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첨단함정에 적용될 기술을 발표하는 '차세대 첨단함정 스마트기술 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발표회는 해군, 산업계, 학계, 정부출연연구소 등의 스마트기술 전문가들과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 가속화를 목적으로 열렸다. 특히 해군본부 사이버작전센터, 기획관리참모부, 함정기술처, 국방기술품질원,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인하대학교, 충남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대한조선학회, 한국선급, 디에스랩컴퍼니, 이노시뮬레이션 등이 참여하여 각 전문 분야별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경함공모함 선조 실적을 보유한 핀칸티에리, 해외 유명 항공모함 설계회사인 SRDSC 등과 화상으로 연결해 함정 건조와 운용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은 항공모함 소요 기술에 대한 다양한 연구 용역을 수행해 왔으며 지속적으로 자체 투자를 통해 항공모함 설계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기반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부족한 함재기 운용과 관련한 기술 확보를 위해 여러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형 항공모함에 적용할 다양한 스마트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이번 연구발표회를 통해 대한민국 해군이 스마트네이비를 달성하는데 기여하고 미래 전장의 핵심기술인 차세대 첨단함정 스마트 기술과 관련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해를 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군 함정기술처장 황인하 대령은 “승조원 인력 감소에 따른 첨단함정 소요가 제기되고 있어 성숙화된 기술 확보가 절실한 가운데 이번 연구발표회가 연구실과 현장의 갭을 줄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2-24 10:35:5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차세대 함정의 스마트 환경 구축을 위한 기자재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현대글로벌서비스, 아비커스 등 그룹 계열사들, 한국선급(KR)과 함께 '함정용 스마트 솔루션 기자재 개발 및 기본인증(AIP)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7일 열린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 남상훈 특수선사업본부장,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본부장, 현대글로벌서비스 이기동 대표, 한국조선해양 권병훈 디지털기술연구소장과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5개 기관과 회사는 함정용 스마트 솔루션 기자재 기본인증 획득을 위한 상호 협력, 한국형 구축함(KDDX) 스마트 솔루션 기자재 적용을 위한 상호 기술지원, 스마트 함정용 기자재 추가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등 스마트 함정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자재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공동연구 대상 기자재는 함정 통합네트워크, 첨단항해 보조시스템, 스마트십 솔루션, 스마트 통합통신체계 등 4종이다. 이들 기자재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과 같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컴퓨팅환경 구축, 자동화, 통신체계 통합 등을 통해 인력 절감과 작전효율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는 지금까지 80여 척의 함정을 설계·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스마트 함정에 필요한 핵심 기술 로드맵을 수립했고 그 중 첫 번째 단계로 이번 스마트 솔루션 기자재 개발에 나서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공동연구 결과를 기본 설계 중인 KDDX와 향후 건조 예정인 경항공모함(CVX) 등 한국 해군의 차세대 함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남상훈 특수선사업본부장은 "미래 함정은 병력 절감을 대비한 AI 기반의 최첨단 시스템 적용이 필수적"이라며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해군 함정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함정의 스마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5-07 18:07:27[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은 해군, 산업계, 학계, 정부출연연구소의 스마트함정 기술 전문가들과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스마트함정 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술협의회에는 해군 미래혁신연구단, 고려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KIMM), 한국선급(KR), SK텔레콤,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GE, 마린전자, 이노시뮬레이션 등이 참여해 각 분야별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기술협의회에서는 미래 스마트함정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차세대 첨단함정에 적용될 대표적인 기술인 가상현실·증강현실, 초연결네트워크, 사이버 보안, 무인체계, 자동화 로봇기술, 함정체계통합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에 발표된 스마트 기술은 '해군비전 2045'의 핵심세력으로 활동할 대한민국 해군의 첫번째 스마트 함정인 차기구축함에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함정은 미래전장환경에서 탁월한 생존성과 전투력으로 스마트 기술을 탑재하지 않은 함정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해군과 함께 차기구축함 개념설계, 스텔스 첨단함형을 개발한 선두 업체로서 해군의 '스마트 네이비' 전략을 담은 차기구축함을 개발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대표 스마트 기술 기업, 연구소, 학계와의 협업 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 육성에도 앞장 서 왔다. 대한민국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네이비는 초연결네트워크 중심의 신속 기동전으로 대변되는 미래 전장환경변화, 병력자원 감소라는 사회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첨단기술 집약형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 유수준 특수선사업본부장은 "대우조선해양은 함정체계업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산학연과 원팀(One Team)을 이뤄 미래전장환경에서 승리할 수 있는 스마트 함정 개발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5-29 09:46:57[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보복 공격이 진행되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링크솔루션이 3D프린터 기술을 기반으로 국방 분야에서 외산 대비 유지 비용 절감과 월등히 높은 보안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전장이동형 제조 개념을 처음 구현해 드론 및 핵심 부품들의 실시간 출력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링크솔루션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과 개발 용역을 체결하고 모빌리티, 반도체, 로봇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협력에 나선 바 있어 관련 분야에서의 성장이 전망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링크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3D프린터(EP-500)'를 국방과학연구소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조달과 연계한 국방 부품 3D프린팅 제조 기술 개발에 나섰다. 또 드론작전사령부 납품 계약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군의 3D프린팅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말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는 컨테이너 기반 이동형 3D프린팅 시스템 ‘AM Fab’을 전시하고 해군과 해병대, 해경 등 10여기관의 시범 사용 수요에 대응했다. 이 시스템은 고강도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기반으로, 작전 현장에서 드론 프레임, 무기 외피, 함정 수리 부품 등을 실시간으로 출력 가능하다. 외산 장비 대비 유지 비용을 90% 절감하면서도 보안성은 월등히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링크솔루션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초고속 3D프린터인 광조형방식(SLA) 프린터부문에서 세계 최대급 규모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플로팅 레진 기술 등을 통해 기존 대비 3배 이상 속도 개선을 이룬 것이다. 기술 확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 회사는 대기업과 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서 링크솔루션은 아모레퍼시픽과 공동 연구를 통해 마스크팩을 만드는 3D프린터를 개발했고, 현대차와는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삼양과는 엔지니어 플라스틱 3D프린터부문에서 교류했다. 링크솔루션은 또한 지난 2019년 삼성전자, LG전자와 개발 용역을 체결하고 'ISO 9001'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소비재 및 산업부품 영역에서 이 회사는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해 삼성전기,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SLA 3D프린터를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해외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링크솔루션은 지난해 카자흐스탄과 3D프린팅 기반 자율제조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 바 있다. 링크솔루션 최근식 대표는 “한국은 제조업 비중은 높은 반면, 생산 가능 인구는 급격히 줄고 있어 3D프린팅 기술이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링크솔루션은 현재 다양한 종류의 3D프린터를 직접 제조 및 판매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군은 SLA 프린터를 비롯해 적층(FDM) 프린터 금속 바인더 분사(MBJ) 프린터 등이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6 09:32:45#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방산시장의 문을 노크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이같은 일환이다. 10조원 '美 자주포' 시장 정조준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 USA를 통해 SPH-M(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K9A2로 참여 중이다. SPH-M는 미 육군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ERCA 개발 프로그램 실패 뒤 새로운 자주포 시스템 모색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미 육군이 700여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운용 중인 것을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화디펜스 USA를 포함해 △아메리칸 라인메탈 비히클스 △BAE보포스 △제너럴 다이나믹스랜드 시스템즈 △엘빗 시스템즈 USA 등 5개 기업이 경쟁 중으로, 2030년 초기 배치가 목표다. 한화디펜스 USA의 K9A2는 증강된 치사력, 연장된 사거리, 높은 발사 속도, 우수한 기동성, 신뢰성, 향상된 생존성 등 미 육군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1조~1조4000억원을 투자해 155㎜ 포탄용 추진 장약 현지 생산공장에 투자, 2029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직접 생산을 위해서다. 미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150㎜ 탄약 비축량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줄었다.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시설 현대화가 시급하다. 1단계 사업으로 니트로 글리세린(NG), 니트로 셀룰로오스(NC), 다기 추진제를 생산 가능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키로 했다. 올해 1572억원을 투자하고, 2026년 6861억원, 2027년 4117억원, 2028년 1172억원을 추가 집행한다. 2단계 사업은 차세대 모듈화 추진 장약 관련인데 검토 중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지상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해 2024년 8월 한화디펜스 USA 대표에 미국 해군 출신인 마이크 스미스를 선임했다. 한화디펜스 USA는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부합토록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함정 수주를 2028년 이후 실적 보장의 '키'로 보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저조한 것을 고려, 한화오션의 수주 곳간은 2028년 이후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데 부족한 곳간을 채울 수 있는 해법으로 꼽힌다. 올해 초 발의된 미국의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이 통과되면 2026~2027년 미국 함정 발주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미국 함정 수주에 성공하면 한화오션의 군함 건조 역량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와 평판 제고도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의 통제 시스템 및 레이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장 체계 등 그룹 내 방산 계열사의 기술을 통합 제공할 수 있어 시너지 극대화가 예상된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도 작용할 수 있다. 이재광,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리조선소는 미국 해상수송사령부(MSC)의 전략고속수송선(T-AKR) 2척을 수리한 이력이 있다. 군함 일부에 대한 블록 건조 등 보조 생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투함의 본격적인 신조를 목표로 한다면 보안 기준을 충족하고, 고도의 기술 설비를 갖춘 별도의 신규 야드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오션, 美 군함 시장진출 순항이에 한화그룹이 미국의 핵심동맹국인 호주 오스탈(Austal) 지분을 9.9% 인수 후 총수익스왑(TRS) 계약을 통해 19.9%까지 늘린 것이 주목된다. 한화그룹은 장기적으로 오스탈의 미국 내 조선소, 한국 옥포조선소를 연계해 군함을 생산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미국 군함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에 대한 투자도 단행, 연 선박 건조량을 1~1.5척에서 8~10척 이상 늘릴 계획이다. 현재 50여명의 조선업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한 상태다. 이재광,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대표는 '4번 도크 운용 최적화로 연 3~4척 건조, 5번 도크를 활용해 생산량을 6~8척까지 확대하고 생산 능력 개선, 블록 형태 군함 생산 등을 통해 최대 10척까지 생산량 확대가 목표'라고 설명했다"며 "필리조선소에는 용접 로봇 투자 등의 자동화 역량 강화, 옥외 PE 설비, 블라스 팅 및 도장 공장 투자를 통한 효율성 개선 등 레이아웃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생산량 연 10척에는 인력이 현재 1500명에서 4000명까지 확대돼야 할 것이다. 건조 물량 확대시 장기 매출은 연 3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일찍부터 미국과 비즈니스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미국의 선박 건조 프로세스, 미국 사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치를 높이는 무형적인 효과가 향후 미국발 사업에 대한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9 08:39:51[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폴란드 현지 조선소와 협업한다. 폴란드 조선소가 전략적 파트너가 되면서 오르카(ORKA) 잠수함 사업 및 현지화 등 수주를 향한 행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지난 28일 제해양방위산업전(마덱스∙MADEX 2025) 전시장 부스에서 어성철 특수선사업부장 사장, 마르친 링벨스키(Marcin Ryngwelski) PGZ SW 사장, 모니카 코자키에비치(Monika Kozakiewicz) 나우타(Nauta) 조선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 3월부터 한화오션이 폴란드 현지에 수 차례 실무 회의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던 결실이다. 두 업체 대표 일행은 MOU를 맺기 전 2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선진화된 생산능력을 보는 기회를 가졌다. 폴란드 국영 방산 그룹 PGZ 소속의 조선소인 PGZ SW와 나우타 조선소는 한화오션과 오르카 사업은 물론 자국 해군 함정 산업의 현대화,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PGZ SW와는 해양초계함(OPV), 수상함, 지원함, 무인 수상∙수중체계, 해외시장 최적화형 잠수함의 공동 개발 및 해외 수출에 대한 협력을 모색한다. 나우타 조선소와는 현재 MRO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MOU를 통해 폴란드 내 잠수함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작업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오션과 두 업체는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함정의 공동 개발·건조, 유지∙보수, 기술이전, 수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폴란드 현지 기업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기술력을 갖춘 국내 200여 개의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께 잠수함을 비롯한 다양한 함정 건조 기술이전 및 유지·보수, 현지화 등 K-해양방산의 역량 확대는 물론 폴란드 조선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르친 PGZ SW 사장은 “최첨단 스마트 십야드 시스템과 너무나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조선소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니카 나우타 조선소 사장은 “컨테이너선, LNG선, 군함, FPSO 등 연간 수십여척의 선박이 동시에 건조되는 선진화된 생산 시스템이 무척 인상적”이라며 반응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은 “폴란드 유력업체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대한민국과 폴란드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의 가교가 될 것”이라며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를 넘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9 09:08:01【 부산=김동호 기자】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부산을 찾아 미래 함정 기술을 뽐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대한민국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사업보국 창업정신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기선 "세계 최고 함정 만들겠다" HD현대와 한화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각각 미래형 해양방산 기술을 뽐냈다. 이날 행사에는 12개국 150여개 기업이 참여했고, 30여개국 해군 대표단 및 1만5000명의 전문 바이어가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를 공동으로 마련해 수출형 호위함과 AI 기반의 미래형 무인전력 전투함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후 HD현대와 LIG넥스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리셉션 행사에 참가해 HD현대 함정사업의 미래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나대용 장군은 거북선을 설계·제작한 조선시대 최고의 선박 기술자로서, 그가 만든 거북선은 조부이신 정주영 창업자님께 조선업에 대한 영감을 줬다"며 "이를 계기로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총 106척의 함정을 제작, 이 중 18척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최근 우리 기술로 최고의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 인도했고, 필리핀과 페루에도 잇따라 최신의 함정을 수출하기도 했다"며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대한민국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는 올해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오는 6월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관 "사업보국 정신으로 국가 기여" 앞서 김 부회장도 MADEX 2025 현장을 찾아 KDDX를 두고 HD현대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화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한화는 국가 단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서 사업보국 창업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행사 참여 처음으로 방산 3사(한화시스템·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통합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토털 방산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역량을 선보였다. 통합 부스는 △첨단 무인체계 △지능형 천투체계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잠수함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풀 라인업이 전시됐다. 입구에는 한화오션의 전투용 무인수상정이 위용을 드러냈다. 양 옆으로는 자폭용 무인수상정과 물 밑에서 적을 공격하는 전투용 무인잠수정도 자태를 뽐냈다. 특히 한화시스템이 최초 공개한 '스마트 배틀십 솔루션 체험관'이 주목을 끌었다. 수상함 지능형 전투관리체계와 콕핏형 통합함교체계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AI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함정의 지능화 및 자동화를 구현했고, 승조원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미래형 잠수함에 탑재될 리튬 배터리 기반 장기 잠항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전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ESS를 활용하면 최대 3주간 잠항이 가능하다"며 "작전 지속성과 생존성 확보에 기여해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 수중 전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2025-05-28 18:24:11[파이낸셜뉴스] STX엔진은 오는 3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수출 미래형 해양 파워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STX엔진은 해군 및 해양경찰용 디젤엔진, 추진기, 전자통신 장비 등 해양 플랫폼에 적용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필리핀, 페루의 호위함 및 초계함에 탑재된 디젤엔진 실물을 전시한다. K-방산 수출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국내 함정 분야에서는 최신 울산급 호위함, 고속함 등에 적용되는 1163시리즈 추진기용 엔진과 잠수함, 구축함 등에 적용되는 4000시리즈 발전기 엔진 및 비상발전기용 엔진도 함께 소개된다. Surface Drive System인 SeaRex 120S 추진기까지 함정용 추진체계의 토탈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자통신장비 부문에서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잠수함용 항해 레이다 안테나 세트, 예인음탐기 TASS-MFM도 함께 전시된다. TASS-MFM은 장거리 잠수함 탐지와 중거리 어뢰 탐지에 최적화된 소나 시스템으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수출용 예인음탐기 개조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수출에 적합한 범용적인 장비를 개발 중으로, 2027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TX엔진은 해양 감시와 방어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STX엔진은 48년 이상 축적된 방위산업용 디젤엔진 생산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 해군과 해양경찰에게 높은 성능과 품질이 확보된 주기 및 발전기용 디젤엔진을 안정적으로 국산화 공급해 명실공히 우리 군의 국토 방위 및 해상 주권 수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십년 간의 축적된 전력화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 파워솔루션을 구축해 왔으며, 최근에는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맞춤형 제품과 미래 전장을 대비한 친환경, 스마트 기술 기반의 차세대 전력체계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는 “MADEX 2025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토탈 해상 방산 솔루션, K-방산 수출 확대 성과를 종합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8 14:02:57[파이낸셜뉴스] 한화 방산 3사(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해전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무인수상정 체계를 공개하며 압도적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승조원 수는 절반으로 줄이고, 단 2명으로 함정을 운항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외 해양방산 대표 업체들이 총출동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8일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을 들어서자 가장 먼저 한화 방산 3사 통합 전시관이 위용을 드러냈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MADEX 행사에 처음으로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첨단 무인체계 △지능형 천투체계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잠수함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통합 전시관 입구에는 한화오션의 전투용 무인수상정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양 옆으로는 자폭용 무인수상정과 물 밑에서 적을 공격하는 전투용 무인잠수정도 자태를 뽐냈다. 한화오션의 미래형 구축함은 미래 해전의 최전선을 책임진다. 이를 위해 스텔스 성능과 무인체계 운용에 최적화된 신개념 플랫폼이 탑재된다. 스마트함교와 전투지휘실이 통합 구성돼 작전 지휘 능력을 극대화하고, AI 기반 통합 네트워크를 통해 전 영역의 유무인 플랫폼 지휘 통제가 가능하다 실제 무인수상정 모형 뒤편에는 한화시스템이 '스마트 배틀십 솔루션 체험관'을 첫 공개했다. 수상함 지능형 전투관리체계와 콕핏형 통합함교체계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AI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함정의 지능화 및 자동화를 구현했고, 승조원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다. 또 함정의 장기적 운용유지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함지능형 전투관리체계는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적의 위치와 미사일 등을 탐지해 공격과 요격이 가능하다. 음성으로 명령과 정보 검색을 할 수 있고,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도 제공돼 향후 수출에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콕핏형 통합함교체계는 단 2명의 승조원 만으로 항해가 가능한 함정 운전을 체험할 수 있다. 함교 전방 디스플레이에는 자동차 전면 유리에 뜨는 고화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같은 정보가 제공된다. 조종석 바로 옆 보조 디스플레이에서는 원하는 화면을 선택해 띄울 수 있어, 직관적 정보 제공에 유용하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오는 6월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제시한 미래형 잠수함도 눈에 띈다. 무소음을 지향하는 림 구동 추진기가 적용돼 프로펠러 소음을 원천 억제한다. AI 기반 자동화 작전 시스템과 맞춤형 추진체계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해당 잠수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 배터리 기반 장기 잠항용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탐재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ESS를 활용하면 최대 3주간 잠항이 가능하다"라며 "작전 지속성과 생존성 확보에 기여해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 수중 전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화는 이날 오후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고위 관계자와 외국 고위급 대표단, 방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칵테일 리셉션’을 열고 해양방산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행사에서는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어지는 한화 방산 3사의 해양전력 통합 기술력을 통해 미래 전장환경을 이끌 한화의 미래 역량이 강조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8 12:02:44[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미래형 구축함과 최신예 대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된 차세대 호위함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미래형 구축함은 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첨단함형, 통합네트워크, 스마트 함교, 병력절감 스마트함정 등의 미래 기술이 적용된다. 해군의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 구현을 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에 대응하는 전략적 자산인 유∙무인체계지휘통제함은 다양한 유인 및 무인 전력을 탑재·통제하며 해상 작전을 수행한다. 잠수함 부문에서는 3000t급·2000t급, 미래형 잠수함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함형별 모델이 전시된다. 현재 폴란드, 캐나다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3600t급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미래형 잠수함은 음향 추적을 최소화하는 각진 모양의 스텔스 선형, 수평발사관을 활용한 무인체계 운용, 무소음을 지향하는 림(Rim) 구동추진기 등을 탑재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잠수함이다.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탐지가 불가능한 무소음의 최고 사양 잠수함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최첨단 잠수함을 기준으로 구매국 요구에 따라 맞춤형 설계 및 건조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MRO 종합관리체계(TOMMS∙Total Operation &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 구축을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함정의 총 수명 주기 관리를 위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으로 다양한 MRO사업에 맞춰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김일홍 한화오션 특수선설계담당 상무는 “이번 전시회는 기존에 개발된 함정의 전시보다는 최첨단 미래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으로 구성했으며, 적용된 기술에 대해서는 해군 및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차후 새로운 함정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수출형 함정 설계·건조 기술력은 물론 MRO까지 아우르는 토탈 역량으로 함정 건조 명가의 경쟁력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이번 MADEX 2025에서 소개되는 함정들은 한화오션의 기술역량을 보여줄 무인함정 10종, 수상함 4종, 잠수함 3종 등 총 17종이다. 전시모형과 디지털 목업(Mock-up)으로 구성돼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7 10:4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