍 노상리 산8-2 일원에 120㏊ 규모로 총 사업비 322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시설은 △지방정원(30㏊, 100억원) △치유의숲(50㏊, 70억원) △산림레포츠시설(20㏊, 50억원) △숲속야영장(20㏊, 50억원) △목재문화체험장(52억원) 등 5개 테마로 구성된다. 김장호 시장은 "선산 산림휴양타운은 도심 속에서 산림휴양, 치유, 체험을 아우를 수 있는 체류형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될 것이다"면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경북 대표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힘궈 밝혔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 예정인 이번 사업은 연령·계층을 아우르는 복합 산림문화휴양공간을 지향한다. 특히 지방정원과 치유의숲에서는 사계절 다양한 수목과 숲길을 감상하며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다. 연면적 996㎡, 2층 규모의 치유센터에는 산림치유 전문가가 상주하여 건강측정, 맞춤형 프로그램, 녹색 힐링 활동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숲속야영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캠핑 및 산책 공간으로 꾸며진다. 최근 캠핑 수요를 반영해 감성적인 야외 체류 공간을 강화하고, 숲과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생태환경도 마련된다. 또 실내 산림레포츠 체험센터에는 공중모험, 클라이밍, 네트 어드벤처 등 6종의 체험시설을 마련해 기후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내내 이용할 수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에는 목공예 체험, 전시, 교육, 목재놀이 등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가 풍부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동·청소년의 스트레스 해소 및 신체발달은 물론, 산림문화체험의 접근성과 산림복지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녹지조성에 그치지 않고, 자연을 머무는 경험으로 전환하는 체류형 관광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또 산림 자원을 도심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도모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27 08:13: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에 위치한 숲 관광과 힐링 명소인 전남산림연구원에 목재누리센터가 들어선다. 22일 전남산림연구원에 따르면 목재문화·체험교육 등 편익시설을 갖춘 목재누리센터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했다. 산림청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목재누리센터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국비 65억원 등 총 1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전남산 목재를 적극 활용한 친환경 목구조 건축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상 2층, 연면적 약 2100㎡ 규모로 △국내 최초 목조 온실 △세계 목공예 전시공간 △숲속도서관 북카페 △어린이 목재 실내놀이터 △산림교육실 △옥상전망대 등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이번 건립 사업은 전남지역 대표 난대수종인 편백과 삼나무가 벌기령에 도달함에 따라 이들 수종을 적극 활용한 공공 목조건축물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산 목재 활용을 통해 지역 목재산업 활성화는 물론 목재의 우수한 탄소 저장 기능과 친환경성을 홍보하고, 도민의 목재 사용 인식을 높이는 등 탄소중립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5일 개최된 '목재누리센터 건립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제안공모' 심사위원회 평가를 통해 ㈜종합건축사사무소 창이 설계파트너로 선정돼 목재누리센터의 기본 및 실시설계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은 "전남지역 첫 목조건축 실연사업인 만큼 도민 누구나 즐기고 휴식할 목재 친화공간으로 조성해 목조건축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목재문화를 확산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연간 30만명이 찾는 숲 관광과 힐링 명소다. 지난해 말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를 준공했으며, 오는 2026년 명품숲 조성 사업과 2027년에 목재누리센터 완공을 통해 도민 맞춤형 원스톱 산림복지 서비스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2 09:00:2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여름꽃 수국(水菊) 만발한 남도 정원서 힐링하세요." 전남도는 '2025 남도 K-가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수국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전남지역 민간정원·수목원 7곳에서 오는 8월 말까지 수국 축제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7곳은 고흥 쑥섬(민간정원 제1호), 담양 죽화경(2호),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7호), 보성 성림정원(12호), 장흥 월넛치유정원(13호), 해남 비원(28호),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민간수목원 제3호)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수국은 이름이 말해주듯 물을 좋아하는 여름꽃이다. 전남은 햇빛, 물, 바람 등 노지에서 수국이 생육하기 좋은 조건을 갖춰 흰색, 분홍색, 파란색 등 형형색색의 화려한 꽃을 피워 관광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고흥 쑥섬은 수국이 피는 계절, 활짝 핀 수국과 푸른 다도해가 어우러져 섬 전체가 한 폭의 수채화로 변신한다. 정원주인 김상현·고채훈 부부가 20여 년간 일군 정원으로 오는 30일까지 수국 축제가 펼쳐진다. 담양 죽화경(정원주 유영길)은 2만㎥(6000평)에 2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이다. 눈송이 같은 흰 꽃이 가득한 수국정원으로 7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유럽 수국 축제'가 열린다.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정원주 백의영)은 지난 2005년부터 3만2000㎥(1만평)에 1000만 송이 꽃과 나무를 심어 가꿨다. 수국과 접시꽃이 만발하는 6월 말까지 '수국의 향연' 축제가 열려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림 매김 했다. 보성 성림정원은 2020년 산림청 주관 '산림명문가'로 선정된 윤제 고 정상완 선생과 아들 정은조 회장이 60여년간 가꾼 윤제림(373㏊) 안에 있다. 4만 그루의 수국이 편백숲과 어우러져 매년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수국 명소로 유명하다. 장흥 월넛치유정원은 20년 전 허허벌판에 귀족호도 박물관을 세운 김재원 정원주가 흘린 땀의 결실로 조성됐다. '제5회 수국 꽃잔치 그리고 귀족호두 특별전'이 8월 15일까지 열린다. 해남 비원은 김미정 정원주가 1만㎡(3000평)에 자연지형을 살린 채 7000여종의 식물과 수국을 심어 주변 숲과 마을 들판 경관이 잘 어우러졌다. 7월 10일까지 '100만 송이 수국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대표 김건영)은 전남의 원조 수국정원으로, 7월 14일까지 '땅끝 수국 축제'를 개최한다. 19만8000㎥(6만평)의 면적에 250종, 8000여 그루의 수국과 1600여 종에 달하는 식물이 어우러진 드넓은 수목원은 매년 10만여 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다. 이 밖에도 여수 꿈꾸는 정원, 장흥 하늘빛 수목원정원, 장성 루몽드정원에서도 형형색색의 수국정원을 만날 수 있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나만의 정원여행을 꿈꾼다면 남도의 햇빛과 바람이 만든 수국정원 여행을 추천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색깔의 남도정원을 발굴·조성해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민간정원 30곳을 발굴해 계절별로 방문하기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한 결과, 지난해 대한민국 민간정원 30선에 10곳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1 09:59:1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추천하는 '사진 남기기 좋은 명소' 4곳은 어디일까? 전남도가 최근 MZ 세대의 '엄마 카카오톡 프사(프로필 사진) 바꿔드리기' 트렌드를 반영해 '사진 남기기 좋은 명소'인 강진 작천 부흥마을, 담양 관방제림, 보성 윤제림, 화순 세량제 등 4곳을 6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 작천 부흥마을은 6월이 되면 보랏빛으로 물든다. 이곳에서 오는 20~22일 코끼리마늘꽃축제가 열린다. 코끼리 마늘은 마늘과 꽃 모두 관상과 식재용으로 활용되는 강진군의 특산물이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부흥마을은 유럽의 시골길을 걷는 듯한 정취가 느껴진다. 마을 주민이 직접 가꾼 샤스타데이지, 나비바늘꽃 등 이국적 꽃과 포토존, 휴식 공간이 있어 부모님과 함께 농촌 마을의 정서를 느끼고 꽃 사이를 거닐며 힐링할 수 있다. 담양 관방제림은 조선시대 때 홍수를 예방 목적으로 제방을 쌓고, 그 제방을 보존하기 위해 나무를 심어 만든 숲이다. 약 4만㎡ 면적에 추정 수령 300년 이상의 나무가 빼곡한 모습이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산림청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울창하게 자란 팽나무, 벚나무 등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여름에도 산책하기 좋다. 숲길을 걸으며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싱그러운 햇살 아래서 부모님과 함께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보성 윤제림은 1964년부터 가꾼 민간정원이다. 약 33만㎡ 면적에 소나무와 편백나무 등 6만 그루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6월 중순이면 수국 4만 그루가 만개하는데, 푸른 숲과 알록달록한 수국이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화사한 수국밭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숲속야영장(27개소), 숲속의 집(12동), 아치하우스(18동), 단독 숙박시설(6동) 등 다양한 산림휴양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화순 세량제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 저수지다. 무등산 자락 깊숙한 골짜기, 인적이 드문 마을 뒤편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어 고요하고 아늑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벚나무와 물안개가 핀 잔잔한 호수의 풍경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국 CNN의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이 다양해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많다"면서 "요즘 유행하는 프로필 사진을 남기면서 부모님과, MZ 자녀가 함께 즐기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4 10:39: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오는 7월 5일부터 개장하는 전남지역 54개 해수욕장에 대한 안전대책 등을 점검했다. 전남도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에 대비해 사계절 관광 활성화 및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10일 유관 기관 협의회를 열어 올해 운영계획과 이용 활성화 방안, 안전대책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해수욕장이 있는 12개 시·군, 소방본부, 목포·여수지방해양수산청,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 해수욕장 유관 기관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올해 '전남 해수욕장!, 사계절 관광 명소로 도약'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5% 많은 66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54개 해수욕장 개장은 7월 5일부터 8월 24일까지 51일간 이뤄진다. 7월 첫째 주 여수·함평을 시작으로 둘째 주 목포·고흥·보성·장흥·완도 신지명사십리, 셋째 주 해남·무안·진도·신안, 넷째 주 영광 송이도·완도가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특히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해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 개보수, 그늘막, 산책로 조성 등 해수욕장 시설을 정비한다. 또 안전요원 300여명과 안전장비 4000여대 확보, 수질 및 백사장 관리를 위한 환경 검사,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홍보 등을 추진한다. 시·군에서도 관광객의 즐거움을 위한 이색 콘텐츠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교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갯벌 생물, 장어잡기 체험,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버스킹·음악회 등 각종 행사·이벤트도 운영한다. 전남도는 아울러 해수욕장 연계 사계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보성 율포 해수욕장에 첨단 해양레저 체험 및 교육 시설을 갖춘 '해양복합센터'를 건립하고, 2028년까지 웅천 해수욕장 인근에 해양레저 랜드마크 '거점형 마리나'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23년 개관한 해양치유거점 '완도해양치유센터'는 약산 해양치유의숲, 청산 해양치유공원과 연계해 해양치유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해수욕장이 여름철 단순 해수욕 한계를 넘어 사계절 국민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맛, 힐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니 올해는 꼭 전남 해수욕장을 방문해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0 14:19:49한국관광공사가 '요즘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5~6월에 가볼만한 해양 관광지 4곳을 추천했다. 아직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이 나 향후 새로운 바다여행 성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곳들이다. 해변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고창 명사십리 해변, 맨발걷기로 유명한 태안 기지포해수욕장, SUP(스탠드업 패들보드) 요가를 배워볼 수 있는 부산 광안리, 해녀 체험이 가능한 제주도 하도로 바다여행을 떠나보자. 고창 명사십리에서 즐기는 해변 승마 전북 고창군 서쪽 끝 상하면에는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이 하나 있다. 지역 주민들이 '명사십리'라고 부르는 구시포 해변이다. 이곳에는 요즘 젊은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핫플레이스가 있다. 누구나 쉽게 승마를 배우고 숲과 해변에서 말을 달려볼 수 있는 '휘게팜 고창해변승마클럽'이다. 여기선 말에게 먹이를 주거나 원형 마장을 돌면서 승마에 재미를 붙이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곳의 백미는 혼자 말을 타고 바닷가를 달려보는 '해변 외승'이다. 말을 무서워하지만 않는다면, 초보자도 충분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변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해질녘 이곳을 찾으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할 수 있어 황홀하다. 고창해변승마클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천년고찰 선운사와 학원농장이 있다. 학원농장엔 동물농장과 공방, 파머스마켓, 숙박시설 등이 한데 모여 있어 하루 묵어가기에 좋고, 선운산 도립공원 내에 있는 선운사는 도솔천 계곡을 품고 있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관식(박보검 분)이 애순(아이유 분)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을 찍었던 학원농장은 매년 봄이면 청보리가 초록 물결을 이뤄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맨발걷기 성지, 태안 기지포해수욕장 '어싱(Earthing·접지)'은 땅(Earth)에 진행형 'ing'를 붙인 합성어로 맨발을 접촉해 지구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행동을 말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요즘 유행하는 맨발걷기다. 바닷가 모래 해변을 걸으면 접지 효과가 더 높아진다고 해서 '슈퍼 어싱'이라고 부른다. 신발을 벗어던지면 어디서든 어싱이 가능하지만, 태안 기지포탐방센터는 세족대와 신발보관대 등을 갖춰 탐방객들이 편안하게 맨발걷기를 즐길 수 있다. 어싱 구간은 총 1.89㎞로, 기지포탐방센터를 기점으로 두 개의 코스로 나뉜다. 센터를 중심으로 삼봉해변까지가 1코스(1.09㎞), 꽃지해변 방향으로 내려가는 창정교까지가 2코스(0.8㎞)다. 왕복 2시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는 가벼운 산책 코스로, 길 중간에 서해안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노을길'이 있어 더욱 특별하다. 태안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 해안 길이가 559㎞에 달한다. 이 해안을 따라 파도길, 솔모랫길, 노을길, 바람길 등 7개 코스가 조성돼 있는데 해변엔 여지없이 예쁜 길이 나 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마주하게 되는 드넓은 바다와 이국적인 모래언덕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7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꽃지해변과 세계튤립박람회장이 인근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극강의 힐링, 부산 광안리 SUP 요가 지금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힙한 체험거리를 찾고 있다면, 서서 타는 SUP과 요가를 접목한 'SUP 요가'는 어떨까. SUP은 '스탠드업 패들보드(Stand Up Paddleboard)'의 약자로, '썹' 또는 '에스유피'라고 부르고, 줄여서 '패들보드'라고도 한다. 국내 대표 SUP 성지로 꼽히는 부산 광안리 SUP존에선 이미 이달 초부터 SUP 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크레이지 서퍼스'라는 업체가 오는 11월까지 매주 주말 운영하는 해변 SUP 요가 프로그램이다. 해변과 해상에서 각각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실력에 맞춰 참여할 수 있다. SUP 요가 프로그램이라고 요가만 배우는 건 아니다. 여기엔 SUP 기본 교육과 체험이 포함돼 있어 패들보드 드는 법부터 앉고 서는 법, 방향 전환법, 멈추는 법까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SUP은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손쉽게 배워 먼 바다로 나갈 수 있다. 광안리 해변과 SUP존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여행지로, 주변에 해운대해수욕장과 부산엑스더스카이(전망대), 해운대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 등이 있어 함께 돌아봐도 좋다. 해녀로 하루살기, 제주 하도어촌체험마을 바닷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는 제주도 외에도 남해와 동해 연안에 존재하지만, '해녀' 하면 가장 먼저 제주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제주 해녀문화는 지난 2016년 유네스코에 의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제주에서 현직 해녀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구좌읍 하도리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 전체 해녀 수는 2623명으로 그중 7%에 해당하는 186명이 하도리에 거주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 운영하는 '해녀물질체험'은 현직 해녀와 함께 물질을 해볼 수 있는 오감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해녀와 동일한 장비를 착용하고 함께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고, 잡은 해산물을 시식한다. 이 체험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하루 두 차례씩 진행하며, 물질에 필요한 슈트, 물안경, 오리발, 태왁, 망사리, 빗창, 까꾸리 등 잠수 장비는 현장에서 대여해준다. 지난 2006년 건립해 다양한 자료와 문헌으로 제주 해녀문화의 가치를 보전하고 있는 '제주해녀박물관'과 해녀 이야기를 공연과 음식으로 풀어낸 '해녀의 부엌'을 함께 둘러본다면 더욱 풍성한 해녀 테마 여행이 될 듯하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22 18:14:47【파이낸셜뉴스 고성·영월=김기섭 기자】 강원도 고성군 라벤더 축제와 영월군 별마로 천문대&래프팅이 강원 방문의 해 6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됐다.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6월 추천 여행지로 고성군과 영월군을 선정,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고성에서 열리는 라벤더 축제는 6월5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며 라벤더와 양귀비, 호밀밭의 풍경과 고즈넉한 정원, 향기가게 등 이국적인 장관으로 눈이 즐거운 보랏빛 축제다. 또한 울창한 산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 응봉, 송지호와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송지호해수욕장과 송지호의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송지호관망타워, 관동팔경 중 하나로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청간정을 함께 방문해 보기를 강원관광재단은 추천했다. 고성은 투박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인 막국수도 유명하다. 영월 별마로천문대는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처럼 아름다운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문대로 야경 명소로도 손꼽히며 봉래산 명소화 사업으로 셔틀버스 예약이 필수다. 또한 영월의 동강은 완만한 물살과 급류가 조화롭게 이어져 래프팅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특히 어라연의 신비로운 절경은 래프팅의 백미로 꼽히며 깎아지른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은 감탄을 자아낸다. 이밖에도 폐광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영월관광센터, 평창강 끝머리에 있는 신비로운 경관의 한반도지형, 영월의 대표 향토 음식인 곤드레나물밥, 전병, 칡국수 등 영월을 다양한 맛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했다. 6월 이달의 추천 여행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고성군은 강원생활도민증 발급자 대상으로 송지호 밀리터리체험장 1인당 추가탄창 100발 무료 제공, 오호! VR해양모험관 BIG5 구매 시 6개 기구, BIG3 구매 시 4개 기구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월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를 대상으로 영월관광센터 전시관 3000원 할인, 동강사진박물관 50% 할인, 강원특별자치도 탄광문화촌 50% 할인, 젊은달와이파크 3000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고성과 영월 지역 리조트와 함께 강원 방문의 해 프로모션 상품을 준비 중이다. 고성 델피노 ‘강원 방문의 해 Happy Baking 패키지’는 오션플레이 및 키즈클럽 등 최대 35% 할인권을 제공한다. 또한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고성) 강원 방문의 해 객실 판촉상품 이용 시 해수사우나 2인권을 무료로 제공하며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고성) 강원 방문의 해 보라빛 힐링여행 패키지 상품 구매 시 플라워 양우산 2개와 라벤더 에이드 2잔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월 동강시스타에서도 6월 숙박객을 대상으로 강원 방문의 해 프로모션 상품을 준비 중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6월 추천 여행지인 고성과 영월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특별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방문해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22 09:40:37한국관광공사가 '요즘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5~6월에 가볼만한 해양 관광지 4곳을 추천했다. 아직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이 나 향후 새로운 바다여행 성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곳들이다. 해변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고창 명사십리 해변, 맨발걷기로 유명한 태안 기지포해수욕장, SUP(스탠드업 패들보드) 요가를 배워볼 수 있는 부산 광안리, 해녀 체험이 가능한 제주도 하도로 바다여행을 떠나보자. ■고창 명사십리에서 즐기는 해변 승마 전북 고창군 서쪽 끝 상하면에는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이 하나 있다. 지역 주민들이 ‘명사십리’라고 부르는 구시포 해변이다. 이곳에는 요즘 젊은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핫플레이스가 있다. 누구나 쉽게 승마를 배우고 숲과 해변에서 말을 달려볼 수 있는 ‘휘게팜 고창해변승마클럽’이다. 여기선 말에게 먹이를 주거나 원형 마장을 돌면서 승마에 재미를 붙이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곳의 백미는 혼자 말을 타고 바닷가를 달려보는 '해변 외승'이다. 말을 무서워하지만 않는다면, 초보자도 충분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변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해질녘 이곳을 찾으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할 수 있어 황홀하다. 고창해변승마클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천년고찰 선운사와 학원농장이 있다. 학원농장엔 동물농장과 공방, 파머스마켓, 숙박시설 등이 한데 모여 있어 하루 묵어가기에 좋고, 선운산 도립공원 내에 있는 선운사는 도솔천 계곡을 품고 있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관식(박보검 분)이 애순(아이유 분)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을 찍었던 학원농장은 매년 봄이면 청보리가 초록 물결을 이뤄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맨발걷기 성지, 태안 기지포해수욕장 ‘어싱(Earthing·접지)’은 땅(Earth)에 진행형 'ing'를 붙인 합성어로 맨발을 접촉해 지구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행동을 말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요즘 유행하는 맨발걷기다. 바닷가 모래 해변을 걸으면 접지 효과가 더 높아진다고 해서 ‘슈퍼 어싱’이라고 부른다. 신발을 벗어던지면 어디서든 어싱이 가능하지만, 태안 기지포탐방센터는 세족대와 신발보관대 등을 갖춰 탐방객들이 편안하게 맨발걷기를 즐길 수 있다. 어싱 구간은 총 1.89㎞로, 기지포탐방센터를 기점으로 두 개의 코스로 나뉜다. 센터를 중심으로 삼봉해변까지가 1코스(1.09㎞), 꽃지해변 방향으로 내려가는 창정교까지가 2코스(0.8㎞)다. 왕복 2시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는 가벼운 산책 코스로, 길 중간에 서해안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노을길’이 있어 더욱 특별하다. 태안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 해안 길이가 559㎞에 달한다. 이 해안을 따라 파도길, 솔모랫길, 노을길, 바람길 등 7개 코스가 조성돼 있는데 해변엔 여지없이 예쁜 길이 나 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마주하게 되는 드넓은 바다와 이국적인 모래언덕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7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꽃지해변과 세계튤립박람회장이 인근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극강의 힐링, 부산 광안리 SUP 요가 지금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힙한 체험거리를 찾고 있다면, 서서 타는 SUP과 요가를 접목한 'SUP 요가'는 어떨까. SUP은 '스탠드업 패들보드(Stand Up Paddleboard)'의 약자로, ‘썹’ 또는 ‘에스유피’라고 부르고, 줄여서 ‘패들보드’라고도 한다. 국내 대표 SUP 성지로 꼽히는 부산 광안리 SUP존에선 이미 이달 초부터 SUP 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크레이지 서퍼스'라는 업체가 오는 11월까지 매주 주말 운영하는 해변 SUP 요가 프로그램이다. 해변과 해상에서 각각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실력에 맞춰 참여할 수 있다. SUP 요가 프로그램이라고 요가만 배우는 건 아니다. 여기엔 SUP 기본 교육과 체험이 포함돼 있어 패들보드 드는 법부터 앉고 서는 법, 방향 전환법, 멈추는 법까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SUP은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손쉽게 배워 먼 바다로 나갈 수 있다. 광안리 해변과 SUP존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여행지로, 주변에 해운대해수욕장과 부산엑스더스카이(전망대), 해운대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 등이 있어 함께 돌아봐도 좋다. ■해녀로 하루살기, 제주 하도어촌마을 바닷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는 제주도 외에도 남해와 동해 연안에 존재하지만, '해녀' 하면 가장 먼저 제주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제주 해녀문화는 지난 2016년 유네스코에 의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제주에서 현직 해녀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구좌읍 하도리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 전체 해녀 수는 2623명으로 그중 7%에 해당하는 186명이 하도리에 거주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 운영하는 '해녀물질체험’은 현직 해녀와 함께 물질을 해볼 수 있는 오감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해녀와 동일한 장비를 착용하고 함께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고, 잡은 해산물을 시식한다. 이 체험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하루 두 차례씩 진행하며, 물질에 필요한 슈트, 물안경, 오리발, 태왁, 망사리, 빗창, 까꾸리 등 잠수 장비는 현장에서 대여해준다. 지난 2006년 건립해 다양한 자료와 문헌으로 제주 해녀문화의 가치를 보전하고 있는 ‘제주해녀박물관’과 해녀 이야기를 공연과 음식으로 풀어낸 '해녀의 부엌'을 함께 둘러본다면 더욱 풍성한 해녀 테마 여행이 될 듯하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20 17:3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