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데이터·금융·도서·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실증도시 광주'로 속속 향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일 동구 AI창업캠프에서 파인디씨피에프브이㈜,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그린다에이아이, ㈜리버트리, ㈜모션어드바이저, ㈜에핀, ㈜투엔티닷, ㈜티엔케이에이아이 등 데이터·금융·도서·콘텐츠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업 8개사와 215~222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규태 파인디씨피에프브이㈜ 대표이사, 김창호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강호진 ㈜그린다에이아이 대표이사, 조아름·유제승 ㈜리버트리 대표이사, 박성호 ㈜모션어드바이저 대표이사, 전영미 ㈜에핀 대표이사, 김하영 ㈜투엔티닷 대표이사, 박희수 ㈜티엔케이에이아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AI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사업화 추진 및 기술·정책 자문 수행 △AI 전문 분야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기업 홍보 △AI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특히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인 장성군 남면에 구축 예정인 파인데이터센터의 개발사인 파인디씨피에프브이㈜,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등 2개 기업은 광주지역 AI 산업과 AI데이터 센터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지역 AI 기업들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해 상호 지원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파인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로 AI와 연계한 민간 데이터센터로 건립될 예정이다. 다른 6개 기업들은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한 AI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광주형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고, 전문 인력 양성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많은 기업이 광주에 온 덕분에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실현에 큰 힘을 얻는다"면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AX실증밸리 사업인 AI 2단계 사업이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더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시와 협약을 체결한 파인디씨피에프브이㈜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인 전남 장성군 남면에 40MW 규모의 파인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으로 파인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의 시행 주체다.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은 파인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의 자산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광주시는 AI데이터센터를 통해 기업의 AI 연구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파인데이터센터는 기업의 AI 상용화 서비스 전환을 지원하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다에이아이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표를 분석해 투자전략과 인사이트 등을 제공하고, 개인별 최적화된 투자 정보화 콘텐츠를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는 증권 인공지능(Stock AI) 서비스 기업이다. 지능형 고객 응대 솔루션, 구축형(온프레미스)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리버트리는 도서관 운영에 핵심적인 정보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해 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알고리즘과 형태소 분석 기술을 통해 국제 표준의 도서정리목록(MARC) 기반의 E-CIP(도서관 운영시스템과 연동해 책이미지, 서지정보, 희망도서 신청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 등을 도서관 사서에게 실시간 지원하는 사서업무 지원 솔루션을 연간 구독서비스로 제공한다. 국회도서관과 광주시립도서관, 서울도서관, 카이스트 등 국내 155개의 도서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모션어드바이저는 학습자세를 분석하고 예측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서비스 로봇과 비전 인공지능(VISION AI),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모달 생애주기 차세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에핀은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Computer Vision&AI) 기반의 게임·문화·의료산업 분야에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e스포츠의 패러다임 무안경식의 '메타버스FPS시스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의 대화형 디지털 서비스 '스마트꼬꼬톡' 등이 있다. ㈜투엔티닷은 증가하는 음주·약물·고령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모바일을 활용해 보행·시각 데이터를 수집하고 현재 인지능력 상태를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차량의 디지털 키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티엔케이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융합 기술을 활용한 시각 솔루션·예지보전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 AI·데이터 바우처 등 공급기업으로 등록해 사업 수행을 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2 15:09: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스마트 교차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수배 차량을 검색·추적하는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인천시는 지난 달부터 스마트 교차로의 교통정보를 활용한 수배 차량 추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지역 내 스마트 교차로가 설치된 208개소의 약 820대 카메라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수배 차량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경찰에 제공해 범죄 수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시는 스마트 교차로에서 수집된 정보를 신호체계 개선, 노후 경유차량 단속, 교통영향평가 등 다양한 행정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을 진행해 시스템 안정화와 운영 방안을 검토한 후 1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국고 보조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스마트 교차로를 단계적으로 확대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으로 보다 촘촘한 폐쇄회로(CC)TV 안전망을 구축해 수배 차량의 신속한 발견과 검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능형교통체계(ITS)와 연계함으로써 별도의 폐쇄회로(CC)TV 설치 및 유지 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수집한 차량번호 정보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살인, 강도, 납치 등 강력범죄의 예방 및 수사 목적으로만 경찰에 제공할 예정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교통 데이터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2 09:02:32"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공장 등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다" KT 김영섭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 진화를 계속해서 AI 기반 서비스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360 APAC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서울에서 개최됐다. KT가 주관을 맡고, 삼성전자, 셀콤디지, GSM 시스템즈, 화웨이 등이 참석했다. KT는 한국 통신사를 대표해 GSMA 보드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통신사들 AI 서비스로 역할 확장"김 대표는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AICT)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해서 AI 기반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통한 원격 진료 및 화상 진단 서비스, AI 영상 분석 솔루션을 포함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KT의 대표적인 AI 활용 서비스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KT가 제공하는 이러한 AI기반 서비스는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AI 주도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AI 시대가 우리 일상에 통합되는 등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통신망 발전이 세대별로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용도에 맞춰 공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미래에는 4세대(G), 5G, 6G가 각각의 개별 영역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존하게 될 것"이라면서 "통신사들은 위성 통신망과 공존하고 협력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는데, KT는 세계의 위성 운영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와 6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빅테크와 협력해 새 가치 창출"김 대표는 통신사가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첨단 기술을 모두 직접 보유하는 데 한계가 있고, 기회비용과 시간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다. 실제 KT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협력을 맺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그래픽처리장치(GPU) 팜 등 인프라 투자 △한국형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혁신 센터 설립 및 인재 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는 "특히 각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이날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3G 통신망을 폐기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스티븐 무어 GSMA 기후행동대표는 "애널리시스메이슨의 분석에 따르면 2G부터 5G까지 통신망을 별도 운영하는 이동통신사는 2G·3G 통신망을 폐쇄했을 때 에너지 사용량을 40%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GSMA는 유럽 통신사 텔레포니카독일이 2021년 3G망을 종료하면서 연간 60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아꼈고, 올해 3G망을 폐기한 영국 통신사 BT그룹도 연간 17.5GWh의 전력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1 18:31:43[파이낸셜뉴스]"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공장 등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다" KT 김영섭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M360 APAC’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 진화를 계속해서 AI 기반 서비스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360 APAC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서울에서 개최됐다. KT가 주관을 맡고, 삼성전자, 셀콤디지, GSM 시스템즈, 화웨이 등이 참석했다. KT는 한국 통신사를 대표해 GSMA 보드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통신사들 AI 서비스로 역할 확장"김 대표는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AICT)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해서 AI 기반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통한 원격 진료 및 화상 진단 서비스, AI 영상 분석 솔루션을 포함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KT의 대표적인 AI 활용 서비스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KT가 제공하는 이러한 AI기반 서비스는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AI 주도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AI 시대가 우리 일상에 통합되는 등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통신망 발전이 세대별로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용도에 맞춰 공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미래에는 4세대(G), 5G, 6G가 각각의 개별 영역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존하게 될 것”이라면서 "통신사들은 위성 통신망과 공존하고 협력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는데, KT는 세계의 위성 운영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와 6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빅테크와 협력해 새 가치 만들어야"김 대표는 통신사가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첨단 기술을 모두 직접 보유하는 데 한계가 있고, 기회비용과 시간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다. 실제 KT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협력을 맺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그래픽처리장치(GPU) 팜 등 인프라 투자 △한국형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혁신 센터 설립 및 인재 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는 “특히 각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이날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3G 통신망을 폐기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스티븐 무어 GSMA 기후행동대표는 "애널리시스메이슨의 분석에 따르면 2G부터 5G까지 통신망을 별도 운영하는 이동통신사는 2G·3G 통신망을 폐쇄했을 때 에너지 사용량을 40%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GSMA는 유럽 통신사 텔레포니카독일이 2021년 3G망을 종료하면서 연간 60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아꼈고, 올해 3G망을 폐기한 영국 통신사 BT그룹도 연간 17.5GWh의 전력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26년 12월에 3G 주파수 이용 기간이 만료되는데, GSMA는 이 같은 분석을 통해 3G 조기 종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1 16:01:00[파이낸셜뉴스] KT 김영섭 대표는 "인공지능(AI)이 모든 곳에 존재하는 시대에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공장과 같은 AI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라고 1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로 열린 ‘M360 APAC’ 기조 연설에서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AICT) 기업의 역할’ 주제로 발표하며 "이를 위해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 진화를 계속해서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통신과 헬스케어, 대중 교통, 제조업, 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AI 기반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는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또 통신사가 아닌 기술 기업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형 협업 도구 등 통신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황도 전했다. 그는 AI 기반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통한 원격 진료 및 화상 진단 서비스, AI 영상 분석 솔루션을 포함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KT의 대표적인 AI 활용 서비스를 언급하면서 “이는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AI 주도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AI 시대가 우리 일상에 통합되는 등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통신망 발전이 세대별로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용도에 맞춰 공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미래에는 4세대(G), 5G, 6G가 각각의 개별 영역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존하게 될 것”이라면서 "통신사들은 위성 통신망과 공존하고 협력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는데, KT는 세계의 위성 운영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와 6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통신사의 사업 영역에 대해서도 단순하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이용자에게 통신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해 혁신과 가치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통신사는 빅테크, 신생 스타트업, 글로벌 통신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김 대표는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AI와 자율주행, 인간형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모두 직접 보유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기회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통신사는 핵심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T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협력을 맺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그래픽처리장치(GPU) 팜 등 인프라 투자 △한국형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혁신 센터 설립 및 인재 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는 “특히 각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1 10:27:31중소·중견기업들이 자회사 지분 확대에 잇따라 나서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자회사 지배력을 확대해 신사업을 효율적으로 밀어붙이기 위한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현대오토에버와 합작해 설립한 대동애그테크를 최근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대동애그테크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작업 로봇, 정밀농업을 위한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에 주력한다. 대동이 지난 2022년 현대오토에버와 지분 75%, 25%를 각각 투자해 설립했다. 국내 농기계 분야 1위 자리를 이어가는 대동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팜 △스마트 모빌리티 등을 선정했다. 대동은 대동애그테크를 100% 자회사로 확보하면서 자율주행 농기계 등 신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동 관계자는 "대동애그테크와 최근 설립한 대동에이아이랩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등을 위한 독자적인 기술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며 "대동애그테크 지분 추가 인수, 대동에이아이랩 설립 등에 이어 신사업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사업에 주력하는 자회사 아이트로닉스 지분을 확대했다. 이와 관련, 아이엘사이언스는 종전 아이트로닉스 지분율 56%에 추가로 20억원을 들여 지분율을 73%까지 높였다. 아이트로닉스는 지난 2000년 LG전자 연구원 출신들이 설립한 기술주도형 강소기업으로 아이엘사이언스가 2021년 인수한 뒤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주력 사업은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주차장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이다. 특히 고속도로 하이패스 시장에서 37.1%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이엘사이언스가 추진하는 모빌리티 신사업과 관련해 아이트로닉스와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번 투자로 양사가 경영실적과 함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온그룹은 2차전지 관련 업체 지분을 늘린 사례다. 가온그룹은 최근 리튬이온 2차전지 솔루션 업체 모큐라텍 2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분율은 종전 14%에서 33%로 높아졌다. 이를 통해 모튜라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로 가온그룹은 이번 지분 추가 투자와 함께 모큐라텍과 첫 프로젝트로 'AI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관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리튬이온 2차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ESS 최대 단점인 화재·폭발 위험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이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폭발 등 이슈로 인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기간이 길어지고 안전성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진다"며 "여기에 ESS 화재 사고 우려 역시 커지면서 ESS 통합관리시스템 등 방안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반도체 업체 파두는 자회사 이음에 63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이음은 파두가 지난해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회사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표준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 반도체에 주력한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혁신 역량을 보유한 중견·중소기업들이 신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회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은 경영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6 18:23:14[파이낸셜뉴스] 중소·중견들이 자회사 지분 확대에 잇따라 나서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자회사 지배력을 확대해 신사업을 효율적으로 밀어붙이기 위한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현대오토에버와 합작해 설립한 대동애그테크를 최근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대동애그테크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작업 로봇, 정밀농업을 위한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에 주력한다. 대동이 지난 2022년 현대오토에버와 지분 75%, 25%를 각각 투자해 설립했다. 국내 농기계 분야 1위 자리를 이어가는 대동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팜 △스마트 모빌리티 등을 선정했다. 대동은 대동애그테크를 100% 자회사로 확보하면서 자율주행 농기계 등 신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동 관계자는 "대동애그테크와 최근 설립한 대동에이아이랩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등을 위한 독자적인 기술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며 "대동애그테크 지분 추가 인수, 대동에이아이랩 설립 등에 이어 신사업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사업에 주력하는 자회사 아이트로닉스 지분을 확대했다. 이와 관련, 아이엘사이언스는 종전 아이트로닉스 지분율 56%에 추가로 20억원을 들여 지분율을 73%까지 높였다. 아이트로닉스는 지난 2000년 LG전자 연구원 출신들이 설립한 기술주도형 강소기업으로 아이엘사이언스가 2021년 인수한 뒤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주력 사업은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주차장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이다. 특히 고속도로 하이패스 시장에서 37.1%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이엘사이언스가 추진하는 모빌리티 신사업과 관련해 아이트로닉스와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번 투자로 양사가 경영실적과 함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온그룹은 2차전지 관련 업체 지분을 늘린 사례다. 가온그룹은 최근 리튬이온 2차전지 솔루션 업체 모큐라텍 2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분율은 종전 14%에서 33%로 높아졌다. 이를 통해 모튜라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로 가온그룹은 이번 지분 추가 투자와 함께 모큐라텍과 첫 프로젝트로 'AI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관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리튬이온 2차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ESS 최대 단점인 화재·폭발 위험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이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폭발 등 이슈로 인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기간이 길어지고 안전성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진다"며 "여기에 ESS 화재 사고 우려 역시 커지면서 ESS 통합관리시스템 등 방안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반도체 업체 파두는 자회사 이음에 63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이음은 파두가 지난해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회사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표준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 반도체에 주력한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혁신 역량을 보유한 중견·중소기업들이 신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회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은 경영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6 08:46:33【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는 지난 24일 스마트도시통합센터 4층에서 '자율주행 시범사업 최종보고회'를 열고 대중교통에 자율주행 도입과 스마트 교통 시스템 구축 등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5일 안양시에 따르면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안양동안·만안경찰서, 삼영·보영운수 등 협력기관 관계자와 안양시의원, 안양시 담당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자율주행 기술을 기초지자체가 주도한 첫 번째 사례인 안양시 자율주행 시범사업은 2022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주식회사 KT, 네이버시스템, 대보정보통신 등이 함께한 KT컨소시엄이 참여해 약 95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주요 목표로 ▲스마트도로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관제센터 운영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 기반 마련 등이 추진됐다. 시범사업의 하나로 지난 4월부터 추진한 18인승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시범운행은 국토교통부가 2027년 완전 자율주행 도입을 목표로 하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 가장 부합하는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8월 말 기준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이용자가 415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624명)의 85.3%가 자율주행 서비스에 만족하고, 88.0%가 주야로의 자율주행기술을 신뢰한다고 답해 시민의 눈높이에도 상응함을 확인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자율주행 기술 발전 및 안전한 교통수단으로의 정착을 위한 논의도 이어갔다. 안양시는 민간 운수사와 협업해 대중교통에 자율주행을 상용화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지난 8월 자율주행버스 주야로를 위탁운영할 사업자를 공개모집했다. 현재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삼영운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계약을 진행 중이다. 최대호 시장은 최종보고회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미래 교통체계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제조사 및 운수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자율주행을 상용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5 15:45:51【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관광형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Demand Responsive Transit, DRT) '타바용'이 운행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타바용은 기흥구 일원 주요 관광지인 한국민속촌,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신갈도시재생사업지에서 교통거점인 기흥역, 상갈역, 신갈정류소 등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다. 주요 관광지와 교통거점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16곳에 정류소를 설치했으며, 수인분당선이나 시외·고속버스를 이용해 관광지를 방문하는 이용객이라면 더욱 편리하게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광목적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승차할 정류장에서 모바일 앱으로 탑승 인원과 목적지를 선택해 DRT 차량을 호출해 교통카드로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는 각 정류소에 설치된 QR코드로 접속하거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타바용', '용인관광DRT' 등을 검색한 뒤 앱을 설치하면 된다. 버스는 평일 3대 주말 4대가 투입되며 차량 호출 가능 시간은 아침 8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다. 차량 내부에는 전용 모니터를 통해 이동 정보와 인근 주요 관광지 안내 홍보영상 등이 송출된다. 한 달 동안은 시범 운영기간으로 무료로 운영되고, 이후에는 시내버스와 동일한 성인 기준 1450원이 적용된다.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버스를 호출해 탄다는 개념이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한정된 지역을 오가는 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하는 시스템인 만큼 많은 분이 편리하게 이용해 보시길 바란다"며 "타바용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가 세심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3 09:24:38자율주행 기업 '뷰런테크놀로지'와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기업 '오픈리서치'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뷰런테크놀로지는 최근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TS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이앤벤처파트너스, 퀀텀벤처스, 우리금융캐피탈, JB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KDB산업은행, 대성창업투자는 기존 투자사로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뷰런테크놀로지는 라이다 기반의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을 확립한 스타트업이다. 회사가 개발한 자율주행 솔루션 '뷰원(VueOne)'은 자동차뿐 아니라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무인이동체에 적용되고 있다. 자율주행 및 ADAS 기술 외에도 인파 관리 시스템, 스마트폴,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화 인력 확충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다 ADAS 양산을 위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증·검증을 진행해 신뢰성 높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픈리서치도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벤처투자가 함께 리드하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다. 오픈리서치는 '누구나 누리는 전문가 AI'를 비전으로 지난 7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카카오의 AI 기술 연구 및 서비스 계열사인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직을 역임했던 김일두 대표가 주축이 돼 창업했다. 오픈리서치는 웹 검색에서 발생하는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검색 절차를 단축하고, 검색어 변형, 다양한 웹 리소스 정보의 비교 등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지식노동자들에게 효율적인 정보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모델 및 알고리즘의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정교한 답변을 실시간에 가깝게 제공할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를 올해 말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장유하 기자
2024-09-22 18:4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