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솔루션 기업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포커스에이아이'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날 정기주주총회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포커스빌딩에서 개최됐다. 회사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보안 솔루션 사업에서 AI 기술을 강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지불결제 플랫폼 사업 △할부금융업 △전자지불결제업 △전자카드 유통업 등의 신규 사업목적도 추가했다. 스마트 상거래(Smart Commerce) 사업을 추진하고 매장 내 고객 행동 분석, 환경 데이터 모니터링, 무인매장 관리 등 상업 시설 관리·운영 솔루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영상 감시 위주의 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결제 및 커머스 사업과의 접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무인 매장 증가 추세와 함께 AI 기반 스마트 상거래 사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최근 '세계 보안 엑스포 세콘 2025'와 미국 물류 산업 전시회 '프로매트'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31 13:33:55【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에 오는 2025년 5월 연면적 1만9000㎡) 규모의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건립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에 스마트 장비 투자 및 운영을 담당할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가칭)IGFC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스마트 물류장비 및 하역공간을 공동물류 형태로 운영해 중소기업의 시설투자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화물의 보관·관리·배송 등에 빅데이터 및 자동화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지난 5월 최초 제안사업에 대한 적격성 심의를 열어 기본 사업모델을 채택한 뒤 6~7월 제3자 제안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최초 제안기업 1개사 포함 총 2개의 사업제안기업이 사업 신청서류를 접수했다. 공사는 물류, 회계, 기술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 7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능력, 사업계획의 타당성, 자금조달능력, 기술능력, 인천항 기여도를 평가해 사업제안기업 중 최고 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공사는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된 IGFC 컨소시엄과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우선협상 후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 IGFC 컨소시엄은 주간사인 세중해운㈜을 비롯 남성해운㈜, ㈜우련티엘에스, 아워박스㈜가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IGFC 컨소시엄은 65억원 상당의 스마트 장비 투자, 공동물류수행을 위한 공유형 자동창고관리시스템(WMS) 구축,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 취득, 중소공동화주 유치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GDC(해외 전자상거래 업체의 제품을 반입·보관하고, 개인 주문에 맞춰 제품을 분류·재포장해 배송하는 국제물류센터) 등을 운영해 전자상거래 특화 신규 물동량을 연간 1만2627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 창출할 계획이다. 송은석 인천항만공사 물류사업실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접목된 스마트 물류장비를 입주기업과 공유함으로써 인천항 물류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3-08-20 19:27:14[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신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오는 30일 착공, 202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항만공사와 해양수산부가 총 사업비 887억원을 투자해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3만10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3만5000㎡ 규모의 야드도 함께 조성된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화물 입출고와 보관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실시간 재고관리 등 효율적인 물류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국토교통부가 인증하는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물류 순환 속도는 최대 75% 단축, 작업자 생산성 10% 향상, 비용 약 20% 절감 등 화물의 입고와 보관, 재고관리, 출고 과정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의 물류·ICT 기업인 쿨스 스마트풀필먼트㈜가 스마트 물류 설비·장비·시스템을 직접 도입하고, 배송, 보관, 포장, 재고관리 등 종합 풀필먼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 물량의 50% 이상을 중소기업 화물로 처리해 부산항을 이용하는 중소형 수출입 화주 및 포워더, 스타트업 등 대형 물류 인프라 이용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PA 송상근 사장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 사업은 부산항의 배후 물류를 스마트화하고 전자상거래 및 풀필먼트 관련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29 14:06:2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며 물류 자동화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테무(Temu), 쉬인(Shein),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등 글로벌 플랫폼이 국내 물류망을 구축하며 빠른 배송 경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자동화 설비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 로봇 기술 기업 휴림로봇은 중국 물류 자동화 기업 EHO 인텔리전스(Intelligence), 이차전지 제조 장비 기업 이큐셀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EHO Intelligence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이큐셀과 AMR(자율이동로봇)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이큐셀은 2025년 6월까지 AMR 데모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 휴림로봇과 중국 오마크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오마크는 AMR 제품 공급 및 기술 지원을, 휴림로봇은 국내 맞춤형 제품 개발을, 이큐셀은 영업 및 데모라인 구축을 담당한다. EHO Intelligence는 자동화 창고 시스템과 팔레트 셔틀 등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2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휴림로봇과 EHO Intelligence는 협력을 통해 물류 공간을 최적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고밀도 창고 및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30~50%의 공간 절약과 40% 이상의 운영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휴림로봇은 협력 대상에 따라 차별화된 자동화 전략을 추진한다. 오마크와의 협업은 공장 내부 물류 및 생산 자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EHO Intelligence와의 협력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 내 창고 및 물류 자동화에 집중된다. 또 EHO Intelligence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과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차전지 공장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25 08:57:08【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 남항 아암물류2단지, 신항배후단지 등에 총 87만㎡의 항만부지를 공급해 고부가가치 항만 도약에 시동을 건다고 11일 밝혔다. 아암물류2단지 2단계는 총 59만㎡로 현재 상부시설 공사 중으로 국내·외 물류 및 제조기업을 유치한다. 공사는 올 상반기 1차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부지를 신규 공급한다. 다양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중소형 필지 11개 25만㎡(42.4%), 중대형 필지 6개 34만㎡(57.6%)로 계획돼 있다.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은 총면적은 25.6만㎡로 현재 3개 기업과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입주해 있다. 이곳은 전국 최대 세관 해상특송센터 입주, 인천공항과의 Sea&Air 연계성, 직선거리 1㎞ 내 대중국 카페리 정기서비스 등의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신속성이 핵심인 전자상거래 화물처리에 특화된 배후단지이다. 현재 민간제안 방식으로 마지막 잔여부지 11.1만㎡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신항배후단지에 위치한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총면적 23.1만㎡으로 이 중 A-Type(11.8만㎡) LNG 냉열 공급시설 및 초저온 냉동물류센터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상반기 내 입주 계약 체결 및 착공한다. 공사는 이후 B-Type(11.3만㎡, LNG냉열 활용 냉동·냉장 물류센터 설치·운영) 총 6개 필지의 민간제안사업자를 모집한다. 이 밖에 공사는 컨테이너 부두로 공급하기 위해 임시 조성한 인천신항 '컨'부두 1-3단계 부지도 올해 상반기 내 공급하고 앞으로 5~10년은 입주기업이 임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물동량 성장세 유지를 위해 항만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항만부지의 꾸준한 확보와 공급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5-03-11 18:15:0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 남항 아암물류2단지, 신항배후단지 등에 총 87만㎡의 항만부지를 공급해 고부가가치 항만 도약에 시동을 건다고 11일 밝혔다. 아암물류2단지 2단계는 총 59만㎡로 현재 상부시설 공사 중으로 국내·외 물류 및 제조기업을 유치한다. 공사는 올 상반기 1차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부지를 신규 공급한다. 다양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중소형 필지 11개 25만㎡(42.4%), 중대형 필지 6개 34만㎡(57.6%)로 계획돼 있다.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은 총면적은 25.6만㎡로 현재 3개 기업과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입주해 있다. 이곳은 전국 최대 세관 해상특송센터 입주, 인천공항과의 Sea&Air 연계성, 직선거리 1㎞ 내 대중국 카페리 정기서비스 등의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신속성이 핵심인 전자상거래 화물처리에 특화된 배후단지이다. 현재 민간제안 방식으로 마지막 잔여부지 11.1만㎡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신항배후단지에 위치한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총면적 23.1만㎡으로 이 중 A-Type(11.8만㎡) LNG 냉열 공급시설 및 초저온 냉동물류센터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상반기 내 입주 계약 체결 및 착공한다. 공사는 이후 B-Type(11.3만㎡, LNG냉열 활용 냉동·냉장 물류센터 설치·운영) 총 6개 필지의 민간제안사업자를 모집한다. 이 밖에 공사는 컨테이너 부두로 공급하기 위해 임시 조성한 인천신항 '컨'부두 1-3단계 부지도 올해 상반기 내 공급하고 앞으로 5~10년은 입주기업이 임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는 인천신항 임시 활용부지의 경우 인천항의 물동량 및 부가가치를 신규 창출할 수 있도록 공'컨' 장치장 등 지원시설 4.2만㎡를 공급한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물동량 성장세 유지를 위해 항만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항만부지의 꾸준한 확보와 공급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11 11:35:27[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선보일 예정이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비서 '알렉사' 출시가 다음달 이후로 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이 당초 오는 26일 업그레이드된 알렉사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최소한 한 달 이상 연기됐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소식통은 "(새로운 알렉사는) 3월 31일 이후에나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지연은 테스트 과정에서 이용자 질문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답변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사는 지난 2014년 처음 선보인 음성 비서로 아마존은 2023년 9월 알렉사의 대규모 개편을 발표했다. 기존 사용자의 간단한 질문에 답하던 것에서 이용자의 다양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대화형 AI 기능을 장착하면서 생성형 AI를 탑재하는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 등과 경쟁이 예상됐다. 새로운 알렉사는 지난해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정을 미루면서 올해 1분기 중 출시도 어렵게 됐다. 알렉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통합해 복잡한 질문에 답할 수 있고 '스마트 브리핑'이라는 기능이 탑재돼 이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AI가 생성한 뉴스 요약이 매일 제공된다. 쇼핑을 도와주는 기능도 추가돼 이용자는 제품 세부 정보에 대해 질문할 수 있고, 할인 행사가 있으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8 08:10:40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IT기업들과 회의를 가졌다. 17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민영기업 대표들의 발언을 들은 뒤 중요한 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민영기업이 중국 경제발전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며 "혁신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중국의 IT거물들이 모두 참여했다.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주재한 행사에는 국무원 리창 총리와 딩쉐샹 부총리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중앙TV(CC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과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이자 전기차로도 진출한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로 급부상한 유니트리의 왕싱싱 회장 등이 행사에 나왔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와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BYD 왕촨푸 회장, 세계 최대 배터리기업 CATL 쩡위친 회장, 렁유빈 중국전국공산업연합회 부회장, '반도체 거물' 웨이얼반도체의 창업주 위런룽, 변압기 제조업체 정타이그룹 난춘후이 회장 등의 모습도 보였다. 특히 최근 저비용·고효율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출시로 세계적으로 유명인사가 된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도 참석한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했다. 량원펑은 딥시크의 돌풍 이후 공개 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량원펑은 딥시크가 추론(reasoning) AI 모델인 'R1'을 출시한 지난달 20일 리창 총리가 주재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바 있지만 세계적 관심이 집중된 뒤로는 은둔 행보를 이어왔다. 참석자들은 시 주석이 행사장에 입장하자 기립박수로 맞이한 뒤 각각 발언했고 시 주석이 말할 때 경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다수는 시 주석의 발언을 꼼꼼하게 메모했다. 시 주석이 민영기업과 심포지엄을 처음 주재한 것은 집권 6년 만인 2018년이었다. 또 시 주석이 마윈을 만난 것은 중국공산당이 경제성장을 위해 민간 부문에 대한 지지를 강화한다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17 21:27:54[파이낸셜뉴스] "로봇이 사람보다 물건 목적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무거운 제품도 번쩍 들어올려 필요한 곳에 안전하게 옮겨둔다." 국내 물류기업이 로봇개발에 뛰어들며 무인배송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물류 로봇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영향도 있지만 물류기업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물류센터에서 로봇은 생소한 존재가 아닌 필수요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는 물류 로봇 시장 규모가 2023년 86억달러(12조4800억원)에서 2032년 300억 달러(43조5300억원)로 연평균 약 15%의 복합성장률(CAGR)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023년 시장 전망치는 50억달러(7조2600억원) 정도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물류 업무와 서비스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 기술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OBJECT0# 복잡한 물류 현장, 로봇이 해결 국내 대표 물류 업체들은 물류센터부터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스마트 기술 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류 현장에서의 가장 큰 고민은 쉼 없이 들어오는 물량을 사람의 속도로 처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형 파레트를 일일이 사람이 옮기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높은 선반에 쌓인 재고는 확인하기도 어렵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 운송로봇 'AMR'과 '피킹 로봇'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건 CJ대한통운이다. 용인, 곤지암, 인천 등 자사 물류센터에 로봇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인천 GDC에는 로봇을 활용한 큐브 형태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 '오토스토어'를 도입했다. 로봇 140대가 큐브 사이를 오가며 제품을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오토스토어의 피킹 로봇 도입 후 인천 GDC 센터에서출고 처리 능력은 기존 대비 2.8배 향상됐다. 당일 최대 출고량도 1.5배 증가했다. 한진도 자사 물류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드론과 스마트 글래스 도입을 통해서다. 드론 4대만 있다면 1시간 기준 1500개 팔레트 스캔·기록이 가능하다는 것이 한진의 설명이다. 스마트 글래스 또한 작업자가 자유롭게 양손을 쓸 수 있고, 관리 시스템과 연동돼 물류 작업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은 이같은 첨단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OBJECT1# 문앞까지 '로봇 배송' 시대 온다 고객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라스트마일 배송 단계에 로봇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물류 대기업들은 로봇 전문 스타트업들과 손 잡고 미래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롯데글로벌로직스는 최근 봇 물류자동화 전문 기업 필드로와 '로봇 및 물류자동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협약에 따라 로봇 및 물류자동화 사업 모델을 설계하고, 테스트베드를 운영하며 이를 실증하기로 했다. 필드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물류 자동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에 상호 협력한다. 특히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배송로봇을 활용한 '로봇 배송' 서비스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롯데글로벌로직스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 2단계 사업을 추진, 로봇이 고객 현관문 앞까지 물품을 배달하는 '로봇 배송'을 추진한 바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스마트 물류 혁신을 실현하고 첨단 물류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도 로봇 솔루션 기업 에이딜로보틱스와 손 잡고 '피스피킹' 로봇 상용화를 추진한다. 피스피킹이란 개별 상품을 집어 옮기는 작업으로, 현재까지 배송 단계에서는 상용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CJ대한통운이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성에 맞는 상품 핸들링 로봇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향후 선도적인 물류기술 확보 및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유망한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10 15:34:05[파이낸셜뉴스] 설날에 아이 한복을 주문한 고객이 명절이 끝나자마자 입었던 한복을 반품 요청했다는 업주의 하소연이 알려졌다. 지난 3일 자영업자 익명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한복이 설 잘 지내고 민원과 함께 반품되어 돌아왔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7년째 아동복을 판매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이번 설에도 역시나 연휴까지 야무지게 잘 입히고 반품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며 "이제는 익숙하기까지 하다. 어느 정도 손해는 감수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한복 특성상 시즌 끝나면 본사에서 받아주지도 않는다. 지난 추석에도 반품이 우르르(쏟아져) 소독하고 검수해서 정리해 뒀는데 설에도 역시나 난리"라며 "날짜 계산해서 택배 마감에 반품을 신청하는 거다. 무료배송이라 반품비 만원에 빌려 입은 셈 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특별 시즌 상품은 반품이 어렵다'는 사전 고지를 통해 동의한 분만 구매해달라고 했으나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반품을 요청한 고객에게 반품을 해주겠다고 설명했고 수거를 확인했으나 고객은 소비자연합에 민원까지 제기했다. 소비자연합 측은 A씨에게 "스마트스토어 내 사업자의 내부 기준으로 청약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고지했더라도 전자상거래법 17조 1항에 의거해 구매자는 배송 완료일로부터 7일 이내에 단순 변심으로 인한 청약 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그러면서 "상품 수거·검수 후 상품에 대한 훼손이 없으면 구매자의 청약 철회 요청은 이행돼야 한다"며 "해당 내용(시즌 상품으로 환불 불가)은 청약 철회를 방해하는 문구로서 전자상거래법 제35조에 근거해 그 효력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수거한 옷에는 무릎과 팔에 맞게 주름이 있었고 치마자락은 신발에 밟힌 자국까지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예쁘게 잘 입히고 후기까지 전해주시는 감사한 분들이 훨씬 많기에 더 예쁜 옷을 준비하겠지만 오늘은 푸념하고 싶었다. 판매자도 보호해 주면 정말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 A씨는 반품을 요청한 고객을 향해 "한복 잘 입고 반품하셔서 지갑 두둑해지실 테고 세뱃돈 수금까지 잘하셨다면 좋겠다"며 "그 돈 아껴서 부자 되려고 하는지 살림살이 나아지셨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6 07: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