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스마트 광역 종합관제센터 구축, 시료자동채취장치 확대 설치 등의 악취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중에서 스마트 광역 미세먼지·악취 종합관제센터 구축, 이동식 미세먼지·악취 시료 자동채취차량 제작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 악취관리 체계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스마트 광역 미세먼지·악취 종합관제센터는 지리정보체계(GIS),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악취배출사업장 배출구에서 배출되는 악취정보와 악취관리지역 등에 설치된 감시시스템(CCTV)과 기상모니터링으로 취합된 현장 데이터를 종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악취정보를 분석해 신속한 민원 대응이 가능하다. 또 미세먼지·악취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포집할 수 있는 자동채취 차량도 제작·구매한다. 이 차량을 이용하면 기상에 따라 이동하는 악취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 아울러 악취 배출사업장에 대한 중점·취약 사업장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악취 종합상황실 운영 등 악취 민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집중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또 악취관리 취약사업장에 대한 기술지원, 시료자동채취장치 확대 설치, 악취관리기금을 활용한 악취방지시설 개선비 무이자 융자지원으로 배출사업장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지속한다. 이 밖에 최근 주상복합 건물 등의 증가로 생활악취 민원 중 직화구이 음식점의 민원이 증가 추세로 이에 대한 전기집진기, 활성탄 등 악취 저감시설 설치비에 대한 보조금 지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인수 시 환경국장은 “스마트 광역 종합관제센터 구축 및 악취 배출사업장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 앞으로도 악취 저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3-15 10:01:5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사장 김재균)는 ‘2024 스마트 해상물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전략) 지원 사업'을 통해 새싹 기업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3개 기업은 △㈜스카이포츠드론서비스코리아(드론을 활용한 항만 배송, 정찰 서비스) △그린에너지 주식회사(선박엔진 카본 제거, 매연 저감, 악취 분해 기술) △㈜에이치에이치에스(항만 내 근로자 안전관리 통합 플랫폼)이다. UPA는 선정된 기업에 4000만 원 이내의 자금을 지원해 하반기 동안 시범사업(PoC)을 진행하고, 협업 사무공간과 투자금 유치를 위한 시연회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시범사업이 종료된 후 차별화된 사업을 제시한 우수기업에는 공동 기술개발 및 투자를 통해 지속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UPA 김재균 사장은 "유망한 기술과 우수한 역량을 가진 새싹 기업들이 선정된 만큼 협업을 통해 스마트 해상물류 분야에서 울산항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 공모에는 신기술 활용 항만운영, 디지털 플랫폼, 항만안전, 지능형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새싹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서류평가, 발표평가, 심의회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9 15:07: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해상풍력 산업 진흥, 관광 마케팅, 국제협력 강화 등을 위해 20일 6박 7일의 일정으로 덴마크·독일 순방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주요 순방지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오덴세, 독일 함부르크와 베를린이다. 특히 덴마크는 전남도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산업의 메카로, 이번 방문을 통해 전남 해상풍력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순방 첫 일정인 22일(현지 시각) 덴마크 기업인 베스타스, 머스크, 목포시와 함께 해상풍력 터빈공장 투자협약(MOA)을 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강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23일에는 오덴세에 있는 스마트 항만과 베스타스의 터빈 공장을 방문한다. 김 지사는 베스타스의 사례를 직접 살피고 목포신항의 발전에 적용할 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다. 24일에는 덴마크 클립레프에 위치한 SBS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시설을 시찰한다. 김 지사는 바이오가스 시설의 에너지 생산, 탄소 저감 효과, 악취 저감 시설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가축 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시설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상생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전남도 관광설명회'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현지 여행업계 및 언론인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전남도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의 관광 활성화 계획과 전남 관광의 매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해상풍력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원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전남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므로, 관련 산업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을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전남의 해상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에너지신산업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0 09:36:07[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은 6일 "스마트 축산은 생산성 향상, 악취와 가축질병의 과학적 관리 등 축산현장의 구조화된 문제 극복을 위한 유력한 수단으로 우리 축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에 소재한 지능형 양돈장을 방문해 스마트 축산 현장을 참관한 자리에서 "스마트 축산 보급·확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스마트 축산 농장인 로즈팜은 어미돼지·새끼돼지 등 돼지 1만두를 키우고 있다. 로즈팜은 데이터 기반으로 사료 공급량을 최적화해 일반 농가 대비 약 19%의 사료비를 절감하고 축사 내 공기를 중앙에 집중해 배기하는 시스템과 공기 세정기(에어워셔) 등을 도입하여 악취를 획기적으로 저감한 지능형 양돈장이다. 송 장관은 지능형 양돈장 시설 참관에 이어 청년농업인, 스마트장비업체,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 등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청년 농업인은 △솔루션 중심의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보급·확대 강화 △실습 교육장 등 청년 농업인들의 체험 및 기회 확대 △스마트장비 및 솔루션 활용 확대를 위한 축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건의했다. 송 장관은 "스마트축산 보급 확대를 위해 축종별·분야별 성과 모델을 창출하고, 도입 농가의 교육·체험 기회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축산의 성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위한 맞춤형 지원 체계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06 19:58:51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은 6일 "스마트 축산은 생산성 향상, 악취와 가축질병의 과학적 관리 등 축산현장의 구조화된 문제 극복을 위한 유력한 수단으로 우리 축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에 소재한 지능형 양돈장을 방문해 스마트 축산 현장을 참관한 자리에서 "스마트 축산 보급·확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스마트 축산 농장인 로즈팜은 어미돼지·새끼돼지 등 돼지 1만두를 키우고 있다. 로즈팜은 데이터 기반으로 사료 공급량을 최적화해 일반 농가 대비 약 19%의 사료비를 절감하고 축사 내 공기를 중앙에 집중해 배기하는 시스템과 공기 세정기(에어워셔) 등을 도입하여 악취를 획기적으로 저감한 지능형 양돈장이다. 송 장관은 지능형 양돈장 시설 참관에 이어 청년농업인, 스마트장비업체,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 등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청년 농업인은 △솔루션 중심의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보급·확대 강화 △실습 교육장 등 청년 농업인들의 체험 및 기회 확대 △스마트장비 및 솔루션 활용 확대를 위한 축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건의했다. 송 장관은 "스마트축산 보급 확대를 위해 축종별·분야별 성과 모델을 창출하고, 도입 농가의 교육·체험 기회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축산의 성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위한 맞춤형 지원 체계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농축산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서는 청년농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역량이 발휘되는 농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송 장관은 천안시를 방문해 사과·배 나무의 병 잠복처인 궤양을 제거하는 등 동절기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송 장관은 "지난해 과수화상병 발생은 평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강우 및 온도 등 기상조건에 따라 잠재된 병원권이 발현될 수 있어 농가 단위의 겨울철 궤양 제거를 비롯한 철저한 과원관리로 과수화상병 발생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06 18:20:32[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은 6일 "스마트 축산은 생산성 향상, 악취와 가축질병의 과학적 관리 등 축산현장의 구조화된 문제 극복을 위한 유력한 수단으로 우리 축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에 소재한 지능형 양돈장을 방문해 스마트 축산 현장을 참관한 자리에서 "스마트 축산 보급·확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스마트 축산 농장인 로즈팜은 어미돼지·새끼돼지 등 돼지 1만두를 키우고 있다. 로즈팜은 데이터 기반으로 사료 공급량을 최적화해 일반 농가 대비 약 19%의 사료비를 절감하고 축사 내 공기를 중앙에 집중해 배기하는 시스템과 공기 세정기(에어워셔) 등을 도입하여 악취를 획기적으로 저감한 지능형 양돈장이다. 송 장관은 지능형 양돈장 시설 참관에 이어 청년농업인, 스마트장비업체, 축산물품질평가원원 관계자 등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청년 농업인은 △솔루션 중심의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보급·확대 강화 △실습 교육장 등 청년 농업인들의 체험 및 기회 확대 △스마트장비 및 솔루션 활용 확대를 위한 축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건의했다. 송 장관은 "스마트축산 보급 확대를 위해 축종별·분야별 성과 모델을 창출하고, 도입 농가의 교육·체험 기회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축산의 성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위한 맞춤형 지원 체계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농축산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서는 청년농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역량이 발휘되는 농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농의 열정과 혁신이 지역사회에 좋은 모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 함께 노력해 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송 장관은 천안시를 방문해 사과·배 나무의 병 잠복처인 궤양을 제거하는 등 동절기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송 장관은 "지난해 과수화상병 발생은 평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강우 및 온도 등 기상조건에 따라 잠재된 병원권이 발현될 수 있어 농가 단위의 겨울철 궤양 제거를 비롯한 철저한 과원관리로 과수화상병 발생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06 13:50:4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림업 가운데 생산액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축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환경친화 축산 사업에 총 3090억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축산 소득산업 육성을 위해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 지원 △축산시설 기반 구축 확대 △축산악취 저감 노력 △반려동물 등 미래 성장산업 육성 등 4대 전략과제 90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축산 농가 생산비 절감의 경우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 958억원, 사료구매 자금 600억원, 가축 생산비 절감 40억원 등 33개 사업 1938억원을 지원해 경영 안정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을 꾀한다. 축산시설 기반 구축 확대는 녹색축산 육성 기금 200억원,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157억원,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지원 110억원 등 10개 사업 552억원을 지원해 환경친화 스마트 축산농장을 육성한다. 축산악취 저감은 가축 분뇨 에너지화 지원 103억원, 악취저감제 공급 75억원, 축산악취 개선 66억원 등 14개 사업 399억원을 지원해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축산업 영위를 위해 앞장선다. 반려동물 등 미래 성장산업은 반려동물 산업 68억원, 한우 송아지브랜드 육성 등 38억원, 꿀벌산업 육성 30억원, 말산업 육성 25억원 등 33개 사업 201억원을 지원해 축산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보다 촘촘한 경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신규 사업으로 조사료 건조용 반전기 10억원, 축산물 종합 가공·유통시설 10억원, 낙농가 축사 환기시스템 8억원, 가축인공수정사 활동 지원 3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3억원 등 10개 사업 107억원을 중점 지원한다. 앞서 전남도는 맞춤형 축산 정책을 펼쳐 지난 2022년 축산업 생산액이 3조7801억원으로 전년(3조4990억)보다 8%(2811억원) 늘어 역대 최고 생산액을 달성했다. 이는 민선 8기 축산업 생산액 5조원 목표 대비 74% 수준으로 빠르게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축종별로는 한육우가 1조1863억원(3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다음으로 돼지가 1조653억원(28%)으로 전년 한육우에 이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전남산 축산물의 위상을 높였다. 이어 닭 6317억원(17%), 오리 6294억원(17%) 등이었다. 한편 전국 농림업 생산액은 60조585억원으로 전년(61조3934억원)보다 2.2%(1조3349억원) 줄었으나, 축산물은 25조2242억원으로 전년(24조5748억원)보다 2.6%(6494억원)가 늘어남에 따라 농림업 중 축산물의 비중이 전년보다 2%(40%→42%) 증가했다. 또 품목별로는 주요 상위 10개 품목 중 축산물 5개 품목(돼지 1위·한육우 3위·계란 4위·닭 5위·우유 6위)이 포함됐다. 처음으로 돼지가 미곡을 제치고 농림업 중 가장 높은 생산액을 기록하는 등 농립업 내 축산물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산업이 농촌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인 만큼 축산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전남 축산업이 새로 변모하도록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면서 "축산농가에서도 축산업 혁신 기반 마련과 축산정책 사업 등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22 09:16:582020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5600만t이다. 이 중 농축산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3.2%인 2100만t이며, 축산 분야의 배출량은 약 970만t으로 전체의 1.5%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축산이 기후변화 주범이라 하기에는 다소 서운할 법도 한 오명이다. 우리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30년간 절반으로 감소한 반면 소고기 소비량은 3배 이상, 우유 소비량도 2배 증가했다. 경지면적 감소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농업부문과 달리 축산부문은 소득 증가에 따른 축산물 소비량 증가에 맞춰 육류 생산량이 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 기르는 가축은 소, 돼지, 닭 등 총 2억마리 정도다. 이 중 소는 380만마리로 2%에 불과하지만, 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70%를 배출하고 있다. 소는 트림이나 방귀로 다량의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정도가 21배나 높다. 또한 가축 분뇨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는 310배 높은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축산업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기만 하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 축산업의 지속을 통해 가축분뇨 자원화와 연료화 등이 가능하다. 소의 배설물이 토양의 질을 높여 토양의 탄소 저장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또 콩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나 술 만들고 남은 찌꺼기 등 농식품 부산물은 가공해서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는데 축산농가가 농식품 부산물을 사료로 이용하지 않고 폐기물로 처리할 경우에는 연간 700만t의 온실가스가 추가로 배출된다. 축산업에선 온실가스를 활용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셈이다.그런데 국민에게 맛있는 고기와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는 축산업은 왜 온실가스 발생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을까. 이는 그동안 우리 축산업이 국민에게 안정적 축산물 공급에 방점을 두고 생산량 증대와 같은 양적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육 과정에서 생기는 악취와 가축 분뇨 등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해 소비자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줬고, 기후변화나 온실가스 배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려도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와 질병 등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재난적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축산업도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새롭게 재탄생해야 하는 시점이다. 최근 정부는 '축산부문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축산농가가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첫째, 축산분뇨를 퇴비로 만들 때 교반시설을 활용하거나 퇴비화 외에 고형연료나 바이오 차(char) 등을 생산하는 데 활용하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둘째, 가축에게 메탄저감제와 환경개선사료를 먹이면 소가 트림할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줄어들고 분뇨 내 질소함량도 감소시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셋째, 정보통신기술(ICT) 및 스마트 축사 도입, 가축개량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면 축산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저탄소 영농활동에 직불금을 지급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과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를 확대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저탄소 영농활동이 농업인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활동 이행에 따른 추가비용을 정부가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저탄소 인증 한우농가 71호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는 양돈·낙농까지 확대해 인증농가를 150호로 늘릴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에 축산농가의 저탄소 가축사육 실천 노력이 더해져 축산업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2024-01-14 19:39:1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도시환경개선 전문기업 누리플랜이 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만기 전 취득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누리플랜은 전날 공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누리플랜은 지난해 6월 누리유니슨홀딩스 지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한 6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30억원을 전액 조기 상환했다. 누리유니슨홀딩스는 누리플랜의 자회사 유니슨에이치케이알과의 합병절차가 완료됐다. 누리플랜은 에코플랜 사업, 도시시설물 구축, 경관조명 제작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유해가스, 미세먼지, 악취, 백연 저감시스템을 주력으로 도시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자회사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은 배관 지지물을, 누리온은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및 가로등, 군 통신 과학화, 스마트 돌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누리플랜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의 조기 상환을 계기로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오버행 이슈(잠재적 과잉 물량)가 부분적으로 해소됐다”며 “앞으로 진행될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플랜은 현재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까지 구주주청약이 마무리되면 7일부터 8일까지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22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05 11:19:57[파이낸셜뉴스] 기아가 민·관 협력을 통해 온실가스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차세대 자원순환 방법으로 평가받는 '바이오차'(Bio-char)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사이프러스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신한은행, ESG 스타트업 그리너리와 함께 농·축산 부문 온실가스 감축 가속화를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가축분뇨 정화처리∙에너지화, 스마트 축산 등 농식품부의 지속 가능한 저탄소 농·축산 생태계 기반 조성에 각 기업들이 협력하기로 뜻을 함께하면서 이뤄졌다. 기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북 의성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바이오차 생산 프로젝트를 10년간 지원한다. 해당 프로젝트 축산농가의 온실가스 배출 원인 중 하나인 가축 분뇨를 원료로 활용한 바이오차를 생산한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생물자원)와 차콜(Charcoal·숯)의 합성어로, 가축분뇨 등을 350도 이상 고온에서 산소 없이 열분해해 만든 숯이다. 약 100년간 탄소 저장이 가능해 탄소저감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2021년 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한 농업분야 핵심기술 중 하나로 바이오차를 선정하기도 했다. 기아는 바이오차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악취와 온실가스의 배출 원인이었던 가축 분뇨 문제를 해결하고 신재생 에너지화를 통한 생태계 보존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저감 효과 연구 및 측정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을 위한 중장기 협력 체계 구축 △스마트 축산 사업 협력 등 국내 농·축산 부문의 저탄소 생태계 전환을 위한 ESG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갈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기업비전에 걸맞게 기업과 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한행보를 지속적으로 보여 드리겠다"며 "비영리 단체와의 폐플라스틱 재자원화 협업과 갯벌 복원을 위한 블루카본프로젝트, 이번 바이오차 투자까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더 나은 환경을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1-14 14: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