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로노스위스가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워닝월렛은 지난 18일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웨스트 1층에 크로노스위스 시계 부티크 매장을 열었다. 크로노스위스 시계는 대량생산 체제의 틀을 벗어나고자 하는 수집가들을 위한 수제작 시계 브랜드다. 아이코닉한 양파모형 용두(크라운)와 3차원적 디자인, 현대적 소재와 공방에서 만든 기하학적 패턴의 길로셰&에나멜 다이얼 및 시계 내부를 볼 수 있는 스켈레톤 공법 등으로 브랜드만의 유니크함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아 부티크 매장은 다양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리섹 그린몬스터 컬렉션은 녹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화하는 길로셰 다이얼과 5등급 티타늄으로 둘러싸여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1960년대 보네빌 경주용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오픈기어 컬렉션은 시계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그랜드 페우 에나멜(고난도 에나멜 문자판 열처리)' 기법으로 제작된 기하학적 길로셰 패턴이 특징이다. 고급스러움과 세련미가 결합된 스트라이트 컬렉션, 오퍼스 크로노그래프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다. 이진민 워닝월렛 대표이사는 "인간이 직접 손으로 제작하는 것보다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계 제작에 있어서 점점 더 수제작 기법은 사라지고 있지만 크로노스위스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인의 가치를 계속적으로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스위스 루체른에서 길로셰, 에나멜 제작과 스켈레톤화 작업을 하는 인하우스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며 "크로노스위스는 현대적인 기계식 시계 브랜드로 틀에 박히지 않는 디자인, 현대적인 재료와 고전적 기법으로 장인의 지식으로 조합된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20 16:02:38세계를 보는 기준은 참으로 다양하다. 바다의 시각에서 보면 바다 있는 국가와 바다 없는 국가로 나누어진다. 195개 유엔 회원국 중에 바다가 없는 내륙국이 45개국이고, 섬나라가 50개국이다. 물론 바다가 있다 해도 중동 요르단의 해안선 26㎞처럼 아주 작은 바다만 있는 등 국가마다 그 여건은 매우 다르다.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중에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크고 마다가스카르, 파푸아뉴기니, 일본, 필리핀 순이다. 물론 그린란드는 가장 큰 섬이지만 덴마크의 일부로 해외 영토이기에 별도로 본다. 그런데 이 그린란드가 바로 섬의 기준이기에 그린란드는 지구에서 가장 큰 섬이 되며, 호주는 가장 작은 대륙이다. 그렇다면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는 모두 해양 국가인가?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나 영국은 다 같은 섬나라로, 면적은 오히려 마다가스카르가 영국보다 두 배 이상 크다. 그러나 우리는 영국은 해양대국이라 주저 없이 부르지만 마다가스카르를 해양국가로 부르지는 않는다. 왜일까. 바다가 있다는 것은 해양국가로 발전하기에 좋은 충분한 조건이지 필요조건은 아닌 것이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이면서도 바다로 진출하지 못하고 국민들의 생각이 육지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면, 그저 바다가 있는 '무늬만 해양국가'라 해야 할 것이다. 반대로 바다 없는 내륙국가이지만 해양국가라 불러야 할 나라들이 있다. 스위스는 알프스의 작은 산악국가이다. 스위스는 근대까지 면적은 작고 농토도 시원찮은 가난한 약소국이었다. 그러기에 로마 교황청 근위병들은 일자리를 찾아 알프스 몽블랑 산을 넘은 스위스 청년들이 도맡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스위스는 전혀 다르다, 불어권의 국제도시이자 레만호수의 도시 제네바에는 깜짝 놀랍게도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이자 크루즈 운영선사 MSC의 본사가 있다. 이 MSC는 우리나라 최대 선사인 HMM보다 5배 정도 더 큰 글로벌 선사로 세계 물류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10만여 직원을 거느린 글로벌 물류검증회사 SGS의 본사도 제네바에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바다 한 뼘 없는 스위스가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인 아메리카스(Americas)컵 요트대회에서 2003년, 2007년 연속 우승했다는 사실이다. 이 대회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올림픽과 축구 월드컵에 맞먹는 10조원 정도의 경제적 유발 효과를 지닌 스포츠 행사로 4년마다 열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자 당시 스위스 대통령은 "스위스가 산악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활로를 찾았다"고 했는데 스위스가 해양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말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바다라고는 한 뼘 없는 스위스는 어떻게 해운국가가 되었을까. 스위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탈리아 제노바 항구를 빌리는 지혜와 바다를 향한 열정으로 바다 없어도 해양강국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바다 없는 내륙국가임에도 바다를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바다로 진출하고자 하는 스위스 국민들의 인식과 의지야말로 참된 해양강국의 모습이자 그 힘의 원천이다. 우리는 삼면이 바다이다. 우리 해안선은 1만5000㎞이며 섬은 3500개가 넘는다. 또한 동·서·남해는 바다가 보여줄 수 있는 각각의 특성을 모두 보여주는 참으로 복 받은 나라이다. 바다로 진출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건이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바다를 통한 국가발전을 도모해 한반도 역사상 중국을 추월해 보는 기쁨을 맛보는 첫 세대가 되었다. 이렇듯 바다는 내수시장이 작은 우리에게 무역을 통해 국부창출과 경제성장의 길을 열어주었다. 이런 바다를 소중히 여기고 잘 가꾸어 우리가 바다의 혜택을 누린 만큼 다음 세대도 이를 누릴 수 있도록 물려주어야 한다. 우리 세대의 최소한의 시대적 책무일 것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는 진정한 해양국가인가 아니면 '무늬만 해양국가'인가? 우리 모두 'Citizen'이 아닌 진정한 해양시민 'Seatizen'이 되자.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
2024-11-17 19:26:20[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스위스 제약 유통사를 인수, 의약품 직판에 나선다.1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스위스의 제약 유통사 '아이콘' 인수 절차가 완료됐고 인수 대금은 한화로 약 300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업무 효율성 및 마케팅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에서 인수하고 아이콘은 자회사 형태로 편입되는 구조다. 스위스는 높은 생활 수준을 바탕으로 인구 수 대비 비교적 큰 규모의 제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높은 약가로 인해 매출 확대 잠재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스위스는 약 1700억원 규모의 인플릭시맙 시장을 비롯해 아달리무맙 1650억원, 리툭시맙 500억원 등 셀트리온 주요 제품들의 안정적인 매출 성과를 이끌 시장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콘이 현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 하나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콘은 2022년 189억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는데 다음 해인 지난해에는 296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5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셀트리온의 스위스 유통 파트너사로서 회사 제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스위스 제약 산업에서의 경험을 모두 갖췄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아이콘 인수를 통해 이미 구축된 현지 유통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직판 성과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셀트리온 제품 외에도 아이콘에서 자체적으로 라이선스-인(License-in) 한 제품들의 판권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위스 내 셀트리온 제품의 처방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 2분기 기준 스위스에서 램시마 제품군(IV∙SC)은 61%(IQVIA)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판매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 아이콘의 영업 강점과 브랜드 인지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직판 체제를 통해 탄력적인 가격 정책이 더해지는 만큼 판매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현지에서 아이콘 인수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셀트리온의 스위스 직판 개시를 알리는 홍보 활동도 진행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유럽사업본부 유민혁 담당장은 “오랜 기간 스위스에서 손발을 맞춰온 아이콘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과도한 시간 소요 없이 영업 활동에 지장이 없는 안전한 방향으로 직판 전환이 이뤄지게 돼 더욱 빠르게 처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번 아이콘 인수는 경쟁력 있는 로컬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럽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5 09:33:03[파이낸셜뉴스] 동아에스티는 지난 7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스위스 바젤투자청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 맞춤형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해 동아에스티 연구개발(R&D) 역량과 경쟁력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바젤투자청이 국내 제약기업들의 유럽 진출 지원을 위해 운영중인 ‘스위스 바젤투자청 KPBMA 맞춤형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한국의 유망 제약사와의 협업 제고 방안’을 주제로 개최돼 글로벌 빅파마 및 바이오텍, 유럽 학계 및 연구기관 등에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과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이 소개됐다. 행사에서 동아에스티 박재홍 R&D 총괄 사장이 동아에스티 항암, 염증, 신경학 등 R&D 분야 주요 임상 자산을 소개했으며, 네트워킹 활동을 통해 스위스, 유럽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연구소와 파트너십 및 사업 기회 확대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동아에스티는 유럽 CHMP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 Glucagon 이중작용제 ‘DA-1726’,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DA-4505’, 치매치료제로 개발 중인 ‘DA-7503’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부터 ‘스위스 바젤투자청 KPBMA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위스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텍, 유망 스타트업,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과 네트워킹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지에서 열린 국제 행사에 참여해 동아에스티의 R&D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유럽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차별화된 연구개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 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한-스웨덴 크로스보더 컨퍼런스’에서 박재홍 R&D 총괄 사장이 패널로 참여해 ‘양국 간 연구 및 사업 개발 가속화,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육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08 15:28:30[파이낸셜뉴스] 스위스 북한대표부 건물 문 앞에 수의를 입고 철창 속에 갇힌 듯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광고 포스터가 부착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북한인권 전문 민간단체 PSCORE는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함께 제네바에 있는 북한 대표부 철제문에 부착하는 공익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 유엔의 북한인권 정례검토(UPR)를 하루 앞두고 부착된 이 공익 광고 포스터는 북한의 인권탄압에 항의하고 그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포스터에는 수의를 입은 김 위원장이 철창 속에 갇힌 듯한 모습과 함께 '한 명만 구속되면 수백만 명이 해방될 수 있다'는 의미의 영문 글귀(ARREST ONE, SAVE MILLIONS)가 담겼다.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PSCORE는 북한대표부 직원들이 출입하지 않는 틈을 타 광고 포스터를 부착했다가 떼어내는 과정을 촬영했다. PSCORE의 남바다 사무국장은 캠페인 기획 의도에 대해 "북한 최고지도자가 실제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같은 국제재판에 회부될 수 있는지에 대한 법리적 논쟁을 떠나, 이러한 무거운 주제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국제 여론을 모으고 북한의 악행을 심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제석 대표는 "광고 포스터 부착 장면은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면서 "하루빨리 인권탄압의 감옥에서 탈출하기를 염원하는 2500만의 북한 주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광고 속에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철창 속 김정은' 포스터는 북한대표부와 함께 제네바 시내와 김 위원장이 다닌 대학이 있는 베른 등에도 부착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8 06:13:59[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 사진)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8일 출국해 13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총재는 세계경제회의(Global Economy Meeting), 전체총재회의(Meeting of Governors)에 참석해 회원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07 09:43:25[파이낸셜뉴스] 버튼만 누르면 5분 안에 죽음에 이르는 '안락사 캡슐'이 스위스 현행법을 위반한 채 가동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복수의 외신은 스위스에 '안락사 캡슐'을 도입한 조력 자살 업체 '더 라스트 리조트'의 플로리안 윌렛 사장이 재판 전 구금 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네덜란드 조력 자살 옹호 단체 '엑시트 인터내셔널'이 개발한 '사르코(Sarco)' 캡슐을 스위스에 도입했다. 사르코 캡슐은 버튼 한 번만 누르면 5분 안에 사망하는 기기로, 지난달 23일 스위스 샤프하우젠주 한 숲속 오두막집에서 최초로 가동했다. 첫 지원자는 64세 미국인 여성이며 당시 실제로 해당 캡슐 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당시 기계가 사용 승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가동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르코 사용에 관여한 기업 관계자들의 신병을 확보했고, 지역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형사소송 절차에 돌입했다. 업체 측, "신청자 371명…첫 가동 이후 신청 접수 중단" 더 라스트 리조트 측은 6일 성명을 통해 "현재 스위스에서 사르코 사용을 신청하고 있는 인원이 371명"이라며 "기기 첫 가동 이후 신청 접수 절차는 중단됐다"고 밝혔다. 사르코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조력 자살 옹호 업체 엑시트 인터내셔널의 설립자 필립 니슈케 박사가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3D 프린터로 제작됐고, 개발 비용만 100만 달러(약 13억 4400만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캡슐 내부에는 사람 한 명이 누울 수 있는 등받이 의자가 마련돼 있으며, 의자에 앉은 희망자가 버튼을 누르면 밀폐된 캡슐 안에서 질소 가스가 분사돼 희망자는 잠든 상태로 수 분 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조력 자살 허용하는 스위스에서 사르코가 불법인 이유 스위스는 조력 자살을 허용하는 국가다. 그러나 사르코의 경우 기계의 안전 요건 미충족과 화학물질 관련 규제 위반 가능성 때문에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엘리자베트 바우메-슈나이더 스위스 내무부 장관은 "사르코 캡슐은 제품 안전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시장에 출시할 수 없었고, 질소 사용이 화학 물질법의 목적 조항과 상충한다"라고 지적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8 10:55:46컨슈머인사이트가 국내외 여행객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여행만족도 조사'에서 스위스가 812점(100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 및 국내를 다녀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종합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위스에 이어 오스트리아(811점), 하와이(801점), 스페인(799점), 체코(798점), 호주(789점), 이탈리아(768점), 뉴질랜드(759점), 사이판(758점), 일본(755점)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1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고 튀르키예(747점, 12위), 인도네시아(736점, 16위), 마카오(734점, 17위), 베트남(728점, 19위), 싱가포르(726점, 20위)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은 총점 701점으로 괌(721점, 21위), 태국(716점, 22위), 대만(712점, 24위) 보다 낮은 26위에 랭크됐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아시아 국가는 말레이시아(689점, 27위), 필리핀(686점, 28위), 몽골(672점, 29위), 중국(667점, 30위), 홍콩(657점, 31위), 캄보디아(621점, 32위) 등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과는 50점 이상, 코로나 이후 한국인 여행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베트남과는 30점 가까운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년간(2023년 9월~2024년 8월) 해외를 다녀온 소비자 1만2073명과 국내에서 여름휴가(6월~8월) 목적의 여행을 다녀온 소비자 1만7052명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의향)를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해 비교했다. 한편, 숙박여행 1회당 여행객들이 지출한 총경비는 국내 평균 23만1000원, 해외 평균 176만5000원으로 해외여행이 국내여행의 7.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5 17:13:54[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1일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총 1억 스위스 프랑(미화 1억 2000여만 달러·한화 1564여억원) 규모의 4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금리는 0.95%다. 이에 따라 공사는 현재까지 누적 총 11억 2000여만 달러를 조달 완료했다. 앞서 지난 4월 미 달러 채권 6억 달러와 7월 포모사 채권 4억 달러를 공모 발행한 바 있다. 이번 스위스 프랑 채권은 공사가 발행한 기존 달러화 채권 외 해외통화로는 최초로 발행한 공모채권이다. 기존 달러채권시장에서 이종통화(달러·원 외 해외통화) 채권 시장까지 발행시장을 다변화하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해당 채권은 4년 만기 고정금리채로 발행됐다. 이는 지난 2021년 6월 KDB산업은행의 스위스 프랑 발행채권 이후 발행한 한국물 가운데 가장 낮은 발행금리로도 알려졌다. 또 올해 발행한 전체 한국물 채권 가산금리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사에 따르면 확보된 자금은 통화스왑(금융시장 통화 교환)을 통해 미 달러화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자금은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대 확보, 항만·물류시설 투자 등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된다. 스위스 자본시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신규 한국물 채권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는 이를 적절히 활용해 기존 공사 채권의 유통금리에 비해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선사들의 친환경 규제 대응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 지원 등 정부 정책 부응에 지속해서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4 10:26:25[파이낸셜뉴스] 스위스 빙하가 2년 사이 10%가량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이탈리아와 국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BBC, A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스위스과학원(SCNAT) 빙권(氷圈)관측팀은 1일(현지시각) 지난 7~8월 자국 빙하 2.5%가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평균치보다 높은 것이다. 스위스과학원은 "지난 8월은 관측 시작 이래로 가장 큰 빙하 손실이 기록된 달"이라며 "기후변화의 결과로 빙하설(氷河舌)의 후퇴와 붕괴는 계속 줄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빙하 연구단체 글래모스(GLAMOS) 소속 전문가는 주시해 온 빙하의 절반 이상이 여름 내내 눈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빙하 최상부 측정 지점 일부에서는 얼음이 1m 이상 녹아내렸다고 덧붙였다. 원인으로는 두 달 동안 이어진 고온, 적은 강설량, 남풍을 따라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온 열기가 지목됐다.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빙하가 있는 국가다. 지난해 전체 빙하 부피의 4%가 사라졌다. 이는 한 해 만에 6%가 감소한 2022년 이래로 단일 연도에 두 번째로 많은 감소량을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해빙으로 알프스산맥을 두고 국경을 맞댄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국경선을 새로 그리게 됐다. 자연적 경계선 역할을 해온 빙하가 녹은 탓이다. 알프스산맥의 한 봉우리인 마터호른산 일대와 여러 스키 리조트 근처에서는 이탈리아 측 국경이 밀리면서 스위스 영토가 늘어났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위스와 이탈리아 협정은 지난달 27일 스위스 측에서 승인했다. 이탈리아가 아직 이를 동의하지 않아 새 국경 개정안이 발효되지는 않았다. 정확한 국경 변경 사항은 양국이 모두 서명하면 공표될 전망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4 07:02:22