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웨덴의 한 장관이 바나나를 무서워하는 이른바 ‘바나나 공포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파울리나 브란드베리 양성 평등부 장관의 보좌진은 지난 9월 스웨덴 국회의장실에 보낸 이메일에서 “장관이 참석하는 회의장에는 바나나 흔적이 없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좌진은 다른 이메일 수신자들에게도 그가 참석하는 행사장의 바나나를 모두 치워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앞서 브란드베리 장관은 2020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바나나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브란드베리 장관이 참석하는 행사마다 주최 측에서는 ‘바나나 통제’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가지고 있는 ‘바나나 공포증’과 요구 사항에 대해 일각에선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동료들은 그가 겪는 어려움에 적극 공감한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경쟁당 소속인 테레사 카르발류 스웨덴 사회민주당 의원은 “동일한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 문제에 관해서만큼은 공동의 적에 맞서 단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 역시 “다른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한다”며 “열심히 일하는 장관이 단지 공포증으로만 알려지고 조롱받는 상황에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브란드베리 장관은 익스프레센과의 인터뷰에서 “일종의 알레르기 같은 것”이라며 “현재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BC가 인용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나나 공포증은 그 인과관계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어린 시절 바나나를 먹도록 억지로 강요당한 뒤 복통이나 구토를 경험했거나, 스트레스받는 상황을 겪었을 때 바나나를 먹는 등 바나나에 대한 나쁜 기억이 남아 공포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0 07:13:53【 선전(광둥성)=이석우 특파원】 "정밀하고 해상도가 높아진 항공 사진을 위한 드론 수요가 크다. 상단부 카메라 렌즈 2개는 다장(DJI)에서 개발했고, 그 밑의 큰 카메라 렌즈는 핫셀블라드에서 만들었다." 선전의 '만 공원'(Bay Park) 해안 도로변에 위치한 세계 1위 드론제조업체 DJI 플래그숍. 맥 3프로 드론의 머리 부분에 장착된 카메라 렌즈 3개를 보여주면서 DJI 직원들이 지난 9일 맥 3프로는 초당 최대 속도 21m로 43분동안 비행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핫셀블라드의 1억 화소의 중형 이미지 센서가 장착돼 있어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드론도 여럿 눈에 띄었다. 올 봄에 문을 연 DJI의 세계 최대 플래그숍. 2010년 창립 4년 만에 DJI가 내놓은 헬기 조정시스템 등 드론 초기 모델부터 4세대 최신 모델까지 전시돼 있다. 세계 드론시장의 70%를 장악하는 DJI의 각종 드론들이 꽉 채우고 있는 플래그숍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드론 성능을 살펴보고, 매장 한 쪽에서 직접 드론을 띄우며 조정해 보고 있었다. 5㎏ 탑재만 가능한 소형 배송 드론부터 200㎏ 짐도 나를 수 있는 대형 드론, 구조용 및 소방용 드론, 의약품이나 장기 이식을 위한 의료용 수송 드론 등 각종 기능과 제각각의 드론들이 선보였다. 농약 등 50㎏ 무게의 탑재가 가능한 T60 농업용 드론과 20㎏ 탑재가 가능한 T25 P 농업 드론들도 많이 팔리고 있었다. "판매 댓수의 60% 정도가 영상 활용용이고, 농업용이 그 다음으로 많다"라고 DJI 직원 리자후이가 전했다. 중국에만 30만대의 농업 드론이 전체 경작지 30%에서 쓰이고 있다. 100㎏ 이상의 농약통이나 파종장비를 탑재하는 농업 드론은 5만위안(약967만원)대에 팔리고 있었다. 리자후이는 "주요 드론들이 중국 위성항법장치 GPS시스템, 베이더우와의 실시간 연계 설비 등을 탑재하고 있다"면서 "농업용 드론도 자외선 감응기, 첨단 촬영 장비로 무장하고, 공중 촬영 등을 통해 논밭 넓이와 지형 등의 데이터를 파악해 자동으로 항로를 짜고 장애물을 피해 나가며 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DJI와 핫셀블라드에서 개발한 각종 신형 카메라들도 객장에 꽉 차 있었다. 4층 공간은 핫셀블라드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180년 역사의 스웨덴의 카메라 제조업체는 2017년부터 DJI 소유로, 중국 드론의 눈과 감각 기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미국은 하이테크 산업 규제를 강화하며 DJI를 금수 제재 대상인 '엔티티 리스트'(EL)에 포함시켜 놓았다. 그러나 우저린 선전 드론협회 사무장은 "중동 등을 통한 우회 수출 등으로 DJI의 위상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4-11-10 18:56:53[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스웨덴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스닥 상장 유치 및 한국 자본시장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거래소는 약 150여명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외국기업 상장 과정 등 코스닥 기업공개(IPO)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포함해 한국 자본시장을 홍보했다. 또 IPO 전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 벤처캐피털(VC) 업계 동향과 IPO 상장 사례 분석 및 상장 관련 회계, 법률 이슈를 현장에서 상세히 설명했다. 이외에도 거래소는 글로벌 우량 기업을 스웨덴, 영국에서 면담해 코스닥의 장점을 소개하고, 한국 IPO 추진 관련 컨설팅을 제공했다. 민경욱 코스닥시장 본부장은 "“코스닥은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들이 자본을 조달해 글로벌 무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코스닥이 세계적인 혁신기술주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진입·퇴출제도 정비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 본부장은 "글로벌 혁신기업들이 코스닥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향후에도 글로벌 우량기업의 국내 상장을 촉진하고,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07 15:36:17[파이낸셜뉴스] 작가 한강이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일각에서 수상을 반대한다며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민 청원이라며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취소 청원’의 글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캡처된 사진이 돌고 있다. 17일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한강 작가 노벨상 규탄 시위’라는 글이 올라 왔다. 해당 글에는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대한민국 역사 왜곡 작가 노벨상, 대한민국 적화 부역 스웨덴 한림원 규탄한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의 사진이 첨부 됐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애국보수 어르신들” “절망스럽다” 등의 댓글이 달며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의외의 반응에 비판적인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발표후 처음으로 자신이 동인으로 활동하는 뉴스레터 형식의 무크지에 외할머니와의 추억을 돌아본 짧은 글을 기고했다. 온라인 무크지 ‘보풀’은 지난 15일 저녁 발행한 제3호 레터에서 ‘깃털’이라는 짧은 산문을 소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6 22:35:45[파이낸셜뉴스]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한강 작가가 스웨덴 공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주목 받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언론에 주목 받기를 꺼리는 그지만 17일 열리는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은 노벨문학상 수상 전 확정된 일정인 만큼 예외적으로 참석할 전망이다. 16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포니정 혁신상의 시상식은 1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다. 포니정재단은 고 정세영 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 '포니 정'에서 이름을 따 2005년 설립됐다.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인문학 분야 지원 등의 활동을 하는 재단이다. 앞서 포니정재단은 지난달 19일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 작가를 선정한 바 있다. 사실상 그의 노벨문학상 발표 후 첫 외부 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간 한 작가는 국내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고사하는 등 '두문불출'하는 상황이어서 시상식에 실제로 참석할지는 미지수였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대한 부담감으로 대리 수상자를 보낼 가능성도 있었다. 최근 그가 스웨덴 공영 SVT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화롭고 조용하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며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웨덴 방송과의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인 지난 11~12일 사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왜 축하하고 싶지 않냐'는 스웨덴 기자의 질문에 한 작가는 "아니다. 아들과 함께 카밀러(카모마일) 차를 마시며 축하했다. 축하하고 싶었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기자가 작가의 부친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딸이 세계의 상황(우크라이나 전쟁 등) 때문에 잔치를 열지 말라고 했냐고 언급했다. 그는 "뭔가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아버지와 통화했을 때 마을에서 사람들과 큰 잔치를 연다고 했는데 나는 그게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큰 잔치는 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조용히 있고 싶다"며 "세계에 많은 고통이 있고, 우리는 좀 더 조용하게 있어야 한다. 그게 내 생각이어서 잔치를 열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작가는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을 당시에 대해선 "인터뷰할 때 장난인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진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끔찍한 역사적 사건에 직면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말을 통해 배울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분명히 (끔찍한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면서 "적어도 언젠가는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살인을 멈춰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배웠던 것들의 아주 분명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한 작가는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언론 노출을 꺼리는 이유로 포니정 시상식 참여 여부에 대해 고심했다. 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 전 확정된 일정이어서 참석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한 작가는 집필 중인 소설을 빨리 끝내고 노벨상 수락 연설문 작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림원으로부터) 에세이를 써야 한다고 들었다"며 "지금 쓰는 짧은 소설을 이달이나 내달 초까지 마무리하고 그 이후 쓸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6 14:01:46[파이낸셜뉴스] 한국 작가 및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한강 작가가 스웨덴 공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주목받고 싶지 않다"면서 "이 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공영 SVT 방송의 지난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한강은 방송과 자택에서 인터뷰하고 "나는 평화롭고 조용하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인 지난 11~12일 사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왜 축하하고 싶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강은 "아니다. 아들과 함께 카밀러(카모마일) 차를 마시며 축하했다. 축하하고 싶었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기자가 당신의 부친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딸이 세계의 상황(우크라이나 전쟁 등)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언급하자 한강은 "뭔가 혼란이 있었던 거 같다. 그날 아침 아버지께 전화드렸을 때 아버지는 마을에서 사람들과 큰 잔치를 하려고 했는데 나는 그게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큰 잔치는 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조용히 있고 싶다. 세계에 많은 고통이 있고, 우리는 좀 더 조용하게 있어야 한다. 그게 내 생각이어서 잔치를 열지 말라고 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강은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을 당시에 대해선 "인터뷰할 때 장난인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진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끔찍한 역사적 사건에 직면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말을 통해 배울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분명히 (끔찍한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면서 "적어도 언젠가는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살인을 멈춰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배웠던 것들의 아주 분명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한강은 글을 쓰는 것이 무용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1년에 소설 한 편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작별하지 않는다'를 완성하는 데 7년이 걸렸다. 시간을 들여 계속 글을 쓰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한강은 현재 집필 중인 소설을 빨리 끝내고 노벨상 수락 연설문 작성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한림원으로부터) 에세이를 써야 한다고 들었다. 바라건대 지금 쓰는 짧은 소설을 이달이나 내달 초까지 마무리하고 그 이후 쓸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6 09:08:56[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가 스웨덴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수사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르몽드·AFP통신 등 스웨덴 현지 매체는 음바페가 최근 스웨덴을 방문했을 당시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전했다. 스웨덴 매체 엑스프레센은 음바페가 “스톡홀름을 방문한 후 강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스웨덴 매체 아프톤블라데트는 경찰관들이 음바페와 일행이 묵었던 호텔 앞에 모여 있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여성은 지난 10일 밤∼11일 새벽 사이 음바페가 머물던 스톡홀름의 한 호텔 내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10일 저녁 일행들과 현지 프랑스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한 나이트클럽에 들렀다 호텔로 복귀했다. 이 여성은 사건 이후인 11일 스톡홀름의 병원을 찾아 성폭행으로 인한 신체적 부상과 정신적 피해를 진단받았으며, 이튿날인 12일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다만 고소인의 신원이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소장을 접수한 현지 경찰은 14일 검찰의 지휘 아래 음바페가 묵었던 호텔을 방문해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들을 수집했다. 이에 음바페는 14일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가짜 뉴스”라며 자신과 체불 임금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전 소속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 측이 루머를 만들어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음바페의 한 측근도 AFP 통신에 “이런 비난은 완전히 거짓이고 무책임한 것”이라며 “이런 조직적인 이미지 파괴를 근절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여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PSG 측과 총 5500만 유로(약 812억원)의 체불 임금을 두고 분쟁 중이다. PSG 측은 음바페의 “가짜 뉴스” 주장에 “우리가 성폭력 이야기를 지어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억울해했다. 아울러 음바페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우린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품위와 품격을 지킬 것이다. PSG는 이런 종류의 가십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5 21:30:44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의 부커상(당시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사진)은 한국 작가 최초의 역사를 써왔다. 지난해에는 2021년에 발간한 '작별하지 않는다'로 한국 작가 최초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들어올렸다. 한강은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서울 풍문여자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소설가로 이름을 알렸지만 등단은 시로 했다.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네 편을 발표해 등단했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돼 소설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만으로 불과 25세인 1995년에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펴냈다. 지난 2005년 소설 '몽고반점'으로 제29회 이상문학상을 받을 당시 심사위원 7인의 만장일치 평결로 그는 차기 한국 문학을 이끌 유망주로 손꼽혔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등을 집필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부녀가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는 최초의 기록도 남겼다. 그에게 영국의 부커상을 안긴 '채식주의자'는 2004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연재된 소설이다. '몽고반점'은 '채식주의자' 연작 소설집에 수록돼 있던 작품이다. 서로 연결된 내용을 하고 있는 '채식주의자' 연작은 2007년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영화로도 제작돼 2010년 2월에 개봉했다. 이 소설은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으로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에서 '더 베지터리언'(The Vegetarian)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주인공 여자가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육식을 멀리하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이다. 교보생명 산하 대산문화재단의 번역지원을 통해 '채식주의자'가 영국 문학 시장에 출판되고,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로 영국의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한강은 한 인터뷰에서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밝혔다. 서울로 이사한 뒤 부친이 1980년 5월 광주에서 학살된 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첩을 보여줬는데 "열세살 때 본 그 사진첩은 내가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된 비밀스러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때부터 간직해온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세 번째 장편 '채식주의자'부터 탐구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강은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했다.지난해에는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은 올해 호암재단의 '2024 삼성호암상'에서 예술상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강은 당시 수상 소감으로 "올해는 제가 첫 소설을 발표한지 삼십 년이 된 해"라며 "그동안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돼 있었다는 것이 때로 신비하게 느껴진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더 먼길을 우회해 계속 걸어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수상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한강의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하며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0 21:56:47음악 퍼블리싱 회사이자 SM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REATION Music Rights, 이하 KMR)가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8일 KMR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스웨덴의 TEN Music Group(이하 TEN)과 서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TEN Music Group은 Icona Pop, Omar Rudberg 등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와 작곡가를 보유한 음반 및 퍼블리싱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KMR은 TEN의 공식 서브 퍼블리셔로서 K-POP 시장과 글로벌 음악 시장 간의 연결을 더욱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KMR은 이번 계약을 통해 그동안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K-POP 분야에서의 높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유럽 음악 퍼블리싱 회사들이 K-POP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되었다. TEN은 KMR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현지화된 전문성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KMR 유럽 지사 CEO 로빈 젠슨(Robin Jenssen)은 "TEN의 뛰어난 카탈로그를 아시아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KMR의 탄탄한 네트워크와 시장 이해를 바탕으로 TEN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MR 본사의 Global A&R Executive인 최진석 본부장은 "이 협력은 두 문화의 창의성을 결합하여 새로운 음악적 혁신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KMR과 TEN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미 K-Pop 아티스트들이 다수의 곡을 채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TEN Music Group의 CEO이자 창립자인 올라 호칸손(Ola Håkansson) 역시 "KMR과의 협업은 우리 글로벌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다. TEN의 창작자들과 KMR의 시장 전문성을 결합하여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의 성과로 10곡 이상의 발매가 확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K-POP 시장에서 새로운 히트곡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MR
2024-10-08 12:24:39한국과 스웨덴이 연금과 장기요양개혁 등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 경험을 공유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9월 30일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이 안나 텐예 스웨덴 고령사회보장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구심점으로 중앙 및 정부부처뿐 아니라 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안나 톈예 장관은 "건강한 노화(active ageing)를 위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와 건강 상태 변화에 따라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으면서 생활이 가능하도록 돌봄기반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85세 이상 후기 고령자 증가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매환자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기반을 갖추기 위한 체계적 대응 노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홍예지 기자
2024-09-30 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