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영상센터와 연계된 지역의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 구축을 완료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들어갔다.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는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18억원을 투입해 각 시·군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관리 중인 17만여대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도 영상센터에서 통합해 입체적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한 것이다. 기존에는 3000여대의 재난감시 CCTV 영상만을 재난대응에 활용했지만 17만여대로 대폭 늘어나면서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 발생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더 촘촘한 재난안전망이 구축됐다. 도는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설 당시 지하차도 진입로 등 제설취약구간 현장상황을 실시간 확인해 효율적 제설이 될 수 있도록 했고, 12월 강설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 상황을 확인하면서 신속한 제설작업이 될 수 있도록 지시하는 등 겨울철 재난상황관리에 본격 활용했다. 도는 관련 영상정보를 경찰, 소방, 법무부 등 유관기관에게도 제공할 계획으로 112 및 119 긴급 출동 지원, 수배 차량 추적, 전자발찌 위반자 추적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반지하주택이나 지하차도에서 침수가 발생할 경우, 침수감지 알림장치와 CCTV 영상을 통해 도 재난안전상황실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한다. 이후 시·군과 협력해 대응을 펼치며,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공유해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현재 지하차도 차량 통행 차단 시스템과 하천변 도로 및 산책로 출입 차단시설 등도 스마트 영상센터와 연결돼 실시간 통제와 대피 지원이 가능하다.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축제나 행사 등으로 인한 인파 밀집 상황을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 요청으로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됐다. 도는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추가 발굴해 산불 등 광범위한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드론 통합관제 시스템' 도입 등 중장기 재난관리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추대운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은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 구축을 통해 선제적이고 촘촘한 도민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재난관리의 첨단화·자동화, 방재인력의 효율적 활용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19 10:28:5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신속한 재난상황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시·군에서 운영 중인 CCTV 18만여대의 영상을 모두 볼 수 있는 '재난관리 통합영상센터'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반지하주택 침수감지 알람장치,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처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난위험 감지 장치도 재난관리 통합영상센터에 접목시킨다. 이를 위해 도는 재난관리기금 17억원을 투입해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올 10월까지 구축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도는 재난상황관리 사각지대 해소와 신속한 현장 대응을 목표로 10월까지 360° 스마트 영상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첨단 기술과 연계한 선제적 대응체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실시간 재난상황 확인과 대응이 가능해져 이른바 재난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360° 스마트 영상센터'는 시·군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 CCTV의 영상데이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영상정보 광역 허브라고 할 수 있다. 시·군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는 시군별로 운영하고 있는 CCTV 영상데이터센터인데 이를 경기도 재난안전상황실과 연결하겠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현재 시·군에서 운영하는 CCTV는 18만여대로 도 재난상황실에서 운영하는 재난감시 CCTV 2800여대의 64배에 달한다.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는 현재 도내 24개 시·군에 구축돼 있으며, 나머지 7개 시는 구축 중(이천, 광주, 가평, 양평)이거나 구축 예정(연천, 동두천, 김포)이다. '360° 스마트 영상센터'는 시·군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 CCTV 영상을 통해 실시간 재난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은 물론 관련 영상을 경찰, 소방, 군부대, 법무부 같은 유관기관에 보내는 역할도 한다. 실시간 CCTV 영상은 112나 119 긴급 출동은 물론 군부대 훈련, 수배차량 추적, 전자발찌 위반자 추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첨단 기술과 연계한 선제적 대응체계는 재난위험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ICT(정보통신기술) 자동차단 시스템, AI(인공지능) 영상 기술을 360° 스마트 영상센터와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도는 도비 5억원을 투입해 반지하주택 등에 설치된 침수감지 알림장치를 올 상반기까지 600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는 535개가 설치돼 있으며, 9개 시·군 34개 지구에 설치돼 있는 급경사지, 저수지 변위계를 '360° 스마트 영상센터'에 연결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변위계는 제방이나 경사지가 무너질 경우 실시간으로 이를 알려주는 장치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 밖에도 지하차도 침수 시 차량 통행을 막아주는 자동차단시스템 77개소, 하천변 도로와 산책로 차단시설도 올해 1174개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도는 이들 차단시설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에 연결해 실시간 통제와 대피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는 재난위험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추가 발굴해 연계할 계획이며, '360° 스마트 영상센터'가 안정화되면 중장기 재난관리시스템 구축 방안의 하나로 산불같은 광범위한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드론 통합관제 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능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기후위기에 따른 집중호우, 도시인프라 노후 등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면서 "360° 스마트 영상센터 구축으로 선제적이고 촘촘하게 도민의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8 10:08:54스마트워크센터 출근과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스마트워크' 시대를 맞아 정부 부처와 기업에서 통합 커뮤니케이션(UC)을 도입해 영상회의를 진행하는 신풍속도가 확산되고 있다. 또 올여름 서울 강남지역에 내린 100년 만의 폭우처럼 재해로 인한 비상상황 발생 시 현장과 부처를 영상으로 연결해 신속한 복구와 피해 확대를 막는 등 영상회의의 활용도도 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리콤코리아는 최근 40일간 사무실 재정비 공사로 전 직원이 재택 근무를 실시했다. 이 기간 전 직원들은 데스크톱PC용 영상회의 솔루션인 HDX4000과 텔레프레즌스 m100,CMA 데스크톱 등으로 1일 평균 3∼4회 다자간 영상회의로 업무를 수행했다. 영상회의를 진행하면서 파워포인트, 워드, 엑셀 등의 업무문서를 화면에 띄워 의사결정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었다. 이 회사에서는 화상회의 문화가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으며 직원들이 직접 만나 회의를 진행할 때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현장 업무를 즉각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였다. 라이프사이즈는 최근 행정안전부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폭우·화재 등 재난현장의 영상정보를 시·도 소방본부에 제공하고 재난현장과 부처 직원 간의 신속한 영상회의 진행을 돕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이상기후 현상과 재해 등으로 행정통신망이 두절될 경우 위성을 연결하는 비상통신망을 확보해 신속한 지휘체계를 유지하는 고화질(HD)급 영상서비스 시설을 갖췄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전 세계 화상회의 시장 규모는 매년 5.79% 성장해 오는 2016년 약 3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9년 국내 화상회의 전체 시장 규모는 1137억원으로 관련 하드웨어(HW) 시장이 605억원, 소프트웨어(SW) 시장이 532억원 규모였으며 2010년에는 HW시장이 708억원, SW시장이 633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lkbms@fnnews.com임광복기자
2011-08-25 18:09:52[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각 지역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은 사전투표 때와 달리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단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파이낸셜뉴스가 둘러본 서울 시내 15곳의 본 투표소에서는 무소속 황교안 전 대선후보가 운영하던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 등 부정선거 감시를 내세운 단체들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전투표 당시 일부 단체가 찾아와 논란이 됐던 서대문구와 광진구 투표소 역시 이날은 별다른 이상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선거사무원들도 이날 부정선거 감시를 주장하는 단체를 보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광진구의 한 투표소 선거사무원은 "사전투표 때는 그런 단체가 온다는 얘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하루 종일 모습을 보지 못했고, 온다는 말도 못 들었다"고 귀띔했다. 서대문구의 한 투표 안내원 역시 "(해당 단체가 온다는 건) 잘 모르는 일이다"고 전했다. 앞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일부 투표소에서 '부정선거 감시'를 내세우는 단체가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사전투표 관리가 부실하다며 사전투표는 부정선거 가능성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은 서대문구 구 신촌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나타나 스마트폰으로 투표소 영상을 촬영하며 감시 활동을 벌였다. 영등포구 대림2동 사전투표소 앞에는 부정선거 감시를 목적으로 청년과 유튜버 5∼6명이 모이기도 했다. 강남구를 비롯한 다른 지역 투표소에서도 일부 단체들이 부정선거를 감시한다며 투표소에 들어서는 유권자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계수기를 이용해 인원을 세기도 했다. 하지만 본 투표가 시작되면서 이들 단체 활동의 대부분은 자취를 감춘 모양새다. 부방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황교안 후보가 사퇴하면서 본투표일에 어디서 감시 활동을 할지는 자발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후보 사퇴로 참관인 수당도 지급되지 않아 감시 활동은 자원봉사 활동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난 한 공정선거위원단 관계자는 "사전투표 기간에는 부정선거 감시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많이 보였지만, 오늘 본투표일에는 투표소를 둘러봐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며 "이들 단체가 사전투표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 거기 때문에 본투표에는 (활동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부정선거 감시 활동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권모씨(31)는 "부정선거라는 게 공식적으로 맞다고 밝혀진 적이 없는데 이런 활동을 하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시민은 "(감시단) 얘기만 듣고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오늘 없는 거 보니 투표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대학생 이모씨(24)는 "부정선거 방지나 감시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주변에 부방대 소속 친구가 있는데 나한테까지 강요해서 부담스러웠던 적이 있어 강요만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기자
2025-06-03 11:20:35[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재난 대응 역량과 산업재해 예방 강화를 위해 '스마트 재난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SH공사는 재난 대응 지휘 본부인 재난안전상황실에 디아이디(DID) 모니터, 화상회의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신속한 초동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기념해 지난 2일에는 재난안전상황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또 건설 현장의 중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관리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재난 관리 책임 기관으로서 예방부터 대응, 복구까지 모든 단계에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지역 센터 및 건설 현장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안전 관리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02 16:57:09【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가 ‘재난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의 생명과 일상 속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일 목포시에 따르면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실시간 현장 대응과 유기적인 시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재난상황실 전담 인력 6명을 신규 채용해 3교대 24시간 상시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담 인력은 재난 유형별 상황 접수 및 유관 기관 협조,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등 초동 대응을 전담하며, 지역 안전 역량 강화와 안전 지수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목포시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라는 원칙 아래 매년 '중대재해예방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일상 속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공공사업장 및 민간위탁 현장까지 포함하는 종합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위험성 평가, 법령 준수, 안전 수칙 교육 등을 병행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목포시는 아울러 올해 목포에서 치러지는 전국 규모 행사와 축제 개최를 위해 12회의 안전관리심의회를 개최하고, 교량,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 87개 안전 취약시설을 점검했다. 또 축제 개최 전에 민간 전문가와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3명으로 구성된 안전관리실무위원회의 사전 심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보완조치를 완료한 후에만 행사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목포시는 특히 이상 기온으로 인한 폭염에 대비해 목포지역 227개소의 무더위 쉼터와 125개의 그늘막, 쿨링포그 2개소, 살수차 2대를 운영 중이다. 또 폭우, 태풍 등 기상이변 대응을 위해 기상특보 발효 또는 시우량(時雨量) 30㎜ 초과 발생 시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하고 관련 부서 협업을 통해 예찰활동과 비상근무에 전념한다. 목포시는 이 밖에 안심 방문 도시를 위해 24시간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능형 영상분석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등 최첨단 관제시스템 도입과 범죄 취약 지역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역 5대 강력 범죄 검거율이 상승하고, 범죄 발생률은 약 33% 감소했다. 현재 목포시는 1㎢당 58.23대의 CCTV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전 보행길 조성, 비상벨 설치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목포시는 이와 함께 모든 시민(등록 외국인 포함)을 대상으로 시민안전보험을 운영 중이며, 재난 및 사고 등 총 29개 항목에 대해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하고 있다. 시민안전보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목포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홍보 영상은 오는 6월 중 목포시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속한 재난문자 전송과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365일 시민과 소통하며 '재난 없는 안전한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2 10:57:13"너무 신기해요." 29일 경시 수원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한 켠, 오락실 게임 코너에서나 볼 법한 자동차 모형을 둘러싼 관람객들은 연이어 감탄을 내뱉었다. 가속페달을 밟자, 눈앞에 있는 카메라에서 실제 차량이 스르륵 움직인다. 운전대를 돌리자 곧바로 카메라 속 차량이 왼쪽을 향한다. 운전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했지만, 실제 차량이 주행한 곳은 약 30km 떨어진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자율주행 전용 시험장이었다. ■원격주행·주차로봇 등 기술 눈길 29일 '2025 수원 지능형 교통체계(ITS) 아태총회' 참여한 자율주행 기업 에스유엠(SUM)의 원격주행 시스템 'SMOBI-ToD' 시연 장면이다. 이 기술은 초저지연 통신을 이용해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차량을 원격으로 운전할 수 있다. 법규 미비 등 문제로 상용화 전이지만, 회사는 향후 원격주행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유엠 관계자는 "아직 원격주행에 대한 법규가 없어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인 단계"라면서도 "자율주행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거나, 항만에서의 물류 운송 등 렌터카 인도 및 반납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L로보틱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실내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도 인기를 끌었다. 이날 오전 11시 "파키 시연을 시작합니다"라는 안내가 나오자, 순식간에 HL로보틱스의 부스에 관람객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허청회 ITS코리아 회장은 "전날 아시아, 태평양 각국 장차관급 인사들이 파키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교통 문제는 보통 도로가 막히면서 발생하는데, 파키로 주차 대기가 사라지게 되면 이 같은 문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선팅 뚫고 안전띠 인식하는 기술도 짙은 선팅을 뚫고 차량의 좌석별로 안전띠 착용 여부를 검사하고 알려주는 기술도 돋보였다. 지앤티솔루션의 매다(MEDA) 시스템은 주행 차량 내 1열은 물론 2열의 좌석 안전벨트의 착용 여부까지 알아낸다. 적외선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 덕분에 짙은 선팅은 물론 시속 100km로 달려도 문제없다. 이미 서울 내 한 톨게이트에서 설치되는 등 성능은 입증된 상황이다.지앤티솔루션 관계자는 "전자석 안전띠가 2018년부터 의무화됐음에도 앞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80% 이상으로 높지만, 뒷자리는 20% 수준"이라며 "매다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기업 핀텔은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스마트 교차로는 AI영상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차량 흐름을 분석, 신호와 연동해 차량 흐름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교차로에 좌회전 대기 중인 차량이 많을 경우 좌회전 신호 시간을 좀 더 추가하는 식으로 교통정체를 해소한다. 이 시스템은 이미 수원, 원주, 익산, 고양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29 18:17:40[파이낸셜뉴스] "너무 신기해요." 29일 경시 수원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한 켠, 오락실 게임 코너에서나 볼 법한 자동차 모형을 둘러싼 관람객들은 연이어 감탄을 내뱉었다. 가속페달을 밟자, 눈앞에 있는 카메라에서 실제 차량이 스르륵 움직인다. 운전대를 돌리자 곧바로 카메라 속 차량이 왼쪽을 향한다. 운전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했지만, 실제 차량이 주행한 곳은 약 30km 떨어진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자율주행 전용 시험장이었다. ■초저지연 원격주행, 주차로봇 등 기술 눈길 29일 '2025 수원 지능형 교통체계(ITS) 아태총회’ 참여한 자율주행 기업 에스유엠(SUM)의 원격주행 시스템 'SMOBI-ToD' 시연 장면이다. 이 기술은 초저지연 통신을 이용해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차량을 원격으로 운전할 수 있다. 법규 미비 등 문제로 상용화 전이지만, 회사는 향후 원격주행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유엠 관계자는 "아직 원격주행에 대한 법규가 없어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인 단계"라면서도 "자율주행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거나, 항만에서의 물류 운송 등 렌터카 인도 및 반납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L로봇틱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실내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도 인기를 끌었다. 이날 오전 11시 "파키 시연을 시작합니다"라는 안내가 나오자, 순식간에 HL로보틱스의 부스에 관람객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곧이어 납작한 직사각형 모양의 로봇 2대가 전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바퀴 폭을 측정하고는 하부로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이후 로봇의 팔이 나오더니 차량이 번쩍 올렸다. 최대 3t까지 들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차량을 들어 올린 로봇은 차를 빙글빙글 돌리다가, 사선과 직각으로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차량을 주차구역에 이동시켰다. HL로보틱스 관계자는 "파키를 이용하면 100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에 130대를 주차할 수도 있다"며 "주차가 쉬워질 뿐 아니라 주차장에서 기다리거나 '문콕' 할 염려도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는 전날 행사장을 찾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장차관급 인사들의 눈길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허청회 ITS코리아 회장은 "전날 아시아, 태평양 각국 장차관급 인사들이 파키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교통 문제는 보통 도로가 막히면서 발생하는데, 파키로 주차 대기가 사라지게 되면 이 같은 문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선팅 뚫고 안전띠 인식, '스마트 교차로' 기술도 짙은 선팅을 뚫고 차량의 좌석별로 안전띠 착용 여부를 검사하고 알려주는 기술도 돋보였다. 지앤티솔루션의 매다(MEDA) 시스템은 주행 차량 내 1열은 물론 2열의 좌석 안전벨트의 착용 여부까지 알아낸다. 적외선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 덕분에 짙은 선팅은 물론 시속 100km로 달려도 문제없다. 이미 서울 내 한 톨게이트에서 설치되는 등 성능은 입증된 상황이다. 지앤티솔루션 관계자는 "전자석 안전띠가 2018년부터 의무화됐음에도 앞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80% 이상으로 높지만, 뒷자리는 20% 수준"이라며 "매다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기업 핀텔은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스마트 교차로는 AI영상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차량 흐름을 분석, 신호와 연동해 차량 흐름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교차로에 좌회전 대기 중인 차량이 많을 경우 좌회전 신호 시간을 좀 더 추가하는 식으로 교통정체를 해소한다. 이 시스템은 이미 수원, 원주, 익산, 고양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30일까지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네팔,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참여한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29 16:03:59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박람회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포스터)'를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WSCE'는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 9회를 맞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분야 전시회다. 매년 국내외 주요 정부, 도시, 기업,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도시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지자체 및 컨벤션센터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개최 도시 공모에서 부산시와 벡스코는 높은 개최 의지와 기반 인프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시는 국내외 참관객이 부산의 매력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Next Cit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스마트시티 분야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한편,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다양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특히 대한항공, KT 등 대기업과 인천, 울산, 세종 등 주요 지자체가 단독 부스 참가를 확정해 눈길을 끈다. 참여기업인 대한항공은 드론과 헬기 등 저고도 운항 항공기를 통합 관제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관리·운항통제 시스템인 'ACROSS(Air Control And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와 드론 자율 군집 비행 등을 선보인다. KT는 5세대(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를 비롯해 스마트안전 솔루션인 폐쇄회로(CCTV) AI 영상분석 솔루션 등 최신 AI&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주제로 한 테마 구역을 조성하고 '스마트시티 부산'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랩 등 역점사업을 홍보하는 등 향후 시 전역으로 확대될 스마트시티 사업의 구상을 담은 '부산관'을 기획·운영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8 18:40:16[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박람회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를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WSCE’는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 9회를 맞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분야 전시회다. 매년 국내외 주요 정부, 도시, 기업,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도시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지자체 및 컨벤션센터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개최 도시 공모에서 부산시와 벡스코는 높은 개최 의지와 기반 인프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시는 국내외 참관객이 부산의 매력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Next Cit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스마트시티 분야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한편,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다양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특히 대한항공, KT 등 대기업과 인천, 울산, 세종 등 주요 지자체가 단독 부스 참가를 확정해 눈길을 끈다. 참여기업인 대한항공은 드론과 헬기 등 저고도 운항 항공기를 통합 관제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관리·운항통제 시스템인 ‘ACROSS(Air Control And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와 드론 자율 군집 비행 등을 선보인다. KT는 5세대(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를 비롯해 스마트안전 솔루션인 폐쇄회로(CCTV) AI 영상분석 솔루션 등 최신 AI&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주제로 한 테마 구역을 조성하고 '스마트시티 부산'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랩 등 역점사업을 홍보하는 등 향후 시 전역으로 확대될 스마트시티 사업의 구상을 담은 ‘부산관’을 기획·운영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스마트시티 관련 산업의 최신 기술 판로 개척과 정부 및 지자체의 스마트시티 사업이 시민들에게 확실하게 홍보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전시회 참가를 원하는 기관은 이달 말까지 사무국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8 10: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