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은 군청 1층 로비에 ‘스마트도서관 3호점’을 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U-도서관 서비스 구축 지원’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된 스마트도서관은 1호점 메가마트 기장점과 2호점 동해선 월내점역에 이어 세 번째로 개관하게 됐다. 스마트도서관은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 기기에 비치된 도서를 자유롭게 빌려볼 수 있는 무인도서관으로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도서관 인프라 사용이 가능하다. 공공도서관 책이음회원은 누구나 1인당 5권까지 14일간 도서를 빌릴 수 있으며 대출과 반납은 이용한 스마트도서관에서만 할 수 있다. 책이음회원은 가까운 공공도서관을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 회원증 이용도 가능하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09 16:31:27[파이낸셜뉴스]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가 무인 자동화 기반 스마트 물류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부산항만공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에 공모한 결과 '지능형 무인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이 선정돼 향후 5년간 원천기술·상용화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지원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재)부산산업과학혁신원이 평가·관리하는 프로젝트다. 지역의 사회·경제·산업적인 특성을 감안하고 미래 산업 발전에 영향력이 높은 핵심기술의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능형 무인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에 선정된 것은 항만기반의 지역 핵심 산업인 물류분야에 대한 경제·일자리 효과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능형 무인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역수요 맞춤형 기술개발, 산업육성의 연계성, 사업내용의 구체성, 지역 컨소시엄 구성 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 추진방향에 부합돼 평가과정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이 사업은 총 9개 유관기관과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부산항만공사가 총괄 주관기관을 담당하고 한국해양대와 부산테크노파크가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지역의 물류·자동화·IT(정보기술) 전문기업인 ㈜토탈소프트뱅크, ㈜쿨스, 한성웰텍(주), ㈜유비텍, ㈜네오텍과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에이다스원도 컨소시엄에 포함됐다. 사업 수행기간은 총 5년이다.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초·원천 기술을 개발하는데 3년,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2년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국비 57억원과 시비 57억원 등 114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세부 연구개발 내용은 △항만 내 안전과 자동화를 위한 스마트 센서의 국산화·응용기술 △지능형 IoT(사물인터넷) 기반 물류센터 내 시설과 장비의 스마트화 기술 △블록체인/LPWA(저전력 광대역 무선통신) 기반의 스마트 화물통합관제 서비스 플랫폼 기술로 구성된다. 이번 과제에서 개발하는 기술의 공간적 범위는 컨테이너터미널 등 항만공간과 항만배후단지 내 물류센터, 국내외 배후도시 등 수출입 물류체계와 경로가 모두 포함돼 있어 향후 항만과 물류센터에서 운용하는 시설·장비 뿐 아니라 입출항 선박과 운송화물의 상태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항만물류와 관련된 다양한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유치해 미래 핵심기술력 확보를 통해, 항만현장에 즉시 도입이 가능한 기술 개발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며 "공사가 항만물류부문 기술 개발에 사명감을 갖고 적극 참여해 부산항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스마트 항만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물류연구실, 스마트항만실, 그린환경부를 확대·신설하는 등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분야의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07-06 10:25:57[파이낸셜뉴스] 제닉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월 30일 오전 10시 기준 제닉스의 주가는 공모가(4만원) 대비 42.50%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제닉스의 주가는 장중 한때 6만4200원(60.50%)까지 치솟기도 했다. 제닉스는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 개발과 공장 자동화(FA)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무인 이송 전기차량', '자율 주행∙이동 로봇(AMR)',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토커(스마트 자동창고)' 등이 있다. 제닉스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51.52대 1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한 4만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는 895.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2조956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30 09:41:03【 광양=황태종 기자】 석유화학, 제철, 자동차, 컨테이너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최대 종합항만인 여수광양항을 관할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미래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항만 인프라와 운영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고 있다. ■박성현 사장 '고객 최우선', '발로 뛰는 영업' 23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취임한 박성현 사장의 경영 방침인 △고객 최우선 △발로 뛰는 영업 △안전한 항만 △지역과 상생에 힘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수출입 물동량 1위 항만으로 자리매김했다. 먼저, 지난 2022년부터 연 평균 130여 회에 달하는 '발로 뛰는 영업'을 통해 현재까지 약 20여 개의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신규 유치하고 이를 통해 매년 약 10만에서 15만 TEU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광양항 활성화 및 호남권 화주의 수출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광양항을 잇는 글로벌 노선이 82항차인 가운데 오는 2025년까지 100항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항만에 비해 저렴한 물류비와 긴 무료 장치 기간 등 광양항의 장점을 알리는 기존 마케팅뿐 아니라 화주별 행선항(POD, Port of Destination)에 기반해 화주에게 가장 적합한 정기선 서비스 노선을 분석해 선사와 매칭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화주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양항을 이용하는 선사에게도 항만시설 사용료 50% 감면, 최근 3년간 매년 선사 대상 인센티브 50억 원 편성, 유연한 선석 운영을 통한 신속한 접안 등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관리등급 심사 공공기관 최고 및 재난관리 평가와 안전한국훈련 최고 등급 획득 등 안전 분야 트리플크라운 달성 ■안전관리등급 심사 공공기관 최고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 주관 안전관리등급 심사에서 공공기관 최고 수준을 획득하고, 재난관리 평가와 안전한국훈련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으면서 안전 분야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아울러 본업과 ESG 경영을 긴밀하게 연계해 '친환경·스마트 항만, 따뜻한 지역상생, 신뢰받는 YGPA'라는 중장기 ESG 경영 비전을 수립하고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실천 사업을 추진한 결과 공공기관 ESG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총사업비 7400억 원을 들여 컨테이너부두에서 운용되는 안벽크레인, 야드크레인, 이송장비를 무인으로 운용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부두(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 정부 120대 국정과제 및 지방시대 지역과제로 선정된 이 사업은 오는 2027년 1차 부분 개장 이후 2029년 2차 전면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물동량 창출을 위해 지역 화물의 안정적인 확보가 중요한 만큼 2030년까지 332만㎡ 규모의 율촌융복합물류단지를 개발해 화물창출형 자족항만을 조성할 방침이다. 실제 선사들이 기항지를 결정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요인 중 하나가 배후부지에서 발생하는 화물의 안정적 확보 여부로, 현재 광양항 배후 경제권역에서 발생하는 화물은 부산항의 18% 수준인 약 160만 TEU로 자체 화물이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 스마트 항만 도약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와 함께 기반 화물인 석유화학, 제철, 자동차 외에도 특수화물 유치를 위한 광양항 특화전략을 추진해 신규 카테고리 화주 유치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더불어 항만 운영 혁신에도 나서 물류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두 생산성과 효율성 개선, 고객 서비스와 항차 서비스 제고를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총물동량 4억 3000만t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특히 환경과 지역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항만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업이익률 30%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혁신 지향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친환경 안전항만',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항만', 'K-ESG S등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성현 사장은 "물동량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뿐만 아니라 질적 서비스 성장을 위해 자동화 항만 및 항만배후단지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우수 항만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4-09-23 18:09:13[파이낸셜뉴스] SHLab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산업재해 예방에 앞장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HLab은 레미콘 혼합믹서 내부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영상 판독 검출기술을 통해 제조시설인 혼합믹서 내부의 근로자 진출입 상황을 파악하고, 제조시설과 전력 공급장치를 연동해 시설 내부에 근로자가 있을 시 자동으로 전기를 차단시킨다. 이를 통해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산업재해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앞서 SHLab는 지난해 출시한 ‘레미콘 자율 생산 시스템(AICon)’으로 무인화·자동화 생산현장을 구현해 사람의 실수와 슬럼프(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유동성 또는 작업성을 나타내는 척도) 불량률로 인한 반품률을 0% 가까이 줄인 바 있다. 그동안 레미콘 제조사에서는 숙련된 레미콘 생산자가 믹서 전류치와 믹서 내부의 믹싱 영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생산해 왔다. 반면, AICon을 활용한 무인 생산방식은 98%의 슬럼프 정확도로 균일한 레미콘 생산이 가능해 제조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레미콘 생산 시 제조 단가를 낮추고 이익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레미콘 제조현장에 적용되는 AI 기술과 자율 생산 시스템에 대한 국내외 레미콘 생산업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SHLab는 아세아시멘트그룹, 삼양레미콘 등과 공장 설치 계약을 진행 중이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혼합믹서 제조업체인 KYC와 협력하며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원곡 SHLab 대표는 “레미콘 제조현장의 무인화 생산시설을 갖춘 후에는 AI 기술을 스마트 물류까지 접목시켜 레미콘 제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2 16:25:35[파이낸셜뉴스] 대웅은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대웅테라퓨틱스 등 계열 3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고지혈증 치료제용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위한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총 주관사 및 세부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과제는 피타바스타틴과 같은 3세대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하고, 나아가 중간체와 완제의약품까지 국내에서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총 54개월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정부는 총 18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대웅그룹은 이를 위해 원료의약품의 소재가 되는 △핵심 출발 물질 발굴 △중간체 및 합성 공정 개발 △완제의약품 제조 기술 확보 등의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완제의약품 제조공정 확립을 진행하기 위해 △공정별 순도 관리, 유연물질 관리 및 평가 체계를 확보하며,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에 따라 이를 실제로 적용하는 △완제의약품 생산 실증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 최근 5년 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은 약 13% 수준으로 나머지 87% 가량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 원료의약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공급망이 매우 취약해질 우려가 있어, 고지혈증 치료제의 국산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웅그룹은 국내 생산된 고지혈증 원료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속공정 시스템을 개발해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고지혈증 원료의약품은 각 공정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배치공정’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그러나 대웅의 연속공정을 도입하면 원료를 끊김없이 일정한 흐름으로 투입하여 제품의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어, 원료의약품의 전반적인 품질을 향상시킨다. 이로 인해 생산 효율이 크게 향상되고 생산 시간이 대폭 단축될 뿐만 아니라, 제조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웅그룹은 연속공정 시스템 적용을 위한 △공정별 DB 구축 △자동화 소프트웨어·부품·기기 개발 연속공정 성능 평가 △연속공정을 통해 제조된 원료의약품의 평가 및 실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이 이번 국책 과제의 주관사 및 세부 주관사로 선정된 것은 뛰어난 공정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대웅은 각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위적인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선진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사람의 개입이 불가능한 최첨단 IT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의 완결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높은 품질과 경쟁력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대웅제약 오송공장은 자동화, 무인화, 표준화를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공장 4단계’ 인증을 획득하고, 2023년에는 높은 수준의 인허가 규제로 유명한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GMP 실사를 지적 사항 없이 통과하며 글로벌 수준의 제조·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나보타 생산공장은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GMP 인증,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EU-GMP를 각각 획득하며 나보타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생산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그룹은 품질 관리 및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원료부터 완제까지 국산화 수직 계열화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국산 원료 및 완제 의약품의 실질적 자급률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9 09:18:20[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설비 증설과 연구개발에 투자해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배성관 제닉스 대표(사진)는 5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제닉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자동화 물류 시스템(AMHS)을 전문적으로 개발·공급하고 있다. 공장 자동화(FA)에 필요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무인 이송 전기차량(AGV) △자율주행·이동 로봇(AMR) △산업용 소재·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토커'(스마트 자동창고) 등이다. 제닉스는 AMHS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닉스는 스마트 항만 AGV 시스템 개발 및 양산화, 200㎜ 반도체 웨이퍼 이송 장치(OHT) 장비 개발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 72%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07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이다. 제닉스는 기술특례상장제도가 아닌 일반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그럼에도 지난 5월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와 관련 배성완 제닉스 CFO는 "실적 기반 상장이지만 이와 별개로 우리가 가진 기술을 제대로 평가 받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설명했다. 제닉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66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8000~3만4000원으로, 공모 예정액은 희망가 범위 상단 기준 약 224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486억원이다. 제닉스는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시설 투자 및 연구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평택 산업단지 토지 매입 및 평택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한편 수요 예측은 5~11일, 일반 청약은 19~20일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은 이달 말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5 16:51:56기아 노사가 최근 노동계 쟁점 중 하나인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매주 금요일 4시간만 근무하는 '주 4.5일제 근무제' 실행 여부가 핵심이다.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 사측도 노조의 이같은 요구에 일단 "노사 공동으로 논의해보자"고 전향적 자세를 나타낸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향후 국내 제조업종 주 4.5일제 근무 논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근로시간 단축 논의해보자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노조에 발송한 '2024년 단체교섭 회사 제시안'에서 노조의 주 4.5일제 도입 요구와 관련,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회사가 노조에 제시한 '단체교섭 별도합의서'에는 '노사는 근무시간 단축 관련해 사회적 변화 흐름 및 기업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외 노동시간 단축사례 연구 등을 포함한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효율적 근무 환경 및 종업원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기아 노조는 수 년 전부터 매년 임단협 협상에서 주4.5일제를 요구해왔지만 지금까지는 사측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현대차 노조까지 주 4.5일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기아도 전향적인 태도로 함께 논의하자고 입장을 바꿨다. 앞서 6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현대차가 올해 처음으로 별도합의서에 '지속 가능 경영 원칙 아래 직원들의 고용안정 및 효율적 근무를 통한 삶의질 형상을 위해 노사는 국내외 노동시간 단축사례 연구 및 전문가 의견청취 등을 통해 향후 노동시간 단축 등 개선 방향성에 대해 지속 연구, 논의한다'는 내용을 넣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구체적인 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당장 제도가 도입되지는 않더라도 금요일 4시간 근무제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단축 시 임금체계 유지 문제는 갈등 그간 SK하이닉스, CJ 등에서 금요일에는 쉬거나 단축근무 등의 도입이 있었으나 어디까지나 사무직에 국한된 얘기였다. 대기업 생산직군에선 아직 도입된 사례가 없다. 현대차·기아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전향적 태도'를 보인 것에는 생산 자동화, 무인화 등 생산혁신과 맞닿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테슬라, 도요타 등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생산 혁신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스마트 팩트리의 '샘플' 격으로 지난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완공했다. 싱가포르 공장의 경우 조립 공정의 자동화율이 50%에 육박한다. 이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보다 높은 자동화 수준이다. 장기적으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생산효율 경쟁 등에 발맞춰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다만, 현실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높다. 노조는 지금의 인력과 임금체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근로시간 단축을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근로시간 단축 시 임금체계를 보다 유연화,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어 각론에서 접점을 좁히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가 논의의 포문을 연 만큼, 앞으로 산업계 전반으로 근로시간 단축 논의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03 18:16:44【 시흥(경기)=장유하 기자】 지난 8월 28일 경기 시화공단에 있는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 태림포장 본공장. 이곳에선 골판지 상자 제조를 위한 첨단 자동화 설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태림포장은 농산물, 식음료를 비롯해 가전제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상자를 생산하는 업계 1위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이다. 현재 시화공장을 비롯해 청원, 구미 등 전국 9곳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본공장인 시화공장을 중심으로 전국 거점에 있는 공장들과 생산 설비 및 물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국적으로 24시간 내 현지 생산·공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첨단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운영 솔루션들이 바탕이 됐다. 실제 태림포장 시화공장의 골판지 상자 제조를 위한 공정 대다수는 자동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통상 골판지 상자 제조는 롤 상태의 원지공급으로 시작해 합지와 인쇄 공정을 거쳐 상자 모형으로 가공되는데, 태림포장은 원지공급 이후 합지, 재단, 인쇄는 물론 적재, 포장 과정까지 모두 자동화했다. 이날 둘러본 공장 한편에는 하나당 2t에 달하는 대형 두루마리 휴지와 같은 원지가 쌓여 있었다. 이 대형 원지들은 '골게터(Corrugator)'라는 골판지 원단 제조 기계로 들어가기 위해 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다. 원지가 골게터에 들어가면 표면에 골이 형성되고, 표면지·중심지·이면지로 합지 과정을 거쳐 정해진 규격대로 재단까지 된다. 이 설비를 통해선 1분당 약 300m 원지가 빠르게 재단된다. 재단된 원지들은 무인대차를 통해 인쇄기로 향한다. 인쇄기에선 색을 조합해 원하는 상자 디자인으로 인쇄된다. 이후 풀 접착 등 성형을 통해 상자 모형으로 가공되고, 로봇 팔레타이저가 기본 출하 단위인 팔레트 위에 자동으로 적재한다. 상자 래핑까지도 모두 첨단 설비를 통해 자동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태림포장은 스마트 설비뿐 아니라 스마트 운영 솔루션들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는 "영세한 협력사가 많아 전체적으로 디지털 전환(DX)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자체적으로 구축한 정보화전략계획(ISP)에 더해 지난 2022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태림포장은 협력사 간 상생 기반의 공급망(SCM)중심의 디지털 클러스터를 구축, 제조부터 납품 과정의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는 포장 상자 업계 최초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현했다. 또한 고객 및 외부 시장 변동, 내부 운영 상황 및 협력사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공장들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고객 주문에 공동 대응하는 최적화된 생산 운영 체계를 갖췄다. 이 대표는 "전국에 원단을 받아 상자만 만드는 '지함소'들이 많은데 이곳은 인원이나 설비가 없고 워낙 영세한 기업이 많아 상황이 굉장히 열악하다"며 "이런 협력사들과 같이 디지털화해야겠다 싶어 DX 전환을 시작했는데, 추진단에서 협력 네트워트 구현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첨단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운영 솔루션으로 태림포장은 시간당 생산량이 2%가량 증가했다. 또한 공정 불량률은 17% 감소하고 제조 리드타임은 90% 단축됐다. 태림포장은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추진단에서 진행하는 '2024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공급기업으로도 나선다. 중견기업 중 공급기업으로 나서는 기업은 태림포장이 처음이다. 이날 태림포장 스마트공장을 둘러본 김영신 TIPA 원장은 "태림포장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며 상생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지능형 공장을 실현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2024-09-02 18:24:01【시흥(경기)=장유하 기자】 지난 8월 28일 경기 시화공단에 있는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 태림포장 본공장. 이곳에선 골판지 상자 제조를 위한 첨단 자동화 설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태림포장은 농산물, 식음료를 비롯해 가전제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상자를 생산하는 업계 1위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이다. 현재 시화공장을 비롯해 청원, 구미 등 전국 9곳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본공장인 시화공장을 중심으로 전국 거점에 있는 공장들과 생산 설비 및 물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국적으로 24시간 내 현지 생산·공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첨단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운영 솔루션들이 바탕이 됐다. 실제 태림포장 시화공장의 골판지 상자 제조를 위한 공정 대다수는 자동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통상 골판지 상자 제조는 롤 상태의 원지공급으로 시작해 합지와 인쇄 공정을 거쳐 상자 모형으로 가공되는데, 태림포장은 원지공급 이후 합지, 재단, 인쇄는 물론 적재, 포장 과정까지 모두 자동화했다. 이날 둘러본 공장 한편에는 하나당 2t에 달하는 대형 두루마리 휴지와 같은 원지가 쌓여 있었다. 이 대형 원지들은 '골게터(Corrugator)'라는 골판지 원단 제조 기계로 들어가기 위해 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다. 원지가 골게터에 들어가면 표면에 골이 형성되고, 표면지·중심지·이면지로 합지 과정을 거쳐 정해진 규격대로 재단까지 된다. 이 설비를 통해선 1분당 약 300m 원지가 빠르게 재단된다. 재단된 원지들은 무인대차를 통해 인쇄기로 향한다. 인쇄기에선 색을 조합해 원하는 상자 디자인으로 인쇄된다. 이후 풀 접착 등 성형을 통해 상자 모형으로 가공되고, 로봇 팔레타이저가 기본 출하 단위인 팔레트 위에 자동으로 적재한다. 상자 래핑까지도 모두 첨단 설비를 통해 자동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태림포장은 스마트 설비뿐 아니라 스마트 운영 솔루션들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는 "영세한 협력사가 많아 전체적으로 디지털 전환(DX)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자체적으로 구축한 정보화전략계획(ISP)에 더해 지난 2022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태림포장은 협력사 간 상생 기반의 공급망(SCM)중심의 디지털 클러스터를 구축, 제조부터 납품 과정의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는 포장 상자 업계 최초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현했다. 또한 고객 및 외부 시장 변동, 내부 운영 상황 및 협력사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공장들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고객 주문에 공동 대응하는 최적화된 생산 운영 체계를 갖췄다. 이 대표는 "전국에 원단을 받아 상자만 만드는 '지함소'들이 많은데 이곳은 인원이나 설비가 없고 워낙 영세한 기업이 많아 상황이 굉장히 열악하다"며 "이런 협력사들과 같이 디지털화해야겠다 싶어 DX 전환을 시작했는데, 추진단에서 협력 네트워트 구현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첨단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운영 솔루션으로 태림포장은 시간당 생산량이 2%가량 증가했다. 또한 공정 불량률은 17% 감소하고 제조 리드타임은 90% 단축됐다. 태림포장은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추진단에서 진행하는 '2024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공급기업으로도 나선다. 중견기업 중 공급기업으로 나서는 기업은 태림포장이 처음이다. 이날 태림포장 스마트공장을 둘러본 김영신 TIPA 원장은 "태림포장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며 상생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지능형 공장을 실현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30 11:5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