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이빙과 스노클링 명소로 알려진 필리핀의 한 유명 관광지가 무기한 폐쇄됐다. 관광객으로 인해 환경이 무분별하게 훼손된 탓이다. 2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매체인 보홀 아일랜드 뉴스는 보홀에 위치한 '버진 아일랜드'의 스노클링 명소인 스타카(푼톳) 포인트가 무기한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에드가르도 보이 아르케이 팡라오 시장은 스타카 포인트에 대한 임시 폐쇄를 명령하고 "해당 지역 산호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해 산호가 다시 회복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산호 훼손과 산호초 파괴가 필리핀의 환경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산호 훼손 사실은 현지 다이빙 강사인 다닐로 ‘돈돈’ 메노리아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졌다. 메노리아는 "둘레 약 11m, 지름 약 3.7m인 산호가 관광객들의 인위적인 행위로 훼손됐다"라며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산호의 모습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산호 사진에는 '소윤' '민' '킴' '카고' '하로' '톰' 등 관광객들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자들이 약 1㎜ 두께로 새겨져 있었다. 한국인이 남긴 낙서라는 언급은 따로 없었으나,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 따로 없다’, ‘정말 창피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이빙 전문 매체인 다이버넷은 4일 보도에서 “환경 및 천연자원부, 보홀 주 환경관리청, 팡라오 지방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라며 “버진 아일랜드의 산호초를 훼손한 다이버들을 체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 5만 페소(약 118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버진 아일랜드는 푸른 바다와 흰 모래사장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로, 국내에서도 '스노클링 성지'로 유명한 곳이다. 버진 아일랜드는 국가 통합 보호구역 제도에 따라 환경 보호를 받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5 10:31:09[파이낸셜뉴스] 제9호 태풍 '종다리'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제주 해상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물에 빠진 20대가 구조됐다. 2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3시 27분께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에서 일어났다. 스노클링하던 20대 A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 A씨는 인근 레저업체 관계자에 의해 구조됐으며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제주시 내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은 태풍 '종다리'가 오후 5시께 최근접 할 것으로 예보돼 제주도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이에 오전 11시를 기해 해안가 대피 명령을 발령해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 절벽 등과 이에 포함된 제주올레길, 제주 서부지역 해수욕장 등에서 주민과 관광객, 낚시객, 연안체험 활동객의 접근을 전면 금지했다. 이를 위반하면 재난 및 안전관리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1 10:39:2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제7회 우수해양관광상품 공모전' 결과 5개 우수 상품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상품은 한려수도 통영 바다에 요트를 타고 나가 스노클링, 제트스키 등 다양한 수중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요트썸머패키지'와 바다 위를 나는 '플라이보드 체험관광', 여수 상화도 섬에서 투명 텐트를 이용해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별빛총총 해양레저캠핑' 등이다. 해녀 삼촌과 함께 스노클링, 테왁 만들기 체험 등을 해보는 '김녕바다의 재발견',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반려견과 서핑, 사진 촬영 등을 해보는 '도그서핑 페스티벌'도 우수 작품에 선정됐다. 해수부는 5개 상품의 사업화를 위해 각 3000만원의 자금과 홍보활동을 지원한다. 이달 말부터 '우수 해양관광상품 무료 체험단'을 모집해 일반 국민이 우수 관광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04 11:39:4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신혼부부가 스노클링 중 하와이 바다 한가운데에 자신들을 버리고 간 현지 여행사를 상대로 500만달러(약 64억 8천5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2021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 엘리자베스 웹스터와 알렉산더 버클 부부는 하와이 라나이 해안 스노클링 투어에 나섰다가 투어를 운영하는 ‘세일 마우이’사 승무원들의 실수로 바다 한가운데 남겨졌다.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다른 여행객 42명과 함께 사건 당일 오전 10시께 라하이나 항을 출발해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긴 뒤 오후 3시께 돌아올 예정이었다. 당시 선장은 바다 한 가운데에 배를 세워 승객들이 스노클링을 즐기게 한 뒤, 승객들에게 다음 장소로 항해하기 전에 약 한 시간동안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여행사 측이 정확히 몇시까지 배로 돌아와야 하는지는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부의 변호사인 재러드 워시코위츠는 “여행사가 스노클링을 위한 경계를 설정하지 않았고, 구조대원을 배치하거나 스노클러들이 서로를 챙기도록 하는 버디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스노클링 도중 배가 떠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영을 해서 쫓아갔으나, 15분 동안 쉬지 않고 수영해도 배로 돌아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소장에서 “파도가 거셌고 배로 돌아가기 위해 15분을 더 있는 힘껏 헤엄쳤지만 보트는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보다 더 멀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때가 낮 12시 20분 쯤이었다. 스노클링에 참가했던 다른 여행객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승무원들이 인원수를 세는 과정이 체계적이지 못했다”며 “인원을 셌는데 2명이 부족했지만 2차 장소로 이동해 버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결국 배가 자신들을 버려두고 떠났다는 것을 깨닫고, 생존을 위해 약 1.6㎞ 거리를 헤엄쳐 라나이섬 해변으로 돌아오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후 1시께 해변에 도착했으며, 당시 탈수와 피로 증세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들은 섬 주민의 도움을 받아 돌아올 수 있었다. 이들은 “안전교육 때 라나이섬 근처에 얕은 암초가 있으니 그쪽으로 헤엄치지 말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해변으로 가려는 자신들의 결정을 놓고도 걱정을 많이 했다”며 자신들이 입은 모든 손실과 정신적 충격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3-07 07:27:5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 '황우지' 앞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4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2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3일 낮 12시5분쯤 서귀포시 서홍동 외돌개 인근 '황우지' 선녀탕 바깥쪽 해상에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과 119 구급대는 A씨(42)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황우지'에서는 지난 7월에도 스노클링을 하던 50대 관광객이 심정지로 사망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24 13:46:36【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서귀포시 우도 해상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40대 관광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쯤 우도면 하우목동항 인근 해상에서 관광객 A씨(47·부산)가 물에 빠졌다고 신고가 일행 B씨로부터 접수됐다. 해경은 헬기와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에 나섰고, 30여분 뒤 A씨를 발견해 성산항으로 이동한 후, 대기중이던 119구급대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9-13 18:21:18안전수칙 등 사전교육을 받지 못하고 스노클링을 하다가 파도에 힙쓸려 숨진 피해자 측에게 여행사는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문유석 부장판사는 김모씨(사망 당시 73세)의 유족이 여행사 노랑풍선을 상대로 "김씨의 사망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피고는 유족에게 52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김씨와 가족들은 지난 2016년 9월 23일 노랑풍선의 패키지상품을 통해 다낭으로 여행을 떠났다. 다음날 오전 김씨 등은 현지 가이드 A씨의 안내에 따라 여행코스에 포함된 스노클링 포인트에 도착했다. 가이드 A씨는 20명이 넘는 스노클링 참여자 중 지병이 있거나 노약자가 참여할 수 있는 상태인지 등을 점검하지 않고 이들에게 기본 장비만 지급하고는 모두 배에서 내려 바다로 입수하도록 했다. 심지어 A씨는 스노클링 참여자들에게 스노클링의 위험성은 물론 수심 안내, 장비 사용법, 호흡법, 사고발생시 대처방법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도 안내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노클링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경험이 있는 가족들에게 장비 사용법을 배워야만 했다. 문제는 이들이 입수한 곳의 수심이 성인키를 넘고, 당시 물살이 강해 참여자들이 의지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한 채 바위 쪽으로 떠밀리는 상황이었다는 점이다.이러한 악조건에서 고령의 김씨는 바닷물에 휩쓸렸고, 물을 마신 상태로 바위 위에 겨우 엎드려 있었다. 이를 발견한 가족들이 A씨를 향해 "사람 살려 달라"고 소리 쳤지만 그는 보트 위에서 선장 등과 이야기 하느라 스노클링 참여자들을 보지 못했다. 김씨는 다른 배의 일행들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 시행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물로 인한 질식 사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유족들은 여행사에 65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8-12-28 17:27:15안전수칙 등 사전교육을 받지 못하고 스노클링을 하다가 파도에 힙쓸려 숨진 피해자 측에게 여행사는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문유석 부장판사는 김모씨(사망 당시 73세)의 유족이 여행사 노랑풍선을 상대로 "김씨의 사망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피고는 유족에게 52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김씨와 가족들은 지난 2016년 9월 23일 노랑풍선의 패키지상품을 통해 다낭으로 여행을 떠났다. 다음날 오전 김씨 등은 현지 가이드 A씨의 안내에 따라 여행코스에 포함된 스노클링 포인트에 도착했다. 가이드 A씨는 20명이 넘는 스노클링 참여자 중 지병이 있거나 노약자가 참여할 수 있는 상태인지 등을 점검하지 않고 이들에게 기본 장비만 지급하고는 모두 배에서 내려 바다로 입수하도록 했다. 심지어 A씨는 스노클링 참여자들에게 스노클링의 위험성은 물론 수심 안내, 장비 사용법, 호흡법, 사고발생시 대처방법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도 안내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노클링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경험이 있는 가족들에게 장비 사용법을 배워야만 했다. 문제는 이들이 입수한 곳의 수심이 성인키를 넘고, 당시 물살이 강해 참여자들이 의지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한 채 바위 쪽으로 떠밀리는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악조건에서 고령의 김씨는 바닷물에 휩쓸렸고, 물을 마신 상태로 바위 위에 겨우 엎드려 있었다. 이를 발견한 가족들이 A씨를 향해 "사람 살려 달라"고 소리 쳤지만 그는 보트 위에서 선장 등과 이야기 하느라 스노클링 참여자들을 보지 못했다. 김씨는 다른 배의 일행들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 시행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물로 인한 질식 사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유족들은 여행사에 65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8-12-28 13:13:29[제주=좌승훈기자]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현역 군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35분께 함덕리 모 패션 10m 해상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육군 중사 이모(26·남·경북 구미)씨가 물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119구조대, 피서객에 의해 구조돼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후 6시 44분께 사망했다. 제주해경은 사망자가 군인이어서 시신을 군부대에 인계했다. 현재 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7-30 11:41:17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신자용 부장검사)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여행객의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여행사 가이드 조모씨(34)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유명 여행사와 계약한 필리핀 현지 여행사 가이드 조씨는 2014년 6월 필리핀 세부 인근 해변에서 한국인 단체 여행객을 인솔해 바다 체험을 진행할 때 안전수칙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참가자 중 1명인 송모씨(56·여)를 익사케 한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3박 5일간의 세부 투어 일정 가운데 사고가 난 당일은 오전 스쿠버다이빙, 오후 스노클링 체험이 진행됐다. 송씨는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스쿠버다이빙 체험을 위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갈 때 멀미 증세를 호소해 멀미약을 복용했다. 스쿠버다이빙 체험 뒤 물 밖으로 나와서는 구토를 했다. 송씨는 스노클링 체험 때 물속에 들어간 지 10여분 만에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사망했다. 송씨 유족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씨의 과실 책임을 입증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조씨가 체험 전 스노클링의 위험성과 안전수칙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고 스노클링 때도 송씨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유족 측이 여행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여행사 배상 책임을 60%까지 인정한 점도 기소 근거로 삼았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2016-10-12 10: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