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거래량이 2억달러(약 2700억원) 이상인 탈중앙화거래소(DEX) 스시스왑 사용자들은 기존 중앙화거래소(CEX) 수준의 거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 블록체인 기업 오브스(ORBS)는 스시스왑과 주요 프로토콜 서비스를 통합했다며 21일 이 같이 밝혔다. 스시스왑이 이번에 통합한 오브스 서비스는 탈중앙화 지정가거래(dLIMIT) 프로토콜이다. dLIMIT는 시장가거래(SWAP)만 할 수 있는 DEX에서 지정가거래(Limit order)도 가능하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스시스왑은 오브스의 탈중앙화 시간분할매수(dTWAP) 프로토콜도 도입했다. dTWAP는 하나의 거래를 잘게 쪼개 여러 번으로 나눠 진행하는 TWAP(Time weighted average price)의 탈중앙화 버전이다. 변동성이 심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평균매수단가를 시장 평균가에 가깝게 매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오브스 측은 "지정가거래와 시간분할매수는 전통 금융시장이나 CEX에서 보편화된 거래 방법인데 오브스를 통해 DEX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며 "특히 dTWAP는 대형 주문이 들어와도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처리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고 전했다. 이어 "dLIMIT와 dTWAP은 완전탈중앙화돼 있으며 다른 탈중앙화된 금융(DeFi, 디파이)과 조합이 가능한 프로토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브스(ORBS)의 란 해머(Ran Hammer) 사업개발 부사장은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IMPACT)'에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주최하고,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인 해시드가 공동주최하는 'KBW 2024: IMPACT'는 오는 9월 3~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리조트에서 열린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21 18:06:56[파이낸셜뉴스] 월 거래량이 2억달러(약 2700억원) 이상인 탈중앙화거래소(DEX) 스시스왑 사용자들은 기존 중앙화거래소(CEX) 수준의 거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 블록체인 기업 오브스(ORBS)는 스시스왑과 주요 프로토콜 서비스를 통합했다며 21일 이 같이 밝혔다. 스시스왑이 이번에 통합한 오브스 서비스는 탈중앙화 지정가거래(dLIMIT) 프로토콜이다. dLIMIT는 시장가거래(SWAP)만 할 수 있는 DEX에서 지정가거래(Limit order)도 가능하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스시스왑은 오브스의 탈중앙화 시간분할매수(dTWAP) 프로토콜도 도입했다. dTWAP는 하나의 거래를 잘게 쪼개 여러 번으로 나눠 진행하는 TWAP(Time weighted average price)의 탈중앙화 버전이다. 변동성이 심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평균매수단가를 시장 평균가에 가깝게 매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오브스 측은 “지정가거래와 시간분할매수는 전통 금융시장이나 CEX에서 보편화된 거래 방법인데 오브스를 통해 DEX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며 “특히 dTWAP는 대형 주문이 들어와도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처리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고 전했다. 이어 “dLIMIT와 dTWAP은 완전탈중앙화돼 있으며 다른 탈중앙화된 금융(DeFi, 디파이)과 조합이 가능한 프로토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브스(ORBS)의 란 해머(Ran Hammer) 사업개발 부사장은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IMPACT)’에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주최하고,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인 해시드가 공동주최하는 ‘KBW 2024: IMPACT’는 오는 9월 3~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리조트에서 열린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21 14:09:21[파이낸셜뉴스] 대만에서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을 올려놓고 판매하는 ‘누드 스시’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상품화 뿐만 아니라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각) 대만 자유일보와 중시신문망 등에 따르면 타이중의 한 프라이빗 클럽이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 등 음식을 올려놓은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누드스시는 일본에서 '뇨타이모리'로 불리며 에도시대에 남성 고객들을 위해 시작된 식문화다. 사진에 따르면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꽃이나 대나무 잎으로 겨우 가리고 나머지 신체 부위에 일부 페인팅을 해서 초밥을 올려놓는 접시처럼 사용한다. 여성들은 손님들이 식사하는 동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한다. 누드스시에 올라온 음식 가격은 6만 대만달러(약 255만원)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3만 대만달러(128만원)에서 2배 가량 올랐다. 여성 모델 비용이 4만 대만달러(170만원)임을 감안하면 누드스시의 총 비용은 10만 대만달러(425만원)에 이른다. 누드스시는 각종 세균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 피부에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노로바이러스, 대장균 등이 음식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사람의 평균 체온이 36.5~37.5도는 생선회를 보존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실제로 해당 프라이빗 클럽은 음식이 변질될 수 있다며 제한된 시간 안에 식사를 마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시민들은 해당 게시물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유시보는 "대만에선 소수의 가게만이 단골들에게 누드스시를 제공해왔다. 일반인들은 영화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누드 스시가 대만에 실제로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꼬집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업소가 선량한 풍속을 저해했는지 등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타이중시 보건국은 이와 관련 민원을 받은 것이 없다면서도 수일 안에 해당 식당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2 09:03:26[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일본 최대 신생기업 콘퍼런스에 참가해 지역 신생기업의 해외판로 개척과 투자유치에 나섰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5일부터 2일간 일본에서 개최된 '2024 스시테크 도쿄'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스시테크는 일본 최대 규모 스타트업 전시·콘퍼런스다. 이번 행사에는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를 비롯해 히어로웍스(호텔수익관리시스템), 마리나체인(AI기술 활용 해양관련 웹플랫폼), 더페이스(전시용 쇼케이스), 엘렉트(전기굴착기)등 부산 유망 신생기업 4개사가 참가했다. 참가 기간 이들 기업들은 구매자 상담 104건, 투자 상담 38건 이상을 진행했다. 마리나체인은 네델란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엘렉트는 일본 대기업벤처투자사(CVC) 3개사에서 투자검토 의사를 받았다. 시는 또 이번 행사 기간 스시테크 연계 행사인 '시티 피치'(City Pitch)에 참가해 '아시아 창업도시 부산'의 정책을 소개하고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 창업엑스포플라이 아시아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시티 피치는 전 세계의 창업도시 관계자들이 모여 창업 생태계를 소개하고 참여한 신생기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시가 참가했다. 한편, 시는 '플라이 아시아'와 연계해 지역 기업의 세계 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를 위해 오는 8월 베트남과 10월 싱가포르 행사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진출 지원기업은 지난 4월 모집해 5월 초 선발을 마쳤다. 싱가포르 진출 지원기업은 이달 말부터 모집 공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21 09:33:17【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최근 몇 년간 급등했던 연어알 가격이 올해는 하락하고 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그동안 불어난 재고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외국산 원료 수입이 순조로웠기 때문이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 수산물 시장인 도요스시장의 11월 상순 냉동 연어알 도매가격은 홋카이도산이 ㎏당 8000엔~1만엔(약 8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3% 내렸다. 도매점에서는 200~250g짜리 팩 제품이 개당 2000엔 안팎에 팔리고 있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에 비해 1000엔 가까이 싸졌다. 가격 하락 이유는 소비 부진으로 전국적으로 재고가 늘고 보관료 등도 늘어나 올가을부터 시세가 조정됐다고 도요스시장 상인들은 설명했다. 농림수산성 통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냉장고의 냉동 연어·송어알 재고량은 2022년 10월 이후 높은 수준이다. 올해 4월까지 적은 달의 2배 가까운 6000t 안팎이 월말 재고로 쌓이는 예도 있었다. 재고량이 늘어난 이유로는 외국산 원료를 사용해 국내에서 가공한 제품의 공급이 순조로웠던 점도 있다. 주력인 러시아산의 경우 원료로 국내에 들어온 지난해에는 어란을 포함한 냉동 연어류 수입량이 약 3820t에 달해 전년보다 약 12% 많았다. 하지만 이는 '반짝 할인'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앞으로는 연어알 공급이 쪼그라들어서다. 홋카이도의 이번 시즌 어획 수량은 전년부터 약 35% 감소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1-20 07:23:58【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유명 회전초밥 체인점이 설거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논란이다. 새로 서빙된 그릇에 와사비가 그대로 묻어나오면서다. 이 체인점은 지난 4월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다 발각됐다. 4일 일본 J-CAST 등 현지 언론은 일본의 유명 스시체인 하마스시를 방문한 소비자가 주문한 미소시루(된장국) 뚜껑에 먹다 만 와사비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 소비자는 "미소시루를 서비스하는 그릇의 뚜껑끼리 겹친 흔적이 있었다. 제대로 설거지가 되지 않은 거다. 너무 기분이 나빴다"며 "안심하고 식사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하마스시에서는 식기세척기로 고온 세척을 한다고 한다. 하마스시 관계자는 "식기세척기에 넣기 전에 식기를 일정 시간 뜨거운 물에 담그는 작업(예비 세척)을 실시한다"며 "만일 예비 세척을 하지 않고 세척기에 넣었을 경우 부분적으로 얼룩 등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이 작업이 철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스시체인은 지난 4월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참치나 연어 등을 사용해 초밥을 판매해 논란이 됐다. 하마스시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쓰고 있다는 사실은 매장 직원들의 폭로로 드러났다. 당시 직원들은 "주재료인 생선은 물론 튀김 등의 보조 메뉴도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썼다"며 "일부 점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마스시는 일본 전국에서 575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회전초밥 프랜차이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8-04 07:11:44[파이낸셜뉴스] 이제는 '노 재팬'이란 말이 무색하게 식음료업계에 일본 열풍이 거세게 불고있다.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한동안 금기로 여겨졌던 일본관련 마케팅이 다시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더 파크뷰'에서 일본 긴자 초밥 전문점인 '스시 아오키'의 장인 아오키 도시카츠 셰프를 초청해 정통초밥과 특별진미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2012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왔던 스시 아오키 오너 주방장과의 협업이 4년만에 재개됐다"며 "일본에 가지 않고도 최고급 초밥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 전했다. 스시 아오키는 2대에 걸쳐 37년 째 운영되고 있으며 다수의 고급 초밥 전문점이 위치한 일본 긴자에서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아오키 주방장은 식재료의 풍미를 끌어내는 장인만의 특별한 숙성 방식과 밥알 사이에 공기층을 살려 초밥의 부드러운 식감을 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일본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일본 초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만큼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종료 위기까지 갔던 푸르밀이 재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들고나온 제품도 일본 시장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캐러멜 요구르트'다. 캬라멜 요구르트가 국내에서 출시된 것은 처음이다. 신제품은 이름부터 독특한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다나카(개그맨 김경욱)'를 모델로 활용해 개발했다.상큼한 과일향 베이스와 신맛 위주의 국내 요구르트 시장에 달달함으로 무장한 캐러멜 요구르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맥주시장은 일본맥주가 화제다. 특히 오는 7월 정식출시를 앞두고 한정수량으로 출시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상황. 이 상품은 뚜껑째 열어 맥주잔처럼 마실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출시와 동시에 주요 편의점 수입맥주 분야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전반적인 일본맥주 수입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4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662만6000달러(약 8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직전인 2019년 2·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포켓몬빵으로 흥행했던 SPC삼립은 올해는 포켓몬빵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일본캐릭터 전문기업 산리오캐릭터를 활용한 '산리오캐릭터즈 빵' 10종을 들고 나왔다.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고객 확대를 위해서다. SPC삼립은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헬로키티,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을 반영한 빵과 디저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도 포켓몬빵처럼 제품 안에는 띠부씰 102종을 무작위로 동봉해 모으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폰꾸(폰 꾸미기)를 즐기는 잘파세대 트렌드에 맞춰 꾸미기용 스티커로 손색 없는 '반짝이씰'을 포함했다. 업계관계자는 "식음료업계는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다시 부는 일본열풍이 재빠르게 마케팅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5-11 14:28:16[파이낸셜뉴스] 일본 유명 스시 체인점 홍콩지점에서 최근 '독도새우'(Dokdo Shrimp) 초밥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시집은 '독도'를 발음 그대로 'Dokdo'라고 알파벳으로 쓴 뒤 새우(Shrimp)를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회전 초밥 브랜드인 '스시로' 홍콩 지점에서 이달의 추천 메뉴로 판매됐다"며 "이 기업이 홍콩에서 독도새우 초밥을 만들어 판매한 것은 독도 홍보에 도움을 준 격"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일본 기업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가 아닌 '독도'를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 홍콩의 중심가 스시집에서 'Dokdo Shrimp'라는 초밥을 경험한 외국인들은 'Dokdo'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접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교수는 "국내에도 독도새우를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느는 추세"라며 "독도새우에 관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한다면 독도를 널리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독도 홍보 전략이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K 콘텐츠를 독도 홍보에 잘 활용해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25 09:39:43【도쿄=김경민 특파원】 '100엔 스시'로 유명한 일본 회전초밥 업계 2위 프랜차이즈 '하마즈시'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써온 사실이 드러났다. 8일 공영 NHK에 따르면 대형 회전초밥 체인점 하마즈시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쓰쓰미점은 지난 수년간 유통기한이 지난 참치나 연어 등을 사용해 초밥을 판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튀김 등 보조 메뉴도 사용 기한을 넘긴 식재료를 그대로 사용했다. 지난 7일 '하마즈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고리야마쓰쓰미점에서 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사실을 시인했다. 하마즈시는 해당 점포가 기한이 지난 식재료라도 변색 등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유통기한 라벨을 바꿔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위반 행위는 수년에 걸쳐 행해져 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하마즈시는 "사내에서 설정한 유통기한은 실제 유통기한보다 더 짧게 설정돼 있어 식품위생법에는 위반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내부적으로 설정한 유통기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에 반성하고 있으며 개선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문제로 인한 고객의 건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은 매장 직원들의 폭로로 인해 알려졌다. 직원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 재료인 생선은 물론 튀김 등의 사이드 메뉴도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썼다"며 "일부 점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마즈시는 일본 전국에서 57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1위 '스시로'에 이어 점포 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1000억엔(약 9983억원) 가량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4-10 16:10:31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진행되는 동안 몸집이 커졌던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줄이기에 돌입하고 있다. 잘 나가던 거대 IT 기업들도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 또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광고 감소라는 현실에 맞추고 있다. 이들 기업은 팬데믹 특수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채용을 크게 늘리면서 지나치게 확장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감원을 하거나 채용 속도를 늦추고 직원들에게 제공하던 각종 특전 혜택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혜택이 대폭 줄면서 IT 기업의 사내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실적둔화, 주가하락에.. IT기업들 인원감축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로 붐을 누리던 아마존닷컴은 지난 1~2·4분기 순익이 연속 감소했으며 1·4분기 매출 증가율은 7.3%로 지난 20년 중 가장 저조했다. 올해 들어 아마존의 주가는 20% 이상 떨어졌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고용을 크게 늘렸으나 앤디 재시 CEO는 7일(이하 현지시간) “고용은 계속하겠지만 이전 같은 속도로 하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시 CEO는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외 헬스케어를 성장의 기회로 보고 39억달러(약 5조3900억원)에 원라이프 헬스케어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4분기에만 100만명 가까이 시청을 중단하는 등 구독자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올해 400명 이상을 감원했다. 넷플릭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제휴하던 아마존웹서비스와 조율 중이며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와 콘텐츠를 줄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또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가토스와 로스앤젤레스의 사무실 일부를 임대 시장에 내놓고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무실을 폐쇄하면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역시 직원을 빠른 속도로 채용했던 구글은 미국의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다른 IT 기업들처럼 비용 절감에 나섰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일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적은 재원으로” 경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회사의 효율성을 20% 높이고 싶다”라고 언급해 감원을 시사했다. 피차이는 구글의 직원 수가 급증하면서 회사가 “느려졌다”라는 표현을 썼다. 구글은 매출이 증가 하고는 있으나 지난 2·4분기(4~6월) 실적에서 두 개 분기 연속 매출과 순익 모두 기대치에 못미쳤다. 피차이 CEO는 회사의 일부 조직을 단순화시켜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며 유튜브 뮤직과 구글 플레이 뮤직을 통합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구글도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 유출된 내부 e메일에 따르면 구글은 중대한 목적이 아닌 출장을 앞으로 제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제공해온 특전을 줄이기 시작했다. 달라진 사내문화.. 메타도 직원혜택 줄여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구글은 사내에 맥주를 비롯한 주류, 불고기와 스시, 숙성된 육류 등 고급 식사가 무료로 제공됐다. 또 마사지사로부터 안마를 받으며 피로를 풀고 사내 헬스클럽에서 운동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서비스에 직원들은 집보다도 더 좋은 시설을 갖춘 회사에 오래 머무르기도 했다. 대형 IT 기업들이 제공해온 많은 혜택으로 인해 근무하는 직원들은 '선택받은 자'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도입되면서 중단됐고 직장 출근이 재개됐지만 사내 문화는 크게 바뀌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는 지난 3월 제공하던 무료 세탁 서비스를 중단해 직원들의 불만을 샀다. 또 저녁 식사 제공 시작 시간을 마지막 통근 버스가 출발하는 6시로 조정하면서 직원들은 더 이상 포장된 식사를 챙겨 귀가를 할 수 없게 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 6월 직원들과의 화상 질의응답 시간에서 혜택을 다시 늘려달라는 요구에 화를 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대형 IT 기업들 직원들이 받는 혜택이 줄면서 사기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메타의 한 내부자는 "혜택 축소는 앞으로 직원들의 이직을 유발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9-08 14:2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