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차량 공유 플랫폼 1위 업체 쏘카가 LG전자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쏘카는 LG전자와 스마트 충전 스테이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남궁호 쏘카 최고사업책임자(CBO)와 김동욱 LG전자 CTO 부문 B2B 선행기술센터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무인 스마트 충전 스테이션 운영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충전 운영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충전 인프라 구축과 강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충전 인프라를 구축, 확대한다. 국내에서 신재생 에너지 비율이 가장 높고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된 제주는 단일 쏘카존으로 가장 큰 쏘카스테이션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양사는 제주에 스마트 충전기 30기를 도입하고, 쏘카스테이션에서 운영 중인 70여대의 쏘카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쏘카는 또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전력수요관리(DR)에 참여한다. 전력수요 변화에 맞춰 전기차의 충전속도를 조절하는 단방향충전제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예정이다. 나아가 오는 2025년 10월 쏘카스테이션 제주에 양방향충전제어가 가능한 충전기를 200기 규모로 구축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및 에너지 융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AI 기반의 에너지 융합 스테이션 운영을 위해 차량관리솔루션과 충전소관리시스템 연동 프로토콜 개발에 착수한다. 연동 프로토콜을 개발해 차량과 충전 스테이션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게 되고, 이를 AI모델에 접목시켜 충전 시간과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어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충전 스테이션 운영이 가능해진다. 남궁호 쏘카 CBO는 “쏘카의 대규모 플릿 운영 경험과 LG전자의 스마트 충전 기술을 결합해 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차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1 08:55:37커피도시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커피 물류 플랫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4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커피산업 비전을 제시하는 '커피 넥스트'(Coffee Next)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파나마, 온두라스 등 커피 생산국 관계자, 커피 업계 종사자를 비롯한 국내외 유관 기업, 협회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온두라스 커피협회, 브라질 무역회사와 커피산업 발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어 부산항만공사 항만연구부 경영본부 연정흠 부장이 '부산항 항만배후단지 개발과 신물류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학술회의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 사업', 인공지능(AI) 커피 기반 데이터 분석기술과 데이터 기반 최고급 커피 옥션 플랫폼 등이 소개된다. 또 파나마 커피의 헤리티지 보존과 품질 관리, 온두라스 커피산업 성장을 위한 기술 기반 협력 방안 등을 공유하고, 일본 로스팅대회 주최사 등이 데이터 기반 커피 분석의 현재와 전망 등을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육성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이 협업플랫폼은 부산의 미래 특화산업인 블록체인과 강점 산업인 커피를 접목, 물류 흐름에 따라 커피 이력을 추적·관리하고 맛과 품질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글로벌 커피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 등 첨단산업과 접목된 커피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3 18:38:04국내 최대 로봇산업 유공자 시상 행사인 '2024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에서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다지고 신제품 개발과 인력 양성에 기여한 로봇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포상에서 올해의 대상 격인 산업포장은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공로로 건솔루션의 김삼성 대표가 수상했다. 임성수 경희대 교수는 안전제어 관련 표준적용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스마트팩토리·안전기술로 세계 공략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024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이 개최됐다. 산업포장을 받은 건솔루션은 국제표준기술에 건솔루션 자체 기술을 적용,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수출하는 대표 주자다. 이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 포장도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위한 기반 마련과 제조기업 현장 자동화 및 지능화 전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창업 후 꾸준히 성장 중인 건솔루션의 지난 3년간 로봇 분야 매출은 2021년 73억2500만원, 2022년 79억7900만원, 2023년 86억7600만원을 달성했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경희대 임성수 교수는 세이프틱스 공동창업자로 지난 2021년 안전제어 관련 표준 적용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세이프틱스는 로봇 안전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으로, 임 교수를 비롯한 경희대 로봇공항연구실 연구원들로 구성됐다. 세이프틱스의 협동로봇 안전 기술을 국내외 로봇 인증기관으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황재익 제우스 BU 담당,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 박동일 한국기계연구원 센터장, 조규남 로봇신문사 대표가 받았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제우스에서 로봇산업을 담당하는 황 담당은 로봇 분야 신제품 개발과 인력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미국 디스플레이, 일본 반도체 등 로봇 분야 사업화와 기술이전에 적극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황성재 대표는 국내 최초 다관절 협동로봇을 이용한 핸드드립 모션 서비스로봇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센터장은 첨단로봇 HW·SW 플랫폼 개발과 로봇분야 핵심 기술요소를 확보했다. 정부과제 20건 이상, 총괄책임과제 총 223억원 등의 성과를 냈고 하모닉감속기, 로봇핸드 등 총 21건의 기술이전도 했다. 조규남 대표는 국내 유일의 로봇분야 전문신문사를 지난 2013년 창간해 로봇 관련 뉴스를 누적 3만5000건 보도하고 1000건 이상의 국가정책을 알린 공로다. 이 외에도 로봇분야 공모전, 포럼, 컨퍼런스, 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로봇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선 것도 인정받았다. ■세계최고 기술력으로 로봇시장 선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기관장상은 총 14명에게 주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은 △조성훈 라스테크 수석연구원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 △송병호 무인오토 대표 △강현웅 핸즈온테크놀러지 대표 △김기현 현대글로비스 팀장 △김무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수석연구원 △김현식 동명대학교 교수 △손세진 경남테크노파크 책임연구원 △변상훈 대전테크노파크 책임 △오택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팀장 △이영민 한국로봇산업협회 팀장 △권영국 한국폴리텍대학 교수가 받았다. 라스테크 조 수석연구원은 다수의 중소형 R&D 사업을 주관한 연구책임자로 특히 연구 참여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 설계, 원격제어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는 총 15개 이상의 대형 R&D 웨어러블 로봇슈트 연구개발 사업을 주관했다. 송병호 무인오토 대표는 국내 최초로 로타리피더 개발 및 무진동피더 4세대 제품 업그레이드로 기술을 견인했다. 강현웅 핸즈온테크놀러지 대표는 로봇·코딩교육이 가능한 '핸즈온캠퍼스'를 운영하고 '월드로봇올림피아드' 등 국제대회를 주관했다. 그는 3년 연속 로봇창의교육사업을 수행하고 연 1500명의 로봇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초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했다. ■로봇인들의 도전으로 폭발적 성장황장선 파워오토로보틱스 대표와 전진 브릴스 대표는 각각 파이낸셜뉴스회장상과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상을 받았다. 파워오토로보틱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직교로봇 기술력으로 국내외 로봇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브릴스는 팔레타이징 로봇 및 AI 안전 관제 시스템, 로봇자동화 솔루션 상용화를 통한 수입대체에 기여했다.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세계 로봇 시장은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 2021년 약 38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에는 약 3배인 111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인구절벽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산업 고도화로 로봇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특히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우리의 일상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 사장은 "이러한 로봇산업의 성장과 발전은 이 자리에 계신 로봇인들의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혁신의 결과"라며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처럼 로봇분야에서도 세계를 석권하는 때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만기 팀장 조윤주 구자윤 장민권 주원규 기자
2024-10-23 18:05:48[파이낸셜뉴스] 동원F&B는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와 김∙해조류 스마트 육상 양식의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동원F&B는 이번 MOU를 통해 제주도의 용암해수를 활용한 김 스마트 육상양식 기술개발을 본격화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하 150미터 깊이의 암반으로부터 추출한 제주도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현무암 위주의 화산암반층에 의해 오랜 시간 동안 여과된 ‘염 지하수’다. 마그네슘, 칼슘, 바나듐 등 광물 성분이 풍부하고 연중 16도 내외로 수온이 안정적이다. 김 시장 점유율 1위의 동원 F&B는 그 동안 고급 원초(김의 원료), 포장기술 차별화 등을 통해 줄곧 선두를 유지해 왔다. 향후 제주도 용암해수의 장점을 살려 김을 비롯한 해조류의 스마트 육상 양식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개발 기술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용암해수센터의 브랜드를 활용한 협업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40여 년간 축적한 동원의 해조류 R&D 역량과 제주의 용암해수를 접목해 K푸드의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3 14:07:48[파이낸셜뉴스]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도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LiDAR)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에스오에스랩은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이에이트, 레이더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함께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사업 협력을 위한 3자간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국내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고도화하고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에스오에스랩과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각각 라이다와 레이더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이에이트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 사물이나 시스템 구조를 가상 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해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하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미래 중요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뛰어난 효용성을 바탕으로 최근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물류, 항공·항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라이다는 3차원 정보를 수집하고 디지털화하는 데 필수적인 장치”라며, “에스오에스랩의 3D 라이다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구축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 분야의 선도 기업인 이에이트,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또한 3사는 시장 확대를 위해 신규 수요처 발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2 14:49:04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포스터)'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2일부터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K-방산을 대표하는 무기체계부터 전력지원체계까지 대한민국 국방산업 품목을 통합 전시하는 행사로 50개국 군 핵심 관계자와 500개 기업이 참가한다. LX공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초소형 측량장비(LX GNSS)와 5G 확장형 양자암호융합 수직이착륙 드론 전시 및 드론 관제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공간정보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국토 플랫폼'을 활용해 국방재산관리 등 군사시설 분야 등에 적용하는 스마트 국방재산 관리지원 기술을 선보인다. LX공사는 군부대 개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15년부터 국방부와 손잡고 미등재 건축물 양성화 사업을 진행해 왔다. LX공사 윤한필 지적사업본부장은 "군수혁신과 미래세대 병영환경 조성을 위해 LX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군전술 분야 및 국방재산 관리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02 18:03:57[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끄기의 기술 / 페이 베게티 / 부키 "오늘도 하루 종일 누워서 SNS랑 쇼츠만 보고 말았다. 허탈하다." 책 '스마트폰 끄기의 기술(부키)'은 무한 스크롤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인 옥스퍼드 신경과학자 페이 베게티 박사는 수많은 중독 케이스와 환자들을 지켜봤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기기가 아니라 우리의 잘못된 디지털 습관이 문제라고 말한다. 지난 20년간 유리 화면을 손가락하고, 밀고, 길게 눌러서 조작하는 새로운 버릇이 두뇌에 각인된 탓에 입고 먹고 마시는 것처럼 스마트폰 확인도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저자는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 딱 5분만 참아보거나 운동 계획이 틀어졌을 때 침대에 눕는 대신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는 식으로 작지만 건강한 습관을 점차 늘려가라고 조언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4 10:38:02[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기술자격 검정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T)과 인공지능(AI) 등이 융합된 제조과정인 '스마트제조' 분야를 추가하는 내용의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스마트제조 분야 검정의 주무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다. 정부는 개정안을 토대로 '스마트공장산업기사'와 '스마트공장기능사' 자격 신설을 추진한다. 이들 종목은 출제기준 마련, 관련 법령 개정과 검정 시행기관 확정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6년에 처음 검정이 시행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7 10:07:01GS건설이 카이스트와 스마트시티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추진한다. GS건설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사옥에서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시티 기술 선도 역량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미래도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연구센터를 카이스트에 설립하고, 해외 유수 대학과 함께 글로벌 산학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 대상은 병원, 교통 등 대형 공공시설의 입지 최적화 기술, 도시 단위 교통 시뮬레이션 기술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된다. 특히 GS건설이 추진 중인 베트남 신도시 개발 사업 계획, 시공, 운영 전반에 걸쳐 스마트시티를 완성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카이스트와 산학 협력을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질 도시 단위 계획에 필요한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도시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미래 도시 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4-08-22 18:17:43[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건설 산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건설정보모델링(BIM)을 도입해 도로를 설계하고, 드론을 이용해 시공 현장을 관리하는 등 도로 건설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사는 도로의 유지 관리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7월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21년 이후 모든 신규 발주노선에 대해 BIM을 전면 적용하고 있다.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모두 디지털화된다. BIM 모델을 기반으로 한 3D 시공 시뮬레이션은 시공 과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줘 안전관리, 민원관리 등 다방면에 활용된다. 또 공사는 사전 제작 부재를 현장에서 레고블럭처럼 조립하는 '탈현장건설(OSC) 공법'을 도입했다. 기상 등 외부 요인이 적어 공사기간을 단축시키고, 균일한 품질을 확보해 건설현장 노동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공사는 OSC 정착·확산을 위해 프리팹 공법을 활성화하고 있다. 프리팹 공법은 사전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든 부재 및 시공법 등을 의미한다. 교량 부재(바닥판 등)를 시작으로 터널, 배수 등 공법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시공 관리를 위해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데이터를 통해 토공량을 산정하고, 실시간으로 건설 현장 위험요소를 모니터링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공사는 건설 현장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전달하는 '응급드론'을 도입할 계획이다. 구급차량이 골든타임 내 접근하기 어려운 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접근이 어려운 높은 교량과 비탈면 등에도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투입된다. 또 인력(육안) 점검에서 벗어나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스캐너 등을 통해 도로 포장, 시설물의 손상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점검의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다. 노면 유지 관리 분야에 AI 분석 기술을 도입한 실시간 '포장파손 자동탐지장비'가 대표적이다. 이 장비는 차량에 탑재된 영상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주행 중 도로파임 등 노면 상태를 탐지한 후 실시간 전송과 도로 보수를 할 수 있는 장비다. 터널 외관 점검을 위해서는 '터널스캐너'가 활용된다. 시속 80㎞이상 고속으로 주행하면서 터널 내부를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는 이동식 장비다. 도로 노선을 차단하지 않고도 터널을 점검할 수 있는 셈이다.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AI 적재불량 적발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화물차 요금소 진입 시 직원이 육안으로 단속해야 했지만, 차량 적재함을 CCTV 촬영과 AI 영상분석을 통해 위험한 적재불량 차량의 자동선별이 가능해졌다. 현재 서울 등 22개소, 51차로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교통량을 고려해 단계별로 전국에 확대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편의시설에도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지난 2월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인천방향)에 최대 14인분을 동시 조리할 수 있는 '로봇셰브'가 설치됐다. 24시간 운영되며 한식, 라면, 우동 코너에 도입됐다. 영동고속도로 안산휴게소에는 전기차 운전자들을 위한 고객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고속도로는 다양한 4차 산업 기술이 융복합되는 기술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31 1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