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기관들이 연합해 스웨덴 육상 풍력 발전소에 투자했다. 국내기업의 참여가 제한적이었던 북유럽발전시장 투자기회 확보다. 잔여 운영기간이 29년에 달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은 물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반영한 투자라는 평가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 NH투자증권,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는 스웨덴 중부 앙게(Ange) 소재 육상 풍력 발전소의 지분 및 대출에 약 900억원을 투자했다. 대출투자를 위한 채무증권 인수 거래에 PIS펀드 63%, 한국서부발전 23% 순으로 참여했다. 지분증권(에쿼티) 인수에는 한국서부발전 50%, NH투자증권 37% 순으로 참여했다. PIS펀드는 하위펀드인 인프라 부문 펀드를 운용하는 KDB인프라자산운용을 통해 약 350억원 규모로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스웨덴 중부의 우수한 풍황 자원에 기반, Siemens Gamesa(O&M)의 터빈기술적용 및 전력구매계약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육상풍력발전 프로젝트다. 총 4000억원 규모다. 육상 풍력 발전소 규모는 설비용량 240.8MW(메가와트)다. 한국 기관 연합은 사업시행법인인 Cloud Snurran AB에 간접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 한다. 글로벌 알루미늄 제조사 Norsk Hydro의 자회사 Hydro Energi는 발전소와 장기전력구매계약(총 발전량의 68%)을 체결한 만큼, 안정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전력 가격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이 가능하다. 한국서부발전이 지분투자 외에도 현지 법인관리를 진행 중으로 운영 리스크를 낮추는데 기여했다. 이번 사업을 토대로 유럽 신재생 에너지 및 해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번 투자는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한국서부발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만드는 목표 달성에 다가가는 행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6-15 09:28:40[파이낸셜뉴스] 한국서부발전이 240MW급 스웨덴 육상풍력발전사업에 참여한다. 12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과 스웨덴 육상풍력발전사업 공동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스웨덴 육상풍력은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스웨덴 중부 지역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서부발전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발전소 준공 후 자산 및 운영유지(O&M)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북유럽 통합전력시장에 29년간 전력판매 계약이 완료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스웨덴 풍력사업 참여를 발판으로 풍력, 태양광 등 유럽 신재생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해 국내 기자재 수출 활성화 및 민간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5-12 13:34:42[파이낸셜뉴스] NH-Amundi자산운용은 최근 스웨덴 240㎿급 육상풍력발전사업 공동투자를 위해 한국서부발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29년간 장기 전략판매계약으로 안정적 운영이 기대된다. 양사는 앞으로 해외 투자사업과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 두번째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5-12 09:10:36독일 시험인증기관 업체 TUV SUD(티유브이슈드)에서 덴마크 크리에게르스 플라크(Kriegers Flask)해상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 인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TUV SUD의 해당 프로젝트는 2018년부터 지원되었으며,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이 시작됐다. 또한, 덴마크 연안 발트해에 위치한 크리에게르스 플라크 프로젝트는 스웨덴 전력공사인 바텐폴(Vattenfall)을 발주처로 덴마크 행정 명령 BEK 73을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특히, 해상풍력발전단지는 72대의 8MW급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 풍력 터빈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설치 용량은 605MW로 연간 약 60만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바텐폴 인증 엔지니어 모르텐 피요르드 얀센(Morten Fjordgaard Jensen)은 “전 세계적 팬데믹 상황임에도 TUV SUD와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를 무사히 준비하고 일정대로 올해 9월부터 크리에게르스 플라크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TUV SUD 프로젝트 책임 매니저 리아나 타타르(Liana Tatar)는 “크리에게르스 플라크 해상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 인증을 통해 해당 단지가 덴마크 규정에 부합되며, 단지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TUV SUD는 기초구조 설계 인증뿐만 아니라 BEK 73(덴마크 기후, 에너지 및 건축부처 행정명령 73호)에 따라 제조, 운송, 설치 및 시운전 전 단계에 걸친 심사 및 프로젝트 인증을 진행했다. 2018년 여름부터 TUV SUD는 해상에 설치되는 모노파일 기초(monopile foundations) 및 풍력터빈과 연결되는 트랜지션 피스(transition piece)에 대한 설계 평가를 진행했으며, 2019년 9월 초 최종적으로 바텐폴에 프로젝트 인증서를 발급했다. TUV SUD 풍력 에너지 서비스 TUV SUD는 풍력 터빈 및 부품 뿐만 아니라 육상 및 해상 풍력 발전 단지 인증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인 TUV SUD는 풍력발전 설계, 제조 및 도급업체, 투자자, 소유주를 위해 건설 중 위험 분석, 산업 보건 및 안전 개념과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타 핵심 활동 분야로는 풍력 터빈 서비스 기간에 걸친 정기적 시험 및 검사와 부품 제조 품질 보증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TUV SUD Korea의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2021-12-07 09:25:23한국서부발전이 유럽을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전초기지로 삼고 해외 신재생개발을 본격화한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유럽지역 발전사업을 총괄할 유럽지주사를 설립하고, 올해를 유럽사업 구축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확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10일 이사회를 통해 스웨덴 클라우드 241MW 육상풍력 발전사업 투자와 유럽지역 발전사업을 총괄할 유럽지주사 설립을 승인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말 장기경영목표인 '비전 2030'을 재정립하면서 2030년까지 해외에서 풍력과 태양광 설비로만 2.5GW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발전차액지원(FIT·Feed In Tariff) 제도를 운영하고, 신재생개발 수요가 많은 유럽·미국·호주·대만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먼저 서부발전은 검증된 운영사업을 선별·인수해 실적을 확보하고, 2단계로 건설단계 발전사업에 참여한 후 고수익 확보와 국내기업 사업참여 기회제공이 가능한 개발단계 사업참여의 3단계 전략을 수립했다. 1단계 사업추진 성과로 지난해 6월 핀란드 '아담스 73.2MW 육상풍력 발전사업' 지분 29.5%를 인수해 유럽 발전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핀란드 아담스 풍력발전단지는 헬싱키 북쪽으로 667㎞ 떨어진 오울루시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30기의 풍력발전기가 가동 중이다. 핀란드 정부는 높은 FIT 요금을 적용받고 있으며, 2020년 12월 기준 이용률이 41.7%로 계획대비 7.6%포인트 초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배당금과 주주대여금 이자수익으로 약 23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서부발전은 1단계 전략 성공을 발판으로 풍질이 좋은 스웨덴의 '클라우드 241MW' 풍력 발전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이 사업은 스웨덴 중부 앙게시 인근에 56기 풍력발전기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유럽에서는 드물게 사업기간 30년 동안 장기 전력판매계약이 체결돼 있고, 예상 이용율이 약 38%로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사업 지분 25%를 확보해 이사 1명과 프로젝트 총괄 매니저 1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로써 서부발전은 유럽 내 풍력자산의 건설과 운영 단계 노하우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의 글로벌 뉴딜정책에 부응해 400억원 상당의 국내 풍력타워 56기를 공급하는 등 국내 금융과 기자재 기업과 함께 해외진출에 성공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단계 전략으로 2020년 7월부터 국내기업과 개발단계 사업인 스페인 '로사 150㎿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단지는 세비야 동측으로 약 40km 떨어진 돈 로드리고(50MW)와 세비야 북측으로 약 280km 떨어진 코로나다스(100MW) 각각 위치해 있다. 또 공격적인 유럽 내 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네덜란드에 유럽지주사인 '코웨포 유럽(KOWEPO EUROPE)'을 설립했다. 유럽지주사는 클라우드 풍력발전 등 유럽 내 운영자산 관리와 파트너사 정보교류 등 서부발전의 유럽 베이스캠프 역할을 수행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해외신재생사업을 발굴할 때 국내기자재 활용 등 국내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힘쓰고 있다"며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4-13 17:18:39발전 공기업들이 육해상 풍력·수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신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기술 국산화 및 국내 중소기업 기자재를 최대한 적용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상생형 모델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중부 '스웨덴 풍력', 동서 '칠레 태양광'19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은 '신재생 강국' 유럽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달초 스웨덴 중북부 베스터놀랜주에 건설하는 스타브로 풍력 사업을 착공했다. 유럽에서 우리 기업의 풍력발전 사업은 처음이다.스웨덴 육상 풍력발전은 설비용량 254MW 규모다. 4.1MW급 풍력발전 62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단지다. 오는 2021년 11월 상업운전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계·독일계 컨소시엄이 공동 운영한다. 총 사업비는 약 3600억원, 중부발전이 200억원을 투자한다.중부발전은 전략적 투자자로 EPC(설계·구매·건설) 관리와 O&M(운영·정비) 관리의 역할을 맡는다. 풍력발전에 한국산 기자재를 적용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풍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한국과 독일의 기술·자본으로 스웨덴에서 풍력 발전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유럽 풍력사업을 기반으로 유럽 내 신재생 발전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한국동서발전은 칠레 산티아고에 총 10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지난 6월 착공했다. 내년 3월 상업운전이 목표다. 동서발전 최초의 남미 투자형 발전시장 진출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칠레 태양광 발전은 동서발전과 대림에너지가 8~9MW급 12개의 분 산형 태양광 발전단지를 개발, 건설하고 2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억7800만달러로 양사가 자본금을 공동 출자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은 국내기업이 생산한 태양광패널 설비를 사용하고, 국내 금융기관이 자금을 조달하는 '팀코리아' 성공 프로젝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부 '수상태양광', 남동 '해상풍력'한국서부발전은 경기 안산시 시화호에 수상태양광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화호 수상태양광 사업은 1.12㎢의 시화호 수면에 102.5㎿ 규모의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다.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244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9월 안산시 등과 양해각서(MOU) 체결이후 안전성 등 여러 쟁점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수질오염 문제 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설계, 시공, 운영 단계별로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처럼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과 주민과의 협의 등으로 당초 일정보다 착공은 늦춰졌다. 서부발전은 이르면 오는 2021년 상반기 착공, 2022년 상업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완공되면 연간 125GWh의 전기를 생산해 3만5000여 가구에 공급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발전사업 수익을 1만여 명의 안산시민 조합원과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이 가동 중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은 국내 해상풍력의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탐라해상풍력은 제주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공유수면 일원에 30MW(10기) 규모로 남동발전이 지난 2017년 9월 준공했다.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다. 남동발전은 준공이후 2년여간 양호한 운영실적을 내고 있다. 가동 첫 1년(2017년 9월~2018년 9월) 운영실적은 발전량 8만6049MWh, 가동률 99%, 이용률 32.7%를 달성했다. 이는 당초 목표를 넘어선 성과다. 매출액도 당초 목표(236억원)보다 113% 높은 2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초 어족자원 감소 등 우려와 달리 주민들의 수익 증대에도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저 속의 구조물, 사석 등이 인공어초 역할로 어획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상풍력을 보기 위해 두모리 해역 일대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고 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탐라해상풍력발전 성공적 운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서남해안 지역 등 풍력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발굴해 해상풍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총 103기, 206MW)'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준공한 정암풍력발전단지를 비롯, 올 연말 강원도 태백에 귀네미풍력(12기)을 가동할 계획이다. 육백산풍력(12기), 안인풍력(30기)은 오는 2022년 준공 목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11-19 18:35:38[파이낸셜뉴스] 한국중부발전(KOMIPO)이 유럽과 인도네시아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중부발전에 따르면, 스웨덴 중북부 지역에 건설하는 스타브로 풍력 사업을 착공했다. '신재생에너지 강국' 유럽에서 우리 기업의 풍력발전사업은 처음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5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 사업 금융 종결식과 착공식을 한국계 투자자 및 독일계 투자자와 함께 개최했다. 중부발전이 스웨덴 중북부 지역의 베스터놀랜주에 건설하는 육상 풍력발전은 설비용량 254MW 규모다. 4.1MW급 풍력발전 62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단지다. 오는 2021년 11월에 상업운전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계 컨소시엄과 독일계 컨소시엄이 공동 운영한다. 총 사업비는 약 3600억원으로 중부발전은 200억원을 투자한다. 중부발전은 전략적 투자자로 EPC(설계·구매·건설) 관리와 O&M(운영·정비) 관리의 역할을 맡는다. 풍력발전에 한국산 기자재를 적용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풍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한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의 개발 및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사 공동의 특수목적법인 'KOMIPO 유럽'을 네덜란드에 설립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한국과 독일의 기술·자본으로 스웨덴에서 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번 유럽 풍력사업을 기반으로 유럽 내 신재생 발전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전소 4곳을 운영하며 5년 연속 연간 200억원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11월 준공한 땅가무스 수력발전을 비롯해 왐푸 수력발전(45MW)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운영하고 있다. 땅가무스 수력발전소는 설비용량 55.4MW(27.7MW×2기) 규모다. 중부발전이 최대주주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을 보증하고,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건설·소유·운영(BOO)하는 방식이다. 특히 중부발전은 UN으로부터 매년 24만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인정받아 탄소배출권(CER)을 부여받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운영한다. 앞서 운영중인 왐푸 수력발전소(45MW)는 우리나라 발전사 최초의 해외 수력발전 사업으로 꼽힌다. 한편, 중부발전은 지난 7,8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ITB)과 함께 반둥시 쉐라톤호텔에서 신재생에너지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4월 중부발전은 반둥공대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연구소(ITB-KOMIPO LAB) 설립을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인도네시아 신재생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11-08 17:57:52【 울산=최수상 기자】 이름마저 생소한 '부유식 해상풍력'은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까? 송철호 울산시장이 취임했던 2018년 무렵 일자리 창출은 적폐청산과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최대 공약이자 사회적 요구였다. 송 시장은 이에 울산의 에너지 산업을 눈여겨봤고 그중 하나가 바로 '부유식 해상풍력'이다. 널리 알려진 해상풍력과 차이는 바로 '부유식'이다. 즉 물위에 띄운다는 의미인데 세계 에너지산업을 주도하는 유럽과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울산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원자력발전과 맞먹는 부유식 풍력발전풍력발전은 보통 바람이 많이 부는 임야 지역에 설치한다. 이를 육상풍력이라고 한다. 바다에 설치하면 해상풍력이다. 해상풍력의 종류에는 두 가지가 있다. 얕은 바다에 기둥을 박아서 하는 고정식 풍력과 깊은 바다일 경우 부유체를 띄워서 그곳에 터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고정식의 경우 우리나라 제주도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부유식은 2년 전 영국 스코트랜드에 세워진 것이 처음이다. 부유식은 탁 트인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이 있어 전기 생산량을 극대할 수 있고, 어장 황폐화 우려와 이에 따른 막대한 피해보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해상풍력과의 차별성이다. 울산 앞바다에 현재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전기 생산 규모는 6GW이다. 신고리 5, 6호기처럼 최신 원자력발전소가 한 호당 1.4GW이며, 그 전 원전들이 1GW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다. 울산시 분석에 따르면 독일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의 경우 1㎿당 21명의 일자리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1GW이면 2만1000명의 일자리가 생기는 셈이다. 미국에서는 1㎿당 35명까지도 전망하지만 어찌됐던 6GW를 추진 중인 울산에서는 10만 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되게 된다. ■ 풍력, 지속적인 일자리 확보 가능어디서 어떻게 일자리가 만들어질까? 부유식 풍력발전기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크게 부유체와 발전설비로 나눌 수 있다. 좀 더 들여다보면 설비 조립을 위한 도크, 설치 선박, 기자재 공급사슬, 전력 케이블, 변전소, 유지보수 시스템 등으로 세분화 할 수 있다. 부유체의 경우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발전한 현대중공업이 담당한다. 선박 건조뿐만 아니라 원유시추선 등 다양한 해양플랜트 설계와 설치 및 건조 기술을 갖고 있다. 발전설비는 두산중공업이 담당하게 된다. 이어 해상 운반과 설치, 육지까지 전력선 연결, 정보통신, 운영과 점검 등 수많은 업체와 기업들이 1차, 2차 밴드로 참여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에만 현재 4만여 명이 직·간접 고용돼 있다. 부유체 건조에는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일자리 창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유체와 발전설비의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수출과 유지 보수로 지속적인 일자리 확보가 가능하다. 6GW 규모는 현재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축적되는 기술과 노하우로 앞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부유식 해상풍력은 블루오션현재 울산 앞바다의 부유식해상풍력사업에 투자 중인 기업은 노르웨이의 에퀴노르를 필두로 로열더치 셸(shell)을, 스웨덴의 헥시콘AB, 덴마크의 CIP, 영국의 GIG, 스페인의 EDPR, 미국의 PPI(본사 캘리포니아주) 등 7개 기업에 이른다.이들 기업들이 울산의 초대형 풍력발전단지사업 투자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부유식 해상풍력 세계기술 표준을 선점하면 천문학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유럽과 미국에서 먼저 관심을 끌었다. 노르웨이의 에퀴노르가 스코틀랜드 앞바다에 세계 최초로 30㎿ (6㎿ 5개)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설치 후 3년 째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프랑스, 미국이 적극 도입에 뛰어든 상황이다. 프랑스는 2021년이면 96㎿, 미국은 5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런데 이들 보다 출발 시기는 늦었지만 대한민국의 울산은 ㎿를 넘어 GW(1000㎿) 규모로 처음 시도하고 나섰다. 대규모일수록 전력생산량과 이익도 크다는 판단하고 있는 세계 에너지산업 관련 기업이 울산을 주목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른 기술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해양 기술과 울산 앞바다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기술과 바람이 많은 울산 앞바다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촛불혁명 무렵 울산은 조선산업이 쇠퇴하면서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경기는 침체된 상태였다.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울산시와 송철호 시장은 좋은 해양기술을 가지고 뭔가 새로운 산업을 하면 고용이 유지되고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결국 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의 공약에 부유식 해상풍력이 채택됐다.바람은 해안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경제성이 높다. 울산에서 58㎞ 떨어진 동해 가스전 동쪽 약 1100㎢에 해상을 적합한 장소로 지목됐다. 울산 전체 면적보다 1.2배로 크다. 이곳은 30년 이상 쓰레기 해양투기를 했던 곳이다. 2014년부터 해양투기가 중단된 상태다. 김형근 울산시 에너지사회일자리정책특별보좌관은 "부유식 풍력은 기본적으로 조선해양기술이 있어야만 가능한데 현대중공업이 옆에 있어서 가능하겠다 싶었고, 이 부유식 해상풍력이 성공만 한다면 고용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부유식 해상풍력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세계시장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송철호 시장이 후보 시절 핵심공약으로 넣었고, 시장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2019-09-29 16:50: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이름마저 생소한 ‘부유식 해상풍력’은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까? 송철호 울산시장이 취임했던 2018년 무렵 일자리 창출은 적폐청산과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최대 공약이자 사회적 요구였다. 송 시장은 이에 울산의 에너지 산업을 눈여겨봤고 그중 하나가 바로 ‘부유식 해상풍력’이다. 널리 알려진 해상풍력과 차이는 바로 '부유식'이다. 즉 물위에 띄운다는 의미인데 세계 에너지산업을 주도하는 유럽과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울산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원자력발전과 맞먹는 부유식 풍력발전풍력발전은 보통 바람이 많이 부는 임야 지역에 설치한다. 이를 육상풍력이라고 한다. 바다에 설치하면 해상풍력이다. 해상풍력의 종류에는 두 가지가 있다. 얕은 바다에 기둥을 박아서 하는 고정식 풍력과 깊은 바다일 경우 부유체를 띄워서 그곳에 터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고정식의 경우 우리나라 제주도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부유식은 2년 전 영국 스코트랜드에 세워진 것이 처음이다. 부유식은 탁 트인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이 있어 전기 생산량을 극대할 수 있고, 어장 황폐화 우려와 이에 따른 막대한 피해보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해상풍력과의 차별성이다. 울산 앞바다에 현재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전기 생산 규모는 6GW이다. 신고리 5, 6호기처럼 최신 원자력발전소가 한 호당 1.4GW이며, 그 전 원전들이 1GW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다. 울산시 분석에 따르면 독일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의 경우 1MW당 21명의 일자리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1GW이면 2만1000명의 일자리가 생기는 셈이다. 미국에서는 1MW당 35명까지도 전망하지만 어찌됐던 6GW를 추진 중인 울산에서는 10만 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되게 된다. ■ 풍력, 지속적인 일자리 확보 가능어디서 어떻게 일자리가 만들어질까? 부유식 풍력발전기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크게 부유체와 발전설비로 나눌 수 있다. 좀 더 들여다보면 설비 조립을 위한 도크, 설치 선박, 기자재 공급사슬, 전력 케이블, 변전소, 유지보수 시스템 등으로 세분화 할 수 있다.부유체의 경우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발전한 현대중공업이 담당한다. 선박 건조뿐만 아니라 원유시추선 등 다양한 해양플랜트 설계와 설치 및 건조 기술을 갖고 있다. 발전설비는 두산중공업이 담당하게 된다. 이어 해상 운반과 설치, 육지까지 전력선 연결, 정보통신, 운영과 점검 등 수많은 업체와 기업들이 1차, 2차 밴드로 참여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에만 현재 4만여 명이 직,간접 고용돼 있다. 부유체 건조에는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일자리 창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유체와 발전설비의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수출과 유지 보수로 지속적인 일자리 확보가 가능하다. 6GW 규모는 현재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축적되는 기술과 노하우로 앞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부유식 해상풍력은 블루오션현재 울산 앞바다의 부유식해상풍력사업에 투자 중인 기업은 노르웨이의 에퀴노르를 필두로 로열더치 셸(shell)을, 스웨덴의 헥시콘AB, 덴마크의 CIP, 영국의 GIG, 스페인의 EDPR, 미국의 PPI(본사 캘리포니아주) 등 7개 기업에 이른다.이들 기업들이 울산의 초대형 풍력발전단지사업 투자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부유식 해상풍력 세계기술 표준을 선점하면 천문학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유럽과 미국에서 먼저 관심을 끌었다. 노르웨이의 에퀴노르가 스코틀랜드 앞바다에 세계 최초로 30MW (6MW 5개)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설치 후 3년 째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프랑스, 미국이 적극 도입에 뛰어든 상황이다. 프랑스는 2021년이면 96MW, 미국은 50MW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그런데 이들 보다 출발 시기는 늦었지만 대한민국의 울산은 MW를 넘어 GW(1000MW) 규모로 처음 시도하고 나섰다. 대규모일수록 전력생산량과 이익도 크다는 판단하고 있는 세계 에너지산업 관련 기업이 울산을 주목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른 기술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조선해양 기술과 울산 앞바다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기술과 바람이 많은 울산 앞바다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촛불혁명 무렵 울산은 조선산업이 쇠퇴하면서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경기는 침체된 상태였다.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울산시와 송철호 시장은 좋은 해양기술을 가지고 뭔가 새로운 산업을 하면 고용이 유지되고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결국 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의 공약에 부유식 해상풍력이 채택됐다.바람은 해안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경제성이 높다. 울산에서 58㎞ 떨어진 동해 가스전 동쪽 약 1100㎢에 해상을 적합한 장소로 지목됐다. 울산 전체 면적보다 1.2배로 크다. 이곳은 30년 이상 쓰레기 해양투기를 했던 곳이다. 2014년부터 해양투기가 중단된 상태다. 김형근 울산시 에너지사회일자리정책특별보좌관은 “부유식 풍력은 기본적으로 조선해양기술이 있어야만 가능한데 현대중공업이 옆에 있어서 가능하겠다 싶었고, 이 부유식 해상풍력이 성공만 한다면 고용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부유식 해상풍력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세계시장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송철호 시장이 후보 시절 핵심공약으로 넣었고, 시장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9-29 09:34:37한국중부발전이 국내 기업 처음으로 유럽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한다. 2일 중부발전은 스프랏코리아,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스웨덴 풍력사업을 위한 공동투자약정을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이번에 스웨덴의 254.2㎿(4.1㎿급 62기) 육상풍력 건설 및 운영 사업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계 컨소시엄과 독일계 컨소시엄이 공동 운영한다. 중부발전은 전략적 투자자로 EPC(설계, 구매, 건설) 관리와 O&M(운영, 정비) 관리의 역할을 맡는다. 스웨덴 중부 지역에 건설될 풍력단지는 올해 7월에 착공, 2021년 10월 상업운전 목표다. 총 사업비는 약 3600억원으로 중부발전은 2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을 위해 투자사들은 특수목적법인인 'KOMIPO 유럽(가칭)'을 설립한다.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국내기업 최초로 유럽 풍력 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 민·관 동반진출을 통해 한국 신재생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07-02 18: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