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S건설의 유럽 친환경 모듈러 전문 자회사 '단우드'와 LG전자가 공동 개발한 가전·공간 복합 상품인 '스마트코티지'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GS건설은 지난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가전·공간 복합 상품인 '스마트코티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코티지'는 지난 5월부터 GS건설과 LG전자가 협력해 개발한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이다. GS건설의 모듈러 전문 기술과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에너지, 냉난방공조 및 스마트홈 기술이 접목됐다. 특히 IFA 2023에 전시한 유럽형 스마트코티지는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모듈러 접합기술과 유럽 모듈러 자회사인 단우드의 모듈러 제조 기술이 적용됐다. 국내 모듈러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의 공간 창출과 구성 능력을 활용해 33㎡ 남짓의 소형주택에도 충분한 공간감을 확보했다. 여기에 LG전자의 사물인터넷(IoT)으로 제어되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이 더해져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한편, GS건설이 지난 2020년 인수한 폴란드 선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 단우드는 1972년 폴란드에서 시작해 30여년 간 모듈러 주택사업을 진행해 온 전문업체다. 유럽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독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회사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9-04 09:23:43[베를린(독일)=장민권 기자] 1일(현지시간) 찾은 독일 베를린에 마련된 LG전자의 'IFA 2023' 전시관 곳곳은 친환경 제품과 체험공간으로 가득 차 있었다. 관람객들이 마치 숲 속에 온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천장에는 녹색 조명이 설치된 가운데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퍼졌다. 직원들은 입구에 마련된 푸릇한 식물에 분무기로 수시로 물을 뿌렸다. LG전자는 자연 숲길을 형상화한 '지속가능한 마을'을 전시 컨셉으로 내세웠다. 이번 전시에서 첫 공개된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는 친환경 시장을 겨냥한 LG전자의 야심작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에너지 대란을 겪은 유럽 시장은 친환경 관심도가 어느 곳보다 높은 지역이다. 내외부는 LG전자의 에너지·냉난방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을 망라해 꾸며졌다. LG전자가 기존 가전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친환경을 컨셉으로 주거 솔루션을 대표작으로 선보인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스마트코티지 외관은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밝고 따뜻한 느낌의 베이지 색이 쓰였다. 기계실을 제외하고 36.3㎡(약 11평) 크기의 복층 건물이다. 4킬로와트(㎾)급 태양광 패널 지붕,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을 통해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하거나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 또는 집에서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된다. 뒷편에는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내부는 거실과 욕실, 침실 등이 마련된 2층 등으로 마련됐다. 대리석 느낌으로 꾸민 욕실은 욕조까지 구비돼 1인가구가 쓰기에 충분히 넓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도 내재됐다. 집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파워컨디셔닝 시스템과 배터리가 설치됐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설치부터 사후 관리 서비스까지 지원한다"고 말했다. 버튼만 조작하면 맑은 날, 이른 저녁, 정전 상황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에너지 제어∙관리 기술을 조작할 수 있다. 주문 후 집 건축부터 가전 배치 등까지 평균 2~3주가 소요된다. 스마트코티지 소재는 모두 폴란드에서 차로 직송한다. LG전자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유럽에서 스마트코티지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01 18:02:17LG전자가 다음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지속가능한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코티지는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이다. LG전자는 올해 3월 시제품을 공개한 뒤 충북 진천군 소재 '�꼍봬夏�'에 진열해 공간·가전·서비스의 융합이라는 혁신적인 주거공간 콘셉트를 제시했다. 이번 IFA에서 LG전자는 유럽 시장 고객들의 선호에 맞게 스마트코티지의 내부 구조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마트코티지는 유럽 국가에서 에너지 절약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건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5월 전문적인 모듈러 주택 생산기술을 갖춘 GS건설과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스마트코티지는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이고,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에 저장하는 홈에너지 솔루션을 구현했다. 스마트코티지 외부에는 전기차(EV)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도 갖췄다. 또 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가전이 갖춰져 있다. 김준석 기자
2023-08-16 18:40:40[파이낸셜뉴스] GS건설과 LG전자가 소형 모듈러주택인 '스마트코티지' 상품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GS건설과 LG전자는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코티지는 지난 3월 LG전자가 공개한 세컨드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주택이다. 새로운 주거 문화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근무 방식 등에 주목해 개발한 상품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모듈러 주택 생산기술을 결합해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GS건설의 전문적인 모듈러 주택 생산기술과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홈 기술이 접목된다. 특히 GS건설은 구조물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스마트코티지 설계와 생산을 담당한다.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의 개척"이라며 "선진 프리패브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홈 서비스의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5-30 12:17:10LG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집약한 'LG 스마트 코티지'를 출시한다. 스마트코티지는 공간·가전·서비스가 융합된 소형모듈러 주택(주택 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주택)으로 혁신적인 주거 생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LG전자는 30일 스마트코티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도시 근교나 지방에 세컨드 하우스를 계획 중인 일반고객(B2C)과 기업·단체고객(B2B)에게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광파오븐, 정수기 등 LG전자의 공간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이 설치된다. 스마트 도어락, CCTV, 전동 블라인드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들도 설치돼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LG 스마트코티지는 형태와 크기에 따라 '모노(MONO)'와 '듀오(DUO)'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모노는 현관에서 거실이 바로 이어지는 단층형 모델로 한 공간에 거실, 침실, 부엌, 욕실로 구성됐다. 2층형 모델인 듀오는 1층엔 거실, 부엌, 욕실 등 생활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은 프라이빗한 침실로 사용한다. 고객은 LG 스마트코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치 부지 선정부터 제품 타입, 외부·인테리어 색상 및 마감소재 등 다양한 옵션을 가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코티지(모노) 가격은 1억8000만원부터 시작하며, 선택한 제품 및 옵션, 설치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현장실사 신청을 하면 스마트코티지 전문 매니저가 현장을 방문해 배송 가능여부, 계약 등 전문적인 현장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LG 스마트코티지는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되는 프리패브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이향은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 고객경험(CX) 담당(상무)은 "스마트코티지를 본격 출시해 고객들의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인식을 잠깐 머무는 곳이 아닌, 온전한 내 집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30 18:28:00[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집약한 ‘LG 스마트 코티지’를 출시한다. 스마트코티지는 공간·가전·서비스가 융합된 소형모듈러 주택(주택 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주택)으로 혁신적인 주거 생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LG전자는 30일 스마트코티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도시 근교나 지방에 세컨드 하우스를 계획 중인 일반고객(B2C)과 기업∙단체고객(B2B)에게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광파오븐, 정수기 등 LG전자의 공간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이 설치된다. 스마트 도어락, CCTV, 전동 블라인드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들도 설치돼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LG 스마트코티지는 형태와 크기에 따라 ‘모노(MONO)’와 ‘듀오(DUO)’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모노는 현관에서 거실이 바로 이어지는 단층형 모델로 한 공간에 거실, 침실, 부엌, 욕실로 구성됐다. 2층형 모델인 듀오는 1층엔 거실, 부엌, 욕실 등 생활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은 프라이빗한 침실로 사용한다. 고객은 LG 스마트코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치 부지 선정부터 제품 타입, 외부·인테리어 색상 및 마감소재 등 다양한 옵션을 가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코티지(모노) 가격은 1억8000만원부터 시작하며, 선택한 제품 및 옵션, 설치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현장실사 신청을 하면 스마트코티지 전문 매니저가 현장을 방문해 배송 가능여부, 계약 등 전문적인 현장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LG 스마트코티지는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되는 프리패브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모듈러주택 전문업체인 스페이스웨이비와 협업하고 있으며, 모듈러 주택 분야의 여러 기업들과 다방면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향은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 고객경험(CX) 담당(상무)은 “스마트코티지를 본격 출시해 고객들의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인식을 잠깐 머무는 곳이 아닌, 온전한 내 집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30 09:32:02【 베를린(독일)=장민권 기자】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23'이 닷새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인공지능(AI)과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열린 IFA 2023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뿐 아니라 보쉬, 밀레 등 글로벌 가전브랜드들도 AI를 접목한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시장의 가전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가장 많은 업체가 전시에 참가한 중국은 올해도 삼성전자·LG전자 제품을 모방한 제품을 대거 전시한 가운데 폴더블(접는)폰 등 첨단 제품 기술력을 과시하며 국내 업체들을 맹추격하고 나섰다. ■전력난 겪은 유럽 겨냥한 삼성·LG5일(현지시간) 폐막한 IFA 2023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에너지대란을 겪으며 친환경·고효율 제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진 유럽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 쏟아졌다. LG전자는 IFA 2023 전시관을 친환경 제품과 관련 체험공간으로 꾸미며 자연 숲길을 형상화한 '지속가능한 마을'을 전시 콘셉트로 내세웠다. 친환경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LG전자의 야심작인 소형 모듈러주택 '스마트코티지'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관람객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4㎾급 태양광패널 지붕,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서마브이 모노블록'을 통해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하거나 대폭 절감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관리서비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통합 연결경험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을 전시 콘셉트로 삼았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솔루션은 월별 전력사용량을 예측하고, 사전에 설정한 목표사용량에 도달하기 전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하는 'AI 절약모드'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유럽 에너지규격 최고 등급보다 전력사용량이 40% 이상 적은 세탁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보쉬가전은 환경 친화적 콘셉트로 제작된 '보쉬 그린 컬렉션' 라인업을 선보였다. 보쉬 그린 컬렉션 냉장고와 냉동고는 기존 생산소재를 사용한 모델 대비 33% 더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현대차 겨냥한 中 로봇개 AI와 로봇도 올해 IFA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중국 로봇업체 유니트리는 4족 보행 로봇개 '고2'를 시연했다. 고2는 머리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가 탑재된 트래킹 모듈로 사물을 구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원조 로봇개 '스팟'을 겨냥, 공격적으로 유럽 시장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업체들이 내세우는 제품의 강점은 우수한 가성비다. 유니트리가 책정한 고2의 최저가는 1600달러(약 211만원)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스팟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홍콩의 로봇 제조사 핸슨로보틱스가 싱귤러리티넷의 AI를 접목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 '데스데모나'는 관람객의 질문공세에도 막힘 없고 자연스럽게 대답해 탄성을 자아냈다. ■中에 이어 獨도 韓 따라하기올해 IFA는 2000개 넘는 기업이 혁신을 표방한 수많은 제품을 선보인 가운데 한국 제품 따라 하기도 여전했다. 독일 밀레는 IFA 2023에서 의류관리기 신제품 '에어리움'을 공개했다. 두 번 문을 두드리면 자동으로 열리는 '노크2오픈' 도어 기능이 적용됐고, 밀레 스팀오븐과 동일한 스팀발생기가 장착돼 의류관리가 쉽다. LG전자가 2011년 스타일러를 출시하며 개척한 의류관리기 시장에 유럽 대표 가전업체 밀레가 뛰어든 것이다.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자 LG전자도 환영하고 있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은 "경쟁자가 한 명 늘었다기보다는 스타일러라는 제품에 대해 해외에서도 신가전으로의 효용성을 인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아너는 폴더블폰 '매직 V2'와 지갑 형태의 액세서리 제품 'V펄스' 등을 공개하며 한층 발전된 폴더블 기술력을 선보였다. 중국 TCL도 215형 대화면을 6m 떨어진 상태로 생생한 화면을 볼 수 있는 웨어러블 스마트안경 '넥스트웨어 S 플러스'를 전시했다. 다만 한국 업체들을 따라 하는 중국 제품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창홍이 선보인 TV 화면을 세로로 돌릴 수 있는 'CHiQ'는 삼성전자 '더 세로'를 모방한 것으로 추정됐다. mkchang@fnnews.com
2023-09-05 18:18:53【 베를린(독일)=장민권 기자】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23'이 닷새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인공지능(AI)과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열린 IFA 2023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 뿐 아니라 보쉬, 밀레 등 글로벌 가전 브랜드들도 AI를 접목한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시장의 가전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가장 많은 업체가 전시에 참가한 중국은 올해도 삼성전자·LG전자 제품을 모방한 제품을 대거 전시한 가운데 폴더블(접는)폰 등 첨단 제품 기술력을 과시하며 국내 업체들에 대한 맹추격에 나섰다. 전력난 겪은 유럽 겨냥한 삼성·LG5일(현지시간) 폐막한 IFA 2023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에너지 대란을 겪으며 친환경·고효율 제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진 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쏟아졌다. LG전자는 IFA 2023 전시관을 친환경 제품과 관련 체험공간으로 꾸미며 자연 숲길을 형상화한 '지속가능한 마을'을 전시 컨셉트로 내세웠다. 친환경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LG전자의 야심작인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관람객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4킬로와트(㎾)급 태양광 패널 지붕,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을 통해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하거나 대폭 절감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관리 서비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통합 연결 경험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을 전시 컨셉트로 삼았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솔루션은 월별 전력 사용량을 예측하고, 사전에 설정한 목표 사용량에 도달하기 전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AI 절약모드'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유럽 에너지 규격 최고 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이 40% 이상 적은 세탁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보쉬가전은 환경 친화적 컨셉트로 제작된 '보쉬 그린 컬렉션' 라인업을 선보였다. 보쉬 그린 컬렉션 냉장고와 냉동고는 기존 생산 소재를 사용한 모델 대비 33% 더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현대차 겨냥한 中 로봇개 AI와 로봇도 올해 IFA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중국 로봇업체 유니트리는 4족 보행 로봇개 '고2'를 시연했다. 고2는 머리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가 탑재된 트래킹 모듈로 사물을 구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원조 로봇개 '스팟'을 겨냥해 공격적으로 유럽 시장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업체들이 내세우는 제품 강점은 우수한 가성비다. 유니트리가 책정한 고2의 최저가는 1600달러(약 211만원)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스팟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홍콩의 로봇 제조사 핸슨로보틱스가 싱귤러리티넷의 AI를 접목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 '데스데모나'는 관람객의 질문 공세에도 막힘없고 자연스럽게 대답해 탄성을 자아냈다. 中에 이어 獨도 韓 따라하기올해 IFA는 2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혁신을 표방한 수많은 제품들을 선보인 가운데 한국 제품 따라하기도 여전했다. 독일 밀레는 IFA 2023에서 의류관리기 신제품 '에어리움'을 공개했다. 두 번 문을 두드리면 자동으로 열리는 '노크2오픈' 도어 기능이 적용됐고, 밀레 스팀 오븐과 동일한 스팀 발생기가 장착돼 의류 관리가 쉽다. LG전자가 2011년 스타일러를 출시하며 개척한 의류관리기 시장에 유럽 대표 가전업체 밀레가 뛰어든 것이다.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자 LG전자도 환영하고 있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은 "경쟁자가 한 명 늘었다기보다는 스타일러라는 제품에 대해 해외에서도 신가전으로의 효용성을 인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아너는 폴더블폰 '매직 V2'와 지갑 형태의 액세서리 제품 'V펄스' 등을 공개하며 한층 발전된 폴더블 기술력을 선보였다. 중국 TCL도 215형 대화면을 6m 떨어진 상태로 생생한 화면을 볼 수 있는 웨어러블 스마트안경 '넥스트웨어 S 플러스'를 전시했다. 다만, 한국 업체들을 따라하는 중국 제품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창홍이 선보인 TV 화면을 세로로 돌릴 수 있는 'CHiQ'는 삼성전자 '더 세로'를 모방한 것으로 추정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05 15:44:39GS건설의 유럽 친환경 모듈러 전문 자회사 '단우드'와 LG전자가 공동 개발한 가전·공간 복합 상품인 '스마트코티지'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GS건설은 지난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가전·공간 복합 상품인 '스마트코티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코티지'는 지난 5월부터 GS건설과 LG전자가 협력해 개발한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이다. GS건설의 모듈러 전문 기술과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에너지, 냉난방공조 및 스마트홈 기술이 접목됐다.특히 IFA 2023에 전시한 유럽형 스마트코티지는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모듈러 접합기술과 유럽 모듈러 자회사인 단우드의 모듈러 제조 기술이 적용됐다. 국내 모듈러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의 공간 창출과 구성 능력을 활용해 33㎡ 남짓의 소형주택에도 충분한 공간감을 확보했다. 여기에 LG전자의 사물인터넷(IoT)으로 제어되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이 더해져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한편, GS건설이 지난 2020년 인수한 폴란드 선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 단우드는 1972년 폴란드에서 시작해 30여년 간 모듈러 주택사업을 진행해 온 전문업체다. 유럽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독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회사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9-04 18:24:07【 베를린(독일)=장민권 기자】 LG전자가 차별화된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HVAC) 기술과 현지에 최적화된 빌트인가전을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에서 글로벌 톱티어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사진)은 2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이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빌트인을 포함한 혁신적인 생활가전 기술과 앞선 에너지 기술, 차원이 다른 업가전 등을 통합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기존에 없던 편리함을 집에서 경험하도록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유럽에서 고효율 냉난방공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유럽은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리파워 유럽연합(EU)' 계획을 선언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내 고효율 전기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유럽 히트펌프 시장이 2020년 60만대에서 2027년 250만대가량으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올해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FA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친환경 소형 모듈러주택 '스마트코티지'는 내년 초 한국을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IFA에서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보다 대중적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을 처음 공개했다. 또 △유럽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에너지효율을 갖춘 인스타뷰 오븐 △가장 높은 에너지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10%가량 효율이 더 높은 식기세척기 △인덕션 중앙에 후드 환기시스템이 탑재된 혁신적인 후드 일체형 인덕션 등 현지에 최적화된 빌트인 주방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이현욱 전무는 "유럽은 빌트인 강자가 상당히 많다. 성능과 디자인 차별화를 핵심 경쟁력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북미에서 성장 방정식을 체득했기 때문에 수년 내 빌트인의 본고장 유럽에서 톱티어로 빨리 가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2023-09-03 19:3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