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남대병원이 역점 추진한 새 병원 건립 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사업'이 국립대병원 최초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은 지역 필수의료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병원을 구축할 수 있게 돼 미래 병원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30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이날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 사업 안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전남대병원 새 병원은 총사업비 9629억원 중 25%인 2407억을 국비로 최소 확보했으며, 오는 2034년까지 현재 전남대병원 부지와 전남대 의과대학 학동캠퍼스·간호대학 부지에 1·2단계로 나눠 건립되게 된다. 새 병원은 1070병상, 22만㎡(6만7400평) 규모로, 1단계(동관 건물)는 오는 2030년까지 전남대 의대 학동캠퍼스와 간호대학 부지에 900병상 규모로 신축 건물을 완공한 후 주요 진료 기능과 수술실, 권역응급센터 등 병원 대부분의 기능을 이전할 계획이다. 2단계(서관 건물)는 오는 2034년까지 기존의 1동·2동·3동·5동 및 제1주차장을 철거 후 해당 부지에 170 병상 및 교육·연구시설, 첨단의료사업화지원센터 등의 기능을 담은 건물을 신축해 개원하게 된다. 특히 새 병원은 ICT 기반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으로 '미래 병원의 모델'을 만들어나가게 된다. 중환자실 통합상황실을 구축해 원내와 협진 의료기관 중환자의 생체 징후 및 응급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원격중환자실 시스템'이나 직원과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실시간 위치정보 시스템' 등 스마트병원으로서 다양한 의료 IT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부족한 필수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대폭 확충한다. 감염병 대응 또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연계한 감염병 즉각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되며 실시간 위치정보 시스템 등 스마트 감염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조기암진료센터를 신설해 Fast-Track 시스템을 구축하며, 조기재활 체계를 운영해 환자 치료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또 진료와 연구가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재활-연구 연계 프로세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 병원은 연구 기능을 더욱 강화해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 완결적 의료 제공 체계를 확립하고 병원 중심 첨단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전남 AI-바이오 융합 메디컬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첨단 재생의료와 인공지능(AI)를 접목한 혁신적 치료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실증센터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차별화된 미래의료 시스템 구축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 사망원인의 약 5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9대 질병군 가운데 지역사회 의료 수요를 검토한 결과 심혈관·뇌졸중·호흡기·응급외상·장기이식 등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뇌졸중센터는 골든타임 내 시술률 90% 달성을 목표로 협진 체계를 강화하고 24시간 혈전제거술 지원 시스템 구축 구축으로 진료 수준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호흡재활클리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4종의 고형장기 이식 할 수 있는 유일한 호남·충청지역 대학병원으로서 장기이식 분야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집중적인 전문 진료를 위해 급성 심혈관센터를 활성화하고, 응급외상센터는 최종 치료제공률 100% 목표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새 병원 건립 사업이 기재부 예타 조사를 통과해 현행 교육부 국립대학병원 국고 지원 기준에 따라 총사업비의 25%를 지원받게 됐지만 나머지 75%인 7221억원은 자부담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50% 이상 국고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7000억원이 넘는 과도한 자부담은 병원을 수익 중심 운영으로 전환시켜 결국 지역의료 접근성 저하와 공공의료의 위축을 초래하고, 병원 경영의 안정성도 저해하며 신축 사업의 지연·중단도 될 수 있어 의료공백이 심화될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국립대학병원은 교육·연구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최후 보루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만큼 병원 신축 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 비율을 현행 25%에서 최소 50%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정부에서도 지역의료·필수의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국고 지원을 최대한 많이 해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및 지역민들의 성원이 절실하다"면서 "새 병원은 지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최대한 일정을 앞당겨 조기 완공 목표로 준비하겠다. 지역 필수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는 전남대병원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30 17:44:28[파이낸셜뉴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최규태 교수 주도아래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진 교수, 신장내과 전재완 교수·김해리 교수, 가정의학과 서유리 교수가 다학제 협업을 통해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스마트폰 기반의 인공지능(AI) 소변 판독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Artificial Intelligence in Diagnostics: Enhancing Urine Test Accuracy Using a Mobile Phone-Based Reading System'이라는 제목으로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IF 4.0)'에 게재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특히 AI 전문기업인 로보사피엔스와 실증을 통해 첨단 기술의 의료 현장 도입 가능성도 성공적으로 확인했다. 지난 2021년 원내 공모과제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최첨단 AI 기술을 의료 현장에 접목한 사례로 주목할 점은 일반 스마트폰으로도 전문가 수준의 소변검사 판독이 가능해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육안 판독과 비교해 검사 정확도를 높이고 검사 시간을 줄여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증가시켰으며 스마트폰 기반으로 휴대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해 원격 의료 시스템과의 연동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일선 의료진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규태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AI 기반 소변검사 판독 시스템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신장질환이 의심되거나 급격한 악화가 우려되는 환자들이 가정에서 소변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AI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다양한 진단검사 분야에서의 AI 기술 도입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1-20 09:16:5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환자 중심의 혁신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스마트 케어 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 케어 센터는 최첨단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이용한 진단, 검사, 교육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건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문을 열었다. 센터는 심전도 AI 기반으로 심부전을 조기에 진단하는 'AI-ECG', 망막을 촬영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닥터 눈(Dr.Noon)', 폐 수술 전후 또는 호흡기 환자들의 폐호흡 재활훈련을 돕는 '애드에이블', 손가락 체혈 없이 혈당을 연속 측정해 관리하는 '리브레(FreeStyle Libre)', 통증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모니터링 하는 '올튼(All-Teun)'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스마트 의료장비들을 갖췄다. 또 전담간호사가 센터에 상주해 환자들에게 스마트 의료기기를 활용한 검사와 관리를 진행하며, 실시간 모니터링 및 디지털 교육 시스템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질병을 예측·예방하고, 의료진과 환자간 소통을 확대해 양질의 스마트 헬스 케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빈센트병원은 스마트 케어 센터 개소가 환자에게 보다 세밀하고 안전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 중심의 개인 맞춤형 치료 실현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료혁신실장 고승현 교수(내분비내과)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의료시스템을 활용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케어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29 11:37:03[파이낸셜뉴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 선보인 365일 24시간 스마트 진료 예약 서비스 ‘세종 인공지능 컨텍센터(AICC) 푸름이’가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다. 세종병원은 AICC 도입 3개월여 만에 하루 AICC 유입 건수 1000회를 돌파하는 등 이용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세종병원은 상담원 통화 및 통화 대기 없이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365일 24시간 진료 예약·변경·취소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진료 예약 서비스 AICC 푸름이를 지난 3월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에 도입했다. 푸름이는 세종병원 공식 캐릭터다. AICC 푸름이 서비스는 병원 대표 번호로만 연락하면,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진료과 및 진단명을 검색하고 성별, 나이, 특이사항 등 환자별 정보를 설정해 진료 예약을 할 수 있게 한다. 주말 혹은 휴일 진료 예약을 위해 콜센터에 전화했는데 근무 외 시간이어서 상담사와 통화가 안 되거나, 한 주의 시작이어서 업무가 밀리는 월요일 오전 몇 번의 통화 끝에야 겨우 상담사와 연결되는 불편은 사라지게 됐다. 또 AICC 푸름이에서는 인공지능(AI) 전화 상담사 콜봇을 통한 ARS 안내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챗봇 화면을 보며 직관적으로 예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증명서 발급은 물론, 실손보험 청구도 가능하다. 세종병원 관계자는 “AICC 푸름이는 신속한 대응은 물론, 상세한 정보 설정으로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의료진을 연결할 수 있게 한다”며 “챗봇 접속을 통해서도 검진 및 편의시설, 주차 안내 등 다양한 병원 안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병원은 이번 AICC 푸름이를 도입하면서 기존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각각에서 운영하던 상담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 보이는 ARS 콜봇을 ARS 연결 최우선에 배치하며 접근성을 키웠다. 특히 AICC 푸름이 사용을 어려워 하는 60대 이상 등 고객을 위해 AICC를 원치 않으면 바로 기존 방식인 상담원을 연결, 병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만족도를 알 수 있었다. 이용객 대다수는 △빠른 예약 △휴일 및 늦은 시간에도 예약 및 예약 변경 가능 △화면을 통한 직관적 예약 △기존 진료 내역 조회 및 진료과·담당의 확인 등에서 만족한다고 꼽았다. 챗봇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푸름이 챗봇에는 진료 및 병원 안내 데이터가 무려 1000개 이상 등록돼 있는데 이런 방대한 데이터를 병원 내부 직원도 활용할 수 있어, 누구나 관련 안내를 검색해 동일한 내용으로 고객에게 안내하는 등 업무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이밖에 AICC 푸름이 도입은 기존 상담 인력 효율성도 끌어올렸다. 세종병원은 기존 콜센터 상담 인력 일부를 건강검진센터 예약 업무에 전환 배치해 활용하고 있다. 세종병원은 앞으로 AICC 푸름이 기능을 더 세분화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진과 환자별 특이사항을 보다 쉽게 반영하기 위함이다. 또 ARS 콜봇이 실제 상담원과 대화하는 느낌이 나도록 시나리오를 꾸준히 개선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대화 시나리오는 대폭 줄여 간결하게 하고, 나아가 의료기관 최초로 간단한 병원 안내 서비스까지 가능하도록 적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재 단일 예약·변경만 가능한 것을 추후 다중 예약·변경이 가능하도록 하고, 국가건강검진 예약·변경·취소 역시 AICC 푸름이에서 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AICC 푸름이 도입은 세종병원을 방문하기 전부터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편의를 개선하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위해 다방면에서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03 09:59:14대한적십자사 의료원은 AI 스마트홈 솔루션 전문기업 코맥스와 적십자병원 지원을 위한 기부물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코맥스가 기부한 5000만원 상당의 스마트 디지털 도어락 208개는 전국 7개 적십자병원 외래·입원병동 및 의료진 기숙사 등에 설치돼 병원의 환자 안전과 시설 보안을 위해 설치될 예정이다. 이기상 코맥스 전략기획부문장은 “기업이 창출한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적십자병원은 오랜 역사를 가진 대표적 공공병원으로 코맥스의 제품이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안전한 병원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원곤 원장은 “전국 모든 적십자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스마트 디지털 도어락을 기부해 주신데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적십자병원이 돼 국민이 믿고 찾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11 14:01:32LG전자가 GE헬스케어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마트병원' 공동 발굴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병원은 병원 운영과 진료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병원이다. 컨설팅 기업 CMI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병원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410억달러에서 2030년 1533억달러까지 연평균 20%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 △병원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솔루션 △안정적인 IT 의료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 등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병원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6년 의료용 모니터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진단용·수술용·임상용 등 총 13종의 의료용 모니터를 비롯,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전기차 충전기 △클로이 로봇 △프라이빗 5세대(G) 이동통신 △공조 시스템 등 스마트병원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고려대 안암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구현을 위한 기술검증(PoC)을 진행했고,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여러 의료기관에 LG 클로이 로봇을 공급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11 18:10:12[파이낸셜뉴스] 천재교육 관계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스마트러닝 ‘밀크T’가 삼성서울병원 병원학교에 스마트 학습기를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 학습기 기증식에는 임형진 천재교과서 대표와 허준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밀크T 정학습생 대표로 초등 6학년 이혁준 군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밀크T 학습기 후원은 천재교과서의 기부 프로젝트 '밀크T Give컵'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1년간 5만 3천여 명의 밀크티 정학습생들이 공부를 하며 얻은 학습 포인트 ‘컵(CUP)’을 자발적으로 기부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밀크T 정학습생을 대표해 참석한 이혁준 군은 “기부를 하고 남은 컵이 0이 될 때마다 뿌듯했다”며 “컵 기부로 또래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천재교과서 임형진 대표는 “입원으로 힘든 과정을 겪는 아이들이 밀크T를 통해 꾸준히 학습하고, 꿈을 펼쳐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천재교과서는 아이들이 교육의 사각지대 놓이지 않도록 다방면에서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18 09:33:59[파이낸셜뉴스]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스마트 비만에 특화된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365mc는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날 서울파르나스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비만 치료에 특화된 인공지능(AI)기반 차세대 비만 치료 특화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 병원은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로봇 등 최신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환자·의료진의 안전과 편의환경을 최적화한 병원을 말한다. 만성질환인 비만의 경우 환자의 신체적 특성과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맞춤형 치료에 나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365m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21년 간 축적된 600만건 이상의 누적 비만진료 기록과 50만건에 달하는 식단기록 데이터를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빅데이터화 하는 작업을 거칠 계획이다. 향후 이를 활용해 비만 진단, 치료 예후, 모니터링 등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의 기반을 세울 예정이다. 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365mc는 600만 건이 넘는 비만진료 데이터를 더 똑똑하게 분석하고 활용하고자 전문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의료산업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원격의료, 정밀의료 등의 개념이 깊숙이 침투해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이뤄지는 비만 치료야말로 이러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이 가장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클라우드/AI 전문기업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자체 기술력으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각' 등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네이버웍스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를 활용, 365mc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임태건 전무는 당시 업무협약식에서 “국내 의료기관들은 최근 로봇·AI 등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며 스마트 병원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AI 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헬스케어 서비스 또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365mc는 AI기술을 중심으로한 최첨단 의료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2017년에 세계적인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개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희대병원 경희디지털헬스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한 각종 디지털 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2 08:45:27국내 병원들이 로봇·인공지능(AI) 등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며 스마트병원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미 의료산업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메타버스, 원격의료, 정밀의료 등의 개념이 깊숙이 침투해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병원들은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 확립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환자 관리에 있어서 의료진이 관리하는 환자의 데이터는 방대하지만 이를 파악하고 대처할 전문 의료진은 갈수록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병원들은 로봇, AI, 빅데이터 등 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의 위기대응능력과 숙련도를 개선하고, 의료진 역량강화는 물론 나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선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사업을 추진해 온 고려대 구로병원은 최근 의료진 대상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교육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증외과계 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한 의료인력 양성을 목표로 국군수도병원, 시안솔루션, 블루비커와 연합해 VR·AR 교육 훈련 플랫폼을 구축했다. 임상의사를 대상으로는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된 VR교육 플랫폼을 통해 △중증 외상환자 수술 집도 참관교육 △중증 외상환자 수술 실습 교육 등이 3차에 걸쳐 진행된다. 응급환자 응대 간호사 대상으로는 AR교육 플랫폼을 통해 △인공호흡기, 고유량산소장치, 제세동기 등 의료기기 조작법 △의료기기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법 교육 등이 4차에 걸쳐 진행된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스마트병원 환경 관리분야 주관기관으로서 △의료폐기물 처리 △의료기기 자동 관리시스템 △신생아 모니터링 시스템 △섬망 진료정보교류 지역연계 등 혁신적인 기술과 IOT 기반 관리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주도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ESG 기반의 스마트 입원환자 케어'를 주제로 스마트 섬망 안전병실을 구축했다. 이 병원은 △섬망 발생 위험요소 임상 연구 △디지털 섬망 위험 선별 및 스크리닝 도구 개발 △원격 조도 및 소음 제어 관리체계 등을 개발 및 실증한다. 특히 지난 2020년 1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각종 스마트 기술을 컨소시엄 내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실시간위치추적시스템(RTLS)과 PADES-G 기반 자가증상보고 환자 관리 시스템 등 용인세브란스병원이 1기 사업을 통해 구축한 스마트 환자 케어 시스템이 활용된다. 이와 연계해 △섬망 환자들의 운동행동특성 파악 △임상적 경과 추적 △스마트 일주기 리듬 조명 및 백색소음장치 구축을 통한 조도·소음 조절 등으로 섬망 환자들의 상태를 사각지대 없이 관리하고 섬망을 예방하는 안전 병동을 구현할 방침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병원'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 병원은 RPA 솔루션 1단계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행정업무 분야에 접목된 PRA를 통해 그간 반복적이고 정형화됨으로써 부담 요소로 작용했던 업무영역 일부가 향후 큰 폭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주요 정책으로 세운 가운데 디지털 의료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주최한 '디지털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과거에는 생명공학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정도로 개념에 머물렀던 디지털헬스케어였지만 빅데이터, 인공지능,블록체인, 메타버스, 원격의료, 정밀의료 등의 개념이 의료산업에 현재 깊숙히 들어와 있다"며 "이 분야는 우리나라 미래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인공지능은 최적의 의료 최선의 치료를 제시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의료산업이 병원들의 미래먹거리이자 환자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태동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빗장이 해소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차병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센터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환자의 건강정보를 디지털 형식으로 공유하는 것을 포함한다"며 "현재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돼 산업발전에 제동이 걸리므로 빠른 승인 및 허가절차를 개선하는 등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생성되는 대량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은 복잡한 작업이나 지방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센터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의료기관과 기관 등에 충분한 지원금을 마련하고, 민간과 공공부문간 협력을 통한 실증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7 17:56:52[파이낸셜뉴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을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초고령화 추세로 입원 환자 가운데 고령 노인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증 외상 후 섬망, 인지장애 발생에 따른 낙상 등의 안전사고가 증가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은 조명·소음·온도·습도 등 섬망 발생 위험 요소를 관리해 고령 노인 환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병원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병실 내 조도를 제어하는 처치 등을 적용하고 미디어 재생 및 실시간 온·습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대시보드를 침상마다 설치했다. 대시보드에는 가족의 영상을 시청하고 음악을 들으며 낯선 병원 환경에서 환자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섬망 고위험군을 선별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디지털 섬망 선별 도구’를 개발해 시범 사용 중이다. 선별 도구를 이용해 입원 후 24시간 이내 섬망 고위험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을 통해 병원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병실 관리 체계를 만들고자 했다”며 “병실을 운영하며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통합반응상황실(IRS), AI 솔루션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 도입에 앞장섰다. 지난해 시작된 이번 사업에는 공동 참여 기관으로 선정되며 더욱 안전한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4 10: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