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종시는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로 편입되는 지역의 부동산을 소유한 연서면 주민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승인으로 늘어난 재산세를 최대 3년간 감면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첨단산업 소재·부품 제조업 유치를 위해 연서면 일원 총 274만3800㎡(83만 평)에 오는 2029년까지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세종도시교통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 추진한다. 세종시는 올해 초 산단 편입지역 주민의 재산세 증가에 대한 우려를 수렴, 국무조정실 규제혁신단 간담회 등을 활용해 법 개정을 통한 국가산단 편입지역 재산세 부담 완화를 건의해왔다. 특히 세종시는 정부의 제도개선에 앞서 시가 먼저 스마트 산단 승인으로 증가한 보상 완료 전 과세대상에 대한 재산세 감면을 골자로 한 조례 개정을 추진해왔다. 세종시는 지난 10일 세종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지방세시스템 기능 보완 뒤 감면 금액이 확정되는 대로 연서면 주민들에 대한 재산세 감면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가산단 조성은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행정수도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번 재산세 감면처럼 편입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산단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산단 편입지역 농민에 대한 공익직불금 지급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농업농촌공익직불법 개정, 편입지역 축산업 폐업 보상 기준 완화 등을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3 09:12:1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지역 노후 산업단지가 혁신거점으로 거듭난다. 경쟁력을 잃어온 전주지역 산단이 미래신산업 거점 산단으로 탈바꿈 되면 생산액 증가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새로운 미래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 제1·2 일반산단을 중심으로 친환경 첨단복합산단과 전주 도시첨단산단이 정부의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그는 “혁신적인 산단 대개조가 절실했던 상황에서 이번 사업지구 선정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희망의 물길이 트이게 됐다”며 웃었다. 전주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합동으로 추진한 이번 ‘2025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에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거점 산단인 전주 제1·2 일반산단, 연계 산단인 전주 친환경첨단산단(1단계, 3-1단계)과 도시첨단산단 등 5개 산업단지를 미래신산업 거점 산단으로 변화시킬 수 있게 됐다. 이에 오는 2027년까지 3년 동안 이들 5개 산단에 △산업단지의 디지털 대전환 혁신기지 △스마트그린 선도 산단 및 벨류체인 고도화 △23개 사업 2843억원이 투자 등이 진행된다. 전주시는 ‘사람·산업·기술이 조화된 클러스터 연합형 산업혁신밸리’를 비전으로 거점 산단인 제1·2 일반산단을 ‘미래 신산업 생산거점지구’로 만들고, 연계 산단인 친환경첨단복합산단과 도시첨단산단을 각각 ‘소부장 특화를 통한 소재공급지구’와 ‘혁신기관 집적을 통한 R&D 지원지구’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사업비 2843억원 중 민간투자로 잡은 970억원은 휴·폐업 공장 부지 매각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전주시는 이를 토대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 혁신적 연계를 이뤄 전주 ‘산업의 판’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57개 스마트공장 도입과 생산액 8645억원 증가, 신규 고용 창출 3387명, 친환경에너지 설비·플랫폼 114건 도입 등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국토교통부 부처연계형 노후산단 개발 등 정부 8개 부처에서 지원하는 각종 사업에서 우선권과 공모 가점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향후 지역혁신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자체 수립한 경쟁력 강화 계획에 대한 자문단 컨설팅을 받아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하고, 올 연말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확정 고시 및 지정사업 예산이 확정되면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 선정은 전주 제1·2 일반산업단지가 기존의 노후 산단 이미지에서 벗어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산업 공간으로 도약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시 틀을 바꾸고, 경제 판을 바꿔 전주시민 삶을 변화시키고 미래 세대를 위한 든든한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4-30 11:07:44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스마트팜'이 2027년까지 수출 8억달러를 목표로 제도 개선에 나선다. 지난해 2억9600만달러(약 4000억원)에서 3년 내 2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스마트팜 주요 기술인 '수직농장'의 산업단지 입주를 허용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발전방안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스마트농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며 매출 100억원 이상인 스마트농산업 기업을 2021년 23곳에서 2027년 100곳 이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공장식 작물 재배 시설인 '수직농장' 설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스마트팜 업체의 산단 입주길을 열었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업해 산업입지법과 산업집적법 시행령을 각각 정비하기로 했다. 기존 산단에 입주한 공장과의 협업을 통해 폐열을 수직농장 난방에 활용하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 상호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농지 규제로 묶여있던 농지 위의 수직농장 역시 일시 사용 허가 기간을 최장 8년에서 16년으로 늘린다. 오는 7월 농지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농촌특화지구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내 농지에도 설치를 허용할 방침이다. 스마트농업 전문인력과 기업 육성도 지원에 나선다. 기술을 보유한 농업회사법인은 기자재와 소프트웨어 생산, 컨설팅 사업을 추가로 영위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한다.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수직농장 작물 재배용 기자재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 품목 확대도 추진한다. 스마트농업에 특화된 전문인력기관을 육성할 교육기관 2개소도 올해 하반기에 지정을 마칠 예정이다. 스마트농업 관련 전문적인 교육, 기술보급, 컨설팅을 수행하는 '스마트농업관리사' 제도를 신설하고 2025년부터 자격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육성 인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스마트온실 보급률을 지난해 14%에서 오는 2027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농업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하고, 솔루션기업과 농업인, 식품·외식기업 간 상생경영모델을 발굴한다. 스마트팜 수출 확대를 위해 각국과 정부간(G2G) 협력도 강화한다. 또 코트라와 협업해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을 확대 운영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시범온실 조성과 법률, 세무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기후변화, 농촌 고령화 등에 대응해 스마트농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미래 농업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라며 "제도 개선, 인력 육성, 수출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3-26 18:03:5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인천지방산업단지 입주 희망 기업에게 다양한 정보제공과 효율적인 산업단지의 관리를 목적으로 스마트산단관리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산단관리시스템은 iH가 2021년도부터 약 11억원을 투입해 GIS기반 입주기업지원포털, 민원처리시스템, 모바일 현장지원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스마트산단관리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팩토리온 데이터를 국내 최초로 실시간 제공 받도록 설계됐다. iH 사내 업무 시스템과 연계돼 산업단지 관리업무의 효율적 처리와 입주기업의 체계적 이력관리가 가능하다. iH는 2020년 인천시로부터 위탁 받아 인천지방산업단지 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축적된 관리 경험과 스마트산단관리시스템을 통해 얻게 될 데이터가 산업단지재생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지방산업단지 관리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균 iH 재생사업본부장은 “입주기업과 노후 산업단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의 역할을 충실히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04 13:19:2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포항스마트그린산업단지가 안전하고 쾌적한 산업단지로 거듭난다. 특히 디지털화, 저탄소화, 에너지자립화를 위한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2일 경북도는 2022년 4월 선정된 포항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3개 사업을 비롯해 이번 추경으로 포항철강산단 기반 시설 강화사업,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등 2개 사업의 도 예산을 확보, 디지털.저탄소화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쾌적한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추경에 편성된 '포항철강산단 기반 시설 강화사업'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철강산단의 긴급복구 및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20억원(국비 200억원)이다. 올해는 힌남노에 의한 산사태 미복구 지역 응급복구공사, 산사태 위험지역 기초조사 및 침수 피해 예방사업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을 수행해 산사태 위험지구 옹벽 설치, 배수시설 정비와 하천 인접 공장 재해 예방을 위한 차수벽 설치, 포항철강공단 지하매설물 DB 구축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혁준 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포항철강산단의 디지털 전환뿐만 아니라 재난에 대비하고 근로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산업단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후속사업도 미리 준비해 산업단지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은 태풍.호우 등 자연 재난, 환경오염 등 긴급상황 발생 시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 130억원(국비 85억원)을 투입해 수위·강수 측정 장비, 대기환경 측정시스템, 지능형 폐쇄회로(CC)TV, 교통환경 모니터링 장비 등을 구축하고, 관제센터·통합플랫폼을 설치해 이미 구축된 포항시 통합관제센터와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후속사업으로 저탄소 철강 소부장 제조혁신 기반 구축, 공정 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다. 2024년도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 등이 합심해 중앙부처, 국회 방문 등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9-12 08:29:28【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국내 최대 화학산단인 여수국가산단에 255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방폭 및 화재안전 인프라가 구축된다고 2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전남 여수 스마트 그린산단 스마트 플랜트 방폭 및 화재안전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재)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선정돼 국비 165억원을 확보했다. (재)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여수산단 내 미래혁신지구에 올해부터 3년간 총 사업비 255억원을 투입, 석유화학 플랜트 방폭 및 화재안전 관련 시험·인증·교육 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혁신지구 내 전남여수산학융합원, 전남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등의 기관과 연계해 'KCs(안전인증) 인증기관 및 국내.외 방폭 인증 컨설팅 지원', '방폭 분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산단 디지털 환경·안전 통합 플랫폼 구축 등 산단 내 사고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는 여수시는 이번 사업 추진에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폭발·화재 사고에 노출돼 있는 여수국가산단에 방폭 산업 기술 역량을 강화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02 13:23:05[파이낸셜뉴스]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 부산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인천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부평·주안산단)가 노후산단 이미지에서 벗어나 스마트그린산단으로 거듭난다.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광양산단, 신평장림산단, 한국수출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의 후속조치이다. 그간 정부는 창원국가산단, 반월시화국가산단 등 총 15개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지정해 제조공정의 디지털화, 에너지 효율화, 근로·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지원했다. 이번에 선정된 광양산단, 신평장림산단, 한국수출산단은 지자체에서 자체 수립한 '산업단지 중심의 경쟁력강화계획'을 민간전문가들이 평가해 선정했다. 전라남도는 광양산단의 비전을 '다시 도약하는 미래 철강 산업단지'로 제시하고 △철강산업 저탄소 기술개발 △광양·여수 산단 수소공급 공용 인프라 구축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제조혁신 기반 구축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스마트공장 확충, 청년고용률 향상 등의 목표를 달성한다. 부산시는 △제조혁신을 통한 미래 신산업 생태계 구축 △에너지 자립을 통한 친환경 산단으로 탈바꿈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공원 확충 등을 통해 신평장림산단을 '산업·환경·사람이 공존하는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첨단 제조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신평장림산단의 생산액·수출액·고용인원을 매년 상향시킨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천시는 한국수출산단 내 부평·주안 지역을 기업이 성장하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혁신 지역으로 대전환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제조업 디지털 전환 앵커기지 구축 △기업 성장 사다리 생태계 조성 △탄소저감 그린에너지 선도를 위한 친환경 인프라 지원 등을 핵심적으로 추진한다. 산단 생산액 증가, 신규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감축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향후 산업부, 국토부 등 중앙정부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산단의 디지털화·친환경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구상하는 핵심사업들의 구체성과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그룹 컨설팅을 실시하겠다"며 "향후 지자체의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4-20 13:08:11[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새만금 국가산단, 대구율하 도시첨단산단에 이어 세 번째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입주기업과 기반·주거·지원시설, 공공시설 등을 디지털화하고, 에너지자립·친환경을 추진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해야 한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2017년 5월 산업단지로 지정된 이후 현재 조성공사(공정률 70%)와 분양 등이 진행 중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스마트그린산단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2월 지정을 요청했다. 밀양 나노융합 스마트그린산단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25% 이상 저감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20MW)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15MW)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조성된다. 안정적 전력 운영을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산업단지 내 전체 에너지의 사용량 예측과 실시간 분석을 위한 에너지관리디지털플랫폼도 설치한다. 또 폐열활용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 탄소배출을 저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용 모빌리티, 수소·전기 복합충전소 등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교통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4-14 08:19:44반도체 초강대국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가 경기도 용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대전, 대구 등 지방 14곳에는 반도체·미래차·우주 등 첨단산업 생산거점인 '국가첨단산업벨트'가 구축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업단지 지정의 걸림돌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농지 등 각종 규제를 역대 정부 대비 최고 수준으로 완화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尹정부, 첫 국가산단 후보지…역대 최대 규모 국토교통부는 15일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 계획'을 보고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으로, 역대 정부가 지정한 산단 중 최대 규모다. 이 계획에 따르면 미래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의 산업 강점에 기반한 특화산업을 육성, 전 국토에 균형된 첨단산업 생산거점을 확보한다. 후보지는 각 지역에서 비교우위 분야를 선정해 산업 수요와 입지를 제안했다. 정부는 국가전략산업 연관성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15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낙점했다. 권역별로 수도권 1곳, 지방권 14곳이다. 국가산단은 반도체·미래차·우주·원전 등 미래 첨단산업으로 총 4076만㎡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용인 시스템반도체(710만㎡) 후보지는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경기 기흥, 화성, 평택, 이천과 연결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첨단반도체 제조공장 5개와 최대 150개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기로 했다. 충청권은 △대전 나노·반도체(530만㎡) △천안 미래모빌리티(417만㎡), 오송 철도클러스터(99만㎡), 홍성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236만㎡)으로 조성된다. 호남권은 △광주 미래자동차(338만㎡) △전남 고흥우주발사체(173만㎡) △전북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207만㎡), 완주 수소특화(165만㎡) 등이 구축된다. 영남권은 △경남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339만㎡) △대구 미래스마트기술(329만㎡) △경북 안동 바이오생명(132만㎡), 경주 혁신원자력(SMR·150만㎡), 울진 원자력 수소(158만㎡) 산단을 만든다. 강원권은 △강릉 천연물 바이오(93만㎡)가 포함된다. 향후 후보지별 사업시행자 선정, 개발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국가산단으로 최종 지정된다. 이르면 2026년 말부터 단계적 착공에 들어간다. ■그린벨트·농지 규제 대폭 완화 국가산단은 지역에서 첨단산업 육성을 주도하고, 정부는 지역 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는 체계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방 국가산단 지정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개발제한구역 관련 규제를 적극 완화해 산단 지정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지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농지 등 역대 정부 대비 최고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허가 신속처리와 기반시설 구축, 세액공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후보지와 인근 거점에는 도심융합특구, 국가첨단전략산업·소부장특화단지, 스마트혁신지구 등을 비수도권 중심으로 지정한다. 또 단순한 제조·생산 거점이 아닌 기술개발, 실증, 유통 등이 포함된 산업 전주기 여건을 조성하고 후보지 인근 산업거점 등과 연계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첨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특성화대학(원), 창업중심대학 지정 등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우수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 기업이 산단 개발계획 수립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첨단산업벨트 범정부 추진지원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등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근로·정주여건 개선 등도 추진키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책이 조속히 시행되도록 범정부 첨단산업벨트 추진 지원단을 즉시 가동하고, 신속한 투자가 필요한 경우 정부 임기 내 산단 착공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첨단산업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15 18:12:5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첨단지식산업 중심의 미래형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대구 율하 도시첨단산단이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됐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에 따라 율하 도시첨단산단을 도시기반시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탄소중립을 도모하는 사람 중심의 쾌적한 산업단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종화 시 경제부시장은 "율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지정은 탄소중립 및 산단 생산성 증대 효과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산단 개발방식에서 탈피해 기업혁신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산단 개발방식을 도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율하 도시첨단산단이 스마트그린산단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시는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지정권자인 국토교통부, 사업시행자(LH, 대구도시개발공사) 등과 지속 교류·협의 후 '스마트그린산단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국토부에 지정 신청하는 등 율하도시첨단산단의 스마트그린산단으로의 변모를 위해 힘써왔다. 국가시범산단 조성사업은 신규 조성단계의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스마트그린 요소를 종합 구현해 온실가스 25% 감축 달성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 교통·안전 분야의 지능형 기반시설을 통해 산업단지의 경쟁력과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연료전지·태양광발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적극 도입한 에너지자립화사업 추진으로 에너지효율 제고·탄소 배출 25% 이상 감축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저영향개발(LID) 기법과 클린로드시스템, 스마트가든 등 다양한 녹색기술을 결합,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산업단지를 제시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2-27 1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