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처음 얼굴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영상이 800만원 넘는 수입을 올리며 일간 국내 유튜브 라이브 중 슈퍼챗 순위 1위를 차지했다. 7일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조 씨가 출연한 영상은 837만7214원의 슈퍼챗 수입을 기록했다. 슈퍼챗은 유튜브 라이브 중 시청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해 방송인을 직접 후원하는 것으로 시청자당 1회 최소 1000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후원할 수 있다. 수익은 유튜버 70%, 유튜브 30% 비율로 나눈다. 김어준 씨는 지난해 12월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뒤, 지난달 9일부터 동일한 시간대에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 중이다. 김 씨는 방송 시작 나흘 만인 지난달 13일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고, 슈퍼챗 누적 수입은 2억121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첫 방송에서만 9317만원, 이틀째와 사흘째엔 각각 2742만원, 3374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김 씨 방송 수입은 점차 줄어들어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하루에 약 200~3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씨는 이날 방송에서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제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다. 저는 제 자신에게 떳떳하다.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료나 선배로부터)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조 씨는 방송 출연과 함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8일 오전 7시 기준 조 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9만5000명을 돌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2-08 07:33:41[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으로 지난 한 주간 (1월 9일~15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슈퍼챗(후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방송을 시작한 후 5일 연속 일일 슈퍼챗 세계 1위 기록도 아울러 달성했다. 다만 새로운 주가 시작된 지난 16일엔 일일 세계1위 자리를 내줬다. 17일 유튜브 관련 통계를 발표하는 플레이보드(PB)에 따르면 1월 둘째주(미국 기준 1월 9일~15일, 한국시간 10일~16일) 전세계 슈퍼챗 수익 1위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로 1억4100만8845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위인 나이지리아의 제리 에즈 목사의 선교채널(5375만2043원·구독자 116만)보다 2.6배나 많은 액수다. 유튜브 방송 중 시청자가 진행자를 실시간으로 후원하는 시스템을 말하는 '슈퍼챗'은 적게는 1000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까지도 보낼 수 있다. 앞서 김어준씨는 지난달을 끝으로 6년여간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온 TBS를 나와 유튜브에서 같은 이름을 딴 채널을 개설하고 이달 9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김어준씨의 슈퍼챗 수입은 첫 방송일인 지난 9일 935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10일에는 2752만원으로 대폭 줄었으나 이후에도 비슷한 액수를 거둬들이면서 방송 첫 주에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슈퍼챗 수입을 기록했다. 다만, PB에서는 한국시간으로는 김어준씨의 첫 유튜브 방송일인 9일이 1월8일로 기록되면서 9000여만원은 수입 합산에서 빠졌다. 이 액수까지 포함됐다면 김어준씨의 슈퍼챗 수입은 2억3000만원을 넘겼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개시 1주일여만에 111만 구독자를 확보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수익은 한국 내에서는 독보적이다. 주간 한국 2위인 KNL강용석 나이트 라이브의 슈퍼챗 수익금(1623만9263원·구독자 62만7000)보다 8.7배나 많았다. 김어준씨는 TBS 출신 신장식 변호사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자신을 '물 만난 물고기'라고 표현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말에 "맞는 말"이라고 답했다. 그리고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할 말이라도 있는 듯 "오세훈 시장에게 보내는 말 이런 거 없느냐"고 진행자에게 물은 뒤 '음성편지 하나 하라'는 답변을 듣고는 "오세훈 땡큐"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현재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운영중인 김어준씨는 제3의 유튜브 채널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17 21:30:27[파이낸셜뉴스]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시사평론가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이 지난 9일 첫 방송 이후 이틀 만에 구독자 수 80만을 돌파하고 슈퍼챗 수입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덕분"이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11일 아침 6시 30분 기준 김씨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구독자 수는 82만 6000명을 넘어섰다. 김씨는 올해부터 유튜브로 방송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고 지난 9일이 첫 방송이었다. 해당 방송은 동시 접속자 수가 한 때 2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고 다시보기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 200만 건을 넘겼다. 유튜브 각종 순위 정보를 제공하는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9일 방송된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는 슈퍼챗으로 2970만원의 수익을 거둬 같은 기간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미국의 미식축구 관련 채널은 이날 수익이 940만원 정도로 2위 대비 3배 넘는 금액을 기록했다. 김씨의 채널은 조만간 1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실버(10만 명 돌파)와 골드(100만 명 돌파) 버튼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독자 수의 급증으로 향후 슈퍼챗 수익 외 광고 및 조회 수에 따른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야권 성향이 짙은 해당 방송에 대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리한 견제가 역효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친민주진영 성향이 강했던 뉴스공장은 라디오 방송이 아닌 유튜브 플랫폼으로 옮겨온 만큼 앞으로 정치적 선명성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뉴스공장 슈퍼챗 1위 소식을 전하며 "5세 훈님 덕분입니다!"라고 적었다. 김씨는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6년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며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꾸준하게 정치 편향성 논란에 휩싸이며 하차 요구에 직면했다. 김씨는 하차를 앞둔 마지막 방송에서 "(오 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하차가 끝이 아님을 시사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11 08:01:4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복당을 철회했다. 양 의원은 "지방선거 완패를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사퇴해야 맞다"며 "민주당의 모습은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양 의원은 보좌진 성비위 논란으로 민주당을 스스로 탈당한 후, 의혹이 해소됐다는 이유로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양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복당 신청을 철회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양 의원은 "당을 떠나야했던 의혹이 법적 소명됐지만, 제가 돌아갈 당은 이제 없다"며 "6년여 전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잡고 들어온 민주당은 민주적이고 혁신적이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지금은 민주도, 혁신도 없이 일사불란하게만 움직이는 군대 같다"며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법안을 172명 국회의원 전원이 발의한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개정법 통과를 비판했다. 앞서 양 의원은 검수완박 개정법에 반대해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비판받기도 했다. 그는 "대선에 패배한 당대표이자 '586 용퇴'를 외쳤던 586세대의 맏형이 사퇴한지 20일 만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지방선거 완패를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송 후보와 이 위원장 두 분은 사퇴해야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딸' 등의 등장은 고맙고 반가울 수 있으나 신중해야 한다"며 "지금 '개딸'에 환호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고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다. 개딸이란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등장한 단어로, 최근에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2030 여성들이라는 단어로 사용됐다. 또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뛰었고, 지금도 승리를 바라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저를 포함해 당을 걱정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여긴다"고 민주당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끝으로 "송영길과 이재명의 민주당, 처럼회의 민주당이 아닌 다시 국민의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지금의 민주당에는 제가 돌아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복당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양 의원은 지역사무소 보좌진의 성비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진 탈당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경찰로부터 증거불충분에 따른 불입건 결정을 받았다면서 양 의원은 복당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19 07:18:46[파이낸셜뉴스] 27일 '연예 전문' 유튜버 김용호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그가 지금까지 슈퍼챗으로 1억7305만5688원(총 6401번)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유튜브 데이터를 집계하는 웹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김씨가 27일 "내 안에 괴물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날 방송에서 '슈퍼챗'으로 581만4483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최근 7일간 그는 238번의 슈퍼챗을 받았고 누적금액은 588만7269원으로 집계됐다. 슈퍼챗 전체 수익은 1억7305만5688원(총 6401번)이다. 슈퍼챗은 아프리카TV의 별풍선과 유사한 것으로, 유튜브 구독자가 라이브 방송 중 해당 유튜버에게 쏘는 실시간 후원금이다. 최소 900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횟수 제한은 없다. 김씨는 그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연애부장' 채널을 통해 연예인들과 유명인들에 대한 선정적인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배우 한예슬, 방송인 박수홍, 유튜버 이근 전 대위 등과 공방을 벌였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여배우 후원설'을 주장한 방송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이날 “남을 찌르는 칼에 내가 너무 취해 있었던 게 아닌가, 내 칼에 너무 피를 많이 묻힌 게 아닌가 싶었다. 너무 많은 원한이 쌓였다"고 고백하면서 “더 폭주하기 전에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김씨의 활동 중단 소식에 이근 대위는 환호하며 “넌 괴물이 아니라 그냥 기생충”이라고 비난했다. 한예슬은 이 글에 공감의 이모지를 달았다. 이 대위는 또한 한예슬에게 자신이 쓴 저서 '얼티메이텀'를 선물하면서 "당신을 쓰러뜨리려는 사람은 이미 당신 아래에 있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한편, 김씨의 활동 중단과 관련해 한 유튜버는 “김씨가 과거 갑작스레 생을 마감한 여배우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면서 그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8-30 15:38:3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탄핵찬성과 반대 쪽 집회가 광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가열되고 있다. 온라인 집회는 단순히 커뮤니티에 개인의 의견을 개진하는 데서 나아가 전략적으로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불법이 될 수 있는 매크로(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까지 사용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온라인 집회 도구된 '매크로' 헌재 자유게시판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직후부터 무더기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지난 주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이후엔 정도가 더 심해졌다. 자유게시판 '등록' 버튼을 누르면 수천명의 대기자가 나왔다. 게시글도 빠르게 늘었다. 10일 오후 6시 현재 251만3406번째 글에서 1분만에 50개가 새롭게 등록됐다. '등록' 버튼을 클릭하니 3850번째 대기순번이 떴다. 헌재 게시판에 사람이 몰린 이유 중 하나로 ‘매크로’가 지목됐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 탄핵 반대 딸깍으로 끝내기'라는 제목의 글은 매크로를 활용해 헌재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방법이 소개됐다. 게시글에 올라온 ‘코드’를 복사해 북마크를 생성하고, 북마크를 세 번 누르면 헌재 자유게시판에 자동으로 글이 등록되는 방식이었다. ‘사기탄핵 각하하라!’ ‘헌법재판소는 정치도구가 아닙니다! 탄핵을 반대합니다!’ ‘정치적 탄핵 반대! 대한민국 법치주의에 반합니다’ 등의 내용이 무작위로 게시된다는 설명도 붙었다. 해당 게시글엔 ‘창 수십개 열어놓고 계속 등록중’이라거나 ‘계속하니까 중독성 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10일 하루 동안 올라온 글은 25만5300여건이나 됐고 대부분은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지난 8일까지 하루 1만5000건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증가한 양이 폭발적이다. 매크로를 사용한 정황이 나타나면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허위조작감시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조직적인 여론 조작 공격을 받고 있다”며 “불법 매크로를 제작·배포한 자들을 수사하고 강력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정상적인 게시판 이용을 가로막는 행위인 만큼 형법상 업무방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0시 '야간공습' "0시에 시작할 겁니다. 지금부터 들어갈 수 있는 인원들 좌빨식 이름으로 들어가서 매니저 '신고' 누르고 12시에 총공합니다." 이달 초 보수 커뮤니티에 '야간공습'이라며 올라온 글이다. 이 글은 공습 방법을 설명하면서 대상이 될 타깃도 알려줬다. 이날 타깃은 140여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반극우-민주진보 2040 모임’이었다. 0시가 되자 사람들이 채팅방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게시글에서 가르쳐 준대로 '탄핵 찬성' 등 진보 진영이 오해할 만한 닉네임으로 위장했다. 그리고 행동에 들어갔다. 욕설, 상대 진영을 비방하는 글, 주제에 상관없는 글 등 채팅방에 올리는 게시물의 종류는 달라도 공통점은 있었다. 일단 기존 채팅방에 있었던 사람들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쉴 틈없이 게시물을 올렸다. 가령 "여기 축구 오픈채팅방인가 보다"라고 쓴 뒤 손흥민이 소속돼 있는 영국 프리미엄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들 사진을 수백장 올리는 식이다. 자신의 역할이 끝나면 미련없이 채팅방에서 나가는 점도 같았다. 며칠 뒤 온라인게시판에는 새로운 타깃을 설정한 '야간공습'이 예고됐다. '추적해서 신고' ‘반극우-민주진보 2040 모임’이 탄핵을 반대하는 쪽에 공습 타깃이 된 데는 그들이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활동 때문이다. ‘극우 추적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방은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추적해 폭력 선동, 가짜뉴스, 명예훼손 콘텐츠라는 이름으로 신고하고 있다. 보수 진영 오픈채팅방을 신고해 참여자들이 일정 기간 채팅방에서 활동할 수 없도록 한다. 이날도 카운터스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활동이 정지된 오픈채팅방 내역을 알렸다. 유튜브의 경우 신고의 타격이 더 크다. 유튜버의 수익 활동도 정지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을 옹호하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영상을 올리던 독자 27만명의 유튜브 채널 '노매드 크리틱'은 지난달 11일 계정이 정지됐다. 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윤석종씨는 "수익 창출이 정지됐다. 조회수 수익이나 슈퍼챗 수익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윤 대통령 복귀를 희망하는 사람이지 유튜브로 인생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0 14:49:45[파이낸셜뉴스] 선정적 엑셀방송 운영 BJ(인터넷방송 진행자), 유명인 딥페이크 도박사이트 업자,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레커' 유튜버 등 17건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됐다. 세금탈루 과세 뿐만 아니라 사안에 따라 검찰 통보까지 추진된다. 6일 국세청은 성 가치관을 왜곡하거나 증오와 혐오들 조장하는 콘텐츠 제작·운영자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엑셀방송 운영 BJ 9건, 딥페이크 도박사이트 운영자 5건, 사이버 레커 유튜버 3건 등이다. 엑셀방송은 출연 BJ들이 시청자 후원에 따라 댄스, 포즈 등 선정적 행위를 하고, 출연 BJ별 후원금 순위를 엑셀 문서처럼 정리해 보여준다. 후원 경쟁을 유도해 돈을 끌어모으는 방식이다. 국세청 조사에 포함된 엑셀방송 운영 BJ는 연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출연 BJ에게 지급한 출연료를 과다 신고하거나, 가족에게 가공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세금을 축소 신고했다. 유명인 이미지를 도용한 딥페이크(인공지능 기술을 확용 실제처럼 보이도록 하는 것)를 통해 청소년까지 사이버 도박에 끌어들인 유명인 딥페이크 도박사이트 업자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다. 외관상으론 정보기술(IT) 업체인 것처럼 도박사이트를 설립·운영했다. 세법상 인정되지 않는 도박자금 입·출금을 위한 '전용 어플'개발비를 정상 경비처리하는 방식으로 탈루했다. 허위·비방·혐오 콘텐츠들로 피해자를 갈취하는 사이버 레커도 개인 계좌로 받은 후원금 및 광고 수익 등을 미신고한 후 부동산 매입 등 재산 증식에 사용한 게 조사 대상이다. 사이버 레커는 '사설 레커차'에 빗댄 용어다. 타인의 사고 등을 자극적으로 왜곡해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다. 최근 배우 김새론의 사망을 계기로 유명인에 대한 악성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는 사이버레커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국세청은 포렌식과 금융추적 등을 통해 조사 대상자와 관련인이 포함된 혐의 거래 전체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수익구조와 자금흐름을 파악해 과세하고 조세범칙행위 적발 땐 검찰에 통보한다. 온라인 플랫폼 전반의 수익구조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세금탈루를 살펴본다는 의미다. 유튜버나 BJ, 크리에이터 등 1인 방송 콘텐츠 창작자가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반복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에 따른 수익이 발생한다면 사업자 등록을 하고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 슈퍼챗 등 후원금도 과세 대상이다. 방송 화면에 '후원금', '자율구독료' 등 명목으로 후원 계좌번호를 노출하고 계좌 이체를 통해 금전 등을 받으면 모두 해당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유튜버들의 슈퍼챗, 개인계좌 후원금, SNS상에서 중고거래를 가장한 사업자들의 판매 수익 등을 적정하게 신고했는 지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3-06 11:19:28[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정치 유튜버들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유튜버 방송이 늘고 수익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국세청의 추후 대응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국세청이 답변한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022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유튜버 방송의 후원금 모금 행위와 관련해 탈세 유형을 실태 분석했다. 당시에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치 유튜버들의 수익 신고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사저 앞 유튜버 방송이 기승을 부렸다. 김창기 당시 국세청장은 "반복성이 있으면 사업성이 있다"며 "소득세와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유튜버들에 대한 세무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답변자료를 통해 밝혔다. 국세청은 "개인 계좌의 거래 내역을 확인하기 어렵거나 인적사항 불명 등 구체적인 혐의 사항을 확정 짓지 못했다"고 했다. 해당 사안에 국한된 탈세 유형을 삼아 세무조사를 실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국세청은 세금 탈루 혐의가 발견되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현재도 실태분석 자료를 토대로 누적 관리를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라며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외환거래 자료 등 과세 인프라를 통해 탈루 혐의가 구체적으로 포착되면 향후 세무조사 실시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튜버의 신고 적정성을 지속 검증하고 구체적인 탈루 혐의가 포착되는 경우 세무조사 실시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튜버나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크리에이터 등 1인 방송 콘텐츠 창작자가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반복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에 따른 수익이 발생한다면 사업자 등록을 하고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 슈퍼챗 등 후원금도 과세 대상이다. 방송 화면에 '후원금', '자율구독료' 등 명목으로 후원 계좌번호를 노출하고 계좌 이체를 통해 금전 등을 받으면 모두 해당한다. 한편 차 의원은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들이 명칭에 상관없이 시청자로부터 취득하는 모든 금전은 소득세 과세 대상임을 명문화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31일 발의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3-06 10:04:17[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극우·보수성향 10개 유튜버가 슈퍼챗으로만 6억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슈퍼챗 등 후원금은 과세 대상이라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으면 탈세 혐의를 받을 수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두 달간 슈퍼챗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상위 10개 극우·보수 성향의 유튜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1월까지 이들이 슈퍼챗으로만 총 6억576만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극우·보수 성향 유튜브 10개 중 6개의 슈퍼챗 수입은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진 1월까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가장 많은 구독자 수(약 162만명)를 보유한 A채널의 슈퍼챗 수입은 지난해 11월 5908만원에서 12월 1억2283만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A채널은 올해 1월엔 1억5850만원의 수입을 거뒀다. 또 구독자 52만명을 보유한 B채널의 슈퍼챗 수입도 지난해 11월 2034만원에서 12월 4559만원으로 두 배 늘어났다. 지난 1월엔 6614만원으로 두 달 전보다 3배 늘었다. 여기에 C채널(구독자 77만명)의 슈퍼챗 수입은 지난해 12월 3787만원에서 지난 1월 8920만원으로 한 달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채널 구독자도 계엄 사태 이후 50만 명 넘게 급증했다. C채널은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도된 지난달 3일 새벽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라이브방송을 통해 하루 만에 1770만원을 슈퍼챗으로 벌어들였다. 이 채널의 지난해 11월 중하순 2주간 슈퍼챗 수입은 140만원에 불과했으나 이번 달 초중순 2주간 수입은 923만원으로 두 달 만에 6배 넘게 급증했다. 그런가 하면 D채널(구독자 40만명) 슈퍼챗 수입은 지난해 12월 319만원에서 지난 1월 1174만원으로 늘었다. 한 달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편 국세청 세무 안내에 따르면 유튜브 등 플랫폼 운영사로부터 받는 광고수익뿐만 아니라 슈퍼챗 같은 후원금도 모두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다. 정 의원은 “비상계엄 이후 극우·보수성향 유튜버들이 극단적인 선동과 혐오를 조장해 콘텐츠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 방향을 모색하겠다”며 “국세청은 이들의 슈퍼챗, 개인계좌 등의 수입신고와 과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하면 철저한 세무조사를 통해 세금을 추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7 17:26:21#.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을 운영하는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는 지난달 19일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부정선거 음모론 영상을 게시했다. 역사 강사인 전씨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자 반응은 바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채널로 몰려들었고, 해당 영상 공개 직후에는 하루 만에 구독자 8만여명이 증가했다. 이후 매일 수만명이 추가로 채널을 구독하며 2주 만에 구독자 약 60만명이 늘었다. 전씨 채널의 구독자 수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 51만명에서 이날 기준 119만명으로 급증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유튜브 채널에 대한 구독과 후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 정치 채널들은 탄핵 정국을 거치며 구독·후원이 배로 늘었고, 일부 채널은 정치 이슈를 다루기 시작하며 급격한 성장세 기록했다. 정치적 변동기 속 각 진영이 유튜브로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양극화 심화와 함께 서울서부지법 사태와 같은 극단적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6일 유튜브 분석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계엄 사태 이후 정치 유튜버의 구독자 수는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대부분 증가세를 기록했다. 보수 유튜브 채널 '그라운드씨'의 구독자 수는 지난해 12월 3일 28만명에서 전날 76만2000명으로 172% 늘었다. 같은 기간 '이대남의우회전' 역시 19만1000명에서 41만1000명으로 115% 증가했다. 진보 성향 채널인 '고양이뉴스'와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구독자 수도 각각 26%, 20% 증가했다. 구독자 증가와 함께 슈퍼챗 등 후원 규모도 급증했다. 지난달 국내 슈퍼챗 수익 상위 10개 채널 중 8개가 정치 관련 유튜브 채널이었다. 슈퍼챗은 라이브 방송 시청자가 채널 후원을 위해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유튜브 기능이다. 지난달 슈퍼챗을 가장 많이 받은 채널은 보수 성향의 '신의한수'로 6000개 이상의 슈퍼챗을 받았다. 금액으로는 약 1억59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 같은 정치 채널들의 성장은 유튜브가 새로운 결집의 장으로 부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정치적 격변기에 양 극단의 대립이 부각되면서 기존보다 더욱 자극적인 내용을 담은 채널들이 등장하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정치인의 발언이 세력을 결집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더 선동적인 구호를 내기 용이한 유튜브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독과 후원 증가세는 보수 성향의 정치 유튜버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실제 계엄 사태 이후 보수 채널의 구독자 수가 진보 채널 대비 더 크게 늘었고, 지난달 슈퍼챗 수익 상위 8개 정치 채널 중 6개가 보수 성향 채널이었다. 이는 대통령 탄핵 이슈가 보수 진영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내부 결집이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 교수는 "지금 상황이 보수 진영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고, 억울하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집단이 더 결집하는 것"이라며 "탄핵이나 대선 등 모든 형국이 보수 진영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는 상황을 전환하기 위해 여론을 모으고 광장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일부 정치 유튜버들이 극단적인 메시지를 통해 정치적 양극화를 부추기고,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를 통한 과도한 선동이나 허위 정보를 법적으로 제재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유튜버들이 자극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며 성장할 경우 서부지법 폭력 사태와 같은 사건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적 내전 상태'가 진행되면서 기성 언론도 믿지 못하는 비합리·반지성주의가 지배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사회 분열과 갈등을 심화시키고 나아가 우리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2-06 18: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