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7월 1일자로 신임 부산울산지역본부장에 전의준 현 중앙회 스마트산업실장(56·사진)을 임명한다고 22일 밝혔다. 전 신임 본부장은 경기도 여주 출생으로 배제고와 동국대학교 독문학과, 연세대 법무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지난 1996년 중기중앙회에 입사해 그간 기획예산팀장, 판로정책부장, 전북지역본부장, 스마트산업실장 등의 보직을 역임했다. 전 본부장은 “대외적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동지역 전쟁이, 대내적으로는 극심한 내수부진 등 경제심리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부산, 울산지역의 경기 회복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기능 활성화를 제고하고 지자체와 지원 공공기관들과 협력해 지원 시스템을 더 공고히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 장윤성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인천지역본부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0 09:38:09[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7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섬유패션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성기학 섬유산업연합회장, 김국진 화학섬유협회장, 한준석 패션산업협회장, 이영관 도레이 첨단소재 회장,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을 비롯한 섬유패션업계 및 협·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탄소섬유 분야 대규모 투자와 산업용섬유의 괄목한 만한 성장 등으로 희망의 불씨를 확인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섬유패션산업 수출은 130억달러로 전년대비 7.9% 감소했다. 유 실장은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고부가가치·스마트·친환경 산업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탄소섬유, 슈퍼섬유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섬유소재의 핵심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 △ICT융합 개인맞춤의류 제2호 매장(남성 맞춤정장, 서울 동대문) 오픈 △봉제·염색·신발 스피드팩토어 핵심기술개발 △섬유패션 전 주기 클린팩토리 및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리사이클 섬유 기술개발 및 컨설팅 등을 추진, 지원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1-07 09:51:5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전기요금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승강기에 회생제동장치를 설치해 전력을 재활용하는 탄소중립형 승강기 사업을 올해 첫 시행한다. 광주시는 광주시의회,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와 함께 25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전기 소비가 집중되는 아파트 승강기에 회생제동장치를 설치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재활용하고 전력 사용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시의회는 아파트 거주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전은 사업 운영 및 재정 지원을, 승강기안전공단은 기술·홍보 지원을 담당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민·관 공동 추진을 통해 회생제동장치 설치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승강기 회생제동장치는 승강기 운행 시 모터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다른 회로의 전원으로 재활용해 전력 소비량을 10~30% 절감하는 장치다. 기존에는 승강기 하강 시 발생하는 전력을 방열판으로 보내 열로 소모했지만, 회생제동장치를 설치하면 이 전력을 인버터를 통해 공용전기로 변환해 건물 내 다른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8월 중 참가자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며, 총 200대의 승강기 설치 지원을 목표로 한다. 설치비는 광주시가 대당 25만원, 한전이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공모 내용은 광주시와 한국전력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류 접수는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에서 담당해 신청과 지원 절차를 일원화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주광역시 에너지산업과로 문의하면 된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승강기 회생제동장치는 단순한 부속장치를 넘어 도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약이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광주를 위한 중요하고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25 15:30:40전파를 이용해 인류 최초의 무선통신을 개발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과학자 굴리엘모 마르코니로 1895년의 일이었다. 현재의 스마트폰까지 진화한 모바일폰, 즉 휴대전화의 기원이다. 유선통신의 아버지가 모스 부호로 유명한 모스라면 마르코니는 무선통신의 아버지다. 마로코니는 이듬해 2.5㎞ 떨어진 곳과 무선으로 통신을 한 데 이어 1900년에는 대서양을 건너 2800㎞ 거리의 무선통신에 성공했다. 마르코니는 1909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마르코니는 1933년 일제강점기에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다. 무선통신은 라디오라는 대중 매체를 탄생시켰고 1920년 8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최초의 상업 라디오 방송이 시작됐다. 양방향 무전기는 1923년 호주 빅토리아주 경찰관 프레더릭 윌리엄 다우니가 발명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모토로라가 '워키토키 SCR-300'이라는 편리한 무전기를 내놓아 전투에 긴요하게 쓰였다. 워키토키는 무전기의 대명사가 되었다. 통신 거리는 짧지만 즉시 통화의 장점을 가진 무전기는 군용 외에도 산업용, 경찰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차량용 무선 전화, 카폰은 1946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처음 선보였다. 너무 크고 무거워 경찰차나 택시에 주로 설치됐다. 우리나라에도 1961년 8월 15일 카폰 서비스가 시작됐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한대 가격이 600달러로 매우 비쌌고, 관용 차량 19대와 이동 우체국 차량 1대, 민간 차량 80대에만 설치됐다. 유선전화도 흔치 않은 시절이라 차 안에서 전화 통화를 한다는 것은 특권이자 사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최고위급 인사나 삼성, 럭키 등의 재벌 회장들만 이용했다. 카폰을 설치한 자동차는 무선주파수 허가 스티커와 함께 차 뒤쪽에 기다란 안테나를 달고 다녔는데 특권층이 탔다는 표지이기도 했다. 1980년 무렵에는 전국에 보급된 카폰이 306대로 나와 있다. 주파수 공유가 개발되지 않아 통화 방식이 무전기와 같아 회선을 늘리기 어려워 이용하는 사람은 여전히 한정돼 있었다. 당시 카폰 설치비용은 1000만원 정도로, 현재 가치로는 거의 1억원에 이른다. 1982년 10월 전 세계 4번째로 첨단 이동전화 시스템(AMPS)이 도입되고 1984년 한국이동통신서비스(현재 SK텔레콤)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인 이동통신 시대가 열렸다. 1985년에는 카폰 가입자가 2600여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비용은 승용차 한대 값과 맞먹었다. 차량용 고정식이 아닌 가벼운 휴대용 이동전화에 대한 연구도 계속됐다. 1973년 4월 3일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서 모토로라 소속 전기공학자 마틴 쿠퍼는 최초의 휴대전화 통화에 성공했다. 쿠퍼가 개발한 휴대전화는 무게가 1.1㎏이나 됐다. 1983년 최초의 상용 휴대전화인 모토로라 다이나택 8000X가 출시됐다. 무게는 794g으로 조금 가벼워졌지만 길이가 33㎝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여서 '벽돌폰'으로 불렸다. 출시 가격은 3995달러로 소형차값과 비슷했다. 그래도 실질적으로 휴대가 가능한 모바일폰의 등장은 '전화의 혁명'이었다. 국내에서도 1994년경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가 선정되어 휴대전화가 실생활 속으로 급속히 파고들었다. 휴대전화가 대학입시 '눈치 작전'에 동원되거나 입시부정에 이용되는 예상하지 못한 사건들도 일어났다. 휴대전화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에 발신 전용전화가 잠시 등장했지만 곧 사라졌다. 삼성과 현대 등이 휴대전화 제조에 뛰어들기 전 모토로라는 국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삼성은 SH-100을 시작으로 '애니콜'이라는 이름을 단 SH-770을 1995년 내놓았다(동아일보 1995년 10월 19일자·사진). 고 이건희 회장의 지시에 따라 불량품 50만대를 불태웠던 그 전화기다. 삼성은 이후 품질을 크게 높여 모토로라가 90%를 지배하던 시장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5-07-24 18:01:51【 필라델피아(펜실베이니아주)=홍창기 특파원】 "한화오션은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한화필리십야드에 전수해 공고한 한미 동맹에 기여하고 미국 조선·방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정인섭 한화오션 사장·경영지원실장) 1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필리십야드(필리조선소). 조선소의 상징인 골리앗크레인에 한화그룹의 기업이미지(CI) 색인 주황색과 함께 선명하게 새겨진 한화 영문 알파벳이 이곳이 한화그룹의 미국 조선·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거점임을 확인시켜줬다. 한화필리십야드는 한화오션(지분율 40%)과 한화시스템(지분율 60%)이 1억달러(약 1394억원)를 투자해 지난해 말 노르웨이 아커사로부터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美 함정 선체 블록 건조 수주 가능성한화필리십야드의 길이 330m, 폭 45m 도크에서는 미국 해사청(MARAD)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건조가 한창이었다. 한화필리십야드가 안정궤도로 서서히 진입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현재 한화필리십야드의 수주잔고는 NSMV 3척, 해저 암석 설치 선박 1척, 컨테이너선 3척 등 7척이다. 한화필리십야드는 현재 1~1.5척 수준인 연간 선박 건조량을 최대 10척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중장기적으로 한화필리십야드에서 미 해군의 함정 건조 등 신규 선박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미국에서 전략상선단 구성을 골자로 한 선박법이 발의되는 등 미국 조선·해운 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입법 논의가 활발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번스-톨레프슨 수정법에 따라 군함 등의 선박을 미국 내에서만 건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또 존스법으로 불리는 연안무역법도 미국 내 해상운송에서는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만 이용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특히 선박법의 경우 미국 연방정부가 향후 10년 동안 약 250척의 전략상선단을 구축하고, 오는 2047년까지 미국산 선박의 LNG 수출 운송 비중을 최대 15%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해군 군함 포함 200척 이상의 선박 수요가 예상된다. 한화필리십야드의 전략적 가치가 빛을 발휘하는 까닭이다.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십야드 대표는 "미 해군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논의를 미 해군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필라델피아시는 물론 펜실베이니아주로부터 선박 건조를 위한 인프라 확장에 대한 인허가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것이 때로는 자본 지원보다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필리십야드 생산성 향상 '올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취임 이후 한미 방산협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십야드에서 함정 선체나 블록 건조부터 먼저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미 해군 함정 건조에 있어 납기와 비용 문제 해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화필리십야드 이종무 조선소장은 "우리는 5년 안에 기존의 10배 정도의 선박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증명을 해내면 미 연방정부에서 우리에게 기회를 줄 거라고 분명히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화필리십야드는 미 해군 함정의 블록이나 모듈 공급, 함정 건조를 위한 밑작업은 물론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LNG운반선 건조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필리십야드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화오션의 용접로봇, 자동화설비 등 스마트야드 시스템이 이곳에 도입된다. 자동화 등의 스마트야드 업무를 위해 한화필리십야드에 파견을 온 한화오션 이학주 책임은 "작업현장 위험요소를 감지하는 한국의 비전 센서 기술 등을 이곳에 확대 적용하는 등 최고의 생산성을 찾기 위한 시도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7-20 18:55:34【필라델피아(펜실베이니아주)=홍창기 특파원】"한화오션은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한화필리십야드에 전수해 공고한 한미 동맹에 기여하고 미국 조선·방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경영지원실장) 1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필리십야드(필리 조선소). 조선소의 상징인 골리앗 크레인에 한화 그룹의 CI(기업 이미지) 색인 주황색과 함께 선명하게 새겨진 한화 영문 알파벳이 이곳이 한화그룹의 미국 조선·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거점임을 확인시켜줬다. 한화필리십야드는 한화오션(지분율 40%)과 한화시스템(지분율 60%)이 1억 달러(약 1394억 원) 를 투자해 지난해 말 노르웨이 아커사로부터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높아지는 美 해군 함정 선체 블록 건조 수주 가능성 한화필리샵야드의 길이 330m, 폭 45m 도크에서는 미국 해사청(MARAD)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건조가 한창이었다. 한화필리십야드가 안정 궤도로 서서히 진입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현재 한화필리십야드의 수주잔고는 NSMV 3척, 해저 암석 설치 선박 1척, 컨테이너선 3척 등 7척이다. 한화필리십야드는 현재 1~1.5척 수준인 연간 선박 건조량을 최대 10척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중장기적으로 한화필리십야드에서 미 해군의 함정 건조 등 신규 선박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미국에서 전략상선단 구성을 골자로 한 선박법이 발의되는 등 미국 조선·해운 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입법 논의가 활발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번스-톨레프슨 수정법에 따라 군함 등의 선박을 미국 내에서만 건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또 존스법이라 불리는 연안무역법도 미국 내 해상운송에서는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만 이용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특히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의 경우 미국 연방 정부가 향후 10년 동안 약 250척의 전략상선단을 구축하고, 오는 2047년까지 미국산 선박의 LNG 수출 운송 비중을 최대 15%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해군 군함 포함 200척 이상의 선박 수요가 예상된다. 한화필리십야드의 전략적 가치가 빛을 발휘하는 까닭이다.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십야드 대표는 "미 해군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논의를 미 해군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필라델피아시는 물론 펜실베이니아주로부터 선박 건조를 위한 인프라 확장에 대한 인허가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것이 때로는 자본 지원보다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 필리십야드 생산성 향상 '올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취임 이후 한미 방산 협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십야드에서 함정 선체나 블록 건조부터 먼저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미 해군 함정 건조에 있어 납기와 비용 문제의 해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화필리샵야드 이종무 조선소장은 "우리는 5년 안에 기존의 10배 정도의 선박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증명을 해내면 미 연방 정부에서 우리에게 기회를 줄 거라고 분명히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화필리십야드는 미 해군 함정의 블록이나 모듈 공급, 함정 건조를 위한 밑작업은 물론,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LNG운반선 건조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필리십야드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화오션의 용접 로봇, 자동화 설비 등 스마트 야드 시스템이 이곳에 도입된다. 자동화 등의 스마트 야드 업무를 위해 한화필리십야드에 파견 온 한화오션 이학주 책임은 "작업현장 위험요소를 감지하는 한국의 비전 센서 기술 등을 이곳에 확대 적용하는 등 최고의 생산성을 찾기 위한 시도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선박 수요가 늘어나면 한화오션은 선체 블록 제작, 부품·기자재 공급, 기술 협력 등의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7-19 06:49:32[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선고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 받은 후 재계는 일제히 환영 입장을 표했다.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즉시 보도하며 비중 있게 다루는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 논평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 리스크 해소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도 "이번 판결은 삼성그룹이 첨단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글로벌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글로벌 통상 갈등, 첨단산업 패권 경쟁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전략적 투자 및 개발과 신속한 의사결정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합리적 제도 개선과 과감한 지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철 한국경영자총협회 홍보실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미국발 관세 문제, 저성장 고착화 등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 실장은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외신도 이번 대법원 판결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영국 유력 외신은 “이 회장이 경영권 강화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의 합병을 조작했다는 혐의와 관련, 한국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며 “이 회장은 그룹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사업 재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 글로벌 통신사는 "이번 대법원 판결을 통해 이 회장이 오랫동안 겪어온 법적 부담을 영구적으로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글로벌 매체는 "이 회장 관련 지난 10년간의 소송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삼성에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며 "스마트폰과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가 최근 몇 년 동안 매출 감소에 직면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 회장이 지난해 재판에서 삼성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면서 "법원의 결정이 한국 기업계에서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삼성이 (향후) 미국에 반도체를 대량 수출하는 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잠재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이 회장 앞에 놓인 과제가 상당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임수빈 기자
2025-07-17 15:52:52LG이노텍이 오는 2030년까지 차량용 통신부품(커넥티비티) 부문에서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차량용 통신부품 부문 연간 매출은 6000억원 대 수준이지만, 5년 내에 2배 이상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성장 핵심 동력 중 하나는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만 국내외 14개 차종에 탑재될 디지털키 솔루션을 수주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진행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설명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LG이노텍의 차량용 통신 부품사업을 연 매출 1조5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차량용 통신 부품사업의 핵심인 '디지털키'는 무선통신 기술로 차량과 연결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키다. 최근 카셰어링, 렌터카 등 차량 공유 산업이 성장하며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디지털키 시장은 올해 6000억원에서 2030년 3조3000억원 규모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이노텍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의 강점은 '위치 정확도'다. 회사는 전파 방해에 취약한 저전력 블루투스(BLE)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BLE뿐 아니라 솔루션에 광대역폭 주파수를 활용하는 무선통신 기술(초광대역·UWB)을 결합했다. 여기에 고정밀 3차원(3D) 측위 알고리즘을 추가로 적용, 스마트폰의 위치를 10㎝ 이내 오차 범위로 탐지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기존 대비 30% 이상 개선했다. 실제 이날 진행된 기술 시연에서 디지털키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뒷주머니에 넣은 회사 관계자가 시연 차량과 5m 떨어진 구간에 들어서자, 디지털키가 활성화되며 차량 옆 설치된 모니터에 운전자를 환영하는 '웰컴 문구'가 떴다. 차량 앞쪽에 다가서자 프론트 도어가 열리고, 뒤쪽에 가야만 백도어가 열리는 방식으로 정확한 위치도 잡아냈다. LG이노텍은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에 자체 개발한 레이더를 추가 장착해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부가기능도 제공할 방침이다. 차량에 남겨진 아이를 감지하는 '아동 감지(CPD)' 기능이 대표적이다. 문이 잠긴 차량에 홀로 남겨진 6세 이하 아동의 미세호흡을 감지해 10초 만에 운전자에게 알람을 울리게 한다. 남형기 커넥티비티 개발실장은 "자사 디지털키에 장착된 CPD는 레이더를 통해 성인과는 또 다른 아동 특유의 미세호흡을 감지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이같은 장점을 기반으로 향후 완성차 고객 유치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지난해 디지털키 첫 수주에 성공하고 올해도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는 등 사업은 본격화되고 있다. 2028~2029년 사이에 차세대 기술을 포함한 디지털키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16 18:15:28인공지능(AI), 양자기술, 클라우드, 빅데이터, 드론 등 부산에서 열리는 첨단 기술 종합 전시회 'K-ICT 위크 in 부산' 행사가 15일 오전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일대에서 개막해 3일간 진행된다. 올해 K-ICT 위크인부산은 국토해양부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스마트시티 행사인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2025'와 동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부산시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IBM, UCLA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는 '넥스트 시티 포 올(Next city for all)'이란 슬로건 아래 AI를 비롯한 광범위한 기술 혁신이 도시 서비스와 일상에 미칠 변화를 살펴보고 사회적 약자 등을 포용할 기술 비전을 공유한다. 국내 대기업 및 혁신기업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해외의 지자체 및 기업까지 총 277개 기관이 전시 및 컨퍼런스 등에 참여한다. 또 행사 기간 스마트시티 동향 공유 등을 위한 35개의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가 열린다. 기업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국내외 바이어 1대 1 상담도 마련돼, 국내 중소 스타트업과 24개국 90개사 바이어 간 사업 상담도 전개된다. 개막식 축사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는 기업에는 새로운 시장과 연결되는 사업 기회를, 시민에는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 가운데 하나는 부산 확장현실(XR) 공동관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산공동연구실 부스다. ETRI 부산연구실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2D~3D 영상 호환 기술'을 들고 왔다. 이 기술은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환경에서 2D와 3D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호환해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네트워크만으로 기존 2D 영상은 물론 고품질의 실감형 3D 영상을 별도 장비 없이 구현해, 마치 영상으로 크리스마스 입체 카드를 보는 느낌이었다. ETRI 연구진은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기기에서 재생 환경에 따라 2D와 3D 모드를 자동으로 전환하거나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기술은 향후 지상파 방송과 클라우드 인프라, OTT 플랫폼 등과 연계해 스마트시티, 스마트교육, 영화·영상 등 다양한 산업과도 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훈 부산연구실장은 "이 기술은 과거 입체 필름 안경을 사람이 직접 썼던 것을 화면에 적용한 것으로 가까운 미래 OTT 콘텐츠에도 적용되면 실감형콘텐츠의 신시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입체영상과 촉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몰입형 실감 콘텐츠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반 촉감 지원형 입체미디어'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15 18:22:21[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오는 2030년까지 차량용 통신부품(커넥티비티) 부문에서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차량용 통신부품 부문 연간 매출은 6000억원 대 수준이지만, 5년 새 2배 이상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성장 핵심 동력 중 하나는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만 국내외 14개 차종에 탑재될 디지털키 솔루션을 수주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이노텍 車통신부품 5년내 1.5조 규모로 확장"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진행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설명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LG이노텍의 차량용 통신 부품사업을 연 매출 1조5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차량용 통신 부품사업의 핵심인 '디지털키'는 무선통신 기술로 차량과 연결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키로 각광받는다. 최근 카셰어링, 렌터카 등 차량 공유 산업이 성장하며,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차량용 디지털키 시장은 올해 6000억원에서 2030년 3조3000억원 규모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이노텍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의 강점은 '위치 정확도'다. 회사는 전파 방해에 취약한 저전력 블루투스(BLE)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BLE뿐 아니라 솔루션에 광대역폭 주파수를 활용하는 무선통신 기술(초광대역∙UWB)을 결합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고정밀 3차원(3D) 측위 알고리즘을 추가로 적용, 스마트폰의 위치를 10㎝ 이내 오차 범위로 정확히 탐지하도록 했다. 남형기 커넥티비티 개발실장은 "AI 활용 덕분에 알고리즘 개발 기간 단축은 물론, 개발에 투입되는 리소스도 5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진행된 기술 시연에서 디지털키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뒷주머니에 넣은 회사 관계자가 시연 차량과 5m 떨어진 구간에 들어서자, 디지털키가 활성화되며 차량 옆 설치된 모니터에 운전자를 환영하는 '웰컴 문구'가 떴다. 차량 앞쪽에 다가서자 프론트 도어가 열리고, 뒤쪽에 가야만 백도어가 열리는 방식으로 정확한 위치도 잡아냈다. 트렁크 밑 부분에 달린 '킥(Kick) 센서' 주변에 발을 갖다 대면, 디지털키를 소유한 이용자의 킥 모션이 감지되면서 트렁크 문이 자동으로 열리기도 했다. ■"차 안에 아이 혼자 남으면 바로 감지"…안전도 높인다 LG이노텍은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에 자체 개발한 레이더를 추가 장착해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부가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차량에 남겨진 '아동 감지(CPD)' 기능이 대표적이다. 아이의 움직임 또는 호흡을 레이더가 즉시 감지한 뒤, 운전자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알람을 보내는 구조다. CPD 기능은 문이 잠긴 차량에 홀로 남겨진 6세 이하 아동의 미세호흡을 감지해 10초 만에 운전자에게 알람을 울리게 한다. 남 실장은 "기존 CPD 장치는 좌석 중량의 변화로 아동의 탑승여부를 감지했던 만큼 아동의 무게와 비슷한 가방을 올려놓으면 이를 아동으로 인식해 알람을 잘못 보내는 경우가 잦았다"며 "자사 디지털키에 장착된 CPD는 레이더를 통해 성인과는 또 다른 아동 특유의 미세호흡을 감지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이같은 장점을 기반으로 향후 완성차 고객 유치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김홍필 커넥티비티사업담당은 "지난해에만 국내외 14개 차종에 탑재될 디지털키 솔루션을 수주했으며 북미∙유럽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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