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린이·노인보호구역 환경 개선을 위해 '바닥형 보행신호등'이 우후죽순 생겨나지만 보행신호가 빨간불인데 바닥에 초록불이 들어오는 등 오류가 발생해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옥분(더불어민주당·수원2) 경기도의회 의원은 지난 11일 건설교통위원회의 건설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보행신호등의 신호 불일치 문제가 심각하다"며 "구체적인 원인 분석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건너는 시민들이 많아 바닥 신호등만 보고 길을 건널 수 있는데, 바닥 LED와 신호등 불빛의 불일치 등 고장과 오류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당한 비용을 들여 만든 시설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교통 시설물이 증가하면서 고장 문제가 심각한데,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바닥신호등을 비롯한 교통안전표지, 교통신호기 등 안전시설물 설치에 올해 679억원(도비 339억5000만원, 시군비 339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설치 이후 관리실태를 조사한 적은 없다. 바닥 LED는 차량 하중이 가해지면 고장 우려가 있다"라며 "신호등 불일치 등 신호체계는 경찰과 협조 문제가 있는데,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신호등과 바닥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보행자 교통사고 우려가 있으니 시민들께서는 바닥 신호등만 보지 말고 정확히 신호를 확인한 뒤 길을 건너야 한다"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2 09:57: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 스마트 횡단보도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를 확대한다. 인천시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총 85개소에 스마트 횡단보도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보행자의 안전을 돕는 교통안전 보조장치로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신호등을 설치해 보행자에게 추가적인 신호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행 편의를 높이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야간에는 차량 운전자에게 횡단보도 보행신호의 시인성을 크게 높여 우회전 구간 등에서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시는 2021년부터 어린이 보호구역과 보행사고 위험이 높은 횡단보도에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설치해 지난 2023년까지 164개소에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올해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간석초등학교 앞 사거리 등 주요 횡단보도 25곳에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를 완료했다. 연말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60곳에 추가로 설치해 교통 약자인 어린이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가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3 14:22:48【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강릉시가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스몸비족'등의 안전한 횡단보도 이용과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스마트 바닥신호등’을 시범 설치·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1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6월 초 착공, 이달 내 준공하여 7월 1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진입부의 연석과 시각장애인용 유도블록 사이에 엘이디(LED) 바닥신호등을 설치하고 교통신호 제어기의 보행신호등과 연동하여 녹색, 녹색 점멸, 적색의 신호상태를 표출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범설치사업은 ‘스몸비족’의 안전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함께 설치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스몸비족’은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사람으로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보호구역인 경포초교, 명주초교 2개소에 시범 설치 운영된다. 김두호 강릉시 교통과장은 “스마트 바닥신호등과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거나 바닥을 보고 걷고 있는 경우에도 횡단보도 보행신호를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하여 보행자 안전을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6-01 08:28:05[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4개 자치구에 190개의 스마트폴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폴'은 신호등과 가로등, 폐쇄회로(CC)TV, 보안등 등 도로시설물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횡단보도 등 스마트도시기술이 융합 적용된 스마트 도시 인프라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등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장소 6곳에 처음으로 26개 스마트폴을 시범설치했다. 신규 스마트폴은 구로구와 동작구, 강동구, 종로구 등 4개 자치구에 190개가 설치된다. 우선 구로구와 동작구는 국토교통부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자치구로 국비를 지원받는다. 일부 시비·구비도 투입된다. 강동구와 종로구는 낡은 도시 인프라를 바꾸는 도로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폴 구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자치구다. 총 20억원 전액 시비로 투입된다. 스마트폴 추가 구축이 완료되면 민간기업이 신기술·제품을 실증할 수 있도록 '스트리트 랩'(Street Lab)'으로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차도나 골목길, 산책길 등 다양한 도로환경에 구축되는 만큼 상권·교통·도시현상 분석·개선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한강공원에도 폐쇄회로(CC)TV를 탑재한 맞춤형 스마트폴 설치를 추진한다. 개량형 표준모델을 하반기 중 마련해 연말엔 설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름철 장마 기간 침수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침수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시민 안전을 높인다는 목표다. 더불어 하반기엔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기능이나 드론 스테이션을 장착하는 '스마트폴 기능 고도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충전소 부족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단에 장착한 드론스테이션을 통해 드론을 이용한 재난감시·인명구조 등에 활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서울시는 전국 30여개의 지자체로부터 스마트폴 구축에 대한 문의와 실사가 이어짐에 따라 오는 21일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서울시는 가로등·신호등 같은 도로시설물을 스마트도시 기반시설로 진화시킨다는 목표로 스마트폴 표준모델과 구축운영지침 수립을 이달 완료했다. 도시전역에 스마트폴을 체계적으로 확산·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 구축 운영지침에는 도로시설물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도시전역에 체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수 있는 기준을 명시해 도시미관과 보행편의 향상, 유연한 스마트기능 시설 방안을 제공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폴은 도시미관과 시민 안전·편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구축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스마트폴 표준모델과 구축운영지침 제도화로 도시전역에 표준화된 스마트폴의 구축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5-18 19:00:26최근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등에는 '스마트폴'이라는 구조물이 생겼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기존의 가로등이나 신호등과 비슷한 도로시설물(지주)의 형태를 하고 있다. 이미 신호등과 가로등, 폐쇄회로(CC)TV 등 다양한 종류의 기둥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스마트폴'을 구축해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마트폴'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사진)은 25일 "스마트폴 구축사업은 도시 전역에 고르게 분포된 도로시설물(가로등·신호등·CCTV지주·보안등)을 똑똑한 도시인프라로 진화시키는 사업"이라며 "도로시설물이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횡단보도 등 끊임없이 새롭게 등장하는 정보통신기술을 유연하게 결합해 스마트도시의 핵심기반시설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실제 정보통신기술(ICT)의 급격한 발전으로 세계적으로 스마트도시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다. 도시요소에 CCTV, 와이파이, IoT 기기의 적용이 보편화 되고 있다. 이 정책관은 "현재 서울시에는 약 24만개의 지주형 인프라가 있으며 일부는 도로상 협소한 공간 내 각각 설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준다. 또 스마트기기 설치기준이 부재해 하나의 지주에 여러 개의 기기가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등 안전이 확보되지 못하는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폴 구축'으로 이 같은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게 이 정책관의 생각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사업의 방향성도 '모아요'·'더해요'·'높여요'로 정해졌다. 이 정책관은 "각종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모아 도시미관과 보행편의를 개선하고 도시에 필요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안전하게 더해 안전을 향상시키고 도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도로환경에 26개의 스마트폴을 시범구축, 운영했고 사업 결과를 보완, 정리해 시 전역에 공통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폴 표준모델 10종과 구축운영지침을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매년 노후화로 교체되거나 신규 설치되는 4000여개의 도로시설물 또는 협소한 공간에 개별 설치된 여러 개의 도로시설물을 대상으로 스마트폴로 통합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수립한 표준모델과 구축운영지침을 활용해 올해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자치구(구로, 동작)와 함께 스마트폴 구축을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이나 드론 등을 융합한 한층 더 고도화된 스마트폴 모델 수립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 정책관은 "스마트폴에 설치된 기기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또 다른 도시데이터와 융합해 도시현상을 분석하고 데이터기반 스마트도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병정 기자
2021-03-25 17:26:05[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등에는 '스마트폴'이라는 구조물이 생겼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기존의 가로등이나 신호등과 비슷한 도로시설물(지주)의 형태를 하고 있다. 이미 신호등과 가로등, 폐쇄회로(CC)TV 등 다양한 종류의 기둥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스마트폴'을 구축해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마트폴'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사진)은 25일 "스마트폴 구축사업은 도시 전역에 고르게 분포된 도로시설물(가로등·신호등·CCTV지주·보안등)을 똑똑한 도시인프라로 진화시키는 사업"이라며 "도로시설물이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횡단보도 등 끊임없이 새롭게 등장하는 정보통신기술을 유연하게 결합해 스마트도시의 핵심기반시설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실제 정보통신기술(ICT)의 급격한 발전으로 세계적으로 스마트도시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다. 도시요소에 CCTV, 와이파이, IoT 기기의 적용이 보편화 되고 있다. 이 정책관은 "현재 서울시에는 약 24만개의 지주형 인프라가 있으며 일부는 도로상 협소한 공간 내 각각 설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준다. 또 스마트기기 설치기준이 부재해 하나의 지주에 여러 개의 기기가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등 안전이 확보되지 못하는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폴 구축'으로 이 같은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게 이 정책관의 생각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사업의 방향성도 '모아요'·'더해요'·'높여요'로 정해졌다. 이 정책관은 "각종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모아 도시미관과 보행편의를 개선하고 도시에 필요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안전하게 더해 안전을 향상시키고 도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도로환경에 26개의 스마트폴을 시범구축, 운영했고 사업 결과를 보완, 정리해 시 전역에 공통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폴 표준모델 10종과 구축운영지침을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매년 노후화로 교체되거나 신규 설치되는 4000여개의 도로시설물 또는 협소한 공간에 개별 설치된 여러 개의 도로시설물을 대상으로 스마트폴로 통합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수립한 표준모델과 구축운영지침을 활용해 올해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자치구(구로, 동작)와 함께 스마트폴 구축을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이나 드론 등을 융합한 한층 더 고도화된 스마트폴 모델 수립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 정책관은 "스마트폴에 설치된 기기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또 다른 도시데이터와 융합해 도시현상을 분석하고 데이터기반 스마트도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3-25 13:23:11[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시킨 '스마트폴'을 구축해 나간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폴은 신호등과 가로등, 폐쇄회로(CC)TV, 보안등 등 도로시설물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횡단보도 등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한 도로시설물이다. 현재 서울시내 도로에는 협소한 공간에 각종 도로시설물이 개별 설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개별 설치·운영에 따른 비용과 관리의 비효율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우선 서울시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시민체감 스마트폴'의 10개 기본모델을 개발 완료했다. 다음달부터 성동구와 종로구 내 4개소에 총 15개를 시범 설치한다. 시범설치 4개소는 △청계천변 청계1가 도로 일대 △한양대 젊음의 거리 △송정제방길 △성동구청 일대 도로변 △왕십리역 광장이다. 시범운영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스마트폴의 표준모델과 설치기준, 유지관리 방안 등을 담은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도 수립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매년 교체되는 신호등 등 각종 지주형 인프라를 스마트폴로 통합 구축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인프라의 설치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범죄율 감소, 보행 활성화, 도시미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그동안 도로시설물과 각종 스마트 기기들이 적절한 기준 없이 도처에 설치돼 도시미관을 해쳤다"며 "스마트폴을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스마트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11 17:41:22[파이낸셜뉴스] ”지니야 엘리베이터 불러줘” 음성인식으로 스마트한 주거 생활이 가능한 KT AICT 기술 주택이 대전에 처음 들어선다. AICT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합쳐 입주민 건강관리와 청소로봇, 음성 인식 월패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10일 KT에스테이트에 따르면 KT의 AICT가 도입되는 대전 최초 단지는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이다.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지하 3층~지하 29층 10개동으로 총 864가구 규모다. 이 단지에는 KT의 인공지능 AI 기반 음성 인식 월패드가 도입된다. 월패드는 조명 제어는 물론 온도조절 등이 가능하다. 출입의 경우 안면 인식을 통한 원패스 시스템이 적용된다. 입주민이 원패스 태그 또는 스마트폰을 휴대하면 공동 현관 자동 출입과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을 해준다. 단지 내 각종 커뮤니티 시설은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키오스크로 얼굴 인식을 통해 예약 관리할 수 있다. 각종 로봇도 도입된다. 먼저 실외 순찰 로봇이 지속 임무 수행 등으로 순찰 사각지대를 해소해 준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청소로봇이 주기적인 활동으로 청결을 도와줄 계획이다. 카페테리아 등 조식 서비스 지역에서는 퇴식을 도와주는 로봇도 운행된다. 조식 서비스는 대전 아파트에서는 첫 도입이다. 안전한 단지 생활 보조를 위한 시스템도 도입되는데, 열화상 카메라는 전기차 충전 시 화재를 감지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내에서는 비명 감지 시스템도 있어 긴급 상황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특히 AICT를 통한 건강 관리 시스템도 특징 중 하나다. 놀이터 내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되고, 커뮤니티 독서실에는 KT의 프리미엄 공기 관리 서비스인 ‘지지니 에어’를 통해 독서실의 산소를 공급해 공기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한다. 아이들을 위한 MR(혼합현실) 실내 놀이터가 조성돼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는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은 대전 중심 인프라를 한걸음에 누릴 수 있는 ‘둔산생활권’ 입지로 중도금 이자후불제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며 "이달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이 시작되며 28일 당첨자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08 12:44:49[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진행된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회의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인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교통안전 솔루션 '소프트 V2X'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차량·사물간 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활용했다. 보행자와 차량의 위치, 방향, 속도 등의 데이터를 익명화해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차량과 보행자 간 상호 공유 및 분석해 위험이 예측되는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위험 가능성을 알려준다. 5GAA는 글로벌 차량통신 연합체다. LG전자를 포함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GM 등 완성차업체와 △보다폰 등 통신사, △콤시그니아 등 V2X 기업, △보쉬 덴소 등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여한다. Soft V2X는 도로에 설치된 스마트 노변기지국(RSU)과 연동해 인근 도로상황이나 교통신호 등 안전 운행에 필요한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자율주행차량 및 배송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LG전자는 2016년 설립한 5GAA에 창립 멤버로 참여해 글로벌 기업과 자율주행 및 교통안전 기반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회의 기간 중 베를린 시내 도로에서 Soft V2X를 활용한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을 시연했으며, 회의 참석자와 전문가들은 직접 이 솔루션을 체험했다. 체험객들은 실제 환경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LG전자의 우수한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의 효과와 완성도를 크게 호평했다. 주행 중인 차량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지날 때 보행자나 자전거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면 교차로에 설치된 스마트 RSU나 Soft V2X 앱 단말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Soft V2X 솔루션으로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빠르게 알려 감속 등 사고 회피를 유도한다. 도로 내에 작업자가 있는 상황, 응급 차량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차량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도록 실시간 알림을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인 LG전자의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은 유럽에서 주로 활용하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V2X 표준에 호환되는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앞서 LG전자는 북미지역에선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 V2X 표준을 적용한 Soft V2X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5GAA 회원사와 완성차업체 관계자 및 전문가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 김학성 연구위원이 ‘V2X의 진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단계(Steps Forward for V2X Evolution)’를 주제로 발표하며 현재 진행 중인 실증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V2X 기술의 궁극적인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LG전자 CTO부문 제영호 C&M표준연구소장은 “Soft V2X를 포함해 교통안전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지속 연구·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27 09:57:04"위기는 기회다. 기본에 충실한다. 멀리 보고 준비하라." 최근 건설업계가 전례 없는 불황에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영건장(부산 동구 범일동) 조윤설 회장은 불안해하지 않는다. 대신 위기 극복 3원칙을 앞세워 긍정적 마인드를 유지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영건장은 지난 7월 말 황령터널 등 부산의 7개 터널 조명을 에너지 절약형 신기술이 적용된 LED등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관련업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동남권에서 시공 능력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실내건축 회사로 성장한 데 만족하지 않고, 자회사 ㈜큐브스LED를 앞세워 인프라 조명과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며 위기극복에 나서 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회장은 "사업을 시작한 이래 1997년 IMF 외환위기, 2005년 신용카드발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숱한 위기를 겪었다"면서 "그때마다 조바심을 버리고 직원들과 거래처 챙기고, 넓게 보고 인내하며 위기를 넘겼다"고 말한다. 사실, 건축경기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 실내건축업을 영위하는 삼영건장도 최근의 위기에서 비켜나 있을 순 없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어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상승했고, 설상가상으로 주택경기 침체로 일감 자체가 줄어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삼영건장에 '위기는 곧 기회'였다. 부산에서만 고만고만한 업체 수백개가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으로 명멸하는 소위 '레드오션' 산업에서 삼영건장은 위기 직후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남성 위주의 거친 건설업계에서 여성 경영자로서 받았던 유무형의 차별을 오히려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긍정의 힘으로 극복해왔던 조윤설 회장의 깊은 내공이 큰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 회장은 "2002년 창업 초창기부터 시공비로 받은 채권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회사의 명운이 바람 앞의 등잔 신세가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회상한다.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동력도 조 회장의 초긍정 마인드였다. 그는 화 내고 좌절하는 대신 실내건축 시장의 분위기를 익히는 데 수업료라 생각하며 훌훌 털고 일어섰다. 또 어떤 공사 현장에서든 기본에 충실하며 성실하게 시공하다 보니 회사의 신용도와 평판이 좋아지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 그 결과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부산의 종합건설사들은 물론 대기업 1군 건설업체들까지 믿고 찾는 파트너로 성장했다. 조 회장은 "현장 설명회부터 고객인 원청회사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고 자재 유통업과 연계해 원가 경쟁력을 키웠다"면서 "이런 바탕 위에 하자 없는 작업에 주력하고 시공 후에도 고객 요청에 적극적으로 피드백함으로써 신뢰감 주는 회사라는 평판을 얻게 됐다"고 한다. 위기는 기회라고 입버릇처럼 되뇌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삼영건장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전과 다른 성격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1인가구 증가라는 사회구조 변화가 바로 그것이다. 신규주택 수요가 줄고 노후주택이나 빈집은 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민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도 유행에 민감한 실내 인테리어 업체엔 숙제다. 조명 트렌드 역시 친환경 에너지 절감 제품으로 대전환하는 추세다. 이 같은 도전에 직면한 삼영건장의 대응은 '고급화와 해외시장 개척'으로 요약된다. 조 회장은 "급변하는 사회구조와 생활양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래된 주택의 하이엔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등 디자인과 트렌드의 변화에 앞서가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5년 자회사 큐브스 LED를 설립한 것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조명 개발에 몰두해왔던 큐브스 LED는 실내 조명공사뿐 아니라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결실이 부산시, SKT 등과 손잡고 진행한 황령터널, 장산 1, 2터널, 두명터널, 만덕2터널, 개좌터널, 방곡터널 등 부산 전역 7개 터널의 'IOT 스마트그린터널 구축사업'이다. 조 회장은 "큐브스LED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 절감 스마트형 조명, 사물인터넷 기술을 장착한 신기술을 적용해 국내 인프라 사업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과 수출도 앞두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 큐브스LED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2017년 캄보디아에 '아듀캄'이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드주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위해 큐브스LED는 우즈베키스탄 행정수도 역할을 하고있는 뉴랍샨시티의 IT파크에 입주해 현지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조 회장은 "큐브스LED는 누랍샨시티의 스마트 가로등, 바닥 신호등, 바닥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 LED디스플레이 설치 등을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이 사업은 타슈켄트주에서 향후 개발되는 15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뿐아니라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들에 대한 수출 교두보를 만드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외형 성장과 더불어 회사의 내실 다지기도 조 회장이 무게를 두고 있는 부분이다. 핵심은 솔선수범에 있다. 조 회장은 "수많은 현장의 실태, 빠르게 발전되는 기술, 다양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는 혁신은 경영자 혼자만으로는 안된다" 면서 "최고경영자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통해 직원들의 발전을 견인해 함께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 동구에 뿌리 박고 있는 지역업체로서 조 회장은 지역 공헌에도 열심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2007년부터 16년 가까이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부산 동구의 취약계층을 위해 상당액의 LED 전등을 현물로 제공하는 등 기부에도 열심이다. 특히 20년 이상 업력을 쌓은 여성 기업인으로 후배 여성 기업인들을 위한 멘토 역할에도 열심이다. 조 회장은 "다른 경영자에게 조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인내하고 공부하다보면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09-24 18:2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