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2일 공사 사옥에서 베트남 베카멕스 IDC와 상호 협력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목적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베카멕스 IDC는 1976년 설립된 베트남의 대표적 국영기업으로, 호치민시인민위원회가 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용 부동산·신도시 개발·인프라 투자 분야에서 베트남 1위의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 산업 생태계 조성, 지속가능한 성장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보유한 항만 운영·개발 역량과 산업 인프라 구축 경험을 결합해 항만 인프라 개발 및 운영, 스마트 산업 생태계 조성, 친환경 항만·물류 시스템 구축 분야 등에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년 기준 한국과 베트남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151만TEU로 이 중 부산항이 80만TEU(53%)를 처리하며 양국 물류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환적화물은 40만TEU 중 39만TEU(96%)를 처리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부산과 베트남간 정기노선은 현재 44개가 운영 중이다. 베트남 3대 항만인 호치민, 하이퐁, 카이맵의 지난해 물동량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베트남 항만과의 연계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BPA 송상근 사장은 "베카멕스 IDC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산업단지·인프라 선도 기업으로, 부산항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해 공급망 고도화가 가능하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항만 인프라 공동 개발, 지속가능한 항만 및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13 19:05:19부산지역 해양산업의 대대적인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지원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최근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을 AI 기술로 실현하기 위해 '해양AI TF단(전담팀)' 부서를 신설하고 AI 전략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TF단은 해운·항만·물류·조선해양기자재 등 해양산업 전반에 AI 도입 전략 수립과 실행과제 기획, 정책 연계모델 설계 등을 담당한다. 이들의 주요 과제는 부산 해양 AI 로드맵 수립, 기술 실증, 국비 연계 대형 프로젝트 기획, 산업 데이터 기반 보안·인프라 고도화, 해양 AI 인재양성 등이다. 이를 계기로 진흥원은 그간 AI, 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스마트 제조업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경험을 해양산업에 접목해 현장 중심의 실행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부산만의 특화된 해양 AI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또 진흥원은 해양 AI 전략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략위는 향후 해운, 항만, 방산을 비롯한 해양산업 전문가 및 AI 전문가와 함께 중장기 전략과 핵심 정책과제 발굴에 나선다. 이들은 먼저 AI 기반 항만·물류 최적화, 조선해양기자재 생산 공정 및 제품 AI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형 국비사업 기획에 착수한 상황이다. 올해 해양수산부 1차 이전이 예정된 만큼 선제적인 사업 발굴에 나서 정부부처 사업에 우선적으로 대응해 해양 AI 분야에서 부산이 선점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김태열 진흥원장은 "부산이 지닌 해양산업 역량에 AI를 결합, AI 시대에 걸맞은 진정한 글로벌 해양수도를 구현하겠다"며 "본원이 지닌 디지털 전환 역량과 기술 기반을 총동원해 부산이 해양 AI를 중심으로 세계 해양산업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8-13 19:04:09[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커피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P-ark에서 ‘부산경제자유구역(BJFEZ) 커피산업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국내 커피 수입의 94%가 도착하는 부산항 신항과 항만배후단지, 그리고 자유무역지역으로서의 제도적 유연성과 글로벌 접근성, 물류·보관·가공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와 신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번 세미나는 수입부터 가공, 유통, 수출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커피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밸류체인별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 및 사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시, 경상남도, 부산본부세관, 부산항만공사, 부산연구원, 경남연구원, 부산·경남테크노파크, ㈜엘지씨, 텐퍼센트커피, 센트럴 퍼시픽 뱅크(Central Pacific Bank) 등 50여명이 참석해 산·연·관이 함께 커피산업 활성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사물인터넷(IoT) 및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커피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이 모델은 생두 수입부터 전처리, 정제·혼합, 보관, 수출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통합 관리하는 구조로 자유무역지역 내 실질적인 실행 가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엘지씨 임수정 대표는 동남아·중남미 커피 원산지와 부산을 연결하는 직항 공급망 구축 방안을 발표하며,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항 기능을 활용한 동북아 커피 복합물류 허브화 전략을 제시했다. 텐퍼센트커피 문주호 본부장은 대규모 로스팅·가공기업의 관점에서 커피제조 클러스터 조성 시 필요한 인프라, 인허가, 인증 간소화 방안 등을 제언하며 기업 현장의 실질적 수요를 전달했다. 또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지역 커피산업의 성장잠재력과 정책 방향을 담은 조사연구 보고서를 공유하며, 로컬브랜드 육성, 공동 인프라 조성, 산업 생태계 강화 등 정책적 제언을 발표했다. 경자청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관계기관과 함께 검역, 인증, 통관 등 복합 규제개선 과제 도출, 사업성 검토 및 단계별 실증 추진방안 마련, 관계기관 간 협업 네트워크 형성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실제 세미나에 참석한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실무협의체 구성을 9월 중 완료하고, 2026년 실증사업 연계를 목표로 자유무역지역 내 커피산업 사업화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성호 경자청장은 “이번 세미나는 커피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첫걸음이자, 제도 개선을 수반한 실질적인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자유무역지역의 특성을 살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커피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13 13:52:13[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2일 공사 사옥에서 베트남 베카멕스 IDC와 상호 협력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목적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베카멕스 IDC는 1976년 설립된 베트남의 대표적 국영기업으로, 호치민시인민위원회가 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용 부동산·신도시 개발·인프라 투자 분야에서 베트남 1위의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 산업 생태계 조성, 지속가능한 성장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보유한 항만 운영·개발 역량과 산업 인프라 구축 경험을 결합해 항만 인프라 개발 및 운영, 스마트 산업 생태계 조성, 친환경 항만·물류 시스템 구축 분야 등에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년 기준 한국과 베트남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151만TEU로 이 중 부산항이 80만TEU(53%)를 처리하며 양국 물류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환적화물은 40만TEU 중 39만TEU(96%)를 처리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부산과 베트남간 정기노선은 현재 44개가 운영 중이다. 베트남 3대 항만인 호치민, 하이퐁, 카이맵의 지난해 물동량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베트남 항만과의 연계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BPA 송상근 사장은 “베카멕스 IDC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산업단지·인프라 선도 기업으로, 부산항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해 공급망 고도화가 가능하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항만 인프라 공동 개발, 지속가능한 항만 및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13 10:30:40[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해양산업의 대대적인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지원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최근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을 AI 기술로 실현하기 위해 ‘해양AI TF단(전담팀)’ 부서를 신설하고 AI 전략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TF단은 해운·항만·물류·조선해양기자재 등 해양산업 전반에 AI 도입 전략 수립과 실행과제 기획, 정책 연계모델 설계 등을 담당한다. 이들의 주요 과제는 부산 해양 AI 로드맵 수립, 기술 실증, 국비 연계 대형 프로젝트 기획, 산업 데이터 기반 보안·인프라 고도화, 해양 AI 인재양성 등이다. 이를 계기로 진흥원은 그간 AI, 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스마트 제조업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경험을 해양산업에 접목해 현장 중심의 실행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부산만의 특화된 해양 AI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또 진흥원은 해양 AI 전략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략위는 향후 해운, 항만, 방산을 비롯한 해양산업 전문가 및 AI 전문가와 함께 중장기 전략과 핵심 정책과제 발굴에 나선다. 이들은 먼저 AI 기반 항만·물류 최적화, 조선해양기자재 생산 공정 및 제품 AI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형 국비사업 기획에 착수한 상황이다. 올해 해양수산부 1차 이전이 예정된 만큼 선제적인 사업 발굴에 나서 정부부처 사업에 우선적으로 대응해 해양 AI 분야에서 부산이 선점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김태열 진흥원장은 “부산이 지닌 해양산업 역량에 AI를 결합, AI 시대에 걸맞은 진정한 글로벌 해양수도를 구현하겠다”며 “본원이 지닌 디지털 전환 역량과 기술 기반을 총동원해 부산이 해양 AI를 중심으로 세계 해양산업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8-13 10:15:48[파이낸셜뉴스] 에티버스는 밴티크, 슈퍼브에이아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디지털 전환 및 실시간 지능형 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MOU로 3사는 현 정부의 ‘AI 대전환’과 전략 산업 육성 정책에 부응해 제조, 헬스케어, 물류, 스마트시티, 공공안전 등 주요 산업 분야의 AI 경쟁력 강화와 국가 AI 생태계 확장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 특화 실시간 AI 시스템 공동 개발 △비전 AI 기반 지능형 비디오 분석 시스템 연동 △스마트시티 및 공공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추진 △산업별 고객사 및 공공기관 대상 기술검증(PoC) 및 레퍼런스 모델 개발 △기술 통합 및 표준화 추진 △정부 정책 및 AI생태계 대응 등 6대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밴티크는 실시간 AI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며 슈퍼브에이아이는 제로 비전 AI 모델 및 엠엘옵스(MLOps) 플랫폼 공급과 기술 구현을 맡는다. 에티버스는 이를 산업 현장과 공공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아키텍처 설계 및 기술 총괄을 맡는다. 이호준 에티버스 대표이사는 “실시간 AI 기술과 디지털 전환 역량은 앞으로 산업의 생존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에티버스의 산업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 발굴과 컨소시엄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하겠다”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8-13 09:52: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사람 중심 인공지능(AI) 공존도시 비전을 발표하고 전 세계 AI 연구자들의 유치·정착을 위한 AI 워케이션 사업과 1000억원 규모의 AI 혁신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인천 AI 혁신 비전’을 발표하고 (사)한국피지컬AI협회 등 6개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제조 기반 도시로 방대한 제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과 공항·항만 등 세계와 연결되는 입지의 강점을 바탕으로 물리적 실체를 가지는 ‘피지컬 AI’를 통해 AI 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피지컬 AI 기술과 지역 전략산업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피지컬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내 산단 및 대학 등과 협력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특히 시는 전 세계 AI 연구자들의 지역 내 유치·정착과 AI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AI 워케이션(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양지나 여행지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 방식) 사업과 1000억원 규모의 AI 혁신 펀드도 조성한다. 또 시는 제조 산업의 AI 대전환을 추진한다. 기존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AI 팩토리로 전환하기 위해 기초 인프라와 솔루션을 마련하고 자율주행 로봇 도입과 AI 물류 자동화 등 인천형 인공지능전환(AX) 대표사례를 발굴해 선도적인 제조AI혁신 허브로 육성할 예정이다. 나아가 여가, 복지, 교통, 헬스케어, 교육, 행정 등 생활 전반에 AI를 적용해 도시 전체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번 AI 비전 발표와 협약 체결을 계기로 ‘인천 AI얼라이언스’ 등 협의체를 구성해 사람 중심의 AI 공존 도시 인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AI 대전환의 시대에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AI혁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비전 발표와 협약식 후 시는 ‘피지컬 AI와 인천의 미래’, ‘인천 제조 AI 추진 전략’, ‘로봇 기반 도시와 신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AI 전문가 강연을 진행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공지능(AI) 혁신 비전을 사람 중심의 AI 공존 도시로 제시하고 핵심 기술인 피지컬 AI, 제조 AI, AI 로봇 기술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8-04 14:12:20[파이낸셜뉴스] "AI는 적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다.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봐야 한다". ‘인공지능의 미래’ 저자로 세계적인 AI 석학 제리 카플란 스탠포드 교수는 지난 2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생성형 AI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그랬듯,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거라고 본다. AI가 우리의 산업과 일상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로 작용하고 있는 현재, 글로벌 석학 카플란 교수와 국내외 AI 대표 기업들이 'AI월드 2025'를 찾는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9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주최하는 AI월드 2025 주제는 'AI, Real Impact'다. AI가 현실 경제·사회에 미친 영향을 산업 현장과 정부, 학계 등 다각적인 시각에서 짚어볼 예정이다. ■'인공지능의 미래' 저자 카플란 교수, 韓 온다 “AI는 엄청난 발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동시에 새로운 윤리적·현실적 문제들도 함께 따라올 것입니다.” 이 문장은 카플란 교수가 여러 강연과 저서에서 반복적으로 전달해 온 핵심 메시지다. 그는 ‘AI가 무엇인가’보다 ‘AI가 무엇을 바꾸는가’에 주목하며, 기술의 실질적 영향력과 그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을 항상 함께 짚어왔다. 최근 몇 년 간 AI는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으로 우리의 산업과 일상을 바꾸고 있다. 다양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AI가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구체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Allied Market Research(AM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약 105억 달러 규모였던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4.1%로 2032년에는 약 19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Precedence Research는 휴머노이드 로봇·지능형 로보틱스·자율주행 물류·AI 기반 산업자동화 등 실제로 AI가 물리적 실체를 갖는 피지컬 AI 시장이 2023년 약 2800억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CAGR) 약 12.5%로 2032년에는 약 8000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이룰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까지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7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국내외 최고 AI 업체들 모두 모여 카플란 교수는 'AI월드 2025' 기조강연에서 'AI 중간자의 기회'를 주제로 한국 AI의 전략적 방향성을 조망한다. 카플란 교수는 1980년대부터 실리콘밸리 AI 창업 생태계에 참여해 온 선구자이자, AI의 사회적·경제적 영향을 주제로 활발한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고 있는 석학이다. 카플란 교수는 특히 AI 기술의 발전이 사회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윤리적 해법을 제시해 왔다. 그는 '인간은 필요없다' 등 주요 저서에서 기술 발전이 사회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왔다. 카플란 교수는 최근 생성형 AI의 부상과 함께, 기술이 인간을 대신해 계약·의사결정을 수행하는 ‘AI 중간자(Intermediary)’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규제·법제도·윤리적 기준에 큰 도전을 던진다고 보고, “기술은 발전하지만 사회가 준비되지 않으면 전환은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 같은 균형 잡힌 시각은 'AI월드 2025'의 기조연설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카플란 교수는 기조강연 외에도, 'Humanity in AI' 주제의 오후 세션에서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AI 시대의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와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마주앉아 ‘한국 AI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나눈다. 두 사람은 AI 반도체와 파운데이션 모델 양 축에서 'AI 3강' 도약을 위해 한국이 잡아야 할 기회와 도전 과제 등으 진단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8-02 20:05:53[파이낸셜뉴스] 팅크웨어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는 글로벌 커넥티드카 솔루션 기업 지오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관제 솔루션 공동 개발 및 공급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지오탭의 커넥티드카 단말기와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나비시스템즈의 국내 지형 특화 지도 엔진 및 AI 기반 운송관리시스템(TMS) 연동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차량관제시스템(FMS)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오탭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450만대 이상의 커넥티드 차량을 운영하는 글로벌 FMS 선두 기업이다. 데이터 분석 역량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 오픈 플랫폼으로 차량 운영 효율성과 운전자 안전성 개선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정밀 로컬 맵 엔진과 TMS 연동 API, 온도·습도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등을 기반으로 냉동·냉장 물류, 폐기물 운송 등 특수 차량군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AI 기반 경로 최적화와 실시간 관제 기술을 산업 전반에 상용화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운전 습관 기반 보험·리스크 분석 △에너지 효율 분석 △실시간 교통 대응 경로 자동 조정 등 기능을 갖춘 AI 통합 FMS 플랫폼을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형 차량 운영 관리 서비스를 구축해 물류업체, 콜드체인 유통사, 폐기물 운반업체, 운수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지능형 차량관제 서비스의 본격 상용화를 의미한다”며 “글로벌 기술력과 로컬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국내 FMS 시장의 기술 표준을 다변화하고 플랫폼 생태계를 재편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31 09:30:27[파이낸셜뉴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국내 대표 중견 벤처캐피탈(VC)인 UTC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8월 중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총 운용자산(AUM)을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포레스트파트너스가 핵심 성장 축으로 삼아온 벤처투자 부문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고, 운용 안정성과 성장 속도를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독립계 운용사로서 펀드 운용 전반에 걸친 경험과 투자 통찰력을 바탕으로 인수 이후 양사의 인력, 트랙레코드, 투자 및 유동성공급자(LP) 네트워크가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현재 벤처캐피탈(VC), 사모투자(PE), 자산운용(AM) 전 영역에 걸쳐 약 68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펀드(PEF)인 '파인트리 시리즈'를 통해 트릿지, 파두, 모레 등 글로벌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초기부터 투자해 왔다. 2021년에는 내부 VC 역량 강화를 위해 자회사 포레스트벤처스를 설립했다. 2023년에는 뉴욕 소재 헤지펀드 타이거퍼시픽캐피탈의 공동 설립자인 황호연 파트너를 CSO 및 포레스트벤처스 대표로 영입해 벤처투자 영역의 전문성을 한층 고도화했다. 1988년 설립된 UTC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선도해 온 중견 벤처캐피털로, 약 82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마켓컬리, 세미파이브, 에이직랜드, 스마트스코어 등 각 산업의 대표적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문화계정 IP 모태펀드,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에서 운용사(GP)로 선정되었으며, 스타트업 코리아펀드 지원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하며 펀드 조성과 투자 집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UTC인베스트먼트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로보틱스 등으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소유와 경영이 일치된 구조를 통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자 했으며, 풍부한 운용 경험과 국내외 사업 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를 보유한 포레스트파트너스를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했다. 양사는 북미 물류회사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축적해 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각 사의 강점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향후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인수 이후 UTC인베스트먼트 전 직원을 고용 승계해 기존 펀드의 안정적 운용과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포레스트벤처스와 UTC인베스트먼트의 운용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벤처투자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LP 연계,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글로벌 진출 지원, 국내외 생태계와의 전략적 연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향후에도 창업가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단독 및 리드 투자를 중심으로 한 선제적 투자 전략을 지속 실행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벤처투자 기반의 대체투자 운용사로의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31 09:0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