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캠 코인인 '포도코인'을 발행해 피해자 1만8000여명에게 809억원을 가로챈 '존버킴'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날 가상자산 시세조종업자 박모씨(42)를 사기 및 특정경제범죄법(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공범 A씨(40)는 불구속 상태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또 다른 공범 B씨(38)를 지난 4월 5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존버킴'으로 알려진 박씨 등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사업을 할 의사나 능력 없이 포도코인을 발행하고 상장한 뒤 시세조종 등의 수법으로 가격을 부양시킨 뒤 포도코인 10억개를 매도해 809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시세조종 과정에서 포도코인을 재매입한 금액을 제외한 실제 취득 이익은 약 216억원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매도대금을 사업 계획대로 사용하지 않고 임의로 소비해 이익을 취득, 코인 발행업체에 재산상 피해를 입혀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공범 A씨와 B씨는 포도코인 상장 과정에서 허위로 서류를 제출해 거래소를 속여 상장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박씨는 포도코인 발행부터 상장, 리딩방 운영 등 시세조종 및 처분에 이르기까지 모두 주도하고 범죄 수익을 독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검찰은 범죄수익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창고에 은닉한 '부가티 디보', '페라리 라페라리' 등 13대의 하이퍼카·슈퍼카를 압수했다. 이들 차량의 가치만 총합 205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슈퍼카 해외매각대금인 43억원 상당의 예금채권도 몰수보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상자산합수단은 가상자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다수의 서민 피해자를 양산하는 범죄세력을 철저히 수사해 엄단하겠다"며 "범죄는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원칙이 확립되도록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하여 환수 하겠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01 11:26:00[파이낸셜뉴스] 과속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를 미화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방심위는 지난 24일 전체 회의를 열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제33조(법령의 준수) 제2항에 의거해 결정했다. 한블리는 지난해 12월20일 '부품가만 4억, 출고가 6억 슈퍼카 폐차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람보르기니 차량이 2015년 9월 한 고가도로에서 주행 도중 완파된 사고를 다뤘다. 이 사고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은 도로교통법상 규정 속도를 위반해 급가속 주행했으나, 방송에서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한 탑차만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한 람보르기니 차주로 소개된 남성이 차 주인과 연락해 사고를 없던일로 하기로 했다는 인터뷰를 실으면서, 출연자들은 해당 운전자에 대해 "대인배다"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심위는 "람보르기니 차량이 도로교통법상 규정속도를 위반해 급가속으로 주행했음에도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한 탑차만 사고의 주요원인으로 지적했다"고 판단했다. 또 "출연자들이 람보르기니 차량 운전자를 '너무 쿨하다' 등 미담화하거나, 람보르기니 차량 운전자가 여성인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됨에도 남성을 운전자로 소개하며 인터뷰 한 내용을 담는 등 불분명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방송했다"며 문제 삼았다. 한편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제재인 '주의'와 '경고' 또는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및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나뉜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시에 감점사유가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5 05:09:45[파이낸셜뉴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챙긴 550억원대의 수익금으로 초호화생활을 하던 일당 9명이 붙잡혔다. 이들은 수십억 슈퍼카와 피카소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을 구입하거나, 서울 강남 등에 고가 아파트를 구입하는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2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부동산실명법 위반,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도박 사이트 ‘자금세탁 총책’ 40대 A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해외 도피 중인 도박 사이트 ‘운영 총책’ 30대 B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B씨는 2017년 2월부터 필리핀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국내 조직원 등과 16개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이후 도박개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A씨는 2019년 5월 해외로 도피하며 베네수엘라로 국적을 변경했고, 현재 인터폴 적색수배 중이다. 검찰은 서울 강남 신사동 땅, 해운대 고급아파트, 유명 작가 미술품, 초고가 슈퍼카 및 명품시계 등 535억원 상당의 자산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추징보전했다. 이들은 운영 불법 도박사이트를 통해 은행계좌로 들어온 도박수익금을 친지 명의 등의 대포 통장 100개로 현금자동인출기(ATM) 1일 한도 인출한도인 600만원씩 총 6억원씩을 매일 인출했다. B씨는 국내에 있는 자금세탁 총책 A씨 등이 차린 슈퍼카 수입판매·타이어·부동산재개발·수산업체를 통해 재개발 사업·슈퍼카 판매 등을 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또 자금 세탁용으로 피카소, 리히텐슈타인, 백남준, 이우환, 무라카미 다카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사들이기도 했다. 검찰은 “자금 총책 A씨가 이렇게 세탁해 일시 보유한 자금이 500억원에 달한 적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구의 A씨 처가 금고엔 현금 18억원을 보관 중이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범죄수익 환수에 중점을 두고 총 450개 계좌를 추적하고 주거지와 법인 사무실, 범죄수익 은닉장소로 추정되는 컨테이너·농막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은닉 재산을 추적했다. 그 결과 검찰은 피고인들이 자금 세탁한 550억원 중 535억(97%) 상당의 책임자산을 확보했다. 검찰은 A씨가 차명으로 강남 신사동 부지 및 신축빌딩, 해운대 고급 아파트 등 부동산 합계 445억원과 금융자산 20억원을 추징보전 했다. 더불어 A씨의 50억원 상당의 고급 스포츠카 3대와 백남준, 피카소, 앤디워홀, 무라카미 다카시 등 46억원 상당의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미술품, 고급시계, 명품가방 등 유체동산까지 추징보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2 13:30:2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3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와 그의 경호원 행세를 한 남성 A씨(26)를 구속 기소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명희)는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경호원 및 수행비서 행세를 한 A씨도 전씨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27명으로, 피해 금액은 30억7800만원이었다. 피해자들은 전씨와 결혼 계획을 밝혔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운영하는 펜싱학원 학부모이거나,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등으로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었다. 1억 대출받아 전청조에 투자한 피해자도 특히 1억원 대출을 받아,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추가 피해까지 입은 사례도 있었다. 앞서 전씨는 자신을 파라다이스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나스닥 상장사인 엔비디아 대주주 등으로 사칭하며 월세 3500만원에 달하는 잠실 시그니엘에 피해자들을 초대하고, 빌린 슈퍼카를 태워주는 방식으로 이들을 현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전씨가 남자 행세를 할 때 필요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것과 회사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점을 고려해 공·사문서를 각각 위조한 혐의도 적용했다. 자신도 피해자라고 진수했던 전청조 경호원도 구속 또 전씨의 경호원 및 수행비서 행세를 한 A씨는 전씨와 공모 정황이 밝혀지면서 구속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해 수사망을 피해가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신 명의 계좌로 피해금 가운데 21억원 이상을 송금받아 관리한 사실 등이 들어나면서 공모 정황이 드러났다. 고급 레지던스나 슈퍼카를 본인 명의로 단기 임차해 전씨한테 제공한 혐의도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A씨는 자신 명의의 신용카드를 가입비만 천만원에 달하는 ‘블랙카드’로 보이게 ‘래핑’해 전씨에게 전달하는 등 피해 금액 가운데 2억원을 챙기기도 한 혐의를 받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9 22:58:28[파이낸셜뉴스] 만화영화 속 건담처럼 조종석에 올라타 직접 조종까지 할 수 있는 ‘현실판 건담’이 등장했다. 로봇은 자동차로 변신해서 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도 할 수 있다. 30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술매체 더 버지는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300만달러(약 40억원)짜리 대형 로봇 ‘츠바메 아칵스(Tsubame Archax)’를 집중 소개했다. 로봇 스타트업 츠바메인더스트리가 개발한 ‘츠바메 아칵스’는 키 4.5미터, 무게 3.5톤에 달하는 초대형 로봇이다. 이 회사는 4년 동안 개발해 총 5대를 제작했으며, 각각 300만달러(약 40억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츠바메 아칵스는 로봇과 슈퍼카를 오갈 수 있다. 로봇 모드일 경우 손을 흔드는 것과 같은 동작 구현이 가능하고, 간단한 설정으로 차량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변환에 걸리는 시간은 15초다. 로봇 모드의 경우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네 개의 다리가 달렸다. 차량 모드에서는 4개의 다리가 사방으로 뻗으며 몸을 낮춰지는 방식이며, 시간당 최고 10킬로미터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로봇의 앞쪽에 달린 해치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앉아 로봇 안에서 직접 조종을 할 수 있다. 조종석에 올라타는 과정도 그럴 듯하다. 조종사가 외부에서 로봇 왼쪽 하단의 스위치를 누르면 4개의 해치가 각각 움직여 내부 조종석에 들어갈 수 있다. 조종석은 건담처럼 완전히 밀폐돼 있으며, 조종사는 로봇 곳곳에 설치된 26개의 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다. 이 영상은 조종사를 둘러싸고 있는 세 개의 디스플레이에서 함께 구동된다. 츠바메의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아키노리 이시이는 “아직은 전투 로봇보다는 취미와 오락에 초점을 맞췄다”며 “가상 현실을 활용해 로봇들끼리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하는 게 다음 단계 목표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로봇을 달에 보내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구에는 특별한 작업을 위한 특수 기계가 많지만, 달 기지에는 그렇게 많은 기계를 보유할 수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로봇들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요시다 료 CEO는 “공상과학 영화처럼 로봇에 탑승해 조종하고 싶다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고 싶어서 츠바메 아칵스 개발에 도전했다”라며 “조종사가 로봇에 탑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치 자신이 로봇이 되어 거대한 존재가 된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31 10:25:57【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에서 제로백 1.9초의 슈퍼카가 처음 출시됐다. 관영 매체는 중국이 서구의 슈퍼카 독점 체제를 깨뜨렸다는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네티즌들은 보다 냉정하다. 12일 관영 신화망과 중국중앙방송(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자동차 산하의 전기자동차 브랜드 광치아이안은 지난 9일 고급 럭셔리 브랜드 ‘하오보(하이퍼)의 밤’ 행사를 열고 ‘하오보SSR’을 금융, 자동차, 기타 분야의 유명 인사들 등 첫 번째 소유주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하오보SSR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가속에 걸리는 시간) 1.9초와 최고출력 1225마력, 최고가속도 1.7G 등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또 100% 탄소 섬유 차제를 사용해 차량을 경량화했다. 여기다 일반 순수 전기차와 달리 잦은 최대 출력은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는 점을 감안, 전기 구동 시스템의 크기는 15%, 무게는 20% 각각 줄였다. 타이어는 중국 대형 항공기용 타이어 연구개발팀과 손을 잡고 만들었다. 아울러 장인을 초빙해 최고의 조립 정확도를 구현했다. 항공급 정밀 용접은 전체 자체의 강성을 100% 일치시켰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하오보SSR은 일반, 스프린트 고속, 얼티메이트 서킷 등 모두 3개의 버전으로 출시된다. 판매 가격은 128만6000위안(약 2억3600만원)~168만6000위안(약 3억1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중국 과학기술계에서 가장 영예가 있고 자문 역할을 하는 학술기구인 중국공정원의 황보윈 원사는 “슈퍼카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대량 생산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하오보SSR의 출시와 인도는 중국 최초의 슈퍼카 생산 라인이 탄생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영 매체들도 “하오보SSR는 중국 슈퍼카 문화의 시작”이라면서 “‘자동차 산업의 왕관 속 보석’으로 불리는 슈퍼카는 중국 자동 산업을 강국으로 이끄는 핵심 요소이며 하오보의 슈퍼카 개발은 중국이 서구의 슈퍼카 독점 체제를 깨뜨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긍정 해석했다. 다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네티즌은 “대부분 오래된 스포츠가 브랜드는 자체 레이싱 팀이 있고, 국제 대회에도 참가한다. 중국인의 마음속에는 그들의 스포츠가 문화 사상이 이미 뿌리내렸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를 정상에서 끌어내리고. 고급 외국 브랜드를 무너뜨린다는 것은 이제부터 외국 브랜드가 더 이상 중국에서 큰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기대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0-12 10:20:39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남 영암군 F1 국제 경주장에서 '제2회 TS 튜닝카 페스티벌'(포스터)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건전한 튜닝문화 조성과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사다. 체험·경기·전시 등 3가지 테마로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은 F1 트랙 사파리 투어 등 온로드 및 오프로드 튜닝카 탑승 체험과 캠핑 문화 체험이 운영된다. 특히 전문 선수가 운전하는 슈퍼카 등 고성능 튜닝카에 동승하거나, 버스에 탑승해 선수들의 레이싱 경기 기술을 옆에서 볼 수 있는 'F1 사파리 투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레이싱 '경기'에서는 짐카나(온로드) 경기가 3개 부문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시' 프로그램은 캠핑카와 푸드트럭, 교통약자용 튜닝카 등 다양한 튜닝 유형별 자동차들을 직접 타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진행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0-04 18:33:10[파이낸셜뉴스]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국내외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베낀 모방품을 대규모로 유통시킨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이 여성 A씨가 꾸린 범죄조직이 판매한 모방품은 약 2만점으로, 시가 344억원에 달했다. 특허청은 유명 SNS 인플루언서이자 기업 대표 A(34)씨를 디자인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임직원 6명과 법인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샤넬, 타임, 잉크 등 국내외 58개 기업 유명 브랜드의 의류와 신발, 귀금속 모방품 등 2만여 점을 제조·유통했다. 동종 전과 2범이던 주범 A씨는 모방품 판매·유통을 위해 법인을 설립한 후 역할 분담할 직원을 채용해 기업화했다. 이들은 구입한 상품을 모방하고 다시 반품하는 수법으로 모방품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모방품에 자체 라벨을 붙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실행해왔다. 모방품 제조는 국내 의류·신발·귀금속 제조·도매 업체 및 해외 현지 업체에 맡겼다. A씨는 누적 방문자 수 1400만 명에 달하는 인터넷 포털 블로그에서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었다.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자를 끌어들여 회원제로 모방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사 승무원 출신인 A씨는 서울 강남구 소재 고급 빌라에 거주하며 고가의 슈퍼카를 여러 대 보유했다. 경찰은 A씨가 이 같은 호화생활을 SNS에 과시하며 구독자를 늘리는 등 추가 범죄를 도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일당이 약 3년간 제조·유통한 모방품은 정품가액으로 무려 344억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24억3000만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기술경찰은 A씨를 구속하는 한편 A씨의 금융계좌를 동결하고, 부동산·채권 등을 압류해 범죄수익 24억3000만원 전액을 추징 보전했다.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범죄수익을 추징보전하고 피의자를 구속한 최초 사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4 18:22:35[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를 신규 구매하는 고객의 거의 3분의 1은 40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인수까지 차종에 따라 3년이 걸리지만 젊은 소비층들의 선호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페라리 최고경영자(CEO) 베네데토 비냐는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신규 고객의 30%가 40세 이하"라며 "제한된 공급량에도 불구하고 신규 고객인 젊은 구매자들이 10분기 연속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젊은 고객들은 세계 전체의 고객들에 비해 10% 젊다"고 강조했다. 페라리 일부 차종의 경우 구매 계약후 인도까지 길게는 3년이 걸리지만 비냐 CEO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조립 속도를 높일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규모를 찾는 브랜드가 아니다”며 “더 생산할 수 있지만 그러면 의미가 없다. 그것은 고객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차가 독특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가치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페라리의 주가는 지난 1년동안 44% 상승하면서 고객들은 매출과 판매량 증가를 압박해왔다. 그러나 희소성을 강조하는 브랜드라는 점과 제한된 생산으로 인한 차의 가치를 소유주들이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기존 생산 속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페라리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공장을 신축 중이나 이로인해 얼마나 증산이 될지 불분명하다. 페라리는 지난해 1만3221대를 생산했다. 2021년 보다 18.5% 증가한 규모로 수요를 초과하고 있으며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푸로산게와 일부 차종은 인도까지 3년 이상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일부 예비 고객들은 대기 명단에도 올리지 못할 정도로 페라리는 생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8-23 10:40:09[파이낸셜뉴스] 11일 중고차 거래 사이트 보배드림에는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VT 6.0이 매물로 등장했다. 최초 등록일은 지난 6일이다. 이 차량은 서태지가 직접 타고 다녔던 것으로, 서태지는 이 차를 10년 이상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번호판 역시 서태지의 차량과 동일해 팬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번호다. 2015년에는 공연장에 차량을 직접 몰며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태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던 옛 소속사 사옥 6층에 이 차량만을 위한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을 정도로 이 차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블로는 미우라, 쿤타치를 잇는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슈퍼카다. 1990년부터 2001년까지 2884대만 한정 제작된 미드십 엔진 차량으로 람보르기니 사상 최초로 사륜구동이 채택된 모델이다. 1991년 시판 당시 가격이 2억7000만원이었지만 단종 무렵엔 5억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초기형 모델에는 485마력을 발휘하는 5.7리터 V12 엔진이 탑재됐다. 이후 558마력 6.0리터 모델이 추가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3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5km/h에 달한다. 특히 서태지가 타고 다녔던 모델은 2세대 개방형 전조등을 갖춘 디아블로 VT 로드스터로 이 모델은 딱 1년만 판매되고 생산이 중단되어 전 세계에 약 499대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희귀한데, 매물로 나온 차량은 주행거리도 1만2000여㎞로 많지 않다. 해당 차량은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후기형 모델이며 5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이 모델의 대표 색상 '지알로 오리온 옐로'가 적용됐으며, 그 외 차량 상태는 △무사고 운행 △1만2700㎞ 실주행 △6.0L V12 자연 흡기 강력한 파워트레인 등으로 소개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1 07: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