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지난달 31일 대학본부에서 ㈜이루온과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항만 분야 우수 전문인력 육성과 핵심기술 개발에 힘을 모은다고 1일 밝혔다. 이루온은 무선 통신 솔루션 부문 국내 선두기업으로 국내외 통신사업자에게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효과적인 교육 운영을 목적으로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교육에 협력한다. 또 전문인력의 교류로 차세대 우수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며, 관련 기술 개발과 협력 과제 발굴을 위한 연구 교류도 한다. 협력과 기술교류를 통해 국립한국해양대는 스마트 항만과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한 제반 환경 제공을, 이루온은 스마트 항만 연구개발을 위한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해 이음 5G망과 AI 융합서비스 등 제반 시스템을 제공한다. 류동근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립한국해양대와 이루온은 상생 발전과 스마트 항만 분야 우수 전문인력 육성, 스마트 항만 핵심기술 연구개발과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1 09:09:48[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산의 블록체인 기업의 육성·지원을 위해 지역특화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국비와 시비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투입해 지역특화산업 융합 블록체인 공동 프로젝트, 블록체인 기업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성과 공유·확산 등을 진행한다. 시는 이 중 지역특화산업 융합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기반 해운항만물류 실시간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 사업에 나선다. 이 사업은 블록체인의 정보 투명성, 분산 데이터 저장, 데이터 무결성 보장 등의 특성을 활용해 고신뢰 해운항만물류 정보 공유 시스템의 세계 최초 상용화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해운항만물류 정보는 개별적으로 수집·관리돼,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 스케줄링 수행이 어려웠고, 수집된 데이터의 규격과 형식이 서로 달라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실현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또 선사, 항만, 물류회사 등 항만 이해관계자들이 기업 내부 핵심 정보를 플랫폼에 공유하는 데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도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져 기업 간 안전한 협업과 가치 창출이 가능해지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지역기업인 스마트엠투엠이 주관하고, 컨테인어스와 골드락스쉬핑, 스마트큐브가 참여기업으로 협력한다. 블록체인 기반 해운항만물류 실시간 정보 공유 플랫폼은 이날과 25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에서 국내외 항만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된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도입한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항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항만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여러 글로벌 항만이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려 했으나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국제 해운 물류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4 09:58:57국립한국해양대학교 RIS 스마트항만물류사업단은 지난 27일 부산항 신항에 위치한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파이시스소프트와 스마트 항만물류 산학연 협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컨테이너 자율이송 시스템의 공동 개발, 스마트항만 체험형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발, 학술교류 등 실질적인 산학연 연계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부산지역 항만터미널의 디지털트윈 시스템 구축과 기존 터미널내 자율주행차량의 운행을 가정한 연계 경로 구축 등 미래 자동화 항만 전환에 대비한 중요한 산학연 협업체계를 마련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RIS 스마트항만물류사업단 김율성 단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부산항 첨단 자동화터미널 전환을 보다 앞당기고 시뮬레이션 체험 등을 활용한 교육환경 구축과 이를 통한 스마트항만물류 혁신인재 양성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8 18:48:1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사장 김재균)는 ‘2024 스마트 해상물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전략) 지원 사업'을 통해 새싹 기업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3개 기업은 △㈜스카이포츠드론서비스코리아(드론을 활용한 항만 배송, 정찰 서비스) △그린에너지 주식회사(선박엔진 카본 제거, 매연 저감, 악취 분해 기술) △㈜에이치에이치에스(항만 내 근로자 안전관리 통합 플랫폼)이다. UPA는 선정된 기업에 4000만 원 이내의 자금을 지원해 하반기 동안 시범사업(PoC)을 진행하고, 협업 사무공간과 투자금 유치를 위한 시연회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시범사업이 종료된 후 차별화된 사업을 제시한 우수기업에는 공동 기술개발 및 투자를 통해 지속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UPA 김재균 사장은 "유망한 기술과 우수한 역량을 가진 새싹 기업들이 선정된 만큼 협업을 통해 스마트 해상물류 분야에서 울산항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 공모에는 신기술 활용 항만운영, 디지털 플랫폼, 항만안전, 지능형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새싹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서류평가, 발표평가, 심의회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9 15:07:1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항만 건설공사 발주기관 및 시공사의 안전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오는 15일 '항만건설 스마트 안전장비 안내서(가이드북)'를 제작·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해수부가 관리하는 항만 건설공사 현장은 73곳이다. 내년 1월부터 관리대상 사업이 '5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까지 확대될 경우 해수부가 관리해야 하는 공사 현장은 110곳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해수부는 항만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사 종류별로 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 유형을 분석해 해당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장비를 선정하고 장비별 주요 기능과 효과 등을 소개하는 안내서를 발간했다. 또 스마트 안전장비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 스마트 안전장비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관제플랫폼을 개발한다. 총 공사비 300억원 이상 공사의 설계용역을 발주할 때 용역설계서에 스마트 안전장비 관련 비용을 검토해 설계에 반영하도록 했다. 소규모 항만 건설공사현장에도 스마트 안전장비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항만건설 스마트 안전장비는 항만건설 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재해유형을 분석해 자동으로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알려주는 등 중대재해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만건설 현장에서 이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등을 적극 개발하고 스마트 안전장비 보급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14 15:57: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이 스마트 물류의 특화 항만으로 탈바꿈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IPA 사옥에서 IGFC(Incheon Global Fulfillment Center) 컨소시엄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입주를 위한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항만공사는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입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8월 선정된 IGFC 컨소시엄과 공동화주 물량 유치 및 처리 등 기본사항, 스마트물류센터 운영 및 입주자시설 투자 조건, 사업실적평가 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IGFC 컨소시엄은 세중해운㈜, 남성해운㈜, ㈜우련티엘에스, 아워박스㈜ 총 4개사로 구성된 사업시행법인으로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정식 입주대상기업으로 전환됐다. 항만공사는 2025년 상반기 스마트 물류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연간 최대 1만2627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신규 물동량이 발생하고 5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IGFG 컨소시엄에 해상·육상물류 전문기업과 전자상거래 ICT 전문기업을 포함하고 있어 안정적인 중소 화주 확보가 가능하고, 그간의 스마트물류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End-to-End(최종 고객에게 제품을 인도하는 단계) 물류, 최첨단 자동화 풀필먼트, Sea&Air 복합물류 서비스를 통해 인천항 물류시스템의 첨단화를 실현하고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만공사가 공급하는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지상 3층 및 건축 연면적 1만9085㎡ 규모로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총투자비 428억원(국고보조금 120억원, 자체예산 308억원)을 투입했다. 물류센터를 직접 확보할 수 없는 중소 화주의 화물을 스마트 공동물류시설에서 처리해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는 지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중소 화주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인천항 물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04 13:03:43[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안전한 시설과 작업 환경을 인정받았다. 10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제1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에서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은 한국항만물류협회가 항만 하역 재해예방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항만안전특별법 시행으로 항만 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올해 처음 제정됐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CJ대한통운은 '리밋 스위치(위험 시 자동 정지하는 스위치)'와 에어백을 접목한 안전조끼 등 다양한 첨단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제거하고 초기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크레인 등 중장비가 많고 물류의 입출입이 끊이지 않는 항만 물류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주변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CJ대한통운은 석탄을 운반하는 연속 하역기(CSU)에 리밋 스위치와 광전자 센서를 설치했다. 센서가 작업자의 존재 유무와 거리를 인식해, 하역기가 주변 작업자에게 접근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단계적으로 정지되게끔 했다. 충돌 위험 거리가 5m 이내면 감속이 시작되고, 3m 안으로 근접하면 자동 정지된다. 스마트 에어백의 겉모습은 일반적인 구명조끼와 다르지 않지만, 작업자의 위치와 속도 변화 등을 감지하는 가속도 센서가 탑재됐다. 작업자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떨어지면 조끼가 0.2초 만에 팽창해 추락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한다. 현장 근로자들은 작업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바디캠을 착용해 위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상황실에 알릴 수도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에는 가상현실(VR) 기술이 쓰이고 있다. VR 헤드셋을 쓴 체험자가 협착, 화재와 같은 위험 상황을 체험하거나, 시뮬레이터 위를 걸으며 추락하는 사고를 간접적으로 느껴보도록 했다. 최갑주 CJ대한통운 P&D그룹장은 "이번 수상은 당사 임직원 및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항만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시스템에 의한 관리와 개인의 안전 의식 내재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안전제일 경영'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1-10 08:41:00[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8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부산항 디지털트윈 플랫폼 등 스마트 항만기술을 소개하고 개발도상국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5G 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사업’을 진행한 바 있는 BPA는 현재 부산항 신항 1부두를 대상으로 항만물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 운영 중에 있다. ADB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항만의 디지털화를 위한 컨설팅 및 사업제안을 위해 BPA를 찾았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이란 현실 세계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3D그래픽 기술과 정보를 융합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터미널 도착시간을 예측해 항만 내 시설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원의 투입량, 방법 등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육상 트럭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반출입 예정 컨테이너 정보를 상호 교환함으로써 교통량을 분산해 항만 혼잡도와 트럭 대기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BPA는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이용한 선박의 입항시간 예측 정확도가 93%에 달해 선박운항 효율화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은 33% 저감하고 항만의 작업효율은 17%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ADB와의 만남에서 BPA는 디지털트윈 플랫폼 시연 외에도 항만 출입게이트 활용 압전발전 시스템과 환적화물 자동운송 시스템 등 부산항의 다양한 스마트 항만기술을 소개했고 ADB측은 많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의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장래 아시아 항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0-20 16:53:17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4부두와 국제여객부두에서 컨테이너선 HMM 라온호와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를 대상으로 선박 계류장력 측정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계류장력은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계류줄과 이를 묶어두는 쇠기둥(곡주)에 가해지는 힘을 의미한다. BPA는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자율운항선박-스마트항만 연계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2021년부터 참여,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선박의 종류와 규모에 따른 계류장력을 측정·분석하고 있다.BPA는 이들 선박의 계류장력 측정을 위해 특수 센서를 제작했다. 이 센서로 해류, 화물량, 풍랑 등에 따라 변화하는 장력을 측정하고 분석했다. BPA는 앞서 세계 최대 규모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계류장력을 측정하고, 이번에는 1만6000TEU급 '컨'선, 2만t규모의 카페리선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어 하반기 중 Ro-Ro선 및 크루즈선 등 다양한 선종을 대상으로 측정범위를 확대해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BPA는 측정과 분석을 통해 도출된 데이터를 자율운항 선박 도입에 필수적인 자동계류장치의 핵심기능 설계와 향후 부산항 부두의 곡주 등 계류시설 설계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간 항만에서는 선박의 대형화로 계류시설의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 BPA는 이번 계류장력 측정데이터를 적정 규모의 안전한 계류시설의 기준을 마련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컨테이너선박 계류장력은 세계적으로 측정·분석이 이루어진 전례가 거의 없어 부산항이 글로벌 스마트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BPA는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17 18:24:57[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4부두와 국제여객부두에서 컨테이너선 HMM 라온호와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를 대상으로 선박 계류장력 측정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계류장력은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계류줄과 이를 묶어두는 쇠기둥(곡주)에 가해지는 힘을 의미한다. BPA는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자율운항선박-스마트항만 연계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2021년부터 참여,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선박의 종류와 규모에 따른 계류장력을 측정·분석하고 있다. BPA는 이들 선박의 계류장력 측정을 위해 특수 센서를 제작했다. 이 센서를 부산항 내 컨테이너 선박과 국제 카페리선의 계류줄에 부착해 해류, 화물량, 풍랑 등에 따라 변화하는 장력을 측정하고 분석했다. BPA는 앞서 세계 최대 규모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계류장력을 측정하고, 이번에는 1만6000TEU급 ‘컨’선, 2만t규모의 카페리선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어 하반기 중 Ro-Ro선 및 크루즈선 등 다양한 선종을 대상으로 측정범위를 확대해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BPA는 측정과 분석을 통해 도출된 데이터를 자율운항 선박 도입에 필수적인 자동계류장치의 핵심기능 설계와 향후 부산항 부두의 곡주 등 계류시설 설계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북유럽 및 중동 일부 항만에서는 여객선 및 화물선 계류 시 자동계류장치를 운영 중이다. 선석에 설치된 자동계류장치가 선박을 흡착해 고정하는 방식이다. 그간 항만에서는 선박의 대형화로 계류시설의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 BPA는 이번 계류장력 측정데이터를 적정 규모의 안전한 계류시설의 기준을 마련하는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컨테이너선박 계류장력은 세계적으로 측정·분석이 이루어진 전례가 거의 없어 부산항이 글로벌 스마트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BPA는 설명했다. BPA는 벨기에 앤트워프항만 등에 이번 측정 결과를 우선 공유하는 한편, 타 글로벌 항만들과도 향후 해당 데이터의 활용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17 09: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