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스레드'의 모바일 사용자 수가 출시 2년 만에 엑스(X·옛 트위터)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월간활성이용자(MAU)가 500만명을 넘어서는 기세로, 2030세대와 소통이 중요한 다양한 기업들에게 필수 마케팅 SNS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8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스레드의 MAU는 532만4973명으로, 3월 처음 5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한 플랫폼으로 꼽히는 엑스가 국내에서 600만명 대를 유지하며 정체된 사이 스레드는 급속도로 몸집을 불려왔다. 지난해 6월만 해도 스레드의 국내 MAU는 264만명 수준이었지만, 1년 만에 이용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에서도 스레드는 엑스에 거의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시밀러웹(Similarweb)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스레드 앱의 평균 일일 활성 이용자수(DAU)는 1억 1510만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엑스의 일일 사용자 수 1억 3200만명이였다. 스레드는 DAU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8% 증가한 반면 엑스의 DAU는 오히려 15.2% 줄면서 두 플랫폼 격차가 크게 줄었다. 미국에서 엑스의 부진은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전폭 지원한 것에 반발해 많은 이용자가 엑스를 떠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스레드의 경우 엑스를 떠난 이용자들을 유입시키며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기존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쉽게 쓰레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텍스트 힙(책 읽기가 세련된 것으로 여겨지는 현상)'이 맞물리며 텍스트 위주의 SNS인 스레드 유행을 만들어냈다. 지난 2023년 7월 메타가 선보인 스레드는 텍스트 기반의 SNS다. 간단한 사진이나 짧은 동영상(숏폼)도 올릴 수 있지만, 주로 일상이나 정보를 공유하는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가 주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스레드 사용자가 급증하며 팔로워를 '쓰친'이라고 부르고, 반말을 사용하는 스레드 만의 문화가 만들어졌다. 특히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은 기업 공식 계정임에도 이러한 스레드의 문화를 적극 차용해 반말을 사용하며 소통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계정 운영자가 스스로를 '담당자'라 칭하며 "평생 뽕 뽑을 데님 쇼츠 추천하고 감"이나 "신발 박스 못 버리는 사람 이해 안감/ 그때부터 였나요 나 자신이 이해가 안 갔던게..." 등 익살스럽고 편한 게시물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2030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는 기업간소비자(B2C)거래 기업들도 스레드 안에서 소통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네이버웹툰·카카오페이지 등 정보기술(IT) 콘텐츠 제공 기업, 농심·GS25·유니클로 등 소비재 기업 뿐만 아니라 삼성도 공식 뉴스룸 계정을 운영하며 스레드에 뛰어들었다. 한 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소수 인플루언서와 광고 위주인 인스타그램이나 매니아틱한 엑스에 비해 아직까지 스레드에 기회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며 "소통 접점을 늘리고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기업들이 더 많이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08 18:30:28[파이낸셜뉴스] 생활문화기업 LF가 올해 패션 트렌드를 아우르는 키워드로 '스레드(THREADS)'를 선정했다. 20일 LF에 따르면 스레드는 '실', '실을 꿰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로, 실이 엮여 하나의 옷을 만들 듯이 다양한 마이크로 트렌드와 고객들의 취향이 촘촘하게 연결되는 변화무쌍한 패션 시장을 반영한 2025년 트렌드 예측을 담고 있다. T(타임리스 클래식)는 고환율과 경제사회 불확실성에 경기 침체가 예고되면서,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클래식 패션'의 가치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담았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LF 헤지스는 '유행 없는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아이코닉' 라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H(하이 퍼포먼스)는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으로 고기능성 스포츠웨어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의미다. LF는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를 통해 기능성 소재를 기반으로 한 아웃도어 라인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R(레볼루셔너리 아이템)은 마이크로 트렌드 같은 새로운 흐름에 맞춰 패션 브랜드들이 다양한 취향과 개성을 반영한 혁신 아이템 출시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 E(에코 프렌들리 패션)는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A(접근성·Accessibility)는 많은 패션·뷰티 브랜드가 다채널 전략을 이용해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현상을, D(디지털 전환)는 이들 기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화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는 경향을 각각 나타낸다. S(확장 가능한 성장·Scalable Growth)는 내수 브랜드들이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기존 브랜드 리브랜딩을 통해 타깃 고객을 넓히고 있다는 의미를 뜻한다. 헤지스는 아시아를 넘어 중동, 인도, 유럽까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던스트' 역시 올해 중국 시장 내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유럽 등 글로벌 홀세일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스레드는 급변하는 패션 시장에서 고객 취향과 마이크로 트렌드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현상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1-20 15:13:53[파이낸셜뉴스] 와인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이너리 '코퍼케인(Copper Cane)'에서 '스레드 카운트 퀼트 카베르네 소비뇽'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스레드 카운트 퀼트 카베르네 소비뇽은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와인 산지 '파소 로블 AVA(Paso Robles AVA)'에서 생산된다. 파소 로블 AVA는 11개 하위 AVA가 있을 정도로 토양, 기후, 지형, 품종 등 많은 부분에 있어 다양성을 포용한 지역으로 서늘한 여름날씨와 큰 일교차를 일으켜 이상적인 포도재배 환경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떼루아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자라기 적합한 환경이며 파소 로블에서 카베르네 소비뇽은 가장 많이 식재 되어 있기도 하다. 카베르네 소비뇽의 매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스레드 카운트 퀼트 카베르네 소비뇽'은 블랙 커런트, 잘 익은 블랙베리, 삼나무 등의 향과 벨벳 같은 타닌감 및 강한 산도가 어우러져 긴 피니시가 매력적인 와인이다. '퀼트'는 미국 나파 컬트와인 유명생산자 케이머스(Caymus) 와이너리 창립자의 아들 조 와그너(Joe Wagner)가 만든 브랜드로 고품질 카베르네 소비뇽과 샤르도네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06 13:38:08[파이낸셜뉴스] 메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의 활성사용자 수가 급증세다. 앞선 트위터 '엑스(X)'의 지위마저 넘보면서 국내 증시에서 주도 테마로 등극하는 모양새다. 24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와이즈버즈는 전 거래일 대비 7.03% 오른 1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레드의 평균 일일 활성사용자는 약 2800만명으로 추정된다. 활성사용자는 적어도 24시간 동안 앱을 한 번 이상 여는 사용자를 의미한다. 스레드는 지난해 12월 하루 약 1800만명의 사용자를 기록하면서 관심을 보인 바 있는 데 그 때와 비교해도 50%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외신들은 스레드가 미국에서 엑스보다 일일 사용자 수가 더 많다고 분석한다. 실제 이달까지 X의 평균 일일 활성사용자는 2200만명으로 스레드보다 약 20% 적었다. 와이즈버즈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RTB(Real Time Bidding)' 매체를 기반으로 온라인 광고 대행과 모바일 광고 기획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이 회사는 메타와 비즈니스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4 13:44:10한국레노버가 AMD와 엔비디아의 혁신적 컴퓨팅 아키텍처에 레노버의 신뢰성과 혁신을 더한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씽크스테이션 P8’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씽크스테이션 P8은 5나노(nm) 공정 기반 젠4 아키텍처를 적용한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프로 7000WX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싱글 소켓 중 가장 높은 수인 최대 96 코어, 192 스레드를 지원하는 씽크스테이션 P8은 빌딩 정보 모델링(BIM) 워크플로우,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제품 생명주기 관리 등 데이터 집약도가 높은 업무 뿐만 아니라 복잡한 렌더링 및 VFX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이상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출시된 씽크스테이션 제품군과 동일하게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과 파트너십을 통해 디자인된 섀시를 적용했다. 세련되고 견고한 랙 최적화 섀시는 플래티넘 등급의 파워 옵션을 제공해 더욱 까다로운 확장 기능을 처리할 수 있다. 최대 3개 엔비디아 RTX 6000 에이다 제너레이션 및 AMD 라데온 프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사용하는 데이터 과학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AI를 활용한 시각화 등 까다로운 AI 워크로드에 필요한 성능을 제공한다. 실시간 광선 추적, 동영상 렌더링, 시뮬레이션, 컴퓨터 지원 설계(CAD) 같은 그래픽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의 작업 시간 또한 줄일 수 있다. 탁월한 유연성과 확장성도 씽크스테이션 P8의 특장점이다. 연결 속도와 확장성을 높여주는 6개 PCI 5세대 슬롯을 포함해 총 7개 PCIe 슬롯을 제공한다. RAID 지원 M.2PCIe 4세대 SSD는 최대 7개, 대용량 스트로지를 위한 HDD는 최대 3개, 옥타 채널을 지원하는 DDR5 메모리는 최대 1TB까지 장착 가능하다. 10기가바이트 이더넷을 내장해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해소했다. 사용자가 세부 사양을 최적의 구성요소로 직접 설정하고 별도 툴 없이도 구성품을 쉽게 교체 가능하다. 씽크스테이션 P8은 씽크스테이션 진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빌트인 하드웨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레노버 퍼포먼스 튜너는 독립소프트웨어공급업체(ISV) 애플리케이션의 최적화를 지원한다. 바이오스부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종합적 보안을 제공하는 레노버 씽크쉴드 보안 서비스로 안전성을 높였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워크플로우가 복잡해지고 데이터 집약적인 작업이 늘면서 건축가, 엔지니어, 비주얼 아티스트, AI 모델 개발자 등 전문가들은 강력하고 신뢰성 높은 워크스테이션을 찾고 있다”며 “강력한 성능, 탁월한 확장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씽크스테이션 P8은 가상현실(AR) 및 증강현실(VR) 콘텐츠 생성, 고급 AI 모델 개발 같은 전문 작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AMD 워크스테이션 포트폴리오로 엔트리 레벨부터 하이엔드급 성능을 필요로 하는 고객까지 전방위에 걸쳐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6 10:51:16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사진)의 반유대주의 음모론 옹호 발언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머스크가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은 가운데 테슬라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사회가 머스크의 권한을 제한해야 한다며 이사회 압박에 들어갔다. 또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가 광고철회 사태로 고전하는 가운데 광고계 동료들은 린다 야카리노 CEO에게 X에서 탈출하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머스크의 음모론 옹호를 비판하고 나섰던 백악관은 X 경쟁사인 메타플랫폼스의 스레드에 합류했다. 사실상 X를 버리고 스레드로 갈아탄 것이나 다름없다. ■혐오 부추긴 CEO, 일시 박탈해라20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15일 X에 올라온 '유대인들이 백인혐오를 부추긴다'는 음모론 트윗을 리트윗하며 이것이 "실체적 진실"이라고 말해 설화를 일으킨 머스크의 음모론 옹호에 대한 비판이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퍼스트아메리칸트러스트 사장 제리 브랙먼은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지나치게 멀리 갔다"며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랙먼은 "나 또한 언론의 자유 신봉론자이지만 상장사 CEO가 혐오를 부추기는 것은 어떤 식이든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브랙먼은 이사회가 머스크 권한을 30~60일 동안 박탈하고, 공감훈련이나 치료에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의 리더십학과장 제프리 소넨필드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책임감을 부여해야 한다면서 머스크가 지금 CEO 직위를 갖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테슬라 주주이자 기관투자가들에게 기업 거버넌스 문제를 조언하는 밸류엣지어드바이저스 닐 미노 부회장은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의 '끔찍한 행동'에 따른 브랜드 충격을 평가하기 위한 컨설팅업체를 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카리노, 탈출해라"광고계 동료들은 야카리노 X CEO에게 난파선에서 탈출하라고 충고하고 나섰다. 마케팅 컨설팅 업체 AJL어드바이저리 설립자 겸 CEO인 마케팅 업계 베테랑 루 파스칼리스는 숙고 끝에 야카리노에게 X에서 탈출하라는 메시지를 전날 보냈다고 말했다. 파스칼리스는 야카리노의 명성이 퇴색하기 전에 그곳을 떠나라고 충고했다고 덧붙였다. NBC유니버설 광고책임자 출신인 야카리노는 머스크의 극단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광고철회가 봇물을 타는 가운데 머스크를 대신해 X의 새 선장으로 7월 합류했다. 그는 CEO 취임 뒤 발에 땀이 나도록 광고주들을 찾아다니며 이미지 회복에 주력했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노력은 머스크의 15일 발언으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17일 현재 야카리노의 친정인 NBC유니버설을 비롯해 애플,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대형 광고주들이 X 광고를 중단했다. ■백악관도 스레드 대열 합류백악관도 머스크의 음모론 옹호 뒤 다시 붐을 타고 있는 스레드 갈아타기 대열에 합류했다. 백악관은 20일 백악관 공식 계정과 함께 대통령, 영부인, 부통령, 부통령 부군의 공식계정을 스레드에 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개인 계정도 스레드에 열 방침이다. 스레드는 출범 이후 반짝 상승세를 타다 성장이 정체됐지만 이번 머스크의 설화를 계기로 또 한 번 도약할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21 18:17:59[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반유대주의 음모론 옹호 발언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머스크가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은 가운데 테슬라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사회가 머스크의 권한을 제한해야 한다며 이사회 압박에 들어갔다. 또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가 광고철회 사태로 고전하는 가운데 광고계 동료들은 린다 야카리노 CEO에게 X에서 탈출하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머스크의 음모론 옹호를 비판하고 나섰던 백악관은 X 경쟁사인 메타플랫폼스의 스레드에 합류했다. 사실상 X를 버리고 스레드로 갈아탄 것이나 다름없다. 혐오 부추긴 CEO, 권한 일시 박탈해라 20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15일 X에 올라온 '유대인들이 백인혐오를 부추긴다'는 음모론 트윗을 리트윗하며 이것이 "실체적 진실"이라고 말해 설화를 일으킨 머스크의 음모론 옹호에 대한 비판이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퍼스트아메리칸트러스트 사장 제리 브랙먼은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지나치게 멀리 갔다"며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랙먼은 "나 또한 언론의 자유 신봉론자이지만 상장사 CEO가 혐오를 부추기는 것은 어떤 식이든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브랙먼은 이사회가 머스크 권한을 30~60일 동안 박탈하고, 공감훈련이나 치료에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의 리더십학과장 제프리 소넨필드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책임감을 부여해야 한다면서 머스크가 지금 CEO 직위를 갖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테슬라 주주이자 기관투자가들에게 기업 거버넌스 문제를 조언하는 밸류엣지어드바이저스 닐 미노 부회장은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의 '끔찍한 행동'에 따른 브랜드 충격을 평가하기 위한 컨설팅업체를 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카리노, 탈출해라" 광고계 동료들은 야카리노 X CEO에게 난파선에서 탈출하라고 충고하고 나섰다. 마케팅 컨설팅 업체 AJL어드바이저리 설립자 겸 CEO인 마케팅 업계 베테랑 루 파스칼리스는 숙고 끝에 야카리노에게 X에서 탈출하라는 메시지를 전날 보냈다고 말했다. 파스칼리스는 야카리노의 명성이 퇴색하기 전에 그곳을 떠나라고 충고했다고 덧붙였다. NBC유니버설 광고책임자 출신인 야카리노는 머스크의 극단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광고철회가 봇물을 타는 가운데 머스크를 대신해 X의 새 선장으로 7월 합류했다. 그는 CEO 취임 뒤 발에 땀이 나도록 광고주들을 찾아다니며 이미지 회복에 주력했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노력은 머스크의 15일 발언으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17일 현재 야카리노의 친정인 NBC유니버설을 비롯해 애플,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대형 광고주들이 X 광고를 중단했다. 백악관도 스레드 대열 합류 백악관도 머스크의 음모론 옹호 뒤 다시 붐을 타고 있는 스레드 갈아타기 대열에 합류했다. 백악관은 20일 백악관 공식 계정과 함께 대통령, 영부인, 부통령, 부통령 부군의 공식계정을 스레드에 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개인 계정도 스레드에 열 방침이다. 스레드는 출범 이후 반짝 상승세를 타다 성장이 정체됐지만 이번 머스크의 설화를 계기로 또 한 번 도약할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21 07:46:2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지난해 SNS(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X의 경쟁자로 유튜브와 링크트인을 지목했다. 지난 7월 출시된 메타의 '스레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X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린다 야카리노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전체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트위터 인수를 자축했다. 머스크는 이날 1주년 행사에 오지 않았고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머스크는 X의 미래 경쟁자로 유튜브와 링크트인을 지목했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는 이용자 수가 20억명이 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링크트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016년 인수한 구인·구직 SNS다. 하지만 머스크는 유튜브와 링크트인을 따라잡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1년을 맞아 유튜브와 트위터를 언급한 것은 X도 유튜브 처럼 동영상 콘텐츠에 집중하고 링크트인처럼 전문 네트워킹을 통해 구인·구직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지난 7월 사명을 트위터에서 X로 변경하면서 '모든 것을 위한 앱'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X는 금융 허브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우리가 지불이라고 말할 때 이는 누군가의 전체 금융 생활을 의미한다"며 "돈이 관련돼 있다면 그것은 우리 플랫폼에 있을 것이고, 다른 은행 계좌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기능이 내년 말까지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고했다. X는 현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 전역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해 4월부터 당시 트위터 인수 계획을 공표했으나, 소송 등을 거치면서 10월 27일 440억 달러에 인수를 완료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트위터의 이용자와 기업가치는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NS 데이터 분석업체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스크 인수 후 옛 트위터의 이용자가 16% 줄어들고 기업가치는 최대 60% 쪼그라든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 인수 후 보수적인 성향의 인플루언서 계정에는 팔로워가 급증한 반면, 진보적 성향의 인플루언서 계정에는 큰 변함이 없다며 X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0-28 08:58:29[파이낸셜뉴스] 'X(옛 트위터)' 대항마로 불리며 출시 후 화제를 모았던 메타의 스레드 인기가 시들고 있다. 반면 X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는 몇 년 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요 플랫폼간 소셜미디어(SNS) 시장 주도권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X가 2030의 '팬심'을 모은 것처럼 스레드도 특색을 찾아야 롱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레드 DAU 출시 일주일 후부터 감소세 23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레드는 지난 7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약 74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SNS 및 커뮤니티 앱 중 14위에 머물렀다. 월간 사용시간 기준으로 약 48만 시간을 기록해 20위에 그쳤다. 스레드의 일간사용자수(DAU) 및 신규설치 건수 모두 출시 일주일 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일이던 지난달 6일 국내 스레드 DAU는 8만1262명으로 시작해 11일 25만8453명으로 최고치를 달성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X의 MAU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7월 'X'의 평균 월 사용자는 457만명이다. 스레드와 X 모두 전체 이용자 중 20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지만, 스레드는 X와 달리 빠르게 외면 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 측은 "'트위터(X)=팬덤'과 같이 앱을 오래, 자주 사용하게 만드는 스레드만의 차별점이 필요하다"며 "특히 (앱) 신규 설치자의 재방문을 늘릴 수 있는 장치가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이용자 잡기...SNS마다 다양한 기능 모색 새로운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이용자 유입을 위한 SNS 플랫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스레드는 이탈하는 이용자를 잡기 위해 웹 버전을 곧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에 집중하는 전략도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유튜브는 이미 숏폼(짧은 동영상) 기능인 '쇼츠'에도 광고를 도입하고, 수익 일정 부분을 크리에이터에게 배분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X도 '수익 공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유료 구독 서비스 '블루' 이용자, 최근 3개월간 조회 수 등 일정 조건을 채우면 크리에이터에게 광고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8-22 16:24:22메타의 '스레드' 출시로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트위터도 브랜드 이름과 로고를 'X'로 바꾸고, 틱톡은 텍스트 전용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사들도 이용자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숏폼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오픈채팅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X), 메타(스레드), 틱톡 등 주요 플랫폼은 SNS 시장에서 주도권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트위터는 설립 후부터 상징처럼 사용하던 '파랑새' 로고 대신 알파벳 'X'를 새 로고로 채택했다.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콘도 파랑새에서 'X'로 변경됐다. 트위터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를 키우기 위한 '수익 공유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유튜브의 경우 숏폼(짧은 동영상) 기능 '쇼츠'에 광고를 도입하고 수익 일정 부분을 크리에이터에게 배분하는 정책을 도입해 창작자를 유입시키고 있다. 트위터는 공지사항을 통해 유료 서비스인 블루에 가입돼 있고 지난 3개월 동안 누적 게시물 노출 수가 1500만 회 이상, 팔로워 500명 이상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수익을 나누기로 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선보인 '스레드'는 트위터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다만 가입자가 1억 명을 넘은 이후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메타는 DM(다이렉트 메시지), 해시태그 등 이용자의 요청이 많은 기능도 조만간 탑재해 반등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4억명에 달하는 숏폼 플랫폼 틱톡은 텍스트 게시물을 공유하는 기능을 출시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비슷한 형태다. 짧은 '영상' 강자인 틱톡이 텍스트 전용 기능을 선보이면서 SNS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국내 플랫폼사들도 대안 마련에 나섰다. 네이버의 경우 올해부터 숏폼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숏폼 서비스명을 '클립'으로 결정하고, 클립 공식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기도 했다. 또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검색어와 관련된 짧은 영상을 함께 보여주는 등 콘텐츠 노출이 많아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소통'에 방점을 두고 오픈채팅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지난 5월부터 카카오톡 일반 채팅과 같은 탭에서 제공했던 '오픈채팅'을 별도의 탭으로 분리하고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오픈채팅 라이트(Lite)'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관심사에 대해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채팅도 지원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7-31 18:3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