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마트 콘택트렌즈’로 눈물 성분을 분석해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대 의대 의공학교실 김자영 교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연대 신소재공학과 박장웅 교수, 박원정 연구원, 경북대학교병원 안과 김홍균 교수·경북대 의대 김정호 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주희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실시간으로 눈물 속 생체 지표를 측정해 정확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당을 측정하는 고감도 센서와 이를 휴대기기로 전송하는 무선 통신용 안테나가 내장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제작해 임상 시험을 시행했다. 시판 중인 콘택트렌즈와 같은 재료로 만들어져 착용 시 이물감이 적고 시야는 가리지 않았다. 연구팀은 가장 먼저 동물 실험을 통해 여러 종류의 눈물 중 혈당과의 연관성에 영향을 주는 유형을 확인했다. 눈물은 눈을 깜빡일 때마다 흘러 청결을 유지하는 기본눈물, 감정에 의해 나오는 감정눈물, 외부 자극으로 흐르는 반사눈물로 나뉜다. 토끼 눈에 렌즈 착용 시 발생하는 자극과 연구팀이 의도적으로 가한 자극으로 인해 반사눈물이 나올 때 눈물 속 당과 혈당의 상관관계가 줄었다. 그러나 렌즈 착용 후 일정 시간(1~3분)이 지나자 눈물 당 수치가 안정되며 혈당과의 상관관계가 다시 높아졌다. 연구팀은 반사눈물로 인한 일시적인 상관관계 변화가 기존에 눈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지 논란이 있었던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안정화 시간’을 거쳐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정상이거나 당뇨를 앓는 토끼와 강아지 각 8마리, 사람 1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콘택트렌즈로는 눈물당을, 혈당 측정기로는 혈당을 쟀다. 그 결과 모든 시험에서 혈당 수치의 변화에 맞춰 눈물당도 같이 등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시험 대상자들의 눈물당 등락은 개별적으로 다른 시간 간격을 두고 혈당 변화를 따라갔다. 연구팀은 이를 ‘개인화된 시간 지연’으로 정의했다. 이어 혈당과 눈물당 간 상관관계 분석에 사용한 ‘피어슨 상관계수’에 각기 다르게 지연 정도를 적용해보니 그 값이 0.9 이상으로 나왔다. 피어슨 상관계수에서는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다. 끝으로 ‘일치 오류 격자’ 분석을 통해 눈물당 수치를 기반으로 혈당 수치를 예상해 설정하고, 실제로 혈당을 쟀다. 일치 오류 격자 분석법은 혈당 측정기의 정확도를 판단하는 데 사용하는 방식이다. 값을 비교해보니 예상한 혈당 수치는 혈당 측정기를 통한 결과와 오차가 거의 없었다. 이용호 교수는 “시간개념을 도입해 기존에 눈물을 이용한 혈당 분석 연구가 지지부진했던 원인을 해결하면서 눈물당과 혈당 수치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확인했다”며 “스마트 콘택트렌즈가 당을 비롯해 눈물로 확인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 안압 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다른 질환 진단과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5 09:02:55[파이낸셜뉴스]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연구팀이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제난 바오 교수와 함께 연속혈당 측정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지더블유바이텍(구 영인프런티어)이 강세다. 이는 과거 한세광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창업한 화이바이오메드에 지더블유바이텍이 지분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한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지더블유바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265원(13.20%) 오른 222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연구팀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제난 바오 교수와 함께 연속혈당 측정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고민감도, 실시간 모니터링 스마트 콘택트렌즈 진단 시스템은 다양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분석에 적용 가능해 여러 난치성 질환의 진단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게재됐다. 한세광 교수는 “당뇨 진단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임상시험 샘플 제조를 위해 인터로조와 위탁생산 협약을 체결했고 연구자임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세광 교수가 창업한 화이바이오메드는 2019년 지더블유바이텍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노바아시아(Xinova Asia)와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한 바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4-06 09:42:37토끼 눈에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씌워주자 눈이 수초만에 노란색으로 변했다. 노랗게 변한 토끼의 눈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으로 분석 프로그램을 돌리자 눈물 속 포도당의 양을 알아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정의헌 교수와 한양대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가 눈물로 당뇨를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와 당 측정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매번 손가락에서 피를 뽑아내 혈당을 측정하는 번거러움을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전자센서가 아닌 효소 반응으로 일어나는 색변화를 이용해 안전하다. ■혈당-누당 연관성 입증 정의헌 교수는 30일 "이는 기존 당뇨진단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인 침습형 측정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딥러닝기술과 바이오빅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일상에서 보다 편리하게 당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우선 혈액 속 포도당(혈당)과 눈물속 포도당(누당)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쥐를 이용해 측정했다. 측정 결과 당뇨에 걸린 실험쥐의 혈당은 200㎎/㎗(미리그램/데시리터)로, 누당은 0.9mM(밀리몰)이 나왔다. 일반 실험쥐의 혈당은 100㎎/㎗, 누당은 0.3mM로 측정됐다. 또한 당뇨환자의 눈물을 기증받아 실험한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실험으로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면 눈물에서도 포도당의 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증명했다. ■포도당 만나면 노란색으로 한양대 이동윤 교수팀이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 이 교수는 콘택트렌즈 속에 무기물로 된 금속 성분의 세륨 나노입자를 넣었다. 이 나노입자는 포도당과 만나면 효소 반응이 일어나 노란색으로 변한다. 연구진은 사람의 눈 크기와 비슷한 토끼를 이용해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실험했다. 당뇨에 걸린 실험용 토끼에 이 렌즈를 씌운 결과 수초만에 노란색으로 변했다. 이동윤 교수는 "포도당의 농도가 높을 수록 콘택트렌즈의 노란색이 더 진하게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개발한 스마트 콘택트렌즈 말고도 다른 과학자들도 눈물의 포도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전자센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콘택트렌즈에 IC반도체칩과 와이파이 안테나 등이 들어가 있어 독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교수는 인체에 무해한 나노입자를 이용했으며, 렌즈 하나당 수십에서 수백 마아크로그램 정도뿐이어서 안전하다. ■스마트폰 사진으로도 당 분석 다음으로 정의헌 교수는 포도당에 의해 색이 변한 것을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스마트 콘택트렌즈가 포도당 농도에 따라 노란색으로 변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정 교수팀은 색변화의 정도를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안구의 흔들림에 따른 측정 오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안구 추적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정의헌 교수는 "이 시스템은 일반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만으로도 색 변화를 분석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특허 2건을 출원했으며, 1건은 최근 등록됐다. 또한 미국에도 특허 출원을 해 놓은 상태다. 이동윤 교수는 "추후 임상실험을 통한 안전성 평가를 거친다면, 기존 방식보다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간편하게 당뇨 자가 진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8-30 18:36:48[파이낸셜뉴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액체렌즈'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오는 29일 공개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샤오미는 자사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리퀴드(액체) 렌즈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겠다"며 "인간의 눈이 휴대폰 카메라에 설치된 것같은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액체 렌즈는 인간의 눈에 수정체가 초점을 맞추는 것처럼 내부 액체로 초점을 조절하는 렌즈다. 샤오미는 "샤오미 액체렌즈는 모터를 통해 액체 구면의 모양을 정밀하게 제어해 정확하고 빠른 초점을 가능하게 한다"며 "높은 광선 투과율, 초저분산 및 극한 환경에 대한 내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 액체렌즈 기술이 적용된 적은 없다. 업계에서는 액체 렌즈의 실사용 성능, 수명, 결과물 수준 등이 기존 렌즈에 비해 떨어져 상용화 가능성에 회의적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3-27 10:36:22[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기존 굴절렌즈보다 1만배 얇은 초박막렌즈를 개발해 스마트폰 카메라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향후 이 렌즈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뒤쪽에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소위 '카툭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포항공과대 노준석 교수팀이 국내 공동연구를 통해 두께가 1㎛(마이크로미터)인 얇은 적외선 초박막렌즈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초박막렌즈 개발에 고려대 이헌 교수팀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한승훈 마스터팀이 함께 참여해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했다. 연구진은 초박막 메타렌즈를 실제 광학계와 결합해 이미징에 성공함으로써 연구 성과의 실제 응용 가능성도 검증했다. 노준석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초박막 메타렌즈는 향후 적외선 내시경, CCTV, 야간투시경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빛을 모으는 렌즈는 스마트폰, DSLR 카메라 등 최신 전자기기 및 광학기기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부품이다. 더군다나 스마트폰 카메라는 이미지 왜곡을 줄이기 위해 8~9개의 굴절렌즈를 함께 사용해 스마트폰 뒤쪽에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소위 '카툭튀' 문제가 발생한다. 또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굴절렌즈의 경우 최소 500g에서 고성능 제품 일수록 4kg을 넘어가 얇고 가벼운 렌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연구진은 얇은 굴절렌즈를 개발하기 위해 메타물질에 집중했다. 메타물질은 초박막 평면렌즈, 고해상도 홀로그램, 투명망토와 같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광학기기 구현이 가능하다. 기존 물질이 제공하지 못하는 음굴절 및 초고굴절 등 다양한 광특성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빠르고 싸게 메타물질을 만들 수 있는 원스텝 프린팅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기존 메타물질 광특성을 가지면서도 자유자재로 성형이 가능한 나노복합재 기반의 새로운 나노성형소재와 이를 한 번의 공정으로 성형할 수 있다. 나노성형소재는 감광응성 레진에 나노입자를 섞어 만들었다. 이 경우 나노입자의 종류와 농도에 따라 나노성형소재의 광특성을 광범위하게 제어할 수 있다. 때문에 메타물질 제작에 주로 사용돼 오던 기존의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또 소재의 단가 또한 기존의 소재에 비해 월등히 저렴해 경제성이 높다. 또한 새로운 나노성형소재의 원스텝 프린팅 기술은 기존 방법보다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메타물질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기존 공정 기술이 적용하기 어려운 곡면기판이나 유연기판상에도 메타물질을 구현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통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착용형 기기에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크고 무거운 기존 광학소자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인공원자로 이뤄진 메타물질의 상용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세계적 학술지 'ACS 나노' 1일자 온라인에 개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2-31 17:05:16[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스마트 콘텍트렌즈가 상용화 될 경우 환자와 병원 사이 매개체 역할을 해 건강관리를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의학 연구단 박장웅 박사 연구팀이 눈물 속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은 그래핀과 은나노 와이어를 이용해 측정센서와 트렌지스터, 안테나 등을 만들어 콘택트렌즈 안에 삽입했다. 근거리 무선통신(NFC)칩을 이용해 별도의 전력이 없어도 스마트폰과 연동해 일상에서 손쉽게 스트레스를 확인할 수 있다. 박장웅 박사는 "이 렌즈가 4차 산업시대에 주목받는 모바일 헬스케어 산업 뿐 아니라 의료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연구진은 그래핀을 사용해 투명하고 유연하면서 무선 통신이 가능한 코티졸 센서를 만들었다. 그래핀 트랜지스터(FET)구조로 이뤄진 센서는 그래핀 표면에 결합하는 코티졸 농도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센서가 눈물 속 코티졸 농도에 따른 그래핀의 미세한 저항 변화를 읽어내 스트레스 수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검출해 낸다고 설명했다. 또 은 나노와이어를 그물망 구조로 만들어 신축성이 뛰어난 투명 전극과 안테나를 제작했다. 이와 더불어 초정밀 3D 인쇄 공정으로 제작한 신축성 있는 회로로 전극, 안테나, NFC칩 등 각 부품들을 연결해 소프트 렌즈에 넣었다. 연구진은 이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험해 입증했다. 실험 결과 착용 상태에서도 렌즈에서 발생하는 열과 전자기파가 인체에 무해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한 렌즈는 보관액에 담긴 후에도 형태와 기능이 그대로 유지됐다. 연구진은 "이는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박장웅 박사팀이 연세대, 명지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10일(한국시간)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7-09 16:14:34[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빛을 이용해 당뇨를 진단하고 망막증까지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오름세다. 영인프런티어는 투자에 나섰다는 사실이 부각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후 2시 38분 현재 영인프런티어는 전날보다 6.24% 오른 4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포스텍은 한세광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당뇨진단 및 당뇨성 망막증 치료가 가능한 스마트 포토닉 콘텐트렌즈와 관련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스마트 콘텐트렌즈는 당뇨환자가 착용할 경우 혈당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고 합병증에 의한 망막증 치료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팀은 눈물 속 당 농도를 분석해 당뇨를 진단하는 스마트 콘택트렌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영인프런티어는 앞서 한 교수가 창업한 화이바이오메드를 대상으로 투자에 나선 바 있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양사는 지난해 지분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1-09 14:37:54[파이낸셜뉴스] 5세대 이동통신과 더불어 증강현실(AR)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는 가운데 이를 체험하기 위한 기기는 아직 크기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나 구글의 구글글래스 등이 부피를 최소화 한 상태다. 올해 초에 방영됐던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처럼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AR을 구현할 수는 없을까? 박장웅 연세대학교 교수와 이상영 UNIST 교수, 배병수 KAIST 교수의 공동 연구팀이 무선충전용 전자 회로를 넣은 소프트 콘택트렌즈 제작기술을 개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8일 게재했다. 콘택트 렌즈를 스마트렌즈, 즉 웨어러블 기기로 활용하려면 지속적인 사용을 위해 전력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영 교수는 지난 5일 이번 연구에 대해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전자제품화 할 수 있는 전원을 집어넣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배터리와 LED를 렌즈에 집어 넣었지만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능들을 집적한다면 AR·VR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제 널리 쓰이는 소프트 콘택트렌즈 물질을 기판으로 렌즈 크기에 맞게 무선충전에 필요한 전자소자들을 초정밀 인쇄공정을 통해 그려 넣었다.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착용자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무선전원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착용감을 위해 유연하면서 투명한 구조로 설계했다. 정류회로, LED, 배터리 등을 집적시키면서도 렌즈의 구부러짐에 의해 소자가 부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구조를 고안했다. 무선충전 회로는 콘택트렌즈 상에 제작될 정도로 초소형이지만 LED 디스플레이를 구동시켜 빛을 밝히기에 충분했다. 연구팀은 충전용 단자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 착용시 감전의 위험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실제 사람이 착용한 상태에서 무선충전이 되고 스마트 콘택트렌즈 내 LED 디스플레이를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렌즈 작동과정에서 열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렌즈 모양이 달라지거나 눈물이 닿거나 보관액에 담겨있을 때도 기능이 유지됐다. 한편, 박장웅 교수는 10년 넘게 스마트렌즈를 연구개발해 2011년부터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오고 있다. 그래핀과 은나노 복합체를 이용해 투명전극을 만들었고, 2017년에는 눈물 속 혈당과 안압을 측정하는 센서를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서 지난해에는 은나노와이어를 이용해 99% 투명한 금속전극을 개발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그동안의 성과에서 한발더 나아가 소프트콘택트 렌즈에 무선으로 급속 충·방전이 가능한 전원을 내장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 사업(웨어러블플랫폼소재기술센터),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바이오·의료 기술개발사업,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2-08 00:09:07네이버의 비쥬얼 서치 서비스 스마트렌즈가 이미지 속 상품과 문자를 잘 인식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찾아줄 수 있도록 기술과 사용성(UX, UI)을 개선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렌즈는 화장품, 전자 기기 등 공산품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정답형 상품 카드’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스마트렌즈를 통해 찾고자 하는 이미지와 관련된 동일한 정보부터 유사한 정보까지 같은 리스트 형태로 제공했다면, 이번 개선을 통해서 정확한 정보라고 판별될 경우 하나의 정답형 카드 형태로 보여줌으로써 더욱 빠르고 손쉽게 관련 정보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스마트렌즈가 과자를 인식하고 구축한 데이터 중 해당 과자와 일치하는 상품 데이터를 찾을 경우 과자의 최저가, 제조사, 브랜드, 종류, 리뷰, 대표 키워드, 쇼핑페이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담은 정답형 카드를 검색결과 최상단에 제공하는 식이다. 화장품의 경우 피부타입 등 상품군마다 특화된 세부 정보까지 보여주며 향후 적용 카테고리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모델링 개선을 통해 정확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고도화된 문자 인식(OCR) 기술과 네이버의 인공지능 통번역앱 파파고의 기술을 적용, 이미지 속 문자를 인식해 번역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용자들은 스마트렌즈를 통해 어떻게 검색해야 할지 난감하고 생소한 외국어라도 두 세번의 터치만으로 검색부터 번역 결과까지 편리하게 접할 수 있다. 앞으로 네이버는 번역에 이어 인식한 문자 패턴에 따라서 전화번호검색, 사이트검색까지도 확대 적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08-13 11:11:27네이버는 스마트렌즈가 외화(지폐)와 와인 인식 기능을 추가하며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스마트렌즈는 네이버 모바일 검색창 우측의 카메라 아이콘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딥러닝 기반의 비쥬얼서치 서비스다. 지난해 7월 베타 오픈 후 쇼핑렌즈, 플레이스 인식 기능을 적용하며 쇼핑, 오프라인 상점 등 다양한 주제에 특화된 이미지 검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외화와 와인 인식 기능을 추가로 적용해 스마트렌즈 카메라로 외화 지폐나 와인병을 찍기만 하면 각각 관련 환율정보와 와인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분석 기술인 스코픽(SCOPIC)이 외화 혹은 와인 이미지를 인식, 분석해 해당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매칭해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연구했다.환율 관련 데이터는 KEB 하나은행과 제휴를 통해 구축했다. 미국 달러, 엔화, 위안화, 유로화 등 총 50여가지의 지폐를 기준으로 적용됐으며 외화 범위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와인 데이터는 와인 대표 애플리케이션인 비비노(VIVINO)와 제휴해 총 950만여개의 와인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네이버 스마트렌즈 강유훈 리더는 "스마트렌즈가 지난해 오픈한 이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화된 이미지 검색 경험을 지원할 수 있도록 모델링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구축한 UGC 데이터를 잘 활용해 스마트렌즈가 더욱 정교한 이미지 정보를 찾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2018-07-20 17: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