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5대 매출처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새롭게 포함됐다.15일 삼성전자 올해 1·4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5대 매출처는 알파벳과 애플,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버라이즌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대만 반도체 유통기업 수프림 일렉트로닉스가 제외되고 알파벳이 진입했다. 5대 매출처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12% 수준이다. 가전, 반도체 등 부진으로 미국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 등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요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도 발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1·4분기 시장 점유율은 20.4%로 지난해 동기 18.3% 대비 소폭 올랐다. TV 시장 점유율은 30%로 같은 기간(28.3%) 대비 1.7%p 올랐다. 반면 D램은 같은 기간 5.7%p 하락한 35.8%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은 41%에서 올해 1·4분기 39.5%로, 디지털 콕핏도 같은 기간 12.5%에서 12.3%로 감소했다. 1·4분기 TV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연간평균 대비 약 6% 하락했다. 스마트폰은 같은 기간 약 11% 상승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15 20:41:19【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삼성전자가 1·4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점유율 1위를 지켰다. 그러나 베트남 전체 출하량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애플, 샤오미, 오포 등 후발 주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2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연전히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갤럭시 S25의 출시 지연과 마케팅 전략 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3월부터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가 본격 출시되면서 점유율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 휴대폰 업체 샤오미는 1·4분기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지난해 4위에서 올해 2위로 급부상했다. 시장점유율이 올들어 9%나 증가했다.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 역시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성과를 냈다. 17%의 시장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나 증가했다. 특히 아이폰 16 Pro Max를 비롯한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기업 오포도 애플과 같은 17%의 시장 점유율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오포는 중저가 라인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광범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중급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모델 수요 증가와 중저가 모델 간의 치열한 경쟁이 공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5-14 14:38:32삼성전자가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한다. 애플의 초박형 스마트폰 '아이폰 17 에어' 출시에 앞서 먼저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13일 오전 9시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 S25 엣지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내용의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8일 주요 매체에 발송했다. 앞서 본지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이달 13일 연다고 지난달 24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함께 공개한 짧은 티저 영상은 엣지의 측면을 보여주며 얇은 두께를 강조했다. 티저 영상에서 제품 옆에는 '얇음을 넘어서다'(Beyond slim)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초대장에서 삼성전자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성능과 혁신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왔을 것"이라며 "슬림한 디자인 이면에는 사용자에게 최고의 갤럭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집념과 정교한 기술 혁신이 곳곳에 담겼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갤럭시 엣지의 두께는 5.8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에 대해 2억 화소 렌즈와 모바일 인공지능(AI)을 통한 사진과 영상 촬영, 편집 기능을 강조했다. 카메라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주변을 인식하고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눈'이라며 비주얼 AI 기능을 표현한 듯한 언급도 있었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 S25 플러스(4900mAh)와 같은 6.7형이지만 배터리 용량은 1000mAh 더 적은 3900mAh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256기가바이트(GB)와 512GB 모델이 각각 150만원, 163만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 S25 플러스와 갤럭시 S25 울트라의 중간 가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 사전 구매 고객에게 저장 용량을 두 배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갤럭시 S25 엣지 출시일은 오는 23일로, 한국과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다. 이달 14~20일 사전예약, 21~23일 예약자 개통이 순차 진행된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는 오는 30일 판매되지만 일부 국가에만 판매될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8 14:50: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동구보건소는 대왕암공원 내 간접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위해 금연벨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공원 내 상습 흡연구역 5곳에 설치된 벨을 누르면 금연 안내 음성이 나오는 방식이다. 흡연자의 눈치 때문에 벨을 누르는 게 어렵다면 장소별로 부착된 QR코드나 모바일 앱 '금연벨'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벨을 작동할 수 있다. 동구는 대왕암공원 전체가 금연 구역임에도 흡연 관련 민원이 지속해 발생한다며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 금연 벨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대왕암공원 등 동구 내 금연 구역 내 흡연 과태료가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됐다. 동구는 향후 민원 감소 여부, 주민 반응 등을 분석해 금연 벨 확대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07 15:00:18[파이낸셜뉴스] BC카드는 사이버 금융사기 및 해커 공격으로부터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보안 인증 서비스 '트러스트원(TrustOne)'을 긴급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는 BC카드와 금융결제원 등이 협력해 지난해 개발한 서비스로 IC칩이 내장된 실물 신용·체크카드를 직접 본인 스마트폰에 접촉하여 인증을 진행하는 차세대 보안 인증 서비스이다.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와 스마트폰이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만큼 기존의 간편 인증 대비 보안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은행, 카드사, 통신사, 가상자산거래소, 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BC카드는 최근 스마트폰 유심 해킹 등 상황에서 고객 금융거래 보호 강화를 위해 국내 한 대형 시중은행과 협의 중이던 해당 서비스 도입을 서둘러 진행한다. BC카드는 주요 시중 은행을 포함한 45개 고객사는 물론, 다양한 금융사들까지 해당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들의 보안 강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29 18:01:22[파이낸셜뉴스] 결혼생활 15년간 도박·알코올 중독으로 가족들을 괴롭혀온 남편과 이혼을 결심한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직장도 잘리고 '인생 한방'만 노리는 남편.."아빠 없었으면 좋겠다"는 아이들 지난 17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사연을 보낸 제보자 A씨는 남편의 도박 중독으로 온 가족이 고통받아왔다며 이혼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A씨는 15년 전 남편과 결혼해 아들 둘을 낳고 지금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남편은 신혼 때부터 도박에 빠져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고, 매일 술에 취해 '인생은 한 방'이라며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도박 중독으로 인해 다니던 직장마저 잘리고, A씨가 생계를 감당하는 처지에 이르렀음에도 증세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도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이들의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중고로 팔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아이들도 “아빠랑 안 보고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상황에, 남편은 가출한 뒤 집에 들어오지 않은지 두 달이 지났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이혼과 더불어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자 한다며 사연을 보냈다. 변호사 "혼인파탄 중대 사유... 분할 재산 없다면 위자료 높여야" 사연을 들은 신고운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남편이 도박벽을 고치지 않고 직장생활도 하지 않는 등 가족에 대한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 같다. 이 경우 민법상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 사유'로 이혼 청구가 인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A씨의 경우, 혼인 파탄의 원인이 도박중독인 남편에게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위자료 청구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신 변호사는 “자녀들의 물건까지 훔쳐 팔 정도로 착취한 만큼 위자료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남편의 도박벽으로 분할받을 재산이 없다면 법원이 이를 고려해 위자료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법원은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한 때 당사자의 청구 또는 직권으로 '면접교섭권'을 제한·배제·변경할 수 있다"라며 "남편이 도박 중독을 치료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거나, 자녀들 역시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심해서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 상대방(남편)의 면접교섭권을 제한·배제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헤어질 결심]을 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헤어질 때는 '지옥을 맛본다'는 이혼, 그들의 속사정과 법률가들의 조언을 듣습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8 13:11: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고 올바른 사용 습관 형성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5월 23일까지 3개 권역별로 인형극 '스마퐁과 허깨비' 순회공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 결과, 지난 2024년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5.9%로 전년(25.0%)보다 늘었고, 이는 청소년(42.6%)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유아기는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조기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번 순회 공연은 유아동 대상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놀이와 교육이 결합된 인형극을 통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성과 올바른 사용 방법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예정이다. 1권역의 경우 24~25일 여수와 순천, 2권역인은 5월 12~13일 담양과 영광, 3권역은 5월 22~23일 목포와 해남에서 진행된다. 관람은 유아동을 둔 가족,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기관 누구나 가능하며, 전남스마트쉼센터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황병은 전남도 스마트정보담당관은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즐거운 뮤지컬 인형극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가정에서도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8 10:34:28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애플이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전 아이폰 출하량을 대폭 늘렸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주도권을 지켰다. ■갤럭시S25 효과로 점유율 1위 수성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이 발표한 1·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날리스 집계를 보면 삼성전자가 20%로 1위, 애플이 18%로 2위였다. 3~5위는 샤오미(14%), 비보(8%), 오포(8%) 등 중국 업체들이 자리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하는데 그쳤다. 카날리스는 애플이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1·4분기 출하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IDC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19.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출시한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와 보급형인 '갤럭시A36 및 A56'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 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와 유럽 7개국 소비자연맹지의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 갤럭시S 시리즈 중 두께가 가장 얇은 '갤럭시S25 엣지'를 출시해 신제품 흥행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갤럭시 S25는 지난 1·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따르면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9조 원과 6조 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가 약 4조원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 수준이다. ■애플 출하량 앞당기며 삼성과 2%차애플은 올 1·4분기 19% 점유율로 2위를 나타냈다. 특히 아이폰 시리즈 출하량은 역대 1·4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출하량을 앞당겨 늘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근 일부 시장조사기관에서 판매량을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을 추산하면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지만, 출하량을 기준으로 한 점유율이 더 정확한 산정 방식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은 각 제조사에서 내보내는 기준으로 일원화돼 있지만, 판매량은 각 경로에서 판매되는 수량 정보를 모두 받아 취합해야 하는 구조"라며 "판매량을 기준으로 점유율을 산정하면 정확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17 18:26:1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애플이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전 아이폰 출하량을 대폭 늘렸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주도권을 지켰다. ■갤럭시S25 효과로 점유율 1위 수성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이 발표한 1·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날리스 집계를 보면 삼성전자가 20%로 1위, 애플이 18%로 2위였다. 3~5위는 샤오미(14%), 비보(8%), 오포(8%) 등 중국 업체들이 자리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하는데 그쳤다. 카날리스는 애플이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1·4분기 출하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IDC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19.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출시한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와 보급형인 '갤럭시A36 및 A56'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 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와 유럽 7개국 소비자연맹지의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 갤럭시S 시리즈 중 두께가 가장 얇은 '갤럭시S25 엣지'를 출시해 신제품 흥행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갤럭시 S25는 지난 1·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따르면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9조 원과 6조 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가 약 4조원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 수준이다. ■애플 출하량 앞당기며 삼성과 2%차 쫓아와 애플은 올 1·4분기 19% 점유율로 2위를 나타냈다. 특히 아이폰 시리즈 출하량은 역대 1·4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출하량을 앞당겨 늘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근 일부 시장조사기관에서 판매량을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을 추산하면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지만, 출하량을 기준으로 한 점유율이 더 정확한 산정 방식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은 각 제조사에서 내보내는 기준으로 일원화돼 있지만, 판매량은 각 경로에서 판매되는 수량 정보를 모두 받아 취합해야 하는 구조"라며 "판매량을 기준으로 점유율을 산정하면 정확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17 13:20:55[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관세 폭탄'에 글로벌 스마트폰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애플은 관세 부과 전 1·4분기 아이폰 출하량을 대폭 늘리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트럼프발 관세 여파로 스마트폰 업계의 가격 전략 손질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1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동일한 수치지만, 이 기간 삼성전자 점유율(18%)이 2%p 떨어지며 역대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가 일본, 인도, 중동·아프리카, 동남아 등에서 두 자릿수 가량의 판매 성장률을 나타낸 영향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일이 전작 대비 늦어진 것이 점유율 하락 영향으로 지적됐다. 실제 갤럭시S25 시리즈의 국내 출시일은 2월 7일로, 지난해 '갤럭시S24'(1월 30일)보다 일주일 늦었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5 울트라, 갤럭시A 시리즈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3월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3~5위는 샤오미(14%), 비보(8%), 오포(8%) 등 중국 업체들이 나란히 차지했다. #OBJECT0# 미국 관세 변수도 스마트폰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 트럼프 정부가 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전 제조사들이 선제적으로 출하량을 앞다퉈 늘려 재고를 쌓았다는 것이다. 업계는 애플이 가장 많은 물량을 출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4분기 579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260만대) 대비 10% 늘어난 수치다. 가격 상승, 공급 차질 등을 우려해 미국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출하량을 확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4분기 6060만대를 출하해 0.6%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기간 중국 오포는 출하량이 오히려 6.8% 감소했다. 애플은 핵심 생산 거점인 중국에서만 전체 아이폰 물량의 90%를 생산하고 있어 한국,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으로 거점을 다변화한 삼성전자에 비해 관세 정책에 따른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매긴 관세율을 145%이 적용될 경우 미국 내 아이폰 판매가가 50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관세 변수가 이어지며 스마트폰 시장 혼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스마트폰·PC 등 주요 전자제품에 대해 상호관세 면제를 발표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 업계 전체의 긴장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15 15: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