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2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쳤다. 7월에 비해서도 취업자 수 증가폭이 5만명가량 줄었다. 내수부진 여파가 취업시장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대표적 내수업종인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가 줄면서 전체 고용을 위축시켰다. 지난달 유례없는 역대급 폭염도 일시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가뜩이나 부진한 건설업 고용지표가 더 악화한 것도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야외활동 중심의 업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월 취업자 12만3000명 늘어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5월(8만명), 6월(9만6000명) 10만명을 밑돌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7월(17만2000명)에 이어 두 달째 10만명대를 유지한 셈이다. 하지만 30만명을 웃돌던 연초 흐름과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한 모습이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에 따른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면서 두 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제조업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 업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다 보니 수출과 일자리의 미스매치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000명 줄면서 4개월째 감소했다.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망기관은 그간 누적된 건설투자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건설투자가 내수부진 여파로 늘어나지 못하며 향후 건설업종의 반등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입주물량이 다소 늘어났고 4·4분기 민간 부문의 대규모 공사가 예정된 건들이 있어 전월 대비로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역대급 폭염도 변수…'쉬었음' 증가8월 '역대급' 폭염도 일시적인 변수가 됐다. 특히 건설업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모든 고용지표를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구조적으로 변화되는 부분에 폭염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폭염에 따른 실외활동 중단 또는 탄력근무 지침 등으로 취업시간이 줄었고, 보건복지나 공공행정에서 일시휴직도 늘어났다는 게 통계청 해석이다. 지난달 취업자가 늘어난 업종은 정보통신업(10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4000명), 운수창고업(9만4000명) 등이다.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청년층, 40대 취업이 위축된 추세도 이어졌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23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6만8000명, 20대 취업자는 12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2개월, 26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특정한 이유가 없는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256만7000명에 달했다. 1년 전보다 24만5000명 늘어난 수치다. imne@fnnews.com 홍예지 이창훈 기자
2024-09-11 18:29:1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하반기 미취업 청년들을 집중지원 한다. 특히 '쉬었음' 청년에 대한 특화사업을 시행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서울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아 지역청년고용 네트워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는 청년 취업지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 등 지역 내 모든 청년 취업지원 기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이 장관이 이날 방문한 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지역 내 대학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국민대와 덕성여대 등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 10개소와 함께 취업스킬, 전문컨설팅, 현직자 멘토링 등 다양한 고용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러한 모델을 전국에 확산해 하반기 채용 대비 청년 취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쉬었음 청년에 대한 선제적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쉬었음 상태는 지난 1주간 쉬고 있는 상태로 쉬는 이유 등이 다양해 이들 전체를 문제로 보기는 어렵지만 장기화 될 경우 구직을 단념하거나 취업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어 정부는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지역 내 청년고용 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어느 기관을 찾더라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9월부터 12월까지는 하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집중 취업지원기간'으로 지정하고 고용센터 국민취업지원제도, 일자리 소유데이와 연계해 채용설명회, 취업박람회를 적극 개최할 계획이다. 또 쉬었음 청년에 대한 선제적 지원 강화를 위해 오는 8월부터 미취업 졸업생 특화 시범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10여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현직자 멘토링, 지역기업 채용연계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경력·직무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의 채용 시장에서 청년들이 경쟁력을 갖춰 첫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필요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인턴이나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일경험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지난해 청년 일경험 사업은 2만6000명 규모였으나 올해 4만8000명으로 늘렸다.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쉬었음 청년의 문제는 결국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의 문제"라며 "이 기간 청년들이 쉬었음 상태에서 장기화되지 않도록 조기 개입을 통해 교육, 훈련, 고용의 기회를 보장받도록 제도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장관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청년들이 취업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의 모든 청년 고용 서비스 기관들이 총력을 다해달라"며 "지역 어느 기관을 방문하더라도 직업상담, 훈련, 일경험 및 일자리정보 제공 등 필요한 취업지원 서비스가 끊임없이 지원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25 09:32:55[파이낸셜뉴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30만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는 3분의 1토막으로 급감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0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통계청은 6월 취업자 수가 2890만7000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9만6000명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2월까지 30만명대를 유지했다가, 3월 10만명대로 꺾였다. 4월 들어 2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5월 8만명으로 급감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25만8000명, 30대에서 9만1000명, 50대에서 2000명 늘었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9000명 감소했고 40대도 10만6000명 줄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0개월, 24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산업별로 제조업 취업자가 9000명 늘어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증가 폭은 4월 10만명, 5월 3만8000명에서 축소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6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 5월(-4만7000명)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2만명, 정보통신업 7만5000명, 운수 및 창고업은 4만7000명 각각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9.9%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6%로 전년 동월 대비 0.4%p 하락했다. 6월 실업자는 85만7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만명(6.2%) 증가했다. 실업률은 2.9%로 같은 기간 0.2%p 올랐다. 6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7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1000명 늘어 40개월 만에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통상 비경제활동인구는 60세 이상에서 증가하는데, 최근 들어 50대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고, 6월에는 50대 여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작년보다 12만9000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에서 4만명 늘었고 40대와 50대도 각각 3만2000명, 3만명 증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7-10 08:12:57[파이낸셜뉴스] 별다른 이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의 복귀를 위해 총 1조원 가량의 지원 대책이 가동된다. 고등학생 대상 맞춤형 고용서비스, 직장인 대상 온보딩 프로그램 등을 신설해 유형·단계별로 세분화해 지원할 방침이다. 고용률 호조에도 '쉬었음' 비율이 최근 증가세로 전환하면서다. 기획재정부는 "과거 청년 고용 대책이 실업과 밀접했다면 최근에는 비경제활동인구의 해석과 대책 마련에 집중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15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학업이나 구직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은 지난 9월까지 41만4000명으로 청년 인구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률과 실업률이 각각 역대 최고·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경제활동인구의 전체 파이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쉬었음' 인구는 2020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부터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이미 직장을 한 번 이상 가졌음에도 이탈한 비중이 75%에 이른다. 기재부는 "졸업 후 취직이 되지 않아 구직을 포기한 사례보다 기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사례가 많다"며 "최근의 이직 트렌드를 반영해 대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취업한 청년들이 노동시장을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새롭게 대책을 제시했다. 기존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한 편 청년세대가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고용·피고용 주체 모두에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우선 10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소통·협업 및 조직문화를 교육하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데 44억원을 투입한다. 청년 세대가 직장 선택 시 중시하는 가치인 ‘워라밸’을 직장문화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 지원을 확대하고, 실제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1인당 단축 장려금 30만원을 최대 1년간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신설한다. 취업 이전 재학생 단계에서는 졸업-취업 간 비자발적 '쉬었음'을 방지하는데 초점을 뒀다. 졸업 후 바로 노동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조기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범도입한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기존 12개교에서 50개교로 늘리고, 그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 서비스를 신설한다. 민간·공공기관에서의 일경험 기회 대상은 7만4000명까지 확대하고 이를 지원하는 일경험통합플랫폼도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쉬었음' 상태가 길게 이어지는 것 역시 일경험과 심리 상담을 통해 단축할 계획이다. 자조모임, 심리상담 등 일상과 구직 의욕을 유지시키는 ‘청년성장프로젝트‘에 218억원을 투입한다. 구직을 단념한 청년이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최대 월 300만원을 지원하는 계획이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의 대상자도 1000명을 늘리고, 니트 청년 6000명을 대상으로는 특화형 일경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쉬었음' 지원 대책이 청년층 지원에 넓게 걸쳐있는 만큼 관계기관 정례협의체를 신설해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4개 시도에 청년 밀착 지원을 위한 '청년미래센터'를 신설하고 공공데이터 연계를 통해 니트 위험군과 구제책을 발굴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근본적인 원인은 노동시장의 미스매치"라고 분석했다. 추 부총리 역시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재학-재직-구직 단계별로 조기 지원과 사전적 대응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15 08:19:40[파이낸셜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0일 "고용회복에 따라 감소하던 청년 ‘쉬었음’이 올해 들어 증가해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유망·신산업 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청년 쉬었음에 대한 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제8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고용 시장 호조에도 문제로 남아 있는 청년 고용과 빈일자리 문제 대책을 논의했다. 경제활동인구에 잡히지 않는 '쉬었음' 상태의 청년은 지난 2021~2022년간 고용 시장이 회복되며 감소했지만 올해 청년 실업률과 맞물려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청년 고용률이 9개월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전년대비 감소폭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1만7000명 감소한데 이어 7월에도 13만8000명이 줄었다. 다만 방 차관은 "청년 취업자 수는 작년 고용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및 인구감소의 영향이 크다"며 "20대 후반의 고용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지만 재학 중이거나 초기 구직단계인 20대 초반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취업연령대로 여겨지는 20대 후반 고용률은 지속 상승 중으로 지난 상반기동안 0.9%p 올랐다. 방 차관은 "재학 중이거나 초기 구직단계인 20대 초반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청년들이 처한 고용여건과 수요 등을 고려해 세분화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빈 일자리에 대한 대책도 논의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역마다 산업 및 인구구조 등 특성이 달라 인력 부족에 대한 원인도 상이할 수밖에 없어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올해 2차에 걸쳐 발표한 빈일자리 해소방안의 후속조치 이행 간 지역별 빈 일자리 현황 및 향후 대응방향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 일자리 대응 과제 발굴도 예정돼 있다. 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빈 일자리'에 청년 고용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방 차관 "정주여건이 열악한 지역 등에서는 근로자의 고령화와 함께 청년을 중심으로 한 인력난이 더욱 심각하다"면서 "청년들이 처한 고용여건과 수요 등을 고려해 세분화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추진하여 중소기업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동시에 다양한 청년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구직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하도급, 계약직 등 노동구조 이중구조는 '빈 일자리'로의 인력 유입을 막는 주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빈 일자리가 근로여건이 열악한 지방 문제로 확대됨에 따라 두 문제 사이의 연계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부는 일자리전담반을 중심으로 하반기 일자리 상황 점검 및 추가적인 일자리 정책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8-10 10:57:33[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은 10일 1월 중 '쉬었음' 인구가 37만9000명(16.2%) 증가한 27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쉬었음' 인구 규모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노인일자리 연말 종료 이후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대기 중인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 반영됐다. 구직단념자는 77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3만3000명 늘었다. 다음은 통계청 정동명 사회통계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쉬었음' 인구가 많이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12월 8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후에 증가폭이 점차 확대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60세 이상에서 '쉬었음' 인구의 증가폭이 좀 확대된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감소된 건 주로 공공행정이라든가 보건복지 쪽에서 주로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노인일자리사업 연말 종료 후 비경제활동인구에 대기 중인 인구가 좀 증가해서 전체적으로 '쉬었음' 인구가 조금 확대됐다. 20, 30대에서 증가한 이유도 지금 고용상황이 썩 좋지가 않기 때문에 거기서 바로 '쉬었음' 인구들 같은 경우도 바로 그냥 실업으로 가기보다는 비경제활동인구으로 많이 빠진다. 그럴 때 보통 하는 것이 큰 이유 없이 그냥 '쉬었음' 이렇게 되다 보니까 '쉬었음' 인구로 많이 포함되는 것이다. ▲운수·창고업 쪽은 오히려 취업자가 좀 증가했는데 원인은. ―산업별 취업자 증감에서 운수·창고업 쪽이 조금 증가한 것은 방금 말씀하신 배달앱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요즘 거리두기로 인해서 대면서비스업이 줄어들면서 그게 주로 증가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감소요인으로 도소매업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거리두기 때문에 대면서비스업 쪽에서 전반적인 도소매업 자체가 줄어들고 있고, 특히 협회·단체 부분 쪽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이·미용업, 장례업, 결혼식장업 이런 쪽 부분이다. ▲15~29세 고용률이 제일 많이 줄었다. 배경은. ―연령대로 보면, 전 연령대에서 지금 취업자 같은 경우는 많이 감소했다. 60대 이상 취업자 감소는 보건·복지업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공공행정 쪽의 감소폭이 확대되고, 농림어업 쪽의 증가폭이 좀 축소되면서 그런 영향을 받았다. 주로 청년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보건·복지업에서 감소폭이 확대했고, 임시직 감소폭이 좀 확대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0대 같은 경우에도 감소폭이 좀 확대되었는데요. 이는 교육서비스업이라든가 협회·단체 등의 감소폭 확대 영향하고, 무급가족종사자라든가 임시직의 감소 확대가 영향을 주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다. 40대도 2015년 11월부터 5년 3개월 연속 계속 지금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대면서비스업이라든가 부동산업 등에서 감소가 지속된 그런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말할 수 있겠다. ▲상향된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된 점이 취업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나. ―1월 취업자는 2020년 12월 8일 상향된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되면서 대면서비스업 업종 중심의 취업자 감소가 좀 지속됐다. 또, 코로나19의 확산과 통계청 조사대상주간의 폭설 등 날씨 영향 등으로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관련 업종들에서도 취업자가 감소해 전월보다 감소폭이 좀 확대됐다. 1월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이라든가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 업종의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건·복지업이 감소로 전환됐다. 지위별로는 임시직이라든가 일용직의 감소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다소 감소했다. 1월 실업자는 2021년도 노인일자리사업 모집 등 영향으로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구직 활동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 감소폭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하는 등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조금 확대되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2-10 10:04:58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수가 1년 전보다 16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보다 53만명이나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이 직격탄을 맞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63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6만1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3만4000명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17만2000명(-2.1%)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6000명(2.5%) 증가,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4000명(-0.4%)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9만5000명), 건설업(-4만1000명), 광제조업(-3만6000명) 등에서 비임금근로자가 주로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를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9.4%), 20대(14.9%), 15~19세(13.3%) 순으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구성비는 37.6%였다. 20~30대 청년층의 비경제활동 인구도 역대 가장 많았다. 20대 251만2000명(14.6%), 30대 166만3000명(9.9%)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로 보면 가사가 597만4000명으로 35.4%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취업 준비는 8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이처럼 비임금근로자 감소와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의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여파로 풀이된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쉬고 있는 '쉬었음'으로 분류된 인구는 전년동월 대비 28만9000명 증가한 246만2000명으로 2003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90만7000명(23.2%)으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상승했지만 구직·창업 준비 등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는 경우는 64.6%로 1년 전보다 3.24%포인트 감소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11-04 18:02:31[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수가 1년 전보다 16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보다 53만명이나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이 직격탄을 맞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6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6만1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3만4000명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7만2000명(-2.1%)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6000명(2.5%) 증가,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4000명(-0.4%)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9만5000명), 건설업(-4만1000명), 광제조업(-3만6000명) 등에서 비임금근로자가 주로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를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9.4%), 20대(14.9%), 15~19세(13.3%) 순으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구성비는 37.6%였다. 20~30대 청년층의 비경제활동 인구도 역대 가장 많았다. 20대 251만2000명(14.6%), 30대 166만3000명(9.9%)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로 보면 가사가 597만4000명으로 35.4%를 차지했다. 재학·수강이 356만명(21.1%), 연로가 226만2000명(13.4%)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취업 준비는 8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이처럼 비임금근로자 감소와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의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여파로 풀이된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쉬고 있는 '쉬었음'으로 분류된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28만9000명 증가한 246만2000명으로 2003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90만7000명(23.2%)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상승했지만 구직·창업 준비 등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는 경우는 64.6%로 1년 전보다 3.24%포인트 감소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11-04 14:24:41[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특별한 구직 활동이나 취업 의지 없이 쉬었다고 답한 청년 인구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청년층 취업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중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는 43만8000명이다. 월 기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40만 명을 넘은 것은 2012년 2월(40만4000명)을 제외하면 지난달이 처음이었다. 지난 2003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20만 명대와 30만 명대 사이를 오가며 등락을 반복한 바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육아나 가사, 취업을 위한 재학·수강, 연로, 심신 장애 등 특별한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업자로 묶이지 않는다. 특히 20대에서 증가 폭이 컸다. 2월 기준 20~29세 쉬었음 인구는 39만1000명으로, 역시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 1월(35만5000명)에 이어 2월까지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위해 학원이나 기관, 또는 그 외의 곳을 다니고 있다고 답한 경우는 '취업준비자'로 묶인다. 지난달 전체 취업준비자는 77만 명으로, 1년 전(79만2000명)보다 2만2000명이 되레 줄었다. 체감 경기가 이미 좋지 않았던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활동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취업 자체를 포기하고 있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조사 기간 2월5~19일) 응답 기업 126개사 중 32.5%가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19.0%는 채용 축소를 계획했고, 8.8%는 한 명도 뽑지 않겠다고 답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3-15 12:01:12[파이낸셜뉴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수가 8월 기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연속 하락했다.자영업자를 포함하는 비임금근로자는 줄었지만 1인 자영업자는 되레 늘어나 고용시장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일할 의지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와 쉬었음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임금근로자는 679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2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다른 이로부터 임금을 받지 않는 자영업자나 무급가족봉사자를 말한다. 이들 비임금근로자는 2007년 757만5000명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2017년 689만8000명 이후 3년 연이어 하락했다. 올해는 13년 만에 역대 최저 수치다. 이로써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도 지난해보다 0.7%포인트 하락한 24.8%를 기록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1만6000명(7.0%) 감소한 대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7000명(2.4%) 증가했다. 무급가족봉사자는 4만3000명(3.7%) 축소됐다. 경기부진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한 근로자들이 자영업으로 몰리면서 과다 경쟁이 발생했고, 최저임금 인상 등의 부담까지 겹치면서 이 같은 수치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같은 통계에서 비임금근로자 중 최근 1년 이내의 자영업자 14%는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한다고 답했다. 또 현재 사업을 시작하기 직전 일자리를 경험한 79.1% 가운데 절반 이상인 58.0%는 임금근로자로 일했었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온라인 쇼핑 성장, 자동화·대형화 등 생산·유통 구조변화, 자영업자 포화와 같은 구조적 둔화요인으로 비임금근로자의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비경활)인구는 1633만명으로 지난해와 견줘 15만8000명(1.0%) 늘었다. 비경활인구는 2015년 1600만3000명에서 2016년 1596만2000명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2017년 1606만4000명, 2018년 1617만2000명 등 3년 잇따라 증가했다. 비경활인구는 1999년부터 통계가 기록돼 있다. 올해는 사상 최고치였다. 비경활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34만8000명 늘어난 21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쉬었음 인구가 8월 기준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별 비중은 몸이 좋지 않아서(41.7%),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16.9%),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6.3%), 일자리가 없어서(7.9%) 등 순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몸이 좋지 않아서(-3.1%포인트), 퇴사 후 계속 쉬고 있음(-0.2%포인트)은 줄어든 반면 일자리가 없어서(0.4%포인트), 직장의 휴·폐업(0.7%포인트), 다음 일 준비(1.6%포인트) 등은 증가했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비경활인구는 다소 증가했으나 3대 고용지표 호조세와 특성지표 등을 고려하면 최근 고용시장 활력 강화를 시사한다”면서 “쉬었음은 늘었지만 3분기 들어 감소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희망자는 20.9%로 작년보다 4.2%포인트 올라갔다. 이유를 묻자, 생활비·용돈 마련이 70.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금근로 취업시 주요 고려사항은 근무여건(27.9%) △창업 고려사항은 수입(48.1%) △취업 월평균 희망임금은 200~300만원(40.7%) 등이 항목별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재부는 “자영업자 경영여건 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민간의 경제활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9-11-05 11:4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