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은 10일 1월 중 '쉬었음' 인구가 37만9000명(16.2%) 증가한 27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쉬었음' 인구 규모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노인일자리 연말 종료 이후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대기 중인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 반영됐다. 구직단념자는 77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3만3000명 늘었다. 다음은 통계청 정동명 사회통계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쉬었음' 인구가 많이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12월 8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후에 증가폭이 점차 확대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60세 이상에서 '쉬었음' 인구의 증가폭이 좀 확대된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감소된 건 주로 공공행정이라든가 보건복지 쪽에서 주로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노인일자리사업 연말 종료 후 비경제활동인구에 대기 중인 인구가 좀 증가해서 전체적으로 '쉬었음' 인구가 조금 확대됐다. 20, 30대에서 증가한 이유도 지금 고용상황이 썩 좋지가 않기 때문에 거기서 바로 '쉬었음' 인구들 같은 경우도 바로 그냥 실업으로 가기보다는 비경제활동인구으로 많이 빠진다. 그럴 때 보통 하는 것이 큰 이유 없이 그냥 '쉬었음' 이렇게 되다 보니까 '쉬었음' 인구로 많이 포함되는 것이다. ▲운수·창고업 쪽은 오히려 취업자가 좀 증가했는데 원인은. ―산업별 취업자 증감에서 운수·창고업 쪽이 조금 증가한 것은 방금 말씀하신 배달앱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요즘 거리두기로 인해서 대면서비스업이 줄어들면서 그게 주로 증가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감소요인으로 도소매업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거리두기 때문에 대면서비스업 쪽에서 전반적인 도소매업 자체가 줄어들고 있고, 특히 협회·단체 부분 쪽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이·미용업, 장례업, 결혼식장업 이런 쪽 부분이다. ▲15~29세 고용률이 제일 많이 줄었다. 배경은. ―연령대로 보면, 전 연령대에서 지금 취업자 같은 경우는 많이 감소했다. 60대 이상 취업자 감소는 보건·복지업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공공행정 쪽의 감소폭이 확대되고, 농림어업 쪽의 증가폭이 좀 축소되면서 그런 영향을 받았다. 주로 청년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보건·복지업에서 감소폭이 확대했고, 임시직 감소폭이 좀 확대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0대 같은 경우에도 감소폭이 좀 확대되었는데요. 이는 교육서비스업이라든가 협회·단체 등의 감소폭 확대 영향하고, 무급가족종사자라든가 임시직의 감소 확대가 영향을 주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다. 40대도 2015년 11월부터 5년 3개월 연속 계속 지금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대면서비스업이라든가 부동산업 등에서 감소가 지속된 그런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말할 수 있겠다. ▲상향된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된 점이 취업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나. ―1월 취업자는 2020년 12월 8일 상향된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되면서 대면서비스업 업종 중심의 취업자 감소가 좀 지속됐다. 또, 코로나19의 확산과 통계청 조사대상주간의 폭설 등 날씨 영향 등으로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관련 업종들에서도 취업자가 감소해 전월보다 감소폭이 좀 확대됐다. 1월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이라든가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 업종의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건·복지업이 감소로 전환됐다. 지위별로는 임시직이라든가 일용직의 감소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다소 감소했다. 1월 실업자는 2021년도 노인일자리사업 모집 등 영향으로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구직 활동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 감소폭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하는 등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조금 확대되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2-10 10:04:58[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특별한 구직 활동이나 취업 의지 없이 쉬었다고 답한 청년 인구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청년층 취업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중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는 43만8000명이다. 월 기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40만 명을 넘은 것은 2012년 2월(40만4000명)을 제외하면 지난달이 처음이었다. 지난 2003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20만 명대와 30만 명대 사이를 오가며 등락을 반복한 바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육아나 가사, 취업을 위한 재학·수강, 연로, 심신 장애 등 특별한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업자로 묶이지 않는다. 특히 20대에서 증가 폭이 컸다. 2월 기준 20~29세 쉬었음 인구는 39만1000명으로, 역시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 1월(35만5000명)에 이어 2월까지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위해 학원이나 기관, 또는 그 외의 곳을 다니고 있다고 답한 경우는 '취업준비자'로 묶인다. 지난달 전체 취업준비자는 77만 명으로, 1년 전(79만2000명)보다 2만2000명이 되레 줄었다. 체감 경기가 이미 좋지 않았던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활동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취업 자체를 포기하고 있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조사 기간 2월5~19일) 응답 기업 126개사 중 32.5%가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19.0%는 채용 축소를 계획했고, 8.8%는 한 명도 뽑지 않겠다고 답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3-15 12:01:12[파이낸셜뉴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수가 8월 기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연속 하락했다.자영업자를 포함하는 비임금근로자는 줄었지만 1인 자영업자는 되레 늘어나 고용시장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일할 의지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와 쉬었음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임금근로자는 679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2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다른 이로부터 임금을 받지 않는 자영업자나 무급가족봉사자를 말한다. 이들 비임금근로자는 2007년 757만5000명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2017년 689만8000명 이후 3년 연이어 하락했다. 올해는 13년 만에 역대 최저 수치다. 이로써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도 지난해보다 0.7%포인트 하락한 24.8%를 기록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1만6000명(7.0%) 감소한 대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7000명(2.4%) 증가했다. 무급가족봉사자는 4만3000명(3.7%) 축소됐다. 경기부진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한 근로자들이 자영업으로 몰리면서 과다 경쟁이 발생했고, 최저임금 인상 등의 부담까지 겹치면서 이 같은 수치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같은 통계에서 비임금근로자 중 최근 1년 이내의 자영업자 14%는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한다고 답했다. 또 현재 사업을 시작하기 직전 일자리를 경험한 79.1% 가운데 절반 이상인 58.0%는 임금근로자로 일했었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온라인 쇼핑 성장, 자동화·대형화 등 생산·유통 구조변화, 자영업자 포화와 같은 구조적 둔화요인으로 비임금근로자의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비경활)인구는 1633만명으로 지난해와 견줘 15만8000명(1.0%) 늘었다. 비경활인구는 2015년 1600만3000명에서 2016년 1596만2000명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2017년 1606만4000명, 2018년 1617만2000명 등 3년 잇따라 증가했다. 비경활인구는 1999년부터 통계가 기록돼 있다. 올해는 사상 최고치였다. 비경활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34만8000명 늘어난 21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쉬었음 인구가 8월 기준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별 비중은 몸이 좋지 않아서(41.7%),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16.9%),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6.3%), 일자리가 없어서(7.9%) 등 순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몸이 좋지 않아서(-3.1%포인트), 퇴사 후 계속 쉬고 있음(-0.2%포인트)은 줄어든 반면 일자리가 없어서(0.4%포인트), 직장의 휴·폐업(0.7%포인트), 다음 일 준비(1.6%포인트) 등은 증가했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비경활인구는 다소 증가했으나 3대 고용지표 호조세와 특성지표 등을 고려하면 최근 고용시장 활력 강화를 시사한다”면서 “쉬었음은 늘었지만 3분기 들어 감소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희망자는 20.9%로 작년보다 4.2%포인트 올라갔다. 이유를 묻자, 생활비·용돈 마련이 70.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금근로 취업시 주요 고려사항은 근무여건(27.9%) △창업 고려사항은 수입(48.1%) △취업 월평균 희망임금은 200~300만원(40.7%) 등이 항목별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재부는 “자영업자 경영여건 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민간의 경제활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9-11-05 11:47:07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하루에 20시간씩 잔 적도 있고... 뭐, 눈 떠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으니까.”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2021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났다. 특히 2030세대의 ‘쉬었음’ 인구는 70만명을 넘어서며 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절망감에 빠진 청년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쉬었음’ 인구는 256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0.6%, 24만5000명 급증했다. 이중 청년층인 20~39세 ‘쉬었음’ 인구는 모두 7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5% 증가했다. 정부는 청년 취업자 감소 원인으로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정년 연장에 따른 퇴직 감소 등을 꼽고 있다. 하지만 청년들의 입장은 다르다. 취업을 위한 고용의 질이 낮고,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으로 대표되는 1차 노동시장과 중소기업으로 대표되는 2차 노동시장으로 일자리가 양분된다. 80년대만 해도 두 집단의 임금 수준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근래 들어 중소기업의 임금은 대기업 대비 66%로 격차가 벌어졌다. 노동시장의 비중이 대기업 정규직(10.8%) 보다 대기업 비정규직과 중소기업(89.2%)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 양질의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쉬거나, 고립되거나, 은둔하거나 한때 게임개발에 관심이 있었던 문희민씨(가명·34). 하지만 마트에서 5개월간 일한 것 이외 제대로 된 직장을 가져본 적이 없다. 10년째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은둔 생활을 하는 그의 사연은 지난 6월 7일 방송된 KBS ‘추적60분’을 통해 공개됐다. 문씨는 “자기소개서 쓰는데 경험한 게 없어서 도저히 글이 안 나오더라. 문제가 생겼는데 그걸 잘 해결한 사례를 쓰라고 하는데 그런 게 없으니까..”라며 움츠러든 이유를 털어놨다. ‘쉬었음’이 장기화 되면서 사회적 관계도 단절되기 시작했다. 문씨처럼 제한된 장소에 머무르며 타인과 의미있는 관계를 맺지 못하고 사회적 교류가 없는 상태를 ‘고립’, ‘은둔’이라고 한다. 청년들이 고립, 은둔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 실패(24.1%), ▲대인관계(23.5%) ▲기타(27.6%) ▲건강(12.4%) ▲가족관계(12.4%)를 꼽을 수 있다. 특히 고립, 은둔 청년 10명 중 6명은 1년 이상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째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건 박영민씨(가명·38)도 마찬가지. 여러 차례 취업 실패를 겪은 그는 생계급여로 생활하고 있었다. 박씨는 “하루에 20시간씩 잔 적도 있다. 뭐 눈 떠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으니까. 이력서를 내는데 계속 떨어지고, 시험도 떨어지고 되는 게 없다고 느껴지니까 그냥 혼자 있고 싶었던 것 같다”며 “실패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난 뭘 해도 안돼’라는 절망감이 있으니까 타임머신만 있다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청년 1인 가구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 6월 ‘2023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1인 가구 738만8000가구 중 취업 가구는 465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0.2% 상승했다. 이는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다. 문제는 청년 1인 가구(15세~29세) 취업자만 유일하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청년 인구가 줄어듦과 동시에 고물가, 고금리, 취업난 등이 겹치며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을 선택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중국의 ‘탕핑족’(열심히 살아도 대가가 없기 때문에 그냥 쉬는게 낫다는 세대), 유럽의 ‘니트족’(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세대), 일본에서는 ‘사토리세대’(소극적이며 불필요하다 생각하면 관심도 보이지 않는 세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쉬었음' 사유 다 달라.. 맞춤형 고용서비스 부족 최근 정부는 ‘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유입을 위해 올해 약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의 질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쉬었음 인구는 비경제 활동 유형 중 하나로, 특별한 근로 의욕이 없다는 거다. 단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쉰 상태라고 하면 노동시장의 미스매치로 구직을 단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마다 ‘쉬었음’ 사유가 따로 있다. 왜 쉬었는지 이유를 파악해 맞춤형으로 구직 의욕을 북돋아줄 정책이 필요하다. 고용서비스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홍보도 하고 직접 찾아가야 되는데 전문성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9 13:44:408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2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쳤다. 7월에 비해서도 취업자 수 증가폭이 5만명가량 줄었다. 내수부진 여파가 취업시장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대표적 내수업종인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가 줄면서 전체 고용을 위축시켰다. 지난달 유례없는 역대급 폭염도 일시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가뜩이나 부진한 건설업 고용지표가 더 악화한 것도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야외활동 중심의 업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월 취업자 12만3000명 늘어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5월(8만명), 6월(9만6000명) 10만명을 밑돌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7월(17만2000명)에 이어 두 달째 10만명대를 유지한 셈이다. 하지만 30만명을 웃돌던 연초 흐름과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한 모습이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에 따른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면서 두 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제조업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 업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다 보니 수출과 일자리의 미스매치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000명 줄면서 4개월째 감소했다.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망기관은 그간 누적된 건설투자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건설투자가 내수부진 여파로 늘어나지 못하며 향후 건설업종의 반등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입주물량이 다소 늘어났고 4·4분기 민간 부문의 대규모 공사가 예정된 건들이 있어 전월 대비로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역대급 폭염도 변수…'쉬었음' 증가8월 '역대급' 폭염도 일시적인 변수가 됐다. 특히 건설업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모든 고용지표를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구조적으로 변화되는 부분에 폭염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폭염에 따른 실외활동 중단 또는 탄력근무 지침 등으로 취업시간이 줄었고, 보건복지나 공공행정에서 일시휴직도 늘어났다는 게 통계청 해석이다. 지난달 취업자가 늘어난 업종은 정보통신업(10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4000명), 운수창고업(9만4000명) 등이다.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청년층, 40대 취업이 위축된 추세도 이어졌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23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6만8000명, 20대 취업자는 12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2개월, 26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특정한 이유가 없는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256만7000명에 달했다. 1년 전보다 24만5000명 늘어난 수치다. imne@fnnews.com 홍예지 이창훈 기자
2024-09-11 18:29:12[파이낸셜뉴스] 8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2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쳤다. 7월에 비해서도 취업자 수 증가폭이 5만명 가량 줄었다. 내수 부진 여파가 취업 시장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가 줄면서 전체 고용을 위축시켰다. 지난달 유례없는 역대급 폭염도 일시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가뜩이나 부진한 건설업 고용지표가 더 악화한 것도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야외활동 중심의 업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월 취업자 12만3000명↑…두달째 10만명대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5월(8만명)·6월(9만6000명) 10만명을 밑돌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7월(17만2000명)에 이어 두 달째 10만명대를 유지한 셈이다. 하지만 30만명을 웃돌던 연초 흐름과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한 모습이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에 따른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면서 두 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제조업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 업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다 보니 수출과 일자리의 미스매치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000명 줄면서 4개월째 감소했다.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망기관은 그간 누적된 건설 투자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건설 투자가 내수 부진의 여파로 늘어나지 못하며 향후 건설업종의 반등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입주 물량이 다소 늘어났고 4·4분기 민간 부문의 대규모 공사가 예정된 건들이 있어 전월 대비로는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반등세가 일어날 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건설투자 부문에 5조원의 재정을 보강하는 동시에 지난 8월 14일 발표한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다. 9월 중 '공사비 안정화대책'을 마련해 건설업 경기의 회복세가 일자리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촉진할 계획이다. 역대급 폭염도 변수…'쉬었음' 증가 8월 '역대급' 폭염도 일시적인 변수가 됐다. 특히 건설업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폭염에 따른 날씨 요인이 건설 같은 야외활동 부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고용지표를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구조적으로 변화되는 부분에 폭염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폭염에 따른 실외활동 중단 또는 탄력근무 지침 등으로 취업시간이 줄었고, 보건복지나 공공행정에서 일시휴직도 늘어났다는 게 통계청 해석이다. 지난달 취업자가 늘어난 업종은 정보통신업(10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4000명), 운수창고업(9만4000명) 등이다.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청년층, 40대 취업이 위축된 추세도 이어졌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23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6만8000명, 20대 취업자는 12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2개월, 26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 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특정한 이유가 없는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256만7000명에 달했다. 1년 전보다 24만5000명 늘어난 수치다. 서 국장은 "쉬었음 인구가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60세 이상 쪽에서 ‘쉬었음’이라는 답변이 많았는데, 폭염의 영향이 상당 부분 미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용률과 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지속했으나, 건설업과 자영업 취업자 감소 및 청년층 등 고용취약계층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취약부문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이창훈 기자
2024-09-11 13:40:43[파이낸셜뉴스] 고용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는 중에도 청년층과 건설업, 자영업 등은 별다른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은 역대 최고점을, 실업률은 통계 개편이래 최초로 1%대까지 내려 앉았지만 일부 산업에는 온기 회복의 속도가 늦어지는 모습이다. 아예 통계에 산입되지 않는 '쉬었음' 인구도 덩달아 늘어났다. 부진을 나타내는 분야가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며 신고점을 기록 중인 고용시장의 호조를 허상처럼 만들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0만1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늘었다.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산업별로 뜯어보면 건설업(-8만4000명)과 도매 및 소매업(-5만5000명)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각각 4개월과 6개월 연속해서 취업자수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건설업 감소폭은 2013년 10차 산업 분류를 개편해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폭을 기록 중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망기관은 그간 누적된 건설투자의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까지 건설투자가 내수부진의 여파로 늘어나지 못하며 향후 건설업종의 반등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입주 물량이 다소 늘어났고 4·4분기 민간 부문의 대규모 공사가 예정된 건들이 있어 전월 대비로는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반등세가 일어날 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건설투자 부문에 5조원의 재정을 보강하는 동시에 지난 8월 14일 발표한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중이다. 동시에 9월 중 '공사비 안정화대책'을 마련해 건설업 경기의 회복세가 일자리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촉진할 계획이다. 7개월 연속 감소중인 자영업자 역시 내수부진 대응을 통해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전월(8%)에 이어 8월에도 6.7% 줄고 있다. 매출 감소가 자영업자의 부담을 키우는 만큼 '추석 민생 안정대책' 등 소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전·폐업을 결심한 자영업자는 '소상공인 종합대책'에 따라 다른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문제는 경제활동 통계에서 아예 벗어난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별다른 이유를 알 수 없는 '쉬었음' 인구가 전 연령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24만5000명 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증가세 역시 6개월 연속 이어지는 중이다. '쉬었음' 인구의 해결책이 똑 부러지게 나오기 쉽지 않은 것도 문제다. 통계청 마이크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쉬었음' 인구 가운데 '취업의사가 없다'고 답한 비중은 75%에 이르지만 그 이유도 제각기 다르다. 특히 이 가운데 취업경험이 아예 없는 사람과 이미 일자리를 경험한 사람들이 혼재된 상태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층 일자리 증가폭이 줄었음에도 실업률이 낮아졌다는 것은 비경활인구 쪽으로 청년층이 이동한다는 의미"라며 "쳥년·여성·중장년 등에 맞춤형으로 경제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의 2차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11 10:30:13[파이낸셜뉴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개월 연속으로 10만명대에 그쳤다. 제조업, 건설업 등의 부진이 일자리 축소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유례없는 폭염으로 구직활동이 감소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5월(8만명)·6월(9만6000명) 10만명을 밑돌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7월(17만2000명)에 이어 두 달째 10만명대를 유지한 셈이다. 다만, 30만명을 웃돌던 연초 흐름과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한 모습이다.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청년층과 40대 취업이 위축된 추세가 이어졌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23만1000명 증가했다. 40대 취업자는 6만8000명, 20대 취업자는 12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2개월, 26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3만5000명 줄면서 두 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건설업 부진도 4개월째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000명 줄었다.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폭염에 따른 날씨 요인이 건설 같은 야외활동 부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에 따른 실외활동 중단 또는 탄력근무 지침 등으로 보건복지나 공공행정에서 일시휴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직 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특정한 이유가 없는 '쉬었음' 인구는 25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5000명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로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20대 청년층에서는 취업준비 요인이, 60대 이상에서는 폭염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보다 0.1%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9000명 줄었다. 실업률도 1.9%로 0.1%p 낮아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1 10:14:39[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이 청년들에게 충분한 첨단산업 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도 신입생 모집 규모를 400명 더 늘린다. 폴리텍대학은 내년 하이테크과정을 111개 직종 243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하이테크과정은 청년 구직자를 신산업·신기술 분야 고급 기술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고수준 직업훈련 과정이다. 현장 경험이 많은 교수진들이 기업에서 실제 사용하는 장비를 활용해 10개월 또는 1년 간 단기 집중 훈련하고 있다. 그만큼 취업률도 높아 최근 3년 평균 취업률이 79.1%에 달했다. 전문대 자동차개발과를 졸업한 박재원(30)씨는 눈높이에 맞는 직장을 찾지 못해 이직을 반복했다. 그는 실무를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폴리텍대 화성캠퍼스 스마트자동차과 하이테크과정에 입학했다. 10개월 간 실습 프로젝트 작품을 하면서 지도교수와 함께 특허를 출원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자동차 진단 시뮬레이션 장치' 특허에 공동발명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업체인 코리아에프티 연구개발팀에서 설계 직무를 맡고 있다. 폴리텍은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계열에서 학과 신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정수캠퍼스 클라우드컴퓨팅과는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따라 지속 성장 중인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관리, 보안 업무 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아산캠퍼스 반도체응용설계과는 초고주파 반도체 모듈 설계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천안·아산 지역 반도체 산업 인력 공급을 목표로 개설할 예정이다. 창원캠퍼스 물류자동화시스템과는 첨단기술 기반 물류자동화시스템 설계·검증·제어·유지보수가 가능한 실무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10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업현장 맞춤형 물류 전문인력 양성 선도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철수 폴리텍대 이사장은 "7월 기준 '쉬었음' 청년 인구가 44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의 쉬었음 기간이 길어질수록 구직을 단념하거나 취업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래 경제의 주역인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유망 분야 직업훈련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년 누구에게나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3 12:35:52[파이낸셜뉴스]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절반 가까이가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7월 기준 44만명... 작년 동월보다 4만명 늘어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청년층(15∼29세)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4만2000명 늘어난 4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쉬었음' 청년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를 넘어서며 같은 달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쉬었음'은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말한다. 7월 '쉬었음' 청년은 2013∼2017년 20만명대였으나 2018년 30만명을 넘어섰다. 계속 늘어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44만1천명까지 증가했다가 2022년 36만1000명으로 줄었으나 작년(40만2000명)부터 다시 증가세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40대 쉬었음 인구는 28만4000명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적었고, 30대도 28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50대는 39만4000명을 기록했다. 청년층 인구는 줄어드는데 쉬는 청년은 늘면서 그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청년층 인구 815만명 가운데 쉬었음 청년(44만3천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였다. 7월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구직활동 안하는 이유 43%가 "임금·근로조건 안맞아서"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MD) 분석결과 쉬는 청년은 단순히 양적으로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할 의사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쉬었음' 청년(44만3천명) 가운데 일하기를 원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은 33만5000명에 달했다. 75.6%가 구직 의사가 없었다는 뜻이다. 나머지 일하기를 원했던 '쉬었음' 청년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찾지 않은 이유를 조사해보니 42.9%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로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를 꼽았다. 이어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18.7%), '교육·기술 경험이 부족해서'(13.4%), '근처에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1.1%) 순이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8 08: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